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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고약한 ‘선조’는 처음…차승원 만나 광기 오른 ‘전,란’

“이왕 새로 짓는 거 6000칸은 되어야 하지 않겠느냐?”왜적이 설치고, 백성은 굶주려 나라가 안팎으로 혼란한데 경복궁부터 화려하게 재건해야 한다는 왕을 보자니 ‘전, 란’에서 가장 주먹이 우는 장면이 아닐 수 없다. 역사가 무능함을 알고 있다지만, 이토록 고약하게 그려진 적이 있을까. 차승원이 선보인 조선 14대 왕 선조는 달랐다.지난 11일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전, 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이 선조(차승원)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상만 감독이 연출했고, 박찬욱 감독이 제작·각본에 참여했다.‘전,란’은 16일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영화 비영어 부문 3위(10월 7~13일 집계)에 올랐다. 검술 액션과 사회의 각 위치에 선 캐릭터들과 그를 표현하는 배우들의 연기력이 국내외 호평을 받았다. 타이틀롤은 아니지만 차승원의 선조 연기 역시 깊은 인상을 남기는 요소가 되고 있다. 극중 선조는 왜군이 침략하자 곧장 궁궐과 백성을 버리고 도망친 임금으로 그려진다. 역사적 사실에 기반했기에 선조는 크고 작은 사극들에서 대개 한심하고 우유부단한 모습으로 그려져 왔으나 ‘전, 란’의 차승원은 형형한 눈빛과 목소리로 어딘가 우스꽝스러운 광기를 지닌 선조를 새로 빚었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차승원이 표현한 선조는 살짝 코믹하면서도 폭군이기에 모순적”이라며 “지난 200년간 전쟁 한번 없고, 궁 안에서만 자라 물정을 모르는 철부지를 그로테스크하게 표현하기에는 악역과 코믹, 정극을 전부 소화해 온 차승원이 적임자였다”고 짚었다.여타 창작물과 마찬가지로 ‘전, 란’의 선조 또한 자신의 안위와 왕권 회복에만 힘쓴다. 그럼에도 과거 드라마 ‘징비록’, ‘불멸의 이순신’ 등의 선조와 차별화된 지점은, 차승원의 선 굵은 진한 마스크와 큰 키의 위압감과 함께 표정과 행동에서 묻어나는 천진한 고집스러움이다.다른 결은 극의 초반부터 드러난다. “진정 왕과 노비가 대동한가?”라며 옥좌에 포졸을 끌어다 앉히고 곤룡포까지 벗으려는가 하면, 왜군이 아닌 백성의 분노로 불이 붙은 경복궁을 보며 “내 백성이? 왜?”라고 진심으로 반문하는 모습에서다. 믿을 수 없다는 듯 동그랗게 뜬 차승원의 눈과 떨리는 높은 목소리는 그저 밉상이 아닌, 건들지 못할 히스테릭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추락한 왕권 그 자체를 완성했다. 왜란 7년 후, 궁을 ‘나라의 등뼈’라고 칭하며 관념, 즉 허울만 남은 왕권을 바로 세우기 위해선 재건이 시급하다고 주장하는 선조에게 신하들과 그의 아들 광해마저 직언하지만 흔들림이 없다. 그런 한편 몸종 천영에게 배신당했다고 말하는 무관 종려의 사연을 듣고도 왕권을 위협하는 대동사상을 먼저 떠올리며 “아랫것에게 마음이 간다고 해도 감출 줄도 알아야 하는 법”이라고 말하는 대목에선 내면의 불안도 느껴진다. 무엇보다 그 불안이 칼날이 돼 언제 주변을 향할지 극에 긴장을 불어넣었다.‘전,란’은 차승원에게 있어 8년 만의 사극 출연작이다. 공교롭게도 그는 드라마 ‘화정’(2015)과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2010)에서는 광해군과 대동계 수장 역으로 선조와 대립했다. 이에 차승원은 앞서 열린 ‘전, 란’ 제작보고회에서 “선조는 워낙 다뤄진 적이 많은 인물이어서 어떻게 하면 차별화를 둘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다”며 “위엄은 갖추되 자기밖에 모르는, 고약하고 아이 같기도 한 여러 선을 갖고 선조를 표현하려 했다”고 밝혔다.또한 “가장 높은 자리에 있는 군주지만 본인보다 나은 사람에게 콤플렉스를 가진, 질투와 시기를 숨기지 못하는 우리네와 같은 인물이 아닐까 생각했다”고 밝힌 차승원은 이번 외형까지도 직접 제작진과 상의하며 캐릭터를 완성했다. 수염의 형태나 움푹 팬 눈 밑 주름뿐 아니라, 체중도 감량하며 만든 비주얼은 감정 표현을 탄탄하게 뒷받침했다. 선조의 가장 가까이서 호흡을 맞춘 주인공 종려 역 박정민은 차승원의 캐릭터 해석을 두고 자신의 연기 방향성도 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선조 앞에서 위축될 생각이 없었는데 어디로 튈지 모르겠더라. 7년을 호위해도 한순간에 내칠 수 있을 것 같은 뉘앙스다 보니 나도 좀더 바싹 수그리는 쪽으로 수정했다”고 돌아봤다.김상만 감독 또한 차승원을 두고 “분노 유발을 해냈다”며 “연기뿐 아니라 이미지 자체로도 강력한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그 속에 콤플렉스가 담긴 캐릭터를 말투와 눈빛으로 표현해 관객에겐 ‘한 대 때려주고 싶은’ 느낌도 들 것”이라고 극찬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17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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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JK, 혐오의 시대에 외치는 '아시안 파워'

타이거JK가 혐오의 시대에 아시아의 힘을 노래로 보여줜다. 타이거JK는 29일 새 싱글 '호심술(Love Peace)'을 발표한다. 지난해 5월 발표한 '심의에 걸리는 사랑노래' 이후 약 1년 2개월 만에 공개되는 신곡이다. 오랜만의 컴백에 대대적인 힘을 줬다. 공식 SNS채널로 티저영상을 공개한 그는 기자회견장과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긴장감과 웅장한 스케일을 전달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티저 속 긴 머리를 묶고 수트를 차려입은 타이거JK는 강렬한 카리스마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양동근, 비지, 매니악, 로스 등 동료 아티스트들도 우정 출연해 기대를 모은다. '호심술'은 혐오의 시대에 자신 스스로의 힘을 키우고 지켜나가자는 의미, 더 나아가 아시아인들의 파워를 결집시키자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특히 몸을 보호하기 위한 무술 '호신술'의 의미에 우리 자신을 호랑이의 기개에 빗대어 '호심술(虎心術)'로 정의한 그만의 위트와 깊이 있는 표현력이 돋보인다. 타이거JK는 최근 인종차별 범죄를 접한 지인들의 실제 사연을 토대로 이 곡을 떠올렸다. '호심술'은 동양인들을 향한 일부 삐뚤어진 편견에 대한 분노의 메시지, 혹은 자신을 더욱 사랑하자는 희망의 곡이기도 하다. 여기에 미국의 시민운동가 말콤 엑스, 이순신 등 위인의 명언을 오마주해 곡의 의미를 더했다. 가사에는 'Peace and Protection' '행진 방향은 앞쪽 Never 뒷걸음' '정신집중 양복차림 어깨 먼지 털어' '무신 이순신의 분신 쌍검에 눈부신 빛에 굴절' 등의 표현이 담겼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07.27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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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바다의 전설' 이지훈-박해수 전격 합류... 보증수표가 더 늘었다

훈훈한 외모와 탄탄한 연기력을 소유한 두 훈남 배우 이지훈과 박해수가 ‘푸른 바다의 전설’에 합류해 포텐을 제대로 터뜨린다.오는 11월 첫 방송될 SBS 새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가제) 측은 16일 “배우로서 좋은 역량을 갖추고 매 작품마다 자신의 가능성을 하나씩 증명해왔던 배우 이지훈과 박해수를 캐스팅 했다”고 밝혔다.‘푸른 바다의 전설’은 우리나라 최초의 야담집인 어우야담의 인어이야기 기록을 모티브로 한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로, 전지현-이민호-문소리-이희준-신혜선-신원호 등 화려한 라인업과 흥행 절대 보증수표 박지은 작가-진혁 감독이 뭉쳐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이지훈은 이번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 이민호의 형 허치현 역을 연기하며 작품에 갈등을 더하는 것은 물론 풍성한 연기력으로 극을 보는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올 초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를 시작으로 웹드라마 ‘고호의 별이 빛나는 밤에’, 사극 ‘마녀보감’, 방송을 앞두고 있는 단막극 ‘전설의 셔틀’까지 연이어 캐스팅 되며 쉼 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이지훈은 이번 ‘푸른 바다의 전설’ 합류로 그 정점을 찍으며 2016년을 풍요롭게 마무리할 전망이다. 스타 발굴의 등용문인 ‘학교2013’으로 데뷔한 이지훈은 ‘최고다 이순신’, ‘황금무지개’, ‘블러드’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방송 관계자들 사이에서 기대주로 주목 받아왔기에 그가 ‘푸른 바다의 전설’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매력을 각인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런가 하면 ‘서민 형사’ 홍동표 역을 연기하는 박해수는 오랜 기간 무대에서 쌓아 올린 역량으로 ‘푸른 바다에 전설’에 묵직한 안정감을 부여할 것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갈매기’, ‘맥베스’, ‘맨프롬어스’, ‘영웅’, ‘더 코러스 오이디푸스’ 등 다수의 뮤지컬 연극 무대에서 연기 열정을 불태워 온 박해수는 드라마 ‘무신’, ‘육룡이 나르샤’, 영화 ‘소수의견’, ‘해적:바다로 간 산적’과 개봉을 앞둔 ‘마스터’ 출연에 이어 이번 ‘푸른 바다의 전설’ 합류로 연기 잘 하는 배우의 진가를 드러낼 전망이다. 제작사 측은 “이지훈은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것은 물론, 186cm의 큰 키에 훈훈한 외모를 소유한 준비된 배우이기에 이번 ‘푸른 바다의 전설’을 통해 포텐을 제대로 터뜨릴 거라 확신한다”며 “여기에 오랜 기간 무대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쌓아온 박해수의 합류는 ‘푸른 바다의 전설’에 그 존재만으로 묵직한 무게감은 물론 강력한 에너지를 더 할 것으로 본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전지현-이민호 두 배우의 만남과 박지은 작가, 진혁 PD가 뭉쳐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푸른 바다의 전설’은 ‘질투의 화신’ 후속으로 오는 11월 첫 방송될 예정이다.정영식 기자 2016.08.1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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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배씨 비대위 "CJ 고소하겠다"... 명량 배설장군 관련

영화 '명량'에 등장한 조선 중기의 무신 배설 장군에 대한 묘사를 두고 배설 장군의 후손인 경주 배씨 비상대책위원회와 제작자인 빅스톤픽쳐스, 투자·배급을 맡은 CJ 엔터테인먼트간 갈등이 해결되고 있지 않은 가운데 경주 배씨 비상대책위원회는 "CJ 엔터테인먼트를 형사 고소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경주 배씨 비대위는 "CJ 측은 후손들이 정신적, 사회적 피해와 고통을 구조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기는커녕 오히려 추석 연휴 기간 65세 어르신들에게 ('명량'을)무료 관람케 하고 22일에는 31일부터 국군장병에게 무료 상영하겠다고 해 정신적 피해와 고통을 가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제작사에 대해서도 "무성의한 태도로 궤변만을 늘어놓는 빅스톤픽쳐스에 대해서도 강력하고 엄중하게 대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앞서 15일 경주 배씨 비대위는 경북 성주경찰서에 '명량'의 제작자 겸 감독 김한민, 각본가 전철홍, 소설가 김호경 씨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비대위는 "영화 '명량' 제작자들이 배설 장군을 역사적 사실과 달리 이순신 장군을 살해하려 하고 거북선을 불 태우고 도망하다 부하의 화살에 맞아 죽는 것으로 왜곡 묘사해 명예를 훼손한 것은 물론 후손에게 정신적 피해를 입혔다"고 고소 이유를 설명했다.한국학중앙연구원이 펴낸 한국민족문화대박과 사전은 배설 장군에 대해 "이순신이 다시 수군통제사가 된 뒤 한때 그의 지휘를 받았으나 1597년 신병을 치료하겠다고 허가를 받은 뒤 도망하였다. 이에 조정에서 전국에 체포 명령을 내렸으나 종적을 찾지 못하다가, 1599년 선산에서 권율에게 붙잡혀 서울에서 참형되고 그의 아버지와 아들 상충 등은 모두 방면되었다"고 적고 있다.비대위는 CJ엔터테인먼트를 '부도덕한 기업'으로 명시하며 "사법적 대응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 다시는 이 땅에 부도덕한 기업이 발붙이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CJ 측은 "당장에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입장이다. "창작물 안의 특정 인물에 대한 표현은 투자와 배급을 맡은 우리가 개입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는 것이다. 이어 "제작사가 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 이상 우리가 먼저 나설 수는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4.09.2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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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 현빈·‘이순신’ 최민식… 톱스타들 잇달아 사극 영화 도전

이병헌·송강호에 최민식·현빈·하정우 등 충무로 톱스타들이 차례로 사극에 도전하고 있어 화제다. 지난해 이병헌이 '광해, 왕이 된 남자'로 1231만 관객을 모으며 홈런을 날린데 이어 송강호도 처음으로 도전한 정통사극 '관상'으로 '잭팟'을 터트렸다. 개봉후 11일째인 21일까지 누적관객수 634만명을 기록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관객수 1000만명 돌파도 가능하다. 연기력에 대한 반응 역시 호평일색. 이어 최민식과 현빈·하정우도 데뷔후 첫 사극에 출연해 내년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이미 '광해'로 사극의 '단 맛'을 본 이병헌은 '협녀:칼의 기억'으로 두번째 사극에 뛰어든다. 이들의 출연작은 '톱스타들의 사극도전'으로 관심을 받는 것 뿐 아니라 제작비 100억원을 넘나드는 대작으로 각 시즌 극장가를 휩쓸거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병헌 도전작 : '광해, 왕이 된 남자'(12) '협녀:칼의 기억'(내년 개봉예정)캐릭터 : 광해·하선, 검객 덕기 진행사항 : '광해'로 1231만명 동원, '협녀' 9월 크랭크인 예정 첫 사극 '광해'에서 신경증세까지 보이는 임금 광해의 예민한 모습과 자유분방하고 선한 천민 하선을 동시에 연기하며 베테랑 배우의 면모를 보여줬다. 일각에서는 중저음의 세련된 목소리 때문에 천민 하선의 놀이판 장면에서 어울리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혹평을 했던 이들 중에서도 '영화를 다시 본후 이병헌이 얼마나 섬세하게 연기를 잘 했는지 알수 있었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만큼 첫 사극도전이 성공적이었다는 말. 현재 전도연·김고은과 두번째 사극 '협녀' 촬영을 준비중이다. 고려말 무신시대를 배경으로 세 검객의 이야기를 보여준다. 이병헌이 민란을 주도한 동지들을 배신하는 검객 덕기를 연기한다. ▶송강호도전작 : '관상'(11일 개봉)캐릭터 : 천재관상가 내경 진행사항 : 11일 개봉후 21일까지 누적관객수 634만명 기록첫 사극 '관상'을 통해 무서운 속도로 관객몰이를 하고 있다. 시대극 'YMCA 야구단'을 통해 한복 입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정통사극은 이번이 처음. 암울한 시대에 태어나 뜻을 펼치지 못한 몰락한 양반 내경을 연기하며 한 인물의 희로애락을 두루 표현했다. 가문을 일으키고 아들의 출세를 돕고자하는 평범한 소시민의 모습을 특유의 정감넘치는 연기로 보여줘 호평받고 있다. 송강호는 "배우가 되지 않았다면 사학자가 됐을거라 생각할만큼 역사에 관심이 많다. 충무로에 사극이 드물어 출연할 기회가 없었는데 '관상'을 만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수 있어 좋았다"고 사극에 도전한 소감을 밝혔다.▶최민식도전작 : '명량-회오리바다'(내년 여름 개봉예정)캐릭터 : 이순신 진행사항 : 7월 21일 162회차로 크랭크업, 현재 후반작업중첫 사극에서 이순신 역을 맡아 화제다. 오랜만에 최민식 특유의 선굵은 연기를 볼수 있을거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중. 특히 충무로의 '대세'로 떠오른 류승룡과 맞대결을 펼치는 설정이라 주목도는 더 높아지고 있다. 벌써부터 '명량' 개봉후 최민식이 시상식을 휩쓸거란 말이 나오고 있기도 하다. 영화는 정유재란이 벌어진 1597년 13척의 배로 10배가 넘는 일본 왜선을 물리친 명량대첩의 주인공 이순신 장군을 그린다. '최종병기 활'(11)로 사극영화 붐을 몰고 온 김한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최민식은 "단순히 영웅 이순신 장군을 연기하려했던게 아니다. 인간적인 고민과 무인으로서의 담백한 모습까지 담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현빈도전작 : '역린'(내년 개봉예정)캐릭터 : 정조 진행사항 : 9월 10일 크랭크인 현재 촬영진행중제대후 복귀작으로 사극을 택한 것 뿐 아니라 임금 정조 역을 맡아 관심을 집중시켰다. 멜로드라마를 통해 멋진 남자의 모습을 부각시키며 편하게 몸을 풀어볼수도 있었겠지만 오히려 어려운 도전을 해 눈길을 끈다. 앞서 해병대를 택한데 이어 정조를 연기하며 '멋진 남자'의 이미지를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다. 영화는 조선시대 정조의 암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을 소재로 택했다. 조정석이 청부살수 역을 맡아 현빈과 대립한다. 여기에 정재영이 왕의 서가를 관리하는 상책을 연기하며 무게감을 더한다. 현빈은 "신인으로 돌아간 느낌으로 '역린'을 택했다'고 첫 사극에 도전하는 결의를 밝혔다. ▶하정우도전작 : '군도:민란의 시대'(내년 7월 개봉예정)캐릭터 : 백정 돌무치진행사항 : 4월27일 크랭크인후 현재 후반부 촬영중최근 2년여간 명실상부 '충무로에서 가장 신뢰도 높은 배우'로 떠올랐다. 그동안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도 나이 때문에 시상식에서 선배들에게 대상을 양보했지만 '군도' 이후부터는 상황이 달라질거라는게 관계자들의 반응이다. 영화는 탐관오리들의 착취가 극에 달했던 조선 철종 10년, 백성의 편에 서고자했던 도적들의 활약상을 그린다. 하정우는 도적떼에 합류한 백정 돌무치를 연기하면서 대부호의 서자이자 뛰어난 무술실력을 갖춘 조윤 역의 강동원과 호흡을 맞춘다. 삭발까지 하며 열연중. '범죄와의 전쟁' 등을 통해 콤비플레이를 과시했던 중앙대 동문 윤종빈 감독과 다시 손을 잡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정지원 기자 cinezzang@joongang.co.kr 2013.09.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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