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임찬규 4승+박동원 멀티 홈런+문보경 2연속 결승타' LG 또 이겼다, 삼성 4연패
LG 트윈스가 투타의 완벽한 조화를 앞세워 또 크게 이겼다. LG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12-2로 대승했다. 전날(15일) 삼성을 상대로 KBO리그 역대 4번째 팀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LG는 시즌 16승(3패)째를 거둬 독주 체제를 공고히 했다.
선발 투수 임찬규가 6이닝 7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 시즌 4승째를 기록했다. 다승 부문 단독 선두. 평균자책점은 0.83에서 1.30으로 올랐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1사 후 이재현의 안타와 구자욱의 2루타로 만든 득점권 찬스에서 강민호의 1타점 희생 플라이에 이은 르윈 디아즈의 1타점 적시타로 2-0을 만들었다.
LG는 2회 말 2사 1루에서 박동원의 동점 2점 홈런(시즌 4호)으로 반격을 시작했다. 3회에는 2사 후 김현수와 오스틴 딘이 삼성 선발 최원태에게 연속 볼넷을 얻어 출루하자 문보경이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또 4회 선두 문성주의 볼넷과 박동원의 안타로 맞은 찬스에서 1사 2, 3루 신민재의 내야 땅볼 때 야수 선택으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4-2로 달아났다. 이어 홍창기와 김현수가 연속 1타점 적시타를 뽑아 최원태를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LG는 5회 말 선두 오지환과 후속 문성주가 볼넷을 골라 나가자 박동원이 삼성 이호성을 상대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시즌 5호)을 터뜨렸다. 한 번 불붙은 LG 타선은 6회에도 3점을 뽑아 5이닝 연속 득점을 올렸다. 역시나 선두(김현수) 타자와 후속(오스틴)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문보경의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가 이어졌다. 오지환의 1타점 희생 플라이와 박해민의 2타점 적시타로 12-2까지 달아났다.
LG 박동원은 4타수 3안타(2홈런) 5타점 3득점을 올렸다.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 기록이다. 5타수 3안타 1타점의 문보경은 전날 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결승타를 기록했다. KT 위즈 장성우와 함께 결승타 부문 공동 1위(5개). 문성주는 볼넷만 4차례 얻어 3득점을 올렸다.
삼성 최원태는 친정팀 LG를 맞아 3과 3분의 1이닝 6피안타 4볼넷 6실점으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 후 첫 패전을 떠안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6.52로 치솟았다. 삼성은 최근 4연패 부진에 빠졌다. 이형석 기자
2025.04.16 2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