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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야구

8월 월간 타율 0.358, 수비는 멀티…NPB 요미우리 재계약 불발된 몬테스

영입 당시 큰 기대를 모았던 코코 몬테스(28)가 일본 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 구단을 떠난다.2일 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몬테스는 요미우리 구단의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렸다. 몬테스는 지난 7월 NPB 요미우리와 계약할 때만 하더라도 높은 기대를 받았다. 그도 그럴 것이, 올해 그는 콜로라도 로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타율 0.335(254타수 85안타) 9홈런 47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출루율(0.414)과 장타율(0.551)을 합한 OPS도 0.965로 준수했다.요미우리 입단 초기 임팩트는 강렬했다. 7월 월간 타율 0.313(16타수 5안타), 8월에는 월간 타율 0.358(67타수 24안타)를 기록했다.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면서도 팀 사정상 외야수로 뛰기도 했다. 다만 9월 이후 타격감이 급격하게 식어 재계약 가능성에 물음표가 찍혔다. 시즌 타격 성적은 타율 0.272(151타수 41안타) 1홈런 14타점. 스포츠호치는 '구단은 그의 헌신적인 자세를 높게 평가했지만, 보류선수 명단 제출 기한까지 다음 시즌 계약에 합의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올해 몬테스의 추정 연봉은 3000만엔(2억8000만원)이다. 몬테스의 메이저리그(MLB) 성적은 통산 18경기 타율 0.184(38타수 7안타)에 머문다. 다만 마이너리그에선 잔뼈가 굵다. 통산 6시즌 성적이 타율 0.288 85홈런 405타점. 지난해에는 콜로라도 산하 트리플A에서 타율 0.317 22홈런 89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시즌 출루율(0.400)과 장타율(0.551)을 합한 OPS가 0.951로 퍼시픽코스트리그(PCL) 3위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02 17:48
축구일반

[IS 시선] ‘韓 축구 개혁’ 내세운 허정무, 구체적·현실적 방안 마련이 과제

한국 축구와 대한축구협회(KFA)를 탈바꿈하겠다는 허정무(69)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의 쇄신 의지는 분명했다. 다만 표심을 얻기 위해서는 공약을 실현할 구체적 계획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허정무 전 이사장은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지금보다 한국 축구가 국제무대에서 더 나은 성적을 거둘 발판을 마련하고, KFA에 공정한 시스템을 뿌리내리게 하겠다고 공언했다. ‘개혁’이 이날 기자회견의 골자였다.특히 허정무 전 이사장은 현 KFA의 운영 방식을 비판하며 “나는 권위적인 것보다 발로 뛰고, 함께하는 것을 좋아한다. 내 의견을 내세우고 고집을 세우기보다 듣는 데 중심을 두고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정몽규 회장의 독단적인 운영 등에 반하는 방식으로 환멸 난 축구 팬들의 마음을 달랜다는 심산이었다.정몽규 회장을 향한 대내외적 민심이 악화 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허정무 전 이사장의 쇄신 의지는 팬들의 호응을 얻을 만하다. 실제 허 전 이사장이 출마를 알린 뒤 반응은 엇갈렸으나, 그를 지지하는 팬들도 더러 있었다. 내년부터 KFA를 이끌 한국 축구의 수장이 정 회장만 아니면 된다는 분위기가 짙게 깔린 것도 한몫했다.팬심을 동력 삼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인단은 KFA 대의원과 산하단체 임원, 지도자·선수·심판 등 축구인 약 200명으로 구성된다. 결국 축구계를 속속들이 아는 축구인들의 표심을 잡아야 한다는 뜻이다.허정무 전 이사장이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이들의 마음을 얻었을지는 미지수다. 당선된 후 직접 책상에 앉아야 세태를 살피고 미래를 그릴 수 있겠지만, 구체적인 KFA 운영 방향과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 등이 다소 모호했던 탓이다. 공약을 뒷받침하는 근거 등을 보면 축구인으로 구성되는 유권자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했는가에는 물음표가 붙는다. 특히 허정무 전 이사장은 정몽규 회장보다 나은 점을 묻는 말에 “나는 유소년 축구부터 프로팀까지 현실을 안다. 한국 축구를 어떻게 발전시켜야 하는지 생각해 왔다”고 답했다. 경기인들이 가지는 강점은 누구나 알 수 있다. 어떤 점에서 회장직을 더 잘 수행할 수 있고, 한국 축구의 진일보를 어떤 방식으로 이끌지를 어필하는 게 최선의 답변으로 보였다.허정무 전 이사장은 2012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직을 끝으로 지도자 생활을 마치고, KFA 부회장, 프로축구연맹 부총재,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을 지냈다. 이때의 경험을 토대로 한국 축구의 문제를 지적하고 자신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러나 로드맵은 아직 완벽히 형성되지 않은 듯했다.KFA에서 사업을 펴기 위해서는 자금 조달이란 현실적 문제를 풀어야 하는데, 허정무 전 이사장은 과거 용인축구센터 건립을 떠올리며 “국회도 찾아다니고, 시에서 브리핑도 했다”고 전했다. 이 일이 한참 지난 현재는 장담할 수 없는 일이라 분명 와닿는 답변은 아니었다.허정무 전 이사장의 출마는 정몽규 회장에 대항하는 첫 입후보자가 나왔다는 것 자체로 의미가 크다. 그러나 허 전 이사장이 당선되기 위해서는 조금 더 구체적이며 현실적인 복안이 필요해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4.11.27 06:02
메이저리그

'2021년 포수 DRS 전체 1위→GG' FA로 풀린 뒤 콜로라도 잔류 '35억원'

포수 제이콥 스탈링스(35)가 콜로라도 로키스에 잔류한다.미국 NBC스포츠는 '스탈링스가 콜로라도와 1년, 250만 달러(35억원) 계약에 동의했다'고 21일(한국시간) 전했다. 스탈링스는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거취에 물음표가 찍힌 상황이었다. 이번 계약은 연봉 200만 달러(28억원)에 2026년 200만 달러 규모의 상호 옵션(바이아웃 50만 달러·7억원)이 포함돼 있다. 스탈링스는 메이저리그(MLB) 9년 경력의 베테랑 안방 자원이다. 통산 MLB 성적은 533경기 타율 0.239(1586타수 379안타) 33홈런 184타점. 마이애미 말린스를 떠나 지난 1월 콜로라도에 합류한 뒤 시즌 타율 0.263(243타수 64안타) 9홈런 36타점을 기록했다. 엘리아스 디아스와 출전 시간을 양분하며 안정적으로 투수진을 이끌었다. 스탈링스는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이던 2021년 MLB 내셔널리그(NL) 골드글러브(GG)를 수상했다. MLB 기록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스탈링스의 그해 DRS(Defensive Run Save)가 21로 MLB 포수 중 전체 1위(최소 800이닝)였다. 션 머피(당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DRS 10) 윌슨 콘트레라스(당시 시카고 컵스·DRS 8) J.T 리얼무토(필라델피아 필리스·DRS 0) 등 리그를 대표하는 안방마님에 모두 앞섰다. 이번 겨울 자유의 몸이 된 만큼 이적 여부에 관심이 쏠렸는데 그의 선택은 '콜로라도'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21 21:47
해외축구

‘불화 때문인가’ SON보다 우선 재계약 대상자가…매각 가능성 떠올랐다

최근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과 불화설이 있는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9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로메로 매각에 열려 있다”고 보도했다. 단, 대체자를 구해야만 그를 놔줄 수 있다고 한다.매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스카우트로 일한 믹 브라운과의 인터뷰를 전했다.브라운은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이 진심이라면 (토트넘은)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며 “토트넘은 수비 문제 때문에 로메로에 관한 우려가 있다. 이런 문제에는 여러 이유가 있으며 책임이 전적으로 로메로에게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의 경기력에 물음표가 붙고 있다”고 짚었다.2022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한 로메로는 팀 핵심 수비수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부임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그를 주전 멤버로 활용하고 있다.로메로와 토트넘의 계약은 2027년 6월에 끝난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토트넘이 로메로와 재계약을 준비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내년에 계약이 만료되는 손흥민보다 재계약 우선 대상자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레알의 높은 관심에도 토트넘은 로메로를 잡을 분위기였다. 그러나 로메로는 최근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불화가 있는 4명 중 한 명인 것으로 현지 보도를 통해 드러났다.브라운은 일련의 상황은 차치하고 로메로를 통해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면,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할 때라고 봤다.그는 “아스널이나 맨체스터 시티 같은 상위권 팀들을 보면, 윌리엄 살리바나 후벵 디아스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라인이 구축돼 있다. 로메로가 토트넘에서 그런 선수인가? 내게는 아니다”라고 했다.이어 “따라서 큰돈을 받을 수 있다면, 그 돈으로 안정감을 줄 수 있는 선수에게 재투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큰돈이 아니라면, 백 라인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위험을 감수할 가치가 없을 수도 있다. (로메로 매각 금액은) 제대로 재투자할 수 있을 정도는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로메로의 시장가치는 6500만 유로(957억원)에 달한다.김희웅 기자 2024.11.19 13:37
해외축구

英 매체 깜짝 주장 “토트넘, 단순 1년 연장 아냐…SON과 다년 협상 가능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과 손흥민(32)의 동행이 더 길어질 것이라는 현지 매체의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클럽 옵션으로 1년을 연장한 뒤, 다년 재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전망이다.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스퍼스웹’은 18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 독일판 소속 플로리안 플라텐버그 기자의 보도를 인용, “토트넘이 손흥민의 계약을 1년 연장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손흥민은 클럽에 남길 원한다”고 전했다.매체는 “토트넘 팬들 중 많은 이들은 구단이 손흥민에게 장기 계약을 제안할 것이라고 예상했을 것”이라며 “주급 19만 파운드(약 3억 4000만원)를 받는 손흥민은 팀 최고 선수 중 한 명이자 주자으로, 경기장 안팎에서 클럽에 중요한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한국의 슈퍼스타로서 토트넘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 몇 주 동안 장기 계약을 제안하는 대신 1년 연자 옵션을 발동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널리 보도됐다. 이 결정은 손흥민 측에 큰 충격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짚었다.이런 상황 속에 플라텐버그 기자는 17일 “32세의 월드클래스(손흥민)는 여전히 토트넘에 남길 원한다. 그는 클럽을 떠날 의향이 없다”고 전했다. 매체는 이를 두고 “구단은 단순히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한 뒤, 주장인 손흥민과 새로운 장기 계약 협상을 진행할 시간을 벌려는 의도로 이 결정을 내렸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클럽의 경영진은 손흥민 측에 이번 결정을 명확히 전달했을 것이다. 시즌 종료 전 새로운 다년 계약에 대한 협상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손흥민은 지난 2015~16시즌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토트넘에 입성해 10시즌을 소화 중이다. EPL 첫해 리그 4골에 그쳤지만, 이듬해 14골을 몰아쳤다. 이어 꾸준히 두 자릿수 득점 페이스를 쌓았다. 특히 2021~22시즌에는 리그 35경기 23골 7도움을 올리며 EPL 득점왕으로 등극하기도 했다.지난 시즌에는 팀의 정식 주장으로도 임명됐다. 그의 올 시즌 리그 기록은 공식전 11경기 3골 3도움이다. 토트넘 통산 기록은 419경기 165골 87도움이다. 그는 2021년 맺은 4년 계약이 오는 2025년 6월 종료된다. 재계약 소식이 좀처럼 전해지지 않아 향후 거취에 물음표가 찍혔으나, 구단이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선 해당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는 보도가 연이어 쏟아지고 있지만, 구단이 공식적으로 밝힌 내용은 없다. 김우중 기자 2024.11.19 11:31
프로야구

'강한 2번’과 '타율 0.154' 신민재 [IS 포커스]

대회 초대 챔피언이었던 한국 야구대표팀이 4강 진출마저 실패했다.한국은 18일 대만 타이베이 톈무구장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회 B조 예선 5차전에서 호주에 5-2로 승리했다. 투런홈런 포함 4타점을 쓸어담은 김도영의 활약이 빛났다. 그러나 한국은 이미 전날 슈퍼라운드(4강) 진출에 실패했다. 17일 일본은 쿠바, 대만은 호주를 꺾으며 각각 B조 1·2위로 슈퍼라운드에 올랐다.야구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내기 어려운 조건들도 있었다. 대표팀 세대교체 필요성을 주장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번 대회에서도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명단을 꾸렸다. 나이와 상관없이 가장 성적이 좋은 선수들로 꾸렸던 이전 대표팀에 비해 기량이 떨어졌다. 설상가상 대회를 앞두고 중심 투수·타자들이 부상이나 훈련소 입소로 대표팀을 이탈했다. 다만 엔트리를 100% 활용했는지엔 물음표가 달린다. 류중일 야구대표팀 감독은 이번 대회 타순을 오래 고민했다. 류 감독은 훈련 기간 "1번 타자(홍창기)와 3번 타자(김도영)는 정했다. 2번 타순이 고민이다. 난 강한 2번 타자를 좋아한다"고 했다. 류 감독이 낙점한 건 정규시즌 타율 0.340 179안타 19홈런 21도루 104타점을 기록한 송성문이었다. 그는 올 시즌 OPS(출루율+장타율) 8위(0.927)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 4위(5.76·스포츠투아이 기준)의 정상급 타자였다. '강한 2번'은 1경기로 끝났다. 송성문이 첫 경기인 대만전 4타수 무안타에 그치자, 류중일 감독은 마음을 바꿨다. 대신 소속팀 LG 트윈스에서도 2번(125타수)보다 9번(221타수)으로 더 많이 나왔던 신민재를 2번으로 투입했다. 정규시즌 타율(0.297)뿐 아니라 장타율(0.357)도 송성문(0.518)보다 크게 낮았던 그는 4경기 내내 2번 타자로 나왔지만, 타율 0.154(12타수 2안타)에 그쳤다. 신민재가 침묵하면서 첫 5경기 동안 1번과 3번에서 활약한 홍창기(출루율 0.391)와 김도영(장타율 1.059 3홈런)의 공격력은 시너지 효과를 내지 못했다.송성문 기용 역시 엄밀히는 강한 2번의 정의와 맞지 않다. 메이저리그(MLB)에서 등장한 강한 2번 타자 이론은 '상대적으로' 공격력이 좋은 타자가 아니라 가장 좋은 타자를 2번으로 써야 한다고 주장한다. 『스마트 베이스볼』의 저자 키스 로는 "2015년 기준 1·2번 타자가 5번째 타석(팀 38타석)을 얻을 때부터 승률과 득점이 오른다. 가장 좋은 타자들이 한 타석이라도 더 나서기 위해 테이블세터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MLB를 대표하는 타자들인 오타니 쇼헤이, 마이크 트라웃, 애런 저지 등도 1·2번 타자로 나서는 경향이 있다. 올해 MLB 타순별 평균 OPS를 봐도 1번 타자(0.739)와 2번 타자(0.755)가 3번(0.777)보단 낮았으나, 4번(0.737) 5번(0.715)보다 높았다.로는 "최선의 타순은 평범한 타순보다 한 시즌(162경기 기준) 10~15득점을 더 얻게 할 뿐"이라면서도 "(강한 2번은) 전체적인 효과는 미비하지만, 비용 없이 이익을 취할 수 있는 전략이기에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19 08:46
일본야구

"무슨 일 있으면, 언제든 연락 다오"…떠나는 롯데 에이스, 책망 대신 격려한 은사

"무슨 일이 있거든, 앞으로도 언제든 연락해 다오. 힘들겠지만 열심히 해봐!"요시이 마사토 지바 롯데 말린스 감독이 팀을 두고 떠나는 사사키 로키(23)에게 책망 대신 따뜻한 격려를 남겼다.지바 롯데 구단 공식 엑스 계정은 17일 구단 팬 페스티벌 행사를 맞아 선수단의 모습을 올리는 가운데 감독실을 찾은 사사키와 요시이 감독이 함께 한 모습을 전했다. 구단에 따르면 요시이 감독은 사사키에게 "무슨 일이 있거든, 앞으로도 언제든 연락해 다오. 힘들겠지만 열심히 해봐!"라며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앞둔 그를 독려했다. 사사키가 떠난 뒤를 책임져야 할 요시이 감독으로서는 사사키가 원망스러워도 이상할 일이 아니었다. 지난 2020년 드래프트로 지바 롯데에 입단한 사사키는 구단의 철저한 관리 속에 4년 동안 뛰었다. 첫 해는 아예 등판하지 않았고 1군에서 출전한 지난 4년 동안에도 규정 이닝을 소화한 적이 없었다. 사사키는 최고 시속 102마일(164㎞)의 광속구와 마구로 불리는 스플리터를 보유했다. 구위는 일본프로야구(NPB)는 물론 MLB와 비교해도 정상급이었다. 하지만 매년 건강에 물음표가 따랐고, 에이스가 풀시즌을 뛰지 못한 지바 롯데는 4년 동안 한 번도 우승을 맛보지 못했다.풀 시즌 활약은 없었지만, 올 겨울도 사사키의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한 MLB 진출이 화두에 올랐고 구단은 결국 이를 허용했다. 이면 계약, 구두 계약이 의심될 정도로 이례적인 결정이지만 구단은 계약에 따른 결정은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2025년 우승을 목표로 팀을 꾸려가던 롯데로서는 에이스 사사키의 이탈이 뼈아프다. 책망할 법도 했지만, 요시이 감독은 그를 탓하지 않고 오히려 감싸고 격려했다. 요시이 본인도 지난 1998년 뉴욕 메츠로 건너가 5시즌 동안 MLB를 맛보고 온 선배기도 했고,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투수 코치로 사사키를 돌봤던 은사기도 했다.스포츠 호치, 산케이 스포츠 등 17일 지바 롯데 팬 페스티벌을 찾은 매체들에 따르면 요시이 감독은 이날 팬들 앞에 선 자리에서 "내년 시즌 마린스에서 벗어나 높은 곳에 도전할 선수가 한 명 있다. 맞다. 로키다"라며 사사키가 팬들에게 인사를 전할 수 있게 도왔다. 요시이 감독의 지원을 받은 사사키는 "구단이 도와주셔서 이번에 MLB에 도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 5년 동안 뜨거운 성원에 감사드립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부상 등을 이유로 잘 풀리지 않고, 괴로울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감독님, 코치님, 동료들, 스태프 등 많은 분들의 힘으로 극복하고 열심히 해낼 수 있었습니다"라며 "그동안 받은 뜨거운 성원, 혹독한 격려를 모두 힘으로 바꿔 미국에서 열심히 하고 오겠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라고 팬들에게 인사를 남겼다.요시이 감독은 "로키는 마린스에서 5년 동안 있으면서 좋은 투수로 자라줬다. 또 마린스 팀에도 기여가 컸다"며 "(사사키의 공백으로) 지바 롯데가 다른 팀이 되어버릴 것 같다. 그래도 도전하는 젊은 선수이니 진심으로, 따뜻하게 보내고 싶다"고 응원했다.MLB 도전 발표 후 구단을 배신했다며 차가운 반응을 보였던 현장 팬심도 이날 행사로 어느 정도는 사그라든 모양새다. 현지 매체들은 "사사키가 말을 마치자 팬들로부터 '힘내라'는 소리와 박수가 쏟아졌다"며 팬 페스티벌 분위기를 함께 전했다.한편 사사키와 지바 롯데 구단이 사무국을 통해 포스팅 시스템에 정식 신청하는 건 오는 12월 15일까지 가능하다. 신청 시 45일 안에 계약을 맺어야 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17 15:58
일본야구

'5년 181억원' 오야마 FA 신청 한신, MLB 통산 50홈런 강타자 영입 노려

일본 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가 '현역 빅리거' 케스턴 히우라(28) 영입을 노린다.일본 데일리스포츠는 '한신이 내년 시즌 새 외국인 선수로 일본계 3세 히우라를 리스트업하고 있다'라고 17일 전했다. 일본계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계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히우라는 메이저리그(MLB) 5년 통산 294경기에 출전, 타율 0.235(965타수 227안타) 50홈런 133타점을 기록 중이다. MLB 데뷔 시즌인 2019년 밀워키 브루어스 소속으로 타율 0.303 19홈런 49타점으로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해 출루율(0.368)과 장타율(0.570)을 합한 OPS가 0.938였다.하지만 잔부상에 수비 불안이 겹쳐 입지가 좁아졌다. 올 시즌에는 LA 에인절스에서 10경기(27타수 4안타)를 뛰는 데 그쳤다. 한신은 이번 겨울 주포 오야마 유스케가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행사했다. NPB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영입전에 뛰어들면서 거취에 물음표가 찍힌 상황. 데일리스포츠는 '한신은 최장 5년 총액 20억엔(181억원) 규모의 대형 계약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으나 요미우리는 5년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을 더해 최장 6년의 장기 계약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한신은 포수 겸 1루수 하라구치 후미히토(32)까지 FA 시장에 풀려 타선 보강이 오프시즌 주요 목표로 떠올랐다. 데일리스포츠는 '오야마와 하라구치가 모두 팀에서 빠져나가면 1루를 지킬 수 있는 오른손 타자 2명이 한꺼번에 사라진다. 구단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여러 명의 외국인 선수를 리스트업했다. '우타자 1루수' 히우라는 최적의 인재'라고 설명했다. 한신은 올 시즌 선발과 불펜에서 맹활약한 제레미 미즐리, 하비 게레와는 큰 틀에서 잔류 합의를 마친 상황. 히우라 영입으로 큰 고민을 덜어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17 09:10
해외축구

“국대 맡아 월드컵 나가고 싶다” 펩, 반전 결말 있었다…맨시티와 1년 연장 계약 유력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당분간 팀을 떠나지 않을 전망이다.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15일(한국시간) “맨시티가 과르디올라 감독과 협상 끝에 계약 체결이 99% 진행됐다”며 “과르디올라 감독은 2026년 여름까지 계약을 1년 연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2016년 7월부터 맨시티를 이끈 과르디올라 감독의 계약은 2024~25시즌을 끝으로 만료된다. 맨시티와 재계약 소식은 묘연했다.하지만 재계약에 근접했다고 보도한 매체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와 1년 재계약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전했다.만약 매체의 예상대로 과르디올라 감독이 연장 계약에 동의했다면, 2025~26시즌까지 맨시티를 이끌게 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2월 “5년 후가 될지, 10년 혹은 15년 후가 될지 모르겠지만,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아 월드컵이나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코파 아메리카 등에 출전해보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당시에도 과르디올라 감독의 거취에 물음표가 달렸다. 앞서 브라질, 잉글랜드 축구대표팀과 연결된 적도 있었다.과르디올라 감독은 지금껏 FC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맨시티에서만 지도자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세 클럽에서 성공 신화를 쓴 과르디올라 감독은 올 시즌 약간 주춤했다. 최근 공식전 4연패 늪에 빠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연패에 도전하는 맨시티(승점 23)는 현재 선두 리버풀(승점 28)을 5점 차로 추격 중이다.김희웅 기자 2024.11.16 09:33
메이저리그

석 달 만에 김하성 '대어급 야수'에서 '물음표가 달린 타자'로, 美 ESPN 전망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이 FA(자유계약선수) 김하성(29)을 '물음표가 달린 타자'로 분류했다. 몇 달 새 김하성에 대한 평가가 낮아졌다. ESPN은 13일(한국시간)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FA 타자 시장을 분석했다. 뉴욕 양키스의 후안 소토를 최대어로 분류했고, 윌리 아다메스·알렉스 브레그먼·피트 알론소를 '대어급'으로 평가했다.이 매체는 김하성을 '물음표가 달린 타자'로 분류했다.김하성은 이번 여름까지 예상 몸값이 '1억 달러(1408억원)' 넘어섰다. 지난해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과 함께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으로 타격에서도 재능을 선보였다. ESPN은 8월 말 2025시즌 예비 FA 선수의 등급을 나누면서 김하성을 아다메스, 알론소, 브레그먼 등과 함께 '3등급'으로 분류했다. 이 매체는 3등급을 '1억~2억달러 계약이 가능한 선수'라고 했다. ESPN은 "아다메스는 평균 이상의 공격력을 가진 유격수로 최소 5년 및 1억 달러 이상 계약이 가능하다"며 "김하성은 비슷한 공격력과 수비력을 지닌 아다메스보다 한 달 더 어리다. 그 역시 억대 달러의 가치가 있다"라고 평가했다.아다메스와 알론소, 브레그먼 등은 이번에도 '대어급'으로 평가받았지만, 김하성은 '물음표가 달린 타자'로 분류됐다. 김하성의 예상 몸값이 떨어진 건 부상 때문이다.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 중 어깨를 공을 던지는 관절와순 수술을 했다. 김하성은 개막전 복귀를 목표하나, 현지에선 5월 전후 복귀를 전망한다. ESPN은 "김하성은 오른 어깨 수술을 받아 포스트시즌에 뛰지 못했다"라고 했다. 이어 "김하성은 고액의 1년 계약을 하고서 다시 FA 시장에 나갈 수 있지만, 어깨 부상에도 김하성에게 다년 계약을 제시하는 구단이 있을 것이다. 김하성에게는 여러 선택지가 있다"라고 덧붙였다.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기간 4+1년, 보장 금액 2800만달러(394억원) 최대 3900만달러(549억원)에 계약했다. 김하성은 +1년에 해당하는 2025년 연봉 800만달러(112억원)를 받고 뛰는 '상호 합의 옵션'을 포기한 채 바이아웃 200만달러(28억원)만 받고 FA 시장에 나왔다. 한편 ESPN은 미국 진출을 노리는 김혜성(25)을 '준척급'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스톡업 히터(Stock-up hitters)로 평가했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안토니 산탄데르, 크리스천 워커, 유릭슨 프로파르, 타일러 오닐, 작 피더슨 등이 김혜성과 마찬가지로 '준척급'에 분류됐다. 이형석 기자 2024.11.1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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