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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경차 타고 달동네 반찬 배달 다니는 전 재벌 총수 화제

경차를 타고 다니는 재벌 총수의 모습이 화제다. 주인공은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으로 기아 경차 레이를 몰고 봉사활동을 다니고 있다. 8일 재계에 따르면 박 전 회장은 전날 페이스북에 레이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 "레이를 세 대째 사서 운행 중인데 대한민국에서 만든 자동차 중 정말 칭찬받고 상 받아야 하는 차"라며 "우리나라 환경에 가장 필요한 차를 안성맞춤으로 잘 만들었다"고 극찬했다.박 전 회장은 지난 2021년 11월 두산경영연구원 회장을 사임하면서 그룹을 떠난 뒤 달동네에 반찬을 배달하는 봉사 등을 하고 있다.박 전 회장은 "(레이로) 골목길이 비좁고 주차도 어려운 동네를 다녀도 걱정이 없다"며 "주방서 만든 반찬을 배달하느라 레이를 탈 때마다 감탄에 감탄을 한다"고 썼다.이어 "소형차지만 실내가 워낙 넓고 천정이 높아 아주 쾌적하고 짐이 한없이 들어간다"며 "게다가 뒷문 중 하나는 슬라이딩 도어라 좁은 골목서 차에 타고 내리는 데 문제가 없다. 앞문까지 열면 차 한쪽이 완전히 개방돼 무슨 물건이든 쉽게 드나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고 박두병 두산그룹 초대 회장의 5남인 박용만 전 회장과 두 아들은 지난해 두산 보유 주식을 모두 처분하며 두산그룹과 완전 결별한 상황이다. 박 전 회장과 두 아들인 박서원 전 오리콤 부사장, 박재원 전 두산중공업 상무는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을 통해 보유 주식 129만6163주(지분 7.84%)를 전량 처분했다. 이들 부자는 이번 매각으로 14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박 전 회장은 퇴임 후 박재원 전 상무와 함께 벨스트리트파트너스라는 컨설팅 회사를 세웠다. 벨스트리트파트너스는 스타트업과 사회적기업에 대한 투자를 주로 하고 있다.또 박 전 회장은 봉사활동과 소외계층 구호사업을 하는 재단법인 '같이 걷는 길'의 이사장도 맡고 있다.한편 2011년 12월 출시된 레이는 지난 8월까지 약 12년간 누적 36만9562대가 판매된 인기 모델이다.레이는 2017년 2만521대가 팔린 뒤 2018년 2만7021대, 2019년 2만7831대, 2020년 2만8530대, 2021년 3만5956대, 2022년 4만4566대 등 판매량이 매년 늘고 있다. 올해는 지난달까지 3만3801대가 팔려 경차 부문 판매 1위를 기록했다.기아는 이달 중 이전 EV(전기차) 모델보다 주행거리를 2배(복합 기준 210㎞)로 늘린 '더 기아 레이 EV'를 출시할 예정이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9.08 17:50
스포츠일반

최태원, SNS서 “김연경 찐팬” 인증…박용만도 소환

김연경 선수와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찐팬입니다. 자랑스럽습니다.” 최태원(61)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이다. 도쿄올림픽 배구 여자 동메달 결정전이 끝난 뒤였다. 이날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세르비아에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했다. 최 회장은 과거 찍은 사진을 첨부했다. 사진에는 최 회장과 박용만(66) 전 대한상의 회장이 김연경(33) 선수와 함께 카메라를 응시하는 모습이 담겼다. 아래에 ‘#내마음속금메달 #2017년북경인민전당대회때 #김연경선수 #매너다리’라는 해시태그가 달렸다. 최 회장은 김연경 선수의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있다. 최 회장은 박 전 회장의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향해선 ‘행님(형님) 소환 지송(죄송)’이라고 적었다. 올해 초까지 대한상의 회장을 지낸 박 전 회장은 1955년생, 회장직을 이어받은 최 회장은 1960년생이다. 이에 박 전 회장도 댓글을 달아 호응했다. 그는 “김연경 선수 키가 너무 커서 셀카화면에 안 들어가니 친절하게 반으로 접어주심”이라고 했다. 김 선수가 사진을 위해 무릎을 굽혀 키를 맞춰줬다는 설명이다. 최 회장은 다른 네티즌들의 댓글에도 답변을 달았다. ‘이게 앉아 계신 사진이 아니고 서서 찍으신 거예요?’라는 한 네티즌의 질문에 최 회장은 ‘(마음속 까치발)’이라고 적었다. 최 회장의 사진 속 얼굴색과 관련해 ‘형님도 술톤이시네요’라고 적은 네티즌에게 최 회장은 “저는 쿨톤일까 웜톤일까 궁금했는데 술톤이었군요”라고 답했다. 일부 네티즌은 “SK에서 우리 배구 많이 지원해달라”고 당부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관련기사 "회장님 머리에 새집"…최태원이 이런 사진 자꾸 올리는 이유 "아빠 재벌이야?" 막내딸 묻자…SK 최태원 "아니, 아껴쓸게" 백일현 기자 baek.ilhyun@joongang.co.kr 2021.08.09 13:23
경제

단골 경제사절단장 박용만 "대통령이 기업인들 끌고 다닌다는 폄하 늘 답답"

재계 맏형인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이 대통령 경제사절단 활동을 향한 부정적인 평가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용만 회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어느 대통령이든 사절단과 함께 팀으로 다니며 세일즈에 전력을 다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우리의 처지다"며 "이렇게 힘들게 다니는데 괜히 기업인들 끌고 다니는 것처럼 폄하할 때는 마음이 늘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4대 그룹 총수들과 간담회를 갖거나, 함께 경제 외교를 펼칠 때마다 보여주기식 친기업 활동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것에 안타까운 입장을 밝힌 것이다. 현재 박용만 회장은 한-스페인 경제협력위원장 자격으로 문 대통령과 스페인을 방문 중이며, 해당 글은 얼마 지나지 않아 삭제됐다. 박 회장은 "지난 20년 동안 대통령, 사절단과 함께 참 많은 나라를 다녔다. 처음에는 따라 다녔고 나중에는 비즈니스 행사를 주관하니 모시고 다녔다고 하는 것이 맞다"며 "그래도 보람이 있어 늘 기운차게 다녔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가 같이 한 역대 정부 모두가 그렇게 해서 오늘을 만든 것이고, 역대 정부 모두 그때마다 같은 비아냥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스페인 국왕 초청 만찬에 참여하는 것이 이번이 네 번째라고 회상했다. 약 20년 전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방문한 것이 첫 번째다. 그는 "유럽국가들처럼 관광자원이 많지도 않고 천연자원도 빈약한 우리나라다. 미국, 중국처럼 광활한 국토에 많은 인구가 있어 내수시장으로 경제가 든든하지도 않다"며 경제 외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용만 회장은 2013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 8년간 우리나라 대표 경제단체인 대한상공회의소를 이끌며 신사업 육성과 낡은 규제의 개혁을 위해 목소리를 냈다. 지금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바통을 이어받아 정부, 국회와 소통하고 있다. 박 회장은 "내가 지지를 하건 안 하건 정치 철학이 나와 같든 다르든 중요하지 않다"며 "민주주의 헌법 절차에 따라 국민 다수의 결정으로 선택된 대통령은 그 존재 자체로 성숙한 민주국가의 상징이다"고 강조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6.16 16:56
경제

최태원 서울상의 회장 선출, "어려운 시기, 견마지로 다할 것"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서울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선출되면서 대한상의 수장을 맡게 됐다. 서울상의는 23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최태원 회장을 제24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최 회장은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을 맡는 관례에 따라 이날 대한상의 회장으로 추대됐다. 다음달 24일 대한상의 의원총회에서 회장으로 공식 선출될 예정이다. 최 회장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추대된 후 인사말을 통해 "어려운 시기에 이런 일을 맡은 데 대해 상당한 망설임과 여러 생각, 고초가 있었지만 나름 무거운 중책이라고 생각한다"며 "서울상의 회장을 이끌어 나가며 견마지로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와 이야기가 있어야지 혼자서는 이 일을 해 나가기 어렵다"며 "많은 분과 함께 경영 환경과 대한민국의 앞날, 미래 세대를 위한 환경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상의 회장 임기는 3년이고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의원총회를 마치고 나온 최태원 회장은 취재진이 소감을 묻자 "엄중한 시기에 무거운 직책 맡았다고 생각한다"며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경제계 발전과 사회발전에 이바지하도록 열심히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향후 중점적으로 추진할 업무를 묻자 "오늘 서울상공회의소에 들어왔는데 다음에 정식으로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취임하면 그때 보자"고 말했다.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는 '경제단체 통합론'에 대해서는 "제대로 들어본 적이 없어서 어떤 얘기 오가는지 모르겠다"고만 말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LG에너지솔루션에 패소한 배터리 소송을 어떻게 풀어갈 것이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서울상의는 이날 최 회장 취임과 함께 회장단을 새롭게 개편했다. 4차 산업혁명과 산업구조 변화 흐름에 맞춰 정보통신(IT), 스타트업, 금융 등 기업인들이 대거 합류한 것이 특징이다. 새로 합류하는 서울상의 부회장은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김범수 카카오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박지원 두산 부회장, 이한주 베스핀 글로벌 대표, 이형희 SK SV위원회 위원장,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등 7명이다. 우태희 대한·서울상의 상근부회장도 재선임됐다. 이날 회의에는 최 회장에게 배턴을 넘기는 박용만 회장을 비롯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우석형 신도리코 회장,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이우현 OCI 부회장, 정기옥 엘에스씨푸드 회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서울상의 의원 70여명이 참석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2.23 15:05
경제

최태원, 박용만 후임 서울상의 회장 만장일치 단독 추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예상대로 ‘경제계의 얼굴’로 단독 추대됐다. 서울상공회의소 회장단은 1일 오전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회장단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박용만 회장의 후임으로 최태원 회장을 단독 추대했다. 회의를 마치고 나온 박용만 회장은 "서울상의 회장단 회의에서 최태원 회장을 단독 추대하기로 만장일치 결정했다"며 "제가 이제 후보직 수락 요청을 하도록 하겠다. 최태원 회장이 수락하면 나머지 소정의 절차를 거쳐 임명 과정을 밟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최태원 회장에 대해 "4차산업 시대가 오고 있는 변곡점에 있는데 본인의 경험 등에서 미래를 내다보는데 적합한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5대 그룹 중 한 곳으로 우리나라 경제를 대표할 자격이 있고, 평소 상생이나 환경, 사회적 가치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시는 분이기에 현시점에 더없이 적합한 후보"라고 평가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용만 서울상의 겸 대한상의 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권영수 LG 부회장 등 서울상의 회장단 13명이 참석했다. 회장단은 서울상의 회장이 한국 경제계를 대표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는 점과 경영 업적 및 글로벌 역량,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태원 회장이 적임자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대한상의는 전했다. 최태원 회장이 수락하면 이달 23일 의원총회에서 서울상의 회장으로 최종 선출된다. 관례상 서울상의 회장이 겸하는 대한상의 회장은 내달 24일 대한상의 의원총회에서 선출될 예정이다. 국내 4대 그룹 총수가 대한상의 회장을 맡는 것은 최 회장이 처음이다. 대한상의 회장의 임기는 3년이며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대한상의는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아우르는 국내 최대 종합경제단체로 서울상의를 비롯한 전국 73개 지방 상공회의소를 대표한다. 전국 회원사가 18만 개에 달하며 전 세계 130여 국의 상공회의소와 글로벌 네트워크가 구축돼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2.01 10:59
경제

'경제계 수장' 되는 최태원 회장, 미래 등불 밝혀줄까

경제계를 대표하는 수장이 되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래 등불’을 밝힐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 회장은 내달 1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서울상공회의소 차기 회장으로 단독 추대된다. 서울상공회의소 회장단은 이날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회의를 열어 박용만 회장의 후임으로 최 회장을 추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장으로 추대되면 내달 23일 열리는 임시 의원총회에서 최종 선출된다. 관례에 따라 서울상의 회장은 대한상의 회장도 겸한다. 최 회장은 국내 4대 그룹 중 대한상의 회장을 처음으로 맡는 총수가 된다. 재계에서는 오래전부터 차기 회장 적임자로 지목되어왔기 때문에 무난하게 선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한상의 회장은 임기 3년에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4대 그룹 총수 가운데 첫 상의 회장이 나오는 것이어서 기대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그만큼 최 회장은 무거운 경제계 현안들을 책임져야 해 어깨가 무거워졌다. 대한상의는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아우르는 국내 최대 종합경제단체다. 전국 회원사가 18만개에 달하며 전 세계 130여 국의 상공회의소와 글로벌 네트워크가 구축돼 있다. 경제계에는 지난해 굵직한 현안들이 많았다. 공정거래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국정농단 재판 등이다. 박용만 회장은 경제계를 대변해 목소리를 냈지만 역부족이었다. 기업들은 공정거래법 개정과 중대재해처벌법 강화로 인해 더욱 부담감을 안게 됐다. 이런 상황에서 최 회장이 SK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을 찾아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듯이 대한상의에서도 미래지향적인 방향을 제시하고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SK는 수소 생태계 구축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모범을 보이고 있다. 올해 15억 달러(약 1조6000억원)을 투자하며 수소사업 핵심 기술을 보유한 플러그파워의 최대 주주에 오르는 등 수소 경제를 위한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중국 내수 1위 완성체 업체인 지리자동차와 공동 펀드를 조성해 수소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또 이미 몇 해 전부터 ESG 경영에 대한 화두를 던지며 몸소 실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한상의 차기 회장직을 놓고 여러 후보가 거론되는 등 말들이 많았다"며 "결국 최 회장이 최적임자로 뽑혔고, 4대 그룹의 맏형 역할을 하는 만큼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1.29 07:00
경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이재용 선처" 탄원서 제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1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선처해달라는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박 회장은 재계를 대표하는 법정 경제단체의 수장으로, 문재인 정부 들어 정·재계의 소통로 역할을 하면서 기업인 관련 재판 등에 대해서는 거리를 둬 왔다. 2013년 8월 대한상의 회장에 취임한 이후 기업인 재판과 관련해 탄원서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의 선고를 앞두고 그의 선처를 요청하는 탄원서가 잇따라 제출됐다. 안건준 벤처기업협회장도 대기업의 상생을 위해 이 부회장의 역할이 필요하다며 지난 13일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1.16 11:20
경제

[CEO 이모저모] 최신원 회장, 비자금 조성의혹 검찰 조사 外

최신원 회장, 비자금 조성의혹 검찰 조사 SK그룹 총수일가의 큰형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7일 비자금 조성 의혹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이날 최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은 2018년 SK네트웍스에서 200억원대의 수상한 자금흐름을 포착하고 관련 내용을 검찰에 넘겼다.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에서 장기간 계좌추적 등 내사를 진행해오다 지난해 하반기 반부패수사1부로 재배당됐다. 이후 검찰은 최 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최 회장이 계열사를 동원해 비자금을 형성한 뒤 해외로 빼돌렸는지 여부를 확인해왔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경제계 신년 인사회 개최 대한상공회의소가 7일 '2021년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주요 기업인과 정부 각료, 국회의원 및 주한 외교사절, 사회단체·학계·언론계 대표 등이 참석하는 경제계 최대 규모의 행사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화상으로 진행됐다. 행사 현장에는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등 소수만 참석했다. 박용만 회장은 "코로나19 정국에서 기업들의 경영 여건이 급격히 악화하는 일이 없도록 관리하는 '안정적이고 균형 잡힌 출구 전략'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용 부회장, 새해 맞아 연일 현장경영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새해를 맞아 연일 현장경영에 나섰다. 이 부회장은 새해 첫 행보로 지난 4일 평택 반도체 사업장을 방문하고 5일에 수원사업장을 다녀갔다. 6일에는 서울 서초구 우면동 삼성리서치를 방문해 부문 사장단 회의를 주재하고 6G 이동통신과 AI 연구개발 현황, 미래 중장기 전략 등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주재 회의에서 "미래기술 확보는 생존의 문제다. 변화를 읽어 미래를 선점하자"라고 당부했다. 또 그는 "오로지 회사의 가치를 높이고 사회에 기여하는 데 전념하자. 선두기업으로서 몇 십 배, 몇 백 배 책임감을 갖자"고 했다. 진옥동 신한은행장, 화상 워크숍 실시 신한은행은 서울 중구 소재 본점에서 진옥동 은행장을 비롯한 임원, 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1분기 임원, 본부장 워크숍을 스마트 화상회의 방식으로 실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일류 도약을 위한 신한의 킹핀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신한금융그룹 경영포럼에서 제시된 핵심 아젠다를 구체화하고 이를 은행 사업계획에 반영해 실질적으로 확장하는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토론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진 은행장은 고객중심을 추구하기 위해 지난해 도입한 ‘같이성장평가’와 그 동안 강조해왔던 ‘과정의 정당성’과 ‘신의성실’을 다시 한 번 언급하며 2021년도의 전략목표인 ‘고객중심! 미래 금융의 기준, 일류로의 도약’을 설명했다. 2021.01.08 07:00
경제

[CEO 이모저모] 박용만 회장 "새해엔 정치·경제 분리돼야" 外

박용만 회장 “새해엔 정치·경제 분리돼야”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재보선과 대선이 본격화되는 2021년에는 정치와 경제 이슈가 분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용만 회장은 30일 신년사에서 "새해에는 서울시·부산시 보궐 선거를 포함해 본격적인 대선 정국으로 접어드는 정치 일정이 많다"며 "정치와 경제 이슈를 분명히 구분해 새해는 물론 2022년 이후에도 대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그러면서 "경제·사회가 성숙하기 위해선 법으로 규제하고 강제하기보다 자율적인 규범이 작동해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며 "우리 사회에서도 무리한 법의 잣대를 들이대기보다는 자율 규범이 형성될 수 있도록 조언과 격려를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최근 '산업 안전'과 '집단소송제', '2050년 탄소 중립' 관련 법안과 정책 논의가 활발하다"며 "경제계와 소통하면서 수용 가능한 대안과 실천 가능한 해법을 모색해 주길 기대한다"고도 했다. 박 회장은 "새해에는 무엇보다 경제 역동성 회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였으면 한다"며 규제혁신을 강조했다. 구광모, 품질·환경·안전 관리 주문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품질·환경·안전 관리를 주문했다. LG그룹에 따르면 구광모 회장을 비롯한 최고 경영진 40여명은 최근 화상회의를 통해 내년에 중점적으로 추진할 경영과제를 확정하고 실행해 나가기로 했다. LG그룹 최고 경영진은 2021년에 품질과 환경·안전을 조직문화에 확실하게 심어준다는 계획이다. 구 회장은 "품질과 환경, 안전은 내 가족이 쓰는 제품, 내 가족이 일하는 곳이라는 생각으로 구성원 개개인이 책임감을 갖고 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사장단부터 솔선해달라"고 강조했다. LG 경영진은 내년 경영환경이 여전히 녹록지 않고 대내외 불확실성이 크다는 전망을 바탕으로 계속 경각심을 갖고 대응하기로 했다. 정용진 부회장, 2962억원 증여세 5년 분할 납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어머니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에게서 받은 지분에 대한 증여세 2962억원을 5년간 분할 납부키로 했다. 이마트는 정 부회장이 보유 주식 140만주(5.02%)를 분당세무서에, 신세계는 정 총괄사장이 보유 주식 50만주(5.08%)를 용산세무서에 각각 납세담보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지난 9월 28일 아들 정 부회장에게 이마트 지분 8.22%, 딸 정 총괄사장에게 신세계 지분 8.22%를 각각 증여한 바 있다. 검찰, 이재용 결심 공판서 징역 9년 구형 검찰이 지난 30일 국정농단의 결심 공판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징역 9년을 구형했다. 1심과 2심에서 12년을 구형했던 것보다 낮은 형량이다. 특검은 “징역 5년보다 적게 형량을 낮출 수 없다”고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과 장충기 전 미전실 차장,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에게는 각각 징역 7년, 황성수 전 삼성전자 전무에게는 징역 5년이 구형됐다. 특검은 "우리나라 기업은 삼성과 삼성이 아닌 곳으로 나뉜다는 말이 회자할 정도로 압도적인 힘을 가진 그룹이다. 우리 사회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는 부정부패에 단호한 모습을 보이고 모범을 보여야 하는 것이 삼성의 위치다"고 했다. 이 부회장은 최후 진술에서 "너무나도 존경하고, 또 존경하는 아버님께 효도하고 싶다"고 눈물로 호소했다. 이 부회장은 20여 분 동안의 최후진술 동안 종종 목을 가다듬고, 물을 마시는 등 준비해온 원고를 천천히 읽어나갔다.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8일 열린다. 2021.01.01 07:01
야구

1차전부터 직관 나선 ‘택진이형’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구단주인 김택진(53) 엔씨소프트 대표는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를 ‘직관’(직접 관람) 하기 위해 경기일마다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찾는다. 1차전이 열린 17일, 김 대표는 NC 응원석인 1루 측 스카이박스 관람석에 자리를 잡았다. NC 모자, 마스크, 점퍼 등을 착용하고 응원 도구를 들고 열정적으로 응원했다. 김 대표는 이튿날 2차전도 관전했다.NC 팬들은 김 대표를 “택진이 형”으로 부른다. 김 대표도 팬들과 함께 응원하려고 스카이박스와 관중석을 오갔다. 엔씨소프트 직원 350여 명도 와서 김 대표의 직관 응원에 동참했다. NC 구단 창단에 엄청나게 공을 들였던 김 대표는 올해 첫 정규시즌 우승도 직관하려고 지난달 21~24일 나흘간 대전, 광주, 창원 야구장을 찾았다.NC 구단 관계자는 “김 대표님은 KS가 7차전까지 가더라도 전부 직관할 계획이다. 선수들은 부담 갖기보다 오히려 힘내자는 분위기다. 구단주가 평소 선수들과 막역한 사이라서 경기장 직관 응원을 반긴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2016년 NC가 KS에 처음 진출했을 때도 직관 응원했다.포스트시즌이 되면 경영 일선에서 바쁜 유명한 대표들을 야구장에서 ‘직접’ 볼 수 있다. 자사 프로야구 팀을 가지고 있는 기업 대표들이 야구장에서 일반 팬들과 함께 열정적으로 응원해 화제가 된다. 관련기사 승부 원점 돌린 '가을 베테랑' 두산 김재호 2018년 SK 와이번스가 KS에서 우승 당시 최태원(60) SK그룹 회장이 7년 만에 야구장을 찾아 응원했다.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6차전을 찾았던 최 회장은 하마터면 우승 장면을 못 볼 뻔했다. SK가 시리즈 전적 3승2패로 두산에 앞서, 우승을 예상하고 최 회장이 경기장을 찾았다. 그런데 SK는 8회 역전을 허용했다. 패색이 짙던 9회 2사에 최정이 극적인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그리고 13회 한동민이 역전 홈런을 날려 5-4로 이겼다. 13회에 등판해 경기를 마무리한 김광현은 “회장님 등 구단의 많은 관계자가 경기장에서 기운을 보내줘 더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은 한때 ‘승리 요정’으로 불렸다. 2013년 KS 당시, 삼성은 1, 2차전에서 두산에 내리 졌다. 팀 분위기가 어두웠는데, 3차전 날 이 부회장이 경기장에 나타났다. 이 부회장이 직관하는 가운데 삼성이 3-2로 이겼다. 이 부회장이 오지 않은 4차전에서 삼성은 1-2로 졌다. 시리즈 전적 1승3패로 삼성은 벼랑 끝에 몰렸다. 이 부회장이 다시 나타난 5차전부터 삼성은 3연승을 달려 결국 우승했다. 2017년 KIA 타이거즈 우승 때는 정의선(50)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서울 잠실구장을 찾았다. 김승연(68) 한화그룹 회장은 2018년 한화 이글스와 당시 넥센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보기 위해 대전구장을 찾았다. 2015년 정규시즌 직관 이후 3년 만이었다. 만년 하위권 한화가 3위로 11년 만에 가을야구를 하게 되자 한달음에 달려왔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2020.11.1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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