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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한국인, MLB 개막 등록 선수 4명으로 공동 9위…일본은 8명

한국이 2023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개막 로스터와 비활동 명단 등록 선수에서 9번째로 많은 선수를 배출했다. MLB 사무국은 1일(한국시간) 개막일 기준 30개 팀의 26인 로스터와 부상자명단(IL) 및 비활동 명단에 오른 선수는 총 945명 가운데 미국 50개 주 밖에서 태어난 선수는 269명으로 28.5%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이 104명으로 가장 많다. 베네수엘라가 62명으로 두 번째다. 쿠바(21명)-푸에르토리코(19명)-멕시코(15명)-캐나다(10명)가 3~6위였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미국을 꺾고 우승한 일본이 8명으로 7번째로 많았고, 콜롬비아가 7명으로 8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총 4명으로 파나마·퀴라소와 함께 공동 9위다. MLB 개막 엔트리에 승선한 한국인 메이저리거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최지만·배지환(이상 피츠버그 파이리츠) 등 3명이다. 어깨 수술 후 재활 중인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여름 복귀를 목표로 구슬땀을 쏟고 있다. 한국에 이어 바하마·니카라과가 2명, 호주·브라질·독일·온두라스·대만 등이 1명씩 배출했다. 메이저리거를 배출한 나라는 지난해 21개국에서 올해 19개국으로 줄었다.팀 별로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16명으로 3년 연속 가장 많은 외국인을 등록했다. 샌디에이고와 미네소트 트윈스가 각각 15명으로 뒤를 이었다.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는 '다국적 팀' 1위를 차지했다. 다르빗슈 유(일본), 매니 마차도(도미니카공화국) 등 미국 외 7개 국적 선수가 뛰고 있다.이형석 기자 2023.04.01 09:14
메이저리그

MLB판 로드맨, 재즈 치좀 주니어를 아시나요...스타성은 최고

아케이드 야구 게임 'MLB 더 쇼' 시리즈의 표지 모델은 현재 빅리그 최고의 아이콘이 누구인지 가늠할 수 있다. 이미 MVP급 활약을 펼친 선수이거나 정상에 다가선 선수가 장식한다. 시리즈 2022는 '투·타 겸업'으로 메이저리그(MLB) 새 역사를 쓴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맡았다. 이 게임의 오프닝 영상에서는 오타니가 부문별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직접 만든 계획표가 소개된다. 그가 직접 내레이션을 맡기도 했다. 시리즈 2021 표지 모델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였다. 현재 금지 약물 복용이 발각된 탓에 나락으로 떨어진 선수지만, 당시에는 MVP급 활약을 펼치며 스타성을 인정받았다. 시리즈 2020은 공격형 유격수로 각광받던 하비에르 바에즈, 시리즈 2019는 마이크 트라웃과 함께 최고의 타자로 평가받던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받았다. 시리즈 2018은 '홈런왕'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였다. 지난 시즌 62홈런을 기록, '약물 시대' 이후 처음으로 60홈런 고지를 넘어선 타자로 이름을 올린 선수다. 2017시즌 52홈런을 기록, 아메리칸리그(AL) 신인 선수 최다 홈런 신기록을 경신하며 주가를 올린 뒤 더 쇼 2018의 표지 모델이 됐다. 그럼 시리즈 2023는 어떤 선수가 선정됐을까. 국내 메이저리그 팬들에겐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선수, 바로 재즈 치좀 주니어(25·마이애미 말린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2020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치좀은 첫 풀타임을 소화한 2021시즌, 타율 0.248 18홈런 53타점 70득점 23도루를 기록하며 마이애미 주전 2루수를 소화했다. 2022시즌은 허리 염좌 등 연달아 부상을 당하며 60경기밖에 나서지 못했다. 치좀의 성적은 당대의 아이콘으로 평가받기엔 초라하다. 저지처럼 대기록을 세운 거포 유망주도 아니다. 하지만 그는 정상급 선수로 올라설 수 있는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MLB닷컴은 역대 5번째 40홈런-40도루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는 후보로 그를 꼽기도 했따. 무엇보다 스타성이 있다. 청록색 레게머리로 대변되는 개성 있는 스타일에 세리머니도 특이하다. 그라운드에서는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가 돋보인다. 2022시즌 내셔널리그(NL) 2루수 부문 올스타 팬 투표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치좀은 미국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 왕조 주역이자 '트러블 메이커'로 주목받은 데니스 로드맨과 비견되고 있다. 결국 더 쇼 2023 표지 모델은 기량이 아닌 스타성을 기준으로 선정한 것 같다. 치좀은 "나는 항상 비디오 (야구) 게임 표지 모델을 장식하고 싶었다. 꿈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빨리 현실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진 못했다"고 기뻐했다. 조 마우어·미구엘 카브레라·켄 그리피 주니어 등 전 시리즈 모델이었던 레전드급 선수들과 같은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에 감탄하기도 했다. 더 쇼 제작사 샌디에이고 스튜디오는 SNS를 통해 시리즈 2023 오프닝 영상 일부를 올렸다. 치좀은 MLB 역사에 9명뿐인 바하마 출신 빅리거다. 영상은 치좀이 바하마의 한 모래밭에서 어린이들과 야구를 하는 모습부터 시작한다. 안희수 기자 2023.02.01 15:19
메이저리그

'류현진 재활 치료' 토론토, 트레이드로 '선발' 톰슨 영입

류현진(36)이 소속된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선발 카드'를 하나 영입했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1일(한국시간) '토론토가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트레이드로 오른손 투수 잭 톰슨(30)을 데려왔다'고 전했다. 톰슨은 지난 시즌 빅리그 29경기(선발 22경기)에 등판, 3승 10패 평균자책점 5.18을 기록했다.최근 드류 허치슨과 마이너리그 계약한 토론토는 선발 뎁스(선수층)를 강화할 목적으로 톰슨까지 트레이드했다. 알렉 마노아-케빈 가우스먼-크리스 배싯-호세 베리오스까지 사실상 4선발이 확정된 토론토는 상대적으로 헐거운 5선발을 보강하기 위해 오프시즌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지난 6월 토미존 서저리를 받은 류현진이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에나 복귀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 톰슨은 기쿠치 유세이, 네이트 피어슨 등과 함께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한다.톰슨을 영입한 토론토는 마이너리그 외야수 차베스 영(26)을 내줬다. 바하마 출신인 영은 지난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65경기 타율 0.234(214타수 50안타) 5홈런 21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이 높지 않았지만, 도루를 20개(실패 1개)나 성공한 준족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1.11 09:06
메이저리그

MLB 사상 첫 바하마 출신 올스타…허리 골절로 '시즌 아웃'

마이애미 말린스 내야수 재즈 치좀 주니어(24)가 시즌 아웃됐다. 미국 CBS스포츠를 비롯한 현지 언론은 11일(한국시간) 치좀 주니어가 잔여 시즌을 뛰지 않는다고 전했다. 치좀 주니어는 지난 7월부터 허리 골절 문제로 재활 치료 중이었다. 시즌 막판 복귀 가능성에 관심이 쏠렸지만 돈 매팅리 마이애미 감독은 "그가 올해가 끝나기 전 부상자명단(IL)에서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마이애미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까지 처져 가을야구 진출이 사실상 불발됐다. 무리해서 치좀 주니어의 복귀 시점을 앞당길 이유가 없다. 치좀 주니어는 메이저리그(MLB) 역대 9명뿐인 바하마 출신이다. 2020년 빅리그에 데뷔했고 지난해 타율 0.248 18홈런 53타점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관심이 쏠린 올 시즌에는 부상 전까지 타율 0.254 14홈런 45타점을 기록했다. 바하마 출신으로 사상 첫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등 순항을 이어갔다. 그러나 스트레스성 골절에 발목이 잡혔다. 당초 최소 6주 정도의 공백기가 예상됐지만, 재활 치료가 더디게 진행돼 일찌감치 시즌 아웃 통보를 받았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9.11 09:21
무비위크

'007 1대 제임스본드' 故숀 코네리 타계…향년 90세(종합)

원로 영화배우 숀 코네리(Sean Connery)가 세상을 떠났다. BBC 방송과 스카이 뉴스 등 외신은 지난 달 31일(현지시간) 숀 코네리의 사망 소식을 공식화 했다. 향년 90세. 숀 코네리는 바하마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수면 중 조용히 눈을 감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 제이슨 코네리는 "아버지 곁에 있을 수 있는 가족들은 전부 바하마로 모였다. 아버지를 사랑했던 모두에게 슬픈 날이다"고 전했다. 1930년 8월 25일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의 파운틴브리지 지역에서 태어난 숀 코네리는 1954년 단역으로 연기에 발을 들인 후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경력을 쌓았다. 첫 주연작은 1957년 BBC '블러드 머니'다. 숀 코네리에게 세계적 명성을 선물한 작품은 단연 '007시리즈'. 1962년 007시리즈 첫 작품인 '007 살인번호'(원제 Dr. No)에서 최초의 제임스 본드로 분한 숀 코네리는 이후 7편의 007시리즈에서 제임스 본드로 활약, '1대 제임스 본드'로 이름을 새기는 것은 물론 '섹시한 남성'의 표본이 됐다. 숀 코네리는 007시리즈 이외에도 '오리엔트 특급살인'(1974년), '장미의 이름'(1986), '언터처블'(1987년), '인디아나 존스:최후의 성전'(1989년), '더록'(1996년) 등 다수의 작품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고, 2006년 공식 은퇴했다. 그는 2005년 “내가 차마 거절할 수 없는 마피아 같은 제의가 아닌 이상 영화에 출연할 일은 없을 것이다”고 선언, 은퇴를 시사하며 ‘인디아나 존스4’, ‘반지의 제왕’ 등 할리우드 유명 작품의 출연 제의에도 응하지 않았다. 연기 활동 중 '언터처블'에서 연기한 아일랜드 출신 경찰 역할로 1988년 미국아카데미시상식 남우조연상을 받으며 오스카를 품에 안았고, 2개의 영국아카데미상, 3개의 골든글로브상을 챙겼다. 2000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기도 했다. 숀 코네리는 다이안 실렌토와 1962년 결혼했으나 1973년에 이혼, 1975년 미슐라인 로크브루네와 재혼했다. 자녀는 배우이자 영화감독인 제이슨 코네리 한 명을 두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2020.11.01 08:46
연예

[할리우드IS] 제니퍼 로페즈♥알렉스 로드리게스, 약혼 1주년 '럽스타그램'

가수 겸 배우 제니퍼 로페즈와 메이저리그 출신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약혼 1주년을 맞았다. 10일(현지시각)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지난해 3월 9일 약혼식 이후 1년간의 행복한 일상을 영상으로 담아 제니퍼 로페즈에 사랑을 고백했다. 두 사람은 2017년 교제를 시작하고 2년만에 약혼, 올해 결혼설이 돌고 있다. 알렉스 로드리게스는 "1년 전 바하마 해변에서, 나는 내 선수생활을 통틀어서 가장 긴장했다. 한 쪽 무릎을 꿇고 결혼해주겠냐고 물었고, 당신은 '예스'라고 답했다"면서 "제니퍼, 당신과의 모든 순간이 기쁨이다. 내 가장 친한 친구이자, 원동력이고, 멋진 엄마이고 모두의 롤모델"이라며 애정을 표했다. 또 "당신과 함께 있는 나는 행운아다. 내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만들어줘서 고맙다. 당신과의 추억을 더욱 많이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제니퍼 로페즈는 "나는 꿈이 있었는데 그게 실제가 됐다. 당신과 함께하는 매일이 신나고 멋진 모험이야"라며 화답했다. "아직 최고의 순간은 오지 않았다. 그 꿈을 꾸고 있다"면서 사랑한다는 말과 함께 결혼도 암시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3.11 08:14
스포츠일반

우즈가 돌아온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2·미국)가 마침내 돌아온다. 우즈는 오는 12월 1일(한국시간) 바하마의 알바니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를 통해 필드에 복귀한다. 지난 2월 유로피언투어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당시 1라운드에서 5오버파로 최악의 부진을 보인 우즈는 2라운드를 앞두고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기권했다. 그리고 두 달 뒤인 4월 수술대에 올라 네 번째 허리 수술을 받으면서 시즌을 접었다.우즈는 재활 중인 지난 5월에는 집 근처에서 경찰의 검문에 체포되는 등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다. 당초 그의 혐의는 음주인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었지만 허리 재활 치료제 성분 때문인 것으로 드러나 벌금형과 사회봉사 명령을 받았다.연이은 추문 속에서도 우즈는 복귀를 향한 굳은 의지를 보였다. 지난 8월 말 어프로치샷을 하는 동영상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려 재활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음을 알렸다. 10월 초에는 풀스윙 동영상을 올리면서 “다시 코스에 서기 위해 일주일에 하루만 빼고 고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고 했다. 우즈의 연내 복귀는 적지 않은 의미가 있다. 2014년 마스터스를 앞두고 처음으로 허리에 손을 댄 뒤 3년 동안 네 차례나 수술을 받은 우즈는 끊임없이 은퇴설에 시달렸다. 그러나 이번 복귀를 통해 다시 한 번 은퇴설을 불식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재활에 심혈을 기울인 덕분에 컨디션도 순조롭게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우즈는 지난주에 세계 랭킹 1위인 더스틴 존슨(33)을 비롯해 도널드 트럼프(71) 미국 대통령, 프로 출신 해설가 브래드 팩슨(56) 등과 동반 라운드를 했다. 팩슨에 따르면 우즈는 10개 홀에서 드라이버를 잡고 그중 5개 홀에서 존슨보다 더 멀리 티샷을 보냈다. 존슨은 2017년 시즌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에서 드라이브샷 2위(315야드)에 오른 장타자다. 우즈는 “풀스윙을 하고도 허리 통증이 전혀 없었다. 지난 몇 년과 비교한다면 놀라운 일이다. 내 드라이브샷에 나도 약간 놀랐다”고 했다. 우즈는 대회 개막을 앞둔 이날 알바니골프장에서 카트를 이용해 라운드를 하면서 컨디션을 점검했다. 복귀 무대를 히어로 월드 챌린지로 정한 것은 자신의 재단이 주최하는 대회기 때문이다. 우즈는 2015년 8월 허리 수술로 필드를 떠난 뒤 지난해에 복귀할 때에도 히어로 월드 챌린지를 복귀 무대로 삼았다. 우즈는 “2년간 거의 경기에 나서지 못한 만큼 리듬과 샷감을 찾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말했다.이 대회는 PGA 정규 투어가 아닌 이벤트 대회지만 규모는 역대급으로 치러진다. 세계 랭킹 1위인 더스틴 존슨 등 세계 랭킹 상위 11명을 비롯해 조던 스피스(24) 저스틴 토마스(24) 브룩스 코엡카(27·이상 미국) 등 올 시즌 3대 메이저 우승자들이 출전한다. 그러나 마스터스 챔피언인 세르히오 가르시아(37·스페인)는 출전을 고사했다. 이벤트 대회지만 세계 랭킹 포인트도 부여된다.이지연 기자 2017.11.28 06:00
스포츠일반

김단비, 토종 '득점퀸' 노린다

김단비(27·인천 신한은행)가 13년 만의 토종 '득점퀸'에 도전한다.여자 프로농구 2000년 여름 리그를 앞두고 외국인 선수 제도를 도입한 이래로 국내 선수가 득점 부문 선두를 차지한 경우는 딱 한 번이다. 2004 겨울 리그에서 정선민(43·당시 KB스타즈)이 경기당 평균 21.5득점(20경기)을 올리며 처음이자 마지막 토종 선수 득점 1위에 올랐다.외국인 선수 제도는 2007~2008시즌 폐지됐다가 2012~2013시즌 부활했는데 이후에도 득점 부문은 외국인 선수가 득세했다. 최근 4시즌 동안 국내 선수가 득점 2위 이내에 든 적이 없을 만큼 외국인 선수들이 초강세를 보였다. 심지어 지난 시즌의 경우는 득점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외국인 선수들이 독식했다.이런 가운데 김단비가 올 시즌 여자 농구 역사상 두 번째 득점왕에 도전한다. 현재 평균 15.6득점을 기록 중인 김단비는 15.9득점의 카리마 크리스마스(28·구리 KDB생명)와 15.8득점의 존쿠엘 존스(23·아산 우리은행)에 이어 득점 3위를 달리고 있다. 포워드 크리스마스는 미국, 센터 존스는 바하마 출신이다.김단비는 가파른 상승세다. 지난 시즌 12.26득점을 꽂았던 김단비는 이번 시즌엔 평균 3득점을 더 쏘아올리고 있다. 평균 16득점을 기록했을 때인 2011~2012시즌 만큼이나 절정의 슛 감각이다. 16득점은 김단비의 시즌 최다 득점이다.득점 기회도 그 어느 때보다 많다. 이번 시즌 초반 외국인 선수 아두트 불각(25·수단)과 데스티니 윌리엄즈(26·미국)가 기대에 못 미쳐 김단비에게 슈팅 찬스가 몰리고 있다.23일 벌어진 부천 KEB하나은행전만 봐도 김단비의 의존도가 잘 드러난다. 이 경기에서 3점포 4개를 포함해 20득점을 쓸어 담으며 팀의 70-49 대승에 기여했다. 시즌 10승14패가 된 신한은행은 종전 4위에서 한 계단 도약하며 정규 리그 3위까지 나갈 수 있는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이어 갔다.경쟁자들의 팀 상황도 호재다. 정규 리그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둔 우리은행은 남은 시즌 2진급 선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는 대신 챔피언결정전을 대비할 전망이다.이 때문에 존스의 출전 시간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 하위권 KDB생명 소속 크리스마스의 경우는 뒤를 받쳐 줄 선수가 많지 않다는 점이 부담이다. 득점에만 주력할 수 있는 김단비와 달리 크리스마스는 득점뿐 아니라 리바운드에도 신경 써야 하는 상황이다. 김단비가 시즌 막판 1위로 뛰어오를 가능성이 충분한 이유다.김단비는 여자 농구 최고의 스타다. 2008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은 그는 신인 시절을 거쳐 팀의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이후 2012~2013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뒤 연봉 3억원에 3년간 뛰는 조건으로 팀과 재계약했다. 당시 여자 농구 사상 첫 연봉 3억원 시대를 열었다.김단비는 득점은 물론이고 리바운드, 어시스트, 스틸, 블록슛에서도 뛰어난 멀티형 포워드라는 평가다. 실제로 올 시즌 현재 경기당 리바운드 7위(6.6개), 어시스트 3위(3.8개), 스틸 1위(2개), 블록슛 3위(1.4개)에 올라 있다.박종천 KBS N 농구 해설위원은 "김단비의 슛 감각은 시간이 지날수록 좋아지고 있다. 페이스가 흐트러지지 않는다는 점도 장점"이라면서 "올 시즌에는 노련미까지 보이는 만큼 득점에서는 외국인 선수들과 비교해도 충분히 경쟁력 있다"고 말했다. 피주영 기자 2017.01.25 06:00
스포츠일반

[닭띠 스타 인터뷰] 존스 “리바운드-블록슛왕 할래요”

지난 10일 서울 장위동의 우리은행 체육관. '호랑이' 위성우(46)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펼쳐진 여자 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의 훈련엔 긴장감이 흘렀다. 정적을 깬 건 "쑤비(수비)! 쑤비(수비)!"라고 외치는 한 외국인 선수의 어눌한 한국말이었다. 동료들보다 머리 하나는 더 큰 그는 땀을 뻘뻘 흘리며 악착같이 수비를 쫓아가더니 멋진 블록슛을 성공시켰다. 93년생 센터 존쿠엘 존스(24·198cm)다. "한국에서는 올해가 '치킨(닭)'의 해라면서요. 게다가 마침 저는 '치킨(닭띠)'이고요. 최근에 알았는데 너무 재밌네요. 한국 사람들 말마따나 좋은 예감도 들고요"라며 존스는 긴팔을 내밀어 악수를 청하곤 웃었다.존스는 우리은행에 굴러 들어온 '복덩이'다. 지난 시즌 통합 4연패를 달성하며 '무적'으로 불린 우리은행은 올 시즌만큼은 고전이 예상됐다. 개막을 앞두고 주전 가드 이승아(25)가 임의 탈퇴한 데다 대체자 이은혜(28)도 부상으로 쓰러졋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정규 리그 최우수선수(MVP) 양지희(33)도 부상으로 시즌 초반 빠졌다. 이런 가운데 지난 시즌 득점 1위 쉐키나 스트릭렌(26·미국)을 대신해 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입단한 존스는 올 시즌 최장신이라는 사실 외엔 큰 기대를 받지 못했다.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존스 효과'는 대단했다. 용인 삼성생명과 개막전에서 22득점, 20리바운드를 올리며 돌풍을 예고한 존스는 현재 경기당 평균 리바운드 1위를 비롯해 블록슛 1위, 득점 2위 등 공수 전 부문에 걸쳐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그의 활약에 힘입은 우리은행은 단독 1위를 질주하며 정규 리그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존스는 "작년에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데뷔했다. 겨우 프로 2년 차에 한국에 와 모든 게 얼떨떨했는데 팀 동료들이 잘 도와준 덕분"이라며 "혼자 힘으로 지금 성적은 꿈도 못 꿨을 거다"고 말했다.존스는 실력은 물론이고 성격까지 좋은 외국인 선수로 유명하다. 정장훈 사무국장은 "존스는 인성이 훌륭한 선수다. 하나라도 더 배우려는 자세가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인구 30만의 북중미 섬나라 바하마 출신인 존스는 어린 시절부터 혼자 지내며 특유의 친화력을 키웠다. 그는 "14세 때 미국 중학교에 스카우트돼 고향을 떠나 홀로 기숙 생활을 했다. 그 이후부터는 줄곧 혼자 살았다"며 "아마 이때부터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법을 배운 것 같다. 게다가 8남매(2남 6녀) 중 가운데인 '넘버5(다섯째)'로 지낸 덕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존스도 처음으로 적응하지 못한 게 있다. 바로 위 감독의 호통이다. 존스는 "처음엔 감독님이 화를 내시는 줄 알고 놀랐다"면서 옆에 서 있던 위 감독의 눈치를 슬쩍 봤다. 이어 "하지만 알고 보니 감독님의 스타일이었다. 시키는 대로 열심히 훈련한 덕분에 한 단계 성장한 것을 느낀다"며 웃었다. 인터뷰를 마치며 '닭띠' 존스는 새해 소망을 밝혔다. 그는 "득점왕은 욕심 안 나요. 대신 리바운드왕과 블록슛왕은 꼭 하고 싶어요. 득점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리바운드와 블록슛과 같은 궂은일은 팀에 꼭 필요한 일을 했다는 뜻이 잖아요"라며 미소 지었다. 피주영 기자사진=피주영 기자 2017.01.13 06:00
스포츠일반

신한코리아, 제3기 JDX멀티스포츠 골프단 입단식 "3승 이상 목표"

스포츠 패션 전문 브랜드인 신한코리아(대표이사 김한철)가 제3기 JDX 멀티스포츠 골프단 입단식을 가졌다. JDX 멀티스포츠는 10일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의 박일환, 이형준, 박준섭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곽민석,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이으뜸 등 기존 멤버를 비롯해 김도훈, 이지훈을 새로 영입해 제3기 골프단을 꾸렸다.2014년 허인회, 박일환, 유선영 등 4명으로 골프단을 창단했던 신한코리아는 지난해 김태훈과 이형준이 국내 무대에서 우승하면서 명문 구단으로 발돋움했다. 앞서 허인회가 일본 무대에서 최소타 기록으로 우승해 국산 의류 브랜드의 가치를 드높였다. 특히 2014년 헤럴드 KYJ 투어챔피언십과 2015년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정상에 올랐던 이형준은 군입대를 미루고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2006년 카타르 도하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김도훈은 2009년 KPGA투어 신인상을 수상했고, 2010년에는 동부화재 프로미 군산CC 오픈에서 프로 데뷔 첫 승을 일궈냈다. 이후 일본 투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던 그는 올 시즌부터 국내 무대에 전념할 뜻을 내비쳤다. LPGA 투어의 곽민서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시즌 초반부터 예감이 좋다. 올해는 뭔가 잘 될 것 같다. 2년째 후원해 준 JDX에 고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LPGA 개막전인 퓨어 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 8위, ISPS 한다 호주여자 오픈에서는 4위에 올랐다. 김한철 대표는 "올해로 신한코리아가 창립된 지 18년째 되는 해다. 선수들은 구단에 대한 소속감과 자긍심을 갖고 한 해 동안 필드에서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며 "더도 말고 지난해의 3승을 뛰어 넘는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  김한철 대표가 10일 진행된 JDX 멀티스포츠 골프단 입단식에서 박일환,박준섭,김도훈,이형준,이으뜸,이지훈 등 소속 선수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16.03.1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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