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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마무리' LG 베테랑 이성우의 품격

베테랑이 말한다. "사실 난 백업 선수다. 나이만 많지, 커리어가 미약해 후배들에게 조언하는 게 민망하다." 그렇다. 지난 21년(2000년 육성 선수로 입단) 동안 그의 프로 생활은 화려하지 않았다. 하지만 LG 이성우(40)는 '현역 최고령 포수'라는 타이틀을 몇 년째 유지하고 있다. 화려한 스타는 아니지만, 그는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주고 있다. 2021년 '현역 최고령 선수' 타이틀은 플레잉 코치로 뛰는 롯데 송승준(41)이 예약해 놓았다. 그다음이 1981년 KT 유한준과 이성우다. 이성우는 SK에서 뛰었던 2018년 구단으로부터 전력분석원을 맡아달라는 제의를 받았다. 선수 생활을 연장하고 싶었던 그는 SK의 제안을 정중히 거절했다. LG가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그렇게 친정팀으로 돌아왔다. 이성우는 LG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주전 선수만큼은 아니지만, 지금껏 경험하지 못했던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이성우는 "인기 구단에서 야구를 하는 것이 정말 행복하다고 느꼈다. 영광스럽게도 관심을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주전 포수 유강남을 대신하는 게 그의 역할이다. 수비형 포수인 그는 LG의 젊은 투수진을 잘 이끌었다. 뒤늦게 타격도 꽃피우고 있다. 2019년 프로 데뷔 첫 끝내기 안타를, 지난해엔 데뷔 첫 만루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해 총 72경기에서 타율 0.234, 3홈런, 11타점. 돋보이진 않지만, 데뷔 후 한 시즌 최다 홈런, 최고 장타율(0.364)에 해당한다. 그는 "난 백업 선수였기에 타격에 대한 재능도, 자신감도 없었다. 지난해 전지훈련 때 (박)용택이 형에게 타격에 대한 조언을 구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좀 일찍 조언을 구할 걸 그랬다"며 웃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그는 2021년 거취를 확신할 수 없었다. LG에선 그와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화려한 선수 생활을 보낸 박용택과 정근우가 은퇴를 선택한 뒤였다. LG는 그의 가치를 인정, 다시 한번 계약을 이어갔다. 많은 선수가 등 떠밀려 유니폼을 벗거나 팀에서 떠났지만, 그동안 빛을 보지 못했던 이성우는 선수 생활 막판에 가치를 인정받은 셈이다. 그는 "2017년부터 매년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다. 이제는 정말 마지막"이라며 "은퇴로 고민할 때 손을 잡아 준 구단에 정말 감사하다. 처음 입단했던 LG에서 은퇴할 수 있어 정말 감회가 새롭다"라고 말했다. LG에 대한 고마움은 그라운드에서, 또 후배들을 위해 되돌려 주고 싶다. 그는 "우리 팀에는 정말 좋은 포수들이 많다. 박재욱, 김재성, 김기연은 내가 가지지 못한 재능을 가진 후배들이다. 계속 경험을 쌓으면서 자기의 장점을 믿고 노력한다면 좋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믿는다. 선배로서 후배들 성장의 밑거름이 되고 싶다"라고 했다. 이성우는 이어 "지금까지 여러 팀을 옮겨 다니며 야구를 했는데, LG에서의 지금 이 순간이 내 인생의 최고의 시간인 것 같다"며 "약속드린 목표인 우승을 이루지 못해 죄송하다. 올해는 꼭 우리 선수들이 김현수 주장을 필두로 더욱 노력해서 그 목표를 이루고 팬들과 함께 최고의 행복을 만끽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그는 누구보다 행복한 마무리를 준비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1.01.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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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세 번째 끝내기 기회는 잡았다...3위 수성

LG가 연장 승부 끝에 KT를 잡았다. 3연승을 거뒀다. LG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전에서 6-5로 신승을 거뒀다. 연장 11회 초 하위 타선에서 기회를 열었고, 백업 요원이 경기를 끝냈다. 추격을 이끈 타선과 불펜의 활약도 전반적으로 좋았다. 두 팀의 승부는 8회 말부터 시작됐다. 4-5로 지고 있던 LG는 선두타자 홍창기가 KT 셋업맨 조현우를 상대로 볼넷 출루, 대타 정근우의 땅볼 때 2루 진루에 성공했다. 로베르토 라모스는 바뀐 투수 주권을 상대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홍창기를 3루 진루를 도왔다. 4번 타자 김현수가 결대로 밀어쳐 좌중간 적시타를 치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결정적이 부족했다. 9회는 선두타자 양석환이 KT 마무리투수 김재윤을 상대로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대타 이성우는 희생번트에 성공했다. 대주자 손호영은 2루 진루. KT 벤치가 후속 오지환에게 고의4구를 내주며 1사 1·2루를 맞이했다. 정주현의 우전 안타까지 나오며 만루도 만들었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 홍창기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시속 147㎞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하지 못했다. 후속 대타 박용택은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정규이닝 내 승리는 무산됐다. 연장 10회도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라모스가 KT 투수 유원상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냈다. 대주자 신민재가 1루에 섰고, 타자 김현수는 볼넷을 얻어내며 득점권 진루에 기여했다. 흔들린 유원상은 이 상황에서 상대한 이형종까지 볼넷 허용. LG가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 상황에서 대주자로 나선 손호영이 유격수 정면 강습 타구를 생산했다. . KT 유격수 심우준이 안정감 있는 홈 송구를 했다. 3루 주자 아웃. 타구가 바운드 포구인지 라인드라이브인지 파악이 어려웠던 2루 주자 김현수도 쇄도가 늦었다. 3루에서 아웃됐다. 찬물이 끼얹어진 상황에서 이성우도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9회 박빙 승부부터 투입된 불펜 투수진이 KT 타선을 잘 막아냈다. 9회 1사 1루에 마운드에 선 송은범은 10회도 무실점 투구를 했다. 11회 초 투입된 이정용이 1사 1·2루에 놓이며 흔들렸지만, 김대현이 로하스와 강백호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위기를 막았다. 타선도 비로소 부응했다. 11회 말 1사 뒤 정주현과 홍창기가 연속 안타로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장준원이 중견수 방면 뜬공을 치며 3루 주자 정주현의 태그업 득점을 이끌었다. 그토록 나오지 않던 1점이 매우 간결한 맥락 속에 나왔다. LG의 신승. LG는 시즌 54승 1무 40패를 기록하며 3위를 수성했다. 2위 키움, 4위 두산이 모두 승리하며 게임 차를 좁히거나 벌리진 못했다. 선발투수 타일러 윌슨은 6이닝 5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의 경기 후반 집중력과 불펜진 호투로 패전을 모면했다. KT 선발투수 소형준은 6이닝 3실점을 기록했지만, 최근 페이스가 좋던 주권이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8.28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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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척 프리핑] 무릎 통증 LG 채은성, 2경기 연속 선발 제외

LG 외야수 채은성(30)이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류중일 LG 감독은 7일 고척 키움전에 앞서 "(채)은성이가 또 빠진다"며 "심한 건 아닌데 오른 무릎 쪽이 뛰는데, 약간 불편함이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채은성은 5일 경기에서 오른 무릎 통증을 사유로 경기 중 교체됐고 6일 경기에선 아예 휴식을 취했다. 류중일 감독은 키움전 타순으로 이천웅(중견수) 김현수(좌익수) 박용택(지명타자) 라모스(1루수) 김민성(3루수) 홍창기(우익수) 오지환(유격수) 이성우(포수) 정주현(2루수) 순으로 짰다. 고척=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6.0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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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 "정찬헌 호투, 오지환·유강남 맹타 고무적"

LG가 홈 팀 한화의 안방에서 홈런 포함, 화끈한 공격을 자랑했다. LG는 27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 경기에서 15-4로 이겼다. 최근 3연승을 달린 LG는 시즌 13승(6패) 째를 거두며 2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더불어 최근 5연속 우세 시리즈를 일찌감치 확정 지었다. 반면 한화는 최근 4연패 늪에 빠졌다. LG는 이날에만 홈런 5개를 뽑아냈다. '홈런 1위' 로베르토 라모스가 3경기 연속이자 시즌 9호 홈런을 기록했다. 오지환은 991일 만에 한 경기 홈런 2개를 기록했고, 대주자로 나선 우리 나이 마흔의 이성우는 데뷔 첫 만루 홈런의 기쁨을 누렸다. 특히 11-3으로 앞선 8회 베테랑 이성우의 만루 홈런까지 터지면서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안타(19개) 최다 홈런, 최다 득점을 올렸다. LG 선발 투수 정찬헌은 6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무려 4390일 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그동안 주로 구원 투수로 활약한 정찬헌은 올 시즌 선발 투수로 보직 전환해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의 호투를 이어갔다. 정찬헌은 고질적인 허리 통증을 안고 있어 신인 이민호와 5선발로 번갈아 나서며 코칭스태프의 관리와 배려 속에 등판하고 있다. 김현수와 박용택이 나란히 3안타 경기를 했다. '1할 타자' 오지환(5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과 유강남(3타수 2안타 2타점)은 타격 부진 탈출의 신호를 알렸다. 라모스와 김민성도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을 기록했다. 류중일 LG 감독은 "선발 투수 정찬헌이 6이닝을 퀄리티 스타트로 잘 던졌고, 공격에선 초반에 집중력을 보여 득점에 성공했다"며 "특히 그동안 타석에서 조금 아쉬웠던 오지환과 유강남이 좋은 타구를 만들어 고무적이다"고 반겼다. 대전=이형석 기자 2020.05.2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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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모스 9호포+이성우 만루포' LG, 한화에 15-4 대승…정찬헌 12년 만에 선발승

LG가 홈 팀 한화의 안방에서 홈런 포함, 화끈한 공격을 자랑했다. LG는 27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 경기에서 15-4로 이겼다. 최근 3연승을 달린 LG는 시즌 13승(6패) 째를 거두며 2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더불어 최근 5연속 우세 시리즈를 일찌감치 확정 지었다. 반면 한화는 최근 4연패 늪에 빠졌다. LG는 이날에만 홈런 5개를 뽑아냈다. '홈런 1위' 로베르토 라모스가 3경기 연속이자 시즌 9호 홈런을 기록했다. 오지환은 991일 만에 한 경기 홈런 2개를 기록했고, 대주자로 나선 우리 나이 마흔의 이성우는 데뷔 첫 만루 홈런의 기쁨을 누렸다. LG 선발투수 정찬헌이 1회 말 상대 정은원에게 선두타자 초구 홈런을 허용했으나, LG에는 라모스가 있었다. 0-1로 뒤진 2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장민재의 137㎞ 직구를 잡아당겨 비거리 125m의 대형 동점 홈런을 쳤다. 후속 김민성(2루타)과 박용택의 연속 안타로 2-1로 앞서간 LG는 1사 후에 유강남의 2점 홈런(시즌 2호)으로 달아났다. 또한 김현수의 적시타를 더해 5-1을 만들었다. 4회에는 선두타자 유강남의 안타 뒤 오지환이 쐐기 2점 홈런(시즌 2호)을 뽑아냈고, 이어 김현수의 볼넷-채은성의 3루타-라모스의 적시타로 9-1까지 스코어를 벌렸다. 오지환은 5회 김종수에게 다시 한번 홈런을 뽑아내 2016년 9월 9일 두산전 이후 한 경기에서 2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LG는 11-3으로 앞선 8회 베테랑 이성우의 만루 홈런까지 터지면서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 안타(19개) 최다 홈런, 최다 득점을 올렸다. LG 선발 투수 정찬헌은 6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무려 4390일 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그동안 주로 구원 투수로 활약한 정찬헌은 올 시즌 선발 투수로 보직 전환해 2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의 호투를 이어갔다. 정찬헌은 고질적인 허리 통증을 안고 있어 신인 이민호와 5선발로 번갈아 나서며 코칭스태프의 관리와 배려 속에 등판하고 있다. 김현수와 박용택이 나란히 3안타 경기를 했다. '1할 타자' 오지환(5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과 유강남(3타수 2안타 2타점)은 타격 부진 탈출의 신호를 알렸다. 라모스와 김민성도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을 기록했다. 대전=이형석 기자 2020.05.27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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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뷰캐넌의 두 얼굴, 5이닝 10실점 3피홈런

어떤 모습이 진짜일까? 삼성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31)이 퐁당퐁당 투구했다. 19일 대구에서 열린 LG와 경기에 5이닝 동안 10피안타 10실점 했다. 피홈런은 3개. 아웃 카운트 15개를 잡는 동안 탈삼진은 고작 1개. 반면 4사구는 4개나 허용했다. 삼성은 뷰캐넌의 초반 대량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6-10으로 졌다. 지난 주말 KT와 3연전에서 싹쓸이 패배를 당한 삼성은 믿었던 외국인 투수의 부진으로 4연패에 빠졌다. 뷰캐넌은 올 시즌 삼성이 큰 기대를 걸며 새롭게 데려온 우완 투수다. 그런데 부진-호투-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7일 NC전에서 6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긴 뷰캐넌은 두 번째 등판인 13일 키움전에서는 7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전혀 다른 호투를 선보였다. 탈삼진은 8개나 뽑아내며 키움 타선을 봉쇄, 다음 등판의 기대감을 낳았다. 하지만 19일 경기에선 와르르 무너졌다. 제구력 난조 속에 선두타자 승부에서 어려움을 겪어 화를 자초했고, 규모가 작은 라이온즈 파크에서 2회까지 홈런만 3개 얻어맞았다. 뷰캐넌은 1회 이천웅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후속 김현수와 채은성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첫 실점 했다. 이어 라모스에게 던진 133㎞ 바깥쪽 체인지업을 통타당해 3점 홈런을 허용했다. 2사 후엔 오지환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다. 2회에도 선두타자 정주현을 볼넷으로 내보낸 그는 이천웅에게 2점 홈런을 맞고, 7점째를 뺏겼다. 3회 역시 김민성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박용택을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해 추가 실점 없이 넘겼다. 4회 역시 이성우에게 안타 허용 후 후속 타자를 병살타로 처리해 급한 불을 껐으나, 2사 후에 이천웅(안타)-김현수(안타)-채은성(안타)-라모스(볼넷)-김민성(안타) 등 5타자 연속 출루 허용으로 석 점을 더 내줬다. 뷰캐넌은 앞선 키움전과는 180도 다른 투구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5이닝을 소화, 5번의 선두타자를 상대해 4차례나 출루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46에서 5.00으로 나빠졌다. 뷰캐넌은 로테이션상 오는 24일 팀 타율 1위 두산을 상대로 시즌 네 번째 등판 예정이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0.05.1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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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청백전 송은범 4이닝 무실점 호투, 채은성·이형종 홈런

선발진 진입이 유력한 LG 송은범(36)이 자체 청백전에서 호투를 펼쳤다. 송은범은 14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 청팀 선발 투수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2루타를 맞은 송은범은 후속 신민재-정근우-박용택을 각각 범타로 처리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전민수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백승현에게 6-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유도했다. 3회에는 선두타자 이성우를, 4회에는 2사 후에 박용택에게 안타를 맞고 주자를 내보냈으나 실점 없이 막았다. 총 투구 수는 61개다. 송은범은 직전 선발 등판한 지난 2일 삼성과의 일본 오키나와 평가전에서 3이닝 1피안타 무실점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실전에서 호투했다. 송은범은 "오늘 투구 느낌이 나쁘지 않았다. 오늘은 연습 경기이다 보니 내 공을 던지려 했다. 최일언 투수 코치님의 조언에 따라 특히 퀵 모션에 좀 더 중점을 뒀다. 차근차근 준비 잘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류중일 LG 감독은 현재까지 타일러 윌슨-케이시 켈리-차우찬을 이을 팀의 4~5선발로 임찬규와 송은범을 고려하고 있다. 이날 청백전에는 또 한 명의 선발 후보 임찬규도 맞대결을 펼쳤으나 3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다. 1회부터 이형종과 채은성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흔들렸다. 송은범에 이어 청팀 문광은(2이닝)-정우영-최동환-최성훈(이상 1이닝)은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반면 백팀의 김대유(3이닝 1실점)-고우석(1이닝 4실점)-이상영(1이닝 1실점)이 실점했고, 유원석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청팀 타순은 이천웅(중견수)-이형종(지명타자)-김현수(좌익수)-4번 채은성(우익수)-5번 김호은(1루수)-김민성(3루수)-오지환(유격수)-유강남(포수)-정주현(2루수)이 나섰다. 이형종은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을, 채은성은 2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백팀은 홍창기(우익수)-신민재(중견수)-정근우(2루수)-박용택(지명타자)-전민수(좌익수)-백승현(유격수)-김용의(1루수)-이성우(포수)-구본혁(3루수)으로 구성됐다. 채은성은 "긴 전지 훈련 동안 코칭스탭에서 컨디션 조절을 잘해 주셔서 현재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오늘은 타격 밸런스가 좋아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시즌이 언제 시작될지 모르지만 좋은 컨디션 유지하는 게 가장 중요할 거 같다. 남은 기간 마무리 잘해서 시즌에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경기는 송은범이 선발로 호투하고 11안타를 때려낸 청팀이 10-0로 승리했다. 이형석 기자 2020.03.1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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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캠프 모션] 훈련도 식사도 함께, LG 최고령 삼총사

LG 선수단은 5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카과 구장에서 가질 예정이던 일본 세미프로팀 블루 오션스와 평가전이 우천으로 취소되자 실내 연습장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오전 훈련이 거의 마무리될 즈음 한 무리의 선수들이 타격폼을 선보이며 야구에 관한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었다. 다름아닌 LG 트윈스 박용택(41) 이성우(39) 정근우(38)였다. LG 최고참 삼총사다. 훈련을 마친 뒤 농담까지 주고 받으며 연신 환한 표정 속에 계속 이야기를 나누었다. 셋은 점심 식사도 함께했다. 이번에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에서 LG로 옮긴 정근우는 "믿고 의지할 수 있는 형들이 있어 팀 적응의 부담이 덜하다"며 반겼다. 박용택, 이성우, 정근우에게는 의미 있는 시즌이다. KBO리그 최다 안타 기록 보유자인 박용택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마지막 시즌을 앞둬 특별한 마음가짐으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SK에서 방출 후 전력분석원 제의를 거절하고 현역 연장 의지를 나타낸 이성우는 지난해 LG와 계약, 주전 포수 유강남이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메워주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지난해엔 최고령 데뷔 첫 끝내기 안타 기록(37세9개월20일)까지 작성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정근우는 이적을 통해 주 포지션 2루수로 나설 기회를 다시 얻게 됐다. 그래서 요즘 하루하루가 행복하다. LG는 국가대표 출신인 그에게 공격과 수비, 주루 모두 다양한 부분에서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각자 저마다의 희망과 목표 속에 구슬땀을 쏟고 있는 박용택과 이성우·정근우, 서로의 존재는 든든하다. 오키나와(일본)=이형석 기자 2020.03.0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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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드벨 11승' 한화 최근 4연승…LG 4위 확정은 다음으로

한화가 4연승 포함, 최근 8경기에서 7승1패의 호성적을 거뒀다.한화는 23일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선발 투수 채드벨의 호투 속에 9-1로 이겼다. 9위 한화는 이달 중순 치른 8경기에서 3연승-패배-4연승 등 7승1패의 상승세를 탔다. 한화는 이번 시즌 LG와 상대전적을 7승9패로 마감했다. 상대 팀 LG는 이날 한화를 꺾고, NC가 롯데에 패했다면 남은 경기에 상관 없이 4위 확정이 가능했다. 하지만 이날 초반부터 마운드가 흔들린 탓에 한화에 무릎을 꿇어 4위 확정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한화 선발 채드벨은 이날 7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으로 최근 개인 6연승이자 시즌 11승(9패)째를 올렸다. 투구 수는 94개(57개). 시즌 평균자책점은 3.56에서 3.41까지 낮췄다.1회 타선이 뽑은 넉 점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 채드벨은 2사 후에 페게로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으나 실점 없이 이닝을 마감했다. 2회 선두타자 채은성에게 볼넷을 내준 그는 이후 5회 선두타자 김민성에게 중전 안타를 맞기 전까지 9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다. 9-0으로 앞선 7회 1사 후에 안타와 볼넷으로 득점권 위기에 몰렸으나 이성우를 병살타로 처리하고 이날 투구를 마감했다. 전반기에는 승운이 따라주지 않았으나 후반기에는 8차례 등판에서 패배 없이 여섯 차례 승리를 기록하고 있다. 8월 평균자책점 2.04를 기록한 채드벨은 이달에는 ERA 1.20의 짠물 피칭을 이어가며 내년 시즌 재계약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한화 타선은 LG 선발 배재준을 초반부터 공략하며 승기를 잡았다. 1회 초 정은원의 안타와 장진혁의 볼넷으로 찬스를 잡았고, 1사 후에 이성열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이어 정근우의 1타점 적시타, 2사 후에 최진행의 2타점 적시타를 더했다. 3회에는 김태균-이성열-정근우-송광민의 연속 안타로 6-0까지 달아났다. 또 6회 한 점을 뽑은 한화는 7회 정은원의 투런 홈런(시즌 8호)으로 9-0을 만들었다.LG는 9회 말 1사 후 대타 박용택의 1타점 2루타로 영봉패를 면했다. 한화 타선에선 이성열과 정근우가 3안타씩, 정은원과 김태균·송광민이 안타 2개씩 뽑아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19.09.23 21:29
야구

김민성 부상 이탈, LG 공백 메우기 과제

LG 주전 3루수 김민성(31)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LG로는 그의 공백을 메우는 게 중요하다. 김민성은 지난 10일 우측 엄지 신전건 부분 손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지난 7일 대전 한화전에서 타구를 처리하다가 다쳤고, 이후 부기가 심해졌다. 10일 MRI(자기공명영상) 검진으로 부상 정도를 확인한 구단은 "10일~2주 이후에 재검진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큰 부상은 피했지만, 1군 복귀까지 최소 2주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 류중일 LG 감독은 11일 잠실 롯데전에 앞서 "2~3주 진단이 나왔다"며 "부기가 빠지면 복귀 시기가 좀 더 당겨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LG는 최근 유강남과 정상호가 이탈했지만, SK에서 방출돼 데려온 베테랑 포수 이성우가 빈자리를 잘 메워 준다. 박용택 역시 부상으로 빠졌으나 외야수가 서로 번갈아 지명타자로 나서며 공백을 최소화했다. 김민성의 부상 이탈은 큰 공백이다. 확실하게 3루수를 믿고 맡길, 검증된 백업 자원이 없기 때문이다. LG는 최근 몇 년간 3루수를 주로 외국인 타자로 채웠고, 3루 경험이 있는 양석환은 상무 야구단에서 뛰고 있다. 이번에 영입한 토미 조셉은 1루수. 그래서 LG는 비시즌 사인 앤드 트레이드를 통해 김민성을 데려왔다. 김민성은 LG 합류 이후 안정된 수비력으로 내야 수비를 견고하게 했다. 타격에서도 총 51경기에 타율 0.263·4홈런·21타점으로 주로 하위 타순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그가 건강하게 돌아올 때까지 3루 공백을 최소화하는 게 LG의 중요한 과제다. 일단 김민성이 빠진 최근 2경기에서는 신인 구본혁이 나섰다. 2019년 2차 6라운드에 지명된 구본혁은 유격수 출신이나, 데뷔 첫해 1군 무대에서 큰 실수 없이 소화했다. 또 11일 투수 최동환을 내리고, 내야수 정주현과 백승현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백승현은 11일 등록과 동시에 선발 출장했다. 류 감독은 "3루를 맡을 수 있는 퓨처스리그 자원(백승현·김재율·양종민·장시윤) 가운데 백승현이 수비와 타격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김민성이 없는 동안 잘해 줬으면 한다"고 기대했다.지난 9일 대전 한화전에서 김용의가 연장에서 3루수를 맡은 적이 있다. 류 감독은 "여차하면 김용의가 3루 수비를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19.06.1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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