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68건
드라마

“박지훈 액션, 더 처절해져”…짙어진 생존기 ‘약한영웅 Class 2’

넷플릭스 시리즈로 돌아온 ‘약한영웅 Class 2’의 유수민 감독, 한준희 기획총괄이 한층 깊어진 감정선 속 강렬해진 액션을 예고했다.오는 25일 공개되는 ‘약한영웅 Class 2’는 친구를 위해 폭력에 맞섰으나 끝내 지키지 못한 트라우마를 안고 은장고로 전학 간 모범생 연시은(박지훈)이 다시는 친구를 잃을 수 없기에 더 큰 폭력과 맞서면서 벌어지는 처절한 생존기이자 찬란한 성장담을 그린다.‘약한영웅 Class 1’이 넷플릭스 공개 후 2주 연속 TOP 10 시리즈(비영어) 부문에 진입하고 ‘약한영웅 Class 2’에 대한 기대가 끓어오르는 가운데, 유수민 감독과 기획총괄을 맡은 한준희 감독이 시리즈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유수민 감독은 “누구나 겪는, ‘소년에서 어른이 되어가는 어느 시기에 대한 이야기’다. 그 나이대의 순수성, 원초적인 감정들이 잘 드러나는 것이 ‘약한영웅’ 시리즈의 강점”이라고 설명하며 “‘약한영웅 Class 2’는 ‘화해’라는 키워드로 연시은이 한 발짝 더 성장하는 모습을 다루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기획총괄을 맡은 한준희 감독은 “더 커진 스케일과 더 강력해진 액션도 있지만, ‘약한영웅 Class 2’​는 무엇보다 ‘연시은’이라는 인물의 다음 챕터이기에 더욱 깊어진 감정과 정서가 담겼다. 다치고, 세상을 잃은 시은이가 다시 일어서서 어떤 이야기를 써 나갈지 주목해 달라”고 강조했다.연시은의 뛰어난 지력을 활용한 유니크한 ‘브레인 액션’은 이번 시즌에도 빼놓을 수 없다. 유수민 감독은 “‘약한영웅 Class 2’에서 연시은의 액션은 더욱 처절해졌고, 연시은이 무엇을 위해 싸우는지에 더 집중했다”라면서 “다채로워진 캐릭터들, 그에 맞춘 액션 콘셉트들이 충돌하는 상황이 액션 쾌감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여기에 미술, 세트, 음악 등 작품 전반에 걸친 디테일에도 심혈을 기울였다는 유수민 감독은 원작의 결을 살리면서도 최대한 리얼리티에 기반을 두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학교 건물을 오픈 세트로 촬영한 ‘은장고’는 교실뿐만 아니라 박후민(려운)과 고현탁(이민재)의 농구 동아리실, 최효만(유수빈)의 아지트 등 학교 안 다양한 공간들을 현실감 있게 담아냈다. 특히 공간의 크기와 위치, 소품과 분위기 등 암묵적으로 교실 내의 질서가 표현될 수 있도록 구축했다.인물들의 감정을 따라가는 촬영, 음악 역시 중요한 포인트다. ‘약한영웅 Class 2’는 장르적인 색채가 더욱 짙어진 만큼 인물의 감정과 동시에 미쟝센의 완성도 또한 높이기 위해 카메라, 조명의 접근법을 달리 설계했다. 유수민 감독은 “‘Class 1’은 블루톤이 감도는 여름이었기에, ‘Class 2’는 앰버튼의 겨울로 접근해 연결지점을 찾고자 했다. Class1, 2는 결국 하나의 이야기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각 작품에 대한 접근법이 미세하게 다르기에, 음악 또한 그 중간의 간극을 찾으려 노력했다”라고 연결성을 강조했다. 무엇보다 ‘연시은’의 성장과 함께 더욱 깊어진 열연을 펼칠 박지훈을 필두로 려운, 최민영, 유수빈, 배나라, 이민재, 그리고 이준영 등 청춘 배우들이 완성할 새로운 캐릭터 플레이에 대한 기대도 뜨겁다. 유수민 감독은 배우진들에 대한 두터운 신뢰를 드러냈다. 유수민 감독은 “박지훈 배우의 몸과 마음이 이미 ‘연시은’을 기억하고 있어서, 고민되는 지점들을 배우 스스로가 많이 해결해 줘서 고마웠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준희 기획총괄 역시 “박지훈이 그리는 연시은의 모습을 모니터를 통해 첫 번째 관객으로 볼 수 있어 영광이었다”라며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이어 “연시은에게 새롭게 다가오는 인물들은 친구도, 적대자도 섞여 있다. 그 과정에서 연시은이 겪게 되는 우정과 갈등의 과정을 즐겨 주시면 좋을 것 같다. 또 은장고와 연합을 대표하는 ‘박후민’과 ‘나백진’의 관계성 또한 또 하나의 관람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약한영웅 Class 2’는 오는 25일 공개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15 14:19
드라마

[정덕현 요즘 뭐 봐?] ‘약한영웅’, 넷플릭스 공개만으로 글로벌 흥행, 시즌2는 어떨까

사춘기 청소년들이 마주한 폭력적 현실은 글로벌 화두가 되고 있는 걸까.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영국드라마 ‘소년의 시간’과, 최근 웨이브에서 넷플릭스로 옮겨 시즌1이 선공개되고 곧 시즌2 공개를 앞두고 있는 ‘약한영웅’ 이야기다. ‘소년의 시간’이 어른들은 모르는 아이들이 마주한 혐오의 폭력을 편집점 없는 원테이크로 그 막막한 현실 그대로를 담아냈다면, ‘약한영웅’은 범죄와도 맞닿은 학교폭력에도 불구하고 이를 방치하는 어른들의 무관심 속에서 아이들이 맞닥뜨리는 무력감을 전형적인 ‘너드 히어로물’의 틀로 그려냈다. 범죄와는 거리가 멀 것처럼 느껴지고 또 응당 그래야 할 아이들이 마주한 끔찍한 폭력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사건들은 자못 충격적이지만, 두 작품 모두 그 폭력의 밑그림을 제공하는 사회 현실의 문제들을 놓지 않고 있다. 두 작품 모두 글로벌 화제작으로 떠올라, 글로벌 OTT 순위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에는 ‘소년의 시간’이 부동의 1위에 올라 있고, ‘약한영웅’ 역시 공개되자마자 글로벌 3위까지 오르는 놀라운 결과를 보여줬다. 특히 ‘약한영웅’이 넷플릭스 공개만으로 글로벌 흥행의 신호탄을 쐈다는 건 주목할 만한 일이다. 이미 2022년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로 공개됐던 ‘약한영웅’은 당시에도 웨이브 구독자 유입에 혁혁한 성과를 낸 바 있다. 시즌2에 대한 요구들이 봇물처럼 쏟아졌지만 누적적자로 인해 웨이브의 투자가 어려워졌던 ‘약한영웅’은 넷플릭스에서 시즌2를 제작 공개하는 이례적인 선택을 하게 됐다. 그래서 복습 차원으로 넷플릭스에서 선공개된 ‘약한영웅’ 시즌1이 순식간에 글로벌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건 이 작품이 ‘국내용’ 그 이상의 콘텐츠였다는 걸 말해준다.사실 웨이브 오리지널로 ‘약한영웅’이 공개됐을 때, 이 작품은 토종 OTT의 영민한 선택으로 여겨진 면이 있었다. 즉 넷플릭스처럼 거대 제작비를 투여할 수 없는 토종 OTT로서 탄탄한 웹툰 원작을 대본화하고, 신인이라고 할 수 있는 박지훈, 최현욱, 홍경, 신승호, 이연 같은 배우들을 캐스팅해 최적의 효과를 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넷플릭스로 옮겨진 후 복습의 차원으로 다시 ‘약한영웅’ 시즌1을 들여다본다면 이 작품이 갖고 있는 파괴력과 완성도를 다시금 실감하기에 충분하다. 글로벌 반응이 당연한 작품이라는 것이다. 다시 보면 신인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박지훈의 시종일관 공허한 듯한 반항적인 눈빛 연기가 인상적이고, 최현욱의 액션과 홍경의 기막힌 내면 연기를 새삼 발견하게 된다. 박지훈이 ‘약한영웅’이 가진 무관심한 어른들에 대해 속으로 이글이글 타오르는 분노를 응축해냄으로써 작품 전체의 분위기를 압도한다면, 최현욱의 발랄한 액션은 그 무게감에 질식되지 않게 하면서 작품을 즐기게 해주고 여기에 홍경이 보여주는 ‘자신도 왜 그러는지 모르는 엇나가는’ 모습을 드러내는 정교한 내면연기는 작품에 밀도와 깊이감을 만들어낸다. 특히 국회의원의 이미지메이킹용으로 입양돼 마치 전리품처럼 이용만 당하는 오범석(홍경)이라는 인물이 마주하게 되는 막막함과 분노 그리고 탈선을 끝까지 막으려 하고 이해해주려 하는 이가 어른들이 아닌 친구인 연시은(박지훈)과 안수호(최현욱)라는 지점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도 찌르는 면이 있다. ‘약한영웅’이 흔한 학원액션물이나 너드 히어로물에 머물지 않고 진한 여운을 남겼던 건 바로 이 지점 때문이다. 앞서 언급했던 ‘소년의 시간’처럼 ‘약한영웅’ 역시 어른들을 충격에 빠뜨리는 아이들의 현실을 우리 눈앞에 던져 놓는다. 물론 ‘소년의 시간’이 보다 진지한 사회극의 문제의식을 드러내는 작품이라면, ‘약한영웅’은 훨씬 학원액션물의 타격감을 갖춘 작품임에 틀림 없다. 그래서 시원시원한 도파민 액션이 매회 폭발하지만 이 아이들에게 내재된 불안과 분노와 막막함이 주는 문제의식이 결코 약하다 말하긴 어렵다. 이달 25일 ‘약한영웅 Class 2’가 드디어 넷플릭스를 통해 돌아온다. 시즌1이 공개되자마자 글로벌 반응이 터진 것처럼, 이 시즌2가 불러일으킬 반향이 궁금해진다. 과연 넷플릭스라는 새로운 글로벌 무대 위에 선 ‘약한영웅’은 어떤 글로벌 평가를 받게 될까. 박지훈이 새로 전학가게 된 은장고등학교에서 또 어떤 폭력과 마주해 싸우게 될지 자못 궁금해진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5.04.07 05:45
드라마

박지훈 ‘약한영웅’ 넷플릭스에서 ‘빵’ 터졌다… ‘폭싹’ 눌렀수다

‘약한영웅’ 박지훈이 글로벌 OTT를 타고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박지훈이 주연을 맡은 ‘약한영웅 클래스 1’(이하 ‘약한영웅1’)이 넷플릭스를 통해 재공개된 지 일주일여 만에 아이유‧박보검 주연의 ‘폭싹 속았수다’까지 제치는 폭발적인 인기 상승세를 누리고 있다.이를 계기로 해외에서 박지훈에 대한 호감도도 급상승했다. 해외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박지훈에 대해 “이 역할은 박지훈이 아니면 누구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눈빛만으로도 역할을 완벽하게 표현해내는 훌륭한 배우”, "보이 그룹 멤버로 활약했던 박지훈이 ‘약한영웅’에서는 역할을 너무 잘 해내서 평범한 고등학생으로 보일 정도다. 놀라운 연기를 선보이면서 대박이 났다” 등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약한영웅1’은 지난 2022년 웨이브를 통해 공개된 시리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약한영웅1’은 학교 성적 상위 1%의 모범생 연시은(박지훈)이 처음으로 친구가 된 수호(최현욱), 범석(홍경)과 함께 수많은 폭력에 맞서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약한영웅1’의 넷플릭스 공개는 ‘약한영웅 클래스 2’(이하 ‘약한영웅2’) 공개를 한 달 앞두고 이뤄졌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약한영웅2’가 공개되기 전, 전 세계 시청자들이 ‘약한영웅1’부터 넷플릭스에서 함께 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약한영웅1’ 공개 시기는 시청자들이 ‘약한영웅’ 시리즈를 연이어 좋은 호흡으로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약한영웅1’의 인기는 기대치를 크게 웃돌고 있다.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 판정을 받은 작품이지만 넷플릭스 투둠 사이트 집계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총 67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하며 글로벌 톱10 비영어권 시리즈 부문 2위에 등극했다. 같은 기간 600만 시청수로 동일 부문 3위에 이름을 올린 ‘폭싹 속았수다’를 제친 기록이다. ‘폭싹 속았수다’의 마지막 4막이 공개된 기간이기도 하다.‘약한영웅1’은 웨이브 공개 당시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OTT 화제성 4주 연속 1위를 기록(2022년 12월 12일 발표)하고 그해 웨이브 콘텐츠 중 가장 높은 유료가입자 수를 기록했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약한영웅1’은 공개됐을 당시에도 높은 화제성을 얻은 작품으로 글로벌에서 충분히 입지를 마련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평가받은 바 있다. 넷플릭스를 통해 다시 공개되면서 시청자들이 글로벌 수치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약한영웅1’이 높은 화제성을 얻을 수 있었던 비결에는 주연 박지훈과 신예 배우였던 최현욱, 홍경 등의 호연이 있다. 특히 아이돌 그룹 워너원 출신인 박지훈은 귀여운 외모로 ‘연애혁명’, ‘멀리서 보면 푸른 봄’ 등 밝은 역할을 맡아 필모그래피를 쌓아오다 ‘약한영웅1’을 통해 평소 이미지를 180도 반전시켰다. 고등학교라는 공간에서 펼쳐지는 남자들의 서열 싸움 및 갈등을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강인한 인상을 각인시켰다. 최현욱과 홍경도 개성 강한 캐릭터를 연기하며 작품 완성도에 힘을 보탰다. 오는 25일 공개되는 ‘약한영웅2’는 친구를 위해 폭력에 맞섰으나 끝내 지키지 못한 트라우마를 안고 은장고등학교로 전학 간 연시은이 다시는 친구를 잃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더 큰 폭력과 맞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약한영웅1’의 중심에서 존재감을 드러낸 박지훈과 함께, 지난 시즌에 출연하지 않았던 새로운 얼굴인 려운, 최민영, 배나라, 이민재 등이 합류해 새로운 이야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과연 ‘약한영웅2’가 ‘약한영웅1’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다시 한번 흥행 돌풍을 불러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 평론가는 “‘약한영웅’은 학교 폭력이라는 소재가 학원 액션과 잘 어우러지는 장점을 활용해 글로벌 호응을 얻었다. 공부를 잘하는 모범생이 액션을 잘하는 슈퍼 히어로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캐릭터가 해외에서 차별적으로 느껴진 것”이라며 “‘약한영웅1’의 글로벌 흥행이 ‘약한영웅2’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를 통해 박지훈도 글로벌 시장에서 배우로서 자신의 존재감을 더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04 05:50
영화

연시은 돌아온다…박지훈 ‘약한영웅 Class2’, 4월 25일 넷플릭스 공개

‘약한영웅 Class’가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넷플릭스는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2’를 오는 25일 공개한다고 2일 밝혔다.‘약한영웅 Class 2​’는 지난 2022년 웨이브에서 공개된 ‘약한영웅 Class 1’ 두 번째 이야기다. ‘약한영웅 Class 1’은 공개 당시 OTT 플랫폼 점유율 45.5%, 평점 9.9점을 기록하며 작품성과 화제성을 모두 인정받았다.플랫폼을 옮겨 공개되는 새 시즌은 친구를 위해 폭력에 맞섰으나 끝내 지키지 못한 트라우마를 안고 은장고로 전학 간 모범생 연시은이 다시는 친구를 잃을 수 없기에 더 큰 폭력과 맞서면서 벌어지는 처절한 생존기이자 찬란한 성장담을 그린다. 전편에 이어 유수민 감독이 연출하고 한준희 감독이 기획총괄을 맡는다. ‘약한영웅 Class 1’을 이끈 박지훈이 다시 한번 연시은을 연기하며 려운, 최민영, 유수빈, 배나라, 이민재, 그리고 이준영 등 청춘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02 11:03
OTT

박지훈 ‘약한영웅 Class 1’, 넷플릭스서도 훨훨…글로벌 톱 도약

배우 박지훈이 출연한 ‘약한영웅 Class 1’이 글로벌 무대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지난 2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약한영웅 Class 1’은 상위 1% 모범생 연시은이 처음 사귄 친구 수호, 범석과 함께 수많은 폭력에 맞서나가는 과정을 그린 액션 성장 드라마로, 3년 전인 2022년 OTT 플랫폼 웨이브에서 공개되었을 당시에도 큰 인기를 얻었던 작품이다. 박지훈은 극 중 연시은으로 활약하며 이전 작품과 정반대의 모습을 선보이며 시청자의 이목을 끌었다. 변화하는 감정을 유려하게 그려내는 연기력에 강렬한 눈빛과 눈을 뗄 수 없는 액션이 더해지며 “인생 캐릭터”, “터닝 포인트가 될 작품”이라는 평을 받은 바 있다.이를 증명하듯 글로벌 시청자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26일 글로벌 OTT 플랫폼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약한영웅 Class 1’은 589점으로 넷플릭스 TV쇼 부문 글로벌 3위에 안착했다. 태국과 말레이시아에서는 1위로 진입하는 저력을 보였으며, 한국에서는 3위, 필리핀·인도네시아·브라질 등 다수 국가에서는 2위로 출발했다. 그 뿐만 아니라 프랑스 3위, 스페인 4위, 미국 5위, 캐나다 6위, 독일 8위, 이탈리아 10위 등 아시아를 넘어 북남미 국가와 유럽까지 점령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재공개가 된 작품임에도 열렬한 사랑을 받으며 K-드라마의 위상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유의미한 출발을 선보인 ‘약한영웅 Class 1’은 넷플릭스를 통해 시청할 수 있으며, 넷플릭스 시리즈로 공개될 ‘약한영웅 Class 2’는 4월 중 공개 예정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3.27 12:09
영화

장항준 첫 사극 ‘왕과 사는 남자’ 크랭크인…유해진·박지훈 등 출연

장항준 감독의 신작 ‘왕과 사는 남자’(가제)가 크랭크인했다.24일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3월 유해진, 박지훈, 유지태, 전미도, 김민 등과 촬영을 시작했다.‘왕과 사는 남자’는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을 보살피는 유배지 촌장과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유해진은 산골짜기 마을 광천골 촌장을 연기, 극을 이끈다. 폐위되어 산골 마을로 유배를 떠나 온 왕 역은 박지훈이 맡았으며, 유지태는 당대 최고의 권력자로 변신해 새로운 얼굴을 선보인다. 산골로 귀양 온 왕의 궁녀 역에는 전미도가, 촌장의 아들 역에는 김민이 캐스팅돼 기시감 없는 케미스트리를 보여줄 예정이다. 여기에 이준혁, 박지환이 특별출연으로 합류해 극을 풍성하게 채운다.‘왕과 사는 남자’는 장항준 감독의 첫 사극이란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그간 다양한 플랫폼에서 장르와 형식을 가리지 않고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선보여 온 장 감독이 사극 영화를 통해 관객들에게 어떤 감흥을 선사할지 호기심을 자아낸다.장 감독은 “훌륭한 배우들, 스태프들과 함께 ‘왕과 사는 남자’의 첫 삽을 뜨게 되어 설레고 영광스럽다”며 “건강하고 즐거운 현장 속에서 완성도 높은 작품, 진실성 있는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겠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24 08:18
드라마

스타 등용문 학원물… ’스터디그룹’에서 발굴될 제2의 장다아는? ②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스터디그룹’은 가능성 있는 신예 배우들을 다수 발굴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스터디그룹’은 공부를 잘하고 싶지만 싸움에만 재능이 있는 윤가민(황민현)이 최악의 꼴통 학교인 유성공고에서 대학 입시에 뛰어들기 위해 스터디그룹을 결성하는 내용의 코믹 고교 액션물이다. 학원물인 만큼 고등학생 역할을 맡을 배우들이 많이 필요했고, ‘스터디그룹’ 이장훈 감독은 신예 배우에게서 답을 찾았다. 이장훈 감독은 3개월 동안 공개 오디션을 진행해 약 1500명을 만났고, 그중 40명 정도를 학생 역할로 캐스팅했다.스타 배우의 이름을 작품 앞에 내세우는 것이 보편적인 홍보 방식이 된 최근 방송 업계에서 ‘스터디그룹’의 성공은 이례적이다. ‘스터디그룹’에는 황민현을 제외하면 이름이 알려진 배우가 없는 만큼 국내 OTT인 티빙이었기에 공개가 가능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결과적으로 ‘스터디그룹’은 신예 배우들을 대거 등용하면서 제작비를 아낄 수 있었고 티빙은 글로벌 OTT와 치열한 경쟁에서 전략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이상적인 방향성까지 찾게 됐다. 양측 모두 ‘윈윈’한 것이다.앞서 ‘학교’ 시리즈, ‘약한영웅 Class’, ‘피라미드 게임’ 등 학원물을 통해 이종석, 김우빈, 김세정, 박지훈, 최현욱, 홍경, 장다아 등 수많은 배우들이 데뷔하거나 이름을 널리 알렸다. ‘스터디그룹’을 통해 주목받은 ‘라이징 스타’ 3명을 짚어봤다. ◇ 차우민. 유성공고 지배자 ‘악역’ 피한울차우민은 ‘스터디그룹’에서 유성공고의 실세인 2학년 재학생 피한울 역을 맡아 활약했다. 피한울은 교내에 싸움 서열 앱을 이용해 포상금을 미끼로 학생들을 싸우게 만들고, 마음에 안들면 살인까지 하는 유성공고 악의 축이다. 차우민은 왕처럼 군림하는 역할을 통해 최종회까지 긴장감을 유지시키다 마지막에는 퇴학 당하고 살인죄도 드러나는 권선징악 스토리로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까지 선사했다. 2021년 ‘플로리다 반점’으로 데뷔한 차우민은 ‘약한영웅 Class 1’(2022), ‘밤이 되었습니다’(2023) 등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스터디그룹’으로 2025년을 연 차우민은 넷플릭스 ‘멜로무비’, SBS ‘보물섬’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면서 차세대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다. ◇ 이종현, 스터디그룹 첫 멤버… 아버지와 대립 서사이종현은 윤가민에게 스터디그룹의 첫번째 멤버로 선택받은 엘리트 김세현 역을 맡았다. 김세현은 아버지의 강요로 유성공고로 진학한 학생으로, 공부하고 싶지만 가난 때문에 힘들어하는 인물이다. 김세현은 자신을 괴롭히는 유성공고 전교 1등 김호민(장주영)에게 학교폭력을 당하는데, 가난 때문에 힘들어하지 않고 싸움도 잘하는 윤가민에게 열등감을 느낀다. 그러나 김세현은 윤가민이 전화를 통해 알려준 아바타 액션으로 전교 1등을 싸움에서 이기고, 자신을 설득하기 위해 공사장까지 와준 윤가민에게 진정한 우정을 느끼는 등 ‘스터디그룹’에서 가장 큰 성장 서사를 보여준다. 이종현은 ‘스터디그룹’을 통해 데뷔한 신예 중 신예다. 2023년 ‘방과 후 전쟁활동’에서 단역을 한 것을 제외하면 ‘스터디그룹’이 연예계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여 놓은 첫 작품이다. 1998년 생인 이종현은 군대까지 이미 다녀와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 공도유, 양아치→스터디그룹 부원으로공도유는 유성공고 1학년 스터디그룹 부원인 이준 역을 맡았다. 이준은 빨간색 머리를 하고 싸움 서열에만 관심 있는 양아치 학생이다. 거친 외모와 다르게 싸움 서열은 17위인 이준은 윤가민의 싸움 실력을 보고 5번째 멤버로 스터디그룹에 입성한다. 이준은 폭력조직에 들어가면서 점점 악하게 변하는 과거 절친 안티(임지섭)와 싸움에서 승리하면서 스터디그룹이 직면한 위기를 이겨내는데 기여한다. 공도유는 2021 F/W 밀라노패션위크 돌체엔가바나 모델로 먼저 활약했고 오디션을 통해 ‘스터디그룹’에 합류했다. 앞서 2023년 프랑스에서 개봉한 영화 ‘속초에서의 겨울’을 통해 관객들을 만났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2.27 06:00
드라마

“새파란 아이들의 새빨간 정치질”…‘기생충’ 공동각본가 한진원 데뷔작 ‘러닝메이트’

티빙 오리지널 ‘러닝메이트’가 미쳐야 이기는 선거 전쟁을 시작한다.‘러닝메이트’ 제작진은 10일 새파란 아이들의 새빨간 정치질이 호기심을 자극하는 출사표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러닝메이트’는 불의의 사건으로 전교생의 놀림감이 된 노세훈(윤현수 분)이 학생회장 선거의 부회장 후보로 지명되면서 온갖 권모술수를 헤치고 당선을 향해 달려가는 하이틴 명랑 정치 드라마다. 치열한 고등학교 학생회장 선거 속 청춘들의 끓어오르는 욕망과 첨예한 갈등, 그 속에서 빛나는 우정과 따뜻한 성장 스토리가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기생충' 공동 각본가로 오스카 각본상을 수상한 한진원의 연출 데뷔작이라는 점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윤현수, 이정식, 최우성, 홍화연, 이봉준, 김지우 등 개성 넘치는 청춘 배우들이 일으킬 환상의 시너지는 드라마 팬들을 더욱 설레게 한다. 선거에 발을 들인 후 모든 것이 달라진 미쳐야 이기는 선거 전쟁 속 펼쳐지는 긴장감 넘치는 갈등 구조와 흥미로운 관계성은 이제껏 본 적 없는 본격 하이틴 명랑 정치 드라마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그런 가운데 공개된 출사표 포스터는 ‘선거에 나간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것이 달라지기 시작한’ 학생들의 롤러코스터 같은 한달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치솟게 한다. 파란색의 기호 1번과 빨간색의 기호 2번 전교 회장, 부회장 후보들 사이 흐르는 팽팽한 대립각은 학교를 뒤흔드는 정치 소용돌이를 예고한다.이미지 대역전을 노리며 출마한 기호 1번 전교 부회장 후보 노세훈을 필두로 베일에 쌓인 금수저이자 기호 1번 전교 회장 후보 곽상현(이정식 분), 열혈 모범 합창부장이자 강한 리더십의 기호 2번 전교 회장 후보 양원대(최우성 분)의 빛나는 눈빛은 오직 선거 승리를 향해 앞만 보고 나아가는 학생들의 뜨거운 이야기를 더욱 궁금하게 한다. 여기에 전교 1등의 남다른 자신감을 가진 기호 1번 부회장 후보 윤정희(홍화연 분), 영진고 ‘핵인싸’이자 기호 2번 전교 부회장 후보 박지훈(이봉준 분), 영진고 비주얼 센터이자 기호 2번 부회장 후보 하유경(김지우 분)까지 미쳐야 이기는 선거 전쟁 속 새파란 아이들의 새빨간 정치질이 도파민을 폭발시킨다.함께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세상을 바꿀 기회를 원하시나요?”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유권자인 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양 진영의 불타오르는 선거 유세 전쟁을 예감케 한다. 전교 학생회장단 선거를 앞둔 가운데 “난 너한테서 가능성을 봤다니까”라는 누군가의 한마디에 욕망이 꿈틀거리는 노세훈 앞에 금수저 선배 곽상현이 나타난다. 노세훈이 곽상현의 러닝메이트로 기호 1번 부회장 후보에 이름을 올리게 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악수를 하는 기호 1번 회장 후보 곽상현, 기호 2번 회장 후보 양원대 사이 흐르는 묘한 긴장감, 그리고 어찌된 영문인지 두 사람 사이 안절부절못하는 노세훈의 대비는 영진고 선거 전쟁의 궁금증을 한껏 끌어올린다.‘러닝메이트’는 오는 3월 6일 공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2.10 19:24
드라마

[IS포커스] 황민현vs박지훈, 워너원 출신들 학원물 흥행 경쟁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프로젝트 아이돌그룹 워너원 멤버 두 명이 학원물 시리즈로 연기 경쟁을 벌인다. 황민현과 박지훈이 그 주인공이다. 황민현은 티빙 ‘스터디그룹’을 통해 반전 캐릭터를, 박지훈은 넷플릭스 ‘약한영웅 Class 2’(가제, 이하 ‘약한영웅2’)에서 시즌1보다 더 강력해진 인물을 연기한다. 먼저 황민현이 도전장을 내민다. 황민현은 오는 23일 첫 공개되는 ‘스터디그룹’에서 지난 2020년 드라마 ‘라이브온’에 이어 두 번째로 교복을 입는다. 그는 ‘스터디그룹’에서 공부를 잘하고 싶다는 이유로 매일 새벽 운동을 하며 체력 관리까지 하는 ‘공부 덕후’지만, 아쉽게도 전교 꼴지를 벗어나지 못하는 허당미 있는 주인공 윤가민 역할을 맡는다. 평소 귀공자 같은 외모로 팬심을 사로잡아온 황민현은 첫 공개 전부터 모범생 같은 비주얼과 동시에 극이 전개될수록 뜻하지 않은 고교 서열 싸움에 휘말리며 ‘싸움 천재’로 변모하는 캐릭터를 예고해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황민현은 ‘스터디그룹’을 통해 본격 액션물에 첫 도전하며 연기 변신에도 나선다. 지난 2012년 그룹 뉴이스트 멤버로 데뷔한 그는 2017년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의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으로 얼굴을 널리 알린 후 ‘라이브온’ 주연으로 본격 연기자로 데뷔했다. ‘환혼’, ‘환혼: 빛과 그림자’, ‘소용없어 거짓말’ 등 매년 새 작품으로 쉼없이 배우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데, 주로 상큼한 로맨스 또는 비극적 순애보를 그려내며 ‘차세대 멜로 장인’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있다. 그렇기에, 학원물에서 캐릭터의 반전 면모와 함께 본격 선보일 액션 연기가 기대를 모은다. 장르물에 강점을 보인 박지훈은 더 강력한 ‘약한영웅’의 캐릭터를 예고한다. 웨이브에서 넷플릭스로 플랫폼이 바뀐 후 조만간 공개 예정인 ‘약한영웅2’에서 박지훈은 극중 주인공 연시은 역을 맡아 시즌1의 강렬한 존재감을 이어갈 계획이다. ‘약한영웅1’은 지난 2022년 공개돼 하반기 최대 화제작으로 우뚝섰던 작품이다. 박지훈은 당시 여심을 흔들었던 싱그러운 이미지를 확 벗어던지며 드라마의 인기를 이끌었다. 약한 소년이었던 연시은이 강해지는 과정을 깊이가 있으면서도 매서운 눈빛과 강도 높은 액션 연기로 그려내며 큰 호평을 받았고, 배우로서도 터닝 포인트를 맞았다.‘약한영웅2’는 더 강력한 캐릭터와 스토리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지훈은 시즌2에 대해 “확실한 건 저는 더 열심히 했다. 사실 속편이 전편을 뛰어넘는 게 어렵지 않나. 작품에 누가 되지 않기 위해 정말 열심히 뛰었다”고 더 강한 열정을 드러냈다. 여기에 시즌1에서 배우 최현욱, 홍경 등과 호흡을 맞추며 몰입감을 선사했는데, 시즌2에서는 려운, 최민영, 이민재 등 새로운 출연진과 함께 하며 신선함을 더할 예정이다. 여기에 그동안 박지훈이 갈고 닦은 연기력이 빛을 발할지 주목된다. 박지훈은 아역 배우로 연예계에 발을 들였고,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황민현과 함께 워너원으로 데뷔해 대중의 많은 사랑과 응원을 받았다. 그룹 활동 종료 후에는 배우 활동에 박차를 가했는데, 아역 배우 출신다운 안정적인 연기와 함께 사실상 황민현보다 캐릭터의 성격이 강한 인물들을 연기해왔다. 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연애혁명’, ‘멀리서 보면 푸른 봄’ 등을 통해 조선 최초의 이미지 컨설턴트, 캠퍼스 인기남이지만 이중성이 돋보이는 인물 등을 표현해왔다. 특히 지난해 방송된 ‘환상연가’에서는 무게감 있는 태자 사조 현과 욕망이 폭주하는 두 번째 인격 악희 역을 동시에 맡으며 1인 2역을 이질감 없이 소화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학원물은 얼마나 학생들의 감정을 섬세하게 대변하는지가 관건이다. 함께 보여지는 액션의 카타르시스가 달라진다”며 “황민현과 박지훈 모두 연기력을 차곡차곡 쌓아온 데다가 아이돌 출신으로서 유연한 몸 동작이 강점인 터라, 둘의 연기 격돌은 흥미로운 흥행 대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21 06:10
드라마

‘90세’ 이순재, ‘KBS 연기대상’ 역대 최고령 대상에 눈물 “오래 살다 보니 이런 날도”(종합)

배우 이순재가 역대 최고령 ‘KBS 연기대상’ 대상 수상자가 됐다. 이순재는 지난 11일 오후 녹화 방송으로 전파를 탄 ‘2024 KBS 연기대상’에서 드라마 ‘개소리’에서의 열연에 힘입어 대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1935년생으로 올해 90세, 녹화 당시 89세로 현역 최고령 배우인 이순재는 대상 수상자로 호명된 뒤 후배들의 부축을 받으며 무대 위로 올라왔다. “오래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있다”며 기쁨을 드러낸 이순재는 1961년 KBS가 방송을 시작한 뒤 처음 선보인 작품 ‘나도 인간이 되련다’에 출연하며 맺은 KBS와의 오랜 인연을 언급했다. 이순재는 “그동안 대상 수상을 보면 이순신 장군이나 역사적 인물을 연기한 배우(가 받았다), 최수종은 4번이나 받았다. 당연히 중복해서 줄 수 있다. 그런데 미국의 캐서린 햅번 같은 배우는 30대에 (대상을) 한 번 받고 60세 이후에 3번 탔다. 우리 같으면 전부 공로상”이라며 노배우에게도 상이 돌아갈 수 있다는 소신을 밝혔다.그러면서 “60살 먹어도 잘하면 상 주는 거다. 공로상이 아니다. 연기를 연기로 평가해야지 인기나 다른 조건으로 평가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순재는 이어 ‘개소리’에서 함께 한 배우, 스태프, 개들에게 공을 돌린 뒤 제자들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도 전했다. 현재 가천대학교 석좌교수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그는 “학생들과 작품을 정해서 지도하고 기말에 발표를 한다. 그런데 이게(촬영이) 6개월 걸리니까 들락날락 시간이 안 맞더라. 학생들에게 미안하다고 했는데 (학생들이) 모처럼 드라마 하는데 잘하라고, 염려 말라고 하더라. 눈물이 났다. 그 학생들 믿고 최선 다해서 오늘의 결과가 나왔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순재는 대상에 앞서 연우, 아리(소피)와 함께 베스트 커플상도 수상했다. 베스트 커플상 수상 직후 이순재는 “소피가 전적으로 주연을 했다. 이 친구의 역량이 없었으면 ‘개소리’가 짖다가 말았을 것이다. 내가 짖을 뻔했다”고 너스레 떨었다. 이어 “이 작품은 파트마다 전부가 주인공이었다. 솔직히 말해서 ‘개소리’를 해서 상 탈 생각은 전혀 없었다. 대상 이런 건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밖에 최우수상은 ‘다리미 패밀리’ 김정현과 박지영, ‘미녀와 순정남’ 지현우와 임수향에게 돌아갔다. 한편 ‘2024 KBS 연기대상’은 지난해 12월 31일 오후 7시 생방송 예정이었으나,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따른 국가애도기간 선포로 인해 생방송을 취소하고 이날 녹화 방송으로 공개됐다.<다음은 ‘2024 KBS 연기대상’ 수상자(작)>▲대상=이순재(개소리)▲최우수상=지현우(미녀와 순정남), 김정현(다리미 패밀리), 박지영(다리미 패밀리), 임수향(미녀와 순정남)▲미니시리즈 우수상=박지훈(환상연가), 연우(개소리), 한지현(페이스미)▲장편극 우수상=신현준(다리미 패밀리), 금새록(다리미 패밀리)▲베스트 커플상=지현우 임수향(미녀와 순정남), 김정현 금새록(다리미 패밀리), 백성현 함은정(수지맞은 우리), 박지영 신현준 김혜은(다리미 패밀리), 이순재 아리(소피) 연우(개소리)▲인기상=김명수(함부로 대해줘), 금새록(다리미 패밀리)▲일일극 우수상=백성현(수지맞은 우리), 오창석(피도 눈물도 없이), 함은정(수지맞은 우리), 박하나(결혼하자 맹꽁아)▲조연상=최태준(다리미 패밀리), 김용건(개소리), 윤유선(미녀와 순정남)▲작가상=서숙향(다리미 패밀리)▲드라마스페셜상=남다름(사관은 논한다), 오예주(발바닥이 뜨거워서)▲신인상=서범준(멱살 한번 잡힙시다), 박상남(결혼하자 맹꽁아), 홍예지(환상연가), 한수아(미녀와 순정남)▲청소년연기상=문성현(미녀와 순정남), 이설아(미녀와 순정남)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12 07:2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