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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영화 '빅토리' 제작보고회 현장

배우 혜리, 박세완, 이정하, 조아람, 박범신 감독이 10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빅토리'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취재진과의 질의 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빅토리'는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8월 14일 개봉한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4.07.10/ 2024.07.10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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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랑]예술적 상상력을 키우고 가족들과 함께 캠핑도 즐기는 곳-KT&G 상상마당 논산

천안~논산 간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탄천 톨게이트를 빠져나와 노성로를 따라 10㎞쯤 가다 보면 왼쪽으로 외관이 독특한 건물이 보인다. KT&G가 운영하는 상상마당 논산이다. 상상마당은 KT&G가 만든 복합문화공간이다. 문화예술인들의 창작과 육성을 지원하고 다양한 소통과 소비를 통해 예술인과 대중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는 공간이 바로 상상마당이다. 상상마당은 서울 홍대 인근, 강원도 춘천, 충남 논산 등 전국 3곳에 있다. 폐교가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시설로KT&G 상상마당 논산은 원래 초등학교였다. 충남 논산시 상월면에 있던 한천초등학교가 학생이 감소하면서 폐교가 됐다. KT&G는 2011년 6월 이 폐교를 문화예술 체험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해서 오픈했다. 초등학교였다 보니 부지가 약 1만6700㎡에 이른다. 여기에 10개 동의 복합문화공간을 만들었다. 누구나 수시로 방문해 즐길 수 있도록 캠핑 사이트와 바닥분수대로 구성된 '아트캠핑빌리지' 청소년 수련시설이 들어선 '청소년 센터' 등이 있다. 조그만 시골 마을에 시설 좋은 수련 시설이 들어서자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개장한 첫해 1만4000명 정도 찾았던 상상마당 논산은 2년 후인 2013년에는 10배 가까운 13만여 명이 찾았다. 지난해에는 약 34만 명이 찾았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KT&G가 대규모 투자를 하고 알찬 교육 프로그램을 만든 덕분에 지난해에는 여성가족부가 인증한 청소년 수련 시설 종합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좋은 시설도 자랑거리지만 대학교에서 청소년학과나 문화예술 관련 분야를 전공한 14명의 선생님들이 상주하면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것도 좋은 등급을 받은 원동력이다. 18개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상상마당 논산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이유는 프로그램이 알차서다. 창의적 체험활동과 진로 체험 등 흥미를 반영한 다양한 체험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아이패드를 활용한 영화 제작 과정인 '상상쇼박스', 사진기를 사용하지 않고 사진을 만들고 암실에서 인화를 해 보는 '포토그램', 스튜디오에서 직접 노래를 녹음하고 음반으로 제작하는 과정을 볼 수 있는 '상상레이블', 현직 래퍼와 함께 힙합 음악을 만들어 보는 '상상랩박스' 등이 인기를 끄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8일에도 충남 원당중학교 학생들이 찾아와 마치 유명 가수가 된 듯 '상상레이블'과 '상상랩박스' 등을 체험하면서 즐거워했다. 또 '토이박스' '캘리컵스' '상상EDM' '상상크리댄스' '미디어 오리엔티어링' '별밤아트' '상상몬go' 등 18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있다. 자유학기제를 운영하는 학교와 학생을 대상으로 한 끼 함양 프로젝트 아트튜트링 '영화 과정'과 '사진 과정'도 있어 실무능력도 키울 수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 배운 음악·댄스·퍼포먼스 등을 겨루고 프로 뮤지션들이 직접 축하공연 등을 펼치는 '드림하이콘서트'도 매년 개최하고 있다. 논산 인근의 부여·공주 등 지역 문화와 연계한 프로그램도 많다. '백제의 숨결이 금강을 따라 흐르는 곳, 공주'는 웅진시대의 백제를 돌아보는 프로그램으로 무령왕릉·국립공주박물관·석장리박물관 등을 찾아가 백제의 역사를 공부하게 된다. 이밖에도 논산이 배출한 유명 소설가인 박범신과 함께하는 인문학 탐방 '소풍'과 딸기와 매실 등 지역에서 많이 나는 농산물을 수확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예술과 캠핑의 만남, 아트캠핑빌리지 최근 들어 캠핑이 대세다. 캠핑 인구만 600만 명에 이를 정도로 최근 몇 년 동안 대표적인 아웃도어 트렌드로 자리매김한 것이 캠핑이다. 상상마당 논산에도 캠핑 사이트가 있다. 상상마당 논산 입구에 들어서면 오른편으로 캠핑장이 나온다. '아트캠핑빌리지'인데 평상시에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개수대·샤워실·화장실 등을 갖춰 놓았다. 20면의 캠핑 사이트 중간에는 바닥분수를 만들어 놓았고 근처에는 어린이 전용 미니 풀장도 있어 언제든지 가족들이 찾아와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이 캠핑장은 한 달에 두 번 문화예술과 함께하는 특별한 캠핑장으로 변신을 한다. 공연이나 강연·이벤트 등의 차별화된 예술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오는 17일과 18일에는 드라이플라워를 이용한 나만의 캘리그래피 카드 만들기 체험이 준비돼 있다. 이미 지난 5월까지 어린이 플리마켓, 클레이 공예체험, 점토양초 만들기와 캠핑 공연, 소소한 영화 상영, 샌드 아트 등이 열려 성황을 이뤘다. 입구에 들어서면 왼쪽으로 길게 펼쳐진 '아팅라운지'도 볼거리다.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에 나오는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을 모티브로 만든 카페 겸 어린아이책방·게임라운지·디자인숍이다. 주 중에도 인근 마을 주민이나 논산에서 온 가족들의 소소한 사랑방 같은 역할을 하기도 한다. 최원혁 상상마당 논산 청소년 사업팀 팀장은 "상상마당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에게 예술적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이면서 캠핑 등을 통해 가족들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글·사진=이석희 기자 이용 정보=아트캠핑빌리지는 설과 추석 연휴를 빼고 항상 문을 연다. 홈페이지(www.sangsangmadang.com)로 접속 후 예약해야 한다. 주 중 1박은 3만원, 주말은 3만5000원이다. 사이트만 빌려주는 것이기에 개인 캠핑 장비는 갖고 와야 한다. 오는 24일 문을 여는 미니 풀장은 캠핑족에게는 무료지만 개별적으로 이용할 경우 3000원을 내야 한다. 단체는 30명부터 이용이 가능한데 게스트하우스와 침대·온돌방과 식당도 있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찾기에 시설을 이용하려면 두서너 달 전에 예약해야 한다. 041-734-6980. 2017.06.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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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교 작가' 박범신, 김고은에 “성 경험있냐?” 질문해...

박범신 작가가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한 여성 편집자 A씨는 지난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박범신 작가가 영화 '은교' 제작 당시 주인공 은교 역할을 맡은 여자배우 김고은을 성희롱한 이야기를 자랑스럽게 떠벌렸다는 글을 게재했다.A씨는 "'(박범신이) 고은 씨는 경험이 있나? 은교 캐릭터는 남자에 대해서 모르면 해석하기가 곤란해'라고 물어봤다고 했다"고 밝혔다.이에 "옆에 있던 배우 박해일 씨가 당황해 '에이 선생님 왜 그러세요'하고 넘어갔다고 했다"고 덧붙였다.한편 박범신 작가는 21일 밤 트위터에 사과글을 게시했지만, 비난이 계속되자 삭제했다.박 작가는 "스탕달이 그랬듯 '살았고 썼고 사랑하고' 살았어요...오래 살아남은 것이 오욕~ 죄일지도...누군가 맘 상처 받았다면 나이 든 내 죄겠지요. 미안해요~"라고 트위터에 올렸다.하지만 이 글을 곧 삭제됐다. 그리고 곧 "스탕달이 그랬듯 '살았고 썼고 사랑하고' 살았어요. 나로 인해. 누군가 맘 상처 받았다면 내 죄겠지요. 미안해요~"라고 수정해 다시 올렸다. 그러나 두 번째 글 역시도 비난이 이어지며 결국 삭제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16.10.2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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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is] 가십보다 감동…토크쇼의 변화

토크쇼가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주목하고 있다.시청자는 더 이상 스타의 가십을 다루는 토크쇼를 선택하지 않는다. SBS '야심만만' MBC '무릎팍도사' 등 각 방송사를 대표하던 토크쇼는 막을 내린 지 오래고,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 KBS 2TV '해피투게더3' 등도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 그리고 새로운 토크쇼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지금의 토크쇼는 연예인의 가십이 아닌 우리 주변 평범한 이들의 생각과 사연을 이야깃거리로 삼는다. JTBC '말하는대로' '톡투유'는 관객을 직접 토크쇼의 주인공으로 초대하고, 강연 토크쇼인 '어쩌다 어른'은 범위를 확장해 현대인의 애환을 이야기한다. 11월 출범할 tvN 새 예능프로그램 '동네의 사생활'은 평범한 사람들이 사는 '동네'에 주목할 예정. 이처럼 최근 토크쇼는 주인공 교체의 변화를 맞고 있다. ◆남 이야기 아닌 나의 이야기 '말하는대로'는 '토크 버스킹'이다. 누구든 마이크를 잡고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다. 출연자들 또한 유명인이 아닌 사적인 자신을 드러낸다. 허성태는 대기업을 그만두고 40대 신인배우가 된 자신의 이기적인 선택에 대해 이야기했다. 작가 박범신은 20세의 고등학교 시절 두 번이나 목숨을 끊으려 했던 사연을 밝혔다. '어쩌다 어른'은 나에서 우리로 범위를 넓힌다. 평범한 특강쇼로 보이지만, 사실 '어쩌다 어른'이 자주 주목하는 주제는 현대인의 아픔이다. 관계 맺기, 내 안의 또 다른 나 등 '어쩌다 어른'이 된 '어른이'들의 걱정을 치유하는 것이 '어쩌다 어른'의 목표다. 유명인이 아닌 평범한 사람들에게 주목하는 것은 폭넓은 공감을 얻기 위해서다. '말하는대로'의 유희열은 제작발표회 당시 "우리 프로그램엔 공감이 있다. 버스커들 뿐 아니라 시민들의 이야기가 오히려 더 뜨겁게 다가오더라"고 밝혔다. ◆일방적 토크 아닌 대화 '톡투유'는 '당신의 이야기가 대본이 됩니다'라는 카피를 내세웠다. MC는 화려한 입담의 김제동. 매 회 스타강사 최진기·가수 백지영·배우 박효주 등 유명인이 출연한다. 그럼에도 포커스는 출연자와 방청석을 오간다. '고독'이라는 주제로 방송된 16일에는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여학생의 자존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톡투유'의 김제동은 "특별히 내가 끼어들지 않아도 서로가 서로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해주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힘"이라고 말했다. '말하는대로' 또한 마찬가지. 버스커로 나선 연사들은 편안히 시민들과 소통한다. '말하는대로'의 정효민 PD는 "카페에서 사람들이 부담없이 많은 이야기를 나누듯이, 출연자들과 시민들이 친근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또 이후에는 자연스럽게 자신과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이들 토크쇼는 예능적 재미와는 거리가 멀 수 있다. 대신 그 속에 웃음보다 중요한 치유를 담는다. 유희열은 "굉장히 재미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한 뼘 재밌다. 예능의 태도가 웃음이란 강박만이 아니라 여러가지 재미가 있지 않겠나. 말 속에 여러가지 온도가 있듯 그런 것들을 잡아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ins.com 2016.10.1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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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대로', 시청자 호평 속 AOD 서비스 개시

진심어린 버스킹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말하는대로'를 온라인으로 들을 수 있게 됐다. JTBC 측은 19일 "'말하는대로'가 애플 팟캐스트, 팟빵으로 다시 들을 수 있는 AOD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 서비스를 통해 시청자들은 '말하는대로' 방송이 끝난 주 금요일에 AOD로 거리에 나선 출연자들의 생생한 버스킹을 들을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21일 첫 방송된 '말하는대로'는 방송 4회 만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매주 버스커들의 진심어린 버스킹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현재 4회까지 생선작가, 타일러, 이상민, 장유정, 손아람, 장도연, 표창원, 남궁인, 박범신, 이수근. 조승연, 키, 허성태가 출연했고, 그들이 거리에서 건네는 특별한 버스킹은 매주 온라인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꾸준히 회자되고 있다. 19일 방송될 '말하는대로' 5회에는 연애 칼럼니스트에서 현재는 작가로 활동 중인 곽정은, 국가대표 속사포 래퍼 아웃사이더, 정당인 이준석이 왕십리역사 1층 야외 광장에서 버스킹을 실시하는 모습이 공개된다. 이날 오후 9시 30분에 확인할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6.10.1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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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하이라이트] '말하는대로' 이수근 "올라가는데 10년..." 外

▶말하는대로 (오후 9시 30분)소설가 박범신·응급의학과 의사 남궁인·개그맨 이수근이 출연한다. 버스킹에 나선 이수근은 "대중의 사랑을 받기까지 올라가는 데에 걸린 시간은 10년이었지만 내려오는 건 3일"이라고 말한다. 이어 한 시민이 취미를 묻자 이수근은 "당구"라고 대답했다가 "순수하게 게임으로 한다"고 재빨리 방어하며 진땀을 흘린다. ▶아는 형님 스페셜 (오후 10시 50분)'걸그룹 연구소' 콘셉트로 꾸며진다. 멤버들이 연구소 박사로 변신해 걸그룹 다이아를 낱낱이 분석한다. 다이아는 예능 울렁증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스타킹' MC 였던 강호동의 강한 카리스마에 울렁증이 생겼다"고 고백한다. 이에 멤버들은 다이아의 울렁증을 치료하기 위해 당시 상황을 재현한 패러디 프로그램 '롱스타킹'을 진행한다. 2016.10.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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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고산자' 강우석, "아이돌 캐스팅 반대한 이유는?"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강우석 감독의 스무번째 작품이다.강우석 감독은 박범신 작가의 원작 '고산자'를 접한 뒤 알 수 없는 끌림을 느꼈지만, 처음엔 책을 덮고 수 개월 간 그 끌림을 애써 외면했다. 하지만 영화로 만들지 않으면 평생 후회할 것 같다는 생각에 결국 스무번째 영화이자 자신의 첫 사극으로 고산자 김정호 이야기를 영화화했다. 외면하고도 싶었고, 작업하는 내내 사랑니를 뽑은 것처럼 고통스럽기까지 했다는 강우석. 영화가 완성되기 전까지 마음 고생은 많았지만, 그 어떤 작품 보다 만족도가 크다. "대단히 만족스럽습니다. 촬영하고 제작 준비를 하면서 어려운 결정을 할 순간이 많았는데, 지나고보니 그 결정을 하길 잘한 것 같아요. 지금껏 만든 영화 중 제일 만족스럽습니다." 7일 같은날 동시 개봉한 '밀정'에 비해 오프닝 스코어도 많이 뒤처지고 예매율도 저조한 상황. 박스오피스 1위인 '밀정'에 비해 스타트는 부진하지만 흥행에 대한 자신감은 있다. "추석용, 가족용으로 만든 영화예요. 스타트는 부족해보이지만, 일반 시사회에서 체감한 관객 반응을 살펴보면 흥행이 아주 안 될 것 같진 않아요. 또 단순히 '밀정'을 이기고 지고가 중요한 건 아니에요. 많은 관객들이 봐주시고, 공감해주길 바랄 뿐이죠." -흥선대원군 역의 유준상은 어떻게 섭외했나."준상이가 먼저 스무번째 내 영화는 무조건 해야겠다고 하더라. 예전부터 그 말을 했는데 그 때는 돈 안 받고 하겠다고 했는데 이번에 할 때 (돈을) 받아갔다.(웃음) 다른 배우가 흥선대원군을 했다면 TV 사극에서 그동안 많이 다뤄진 흥선대원군처럼 보였을 거다. 그런데 준상이가 하면 그동안 보지 못 했던 흥선대원군이 탄생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흥선이 코미디를 하는 건 한 번도 본 적 없지 않나. 하지만 리더십이 있는 위인이나 사람들은 사실 대부분 유머가 있다. 예전에 지도자가 되려면 유머가 좀 있어야되는구나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는데 그래서 캐릭터를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적당한 유머를 넣고 싶었다. 그걸 준상이가 하면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김인권이 연기한 바우 역에 거론된 아이돌가수들이 있었다던데."자꾸 주변에서 아이돌을 추천하더라. 그래서 내가 '도대체 왜 그러냐'라고 한 소리 했다. 배우가 되고 싶은 아이돌이 이 말을 들으면 실망할 수도 있고, 내가 너무 올드해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음악을 딱 끊고 연기만 하겠다고 하는 게 아니라면 아이돌 가수 캐스팅은 반대다. 아이돌에게 연기를 하지 말라고 하는 말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한 가지에 집중하는 사람을 더 선호한다는 의미다. 카메오 정도면 모르겠지만, 한 작품의 축을 이루는 캐릭터를 (음악과 연기를 병행하는) 아이돌에게 맡기는 건 개인적으로 별로다." -스무번째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에 대한 만족도는 어느정도인가."점수로 말하긴 좀 그렇지만, 대단히 만족스럽다. '실미도'때나 '공공의 적' 때 했던 고생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고산자, 대동여지도'를 하면서 마음 고생이 많았다. 이번 영화를 하면서 많은 결정을 해야했고, 고생을 많이 했는데 그 고통이 너무 아파서 사랑니 뽑는 것 같다는 표현을 주변 사람들에게 했을 정도다. 하지만 지나고보니 그 결정을 하길 다 잘한 것 같다.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지금까지 했던 영화 중 가장 만족스럽다."김연지 기자 kim.yeonji@joins.com 사진=박세완 기자 2016.09.0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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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고산자' 강우석, 20번째 영화..이유있는 자신감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강우석 감독의 스무번째 작품이다.강우석 감독은 박범신 작가의 원작 '고산자'를 접한 뒤 알 수 없는 끌림을 느꼈지만, 처음엔 책을 덮고 수 개월 간 그 끌림을 애써 외면했다. 하지만 영화로 만들지 않으면 평생 후회할 것 같다는 생각에 결국 스무번째 영화이자 자신의 첫 사극으로 고산자 김정호 이야기를 영화화했다. 외면하고도 싶었고, 작업하는 내내 사랑니를 뽑은 것처럼 고통스럽기까지 했다는 강우석. 영화가 완성되기 전까지 마음 고생은 많았지만, 그 어떤 작품 보다 만족도가 크다. "대단히 만족스럽습니다. 촬영하고 제작 준비를 하면서 어려운 결정을 할 순간이 많았는데, 지나고보니 그 결정을 하길 잘한 것 같아요. 지금껏 만든 영화 중 제일 만족스럽습니다." 7일 같은날 동시 개봉한 '밀정'에 비해 오프닝 스코어도 많이 뒤처지고 예매율도 저조한 상황. 박스오피스 1위인 '밀정'에 비해 스타트는 부진하지만 흥행에 대한 자신감은 있다. "추석용, 가족용으로 만든 영화예요. 스타트는 부족해보이지만, 일반 시사회에서 체감한 관객 반응을 살펴보면 흥행이 아주 안 될 것 같진 않아요. 또 단순히 '밀정'을 이기고 지고가 중요한 건 아니에요. 많은 관객들이 봐주시고, 공감해주길 바랄 뿐이죠." -스무번째 작품이다. 개봉한 소감은."이번이 제일 긴장되고 떨린다.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나 '투캅스' 등 30대 초반에 영화를 할 때는 관객을 의식하지 않았다. 무조건 재밌게 볼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그렇게 교만할 때 심지어 관객이 많이 들었다. 그런데 '실미도' 때부터인가 관객들을 의식하기 시작했다. 재미없게 보면 어떻게 하나 걱정도 되더라. 그러면서 몰래 주변 사람한테 개봉 전 영화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관객을 보여주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더라. 관객을 의식하면서 흥행이 안되는 영화도 나오고, 상 받는 영화도 나오더라. 이번엔 개봉하면서 두렵기도 하고, 새로운 걸 한다고 했는데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여줄 것인지 걱정이 되기도 한다. '밀정' 보다 예매율이 낮고 스타트에선 부족해보이지만 사전에 일반 시사를 해보니 체감되는 관객 반응은 괜찮은 것 같다. 추석용, 가족용으로 만들었으니 흥행이 아주 안 될 것 같진 않다." -스무번째 영화로 왜 '고산자, 대동여지도'를 택했나."난 한 번도 좌우 어느 쪽에도 선 적이 없는데 영화만 만들면, 좌우로 나눠서 평가하더라. 그런 반응을 듣는 것 자체가 두렵고 힘들었다. 칭찬을 듣고 싶었던 건 아닌데, 그냥 막무가내로 거부하는 목소리들을 듣는 게 힘들었다. 올림픽 영웅이었던 사람이 (나이가 들어서) 조금만 더 뛰려고 해도 '왜 또 출전해서 망신당하려고 하냐. 이제 그만하지'라는 말을 듣는 경우가 있지않나. 나 역시 그래서 더 망신당하기 전에 영화를 덜 찍거나 천천히 텀을 두고 찍어야하나, 혹은 그만둬야하나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 생각이 반복되고, 내 영화 인생이 이렇게 종료되나 라고 생각할 시기에 '고산자' 원작을 접했다. 사실 그동안 영화판에 와서 하고싶은데 안 한 건 별로 없다. 거의 안 해본 게 없다. 투자, 배급, 연출, 제작 등 다 해봤다. 배우 빼곤 다 해본 것 같다. 근데 이 작품을 보고 영화로 만들지 않으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 책을 읽으면서 이걸 어떻게 영화화하지라는 고민은 계속 했다. 두려웠고, 새로운 걸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들여줄지 몰라 걱정도 많이 했다. 그렇게 고민고민하다가 시나리오를 쓰고 영화로 제작하게 됐다." -첫 사극이다."내가 사극을 한 번도 안 했다는 걸 인지하지 못 하고 있었다. '왕의 남자'나 '신기전' 등을 제작하면서 편집에도 관여했기 때문에 그동안 내가 사극도 많이 했는 줄 알았다. 그런데 이번에 보니깐 아니더라. 사극을 직접 연출해보니 생각 보다 이게 힘든 장르더라. 이렇게 시간과 장소 제약이 큰 장르인 줄 몰랐다. 아무데서나 찍을 수도 없고, 의상부터 세트까지 모든 걸 다 새롭게 만들어야했다. 영화에 나오는 김정호 집과 저잣거리도 다 지었다. 돈이 엄청 들었다. 꼭 이렇게까지 해야되나라는 의견도 있었지만, 감독으로서 욕심이 컸고 허접하게 하면 후회할 것 같아서 밀고 나갔다." -촬영지 선정은 어떤 식으로 했나."일단 팀을 나눠서 장소 헌팅을 했다. 일출, 일몰이 아름다운 곳은 그게 섬이든 바다이든 다 답사를 다녔다. 또 달력에도 한 번도 나오지 않은 그림을 찾기 위해 이곳저곳 다녔다. 후보지가 선정되면 언제 촬영하면 좋을지 시간대를 알아봤다. 모든 장소들이 다 힘들게 발품팔아서 선정된 곳이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oins.com 사진=박세완 기자 2016.09.0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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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현, '고산자' 현장사진 첫 공개 "단아단아해!"

아역 출신 연기자 남지현이 '차승원 딸'로 변신한 모습을 처음 공개했다.남지현은 9월 7일 개봉하는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에서 속 깊은 김정호의 딸 순실 역을 맡았다. 개봉을 앞두고 남지현의 모친은 최근 자신의 SNS에 촬영장에서 열일하고 있는 딸의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사진 속에서 남지현은 댕기 머리를 하고 환한 미소를 지어보이는가 하면 뭔가 생각에 잠긴 듯한 묘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고산자, 대동여지도'는 미천한 신분으로 시대와 권력에 맞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도 대동여지도를 탄생시킨 지도꾼 '고산자(古山子) 김정호'의 감춰진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 지난 2009년 대산문학상을 수상한 박범신 작가의 소설을 영화화했다.또 한국 영화의 대들보인 강우석 감독의 첫 사극이다. 김정호 역의 차승원을 비롯해 배우 유준상, 김인권 등이 출연한다.이인경 기자 lee.inkyung@jtbc.co.kr 2016.08.18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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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자' 김정호 역작 대동여지도 스크린서 어떻게 복원되나

김정호의 대동여지도가 스크린을 통해 새롭게 공개된다.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강우석 감독)는 지도꾼 고산자 김정호가 제작한 대동여지도를 스크린을 통해 새롭게 재조명한다.나라가 독점한 지도를 백성들에게 돌려주고자 했던 고산자 김정호의 이야기를 담아낸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그전까지의 지도와 차별화된 크기, 간결함과 정확성까지 더한 지도를 선보인다.고산자 김정호가 제작한 대동여지도는 세로 6.7m, 가로 4.2m의 대형지도로 우리나라 고지도 중 가장 크고 정확하며 풍부한 내용을 담은 지도로 손꼽힌다. 지도학적으로 명확하고 간결한 것이 특징인 대동여지도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제작된 고지도 가운데, 지금의 지도와 가장 유사한 형태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여기에 조선의 산맥과 강줄기 하나까지 정확하게 표현한 대동여지도는 목판에 먹칠하여 종이에 인쇄할 수 있는 방식으로 만들어 대량 생산이 가능했기에 지도가 필요한 백성들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또 22첩의 분첩절첩식으로 휴대성이 용이하여 간편하다. 특히 대동여지도는 세계적 수준의 목판지도로, 백성들을 위해 조선 팔도 모든 곳을 지도에 담고자 했던 김정호의 열망이 담긴 역작이다. 이에 성신여자대학교 지리학과 양보경 교수는 “대동여지도는 고지도의 완성본이라 불릴 수 있는 지도다. 형태의 정확성은 물론이고 내용면에서도 그 이전 지도에서 볼 수 없었던 역사적 고증의 치밀함을 갖춘 내용들이 수록되어 있다. 그러한 정보를 모든 백성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의를 가진다"고 전했다.여기에 '고산자, 대동여지도'를 준비하면서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된 대동여지도 원판의 촬영을 최초로 시도한 강우석 감독은 “문화재청을 통해 국립중앙박물관에 가서 실제 원판을 최초로 촬영했는데 어떻게 이렇게 정교하게 목판을 새길 수 있을까 하며 감탄했던 기억이 있다. 김정호라는 인물이 대동여지도를 만들며 세운 뜻은 누구도 그 높이와 깊이를 따라가기 힘들 것이다”고 밝혔다.‘고산자’ 소설 원작자인 박범신 작가 역시 “김정호는 백성들에게 배포하기 위한 일념을 담아 목판본으로 대동여지도를 제작했다. 대동여지도의 목판도로서의 가치는 위대하다”고 표현했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사진= CJ엔터테인먼트 2016.08.0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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