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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승률 0.120' CHW, 피홈런 5개 역전패…1할 승률 위협, 플렉센·페디 출격 예고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또 졌다.화이트삭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 원정 경기를 3-6으로 패했다. 5회까지 2-0으로 앞서 6연패 사슬을 끊어내는 듯 했으나 6회부터 마운드가 급격하게 무너졌다. 시즌 전적 3승 22패(승률 0.120)로 메이저리그(MLB) 전체 꼴찌를 유지했다.충격에 가까운 피홈런 5개가 '역전패'의 화근이었다. 6회 말 에두아르드 줄리엔, 라이언 제퍼스의 연속 타자 피홈런으로 손쉽게 2-2 동점을 허용했다. 연속 피안타로 이어진 무사 1·2루에선 윌 카스트로에게 통한의 역전 적시타까지 내줬다. 7회 말 줄리엔의 솔로 홈런, 8회 말에는 2사 후 카를로스 산타나와 호세 미란다의 연속 타자 피홈런으로 2-6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화이트삭스는 9회 초 2사 만루 찬스에서 상대 실책으로 1점 따라붙었으나 더는 득점하지 못했다. 날개 없는 추락이 계속됐다. 3승 22패는 1990년 이후 개막 25경기 기준 2002년 신시내티 레즈, 2003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어깨를 나란히한 성적표다. '부문 최악' 1988년 2승 23패로 시즌을 시작한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아슬아슬하게 앞섰다. 현재 분위기라면 1할대 승률마저 위협할 조짐이다.득점 마진이 심각하다. 실점(141점)이 득점(56점)의 2배 이상. MLB에서 가장 많은 피홈런 38개를 허용 중이다. 화이트삭스는 27일부터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 3연전을 치른다. 3연전 중 1차전 선발은 'KBO리그 출신' 크리스 플렉센이다. 2020년 두산 베어스에서 뛴 플레센의 올 시즌 성적은 3패 평균자책점 6.41이다. 공교롭게도 탬파베이 3연전의 3차전 선발도 에릭 페디로 예고됐다. 페디는 지난 시즌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삼진 209개를 잡아내 KBO리그 역사상 '시즌 20승과 200탈삼진'을 정복한 역대 다섯 번째 투수가 됐다. 활약 덕분에 오프시즌 화이트삭스와 계약, MLB에 복귀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6 11:03
프로야구

독립리그도 보고, 대만도 보고…외국인 선수 시장의 바뀐 풍토

2019년 7월 NC 다이노스의 대체 외국인 투수 영입은 꽤 눈길을 끌었다. 에디 버틀러가 어깨 부상으로 이탈하자 미국 독립리그(Independent baseball league)에서 뛰던 왼손 투수 크리스천 프리드릭과 계약한 것이다. 당시만 하더라도 독립리그는 '변방'에 가까웠다. 마이너리그 레벨에서도 뛰기 어려운 선수들이 향하는 곳 중 하나가 독립리그였다. 즉시 전력감을 원하는 프로야구 구단의 눈높이를 충족하기 어려웠다.최근 KBO리그에선 외국인 선수 시장의 분위기가 바뀌었다. 주목도가 떨어졌던 독립리그나 대만프로야구(CPBL)가 '틈새시장'으로 떠올랐다. 지난 16일 키움 히어로즈와 계약한 이안 맥키니의 직전 소속이 독립리그다. 프리드릭이 뛰었던 애틀랜틱리그에서 활약하다 18만5000만 달러(2억4000만원)에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2년째 독립리그에서 뛴 맥키니는 개스토니아 허니 헌터스라는 구단에서 플레잉 코치를 맡기도 했다.지난 14일 두산 베어스와 계약한 브랜든 와델(등록명 브랜든)의 직전 소속은 CPBL이다. 지난해 대체 선수로 두산에서 활약한 브랜든은 시즌 뒤 재계약에 실패, 대만으로 향했다. 딜런 파일의 대체 선수를 물색한 두산은 고심 끝에 브랜든의 손을 다시 잡았다. CPBL에서 꾸준히 경기를 뛰어 감각 면에서 큰 문제 없고, KBO리그를 이미 경험했다는 점도 높게 평가받았다. 라이언 카펜터(전 한화 이글스) 아리엘 미란다(전 두산) 숀 모리만도(전 SSG 랜더스)를 비롯해 최근 CPBL에서 국내로 유입하는 외국인 선수가 적지 않다. 선수를 뺏기지 않으려는 CPBL 구단이 주요 선수를 '풀 개런티 계약'으로 묶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 한화 새 외국인 타자 닉 윌리엄스는 멕시칸리그에서 뛰다 국내로 유입됐다. 멕시칸리그도 KBO리그 스카우트가 크게 주목하지 않았던 리그였다. 미국에서 밀려난 한물간 선수들이 뛴다는 이미지여서 영입을 꺼렸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졌다. A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미국엔 자원이 없다. 그나마 영입하려는 선수들은 대부분 미국 잔류를 원해 이중고가 심하다. 영입에 사용할 수 있는 금액도 제한적이어서 현실적으로 스카우트가 어렵다"고 말했다.KBO리그는 신규 외국인 선수의 계약 총액이 연봉과 인센티브, 이적료, 계약금 포함 최대 100만 달러(13억원)를 넘을 수 없다. 교체 외국인 선수는 잔여 개월(2~11월)에 따라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달라진다. 계약이 시작되는 2월부터 월에 10만 달러씩 줄어드는데 7월로 넘어가면 계약 총액 50만 달러 벽도 무너진다. 마이너리그 선수 연봉이 인상되고, 처우도 개선되면서 이들이 한국행을 선택할 이유가 줄었다. 영입에 큰 걸림돌이 없는 '틈새시장'에 수요가 몰리는 이유다.B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CPBL에서 넘어온 선수들이 생각보다 잘 던졌다. 다른 리그에서 선수를 영입하는 거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이전보다 작아진 것도 한몫한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6.27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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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 남긴 김태형 체제, 두산은 어디로 갈까...후임에 이승엽 거론

두산 베어스의 다음 발걸음은 어디를 향할까. 두산은 지난 11일 김태형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발표했다. 2015년 두산에 부임한 김태형 감독은 지난 8년 동안 정규시즌 승률 0.571(645승 19무 485패)을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KS) 진출, 우승 3회 등을 남겼다. KBO리그 역대 최초로 7년 연속 KS 진출하는 성과를 냈다. FA(자유계약선수) 선수 유출로 전력 유지가 어려웠던 환경에서 그는 리그 최고의 명장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그림자도 있었다. 특유의 승부사 기질을 보여줬던 김태형 감독은 마운드 운용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김태형 감독 재임 기간 두산은 더스틴 니퍼트뿐 아니라 마이클 보우덴, 아리엘 미란다 등 리그 정상급의 외국인 에이스 투수들이 활약했다. 김 감독은 이들에게 긴 이닝을 맡겼다. 보우덴은 2016년 KS 3차전에 등판해 무려 136구를 투구했다. 지난해 미란다는 경기당 평균 104.11구를 던져 리그 1위를 기록했다. 투구 부담은 선수마다 달라 정량화하기 어렵지만, 두 투수의 결과는 좋지 못했다. 보우덴은 이듬해 어깨충돌증후군에 시달렸다. 지난해 정규시즌 막판 어깨 통증을 호소했던 미란다는 포스트시즌 통틀어 KS 1경기에만 등판했다. 재계약한 올 시즌도 어깨 통증이 이어지더니 부진 끝에 퇴출당했다. 불펜 투수들 역시 투구 이닝이 상당했다. 경기의 흐름을 중시하는 김태형 감독의 스타일에 맞춰 포스트시즌 이른 등판과 멀티 이닝 소화가 많았다. 지난해 두산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으로 KS까지 올랐는데, 이영하와 홍건희 등이 경기 초반부터 올라와 멀티 이닝을 소화한 덕이 컸다. 특별히 후유증을 겪진 않았지만, 올 시즌 홍건희는 마무리 투수인데도 동점 상황에 등판하는 일이 잦았다. 카리스마형 감독이었던 것도 장단점이 있었다. 김태형 감독은 선수단을 확실하게 장악한 카리스마를 보여줬다. 신뢰를 얻고 성적도 냈지만, 선수단이 느끼는 피로도 그만큼 높아졌다. 코치진 역시 마찬가지다. 다른 감독들과 달리 두산에는 ‘김태형 사단’이라고 말할 수 있는 코치가 드물다. 코치들이 매년 바뀌었다. 감독으로 스카우트되어 나간 코치들도 있었지만, 타팀 코치로 이적하는 경우가 많았다. 과거 한 KBO리그 관계자는 “김태형 감독님이 의도적으로 그렇게 행동하지는 않지만, 특유의 강한 성격 탓에 코치들이 잘 버티지 못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두산은 올 시즌을 9위로 마쳤다. 차기 감독 선임 작업은 이미 진행 중이다. 그중에는 역대 최고의 스타로 꼽히는 이승엽 한국야구위원회(KBO) 홍보대사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다만 이승엽 대사는 지도자 경력이 전무하다. 두산 관계자는 “(감독 후보군을) 그룹에 보고한 상황이다.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이승엽 대사도 후보인 건 맞다”며 “결정이 늦진 않을 거다. 최대한 빨리 결정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0.1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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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7이닝 무실점 8K' 안우진, 최종전서 최동원·김광현 넘어섰다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안우진(23)이 국내 투수 단일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세웠다. 2022시즌 평균자책점 1위를 탈환하기도 했다. 안우진은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2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강속구의 위력은 7회도 여전했고, 슬라이더는 날카로웠다.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투수 같지 않았다. 완벽한 투구를 보여준 안우진은 종전 2.19였던 평균자책점을 2.11로 떨어뜨렸다. 1위였던 김광현(2.13·SSG 랜더스)을 제치고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이 경기 전까지 시즌 탈삼진 216개를 기록했던 그는 이날 8개를 추가하며 시즌 224개를 마크했다. 지난해 아리엘 미란다(전 두산 베어스)가 갖고 있던 단일시즌 최다 기록 1위(225개)는 넘지 못했지만, 장명부(220개·1983시즌) 주형광(221개·1996시즌) 그리고 '레전드' 최동원(223개·1984시즌)을 모두 제치고, 국내 투구 최다 기록을 세웠다. 1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강승호를 3구 삼진 처리하며 경기 첫 삼진을 잡아냈다. 2·3회 1개씩 추가한 그는 6회 박세혁·양찬열·전민재를 상대로 모두 삼진을 솎아냈다. 6회까지 장명부·주형광의 기록을 넘어선 안우진은 7회 초 무사 2루에서 강승호를 상대로 1개를 더 추가하며 최동원의 기록 어깨를 나란히 했고, 2사 뒤 김대한까지 삼진 처리하며 마침내 한국야구 전설마저 넘어섰다. 안우진은 7회까지 투구 수 88개를 기록했다. 탈삼진 2개 더 추가하면 미란다의 기록을 넘어 새 역사를 쓸 수 있었지만, 8회 말 수비 시작과 동시에 구원 투수 양현과 교체됐다. 사유는 컨디션 관리였다. 키움은 안우진의 호투 속에 3회 초 올린 2점을 지켜내며 5-1로 승리했다. 시즌 최종전에서 1승을 추가, 80승 2무 62패를 기록했다. 이날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나선 KT 위즈가 7-2로 승리하며 79승(2무 61패)을 마크한 상황. 시즌 상대 전적에서 8승 1무 7패로 앞선 키움은 KT가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이기지 않는다면 3위를 확정한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안우진의 최종전 등판을 두고 고심했다. 그를 마운드에 올리고도 패하면, 포스트시즌(PS)까지 여파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단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했다. 키움은 이겼고, 일단 기다릴 수 있게 됐다. 안희수 기자 2022.10.0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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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김태형 감독 "와델, 잘 던지기만 한다면야...반말도 OK"

"잘만 던져주면 된다. 잘만 던지면 나한테 말을 놔도 좋다." 새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의 힘이 절실한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이 유쾌한 농담으로 그의 호투를 기원했다. 두산은 지난 13일 외국인 투수 아리엘 미란다를 웨이버 공시하고 와델을 총액 23만 달러에 영입했다. 지난해 단일 시즌 탈삼진 신기록(225탈삼진)을 세웠던 미란다는 어깨 부상에 시달리며 올 시즌 1군 3경기 등판에 그치고 퇴출됐다. 미란다의 웨이버 공시와 함께 영입한 와델은 본래 26일 입국 예정이었다. 그러나 미국 현지 항공편 연착 문제가 생겼고, 27일 오후 3시 30분에야 드디어 한국 땅을 밟게 됐다. 전반기 미란다의 공백으로 선발진 운용에 어려움을 겪은 두산은 와델의 활약이 절실하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27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인터뷰에서 취재진이 와델의 소식을 묻자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며 "굳이 잠실까지 와서 인사하러 올 필요는 없다. 인사를 안 하면 어떤가. 잘 던져주기만 하면 된다"고 웃었다. 김 감독은 "잘만 던지면 나한테 말을 놔도 된다"고 농담을 이어갔다. 물론 미국인인 와델이 김태형 감독에게 따로 존대를 할 이유는 없지만, 그만큼 두산에는 와델의 호투가 필요한 상황이다. 김태형 감독은 향후 와델의 등판 일정도 전했다. 김 감독은 "와델은 30일 2군 경기에서 60구 정도를 투구할 예정이다. 변동사항이 생기지 않는다면 8월 4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군 데뷔를 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7.2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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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승부수, KEY를 쥔 외인이 온다…판도 뒤흔들까?

KBO리그 후반기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새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다. 10개 구단 외국인 선수 중 전반기에만 총 10명이 짐을 쌌다. 그리고 4개 팀, 5명의 새 외국인 선수가 KBO리그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외국인 선수의 활약은 팀 성적에 큰 영향을 끼친다. 외국인 선수 농사가 잘 이뤄지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확률도 높아진다. 선두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는 우승을 바라보며 외국인 선수를 교체했다. 중위권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 두산 베어스 등은 5강 싸움의 동력을 얻기 위해서 새 얼굴을 맞이했다.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는 일찌감치 외국인 선수 교체 한도(2명)를 소진했다. 개막 후 단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은 SSG는 이반 노바와 케빈 크론을 부상과 부진의 이유로 내보냈다. 대신 숀 모리만도와 후안 라가레스를 영입, 후반기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대만프로야구에서 건너온 왼손 투수 모리만도는 지난 19일 독립구단 파주 챌린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통산 타율 0.250(2329타수 582안타)을 기록한 라가레스에 대해 SSG는 "공·수·주 균형 감각이 돋보이는 외야수"라며 기대를 걸고 있다. LG는 타율 0.155에 그친 리오 루이즈를 일찌감치 방출했다. 6월 초 내야수 로벨 가르시아를 데려왔지만, 비자 발급 문제와 옆구리 부상으로 데뷔전이 미뤄졌다. 가르시아는 다음 주 SSG와 원정 3연전을 통해 1군 무대에 데뷔할 예정이다. 류지현 LG 감독은 "가르시아를 중심 타선에 넣어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 이 경우 (오지환과 문보경 등) 페이스가 좋은 선수를 뒤로 빼야 하는데..."라고 말했다. 전반기를 6위로 마친 롯데는 5년 만에 가을 야구 진출을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 18일 DJ 피터스를 웨이버 공시하고, 이틀 뒤인 20일 잭 렉스 영입을 발표했다. 피터스는 장타력(홈런 13개)을 지녔지만, 정확도(타율 0.228)가 너무 떨어졌다. 구단은 렉스에 대해 "2017년 프로 데뷔 이후 매 시즌 높은 OPS(출루율+장타율)를 기록한 타자"라고 기대했다. 두산은 지난해 최우수선수(MVP) 아리엘 미란다를 결국 방출했다. 어깨 부상과 부진(3경기 평균자책점 8.22) 탓이다. 새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은 미국에서 비자 등 행정 절차를 마무리한 뒤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구단에 따르면 좌완 와델의 직구 최고 스피드는 시고 152㎞에 이르며, 체인지업 무브먼트도 예리하다고 한다. 로니 윌리엄스를 대신한 KIA 토머스 파노니는 지난 14일 LG전에서 첫 선을 보였다. 이날 성적은 4와 3분의 1이닝 4실점으로 썩 만족스럽진 않았다. 비로 인해 두 차례나 등판이 밀리는 등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던 만큼, 후반기 첫 등판에 관심을 끈다. 부상으로 빠진 기존 선수도 1군 합류를 준비 중이다. 허리 통증으로 두 달 넘게 자리를 비운 NC 웨스 파슨스는 복귀가 임박했다. 역시나 두 달 넘게 이탈한 션 놀린은 22일 KT와 2군 경기에 등판해 1군 합류를 위한 최종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KIA는 외국인 투수 교체까지 염두에 두고 놀린의 투구와 몸 상태를 테스트할 계획이다. 이형석 기자 2022.07.2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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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부진한 MVP와 결국 이별... 대체 외국인 와델과 총액 23만 달러 계약

두산 베어스가 13일 좌완 투수 브랜든 와델(28)을 총액 23만 달러(연봉 20만달러, 인센티브 3만달러)에 영입했다. 미국 출신 와델은 신장 190cm·체중 81kg의 신체 조건을 지녔고 201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지명(5라운드)을 받았다. 2020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와델은 빅리그 2시즌 통산 11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5.68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49경기(85선발) 34승 31패13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4.02다. 올 시즌에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 트리플A 멤피스 레드버즈 소속으로 23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3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3.30을 기록했다 두산 관계자는 “큰 키를 활용한 높은 타점에서 나오는 직구가 위력적이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2km"라며 "변화구로는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더진다. 그 중 체인지업의 무브먼트가 예리하다”고 소개했다. 와델은 미국 현지에서 취업 비자 등 행정 절차를 마무리한 뒤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두산은 이날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아리엘 미란다(33)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 미란다는 지난해 KBO리그 단일 시즌 역대 최다기록인 225탈삼진을 세우며 정규시즌 MVP(최우수선수)를 수상했지만, 어깨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하고 부진 끝에 두산을 떠나게 됐다. 2022.07.1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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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어깨 타박상' 안권수 1군 엔트리 제외...김대한 콜업

타격 잠재력을 드러냈던 두산 베어스 외야수 안권수(29)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두산은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2 KBO리그 KT 위즈와의 주말 3연전 3차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안권수를 제외하고, 2019년 1차 지명 출신 외야수 김대한을 콜업했다. 안권수는 지난 2일 KT 2차전 5회 말 수비에서 배정대의 타구를 잡는 과정에서 펜스와 충돌해 왼쪽 어깨에 타박상이 생겼다. 이튿날 만난 김태형 감독은 "트레이닝 파트에서 보고가 있어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라고 설명했다. 2020년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10라운드(전체 99순위)에 지명된 안권수는 지난 2년(2020~2021) 동안 주로 대수비 요원으로 나섰지만, 주축 선수들이 이탈하며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성장한 기량을 증명했다. 올 시즌 출전한 61경기에서 타율 0.330을 기록했다. 좋은 페이스가 이어지고 있던 상황에서 잠시 휴식기를 갖게 됐다. 안권수의 자리를 메우는 김대한은 특급 유망주로 평가받는다. 2019년 1군 무대에서 19경기밖에 뛰지 못했지만, 그사이 군 복무를 마쳤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 19경기에서 타율 0.319 2홈런을 기록했다. 김태형 감독은 "2군에서는 경기력이 좋다는 보고를 받았다. (프리 배팅에서) 타격을 하는 것을 보니 조금 나아진 것 같다. 현재 외야진이 거의 왼손 타자다. 오른손 타자도 필요했다"라고 설명했다. 두산은 현재 4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이날 선발 투수는 박신지다. 부상과 부진으로 이탈한 아리엘 미란다의 자리를 메운다. 수원=안희수 기자 2022.07.0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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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두산 미란다, 1군 엔트리 말소...사령탑 "교체하는 방향"

2022년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아리엘 미란다(33)가 사실상 퇴출 수순을 밟는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주말 3연전 3차전을 앞두고 미란다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김태형 감독은 "다음 경기에서 더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다. 2군에서 자신이 원하는 스케줄을 소화할 수 있도록 하고, 우리(팀)는우리 대로 다른 방안을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미란다를 교체할 것이라는 시사였다. 김태형 감독은 "(미란다를) 교체하는 방향으로 잡아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취재진에 반문했다. 퇴출 통보나 다름없었다. 4월 22일 LG 트윈스전 등판 뒤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던 미란다는 25일 잠실 KIA 2차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투구 내용은 형편없었다. 3분의 2이닝 동안 9타자를 상대하며 볼넷 6개와 사구 1개를 내줬다. 최고 구속은 시속 146㎞까지 찍혔지만, 영점이 잡히지 않았다. 총 투구 수 46개 중 스트라이크는 17개뿐이었다. 김태형 감독은 이날 미란다에 투구에 대해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하는데 어떤 평가를 하겠는가"라고 했다. 이어 "2군에서 갑자기 시속 150㎞대 강속구를 던질 가능성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미란다는 이미 시범경기 첫 등판 뒤에도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개막 3주 차였던 4월 17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시즌 첫 등판에 나섰다. 이 경기에서 4이닝 동안 1점만 내줬지만, 볼넷은 6개나 내줬다. 구속도 크게 떨어졌다. 다음 등판이었던 23일 LG전에서도 3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부상 투혼을 보여주고 있는 점은 김태형 감독도 높이 산다. 그러나 미란다에게 충분한 시간을 줬다고 본다. 김 감독은 "어떡하든 마운드에 오르려고 하는 미란다의 마음은 잘 안다"면서도 "더 좋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고 못 박아 말했다. 미란다는 지난 시즌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했다. 삼진 225개를 잡아내며, 故 최동원이 보유하고 있었던 단일시즌 최다 탈삼진(223개) 기록을 37년 만에 경신했다. 그해 리그 최우수선수(MVP)도 그의 차지였다. 두산은 미란다에게 190만 달러를 안기며 재계약했다. 그러나 2022년 6월 현재 미란다는 퇴출이 불가피한 선수로 전락했다. 두산은 미란다의 선발 로테이션 순번에 5년 차 오른손 투수 박신지를 투입할 계획이다. 박신지는 25일 KIA전에서도 미란다가 1회 초 2사 뒤 등판, 4와 3분의 1이닝을 소화했다. 김 감독은 "더 잘 던질 수 있는 투수다. 도망가는 투구를 지양하라는 조언을 줬다. 아직 100구 이상 던져본 경험은 없는 투수다. 맥시멈(한 경기 기준) 투구 수는 80개 정도가 아닐까"라고 전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2022.06.26 14:53
프로야구

1군 복귀 앞둔 190만달러 MVP, 관건은 제구력

지난해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의 두산 베어스 아리엘 미란다(33)가 다음 주 1군 무대에 복귀할 예정이다. 관건은 제구력이다. 미란다는 18일 경북 경산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1피안타 4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4월 23일 LG 트윈스(3이닝 1피안타 6볼넷 2실점)전 이후 약 56일 만의 실전 등판을 마쳤다. 이날 직구 최고 시속은 144㎞, 평균 구속은 141㎞였다. 미란다는 지난해 정규시즌 MVP를 수상했다. 높은 릴리스 포인트와 위력적인 결정구 포크볼을 앞세워 탈삼진 225개를 기록했다. 故 최동원이 1986시즌 작성한 기록한 단일시즌 최다 탈삼진(223개)을 경신했다. 지난해 28경기에 등판해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하며 MVP와 골든글러브를 싹쓸이했다. 이런 활약 속에 2021년(80만달러)보다 110만달러(24억 6000만원) 오른 190만달러에 두산과 재계약했다. 하지만 시즌 출발부터 삐걱댔다. 시범경기에 한 차례 등판해 2이닝(3실점)만 던지고 어깨 불편함을 호소했다. 결국 정규시즌 개막 후 보름이 지나, 4월 17일 키움 히어로즈전에 등판했지만 4이닝을 던지는 데 그쳤다. 엿새 뒤인 23일 LG전 투구 후 부상으로 개점휴업 했다. 미란다가 1군 자리를 비우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김태형 두산 감독은 외국인 투수 교체를 시사하는 말을 내놓기도 했다. 일단 퓨처스리그 등판을 마치자, 김태형 감독은 다음 주 미란다의 1군 투입 계획을 드러냈다. 미란다가 1군에서 지난해 위용을 이어가려면 몸 상태와 함께 제구력이 개선돼야 한다. 미란다는 4월 두 차례 1군 등판에서 볼넷 6개씩 기록했다. 약 두 달 만에 가진 18일 퓨처스리그에서도 3이닝을 투구하며 볼넷이 4개로 많았다. 지난해 9이닝당 볼넷은 3.26개였는데, 올 시즌 1~2군을 통틀어 9이닝당 볼넷은 16.00개다. 김태형 감독은 "문제는 제구력이다. 일단 1군으로 올려 투구하는 모습을 직접 봐야 할 것 같다"며 "구속뿐만 아니라 제구력과 경기 운영 능력도 살펴볼 것이다.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교체도 생각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2.06.19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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