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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이겨준" 3연패 탈출, 웃을 수만 없네...송영진 감독 "박지원 부상, 시간 걸릴 듯" [IS 승장]

프로농구 수원 KT가 3연패에서 탈출했으나 또 다시 부상자가 발생했다.KT는 20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홈경기를 88-8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T는 최근 3연패에서 탈출, 3위 한국가스공사와 승차를 반 경기로 줄였다.어려운 승리였다. KT는 4쿼터 종료 3분여가 남은 시점까지만 해도 10점 차 리드를 지켰다. 절대적 점수 차는 아니어도 여유가 있었다. 하지만 연이어 턴오버를 범하고, 실점이 이어졌다. 결국 4쿼터 종료 직전 신승민에게 동점 득점을 맞고 연장전을 허용했다. 연장전 때도 초반 리드를 내줬지만, 최진광 등 선수단의 활약 덕에 가까스로 막판 리드를 잡고 3연패를 끊어냈다.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송영진 KT 감독은 "경기 초반엔 좋은 흐름을 가지고 왔는데, 턴오버를 내줬다. 선수들로서도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든 것 같다"며 "4쿼터에 끝냈어야 하는 경기를 내 잘못으로 연장까지 갔다. 그래도 선수들이 이겨준 경기인 것 같다"고 돌아봤다.송 감독은 턴오버 과정에 대해 "상대가 풀코트 프레스로 붙으니 선수들이 부담감을 느낀 것 같다. 앤드류 니콜슨을 잡아줬어야 할 때 버벅거렸다. 넘어왔을 때도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 보니 턴오버가 나왔다"고 설명했다.어려운 경기를 잡아준 건 가드 최진광이다. 이날 최진광은 18점을 기록, 개인 커리어하이를 썼다. 승부처마다 3점슛을 꽂았다.가드 고민에 빠졌던 KT로서는 값진 활약을 펼쳤다. KT는 에이스 허훈이 부상으로 이탈해 있다. 허훈이 빠지면서 KT는 픽 게임이 어려워졌다. 장점인 빅맨들로 경기를 풀어보려 하지만, 공 운반 어려움으로 경기가 뻑뻑해지곤 했다. 최진광이 단기라도 허훈의 빈자리를, 일부라도 채워준다면 향후에도 계산이 설 수 있다.송영진 감독은 최진광에 대해 "항상 열심히 하는 선수, 언제나 준비가 되어 있는 선수"라며 "키가 작고 웨이트(체중)가 부족하다 보니 적응하는 데 오래걸린 것 같다. 지금 가드가 부족한 상황인데, 오늘 (최)진광이가 리딩과 득점에서 잘해줬다. 덕분에 승리한 것 같다"고 칭찬했다.송 감독은 "가령 허훈이 돌아왔을 때도 분명 적응 기간이 필요할 거라 생각한다. 허훈의 적응이든, 휴식 시간을 계산할 때든 지금 뛰는 백업 자원들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문제는 부상이다. 허훈 등 부상자들이 아직 돌아오지 않았고, 이날 경기 전엔 포워드 문성곤도 단기 이탈했다. 설상가상 박지원이 이날 경기 도중 부상을 입었다. 송 감독은 "박지원도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정밀 검사를 받아봐야겠지만 트레이너 소견으로는 휴식이 좀 필요할 것 같다고 한다"고 아쉬워했다. 수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ㅅ 2024.12.20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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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하윤기 없는’ KT, 타오위안에 36점 차 대패…한희원 14점 분전 [IS 마카오]

동아시아슈퍼리그(EASL)를 위해 마카오 땅을 밟은 프로농구 수원 KT가 타오위안 파우이안 파일럿츠(대만)에 또 무릎을 꿇었다.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알렉 브라운과 트레비온 그레햄의 위력을 실감한 경기였다. 한희원의 14점 활약이 위안이었다.KT는 11일 오후 8시 10분(한국시간) 스튜디오 시티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타오위안 파우이안 파일럿츠(대만)와의 2024~25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A조 4차전에서 64-100으로 크게 졌다. KT는 이날 패배로 2패(2승)째를 기록했다.EASL은 동아시아 지역 농구 클럽대항전이다. 한국·일본·대만·필리핀 챔피언결정전 진출팀에 더해, 홍콩 이스턴과 마카오 블랙 베어스까지 10개 팀이 경쟁한다. 10개 팀이 2개 조로 나뉘어 라운드 로빈 상식으로 팀당 6경기를 소화한다. 각 조 1·2위가 파이널4에 진출해 우승을 노리는 구조다.KT는 지난달 23일 안방에서 타오위안에 21점 차로 크게 진 기억이 있다. 타오위안은 지난 시즌 대만 P.리그 챔프전 준우승 팀이다. 이날도 타오위안의 매서운 공격에 초반부터 기세를 내줬다. 첫 7개 야투를 모두 넣으며 KT 수비를 완벽히 무너뜨렸다. 가드들의 빠른 모션 오펜스, NBA 출신 그래햄과 브라운의 위력도 상당했다. 두 선수는 각각 27점(10리바운드)과 22점을 기록했다. 주장 루춘샹도 17점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브라운은 2m16㎝의 빅맨, 그래햄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브루클린 네츠 등을 누빈 실력자다. KT에선 한희원이 3점슛 4개 포함 14점으로 분전했다. 레이션 해먼즈(15점 7리바운드) 박선웅(11점) 등의 활약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한 허훈과 하윤기의 공백이 뼈아팠다. 팀 리바운드에서도 37-52로 크게 밀렸다. KT는 한희원·박지원·문성곤·박준영·레이션 해먼즈를 선발로 내세웠다. 타오위안은 주전 외국인 선수 트레비온 그래햄과 알렉 브라운을 모두 투입했다. 주장인 루춘샹, 파이 야오-쳉 등도 먼저 코트를 밟았다.타오위안은 스크린을 활용한 컷인과 드라이브인으로 4번 연속 공격에 성공했다. KT는 패턴에 이은 한희원의 중거리슛, 해먼즈의 점프슛으로 맞섰는데, 격차가 크지 않았음에도 이른 시간에 작전타임을 외쳤다.그럼에도 타오위안의 슛감은 매서웠다. 한희원이 두 번째 3점슛으로 추격하자, 루 쳉 샹이 정면 3점슛으로 응수했다. 그래햄도 득점에 가담해 격차를 단숨에 벌렸다. 1쿼터 타오위안의 야투 성공률은 무려 76.5%(13/17)에 달했다. 막바지 박준영의 골밑 득점이 터졌지만, 17-34로 크게 뒤진 채 1쿼터를 마쳤다.2쿼터 들어 타오위안의 슛감은 다소 식었다. 하지만 KT도 흐름을 가져오진 못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린 것이 아쉬움이었다. 브라운의 득점에 힘입은 타오위안이 전반을 52-30으로 크게 앞섰다.KT는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패턴에 이은 공격 기회는 많았으나 정확도가 아쉬웠다. 3쿼터 한때 격차가 30점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최진광과 박선웅이 답답한 3점슛 침묵을 깼지만, 타오위안 루춘샹이 사이드 스탭백 3점슛을 터뜨리며 찬물을 끼얹었다. 4쿼터에도 반전은 없었다. 격차가 다시 30점으로 벌어졌다. 송영진 KT 감독은 선수들을 고루 활용하며 남은 시간을 보냈다. 4쿼터 절반이 남은 시점에는 주전들을 대거 제외하며 패배를 인정했다. KT의 다음 EASL 일정은 오는 1월 7일 열리는 홍콩 이스턴과의 5차전이다.마카오=김우중 기자 2024.12.1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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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스에서 잘 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전역 후 과감해진 KT 박지원 [IS 마카오]

프로농구 수원 KT 가드 박지원(26·1m91㎝)은 더 이상 슛 기회에서 주저하지 않는다. “슛을 안 쏘는 것이 더 잘못된 플레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프로 4년 차 가드 박지원은 군 복무를 마친 뒤 올 시즌 다시 KT 유니폼을 입었다. KT에는 허훈이라는 스타 가드가 있지만, 그의 부상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출전 시간이 늘었다. 올 시즌 5경기서 평균 27분을 뛰며 10.0점 3.0리바운드 4.0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2.4개의 스틸도 더했다. 표본은 적지만, 대부분의 지표에서 커리어하이다. 박지원은 11일(한국시간) 마카오 스튜디오 시티 이벤트 센터에서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2라운드부터 뛰었다. 동료들이 힘들어하는 것을 보면 내가 힘들면 안 된다. 멘털적으로 마인드를 잡고 있다”며 “(허)훈이 형이 많이 쉬지 못할 때 내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부담이 많이 됐지만, 못하면 내가 책임져야 한다. 잃을 게 없다는 생각으로 주도적으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박지원은 ‘슛이 없는 선수’라는 수식어를 지우고자 한다. 그는 “슛 약점을 없애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슛이 좋은 동기, 후임들에게 물어보며 배우려고 했다. 아직 조금 아쉽긴 하다. 기록적인 것보단, 슛 없는 이미지를 떠나 찬스에서 잘 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지금도 주춤거릴 수 있다. 하지만 슛을 안 쏘는 것이 더 아닌 것 같다. (공이) 빠지더라도, 내 손에서 빠지는 게 맞다”라고 말했다.장신 가드인 그는 최근 팀 속공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힘을 보태고 있다. 그는 “리바운드를 잘하는 선수는 많을수록 좋다. 나도 속공을 좋아하고, 내 손에서 패스가 나갈 때 좋은 패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작은 리바운드다. 많이 잡아, 빠른 공격을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한편 박지원은 전역 후 등번호를 9번으로 변경했다. 이전까진 5번을 달았다. 그는 “초등학교 코치님이 ‘농구 잘하는 사람은 9번’이라고 해서 9번을 좋아했다. 대학 때도 9번이었다. 그런데 입단 때 9번은 김영환 코치님이었다. 그 당시엔 말할 수 없었다. 남은 5번을 했던 건데, 최진광 선수가 5번을 원했다. 기분 좋게 5번을 주고, 9번을 달았다”라고 웃어 보였다.마카오=김우중 기자 2024.12.1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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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승' 송영진 KT 감독 "선수들이 승리 만들었다" [IS 승장]

수원 KT가 주축 선수들 공백에도 값진 4연승을 따냈다.KT는 2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서울 삼성과 원정 경기에서 83-71로 승리했다. KT는 이날 경기에 에이스 허훈을 비롯해 하윤기, 문정현 등 주축 선수들이 빠졌다. 하지만 2쿼터 승부처에서 리드를 잡은 후 이를 끝까지 지켜냈다. 이날로 4연승을 달린 KT는 2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승차 없는 3위를 지켰다.송영진 감독은 경기 후 "다른 할 말이 없다. 선수들이 오늘 승리를 만들었다.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해 디펜스했다. 공격적으로는 레이션 해먼즈가 잘 풀어줬다. 조던 모건은 한국에서 첫 경기였는데, 생각보다 디펜스를 잘 해줘서 점수 차를 벌릴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송 감독은 모건의 수비에 대해 "(키가 크지 않아) 높이에서 불리할 건 알고 있었지만, 경험 많은 선수다. 분명 디펜스도 오펜스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로 생각했다"며 "다만 최근 많이 쉬었는데, 훈련 과정에서 체력적으로 불안한 부분이 있었는데 뛰는 시간 동안 잘 해줬다"고 칭찬했다.상무 전역 후 돌아온 박지원도 12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송영진 감독은 "우리 팀 약점을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선수였다. 지원이 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에게도 오늘 자신감 있게, 정확하게, 에너지 레벨 높여 플레이하도록 주문했다"며 "박지원도 상무 전역 후 첫 경기인데 너무 잘 해줬다"고 전했다.하윤기와 문정현의 공백을 메워 준 박준영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송영진 감독은 "하윤기가 정말로 긴장해야 할 것 같다"고 웃으며 "준영이가 너무 잘해주고 있다. 최근 몇 경기 몰입해서 하는 게 눈에 보인다. 너무 기특하고 좋다"고 평가했다.송 감독은 부상 공백에도 버텨준 선수단에 대해 "핵심 선수들이 빠졌을 때 남은 선수들에게 요구한 게 자신감, 그리고 유기적인 플레이, 정확한 플레이였다. 빠른 트랜지션을 요구하면서 연습했는데, 선수들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려 했고 찬스에서 과감하게 던지려고 했다. 그렇게 빨리 움직였기에 상대 수비가 정리되기 전에 (공격이) 잘 풀린 것 같다"고 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8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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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하윤기 없어도 해먼즈·모건·박지원 있다...KT, 삼성 잡고 4연승 질주 [IS 잠실]

수원 KT가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에도 A매치 휴식기 첫 경기를 승리하며 4연승을 질주했다.KT는 2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맞대결에서 서울 삼성에 83-7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4연승을 달린 KT는 8승 4패를 기록, 승률 0.667로 2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승차 없는 3위를 지켰다. 반면 삼성은 시즌 8패(2승)로 최하위에 머물렀다.KT는 에이스 허훈을 비롯해 주축 센터 하윤기, 포워드 문정현이 부상으로 이탈했으나 1옵션 외국인 레이션 해먼즈, 그리고 상무에서 돌아온 박지원의 활약을 앞세워 승리했다. 해먼즈는 이날 3점 슛 성공률(14%)이 낮았으나 21점으로 팀 득점을 이끌었다.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국 무대 첫 선을 보인 조던 모건도 12점 4스틸을 기록했고, 상무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박지원도 12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1쿼터를 21-20으로 마친 KT는 2쿼터 초반 3분여 동안 팽팽한 한 점 차 승부를 이어갔다. 팽팽했던 경기는 박지원으로부터 균형이 깨지기 시작했다. 박지원의 자유투 2개로 리드를 석 점으로 벌린 KT는 전반 종료 6분 22초 전 박지원이 코피 코번까지 뚫어내고 돌파해 올려 넣었다. 5점 차 상황에서 KT는 조던 모건이 스틸에 성공, 속공 후 한희원의 석 점까지 적중했다. KT는 박준영이 깔끔하게 미드레인지 득점을 성공, 10점 차까지 달아나며 흐름을 잡았다.전반전을 47-38, 9점 차 리드를 지킨 KT는 후반에도 그대로 흐름을 가져갔다. 경기 전 송영진 감독이 허훈, 하윤기 대신 기용을 예고한 최창진, 박준영 등이 꾸준히 뛰며 리드를 지켰다. KT는 4쿼터 초반 잠시 침묵했고, 삼성이 그 사이 다시 추격을 시도했다. 최현민과 이원석이 코너 3점슛과 정면 점퍼로 9점 차로 점수를 줄였다. 그러나 모건과 박준영이 골밑을 지키며 흐름을 끊었고, 삼성은 박준영의 활약을 앞세워 15점 차까지 벌리며 이날 승기를 굳혔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8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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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다 왔는데' 부상병 나온 KT-삼성...삼성은 최현민·이정현, KT는 최창진·최진광·박지원 믿는다 [IS 잠실]

휴식기를 마치고 다시 코트 위로 돌아온 수원 KT와 서울 삼성이 부상 공백 속에 맞대결을 펼친다.KT와 삼성은 2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3연승을 거두고 휴식기에 들어갔던 KT는 4연승에 도전하지만, 상황이 좋지 못하다. 허훈(손목) 문정현(발목) 하윤기(무릎)가 나란히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경기 전 인터뷰에서 "마음이 많이 아프다"고 운을 뗀 송영진 KT 감독은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해야 한다. 상대 디펜스가 정리되기 전 공격해야 하겠다. D리그 일정도 있어 선수단이 모두 모여 훈련할 시간이 적었다"고 했다.에이스 허훈의 공백이 가장 크다. 송영진 감독은 "일단 최창진과 최진광, 박지원 3명이 나선다. 체력적인 문제도 있으니 돌아가면서 뛰어야 할 것"이라며 "박지원은 슈팅 훈련 등에서 열심히 해주고 있다. 선수의 장기를 살려 주는 방향으로 쓰고 싶다. 빠른 농구가 되니 그렇게 주문하겠다. 또 휴가를 자진해 반납하고 훈련에 합류했는데, 컨디션이 괜찮아 보인다"고 기대했다.당장의 대체도 중요하지만, 복귀 일정도 중요하다. 송영진 감독은 "운이 좋다면야 세 명이 같은 시기에 복귀할 수 있다. 다만 그렇지 않으면 문정현이 먼저 복귀하고 그 다음이 허훈, 그 다음이 하윤기가 될 것 같다"며 "지금 그렇다는 건 아니고, 윤기는 하체에 체중이 실리는 단계로 재활이 진행될 때 안 좋아질 경우의 수도 있다. 무난하게 재활이 잘 돼 같은 시기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복귀 시기에 대해서는 낙관적으로 볼 때 12월 중순이 될 것으로 봤다.한편 KT는 제레미아 틸먼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조던 모건을 영입했다. 1991년생 베테랑으로 유럽 무대 경험이 많은 모건은 틸먼 대신 2옵션으로 레이션 해먼즈를 받친다.송 감독은 "골밑에 안정감을 줄 수 있고, 득점력도 좋은 선수다. 개인적으로 운동을 꾸준히 했다고 하지만, 워낙 오래 쉬어서 몸 상태를 완벽히 끌어올리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한편 홈팀 삼성도 아시아쿼터 저스틴 구탕이 결장한다. 김효범 삼성 감독은 "휴식기 동안 부상자 회복에 집중했다. 전술적 부분도 많이 준비했다. 2대2 수비, 헬프 디펜스와 위크사이드 디펜스를 집중적으로 훈련했다'며 "구탕이 2대2 수비를 훈련하다 허벅지 미세 파열 진단을 받아 오늘 뛸 수 없다. 최현민과 이정현 둘 다 휴식기 동안 부상에서 회복했다. 그들이 구탕의 공백을 메울 것"이라고 전했다.삼성도 이탈이 있지만, KT보단 구멍이 작다. 김효범 감독은 "KT에서 허훈, 문정현, 하윤기가 출전할 수 없으니 그에 맞는 맞춤형 전술을 준비했다.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신나게 할 수 있게 패스 타이밍을 바꿀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했다.삼성이 경계하는 건 해먼즈다. 김효범 감독은 "해먼즈는 3점슛 성공률이 약 42%다. 그를 중점적으로 막아도 제 몫을 할 것 같다. KT는 리바운드도 1위라 공격 리바운드 대처가 걱정이다. 문성곤, 한희원, 박지원, 최창진 등 활동량 좋은 선수가 많다. 이들을 잘 막아보겠다"고 다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8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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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석 '후반 6점 8리바운드' 현대모비스, KGC 제압

센터 장재석(31)의 활약을 앞세운 울산 현대모비스가 안양 KGC를 격침했다. 현대모비스는 13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KGC와 원정경기에서 80-6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26승(17패)을 거둔 3위 현대모비스는 4위 KGC와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2위 수원 KT와 승차는 1.5경기를 유지했다. 반면 KGC는 시즌 18패(22승)를 기록했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KGC 김승기 감독과 일부 선수들이 빠져 있다. 손규완 코치가 김 감독의 자리를 3경기째 대신하고 있지만, 분위기를 바꾸지 못하고 3연패에 빠졌다. 현대모비스는 장재석이 게임 체인저로 대활약을 펼쳤다. 장재석은 이날 6점 8리바운드 3블록을 기록했다. 득점은 많지 않았지만, 득점과 리바운드를 모두 후반에 기록, 역전승을 일구는 원동력이 됐다. 현대모비스는 장재석이 뒤를 받친 가운데 해결사 라숀 토마스가 3쿼터 10점을 포함해 21점 15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이현민이 11점, 김영현도 9점으로 힘을 보탰다. KGC는 오마리 스펠맨이 26점 12리바운드, 전성현이 19점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후반 현대모비스의 기세를 꺾지 못하고 역전패했다. 초반만 해도 KGC의 분위기였다. KGC는 1쿼터 28점을 기록하며 리드를 잡았다. 스펠맨이 10점, 전성현이 8점을 꽂아 넣었다. 2쿼터에도 득점에서 앞섰다. 현대모비스 김국찬과 함지훈이 득점을 올렸지만, 다른 선수들이 부진하면서 전반을 37-46으로 뒤진 채 끝났다. 승패를 가른 건 3쿼터였다. 현대모비스의 수비력이 살아나면서 KGC의 득점을 봉쇄하기 시작했다. 3쿼터 분위기를 바꾼 건 장재석과 토마스였다. 장재석이 골 밑을 지켜냈고, 토마스가 집중력을 되찾으면서 10점을 몰아쳤다. 토마스의 덩크와 김영현의 외곽 슛으로 1점 차까지 추격한 현대모비스는 스펠맨의 난조를 틈타 3분 54초를 남겨놓고 이우석의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탄 현대모비스는 63-56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초반까지 상승 페이스를 이어갔다. KGC가 스펠맨의 난조와 리바운드의 열세로 묶인 사이 김영현과 장재석이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이현민도 연속 3점 포로 림을 저격하면서 4쿼터 중반 15점 차까지 달아났다. KGC는 스펠맨과 박지훈을 앞세워 막판 추격을 개시했지만, 끝내 분위기를 뒤집지 못했다. 한편 KT는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 원정 경기에서 87-83으로 승리, 3위 KGC와 승차를 유지했다. 박지원이 21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마이크 마이어스가 17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더블 더블을 기록했다. 대형 신인 센터 하윤기가 16점 7리바운드, 에이스 허훈이 13점 8어시스트, 김영환이 15점 6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KCC 이정현은 27점으로 이날 경기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KCC 3쿼터 KT에 역전을 허용하면서 4점 차로 석패했다. 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2.13 17:21
스포츠일반

프로농구 수원 KT, '젊음'와 '노련함'으로 리그 우승 노린다

프로농구 수원 KT가 ‘젊음’과 ‘노련함’을 앞세워 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KT는 지난 14일 창원 LG전부터 21일 서울 삼성전까지 3연승을 질주했다. 서울 SK보다 0.5경기 차 앞선 리그 1위다. 시즌에 돌입하기 전 진행한 KBL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우승후보’를 묻는 질문에 10개 구단 감독 중 6표를 받았다. 두터운 전력 덕분이었다. 시즌에 돌입하니 KT는 예상과 같이 리그 선두권 싸움에 한창이다. KT는 젊은 선수들로 주축을 이룬 팀이다. 올 시즌 경기당 평균 13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끄는 포워드 양홍석은 올해 24살이다. 양홍석은 공격에 비해 수비가 약하다는 평가가 있는데, 수비쪽에서는 서동철 KT 감독의 신임을 받는 박지원이 있다. 지난 시즌 데뷔한 박지원도 올해 23살이다. 성공적으로 데뷔 시즌을 보내고 있는 신인 센터 하윤기도 22살에 불과하다. 젊은 팀답게 패기 있는 모습으로 코트를 누빈다. 속공 상황에서 쉴 새 없이 상대팀 림을 향해 돌진한다. 상대 공격수를 향해 끈질긴 수비를 펼치거나 골 밑 몸싸움에서도 밀리지 않는다. 부상에서 복귀한 허훈이 가세해 KT 선수들은 코트에서 더욱 활기를 띠었다. 허훈도 올해 26살이다. 코트에서 열정 넘치는 모습을 보이는 이들에게 부족한 부분을 꼽으라면 ‘경험’이다. 이들의 단점은 베테랑들이 보완한다. KT는 패기로만 뭉친 팀이 아닌 노련함도 돋보이는 팀이다. 중심에는 베테랑 김동욱(30)과 김영환(37)이 있다. 특히 올 시즌부터 KT 유니폼을 입은 김동욱의 활약이 크다. 김동욱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외곽포를 터트려 팀 승리에 힘을 보탠다. 삼성 시절 평균 5득점에 머물렀지만 올 시즌에는 경기당 9.3득점을 기록 중이다. 3점 슛 성공률도 46.8%를 기록해 직전 시즌(43.9%)보다 상승했다. 김영환도 평균 7.5득점·2.3리바운드·1.8어시스트로 건재하다. 서동철 감독도 김동욱과 김영환에 대해 “공격적인 부분에서 허훈과 양홍석이 중심이 된다면 뒤에서 받쳐주는 역할을 해준다”며 “경기력에 상관없이 매 경기 출전 시간은 일정 부분 유지하려고 하고 있다. 지적할 부분만 간단하게 짚어주면 본인들이 알아서 해준다. 워낙 노련한 선수들이라 자신들이 무엇을 했고 안했는지 느낄 수 있는 선수들이다”라고 말했다. 허훈과 양홍석도 김동욱에 대해 “든든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 KT는 지난 2010~11시즌 정규리그 우승 이후 정상의 자리에 오르지 못했다. 챔피언 결정전 우승 경험도 없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젊은 패기와 베테랑의 노련함이 더해진 KT에 올 시즌은 우승 적기라 할 수 있다. 서동철 감독도 “너무나도 많은 경기가 남았다. 매 경기 긴장하고 경기에 임한다. 순위에 신경을 쓰지 않고 차근차근하겠다는 마음”이라면서도 “지금과 같은 경기력을 유지하다 보면 순위는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라고 은근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영서 기자 2021.11.23 16:30
스포츠일반

잘 막은 KGC 1승 먼저 챙겼다

안양 KGC인삼공사-부산 KT의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5전 3승제) 1차전이 열린 11일 안양체육관. 팁오프가 오후 3시인데, KGC 제러드 설린저는 두 시간여 전부터 혼자 나와 연습했다. 미국 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 출신 실력자가 코트에 가장 먼저 나왔다. 그는 ‘다른 선수에게 한 수 가르친다’는 뜻에서 ‘설 교수’로 불린다. 경기 전 서동철 KT 감독은 “설린저에게 점수를 내줘도, (패스에서 파생되는) 국내 선수 득점을 막겠다”고, 김승기 KGC 감독은 “리그 베스트 5 두 선수(허훈, 양홍석)를 막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예고했다. 허훈이 2쿼터 중반까지 출사표대로 ‘오지(5G)게’ 달리며 35-25 리드를 이끌었다. 하지만 KGC에는 설린저 외에도 ‘불꽃 슈터’ 전성현이 있었다. 전성현은 2쿼터에만 3점 슛 4개 등 14점을 몰아쳐, 41-45까지 추격하는 데 앞장섰다. 2쿼터 종료 직전 수비를 달고 쏜 3점 슛은 기가 막혔다. 두 팀은 정규리그에서 3승 3패였고, 연장전만 4번이었다. 이날도 3쿼터까지 2점 차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3쿼터까지 18점을 올린 허훈에 지나치게 의존했다. 지친 허훈은 승부처 4쿼터에는 벤치로 물러나 무득점에 그쳤다. 허훈을 막던 KGC 이재도가 종료 3분 27초를 남기고 레이업으로 80-70을 만들었다. 2년 연속 최우수 수비상을 받은 KGC 문성곤이 양홍석을 11점으로 묶었다. 문성곤은 90-78을 만드는 쐐기 3점포도 터트렸다. 결국 KGC(정규리그 3위)가 KT(6위)를 90-80으로 꺾고 1차전을 가져갔다. 6강 PO 1차전 승리 팀이 4강 진출한 경우는 46회 중 43회(93.5%)다. KGC는 강력한 수비로 가로채기를 9개나 기록했다. KT 선수들은 4쿼터에 급격히 지쳤고, 턴오버를 14개나 저질렀다. 전성현이 3점 슛 5개 등 21점을 몰아쳤다. 설린저는 19점·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문성곤은 수비 스페셜리스트다운 활약을 펼쳤다. 전성현은 경기 후 “(문)성곤이가 중요할 때 리바운드를 잡아줬다. 박지원의 거친 수비에 열이 확 받아 오히려 슛이 잘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별명인 ‘포기를 모르는 불꽃 남자’에 대해 “팬들이 지어준 좋은 별명에 감사하다. 팀의 메인 슈터로 밀어준 동료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전날(10일) 또 다른 6강 PO에서는 인천 전자랜드(5위)가 고양 오리온을 85-63으로 대파했다. 전자랜드는 모트리(31점) 등 12명 전원이 득점했다. 오리온은 이승현의 부상 공백이 뼈아팠다. 안양=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4.12 08:35
스포츠일반

송교창이냐 허훈이냐…프로농구 MVP 7일 발표

2020~21 프로농구 최고의 선수가 7일 발표된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7일 정규리그 시상식을 연다. 이 자리에서 기자단 투표로 뽑는 최우수선수(MVP)를 비롯해 감독상, 신인상, 식스맨상 등 개인상 수상자가 누구인지 공개된다. 최고 관심사는 MVP다. 올 시즌 정규리스 우승팀 KCC에서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준 송교창(25·200㎝)과 개인 기록 면에서 가장 빛났던 부산 kt의 허훈(26·180㎝)이 유력한 후보다. 송교창은 시즌 전 대부분의 농구 관계자들이 ‘포지션을 바꿔서 4번(파워포워드) 역할을 소화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측했지만, 이를 보기 좋게 깨고 팀을 최고의 자리로 이끌었다. KCC는 종전까지 가드진이 강한 반면 포워드와 센터는 상대적으로 약했고, 몸싸움이 약한 편인 송교창이 상대팀 파워 포워드와 매치업에서 크게 밀릴 것이라는 게 주된 전망이었다. 그러나 송교창은 빠른 트랜지션으로 KCC의 스피드를 업그레이드시켰고, 공수 양면에서 파워포워드 자리를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송교창은 대학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프로에 진출한 프로 6년차 선수로, 이번에 MVP를 받는다면 사상 첫 고졸(얼리 드래프티) MVP로 기록된다. 허훈은 국내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평균 15.8점)을 기록 중이며 어시스트 부문 전체 1위다. kt의 빠르고 공격적인 농구를 이끄는 허훈은 화려한 아이솔레이션으로 보는 이들을 즐겁게 했다. 다만 팀 성적이 6위로 처진다는 게 약점이다. 보통 MVP 경쟁은 1~3위 팀 안에서 핵심 역할을 한 선수들이 벌이는데, 올 시즌에는 2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3위 안양 KGC가 튀는 국내 선수보다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더 돋보였기에 송교창과 허훈이 MVP 후보로 거론된다. 외국인 선수 MVP는 팀을 상위권으로 이끌고 개인 기록 면에서 압도적인 현대모비스 숀 롱이 가장 유력한 후보다. 한편 정규리그 우승팀 KCC의 전창진 감독은 만일 이번에 감독상을 받게 되면 이 부문 6회 수상으로 역대 최다 수상자가 된다. 신인선수상은 오재현(22·SK)과 김진영(23·삼성), 박지원(23·kt) 등이 경쟁한다. 한편 2020~21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6일 최종전을 치른 후 7일 시상식을 거쳐 8일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예정되어 있다. KCC와 현대모비스가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고, 3위 KGC와 6위 kt, 4위 고양 오리온과 5위 인천 전자랜드가 6강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이은경 기자 2021.04.0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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