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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대차·기아 현금배당, 삼성전자의 1.8배

현대차와 기아가 합산 기준으로 지난해 주주들에게 현금 배당을 가장 많이 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기아의 현금 배당금은 4조4071억원으로 삼성전자 2조4530억원의 1.8배를 기록했다. 29일 한국예탁결제원의 2023년 12월 결산 상장법인(코스피·코스닥) 현금 배당 실적 집계 자료에 따르면 배당금 총액은 29조4711억원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집계는 주식·현금 동시 배당을 포함했고, 분기·중간 배당과 주식배당 실적은 제외했다.업종별 현금 배당 실적은 '자동차용 엔진 및 자동차 제조업'이 4조408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지주회사(3조7384억원), 반도체 제조업(3조370억원), 손해보험업(1조1968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2022년도 집계에선 현금 배당을 가장 많이 한 업종이 지주회사였고 반도체, 자동차, 손해보험이 2∼4위였다.순위 변동은 자동차 업종이 수출 호조와 친환경 차 인기 덕에 약진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현금 배당을 가장 많이 한 상장사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는 삼성전자(2조4530억원)였고, 코스닥시장에선 리노공업(455억원)이었다.코스피의 현금 배당 상위 종목 명단에는 현대차(2조2129억원)와 기아(2조1942억원), 삼성화재(6802억원), 삼성생명(6644억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코스닥에서는 SM엔터테인먼트(281억원), 골프존(276억원), 코엔텍(243억원), 메가스터디교육(232억원) 등이 상위권에 포함됐다.코스피 주가지수는 작년 한 해 18.7%가 올랐지만 같은 기간 코스피 종목의 현금 배당 총액은 4.2% 증가하는 것에 그쳤다. 코스닥 주가지수는 작년 27.6% 뛰었지만, 코스닥 상장사의 현금 배당 총액은 반대로 7.5%가 줄었다.코스피 상장사 중 현금 배당을 한 기업 비율은 작년 93.2%(575개사)로 전년 대비 1.2%p가 늘었다. 코스닥의 현금 배당사는 6.8%(611개사)로 전년보다 0.8%p가 줄었다.외국인 주주가 받은 현금 배당금은 9조3433억원으로 총액의 31.7%였다. 국적별로는 미국인 주주가 3조9718억원을 수령해 가장 금액이 컸고, 영국(8408억원), 싱가포르(5783억원), 룩셈부르크(5404억원) 등 순이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5.29 11:50
금융·보험·재테크

5대 금융, '휴지조각' 속출 해외 부동산 쇼크에 벌벌

5대 금융그룹(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이 ‘해외 부동산 쇼크’에 벌벌 떨고 있다. 18일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실의 자료에 따르면 5대 금융그룹의 해외 부동산 투자는 총 782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객에게 판매한 해외 부동산 펀드 등과는 별개로 금융그룹들이 자체 집행한 투자로 전체 원금은 20조3868억원에 달했다.투자 원금 규모는 하나금융이 6조245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KB금융이 5조6533억원, 신한금융이 3조9990억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농협금융은 2조3496억원, 우리금융은 2조1391억원이었다.금융그룹들의 세부 투자 내역을 들여다보면 원금을 전부 까먹은 ‘휴지조각’도 속출하고 있다. 특히 북미 지역의 상업용 부동산 투자 실패 사례가 상당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인다.대표적인 사례로 KB증권은 지난 2014년 10월 미국 뉴저지의 한 상업용 빌딩에 179억6800만원을 수익증권 형태로 투자했는데 현재 평가 금액이 10억7500만원에 그쳤다. 평가 수익률을 따지면 –94.02%에 불과하다. 누적 배당금 97억1100만원 등을 반영하더라도 내부수익률(IRR)이 –14.14%로 저조하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2020년 12월 미국 전역의 30개 호텔로 포트폴리오를 짠 수익증권에 218억872만원을 투자했는데 현재 평가 금액이 16억7000만원으로 줄었다. 현재 평가 금액을 회수한다고 가정할 때 IRR은 -63.30% 수준이다.하나손해보험은 지난 2018년 6월 뉴욕 맨해튼 중심가에 있는 20 타임스퀘어 건물에 114억2242만원을 수익증권으로 투자해 전액을 손실 처리한 상태다. 4억5000여만원의 배당을 챙겼지만 IRR이 –98.49%로 휴지조각에 가까웠다. 농협생명보험도 같은 시기 이 건물에 571억원을 투자했으나 현재 평가 금액이 0원이었다. 누적 배당금은 23억원이며, IRR은 –98.35%에 머물렀다. 우리은행은 지난 2008년 6월 인도 주요 도시의 부동산 4곳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에 15억2400만원을 투입했다가 큰 손실을 입었다. 현재 평가 금액이 1202만원으로 평가 수익률은 –99.21%였다. 5대 금융그룹은 지난해 국내에서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총 49조1994억원에 달하는 사상 최대 이자 이익을 기록했지만 해외에서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이런 투자 실패는 올해 금융그룹 실적에도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삼성증권은 “현재 상업용 부동산 가격은 역대 가장 빠른 하락 속도를 보인다”며 “올해 금융사 실적을 좌우할 요인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2.18 14:08
금융·보험·재테크

KB금융, 상반기 '역대 최대' 순이익 2조7566억원

금리 상승기를 맞으면서 KB금융그룹이 상반기 역대 최대 이익을 냈다. 2조7000억원이 훌쩍 넘는 반기 이익을 거둔 것이다. KB금융지주는 21일 공시를 통해 2분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1조303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작년 2분기(1조2043억원)보다 8.2% 많고, 직전 분기인 올해 1분기(1조4천531억원)보다는 10.3% 줄어든 수치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순이자이익 증가와 비용 관리의 결실로 상반기 최대 이익을 냈다"며 "하지만 2분기만 보면 채권금리와 환율 상승, 주가 지수 하락 등으로 기타 영업손실이 발생하고 선제적으로 충당금도 추가로 쌓으면서 1분기보다 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의 순이자이익은 2분기 2조7938억원, 상반기 5조4418억원으로 1년 전보다 각 18.9%, 18.7% 늘었다. 2분기 기준 KB금융과 KB국민은행의 NIM(순이자마진)은 각 1.96%, 1.73%로 올해 1분기 1.91%, 1.66%보다 각 0.05%포인트(p), 0.07%포인트 더 높아졌다. 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은행의 여신이 성장한데다 금리가 계속 올랐기 때문이라는 게 KB금융의 설명이다. 하지만 KB금융의 2분기 순수수료이익(8749억원)은 작년 2분기와 비교해 1.1% 늘어나는 데 그쳤다. 상반기 순수수료이익(1조7899억원)은 오히려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 줄었다. 증시 등 금융시장 침체로 중개 수수료가 감소한데다 금융상품 판매도 위축돼 신탁·펀드 관련 수수료 실적이 부진한 탓이다. KB금융의 2분기 신용손실 충당금 전입액은 3331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2237억원)보다 48.9%나 많았다. 미래 경기 전망을 보수적으로 반영해 충당금을 약 1210억원 정도 더 쌓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상반기 KB금융의 총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4632억원에 이르렀다. 계열사별로는 KB국민은행 7491억원, KB손해보험 2963억원, KB국민카드 1268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1년 새 각각 2.0%, 299.9%, 13.9%씩 불었다. 주식 투자 열기가 식으면서 KB증권의 순이익은 677억원으로 55.8%이나 급감했다. KB자산운용의 순이익(95억원)도 57.8%나 줄었다. 아울러 KB금융지주는 이날 실적 발표에 앞서 이사회를 열어 올해 2분기 배당금을 보통주 1주당 500원으로 결정하고,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도 의결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07.21 16:56
경제

서정진 제치고 제약·바이오 부자 1위 에스디바이오센서 조영식

조영식 에스디바이오센서 의장이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을 제치고 제약·바이오 업종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매출을 비롯해 배당금, 주식부호 부문에서도 업계 1위를 차지하며 주목받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보다 배당금을 많이 챙겼다. 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재벌가 총수 못지않은 조영식 의장의 배당금이 관심을 끌고 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달 1280억4510만원의 현금배당을 공시했다. 최대주주인 조영식 의장은 2021년 412억5800만원의 배당금을 챙기게 됐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진단업체인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보통주 1주당 1266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의 배당금은 2020년 499억원에서 1266억원으로 3배 가까이 늘어났다. 조영식 의장은 에스디바이오센서 지분 31.56%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413억원은 제약·바이오 업계 중 1위 금액이다. 조영식 의장은 웬만한 재벌 총수보다 많은 배당금을 챙기는 주식부호로 조명받고 있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2일 발표한 2021년 상장사의 배당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영식 의장은 전체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의 651억원 다음 순위다. 삼성가가 배당금 1~4위를 싹쓸이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물산과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SDS, 삼성화재 5곳에서 총 3434억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홍라희 전 리움 관장은 삼성전자 등 2곳에서 1760억원을 배당금을 챙겼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삼성복지재단 이서현 이사장이 각 1579억원, 1268억원으로 3,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조영식 의장은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을 넘어섰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2021년 말 종가 기준으로 조영식 의장은 이미 서정진 명예회장의 주식가치를 넘어섰다. 조 의장의 에스디바이오센서 보유 주식 가치는 1조8225억원으로 제약·바이오 업종 중 1위를 차지했다. 조영식 의장은 서울대 생화학 박사 출신이다. GC녹십자와 헬릭스미스를 거친 뒤 2010년 에스디바이오센서를 설립했다. 조 의장은 지난해 7월 에스디바이오센서가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하면서 단숨에 제약·바이오 업종 주식부호 1위로 뛰어올랐다. 전체 주식부호 순위에서는 20위를 차지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코로나19 수혜를 입은 대표적 진단업체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지난해 제약·바이오 업종에서 매출 1위를 차지했다. 매출 2조9314억원으로 전년(1조6862억원)보다 73.9%나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조3698억원으로 전년 6316억원보다 85.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659억원으로 71.5%나 폭증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글로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체외진단제품 매출 및 이익 증가로 전체 매출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수혜를 입고 있는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인수합병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브라질의 2위 진단키트업체 에코디아그노스티카를 인수하는 등 규모를 키우고 있다. 원재희·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사업 다각화 및 진단키트 매출 의존도 감소에 따른 기업가치 프리미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3.04 07:00
경제

이부진·이서현 삼성가 자매, 배당금 5배·4배 폭증 이유는

삼성가의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자매의 배당금이 1년 새 가장 많이 늘어났다. 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상장사 가운데 지난달 28일까지 배당(중간배당 포함)을 발표한 853곳의 2021년 회계연도 기준 배당금을 조사한 결과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이사장의 배당금이 전년 대비 5배와 4배씩 폭증했다. 이부진 사장은 5.045배(1266억원) 증가한 1579억원을 수령했다. 이서현 이사장은 4.05배(955억원) 늘어난 1268억원을 받았다. 이부진, 이서현 자매의 배당금이 증가한 건 고 이건희 회장의 삼성전자 지분 증여가 반영되면서다. 지난해 이 자매의 삼성전자 지분은 0%에서 0.93%로 증가했다. 삼성가가 배당금 1~4위를 싹쓸이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물산과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SDS, 삼성화재 5곳에서 총 3434억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홍라희 전 리움 관장은 삼성전자 등 2곳에서 1760억원을 배당금을 챙겼다. 이부진 사장과 이서현 이사장이 각 3, 4위로 이름을 올렸다. 삼성가의 배당금 독식은 삼성전자 지분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조8094억원으로 가장 많은 배당금을 지급했다. 이외 현대의 오너가가 배당금 톱10 중 3명이나 이름을 올렸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1166억원으로 5위를 차지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은 1094억원으로 6위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861억원으로 8위를 기록했다. 2020년과 비교해 정몽준 이사장과 정몽구 명예회장의 순위가 바뀌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041억원으로 7위에 랭크됐다. 이외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703억원으로 9위,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651억원으로 10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전년 기준보다 배당금을 늘린 기업은 총 568곳으로 66.6%나 됐다. 이중 기아가 배당금이 8019억원으로 3배나 늘면서 증가액이 가장 컸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3.02 10:38
경제

GS네오텍·GS에너지, 100% 지분 개인회사 손실에도 수백억원 배당금 챙겨

GS그룹 오너가가 100% 지분을 소유한 개인 회사를 통해 내부 거래와 배당금으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허정수 GS네오텍 회장과 그의 가족이 100% 지분을 보유한 GS네오텍은 내부 거래가 60억원이었다. GS네오텍은 2020년 8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지만 150억원을 지급했다. 당기순이익이 54억원이었던 2019년 배당금 68억원의 2배 이상이 지급됐다. GS네오텍은 정보통신·기계·전기 설비 사업 업체로 1974년 설립됐다. 지난해 432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허창수 전 GS그룹의 회장의 동생인 허정수 회장이 무려 99.05% 지분을 갖고 있다. 허 회장의 아들인 GS 오너가 4세인 허철홍 GS칼텍스 전무와 허두홍 씨가 각 0.475%의 나머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와 그의 여동생과 아들들이 소유한 승산은 지난해 110억원을 배당했다. 승산의 내부 거래는 10억원 정도였다. 부동산 임대업, 물류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는 승산은 2020년 매출이 245억원이었다. 46억 영업손실이 발생했지만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오너가가 배당금으로 챙긴 셈이다. 승산은 허용수 대표가 62.60%의 지분을 갖고 있고, 허인영 승산 대표가 23.45%로 다음으로 지분이 많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GS그룹의 내부 거래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4.64%에서 지난해 5.63%로 늘어났다. 승산뿐 아니라 보헌개발도 총수일가의 지분이 100%로 오너 3~4세들이 막대한 배당 이익을 챙기고 있는 계열사다.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 회사 가운데 총수일가 지분이 100%이면서 계열사와 거래한 곳은 모두 50개였다. 이들 50개사는 지난해 매출액 6조413억원 중 내부 거래로 1조8591억원(30.8%)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 거래가 1조원대인 대방건설그룹이 대기업 집단으로 신규 지정되면서 총수일가 개인회사들의 내부 거래 총액이 2019년 6559억보다 1조원 넘게 급증했다. 신규 지정 그룹을 제외하더라도 내부 거래 총액은 8161억원으로 늘어났다. 대방건설그룹의 총수일가 개인회사는 모두 3곳으로 지난해 총 1조355억원에 달하는 내부 거래를 했다. 대방건설 9707억원, 대방산업개발 617억원, 대덕하우징시스템 31억원이다. 총수일가 개인회사가 계열사와 하는 내부 거래는 자산 증식이나 편법적인 지배력 강화에 악용될 수 있기 때문에 공정위 감시의 표적이 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6.07 11:33
경제

삼성 총수 일가 지난 10년 간 삼성전자 배당금만 2조원대

지난해 삼성그룹의 총수 일가가 받은 삼성전자 배당금만 4900억원에 달했다. 10년 간 챙긴 삼성전자 배당금의 총액은 무려 2조168억원이다.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3일 2010년부터 10년 간 이건희 회장 일가의 삼성전자 배당금 현황 조사를 분석해 공개했다. 이 회장의 지난해 배당금은 3538억원이었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보통주 2억4927만3200주, 우선주 61만9900주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삼성전자 보통주 배당금은 1주당 1416원, 우선주는 1주당 1417원으로 책정됐다.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전자 배당금으로 595억원을 받은 것으로 추정됐다. 이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전 리움 관장은 766억원 규모였다. 이로 인해 총수 일가가 삼성전자에서 받은 배당금 액수는 4900억원 규모로 2018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 회장은 지난 10년 간 삼성전자 주식으로 1조4563억원의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 평균 배당금이 1456억원이다. 지난해 삼성생명(1100억원), 삼성물산(108억원)을 더하면 이 회장이 2019년 배당금으로만 벌어들인 수익은 4700억원에 달한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2.03 16:43
경제

'삼성전자 통큰 배당' 효과…코스피 중간·분기배당 역대 최대

올해 중간·분기배당 규모가 역대 최대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의 ‘통큰 배당’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은 올해 코스피 상장법인 54사가 중간·분기배당을 9조556억원 규모로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중간·분기 배당을 한 상장사는 지난해보다 3곳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배당액은 4조5000억원(95.9%)이나 증가했다.코스피 중간·분기배당은 2012년 4753억원, 2013년 5397억원, 2014년 4408억원, 2015년 1조447억원, 2016년 9281억원, 2017년 4조6018억원 순으로 최근 들어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올해 중간·분기배당 증가는 삼성전자의 영향이 컸다. 삼성전자는 2014년 755억원, 2015년 1489억원, 2016년 1416억원을 배당하는데 그쳤지만 2017년 2조8968억원에서 2018년 7조2138억원으로 최근 2개년 배당 규모 4조원 넘게(149%) 급격히 늘었다. 코스닥의 경우 중간·분기 배당은 실시회사가 2017년 21사 대비 올해 18사로 3사 줄었다. 배당금액은 같은 기간 457억원에서 504억원으로 47억원(10.3%) 늘었다.2017년 중간·분기배당사의 결산배당을 포함한 연평균 총 배당수익률은 코스피 4.5%, 코스닥 3.4%로 집계됐다. 연평균 배당성향은 코스피 50.2%, 코스닥 45.1%로 분석됐다.금감원은 상장법인의 중간·분기배당 실시율(5.2%)은 낮은 편이라고 봤다. 하지만 배당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고, 상장법인 과반수(50.3%)가 제도를 도입한 점에서 향후 중간·분기배당 실시회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tbc.co.kr 2018.12.04 15:26
경제

국민연금 올 배당액 1조원 돌파…삼성그룹 비중 40%

국민연금이 올해 30대 그룹으로부터 1조원이 넘는 배당액을 받게 됐다.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30대 그룹 소속 계열사 중 국민연금이 지분 5% 이상 갖고 있는 97개 계열사의 배당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 10일까지 배당을 공시한 65개 기업으로부터 국민연금이 받을 배당 총액이 1조568억원이라고 14일 밝혔다.이는 지난해 국민연금이 받은 8770억원보다 20.5% 증가한 수치다. 국민연금의 배당액이 1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특히 삼성그룹의 국민연금 배당액은 4241억원으로 전체의 40.1%에 달했다.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삼성 계열사는 11곳으로 이 중 9개 계열사가 지난 10일까지 배당을 공시했다. 이들 기업의 올해 배당금 총액이 작년에 비해 33.1% 늘었다.배당액 2위는 1965억원의 SK그룹이었다. SK그룹의 배당액은 작년보다 15.3% 늘었지만 삼성그룹의 대폭적인 배당 확대로 국민연금이 받는 전체 배당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8.6%로 전년보다 0.8%p 줄었다. 국민연금은 SK그룹의 10개 계열사에 지분 5%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현대자동차그룹이 1335억원, LG그룹이 994억원, 포스코가 781억원, KT&G가 425억원, KT가 221억원, GS그룹이 186억원 등 순이었다.국민연금 배당액 증가율은 KT가 121.1%로 가장 높았다. KT는 지난해 100억원에서 올해 221억원으로 배당액이 2배 이상 증가했다.기업별로는 삼성전자의 배당액이 3618억원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현대자동차(805억원), 3위는 포스코(756억원) 등 순이었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7.02.14 14:16
생활/문화

정몽준 회장, 배당금 615억원 ‘킹’

아우가 형을 제쳤다. 지난해 상장사 최고 주식 부자 자리에 올랐던 정몽준 현대중공업그룹 회장(국회의원)이 배당 소득에서도 1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의 올해 배당액은 역대 최대 규모인 615억원에 달해 4년 연속 배당금 최고 수령자였던 형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을 무난히 제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10일 재계 전문사이트 재벌닷컴이 공기업과 총수가 없는 민간기업을 제외한 자산총액 기준 10대 그룹(2월 3일 기준)의 12월 결산법인을 대상으로 ‘2007 회계연도 현금 배당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정몽준 회장의 배당금은 615억원으로 집계됐다. 연봉 5000만원인 월급쟁이가 한푼도 쓰지 않고 모았을 때 1230년이 걸리는 거액을 한 해 동안 배당금으로만 거둬들인 셈이다.현대중공업 주식 821만주(10.8%)를 보유 중인 정 회장의 배당금은 지난해 205억원(주당 2500원)이었으나 올해 현대중공업이 조선업 호황을 타고 주당 7500원을 배당키로 함에 따라 급증했다. 5일까지 현금배당을 공개하지 않은 회사는 지난해 기준으로 계산했다.2위는 274억원의 배당금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예상된다. 정 회장은 현대차(주당 1000원)에서 114억원, 현대하이스코(주당 100원)에서 8억원의 배당금을 확정지었으며 현대제철과 글로비스, 현대모비스에서도 추가 배당금이 전망된다. 이로써 2003년 이후 연속 4년 연속 상장사 최고 배당왕이였던 정 회장은 동생에게 자리를 내주게 됐다. 3위는 삼성전자(주당 7500원)와 삼성물산(미정)에서 213억원의 배당금을 받아 작년보다 32%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4위는 GS건설(주당 1650원), GS홀딩스(주당 1000원)에서 총 147억원의 배당금을 확보한 허창수 GS그룹 회장으로 조사됐다. 구본무 LG그룹 회장(91억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62억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38억원), 최태원 SK 회장(20억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14억원),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13억원)이 뒤를 이을 전망이다.한편 지난 5일 종가기준으로 10대 그룹 총수 및 대주주의 보유주식 평가액은 정몽준 회장이 2조 8489억원이었으며, 정몽구 회장은 2조 6868억원, 이건희 회장은 1조 8376억원 순이었다. 이방현 기자 2008.02.1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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