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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나와!’ 정관장, 현대건설 꺾고 13년 만에 챔프전 진출

여자배구 정관장이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을 제압하고 13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으로 향한다.정관장은 2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3차전에서 현대건설을 3-1(26-24 12-25 25-19 25-20)로 꺾었다.정규리그 3위 정관장은 1차전 승리 후 2차전을 내줬지만, 3차전을 잡으며 2승 1패로 챔프전 진출 티켓을 따냈다.정관장이 챔프전에 진출한 건 전신인 KGC인삼공사가 통합우승에 성공한 2011~12시즌 이후 13년 만이다.외국인 선수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와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각각 15점과 26점을 몰아쳤다. 부상에서 복귀한 복귀한 베테랑 세터 염혜선도 제 몫을 했다.반면 디펜딩챔피언 현대건설은 PO에서 짐을 쌌다.정관장은 오는 31일부터 정규리그 1위 흥국생명과 챔프전(5전 3승제)에서 격돌한다.정관장은 1세트 후반 19-16으로 앞서가다가 현대건설의 거센 추격에 흔들리며 역전까지 허용했다. 하지만 박은진이 연속 2점을 올리며 듀스를 이끌었다. 마지막엔 정호영의 블로킹에 이어 부키리치가 상대 팀 주포 모마의 공격을 가로막으며 1세트를 따냈다.정관장은 2세트에서 크게 흔들리며 12-25로 내줬다. 하지만 3세트에서 부키리치와 메가의 화력을 앞세워 달아났다. 24-19 세트 포인트에선 부키리치가 상대 팀 나현수의 공격을 가로막으면서 세트 스코어 2-1로 만들었다.정관장은 4세트 5-3에서 3연속 득점으로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20-17에선 메가의 백어택으로 현대건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메가가 매치 포인트 상황에서 대각선 공격으로 점수를 올리며 챔프전 진출을 이끌었다.김우중 기자 2025.03.2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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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4시즌 만의 정규시즌 우승 보인다…남은 승점은 '1'

여자배구 흥국생명이 정규리그 1위 확정까지 승점 '1점'만을 남겨두게 됐다. 흥국생명은 1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KGC인삼공사에 세트 스코어 3-0(25-16 29-27 25-2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흥국생명은 승점 3점을 확보, 승점 76점 고지를 밟으며 2위 현대건설과의 격차를 6점차로 벌렸다. 정규리그 우승의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잔여 두 경기에서 승점 1만 얻으면 흥국생명은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는다. 15일 IBK기업은행전과 19일 현대건설전에서 세트 2개만 얻는다면 흥국생명은 우승을 차지한다. 2018~19시즌 이후 네 시즌 만이다. 반면 4위 인삼공사(승점 53)는 상황이 불리해졌다. 3위 한국도로공사(승점 54)와의 격차를 뒤집지 못했고, 강팀 현대건설과의 경기만 남겨둔 상황이라 역전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두 경기를 남긴 도로공사가 승점 6점을 거둔다면 인삼공사는 준플레이오프도 치르지 못한다. V리그에선 3~4위 팀의 승점 차가 3 이하일 경우에만 준PO가 열린다. 옐레나가 24득점, 김연경이 13득점, 김미연이 12득점하며 흥국생명의 셧아웃 승리를 이끌었다. 인삼공사에선 엘리자벳이 15득점, 이소영이 10득점으로 분투했으나 흥국생명의 기세가 더 강했다. 1세트는 흥국생명이 압도했다. 10-10 동점 상황서 인삼공사 엘리자벳의 공격 범실이 연달아 나온 가운데, 김미연과 옐레나가 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점수차를 벌렸다. 흥국생명은 막판 김나희의 속공을 앞세워 25점을 선취, 1세트를 여유롭게 따냈다. 2세트는 막판까지 팽팽했다. 21-24까지 몰린 인삼공사가 엘리자벳의 서브 에이스와 박은진의 블로킹, 백어택을 앞세워 듀스를 만들었다. 하지만 네 번의 우승 끝에 웃은 팀은 흥국생명이었다. 27-27 상황에서 김연경이 시간차 공격과 블로킹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2세트까지 흥국생명 쪽으로 가져왔다. 3세트 19-19 상황에선 흥국생명의 김미연-옐레나가 득점하며 우위를 점했고, 23-21에서 김연경의 매치 포인트와 염혜선의 서브 범실로 흥국생명이 승리를 확정지었다. 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2023.03.1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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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아 22점' 도로공사, 선두 흥국생명전 367일 만에 승리…4연패 탈출 속 3위 탈환

한국도로공사가 이번 시즌 들어 흥국생명을 처음 격파하고 3위를 탈환했다. 한국도로공사는 7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홈 경기 흥국생명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1-25, 25-21, 25-12, 25-21)로 역전승했다. 도로공사는 지난 18일 페퍼저축은행전부터 시작된 지긋지긋한 4연패에서 탈출했다. 이날 승리로 KGC인삼공사에 뺏긴 3위 자리를 탈환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승점 52, KGC인삼공사는 51을 기록 중이다. 특히 도로공사는 지난해 3월 5일 맞대결 승리 이후 367일 만에 흥국생명을 격파했다. 이번 시즌에는 5라운드까지 모두 졌다. 반면 선두 흥국생명(승점 73)은 이날 패배로 2위 현대건설(승점 69)과의 추격에서 달아나지 못했다.한국도로공사는 주포 박정아가 팀 내 최다인 22득점(블로킹 3개)을 올렸다. 캣밸도 15득점을 보탰다. 배유나(15득점)와 정대영(11득점)은 각각 블로킹 4개씩 추가하며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옐레나가 23득점, 김연경이 16점을 올렸다.'블로킹 1위' 한국도로공사는 높이 싸움에서 12-6으로 우위를 점했다. 공격 성공률도 41.05%로 흥국생명(32.70%)보다 더 높았다. 도로공사는 1세트 잦은 범실 속에 3-11로 끌려 갔다. 21-24까지 따라붙었지만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2세트 역시 2-6으로 뒤져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8-8 동점까지 만들었다. 이어 13-13에서 배유나의 이동 공격-박정아의 오픈 공격에 이은 배유나의 블로킹으로 16-13으로 앞서갔다. 24-21에서 상대 범실로 세트 스코어 1-1 균형을 맞췄다. 3세트는 초반부터 점수 차를 벌린 끝에 25-12, 더블스코어로 따냈다. 한국도로공사는 4세트 21-18에서 21-20까지 쫓겼지만, 배유나의 이동 공격에 이은 박정아의 연속 득점으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이어 상대 범실로 귀한 3점을 추가했다. 2023.03.07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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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메즈 26득점' 우리카드, 3위 지켰다…GS칼텍스도 승리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가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3위 자리를 지켰다.우리카드는 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홈 경기 한국전력전을 3-0(25-18 25-22 26-24) 완승으로 장식했다. 우리카드는 경기 전 한국전력과 승점이 같았지만, 다승에서 앞선 3위였다. 관심이 쏠린 맞대결에서 압승을 거두며 승점 50(17승 16패) 고지를 밟아 한국전력(15승 18패, 승점 47)과의 격차를 벌렸다. V리그에선 정규리그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 이하일 때에만 두 팀 간의 준플레이오프 단판 대결이 열린다.승리 일등 공신은 아가메즈였다. 아가메즈는 이날 양 팀 최다인 26득점을 책임졌다. 62.9%의 높은 공격 성공률까지 기록하며 타이스(14득점, 공격 성공률 41.2%)와 주포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다. 승부의 분수령은 1세트였다. 우리카드는 10-9로 앞선 경기 초반 아가메즈가 오픈 공격으로 포문을 열었고 송희채, 아가메즈, 나경복의 릴레이 득점으로 16-10까지 점수 차를 벌렷다. 우리카드는 2세트 9-10으로 뒤진 상황에서 아가메즈의 서브 에이스로 승부의 흐름을 바꿨다. 3세트에선 엎치락뒤치락하며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지만, 마지막 집중력 싸움에서 우리카드가 웃었다.우리카드는 나경복(13득점)과 송희채(10득점)가 아가메즈와 삼각편대를 이루며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한국전력은 임성진(11득점)과 서재덕(10득점)이 고군분투했지만 타이스가 범실 10개를 기록하며 공격을 어렵게 풀었다.한편 대전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GS칼텍스가 6연승을 질주하던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6-24 25-19 25-17)으로 꺾었다. 시즌 15승(18패)째를 거둔 GS칼텍스는 승점 44를 기록, 다승에서 IBK기업은행에 앞서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외국인 공격수 모마가 28득점을 책임지며 공격을 이끌었다. 3위 KGC인삼공사는 승점 51(17승 16패)을 유지, 4위 한국도로공사(16승 16패, 승점 49패)와 승점 차를 벌리지 못했다. 상대보다 2배 많은 실책 18개를 쏟아내며 자멸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3.0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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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설 함구한 배구 여제, 시선은 오직 우승

V리그는 2월 내내 '배구 여제' 김연경(35·흥국생명)의 은퇴설로 뜨거웠다. 그는 지난 15일 출전한 페퍼저축은행전전 팀 승리를 이끈 뒤 "고민 중인 게 사실이고, 가장 높은 자리에 있을 때 물러나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했다. 김연경은 선수 생활 연장 여지도 남겨뒀다. 생각을 정리 중이고, 구단·협회와도 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은퇴 여부에 관해서는 "올 시즌이 끝나기 전에 밝히겠다"고 했다. 이후 흥국생명의 경기는 승패보다 김연경의 은퇴 발표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그의 은퇴를 반대하는 배구 팬의 아우성도 쏟아졌다. 이슈 당사자인 김연경도 이런 상황이 부담스러웠던 것 같다. 23일 한국도로공사(도로공사)전이 끝난 뒤 관련 물음이 나오자 "내 은퇴 여부와 관련해 너무 많은 말이 나온다. 그 얘기는 더 안 했으면 좋겠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도로공사전은 지난 19일 선임이 발표된 마르첼로 아본단자 신임 흥국생명 감독의 V리그 데뷔전이었다. 새 사령탑의 운영 전략이나 비전에 관심이 쏠렸어야 할 경기에 자신의 은퇴 결정 여부가 더 주목받고, 코트 안팎에서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자 '당분간 언급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로 선을 그은 것이다.이미 은퇴를 결정했어도, 흥국생명의 남은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경기는 출전한다. 김연경은 눈앞 순위 경쟁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일단 이번 시즌을 잘 마무리하는 게 중요하다. 새 감독님(아본단자)이 오셨고, 팀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한다. 꼭 우승하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흥국생명은 27일 기준으로 승점 70(23승 8패)을 마크하며 2위 현대건설(22승 9패)에 6 앞선 1위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GS칼텍스를 만난 26일 6라운드 첫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하며 주춤했다. GS칼텍스는 올 시즌 앞선 5경기에서 2패(3승)를 당하며 고전했던 상대.시즌 6번째 승부는 유럽 무대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은 아본단자 감독이 지휘했지만, 경기력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 새 감독이 며칠 만에 팀을 바꿀 순 없다. 반면 현대건설은 25일 치른 IBK기업은행전에서 풀세트 끝에 승리하며 5연패를 끊었다. 리그 넘버원 미들 블로커 양효진이 블로킹만 8개를 기록하며 팀의 대들보다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현대건설은 올 시즌 개막 15연승을 거둔 팀이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5라운드 내내 고전했지만 저력이 있는 팀이다. 마침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은 정규리그 최종전(3월 19일)에서 만난다. 그전에 두 팀의 승점 차가 1~2로 좁혀지면, 마지막 승부 결과에 따라 우승팀이 바뀔 수 있다. 3위를 두고 경쟁 중인 한국도로공사·KGC인삼공사·IBK기업은행도 6라운드에 총력전으로 나선다. 매 경기 어려운 승부가 불가피하다. 흥국생명의 1위 수성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이다. '우승 청부사' 김연경도 이런 판도를 잘 알고 있다. 자신의 거취, 은퇴 여부를 알리는 시기나 방식보다 좋은 경기력과 승리를 선사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그는 "우승을 확정하기 전까지 가능한 많은 경기에서 이겨야 한다. 공교롭게도 시즌 최종전에서 현대건설과 붙는다. 그 전에 (우승을) 확정하면 좋을 것 같다. 동료들과 잘해볼 것"이라며 재차 각오를 전했다. 안희수 기자 2023.02.28 10:00
배구

철옹성 같던 현대건설의 5연패, 2위 추락…"핑계 안돼"

철옹성 같던 현대건설이 속절 없이 무너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경기도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원정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 세트 스코어 0-3(23-25, 21-25, 25-27)으로 졌다. 이로써 최근 5연패 부진 속에 5라운드를 마감했다. 지난 15일 선두를 뺏긴 2위 현대건설은 선두 흥국생명과의 승점을 좁히지 못했다. 오히려 현대건설이 승점 62에 머무르는 사이, 격차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 지난 시즌 1위 현대건설의 2022~23시즌 초반 위용은 대단했다. 2022년 2월 25일 KGC인삼공사전부터 16연승을 달려, 여자부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웠다. 단일 시즌 여자부 최다 연승 타이와 개막 후 최다 연승(이상 15승) 기록도 작성했다. 그러나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의 허리 부상 이후 팀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하나둘씩 부상 선수가 발생했다. 흥국생명이 감독 경질 논란에 휩싸였을 때, 현대건설 역시 야스민의 부상 공백을 메우지 못해 달아나는데 실패했다. 현대건설은 뒤늦게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꺼냈지만, 이보네 몬타뇨의 활약이 미미하다. 4경기에서 총 81득점, 성공률은 37.37%로 낮다. 22일 경기에서도 승부처인 2세트 20-21에서 공격 범실을 범했고, 21-23에서 시도한 백어택은 상대 블로킹에 막혔다. 적장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영상으로 접한 몬타뇨는 높이가 좋지만 파워가 떨어지는 모습이다. 외국인 선수로서 큰 임팩트를 남길 만한 유형은 아닌 듯하다. 결국 높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현대건설의 경기력이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고 전망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야스민도 처음 좋을 때도, 안 좋을 때도 있었다. 몬타뇨의 득점은 이 정도면 괜찮은데, 공격 효율이 조금 낮다. 선수들과 호흡을 좀 더 맞추면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황민경과 고예림은 번갈아 몸 상태가 좋지 않다. 이달 초 흥국생명전에서 발목 인대가 부분 파열된 리베로 김연견은 6라운드 막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팀 전력이나 분위기 모두 100% 상태가 아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반전이 필요한데 쉽지 않다. 부상 선수 핑계를 댈 것이 아니다"며 "팀 분위기도 그렇고 아쉬움이 많다. 이게 현재 우리 실력이다"며 안타까워했다. 반면 흥국생명은 대행 체제를 마감하고, 마르첼로 아본단자 신임 감독 체제로 재정비해 새롭게 출발한다. 현대건설은 오는 25일 IBK기업은행과의 재대결을 통해 마지막 6라운드 일정에 돌입한다. 1위 탈환 및 우승 희망을 이어가려면 연패 탈출이 시급하다. 강성형 감독은 "전술 및 전략 대비도 필요하겠지만, 뭉치는 힘이 필요하다.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던가 어떻게든 분위기를 바꿔야 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화성=이형석 기자 2023.02.23 11:22
배구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 "봄 배구? 25일 현대건설전에 달려 있다"

IBK기업은행이 이번 시즌 첫 3연승을 거둬 봄 배구 희망을 이어갔다. IBK기업은행은 22일 경기도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현대건설에 세트 스코어 3-0(25-23, 25-21, 27-25)으로 이겼다.이번 시즌 첫 3연승이자, 현대건설을 상대로 거둔 첫 승리였다.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올 시즌 현대건설을 한 번도 꺾지 못했다"며 "선수들이 (오늘 현대건설전에) 이기고 싶어 한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IBK기업은행은 2020~21시즌 5라운드(2021년 2월 13일)부터 이번 시즌 4라운드까지 현대건설에 11연패 중이었다. 외국인 선수 달리 산타나가 장염 증세로 이날 몸이 무거웠다. 대신 표승주가 24점, 육서영이 14점을 뽑아 펄펄 날았다. 최정민은 공격 성공률이 낮았지만, 블로킹은 6개 잡아냈다. 김호철 감독은 "선수들이 모두 열심히 했다. 상대 리베로(김연견)이 부상으로 빠진 영향이 커 보였다"며 "반면 우리는 생각했던대로 경기를 풀어갔다"고 반겼다. 5라운드 들어 시즌 첫 3연승을 거둔 원동력으로는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한 점씩 끈질기게 따라붙어서 고무적이었다. 이전 같았으면 선수들이 그냥 (경기를 포기하며) 놓아버렸는데,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고 언급했다. 또한 "선수들이 잘 뭉쳤다"고 덧붙였다. IBK기업은행은 이날 승리로 승점 40승(13승 17패)을 기록, GS칼텍스(승점 39)를 끌어내리고 5위로 도약했다. 3위 한국도로공사(승점 48) 4위 KGC인삼공사(승점 46)과의 격차도 좁혔다. 6라운드 결과에 따라 봄 배구 진출 여부가 결정 난다. 김호철 감독은 "사흘 뒤인 (25일) 수원에서 열리는 현대건설전 결과에 따라 많은 것이 변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육서영은 "아직 포기하기엔 이르다. 희망이 있으니까 6라운드 경기를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표승주는 "6경기 남았으니 끝까지 물고 늘어지겠다.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작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임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김호철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현대건설과 남은 두 차례의 맞대결에서 한 번은 이겨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김 감독은 이제 두 경기 모두 승리에 도전한다. 화성=이형석 기자 2023.02.22 21:29
배구

위기에서 부담스러운 기업은행, 현대건설은 팀 최다 연패를 막을 수 있을까

위기에 빠진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반등 발판을 만들 수 있을까. 현대건설은 22일 화성 종합실내체육관에서 2022~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 14일까지 리그 1위를 지켰던 현대건설은 2일 GS칼텍스전 이후 4연패를 당하며 흥국생명에 1위를 내줬다. 당장 순위가 문제가 아니다. 총체적 난국이다. 주축 국내 선수들은 크고 작은 부상 탓에 100%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주포였던 야스민의 대체 선수로 영입한 몬타뇨는 경기력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반면 흥국생명은 유럽 리그에서 명장으로 통하는 마르첼로 아본단자를 새 사령탑으로 선임, 1위 굳히기를 노리고 있다. 현대건설의 강점은 양효진·이다현이 버티는 미들 블로커 라인과 황민경·고예림·황연주가 지키는 수준급 국내 공격진의 화력이다. 평균 수준의 기량을 갖춘 외국인만 있어도 상위권을 노릴 수 있는 팀이다. 올 시즌은 개막 15연승을 거두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노리기도 했다. 하지만 측면 공격력이 떨어진 탓에 중앙 공격도 힘을 잃었다. 높이까지 갖췄던 야스민이 빠지면서 공격뿐 아니라 수비까지 흔들렸다. 결국 20연승을 바라보던 팀이 5연패 위기에 놓였다. 현대건설은 2021년 1월 27일 이후 4연패 이상 당하지 않았다. 5연패는 팀 역대 최다 기록이기도 하다. 기업은행은 기운이 좋다. 11일 인천 원정에선 단독 1위를 노리던 흥국생명을 1-3으로 잡았고, 16일에도 난적 GS칼텍스에 승리했다. 3연승 도전이다. 0-3으로 완패를 당한 8일 KGC인삼공사전 이후 김호철 감독의 불호령이 떨어졌고, 이후 선수들이 조금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국내 아웃사이드 히터 표승주의 득점력이 매우 좋아졌다. 두 팀의 전적은 현대건설이 압도하고 있다. 4라운드까지 전승이다. 하지만 최다 득점(59점)을 기록했던 야스민은 이제 없다. 수비를 이끌던 리베로 김연견도 없다. 김수지와 김희진이 있는 기업은행은 팀 블로킹(세트당 2.551개) 부문 리그 2위다. 현대건설은 4위. 현대건설은 2020~21시즌 1·2라운드에 걸쳐서 5연패를 당했다. 당시 시즌 3번째 경기였던 기업은행전에서 1-3으로 패했고, 이후 3경기 더 졌다. 기업은행과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도 지며 5연패까지 당했다. 현대건설에 기업은행은 위기에서 부담스러운 팀이다. 마침 6라운드 첫 대결 상대도 기업은행이다. 연전이다. 현대건설 입장에선 이날 승부를 만드시 잡아야 한다. 안희수 기자 2023.02.22 17:01
프로농구

‘스펠맨 더블더블’ KGC, 25점 차 대승… 삼성은 ‘11연패’

선두와 꼴찌의 격차는 확연했다. KGC 인삼공사는 22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2022~23 SKT 에이닷 서울 삼성과 4라운드에서 91-66으로 대승했다. 1위 KGC는 23승 10패를 기록, 2위 창원 LG와 승차를 2.5게임으로 벌렸다. 최하위 삼성은 11연패 늪에 빠졌다. KGC는 오마리 스펠맨이 더블더블(23점·13리바운드)을 작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문성곤(15점)과 박지훈(11점)도 힘을 보탰다. 삼성은 다랄 윌리스(22점)가 분투했으나 역부족이었다. 1쿼터부터 KGC 쪽으로 승부가 기울었다. 스펠맨의 2점슛으로 시작을 알린 KGC는 문성곤의 3점슛까지 터지며 1쿼터를 24-18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2쿼터에서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문성곤을 비롯해 박지훈, 정준원, 배병준의 3점포가 림을 갈랐다. 전반전 스코어는 45-32 KGC의 리드. 후반전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스펠멘, 오세근이 골 밑을 장악하며 3쿼터에만 24점을 기록했다. 반면 삼성은 7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삼성은 4쿼터 들어 27점을 기록했지만, 이미 점수가 벌어져 추격은 불가했다.김희웅 기자 2023.01.22 18:28
배구

'3연패' GS칼텍스, 모마 의존도 낮출까...흥국전 강소휘 복귀에 관심

흥국생명이 6연승을 노린다. 바로 전 패전을 안긴 GS칼텍스에 설욕도 노린다. 흥국생명은 2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2022~23 도드람 V리그 GS칼텍스와의 3라운드 홈 경기를 펼친다. 흥국생명은 지난 2일 IBK기업은행전부터 5연승을 거뒀다. 시즌 전적 12승(3패)으로 승점 35점을 쌓았다. 개막 14연승을 거두고 있는 현대건설(승점 38점)에 이어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옐레나가 이끄는 좌·우 쌍포의 위력이 강점이다. 김연경은 '배구 여제'라는 수식어답게 클러치 상황에서 경기 흐름을 바꾸는 역할을 해냈다. 최근엔 미들 블로커 이주아의 컨디션도 올라왔다. 지난 시즌(2021~22) 개인 최다 득점(243점)과 블로킹(세트당 0.723개) 커리어하이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여준 그는 올 시즌 3라운드 들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17일 열린 KGC인삼공사전에서는 20점을 기록하며 한 경기 개인 최다 기록도 경신했다. 반면 GS칼텍스는 최근 치른 3경기(현대건설·IBK기업은행·현대건설)에서 모두 패했다. '주포' 강소휘가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8일 현대건설전 이후 결장하고 있다. 강소휘는 2020~21시즌 GS칼텍스의 트레블(정규시즌·챔피언결정전·컵대회) 주역이다. 문지윤·유서연 등 국내 선수들이 분전하고 있지만, 결정력이 부족하다. 그탓에 외국인 선수 모마에게 공격이 몰리고 있다. 15일 현대건설전에서도 모마가 41득점을 기록했다. 블로커 입장에서는 아무리 특정 선수에게 많은 점수를 내줘도, 블로킹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수비를 할 수 있다. 올 시즌 흥국생명과 GS칼텍스의 전적은 1승 1패다. 11월 29일 열린 2라운드 맞대결에선 GS칼텍스가 3-2로 신승을 거뒀다. 당시 흥국생명은 김연경에게 볼 배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반면 GS칼텍스는 모마가 22점, 강소휘와유서연이 각각 15점씩 올리며 고른 득점 루트를 보여줬다. 강소휘는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팀 3연패 기로에서 복귀전을 치를지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2022.12.2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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