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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힐' 김하늘, 정의제와 비밀 회동‥이혜영에 역전 성공할까

복수전을 위한 김하늘의 팀플레이가 시작된다. tvN 수목극 '킬힐' 측은 13일 김하늘(우현)을 중심으로 뭉친 정의제(준범), 문지인(성우), 김효선(안나)의 비밀 회동을 포착했다. 여기에 유니(UNI) 홈쇼핑으로 복귀한 김하늘을 박수로 맞이하는 이혜영(모란)의 모습은 긴장감을 더한다. 지난 방송에서 김하늘은 가온 홈쇼핑으로의 이적은 물론 예전의 방송사고까지 모두 이혜영의 술수였음을 알게 되며 분노에 휩싸였다. 이에 김재철(현욱)을 완벽히 사로잡으며 복수전을 예고하는 그의 모습은 더욱 짜릿해질 사투를 기대케 했다. 유니 홈쇼핑을 장악하기 위한 작전에 속도를 높인 이혜영. 그러나 이혜영의 속내를 꿰뚫고 있는 김성령(옥선)이 그에게 선전포고를 날리면서 전쟁은 다시 예측 불가의 국면으로 들어섰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정의제과 문지인, 그리고 뒤이어 나타난 김효선의 비밀 회동이 궁금증을 더한다. 이 자리의 주인공은 역시 김하늘. 앞서 이혜영을 향한 적개심으로 공조를 예고했던 김하늘과 김효선. 복수전의 본격 개시를 예감케 하는 네 사람의 만남이 흥미를 자극한다. 이어진 사진 속 유니 홈쇼핑으로 컴백한 김하늘의 모습도 포착됐다. 이전의 그 어느 방송보다도 강렬한 조명 아래서 밝은 미소를 짓고 있다. 모두가 불가능할 거라고 했던 복귀를 실현시키기까지 그에게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그를 궁지로 몰아넣었던 장본인인 이혜영은 이 광경을 빠짐없이 눈에 담고 있다. 김하늘에게 행운을 빌어줬던 그때처럼, 매서운 눈빛과 함께 박수를 보내는 그의 모습이 의미심장하다. 복수들이 뒤엉키며 더욱 첨예해진 싸움, 그 끝에 웃을 단 한 명이 누구일지 이목이 집중된다. 오늘(13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킬힐' 11회에는 김재철을 등에 업고 정면 돌파를 펼치는 김하늘의 모습이 그려진다. 제작진은 "이혜영의 빈틈을 잡아챈 김하늘은 또 한 번의 역전승을 노린다. 위기를 타파하는 그의 정공법이 짜릿하게 그려질 것"이라고 전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4.1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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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나간 제작사… 이현주, 왕따 사태로 드라마 마케팅

제작사가 무슨 생각인지 궁금하다. 웹드라마 '두근두근 방송사고' 제작사는 13일 오전, 언론을 상대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에이프릴 이현주가 '두근두근 방송사고'에 특별출연, 여자주인공 임나영(윤이서) 라이벌 한유라로 변신한다는 내용이다. 타고난 외모로 홈쇼핑계의 완판녀로 불리는 쇼호스트 겸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 스타다. 특히 남자주인공 주호(차선우)를 오랜 기간 짝사랑해온 인물로 임나영과 라이벌로 열연한다고 적었다. 문제는 그 다음 문장이다. 제작사의 워딩은 이렇다. '이현주는 에이프릴 사태 이후 첫 출연작이라 부담이 되지만 '두근두근 방송사고' 특별출연을 선택한 것은 제작사와 의리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번 웹드라마를 계기로 배우로서의 활동에 재시동을 건 이현주의 활약이 기대된다'는 내용이다. 올 초부터 이현주가 속한 에이프릴은 특정 멤버를 괴롭혔다는 '왕따 논란'에 시달렸다. 서로 다른 의견을 내며 마침표를 찍지 못한 일이지만 제작사는 이현주의 출연과 에이프릴 사태를 엮으며 노이즈 마케팅을 유도하고 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7.1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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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9 연기돌 추가! 주호, '두근두근 방송사고' 주인공

SF9 주호가 연기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주호는 웹드라마 '두근두근 방송사고'에서 남자 주인공 차선우를 맡았다. '두근두근 방송사고'는 코로나19 시대 갑자기 떠오른 라이브커머스 시장을 배경으로 라이브커머스 회사에서 일어나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그린 리얼 라이브 커머스 오피스 웹드라마다. 극중 주호는 기획1 팀장 차선우를 연기한다. 외모면 외모 능력이면 능력 모든 것이 완벽한 여자 주인공 임나영(이서)의 첫사랑이다. 10년 전에도 지금도 뭘해도 눈에 띄는 여자들이 꿈꾸는 이상형의 집합체로 여러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인물이다. 주호는 웹드라마 '클릭유어하트' '밀키드'에 이어 '두근두근 방송사고'로 첫 주연을 맡아 새로운 행보에 나선다. 그동안 SF9으로서 매력적인 목소리와 퍼포먼스로 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주호가 '두근두근 방송사고'에서 보여줄 새로운 매력에 관심이 쏠린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7.0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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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상식 1논란, 올해도 시끄러운 연말 축제

한 해를 마무리하는 좋은 자리지만 어딘가 더 찝찝하다.지상파 3사 시상식이 모두 끝난 가운데 어느 곳 하나 시청자들을 만족시키지 못한 운영방식과 수상 남발 등으로 오점을 남겼다.가요 축제는 늘 그렇듯 고질병인 음향 문제가 여전했고 이번엔 엔딩 무대를 둔 잡음도 새어나왔다. MBC 연기대상은 공동수상을 밥먹듯이 해 말이 많았고 SBS 연예대상은 무리한 시간 끌기로 긴장감을 떨구며 리모콘을 돌리게 만들었다.안 하느니만 못 했던 지상파 시상식, 무엇이 잘못됐을까. SBS, 시간 끌기도 정도껏과도한 시간 끌기로 비난의 중심에 섰다. SBS 연예대상에서 수상자들은 상을 받은 뒤 "시간이 없다네요"라는 말을 반복했다. 생방송 특성상 시간이 없어 화면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제작진이 '빨리 소감을 말하라'고 재촉한 것. 소감을 길게 말하지 못 하는 수상자들은 감흥을 느낄 수도 없이 내려왔다. 문제는 전체적으로 시간이 없었던 게 아니다. 필요없는 코너를 구성하며 시간을 잡아먹었다. 2부 초반 베스트 커플상 후보를 보여주며 30분 가량을 할애했다. 여기에 대상 후보자들 인터뷰는 또 왜이리 길게 하는지 긴장감을 불어넣긴 커녕 채널을 돌리게 만들었다. KBS, 이러다 밤 새겠네연예대상은 고질적인 엿가락 진행이 발목을 잡았다. 진행 아마추어인 AOA 설현과 배우 윤시윤이 불안했다. 그래도 KBS 2TV '연예가중계'를 오랫동안 이끈 신현준을 믿었건만 믿는 도끼에 발등 찍혔다. 대상 후보 자격으로 신동엽과 유재석이 올라와 마이크를 잡자 진행이 시원시원해졌다는 시청 평이 이어졌다. 신동엽도 농담 섞인 말투로 신현준의 답답한 진행을 지적했다. 처음엔 210분을 예고했지만, 늘어지는 진행 덕에 이를 한참 초과했다. 오후 9시 20분 시작한 시상식은 다음날 오전 1시 50분께가 돼서야 끝났다.가요대축제는 방송 전부터 잡음이 있었다. 무대 순서와 노래, 출연자 등이 적힌 큐시트가 전날 오전 리허설 중 불법 유출되면서 특별 컬래버레이션의 세부 구성과 엔딩 주인공이 공개됐다. KBS 측은 "공연을 위해 오랜 기간 준비한 아티스트들의 사기를 저하하는 일"이라며 자진 삭제를 당부했지만 이미 겉잡을 수 없이 퍼진 뒤였다. 시청자들도 김이 빠지긴 마찬가지였다. 여기에 방탄소년단 슈가의 솔로곡 '시소' 무대 도중 2~3초간 화면이 멈추고 현장음만 들어가는 방송사고도 발생했다. 짧은 순간이긴 했지만 슈가의 솔로곡은 생방송이 아니라 사전 녹화분이었다는 점이 시청자가 더 크게 실망하는 이유다. MBC, 후보 넷에 공동대상이 정도면 상을 받은 사람이 더 무안하다. MBC 연기대상은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는 컨셉트를 잡았는지 참가자 대부분이 상을 받았다. 특히 최우수연기상·우수연기상·조연상을 네 부문으로 쪼개며 보는 사람을 지치게 할 정도로 트로피를 퍼줬다. 여기에 부문별 후보를 네 명 올려두고 공동대상을 남발했고 최우수연기상은 무려 10명이 가져갔다. 신인상도 네 명, 청소년 아역상은 8명이나 받아 상의 무게를 가볍게 만들었다. 고개를 의아하게 만드는 코너도 있었다. 배우들의 인터뷰를 한 김용만이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만들었다. 돌발 질문을 던졌고 당황한 장기용·진기주 등은 대답을 제대로 하지 못 하며 회피해 민망한 상황이 발생했다.방송연예대상에선 모호한 수상 기준이 도마 위에 올랐다. 배우 차인표는 '궁민남편'으로 버라이어티 부문 남자 최우수상을 받았다. '나 혼자 산다' 이시언과 공동 수상이었다. 호명됐을 때부터 머쓱한지 이마를 긁어댄 차인표는 "예능을 처음 하니까 기분 내라고 주신 것 같다. 진짜 받을 자격이 없다. '궁민남편' 시작한 지 두 달 됐는데 시청률이 많이 안 올라서 고생하고 있으니까 열심히 하라고 주신 것 같다"며 변명 아닌 변명을 해야 했다. 시청자들은 "차인표가 예능을 하는지도 몰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도 그럴 게 '궁민남편' 시청률은 일요일 예능 중 최하위다. 김진석·이아영 기자 2019.01.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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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 대종상②] 총체적난국 속 빛난 이성민·故김주혁

올해의 대종상영화제 키워드도 '총체적 난국'이다. 축하하고, 축하해주면 되는 축제의 자리를 늘 살얼음판으로 만드는 대종상영화제다. 22일 제55회 대종상영화제가 치러진 가운데, 대부분의 이슈 초점은 대종상영화제의 진행 미숙을 향해 있다. 누가 수상했는지는 기억에 남지 않을 정도로 민망한 상황의 연속. 엄연한 주객전도다. 물론 수상자는 잘못이 없다. 가장 주목받아야 할 이 날의 주인공도 바로 수상자들이다. 최우수작품상 '버닝(이창동 감독)'을 비롯해 감독상을 수상한 '1987' 장준환 감독, 신인감독상과 시나리오상 2관왕을 차지한 '소공녀' 전고운 감독, 남녀주연상 '공작(윤종빈 감독)' 황정민·이성민, '아이 캔 스피크(김현석 감독)' 나문희, 남녀조연상 '독전(이해영 감독)' 고(故) 김주혁, 진서연, 남녀신인상 '폭력의 씨앗(임태규 감독)' 이가섭, '마녀(박훈정) 김다미 등 감독·배우들과 수 많은 스태프들은 올해 한국 영화계를 빛낸 주역들이다. 그 중 '공작'으로 생애 첫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거머쥐기 시작한 이성민과 '아이 캔 스피크' 한 편으로 9관왕에 오른 나문희, 그리고 영원히 잊지 못할 배우 고 김주혁은 아수라장 시상식에서도 빛나는 존재감을 드러낸 이들이다. 27회 부일영화상 남우주연상, 38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영평상) 남우주연상에 이어 대종상 남우주연상 트로피까지 품는데 성공하며 벌써 3관왕을 차지한 이성민은 대종상에서는 '공작'에서 함께 호흡한 황정민과 공동 수상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성민은 수상소감으로 황정민에 대한 애정과 고마움을 아낌없이 표하며 "난 정말 한게 없다. (황정민이) 밥상을 차리더니 밥 숟가락으로 밥까지 떠먹여 준 것 같다. 좋은 영화와 캐릭터를 만난 덕분이다"고 겸손함을 표했다. 말과 행동, 그리고 연기로 언제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는 이성민의 진가다. 나문희는 스케줄 상 이날 시상식에는 불참했지만 수상목록은 한 줄 더 채워지게 됐다. 1회 더 서울어워즈 영화부문 여우주연상, 37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여우주연상, 38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18회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4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상 여우주연상, 6회 대한민국 톱스타상 시상식 톱스타상, 9회 올해의 영화상 여우주연상, 54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여자최우수연기상에 이어 대종상까지 여우주연상으로만 무려 9관왕에 올랐다. 70대 후반의 나이에도 정정하게,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나문희는 노년 배우의 힘을 보여주며 트로피까지 싹쓸이, 영화와 연기, 좋은 캐릭터가 젊은 배우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것을 몸소 확인시켰다. 남녀노소가 함께 하는 시상식을 완성시킨 것도 나문희의 힘이 크다. 배우로서 나아가야 할 길, 존경받는 선배의 길을 곧게 걷고 있는 나문희다. 고 김주혁은 대종상에서 유작 '독전'으로 남우조연상과 특별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오는 30일, 사망 1주기에 앞서 전해진 수상 소식은 기쁨과 동시에 애틋한 마음을 불러 일으켰다. 고 김주혁과 함께 일했던 나무엑터스 김석준 대표는 "다음주면 김주혁이 떠난지 1년이 된다. 배려가 많았던 친구였기 떄문에 함께 했던 많은 분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을 것 같다. 이 상 잘 전달하겠다"는 소감으로 뭉클함을 자아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 [막장 대종상①] #불참속출 #방송사고…올해도 촌극의 120분(종합) [막장 대종상②] 총체적난국 속 빛난 이성민·故김주혁 [막장 대종상③] "4년째 명예회복 불발" 55년 역사 먹칠, 언제까지? 2018.10.2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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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결산] 희로애락으로 본 연예가 #열애 #미투 #무도 #BTS

떠들썩한 2018년 상반기였다. 논란은 꼬리를 물고 터져 나왔고 핑크빛 열애와 결혼은 봇물을 이뤘다. 한쪽에선 웃고, 다른 한쪽에선 울었다. 희로애락으로 본 연예가. 상반기엔 어떠한 일들이 있었을까. 희(喜) ★ 열애·결혼·출산스타들의 열애와 결혼, 출산이 이어졌다.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를 통해 연인 관계로 발전한 배우 이준·정소민을 시작으로 배우 이동욱과 가수 수지, 배우 박신혜·최태준 그리고 오연서와 김범이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예능 '나 혼자 산다'를 통해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방송인 전현무와 모델 한혜진이 실제 연인이 됐다. 데이트 중인 사진이 포착된 두 사람은 공식 연인으로 발돋움했다. 프로그램에서의 썸이 실제 사랑으로 발전해 화제를 모았다.빅뱅 태양과 배우 민효린은 지난 2월 부부가 됐다. 2014년 뮤직비디오를 통해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이듬해 열애 사실을 인정하며 변함없는 사랑을 키워왔다. 예능 '불타는 청춘'을 통해 연인 관계로 발전한 김국진·강수지도 부부가 됐다. 배우 최지우는 극비리에 결혼 소식을 알렸고 17살 연상연하 커플 가수 미나와 류필립은 선 혼인신고 후 7월 7일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 2세 출산도 활발했다. 배우 배용준·박수진 부부는 지난 4월 둘째 딸을 품에 안았다. '한중커플' 추자현·우효광 부부도 득남해 부모가 됐다. FT아일랜드 최민환과 라붐 출신 율희는 지난달 28일 '최연소 아이돌 부모'에 이름을 올렸다. 로(怒) 미투·성추문·마약·방송사고 상반기는 미투(Me Too) 운동이 연예가를 뜨겁게 달궜다. 피해자들이 용기 내어 하나, 둘 미투 폭로를 이어갔다. 가해자로 지목된 이들은 사과 후 활동을 잠정 중단하거나 억울함을 호소하며 법정 공방을 펼치고 있다. 배우 조민기는 청주대학교 교수 재직 당시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았고, 경찰 출석을 앞둔 상황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오달수는 출연 예정이었던 드라마에서 하차 후 고향에 머물고 있다. 조재현은 지난 2월 미투 가해자로 거론된 것에 이어 MBC 'PD수첩'을 통해 김기덕 감독과 성추문에 휩싸였고, 최근 재일교포 A씨에 의해 미투 논란이 또 불거졌다. A씨를 공갈 및 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한 조재현은 "누구도 성폭행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방송인 김생민은 '짠돌이' 이미지로 제1의 전성기를 맞았지만, 미투 논란에 휩싸이며 불명예스럽게 마침표를 찍었다. 배우 이서원은 동료 여배우를 성추행하고 흉기로 협박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배우 고현정은 드라마 '리턴' 방영 도중 제작진과 갈등 끝에 여주인공 교체라는 사상 초유의 파행을 빚었다.가요계는 마약과의 전쟁이었다. 래퍼 씨잼과 바스코가 대마초 흡연 혐의로 지난달 입건됐다. 반성은 없었다. 창작활동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마약을 했다고 밝혀 비난을 받았다. 방송사고는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예능 '전지적 참견시점'이 세월호 자료화면을 어묵 먹방에 첨부, 논란이 제기됐다. 공식 사과하며 제작진 징계로 일단락이 됐다. 30일 방송을 재개한다. 애(哀) 국민예능 '무한도전' 종영'무한도전'이 지난 3월 종영됐다. '무모한 도전'까지 포함한다면 무려 13년 만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한민국 예능 프로그램 전체의 흐름에 물길을 만들어준 예능이었다. 식지 않은 도전 의식을 가지고 늘 새로운 것에 도전을 거듭했고 다듬어지지 않은 예능 원석들을 발견해 차세대 스타로 발돋움하게 했다. 별이 졌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삶을 산 원로배우 최은희가 향년 92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다. 모델 출신 배우 김민승을 비롯해 배우 황찬호, 배우 하현관 등이 별세했다. 개그맨 김태호는 지난 17일 전라북도 군산시의 한 유흥주점에서 일어난 화재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락(樂) 국위선양 방탄소년단·'예쁜 누나' 신드롬 방탄소년단이 '2018 빌보드 뮤직어워드' 톱소셜아티스트 부문에서 2년 연속 수상했다. 시상식에서 월드 프리미어 무대를 꾸몄다. 5월 18일 발매한 세 번째 정규앨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는 빌보드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Fake Love)'는 '싱글차트 핫100' 10위에 올랐다. 빌보드 200과 핫100에 동시 진입하며 K팝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 앨범 발매 14일 만에 166만 4041장의 판매고를 올려 가온차트 집계 사상 가장 높은 월간 판매량을 찍었다. 드라마는 현실 연애를 다룬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이하 '예쁜 누나')가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화제성 조사회사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예쁜 누나'는 화제성 2만 4710포인트로 상반기 가장 화제가 된 드라마로 나타났다. 평소 알고 지내던 누나와 동생이 사랑의 감정을 느끼며 연인 관계로 발전, 현실감 있는 연애를 그려냈다. 배우 손예진과 정해인의 밀도 높은 연기, 안판석 감독의 연출력, 감미로운 OST가 더해져 시너지를 일으켰다. 정해인은 이 작품을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8.06.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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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IS] 워너원 논란 소용돌이 속 CJ E&M의 나몰라라 전략

대세그룹 워너원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컴백 당일부터 방송사고와 루머, 일각에서 제기한 뮤직비디오·음원 표절설까지 9일째 각종 논란들은 끊임없이 불거지고 있다. 워너원이 스케줄을 소화하며 논란을 온몸으로 부딪히는 사이, 이들을 기획·제작한 CJ E&M은 숨어버렸다.논란의 첫 시작은 지난 19일 엠넷닷컴 '스타라이브' 방송사고였다. 워너원 사담이 전세계로 송출되는 사이 스태프들은 전혀 눈치 채지 못했다. 연예인으로서 준비가 안 된 워너원의 모습은 일부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고, 욕설 및 성적 발언 논란으로 확대됐다. 오후 2시께 불거진 문제에 Mnet 측은 오후 10시가 되어서야 홈페이지를 통해 "추후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서비스를 보완 및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는 사과문을 낸 뒤 입을 닫았다.반면 팬들은 사태 수습에 직접 나섰다. 논란 발언의 주인공으로 지목된 하성운 팬들이 돈을 모아 지난 20일 음성분석기관에 관련 영상을 의뢰했고, 23일 공식입장을 냈다. 해당 기관은 "욕설 및 성적 발언은 없었으며, 성적 발언이 의심되는 부분은 하성운 목소리가 아니다"는 결론을 내려, 의혹들을 일부 해소시켰다. Mnet 등 CJ E&M이 아티스트 보호 차원에서라도 방송사고를 해결하고, 워너원이 억울한 부분이 있다면 해결해줬어야했는데 팬들이 이를 대신했다.CJ E&M의 '나몰라라'는 육지담 블로그 사태에서도 마찬가지다. 한 때 CJ E&M 소속이었던 육지담은 Mnet '언프리티 랩스타' 시리즈에 출연하며 '악마의 편집' 희생양이 됐고, 헤이즈를 밀어주는 회사 때문에 자신의 앨범이 미뤄졌으며 한 달여 교제한 강다니엘과의 루머에 계속 시달려왔다고 지난 21일부터 주장하고 있다. 회사 내부 문제와 소속 아티스트들까지 거론된 상황임에도 CJ E&M은 "모르겠다"며 적극적으로 논란을 해결한 의지를 보이지 않더니 이후 묵묵부답이다.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내부에서 문제를 인지하고 육지담 측과 수차례 만남과 전화통화 등으로 접촉했으나, 진전된 사항은 아직이다.시간이 길어지면서 피해를 보는 건 워너원과 그의 팬들이다. 대세그룹의 욕설과 열애 등 각종 루머는 큰 타격일 수밖에 없다. 실제로 워너원은 이번 '부메랑' 컴백 이후 주요 음원차트 올킬의 기록을 쓰지 못했다. 지난해 앨범 발매마다 세운 연속 차트 1위도 없었고, 초동 음반판매량도 지금껏 낸 앨범 중 가장 적게 나왔다. 멤버 팬덤간의 분열도 눈에 띈다.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이하 '프듀2')' 국민프로듀서 시절의 개인 팬들이 뭉쳐 워너블(워너원팬)이 된 만큼, 각 팬덤은 논란에 꼬리자르기를 하는 모양새다. 일각에선 음원 및 뮤직비디오 표절설까지 제기됐다. '부메랑' 도입부가 SF9의 '부메랑'과 비슷하다는 주장이 있고, 뮤직비디오 속 일부 장면들이 방탄소년단 '봄날' '피땀눈물' 뮤직비디오와 세븐틴 콘서트 영상과 유사하다는 지적도 있다.논란이 쌓여가는데 CJ E&M은 대책 논의만 며칠째다. 한 관계자는 "'워너원 총책임자'가 불분명해 체계적인 대응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프로젝트 그룹으로 워너원을 론칭한 CJ E&M은 각 권한을 분리시켜뒀다. 매니지먼트는 YMC엔터테인먼트에 맡기고 언론 및 팬 소통 창구 역할로 이용하면서, 쇼콘이나 컴백간담회 등은 제3의 홍보대행사를 두고 움직인다. 실질적인 책임사인 CJ E&M은 대형신인을 감당하지 못한 채 뒤로 숨어버렸다. 워너원 성공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던 이들은 입을 닫았고, 책임없는 논란에 워너원 피해만 가속화되고 있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8.03.27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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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턴', 고현정 하차 또는 갈등 봉합 '초유의 사태'[종합]

최고의 상황 속 최악의 사태다.순조롭게 흘러가던 SBS 수목극 '리턴'이 주인공 고현정이 사흘간 촬영을 진행하지 않아 방송 중단 위기에 처했다.SBS 수목극 '리턴' 한 관계자는 7일 일간스포츠에 "고현정이 주동민 PD와 갈등이 심각했다. 여러차례 이견이 있었고 최근에는 큰 말다툼이 있었다"고 밝혔다.이어 "지난 5일 '리턴' 촬영이 중단됐고 이후 촬영 스케줄이 없는 상태다. 생방송이나 다름없는 드라마가 사흘간 올스톱됐으니 다음주 분량이 걱정이다"며 "앞서 고현정은 촬영장에 나와서도 시간을 지키지 않는 등 조짐이 보였다"고 말했다.현재로써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고현정이 하차해 새로운 배우가 투입되는 것이다. 문제는 이렇게 되면 드라마는 남은 회차를 무사히 넘길 수 있겠지만 극의 몰입도 방해로 시청률이 보장되지 않는다. 최고시청률 16%까지 치솟았는데 고현정이 하차한다면 채널이 돌아갈 수 밖에 없다. 또한 고현정을 대체할 배우도 없다. 극중 최자혜는 카리스마 넘치는 인물이다. 40대 후반의 여배우 중 고현정만큼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연기할 국내 배우가 누가 있을지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또 하나의 방법은 갈등 봉합이다. 지금 상황에선 모두가 바라는 해결책이다. 고현정과 제작진이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원만히 해결한다면 아무 문제없이 진행될 수 있다. 다른 예로 tvN '화유기'도 초유의 방송사고로 2주간 결방되는 등 탈이 많았지만 지금은 아무도 초반의 사건을 얘기하지 않는다.'리턴'에 출연 중인 배우의 관계자는 "너무 안타깝다. 시청률도 잘 나오고 현장 분위기도 너무 좋았는데 감독과 주연의 다툼으로 드라마가 올스톱된다면 너무 황당할 것이다"며 "하루 빨리 갈등이 봉합돼 없던 일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리턴'은 총 32회(30분 기준)로 현재 12회까지 방송됐다. 7일 13·14회가 방송되며 8일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인해 결방을 예고했다. 문제는 다음주 14일과 15일 방송 분량이 없어 자칫 전파를 타지 않을 수도 있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리턴' 측 "상황 파악 중" 고현정 측 '연락두절'[공식]"최악의 경우 교체" 고현정, '리턴' 감독과 다툼[종합]'리턴', 고현정 하차 또는 갈등 봉합 '초유의 사태'[종합][이슈IS]'촬영 거부' 고현정, 이전엔 한예슬이었다[단독]고현정, '리턴' PD 폭행했다… "제작진이 촬영 거부"'리턴' 측 "고현정과 제작진 갈등 커 결국 하차"[공식]고현정 측 "제작진과 간극 좁히지 못 해 하차"[공식]고현정 "'리턴' 하차 받아들인다" 입장 발표… 폭행 언급無[종합][이슈IS]고현정이 강조하는 '의견차이'가 뭐길래[이슈IS] "설마"가 현실된 고현정 하차 사태…'처음'이란 불명예[이슈IS] 캐스팅 단계로 '유턴'한 '리턴'…쉽지 않은 '고현정 대타' 찾기[이슈IS] SBS 자회사 제작이지만, 끝내 막지 못한 고현정 하차 사태[단독]고현정, '리턴' 15·16회 다 못 찍고 하차 "추가 촬영無" 2018.02.07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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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요대축제 종합] 엑소·BTS·워너원, TV로 보는 단독콘서트

엑소, 방탄소년단, 세븐틴, 워너원, 마마무, 레드벨벳, 여자친구, 트와이스가 단독콘서트를 그대로 옮겨왔다. TV로 다시보는 풍성한 무대는 이들이 인기 있는 이유를 증명했다.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2017 KBS 가요대축제'가 진행됐다. '뮤직뱅크' K차트 1위 수상자 중 KBS 측이 엄선한 8팀 레드벨벳, 마마무, 방탄소년단, 세븐틴, 엑소, 여자친구, 워너원, 트와이스와 '더유닛' 선배 현아와 황치열이 참석해 콘서트 같은 무대를 선사했다.이들은 '고백'이라는 테마로 솔직한 이야기를 꺼냈다. 올 한 해를 행복하게 만들어준 팬들에 대한 애정과 같은 시간을 보낸 멤버들에게 인사했다. 가족에 대한 사랑도 전했다.무대엔 가장 먼저 마마무가 올라 '미스터 애매모호' '피아노맨' '음오아예' '나로 말할 것 같으면'까지 개성있는 매력을 펼쳤다. 여자친구는 '핑거팁' '귀를 기울이면' 등으로 반전 매력을 보였다. 김생민과의 '정리요정' 코너에도 등장했다.세븐틴은 보컬-힙합-퍼포먼스 3개의 유닛으로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사했다. 피아노, 드럼, 기타 연주까지 곁들여 풍성한 무대를 연출했다. 힙합팀은 관객석에서 깜짝 등장해 팬들과 가까이 소통했다.현아와 황치열은 데뷔 10년의 내공을 보였다. 현아는 '빨개요'와 '립앤힙'으로 현아만의 섹시한 카리스마로 무대를 채웠고 황치열은 임재범의 '고해'와 '매일 듣는 노래'로 감미로운 보이스를 어필했다.워너원은 1부 마지막을 장식했다. '나야나' '네버' '에너제틱' '활활' '뷰티풀'까지 5곡을 불렀고 강다니엘은 깜짝 DJ로 활약했다. 마지막 사인공 던지기 이벤트까지 현장에 참여한 팬들에게 제대로 팬서비를 했다.2부에는 레드벨벳 트와이스 방탄소년단 엑소가 등장해 화려한 퍼포먼스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레드벨벳은 '해필리 에버 애프터' '루키' '피카부' '빨간맛'까지 동화 속 주인공같은 비주얼로 시선을 끌었다.트와이스는 그동안 방송을 통해 보여주지 못했던 시크한 매력을 선사했다. 올블랙 파워풀 군무로 색다른 '시그널' '하트셰이커'를 꾸몄다. '포미닛' '그리디' 의 커버곡 무대와 '낙낙' '라이키'까지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했다.방탄소년단은 전세계 55만 관객을 매료시킨 '윙즈 투어'의 일부를 선보였다. 라이브AR이 아닌 올라이브 밴드를 관전포인트로 소개한 방탄소년단은 '봄날' 라이브로 무대를 채웠다. 이어 지민 정국 뷔 진의 '로스트'와 RM 슈가 제이홉의 '싸이퍼4'가 공개됐다. '싸이퍼4'는 방송 버전으로 개사됐다. 'DNA'로는 제복입은 방탄소년단을 만날 수 있었다. 밴드 사운드로 편곡해 색다른 느낌을 줬다. '낫투데이'까지 제복을 입은 방탄소년단의 칼군무 매력이 쉴 틈없이 이어졌다.엑소는 "2017년은 여러분들의 사랑이 있었기에 덕분에 따뜻했다. 팬 분들이 항상 와주셔서 큰 힘이 됐던 것 같다. 팬 분들이 있어서 좋은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인사했다. 이날 엑소는 콘서트에서 보여준 바 콘셉트 무대를 그대로 옮겨왔다. '콜 미 베이비' '너의 손짓' '포 라이프'를 불렀다. 이어 정규4집 타이틀곡 '코코밥'과 리패키지 '파워'로 마무리했다. 전 출연자들은 god의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를 부르며 '가요대축제'를 마무리했다. 워너원 라이관린 배진영 박지훈 박우진 이대휘, 세븐틴 디노, 레드벨벳 예리, 트와이스 채영 쯔위는 미성년자로 마지막 무대엔 불참했다. 랩 파트는 엑소 찬열, 세븐틴 버논, 방탄소년단 제이홉이 소화했다. 제이홉 파트에서 방송사고가 일어나 마무리는 매끄럽지 못했다.고 종현 추모 영상도 이어졌다. 1년 전 '가요대축제' 엔딩을 장식했던 모습과 함께 샤이니 1위의 순간 눈물을 쏟는 모습이 보였다.화려한 한 해를 보낸 8팀의 히트곡 무대와 콘서트에서만 만나는 특별 무대와 더불어 전출연진의 하모니까지 풍성한 3시간 반 여의 '가요대축제'였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7.12.30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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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병원선', 갈길 잃은 항해…마지막까지 진한 아쉬움 남겼다

'병원선'이 골육종을 이겨낸 하지원과 강민혁의 사랑이 이뤄지며 해피엔딩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초반 간호사 비하로 시끄러웠던 이 작품은 잡음이 이어졌다. 막판 종영 하루를 앞두고 여주인공이 암까지 걸리는 다소 엉성한 스토리 전개로 아쉬움을 지울 수 없었다. 2일 종영된 MBC 수목극 '병원선'은 여타 드라마와 차별화된 의학 드라마라는 점을 강조하며 첫 시작을 알렸다. 지금까지 한 번도 드라마에서 다뤘던 적 없는 병원선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았기에 어떠한 내용이 펼쳐질지 궁금증을 자아냈던 터.하지만 뚜껑을 열자 실망감을 안겼다. 간호사들은 첫 방송 직후 시청자 게시판에 항의했다. 치마를 입고 나오는 간호사가 현실적이지 않은 점을 꼬집었다. 응급상황이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상황 속 치마를 입고 예쁨을 강조한 캐릭터 자체가 현실적이지 않다는 쓴소리가 이어졌다. 제작사 측은 이를 수용해 수정했다. 도끼 등을 이용한 과한 설정도 지적을 받았다. 총파업 영향으로 방송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5회 방송 후 중간에 광고가 1분 정도 나오다가 6회로 넘어가야 했지만, 10여 분 동안 공익방송이 이어졌다. 방송을 시청자든 시청자들은 황당함을 지우지 못했다. 가장 아쉬운 건 스토리 전개였다. '병원선'이 아니라 '갑작선'이라고 불러야 할 정도로 급진전된 사각관계가 웃음을 안겼다. 앞뒤 전개 없이 갑작스럽게 펼쳐진 하지원, 강민혁 키스신에 이어 강민혁(곽현)을 잊지 못하고 찾아온 전 여자친구 왕지원(영은)에 이어 하지원에 반한 이서원(김재결)의 거침없는 선전포고까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었다. 여기에 종영 당일 암에 걸린 하지원의 모습이 그려져 대체 왜 여주인공이 갑자기 암에 걸린 것인지 의아함을 자아냈다. 극적인 효과를 위해 암을 극복하고 다시금 병원선으로 돌아온 모습을 그리기 위함이었다고 하더라도 '굳이 마지막을 앞두고 저렇게 스토리를 이끌어갔어야 했나'라는 아쉬움을 금할 길이 없었다. 하지원이라는 배우를 잘 활용해 수목극 1위를 기록하며 선전했지만, 그것이 다였다. 스토리나 의학 드라마의 가치로 평가했을 땐 아쉬움이 더 큰 작품이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7.11.03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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