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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요대축제 종합] 엑소·BTS·워너원, TV로 보는 단독콘서트
엑소, 방탄소년단, 세븐틴, 워너원, 마마무, 레드벨벳, 여자친구, 트와이스가 단독콘서트를 그대로 옮겨왔다. TV로 다시보는 풍성한 무대는 이들이 인기 있는 이유를 증명했다.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2017 KBS 가요대축제'가 진행됐다. '뮤직뱅크' K차트 1위 수상자 중 KBS 측이 엄선한 8팀 레드벨벳, 마마무, 방탄소년단, 세븐틴, 엑소, 여자친구, 워너원, 트와이스와 '더유닛' 선배 현아와 황치열이 참석해 콘서트 같은 무대를 선사했다.이들은 '고백'이라는 테마로 솔직한 이야기를 꺼냈다. 올 한 해를 행복하게 만들어준 팬들에 대한 애정과 같은 시간을 보낸 멤버들에게 인사했다. 가족에 대한 사랑도 전했다.무대엔 가장 먼저 마마무가 올라 '미스터 애매모호' '피아노맨' '음오아예' '나로 말할 것 같으면'까지 개성있는 매력을 펼쳤다. 여자친구는 '핑거팁' '귀를 기울이면' 등으로 반전 매력을 보였다. 김생민과의 '정리요정' 코너에도 등장했다.세븐틴은 보컬-힙합-퍼포먼스 3개의 유닛으로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사했다. 피아노, 드럼, 기타 연주까지 곁들여 풍성한 무대를 연출했다. 힙합팀은 관객석에서 깜짝 등장해 팬들과 가까이 소통했다.현아와 황치열은 데뷔 10년의 내공을 보였다. 현아는 '빨개요'와 '립앤힙'으로 현아만의 섹시한 카리스마로 무대를 채웠고 황치열은 임재범의 '고해'와 '매일 듣는 노래'로 감미로운 보이스를 어필했다.워너원은 1부 마지막을 장식했다. '나야나' '네버' '에너제틱' '활활' '뷰티풀'까지 5곡을 불렀고 강다니엘은 깜짝 DJ로 활약했다. 마지막 사인공 던지기 이벤트까지 현장에 참여한 팬들에게 제대로 팬서비를 했다.2부에는 레드벨벳 트와이스 방탄소년단 엑소가 등장해 화려한 퍼포먼스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레드벨벳은 '해필리 에버 애프터' '루키' '피카부' '빨간맛'까지 동화 속 주인공같은 비주얼로 시선을 끌었다.트와이스는 그동안 방송을 통해 보여주지 못했던 시크한 매력을 선사했다. 올블랙 파워풀 군무로 색다른 '시그널' '하트셰이커'를 꾸몄다. '포미닛' '그리디' 의 커버곡 무대와 '낙낙' '라이키'까지 다채로운 무대를 선사했다.방탄소년단은 전세계 55만 관객을 매료시킨 '윙즈 투어'의 일부를 선보였다. 라이브AR이 아닌 올라이브 밴드를 관전포인트로 소개한 방탄소년단은 '봄날' 라이브로 무대를 채웠다. 이어 지민 정국 뷔 진의 '로스트'와 RM 슈가 제이홉의 '싸이퍼4'가 공개됐다. '싸이퍼4'는 방송 버전으로 개사됐다. 'DNA'로는 제복입은 방탄소년단을 만날 수 있었다. 밴드 사운드로 편곡해 색다른 느낌을 줬다. '낫투데이'까지 제복을 입은 방탄소년단의 칼군무 매력이 쉴 틈없이 이어졌다.엑소는 "2017년은 여러분들의 사랑이 있었기에 덕분에 따뜻했다. 팬 분들이 항상 와주셔서 큰 힘이 됐던 것 같다. 팬 분들이 있어서 좋은 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인사했다. 이날 엑소는 콘서트에서 보여준 바 콘셉트 무대를 그대로 옮겨왔다. '콜 미 베이비' '너의 손짓' '포 라이프'를 불렀다. 이어 정규4집 타이틀곡 '코코밥'과 리패키지 '파워'로 마무리했다. 전 출연자들은 god의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를 부르며 '가요대축제'를 마무리했다. 워너원 라이관린 배진영 박지훈 박우진 이대휘, 세븐틴 디노, 레드벨벳 예리, 트와이스 채영 쯔위는 미성년자로 마지막 무대엔 불참했다. 랩 파트는 엑소 찬열, 세븐틴 버논, 방탄소년단 제이홉이 소화했다. 제이홉 파트에서 방송사고가 일어나 마무리는 매끄럽지 못했다.고 종현 추모 영상도 이어졌다. 1년 전 '가요대축제' 엔딩을 장식했던 모습과 함께 샤이니 1위의 순간 눈물을 쏟는 모습이 보였다.화려한 한 해를 보낸 8팀의 히트곡 무대와 콘서트에서만 만나는 특별 무대와 더불어 전출연진의 하모니까지 풍성한 3시간 반 여의 '가요대축제'였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7.12.30 0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