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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경륜] 김홍일, 특선급 강자 반열 진입...기대주로 급부상

‘경륜 2년차’ 김홍일(27기, S2, 세종)이 지난 광명 34회차 특선급 결승 경주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경륜 고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지난 광명 11회차(3월 24일) 결승 경주에서 6위, 광명 18회차(5월 12일) 결승 경주 3위에 이어 세 번의 도전 끝에 드디어 감격의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매 회차 결승 경주는 경륜 ‘양대 산맥’ 임채빈, 정종진 외 SS반 또는 S1반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해 왔다. 하지만 이날 결승전은 S2~S3반 선수들로 편성되어 모처럼 예측이 힘든 결승 경주였다. 김홍일은 함께 결승 진출에 성공한 세종팀 동료이자 고교 선배였던 민선기(28기, 세종, S2)의 선행을 마크하다가 순간 놓쳤으나, 그 뒤를 있던 27기 동기생 구본광(27기, 청평, S2)의 후미에서 반격을 통해 추입하며 이들을 꺾고 생애 처음으로 특선급 결승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경륜 선수가 된 첫해인 지난해 김홍일은 광명 1회차(1월 6일) 선발급을 시작으로, 광명 11회차(3월 19일) 선발급 결승전 우승을 통해 특별 승급으로 우수급에 입성했다. 그리고 광명 50회차(12월 25일) 우수급 결승 경주에서 젖히기로 우승하며 경륜 선수로서 첫해를 마무리했다.올해부터는 상반기 등급 심사에서 특선급으로 승급하며 광명 1회차(1월 5일)에 출전했는데, 특선급 첫 경주에서 6위로 경륜 최강자 정종진(20기, SS, 김포)에게 패하며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그러나 광명 2회차(1월 14일) 특선급 일반 경주에서 빠르게 1위를 차지하며 반전을 만들어냈다. 이후 전체 성적 순위(광명 35회차 기준) 29위로 어느새 다승 13위(10승)를 달성했다. 김홍일을 비롯해 같은 세종팀의 막내 3인방 강민성(28기, A1), 방극산(26기, A1) 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실력이다. 김홍일은 최근 인터뷰에서 “훈련량은 변함없으나 휴식과 음식 섭취를 잘하면서 최근 상승세를 타는 것 같다. 선행 전법이 기본이며, 앞에 먼저 나서는 선수가 있다면 추입도 가능하다. 훈련량, 몸 상태 모두 괜찮다. 정종진, 임채빈 선수 외에는 모두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감을 전했다. 예상지 경륜위너스 박정우 부장은 “김홍일은 신인급이지만, 경주에서 긴장한 모습은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대담함이 있다. 장점은 자력 승부가 가능하다는 것이고, 순발력과 경주 운영 면에서 단점은 있다. 하지만 2년 차이기에 경기를 거듭할수록 충분히 보완 가능해 보인다.”라고 말하며, “특히나 실전에서 200m 주파 기록이 10초62, 마지막 한 바퀴 기록이 17초94를 기록하고 있는데, 임채빈이 각각 10초 46, 17초 38, 정종진이 각각10초 44, 17초 60을 기록하고 있어 이들과 견주어 보더라도 김홍일의 실력이 많이 올라와 기대되는 선수다.”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4.09.18 11:00
스포츠일반

[경륜] 임박한 경륜 등급 심사, 승급 도전과 강급 방어 주의보

경륜 등급은 특선급(SS·S1·S2·S3), 우수급(A1·A2·A3), 선발급(B1·B2·B3)까지 3개 등급, 10개 반으로 운영된다. 이중 5명만 SS반으로 선정된다. 등급 심사에 활용되는 점수는 해당 기간 평균 득점과 입상 점수를 합하고, 감점과 위반 점수를 빼는 방식으로 산출된다. 이런 등급 심사 과정을 거쳐 1년에 두 번, 선수들에게 등급을 부여한다. 출주표에 나오는 선수별 '종합 평균 득점'을 토대로 등급 변화를 가늠해 볼 수도 있다.2024년 하반기 경륜 등급 심사 기간 마감이 임박했다. 일반적으로 등급 심사 한 달 전부터는 선수들은 총력전을 펼친다. 이번 주 포함 2회차 일정만 남아 있는 상황. 득점 관리를 위한 선수들의 머리싸움과 적극적인 승부 열기가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경륜 전문가들은 승·강급을 앞둔 선수들의 득점 관리 레이스를 해당 기간 주요 관전 요소라고 평가하고 있다. 직전 시행한 등급 변경 기준을 보면 특선급 승급 평균 득점은 95.108점, 우수급 승급은 88.397점이었다. 우수급 강급은 96.745점, 선발급 강급은 90.168점으로 기준점이 형성됐다. 변수는 제도 개선이다. 올해부터는 경주 운영의 박진감과 선수 사이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순위 간 점수 차이를 ±1점에서 ±2점으로 확대했다. 그래서 이번 등급 심사는 상당한 지각변동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최근에는 특선급에서 우수급으로 강급된 선수가 19명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30명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 이번 등급 심사에서 승급하기 위해서는 우수급 선수들은 종합득점 96∼97점 이상, 선발급 선수들은 90∼91점 이상을 유지해야 안정권이라고 예상된다. 특선급 선수들이 강급되지 않기 위해선 97∼98점 이상, 우수급 선수들은 91∼92점 이상을 유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선수들은 종합 득점뿐 아니라 실격 등 승·강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자신의 위반 점수를 알고 있다. 승급 도전 또는 강급 방어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강급이 예상되는 선수들과 선발급 최하위 약체들이 등급 변경을 앞두고 승부수를 걸어 선전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5월 24일 광명 8경주가 대표적인 사례다. 종합득점 89.61점으로 인기 순위 6위였던 정현호(14기·A1·가평)가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어 2위를 차지했다. 이튿날(25일) 광명 2경주에서는 종합득점 85.40점으로 인기 순위 6위였던 김용묵(12기·B2·인천)은 1위에 오르는 반전을 보여주기도 했다. 박정우 경륜위너스 부장은 "승급에 도전하는 선수들이 성급하게 상위 등급을 대비하여 전법에 변화를 줄 경우, 그동안 현재 등급에서 이어온 흐름을 놓칠 가능성이 있다. 약체로 평가되는 선수들이 이런 강자들의 방심을 놓치지 않고 파고들며 반등의 기회로 삼기 위해 승부수를 띄울 수도 있다. 이런 선수들의 순위권 진입을 고려하는 경주 분석 전략이 등급 조정 시기에는 필요하다"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4.06.05 11:00
프로야구

KIA 드디어 나성범·김도영 복귀...SSG는 에이스 맥카티 말소

KIA 타이거즈의 오랜 기다림이 끝났다. 타선의 '핵' 나성범(34)과 최고 유망주 김도영(20)이 함께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반면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핵심 외국인 선수가, NC는 선발진 한 축의 이탈로 어려움을 겪게 됐다.KIA는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앞두고 나성범과 김도영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두 사람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외야수 박정우, 내야수 최정용이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나성범이 1군 엔트리에 합류한 건 올 시즌 처음이다. 앞서 지난 3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승선했던 나성범은 왼쪽 종아리 통증을 느꼈고, 근육 손상 진단을 받아 정작 소속팀인 KIA에서 출전하지 못했다. 시범경기를 지나 4월과 5월이 흘렀고, 6월이 3분의 2 이상 지난 23일에야 드디어 1군에 등록돼 팬들 앞에 나섰다. 김도영은 지난 4월 2일 인천 SSG전에서 주루 도중 3루를 밟다 왼쪽 발목을 접질렸다. 2년 연속 시범경기 활약으로 팬들의 기대를 모았으나 접질린 부위가 중족골 골절로 밝혀졌고, 결국 두 달 반 만에야 회복을 마치고 1군에 돌아오게 됐다.두 타자는 이미 재활을 마친 후 지난 20일부터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나서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나성범은 3경기에서 타율 0.444(9타수 4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했는데, 안타 4개 중 장타가 3개로 변함없는 파워를 증명했다. 홈런, 2루타, 3루타를 1개씩 때려냈다. 김도영도 3경기에서 타율 0.600(10타수 6안타) 2홈런 3타점으로 활약했다. 지난 21일과 22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연패해 시즌 8위까지 내려간 KIA는 두 사람의 합류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선발진이 연달아 이탈하고 있는 NC 다이노스는 부상 악재가 더해졌다. 사이드암 선발 투수 이재학이 중족골 골절상을 당했다. 이재학은 지난 22일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했다가 3회 초 문보경의 땅볼 타구에 왼발을 맞았다. 맞은 후에도 5회까지 투구를 이어갔지만, 경기 종료 후 받은 진단 결과가 중족골 골절이었다.NC로서는 비상이다. NC는 앞서 구창모와 에릭 페디가 연달아 부상으로 이탈했고, 20일 LG전에서는 최성영이 문보경에 타구에 얼굴을 맞고 안와골절 부상을 당했다. 페디는 곧 합류할 예정이지만, 이재학이 빠지면서 자리가 다시 그대로 비게 됐다. NC는 이재학 대신 외야수 권희동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키움과 SSG는 외국인 선수들이 이탈했다. 키움은 손목 통증으로 최근 5경기 연속 결장한 외국인 타자 에디슨 러셀을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뺐다. SSG는 왼손 외국인 에이스 커크 맥카티가 말소됐다. 맥카티는 하루 전(22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7승을 이뤘으나 87구만 던지고 투구를 마쳤다. 6회 도중 왼쪽 전완근 통증을 호소했고, 큰 이상은 없으나 염증이 있던 것으로 밝혀져 말소됐다. 복귀 일정은 아직 알 수 없다. 맥카티가 내려가 생긴 1군 엔트리 자리는 주장 한유섬이 채운다. 한유섬은 하루 뒤인 24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될 예정이다.차승윤 기자 2023.06.23 18:22
스포츠일반

신인 vs 강급자 시즌 초반 뜨거운 신구대결

27기 신인과 강급자들이 시즌 초반 뜨거운 ‘신구대결’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4회차까지의 경주 결과를 보면 우선 우수급에 비해 선발급에서 신인과 강급자들의 대결이 뜨겁다. 선발급은 현재까지 결승 포함 모두 25차례 맞대결에서 신인이 강급자를 상대로 17차례 승리했고, 8차례 패배하며 우위를 점하고 있다.시즌 초부터 광명, 창원, 부산에 모습을 드러낸 27기 신인들은 첫날부터 선행 강공에 나서며 강급자들과 전면전을 보이는 모습이다. 올해 신인과 강급자의 첫 대결이었던 지난 6일 신인 김광근(훈련원 16위)은 강급자 이기한에게 추입 2착을 허용하며 3착에 머물렀다. 다음날에도 김광근은 선행으로 경기를 주도하다 강급자 허남열에게 추입 1착을 허용하며 기세가 강급자로 넘어가는 듯했다.그러나 같은 날 김선구(12위)는 젖히기 1착으로 강급자 이기한을 밀어내며 맞대결에서 첫 승리를 따냈다. 부산에서도 선행에 나선 임유섭(9위)이 강급자 정성훈을 2착으로 따돌리며 전세를 반전으로 이끌었다.특히 시즌 첫 회차 마지막 날인 8일 광명 결승에서 신인 김선구가 강급자 허남열을 밀어내며 선행 1착을 차지했다. 이에 질세라 부산 결승에서도 훈련원 졸업순위 꼴찌인 김두용(18위)의 추입 1착과 임유섭의 선행 2착과 함께 강급자 정성훈을 따돌리며 신인들이 싹쓸이 완승을 거뒀다.지난 2회차인 13, 14일에는 박빙의 승부가 펼쳐졌다. 13일 창원에서는 강급자 정동호가 박민철(13위)을 뒤로하고 1착을 차지했다. 그러나 14일 광명에서는 구본광(17위)이 임요한을, 창원에서는 안재용(11위)이 정동호를 제치고 1착을 점했다. 신인들은 결승이 진행되는 15일에 더욱 강했다. 광명에서 구본광과 이성록(7위)이 각각 1착과 3착을 기록하며 또다시 임요한을 밀어냈다. 창원에서도 안재용이 강급자 이길섭을 제치고 1착을 차지해 신인이 모두 우승을 가져왔다. 설 연휴에 열린 3회차 21일 광명 결승에서는 임유섭이 강급자 이규백에 앞서 1착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반면 부산에서는 김광근이 강급자 정해권에 추입 1착을 허용하며 경기를 마쳤다.지난주인 27일 창원에서 정하전(15위)은 강급자 정동하의 추입을 허용했으나 이어 열린 광명경기에서는 김두용, 박민철, 김광오(14위)가 각각 1착을 차지했다. 28일에도 정하전과 김광오가 강급자들을 뒤로하면서 연속으로 신인들의 독무대가 펼쳐졌다. 여기에 결승전이 열린 29일에도 창원 김선구, 광명 김두용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강급자들과의 맞대결에서 우세를 이어나갔다. 특히 이날 우승한 김선구와 김두용은 6연속 입상 속에 다음 회차 특별승급의 기회도 찾아왔다.우수급에서는 두 차례의 맞대결이 성사되었는데, 1승 1패로 팽팽하다.전문가들은 27기 신인 중 4명을 제외한 선수들이 모두 선발급으로 배정받은 상황이기에 당분간 선발급은 힘과 시속에서 앞서는 신인들이 우위를 점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박정우 전문가는 “보통 시즌 초인 2월까지 등급 조정과 신인들의 투입이 맞물리면서 혼란스러운 분위기가 일반적”이라며 “하지만 올해 선발급은 강급자들과 대결에서 신인들의 우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2.01 05:49
연예일반

[더보기] 김현진·이종원·김재영에 빠졌어! 약도 답도 없는 신흥 서브병 유발자들

어딘가 모르게 자꾸 신경이 쓰인다. 한 번 빠지면 약도 답도 없다. K드라마를 시청하는 이들 중에는 불치병으로 꼽는 ‘서브남 증후군’을 앓는 이들이 왕왕 있다. 서브남들은 주인공을 능가하는 매력으로 두고두고 회자되는 명장면도 만들어 낸다. 요즘 안방극장에 서브남 증후군을 유발시키는 배우들의 활약이 매섭다. 김현진, 이종원, 김재영 등이 병을 다시 도지게 하는 ‘신흥 대세’ 서브남들이다. “왜 내가 아니야? 왜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보는 건데? 그냥 날 좀 봐주면 안 돼?” 서브남들은 다같이 배웠는지 짝사랑이 팔자인 듯 이루어질 수 없는 비극적 사랑에 뛰어든다. 극중 대부분의 서브남들은 사랑도, 일도 모두 주인공에 빼앗기는 짠내를 유발하지만, 이들이 겪는 아픔에 보답이 없지는 않다. 서브남들을 향한 시청자의 열폭적인 지지와 관심이 타오르기 시작하면 이 또한 지나갈 수 있는 견딜만한 힘을 준다. #‘치얼업’ 김현진, 영앤리치 톨앤핸섬 짝사랑남! 안방극장의 강력한 서브병 유발자는 단연 김현진이다. SBS 월화드라마 ‘치얼업’에서 잘사는 강남 토박이에 훤칠한 외모, 엘리트 코스만 밟은 연희대학교 의대생 진선호를 연기하고 있다. 189cm의 훤칠한 키에서 나오는 모델 핏, 동글동글한 눈망울, 환한 미소를 소유한 김현진에게 빠지면 헤어나오기 어렵다. 비주얼은 물론, 섬세한 연기력까지 갖춘 그는 설렘 가득 청춘 로맨스 장르를 소화하며 짝사랑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 김현진이 맡은 진선호는 첫 만남부터 흥미로웠던 도해이(한지현 분)를 따라 연희대학교 응원단 신입으로 들어가는 인물. 연애는 그저 놀이라고 여기며 사랑이란 감정을 외면했던 그는 해이를 통해 진정한 사랑을 깨닫는다. 다만 그는 중요한 시점에는 응원단 선배 박정우(배인혁 분)에게 항상 해이의 옆자리를 내주는 씁쓸한 짝사랑 남이다. 서사를 납득시키는 그의 연기력은 캐릭터에 생생한 숨을 불어넣는다. 특히 8회에서는 아버지의 무심함으로 애태우는 엄마를 보며 자란 그의 전사가 밝혀졌다. 해이 앞에서 억눌린 감정을 숨기지 않고 “왜 내가 아니야? 왜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보는 건데? 그냥 날 좀 봐주면 안 돼?”라며 고백과 함께 서러운 눈물을 토해내는 김현진의 열연은 시청자의 모성애와 안타까움을 자극하며 몰입도를 높였다. #‘금수저’ 이종원, 타고난 찐금수저 그를 보고 있노라면 마음 한쪽이 짠하다. MBC 금토드라마 ‘금수저’에서 황태용으로 열연 중인 이종원에게 자꾸만 눈길이 가는게 아무래도 서브병에 확진된 듯 하다. ‘금수저’는 신묘한 금수저로 부모를 바꿔 타인의 인생을 훔치는 판타지 어드벤처 드라마. 극 중 황태용은 타고난 금수저였으나 이승천(육성재 분)에 의해 본의 아니게 흙수저의 삶을 대신 살아간다. 금수저와 흙수저의 대결에서 나주희(정채연 분)를 두고 묘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한다. 지난 10회에서 그의 순애보는 더 낱낱이 드러났다. 태용이 주희 집의 전등을 갈아주며 “내가 너한테 해줄 수 있는 게 이런 거 밖에 없으니까. 해주고 싶은 건 많은데 마음 같아선 다 해주고 싶은데 당장 해줄 수 있는 게 이런 거밖에 없네”라며 솔직한 마음을 내뱉었다. 이어 “나 아직도 너 좋아한다”며 “아직도가 아니라 여전히. 맘 감추면서 친구인 척했다”며 고백하는 장면은 쓸쓸함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이종원은 반전에 반전인 극 전개에 힘을 보태고 있다. 성공한 삶을 살아가는 이승천을 부러워하던 황태용이 결국 돈에 대한 열망으로 불타오르는 모습을 실감 나게 선보였다. 마음 한편에 자리 잡은 유년 시절 결핍으로 인해 따뜻한 가정을 포기할 수 없는 황태용의 욕망까지 유려하게 펼쳐냈다. #‘월수금화목토’ 김재영, 슈퍼스타 짝사랑꾼 애달픈 짝사랑으로 해바라기 사랑의 진수를 선보이는 이도 있다. 김재영은 tvN 수목드라마 ‘월수금화목토‘에서 계약 결혼 마스터 최상은(박민영 분)의 ‘화목토’ 고객 강해진으로 출연 중이다. 김재영은 다정함과 능청스러움을 오가며 연하남의 진가를 보여준다. 극 중 전 국민이 모두 다 아는 슈퍼스타 강해진은 그야말로 ‘될놈될‘의 표본이지만 깊은 첫사랑의 기억에 연애만큼은 순조롭지 않다. 강해진은 어릴 적 첫사랑이었던 최상은을 아래층 이웃으로 재회하자 지독한 짝사랑을 다시 시작한다. 앞뒤 재지 않고 첫사랑에게 달려들고, 사랑하는 이를 위해 자신의 마음을 내려놓는 성장형의 면모도 보여줬다. 지난 13회에서 해진은 “결별 기사 날 거다. 내가 다 망친 것 같아 처음부터 끝까지 미안하다”고 눈시울을 붉히며 상은의 행복을 위해 사랑을 포기했다. 김재영은 화려함 속에 감춰진 가족사 또한 집중도 높은 연기력으로 소화하며 극을 다채롭게 꾸며갔다. 엄마의 안전을 위해 끊임없이 강진그룹과 싸워온 해진의 모습을 침착한 어투로 섬세하게 풀어냈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07 08:30
연예

'전설체전' 동계부 축구 최강자 등극 "동계올림픽 관심 부탁"

'전설체전'이 전설들의 영원한 클래스를 보여준 가운데 동계부가 축구 최강자로 거듭났다. 각 종목의 자존심을 건 대한민국 최초의 운동부 대결이 벌어진 JTBC 신년특집 ‘전설체전’ 1일 방송에서는 4주간의 대장정을 달려온 축구 대결에 종지부를 찍었다. 야구부와 농구부의 꼴찌전은 대폭소를 선사했고 럭비부와 동계부의 결승전은 손에 땀을 쥐는 재미를 안기며 2022년 신년을 웃음과 감동으로 물들였다. 먼저 결승전에 앞서 야구부와 농구부의 7위, 8위 결정전이 펼쳐졌다. 공식 최약체로 뽑혔지만 서로만은 이기겠다는 두 팀의 불꽃 튀는 라이벌전에 담판을 짓기 위해 사상 초유의 꼴찌전이 성사된 것. 어느 때보다 진지한 신경전이 벌어졌지만 경기가 시작되자 급속도로 방전된 체력, 상대방을 향한 패스 등 기상천외한 플레이가 벌어졌다. 문경은은 슛을 쏘고 나동그라진 슬랩스틱 몸개그를 보여 중계석을 초토화시켰다. 서로 볼을 보고 달린 이대형과 김병현의 충돌 역시 웃음을 선사, 선취골을 넣은 야구부는 ‘스트릿 싸커 파이터’를 연상케 하는 댄스 파티까지 벌였다. 농구부는 서로 남탓을 하며 아웅다웅하는가 하면 농구처럼 3점 슛도 없는 필드 위에서 의미 없는 장거리 슛을 뻥뻥 쏘아 올렸다. 이런 ‘웃참챌(웃음 참기 챌린지)’ 상황은 눈물이 쏙 빠지도록 폭소를 안겼다. 3대0의 야구부의 승리로 농구부가 꼴찌가 되어 유쾌한 마무리를 지은 가운데 이어진 럭비부 대 동계부의 결승전은 차원이 다른 클래스의 경기로 또 다른 재미를 안겼다. 이성배의 부상으로 4인 대 4인으로 맞붙은 가운데 이날은 동계부 김준현이 물 만난 고기처럼 날아다녀 럭비부를 당황시켰다. 전반전 11초 만에 고속질주로 선취골을 넣은 것. 계속해서 모태범, 강칠구, 김준현이 공간을 넓게 쓰며 놀라운 패싱력을 자랑, 특히 김준현이 또다시 후반 시작 8초 만에 골대 그물을 흔든 최단시간 골로 해트트릭을 달성해 감탄을 불렀다. 연이어 결정적 기회를 놓치는 럭비부의 실책에 지켜보던 전설들까지 이들을 응원했고 김현수가 마침내 압박수비를 제치고 골을 넣어 감동을 안겼다. 경기는 1대3의 스코어로 마무리됐고 동계부가 운동부 중 최강 축구왕 타이틀을 얻었다. 그야말로 MVP 활약을 펼친 김준현은 “동계올림픽이 얼마 안 남았는데 많은 응원과 관심 부탁드린다”는 소감을 전해 더욱 의미있는 승리임을 보여줬다. 이렇게 농구부(문경은, 현주엽, 김훈, 양희승, 신기성), 야구부(양준혁, 홍성흔, 김병현, 이대형, 유희관), 격투부(김동현, 이대훈, 윤동식, 김상욱, 정다운), 럭비부(안드레 진, 한건규, 김현수, 이성배, 장성민), 라켓부(이형택, 하태권, 이용대, 허광희, 허인회), 동계부(모태범, 이정수, 송동환, 강칠구, 김준현), 복근부(박태환, 이장군, 박정우, 황찬섭, 천종원), 연예부(김용만, 김정민, KCM, 이이경, 김재환) 총 40명, 8개 팀이 참가한 ‘전설체전’은 첫 종목 축구로 대결을 펼치며 스포츠인들의 치열하고도 즐거운 경쟁을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모두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시청자들을 향한 힘찬 새해 인사를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2.02 08:35
연예

'컴백' 트레저 방예담·아사히·하루토·요시의 4인 4색 티저

트레저(최현석·지훈·요시·준규·마시호·윤재혁·아사히·방예담·도영·하루토·박정우·소정환) 새 앨범 타이틀곡 '직진(JIKJIN)' 멜로디 일부가 베일을 벗는 파격 프로모션에 글로벌 팬들이 열광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31일 공식 블로그에 트레저 방예담·아사히·하루토·요시의 모습이 담긴 비주얼 필름을 순차적으로 게시, 블루·레드 컬러톤 배경 속 멤버들의 각기 다른 개성이 담긴 영상이다. 강렬한 눈빛의 방예담·패기로 가득 찬 아사히·신비로운 분위기의 하루토·시크한 매력의 요시가 보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무엇보다 여기에는 '직진(JIKJIN)' 강렬한 사운드가 삽입돼 관심이 집중됐다. 저돌적이면서 달콤한 노랫말은 트레저의 파워풀한 보컬로 완성돼 짙은 여운을 남겼다. YG 측은 타이틀곡 '직진'에 대해 "어떠한 것에도 얽매이지 않고 '너에게로 직진하겠다'는 트레저의 에너제틱 매력이 돋보이는 곡이다"며 "중독성 강한 후렴구에 반전이 있다. 앞으로 공개될 티징 콘텐츠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트레저의 새 앨범 '더 세컨드 스텝 : 챕터 원(THE SECOND STEP : CHAPTER ONE)'은 2월 15일 발표된다. 현재 예약 판매 중인 이 앨범 선주문량은 약 8일 만에 60만장을 돌파하며 자체 최고 성적을 예고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2.01.3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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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찬다2' 올림픽 국가대표 김준호·안드레 진 정식 입단

'뭉쳐야 찬다2' '어쩌다벤져스'가 김준호, 안드레 진의 합류와 함께 놀라운 성장을 보였다. 10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 시즌2'에서는 올림픽을 마치고 돌아온 숨은 축구 고수 '펜싱'의 김준호와 '럭비'의 안드레 진이 정식 입단을 알렸다. 이어진 '일일축구회'와의 경기에서 막상막하로 맞붙으며 놀랍도록 발전한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까지 들썩이게 했다. 먼저 전설들 앞에 정식 유니폼을 입고 나타난 김준호와 안드레 진은 파이팅 넘치는 소감을 전했다. 김준호는 "펜싱 선수들도 볼을 잘 다룰 수 있다는 이미지 변신"을 보여주겠다 다짐했고, 안드레 진은 "안정환 감독님과 같은 안 씨다. 아빠와 아들로 생각"하겠다는 센스만점의 각오로 안정환 감독을 향한 애정공세를 펼쳐 박장대소를 불렀다. 이후에는 포지션 결정 오디션이 열려 전설들끼리 은근한 신경전이 오갔다. 아직 정해지지 않은 공격수, 수미수, 미드필더에서 자신들이 원하는 포지션을 얻기 위해 경쟁을 하게 된 것. 이에 공격수에는 모태범, 김준현, 김태술, 안드레 진, 김준호, 이장군이 지원했고 수비수에는 윤동식, 김동현, 이형택 그리고 미드필더에는 박태환, 강칠구, 허민호가 나섰다. 첫 번째로 공격수 테스트에선 수비를 치고 빨리 달리는 '치달' 능력을 보기 위한 테스트가 열렸다. 제한시간 10초 안에 콘 사이로 빠져나가 골까지 넣어야 하는 룰 속에서 이장군과 안드레 진은 재빠른 스피드, 파워로 각각 1점을 성공시킨 가운데 미드필더에 지원한 허민호가 가장 넣기 어려운 곳에 골을 넣으며 가장 높은 3점을 받는 이변이 벌어지기도 했다. 수비수 테스트에서는 명불허전의 이형택이 1등을 차지했고 안드레 진 또한 가능성을 보였다. 드리블, 패스, 킥력, 넓은 시야까지 만능 선수 포지션인 미드필더로는 박태환이 유일하게 테스트에 성공해 그 역시 시즌1의 명성을 지켰다. 이렇게 각자 원하는 포지션을 향한 어필이 끝난 가운데, 공식 네 번째 경기를 앞두고 반가운 얼굴이 등장했다. 앞서 부상으로 마지막 오디션을 치르지 못한 씨름 선수 박정우가 나와 마지막 실전 능력 검증에 나선 것. 그러나 최선을 다해 뛰던 도중 완쾌된 줄 알았던 햄스트링 부상이 다시 올라오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져 결국 필드 밖으로 나가게 됐다. 새로운 멤버가 된 김준호는 물 흐르는 드리블과 패스를 자랑해 '호바페'에 등극했고 안드레 진 역시 함께 맹활약했다. '메시'에 등극한 김준현, 공격본능을 제대로 보여준 이장군, 엄청난 활동량의 허민호와 강칠구 등 시시각각 바뀌는 공수 속에서도 '어쩌다벤져스'가 주도권을 가져갔다. 특히 끝까지 볼을 보고 공격 기회를 살린 윤동식의 어시스트 덕분에 허민호가 선취골을 획득, 과정부터 결과까지 완벽했던 골로 폭풍 환호를 일으켰다. 안정환 감독 또한 전반전이 끝난 후 "이 팀은 진짜 팀으로 만들어도"라며 흡족한 미소를 지어 선수들의 사기를 더욱 진작시켰다. 이후 안타깝게 자책골로 역전골을 내줬지만 치열한 중원싸움과 조직적인 플레이, 연계 공격까지 '어쩌다벤져스'의 에너지가 터져 나온 경기였다. 결국 무승부로 끝나면서 아쉬움이 남았지만 전설들의 얼굴에는 기분 좋은 미소가 함께였다. 안정환 감독 역시 "깜짝 놀랐다"며 "모든 개개인이 자기가 공격인데도 수비까지 내려와서 해주고 공격해줬다"며 팀워크를 칭찬했다. 이동국 코치 역시 "일주일만에 선수들이 이렇게 변할 수가 있냐"며 감탄, 선수들은 물론 감코진까지 모두가 만족한 승부임을 엿보였다. 또한 이날의 MOM(Man of the Match)은 모든 볼에 관여를 하며 지치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준 '이동국의 남자' 허민호에게 돌아갔다. 이동국이 직접 금빛 배지를 달아주기까지 해 이들의 훈훈한 케미가 웃음 짓게 했다. JTBC '뭉쳐야 찬다 시즌2' 다음 주 방송에서는 명실상부 시즌1의 에이스 이대훈이 새롭게 입단함을 알려 전설들을 소리 지르게 했다. 그와 함께 더욱 강력해질 '어쩌다벤져스'가 어떤 단합대회를 펼칠지 17일 일요일 오후 7시 40분에 확인할 수 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0.1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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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 첫 탈영병 박정우, 정해인 각성시킨 존재감

'D.P.' 박정우가 다정함과 서늘함을 오가는 온도차 열연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넷플릭스 시리즈 'D.P.'는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정해인)와 호열(구교환)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7일 첫 공개된 이후 인기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탈영병 신우석으로 분한 박정우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신우석은 준호가 군무 이탈 체포조로 차출된 후 맡게 된 첫 번째 탈영병. 오랜 시간 신변 파악조차 되지 않았던 신우석은 단 한 가지의 단서로만 남아있어 존재 자체로 깊은 의문과 긴장감을 안긴다. 또한, 처음 마주한 사람에게도 모난 데 없이 따뜻한 인물로 비춰진 신우석은 예상치 못한 서늘한 대사를 던지며 극의 분위기를 반전시키기도 한다. 박정우는 신우석에 완벽히 녹아들어 휘몰아치는 전개 속 거대한 파란을 일으킨다. 그가 준호에게 건넨 한가지의 아주 사소한 부탁은 나비 효과처럼 몸집을 부풀려 준호의 트라우마이자 그를 각성시키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다. 박정우는 신우석의 다양한 면면들을 치밀하게 묘사, 주요 인물의 트리거로 남다른 존재감을 뽐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연애플레이리스트' 등 전작에서는 따뜻하고 귀여운 캐릭터로 활약했던 만큼 신선함도 배가시킨다. 무궁무진한 행보를 기대케 한 박정우는 JTBC '날아올라라 나비'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9.0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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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찬다2', 순간 최고 시청률 11.2% 기록…자체 최고 경신

JTBC 예능프로그램 ‘뭉쳐야 찬다 시즌2’가 실전 축구 대결을 통해 2차 합격자들을 가려냈다. 29일 방송된 ‘뭉쳐야 찬다 시즌2’는 시청률 8.5%(이하 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스켈레톤’ 김준현이 간접 프리킥에서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킨 장면은 순간 최고 11.2%까지 치솟았으며 자체 최고치를 경신해 그 화제성을 입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1차 합격한 11명의 지원자들이 기존 ‘어쩌다FC’ 생존자들과 안정환 감독 팀 대 이동국 코치 팀으로 나뉘어 2차 오디션을 시작, 감코진(감독, 코치진)이 함께 필드를 뛰며 지켜보는 실전 축구에서 제 모든 열의를 쏟아 부었다. 이에 기대에 부응한 에이스부터 뜻밖의 실력 발휘를 한 반전의 주인공까지 치열한 경기 속 예측하지 못한 결과가 펼쳐져 시청자들을 더욱 흥분하게 만들었다. 먼저 2차 오디션에 앞서 한 자리에 모인 지원자들은 불꽃 견제를 펼쳐 웃음을 유발했다. 또한 1차 오디션 당시 후일담도 밝혀졌는데 이장군은 자신을 알아봐 준 정형돈에게 감동해 눈물을 흘릴 뻔 했다고 고백했다. 또한 허민호와 박태환의 라이벌 구도, 야구부 이대형과 윤석민의 티격태격 케미, 김태술의 여전한 입담 등 지원자들의 열정과 에너지는 보는 이들에게까지 닿을 정도였다. 그러나 이곳에서 3명의 탈락자가 나온다는 이야기와 테스트 종목을 알리면서 순식간에 긴장감이 흘렀다. 먼저 첫 번째로는 기초 체력과 스피드를 체크하기 위해 50m 스프린트 대결을 벌여 뜨거운 승부욕이 뿜어져 나왔다. 특히 박정우는 씨름이 느리다는 편견을 깨고 결승까지 올라갔고, 압도적 스피드를 보여주며 1등을 차지한 이장군은 ‘어쩌다FC’ 대표로 나온 모태범과의 스페셜 경기에서도 승리를 차지해 남다른 실력을 입증했다. 이어진 실전 축구에서 안정환 감독 팀은 김용만, 이형택, 김동현, 김요한, 이대형, 강칠구, 김태술, 윤석민, 김준현으로, 이동국 코치 팀은 윤동식, 박태환, 모태범, 김민수, 송동환, 손종석, 허민호, 이장군, 박정우로 구성됐다. “조직력을 보겠다”는 냉정한 안정환과 “이길 수 있겠냐”며 열정이 폭발한 이동국, 둘의 극과 극 온도차가 흥미를 돋우며 본격 경기가 시작됐다. 이때 ‘이동국의 남자’에 등극한 허민호는 적극적인 수비와 탈압박, 강력한 논스톱 슈팅으로 동점골까지 기록, ‘3개의 심장’다운 종횡무진 활약을 펼쳤다. 김준현은 놀라운 스피드와 깔끔한 슈팅을 자랑하는가 하면 후반전 5분 프리킥을 성공시키며 선취골의 주인공이 됐고, 선수로 들어온 이동국까지 제치며 두 번째 골을 달성해 순식간에 에이스로 부상했다. 이대형은 전반전에 뜻밖의 활약을 보여주며 눈도장을 찍었고 같은 야구부 윤석민과의 호흡도 선보였다. 이장군 역시 과감한 돌파를 보여줬고 끈질기게 공을 쫓으며 수비한 강칠구, 육탄방어까지 서슴지 않은 김태술의 허슬 플레이까지 펼쳐졌다. 또한 여기에 안정환과 이동국이 직접 팀의 선수로 뛰면서 평가하고 동시에 작전 지시를 내리는 진풍경은 선수들은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쫄깃하게 만들며 재미를 더했다. 경기가 끝난 후에는 3명의 탈락자 발표가 남아 있어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다. 이동국과 함께 냉정한 평가를 마친 안정환 감독은 발표에 앞서 “땀과 노력에 감사드린다”는 고마움을 전했고 이어 감독, 코치의 의견이 일치했음을 밝혔다. 그 결과 3명의 탈락자는 아이스하키 송동환, 스피드 클라이밍 손종석, 유도 김민수였다. 부득이한 부상을 당한 씨름 박정우는 회복 후 다시 능력을 검증하기로 결정됐다. 출연진들은 비록 3차 오디션에는 함께하지 못하지만 그동안 새로운 도전에 나서 최선을 다해 임한 스포츠 레전드 3명에게 박수와 응원을 보내 뭉클함을 안겼다. 또한 살아남은 이대형, 강칠구, 김태술, 윤석민, 허민호, 김준현, 이장군, 박정우 8명은 최종 합류를 위한 3차 관문을 앞두고 있어 다음 주 방송에 대한 기대지수를 높였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8.3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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