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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정수정·야기라 유야 등, 제28회 BIFAN 레드카펫 밟는다

손예진부터 야기라 유야까지 국내외 영화인들이 부천을 찾는다.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 집행위원장 신철)는 오는 7월 4일 부천아트센터에서 개막식을 개최, 레드카펫과 축제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굴 게스트를 공개했다. 개막작 ‘러브 라이즈 블리딩’ 상영과 함께 배우 정수정·장동윤이 개막식 사회를 맡은 가운데 국내외 대표 영화계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 BIFAN 개막식에는 올해의 ‘배우 특별전’ 주인공으로 선정된 손예진이 참석한다. 개막식은 정수정·장동윤의 사회로 축제의 막을 연다. 2020년 드라마 ‘써치’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정수정과 장동윤은 연기가 아닌 사회로 다시 한번 재회해 두 배우만의 신선한 케미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아시아 거장들도 BIFAN을 찾는다. 장르의 대가 두기봉 감독과 J-호러의 거장 나카타 히데오 감독, 30년 세월을 한국영화의 최전선에서 지켜온 김성수 감독이 개막식에 참석한다. 두기봉 감독은 7월 5일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용호방’(2004) 복원작 상영과 함께 ‘홍콩 누아르’ 장르를 개척하며 미학적 완성을 담아낸 그의 작품 세계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나카타 히데오 감독은 같은 날 진행하는 GV를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김성수 감독은 7월 9일 ‘무사’ 4K 리마스터링 버전 상영 후 ‘살아있는 덕후들의 밤’을 통해 만날 수 있다.일본의 유명 배우 야기라 유야는 영화 ‘나츠메 아라타의 결혼’으로 개막식 레드카펫을 밟는다. 데뷔작 ‘아무도 모른다’(2004)로 14세의 나이에 역대 최연소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야기라 유야는 드라마 ‘간니발’(2023), 영화 ‘은혼’(2017), ‘페이블’(2018) 등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폭넓은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야기라 유야는 ‘나츠메 아라타의 결혼’에서 아내의 살인과 정체에 관해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고 진실에 다가가는 주인공을 맡아 매력적인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츠츠미 유키히코 감독과 함께 개막식 레드카펫에 선다.이번 개막식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화인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부천 초이스: 장편’ 심사위원장에 위촉된 배우 박중훈, ‘기생수: 더 그레이’(2024)로 올해의 ‘시리즈 영화상’을 수상하는 연상호 감독을 비롯해 김보성, 김보연, 김지숙, 독고영재, 예지원, 임하룡, 장성범, 정이서, 조상구, 조선묵, 조성하, 최귀화, 최재성, 한지일 등이 참석한다.또한 공식 상영작의 배우들도 영화 상영에 앞서 개막식을 통해 관객들을 만난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라스트 해커’로 배우로 데뷔하며 처음 관객들을 만나는 권은비, ‘신사: 악귀의 속삭임’ 김재중‧공성하‧고윤준, ‘6시간 후 너는 죽는다’ 박주현‧재현‧곽시양,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 김도연‧정하담 ‘천국’의 이호원, ‘철봉하자 우리’ 손수현, ‘창혼: 구원의 밤’ 아누팜, ‘원정빌라’ 문정희‧이현우, ‘써니데이’의 최다니엘‧한상진‧강은탁‧김정화‧정혜인, ‘세상 참 예쁜 오드리’ 김정난‧박지훈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제28회 BIFAN은 오는 7월 4일부터 14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개최된다. 상영작은 부천시청·한국만화박물관·CGV소풍·부천아트벙커B39와 온라인 상영관 웨이브에서 만날 수 있다. BIFAN의 야외 행사 브랜드 ‘7월의 카니발’(7월 5일~7월 7일)은 부천시청 소향로 일대를 축제의 장으로 꾸민다. 올해 최초로 부천시 랜드마크 부천아트센터에서 개막식을 개최하는 BIFAN 개막식은 유튜브 생중계로 만날 수 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2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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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IS] 성유리 남편 안성현, 구속 영장 기각..혐의 질문에 침묵

수십억원의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그룹 핑클 출신 배우 성유리 남편이자 프로골퍼 안성현씨가 구속은 면했다.서울남부지법 김지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7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사기), 배임수재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안성현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하고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김 판사는 “혐의에 다툴 여지가 있고 증거수집 정도, 진술태도에 비춰볼 때 계획적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 사유를 밝혔다.안성현은 빗썸 내 코인 상장을 결정하는 직원과 공모해 빗썸에 가상화폐를 상장시켜주겠다는 명목으로 한 가상화폐 업체로부터 수십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안성훈이 빗썸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강종현과의 친분을 이용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이날 오전 10시께 법원에 도착한 안성현은 “빗썸에 코인을 상장 시켜주겠다며 수십억원을 받은 사실이 있나” “강종현씨와는 어떤 관게인가” “아내 성유리는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있었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성유리 소속사 역시 이와 관련해 일절 답을 하지 않았다. 안성현은 지난 2017년 성유리와 결혼해 지난해 쌍둥이 딸을 얻었다. 그는 지난해 10월 강종현이 타고 다니는 고가의 SUV 차량 소유자로 알려지면서 두 사람의 관계에 이목이 쏠렸다. 당시 성유리는 두 사람의 관계에 “아는 부분이 없다”며 선을 그었으나, 빗썸 관련 상장사인 버킷 스튜디오가 성유리 화장품 회사에 30억원을 투자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4.0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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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신상옥 감독 ‘겨울 이야기’ 18년만 완성 “가족이 가족 위해 희생하는 이 시대 마지막 영화” [종합]

한국 영화계 거장 고(故) 신상옥 감독의 미공개 유작 ‘겨울 이야기’가 18년 만에 스크린을 통해 관객과 만난다. 2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고(故) 신상옥 미공개 유작 겨울 이야기 시사 및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고 신상옥 감독을 대신해 메가폰을 잡은 신정균 감독과 조동관 촬영감독, 김지숙이 참석해 취재진 앞에서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함께 자리할 예정이었던 신구는 연극 공연 스케줄로 불참했다. ‘겨울 이야기’는 2004년 고인이 편집을 완전히 마치지 못한 채 타계하자 그의 아들인 신정균 감독과 조동관 촬영 감독 등 후배 영화인들이 완성해 18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이다. 아내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아 치매가 온 노인과 그를 돌보는 며느리를 통해 치매 가정의 고통과 갈등, 화해를 그린다. 아버지 대신 메가폰을 잡은 신정균 감독은 영화의 복원 과정부터 털어놨다. 신 감독은 “필름으로 찍은 것을 디지털로 복원해야 했다. 신상옥 감독이 편집까지 다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신 감독이) 편집까지 마치고 손을 놓게 돼서 나와 조 감독이 마지막 다듬는 부분을 했다”면서 “우리가 마무리했다고 비치지 않기를 바란다. 하나부터 열까지 신 감독의 손길이 다 닿았다”고 소원했다. 감정과 의도를 철저히 배제하고자 노력했으며 우리의 영화가 아닌 신상옥 감독의 작품이라고 재차 목소리를 높였다. 촬영 감독으로 영화를 완성한 조동관 감독은 “사실 고 신 감독이 고등학교 때 스승이었다”며 “눈물이 난다. 유작이 아니었는데 어떻게 감독의 마지막 유작을 함께 하게 됐다”며 씁쓸해했다. 극 중 치매를 앓게 된 노인 역에는 배우 신구가 맡아 치매가 주는 상실감과 고통을 사실적으로 전달한다. 치매에 걸린 시아버지를 돌보는 며느리 역은 베테랑 배우 김지숙이 연기한다. 이날 김지숙은 “이 영화, 이 자리가 만들어질 줄 정말 몰랐다”고 입을 뗐다. 고 신 감독과 작품 출연 결정 전 나눴던 이야기도 떠올렸다. 그는 “당시 감독님이 ‘칸 영화제’에 출품하겠다고 하면서 한국에서 상영을 안 한다고 했다. 진행이 안 됐던 상황이었고 나도 20년 전 영화라 잊어버리고 있었다”면서 “오늘 감개무량하게도 영화를 보게 됐다”고 감격을 표했다. 고인을 떠올리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김지숙은 “이 자리에 감독이 있지 않다는 게, 지금 감정을 뭐라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출연 제의를 받고 거절했던 비화도 밝혔다. 그는 “작품 제안을 받았을 때 사실 한번 거절했었다”며 “굉장히 에너지 넘치고 감정적으로 고양된 작품을 당시에 많이 했다. 며느리역, 일상적인 역할을 할 자신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감독의 설득 끝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감독에게 자신 없다고 말했더니 나를 완벽하게 굴복시켰다”면서 “현장에서 긴장감 없이 임했던, 이렇게 편하게 작업한 건 처음이다”고 말했다. ‘겨울 이야기’는 고 신상옥 감독의 일흔다섯 번째 작품이기도 하다. 한국 영화계에 굵직한 작품을 대거 남긴 신 감독은 1950년대 후반 신필름을 설립, 1961년 ‘성춘향’,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1978년에는 아내이자 배우였던 최은희와 홍콩에서 납북된 이후 북한에서 ‘돌아오지 않는 밀사’, ‘소금’ 등의 작품을 제작, 북한 영화계 발전에도 기여했다. 1986년 탈북에 성공했고 1994년 한국인 최초로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2004년 간이식 수술을 받았던 고인은 2006년 4월 건강이 악화해 타계했다. 신 감독은 영화계 감독 선배이자 아버지인 고인의 영화를 향한 애정에 존경을 표하기도 했다. 신 감독은 “아버지가 북한에서 탈출한 이후 방공 영화를 첫 작품으로 내세우겠다고 말했다. 그래야 다음부터 정부를 비판할 수 있는 작품을 찍을 수 있다고 했다”면서 “이후 김대중 납치 사건을 영화화한 작품도 찍었다. 흥행에 실패했고 아버지가 이후 투자금을 받는데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고 돌이켰다. “그 당시에는 대기업이 영화관을 이끌던 시기였고 관계자들이 돈을 주는 입장이지만 아버지에게 부탁하는 위치에 있어야 했기에 어려워했다”며 “‘겨울 이야기’ 전에도 한 작품을 찍다 중단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고 강수연이 주연인 영화였다. 초저예산 영화였고 촬영 3분의 2를 찍고 중단했다”고 덧붙였다. ‘겨울 이야기’도 어렵게 돈을 조달한 끝, 18년 만에 스크린에 걸렸다. 신 감독은 “어머니도 이 작품을 준비할 때 반대했다. ‘당신이 이 작품 하나 못 낸다고 오점 나지 않는다’고도 말했다”고 회상했다. 든든한 제작비와 적은 예산으로 촬영 현장도 열약했다. 조 감독은 “밑돈이 넉넉하지 못해서 이렇게 18년 만에 빛을 보지만 고 신 감독의 내공이 많이 쌓여 있다. 나 또한 편집을 여기서 배웠다. 작은 공간에서 어떻게 카메라가 움직여야 하는지 알게 됐다”며 신상옥 감독에 고마움을 표했다. 김지숙 또한 “현장이 열악했고 많이 힘들었다”며 “아름다운 풍경,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많다. 기억에 남는 건 식사를 매일 만두로 먹었는데, 촬영장 근처가 주택가라 먹을 때가 많이 없었다”고 했다. 그래도 행복했다며 “감독이 초지일관 카메라 뒤에 서 있는 모습이 너무 멋졌다”고 말하던 김지숙은 잠시 고인을 떠올리며 눈물을 훔쳤다. 그런가 하면 김지숙은 18년 전 스크린 속 자신의 모습에 관한 소회도 드러냈다. 그는 “오늘 화면을 보며 (내 모습이) 왜 저렇게 밉지 싶었다”면서 “감독이 화장도 못 하게 했다. 예쁜 건 지금이 더 그런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반면 함께 호흡을 맞춘 신구 배우는 방부제 미모라 느껴졌다며 “놀라운 게 신구 선배는 지금이나 과거나 똑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방부제 배우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완성된 영화를 보며 가장 눈물이 많이 나온 장면도 꼽았다. 그는 “역시 가족이었다”면서 “지금 나도 혼자 살지만 치매에 걸릴 수 있는 나이에 가까워져서 그런 일이 생기면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두려움이 엄습했다”고 이야기했다. 영화는 “늙는다는 것은 인간이 감당해야 할 가장 큰 고통이다”는 문장으로 시작된다. 영화가 제작된 지 18년이나 흘렀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의 고령화 문제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 이 영화가 시대에 던지는 메시지와 힘은 무엇일까. 김지숙은 “가족의 해체로부터 생겨난 문제들이 사회에 많다. 이 시대에 우리 가족은 한 곳에 모여 희로애락을 나누고 정체를 알 수 없는 병이 생겼을 때 이것을 보호하고 치료하는 가족이 있을까. 절대 없을 것이다”면서 “이 관점으로 생각한다면 우리 시대의 마지막 가족영화가 아닐까. 가족이 가족을 위해 희생하고 아파하는 과정을 치매라는 매개체를 통해 보여주는 마지막 영화”라고 강조했다. 영화는 내년 1월 18일 개봉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2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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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이야기’ 김지숙 “18년 전 내 모습 미워 치매 걸릴 수 있는 나이”

배우 김지숙이 18년전 스크린 속 자신의 모습을 본 소회를 밝혔다. 2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고(故) 신상옥 미공개 유작 겨울 이야기 시사 및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신상옥 감독을 대신해 메가폰을 잡은 신정균 감독과 조동관 촬영감독, 김지숙이 자리해 취재진 앞에서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겨울 이야기’는 2004년 고인이 촬영을 종료한 후 미처 편집을 마치지 못한 채 타계하자 그의 아들인 신정균 감독과 조동관 촬영 감독 등 후배 영화인들이 완성해 18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이다. 이날 김지숙은 스크린 속 자신의 모습을 언급하며 “오늘 화면을 보며 (내 모습이) 왜 저렇게 밉지 싶었다”면서 “감독이 화장도 못 하게 했다. 예쁜 건 지금이 더 그런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반면 함께 호흡을 맞춘 신구 배우는 방부제 미모라 느껴졌다며 “놀라운 게 신구 선배는 지금이나 과거나 똑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방부제 배우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완성된 영화를 보며 가장 눈물이 많이 나온 장면도 꼽았다. 그는 “역시 가족이었다”면서 “지금 나도 혼자 살지만 치매에 걸릴 수 있는 나이에 가까워져서 그런 일이 생기면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두려움이 엄습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가족의 해체로부터 생겨난 문제들이 사회에 많다. 이 시대에 한 곳에 모여 희로애락을 나누고 (가족 중) 정체를 알 수 없는 병이 생겼을 때 이것을 보호하고 치료하는 가족이 있을까. 절대 없겠다. 이 관점으로 생각한다면 우리 시대의 마지막 가족영화가 아닐까 싶다. 가족이 가족을 위해 희생하고 아파하는 과정을 치매라는 매개체를 통해 보여주는 마지막 영화”라고 덧붙였다. 영화는 내년 1월 18일 개봉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2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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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이야기’ 김지숙, 故신상옥 떠올리며 눈물 “고인 없는 이 자리…”

배우 김지숙이 고 신상옥 감독을 떠올리며 울먹였다. 2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고(故) 신상옥 미공개 유작 겨울 이야기 시사 및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신상옥 감독을 대신해 메가폰을 잡은 신정균 감독과 조동관 촬영감독, 김지숙이 자리해 취재진 앞에서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겨울 이야기’는 2004년 고인이 촬영을 종료한 후 미처 편집을 마치지 못한 채 타계하자 그의 아들인 신정균 감독과 조동관 촬영 감독 등 후배 영화인들이 완성해 18년 만에 선보이는 작품이다. 아내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아 치매가 온 노인과 그를 돌보는 며느리를 통해 치매 가정의 고통과 갈등, 화해를 그린다. 김지숙은 치매에 걸린 시아버지(신구 분)를 돌보는 며느리 역을 맡았다. 이날 김지숙은 “이 영화, 이 자리가 만들어질 줄 정말 몰랐다”며 입을 뗐다. 이어 그는 “감독님이 ‘칸 영화제’ 출품하겠다고 하면서 한국에서 상영을 안 한다고 했다. 진행이 안 됐던 상황이었고 나도 20년 전 영화라 잊어버렸다”면서 “오늘 감개무량하게도 영화를 보게 됐다”며 감격을 표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 감독이 있지 않다는 게, 지금 감정을 뭐라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말을 이어 가지 못했다. 영화는 내년 1월 18일 개봉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2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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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럽지' 최송현♥이재한, 평정심 NO…심장 쫄깃 질투의 바차타

'부러우면 지는 거다' 최송현, 이재한 커플의 한 치도 예상할 수 없는 3단 롤러코스터 데이트가 펼쳐졌다. 심장을 쫄깃하게 만든 질투의 바차타 댄스부터 천생연분 찰떡 궁합, 결혼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15일 방송된 MBC '부러우면 지는거다'에는 최송현, 이재한 커플이 질투와 사랑의 모먼트로 리얼 커플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줬다. 이날 바차타 댄스 배우기에 도전한 두 사람. 최송현은 이재한이 선생님과 밀착해 춤을 배우는 것을 지켜보며 수업에 집중하지 못했다. 결국 "왜 커플을 찢어서 가르쳐요?"라며 질투의 화신이 됐다. 기본기를 익힌 후 다시 커플로 합을 맞추게 된 두 사람은 초보임에도 일취월장한 바차타 실력을 선보여 선생님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이날 이재한은 최송현에게 "평정심을 잃게 만드는 남자"에 등극했다. 최송현과 이재한은 역술가 박성준을 찾아 서로에 대해 더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두 사람은 궁합도 더할 나위 없었다. 양의 기운이 많은 대장부 기질의 최송현은 맞춰 줄 수 있는 상대가 어울리고, 세심하고 차분한 재한은 상대를 맞춰주는 기질을 가졌다는 것. 결혼식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나누기 시작한 가운데 최송현은 두 사람의 사랑에 축하도 많지만 상처가 되는 메시지를 보내는 경우도 있다며 속상함을 토로했다. 이재한은 "빨리 결혼해서 잘 사는 거 보여주면 되지"라며 굳건한 사랑을 드러내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지숙과 이두희는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모습으로 부럽패치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다. 인공지능 사관학교 교장선생님이 된 이두희는 로고 디자인 디자이너로 손을 잡은 지숙과 함께 광주를 찾았다. 식사 후 이두희는 전셋집 기한이 끝나 가는데 다음엔 어떤 사이즈의 집으로 알아봐야 할지 모르겠다며 결혼에 대한 시그널을 수줍게 내비쳤다. 이에 지숙은 "훅 들어오네"라며 수줍어하는 반응으로 심쿵을 유발했다. 그러나 설렘도 잠시, 차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지숙은 두희의 휴대전화에 자신의 이름이 별다른 애칭없이 덩그러니 '김지숙'이라고 저장된 것을 보고 싸늘해진 반응을 보였다. 이두희는 연락처가 두 개로 저장돼 빚어진 오해였다고 해명했다. 이두희는 지숙의 반전 매력에 또 한 번 반했다. 인공지능 사관학교와 관련해 광주 시장과 공무원들이 함께 자리한 회의에서 지숙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특유의 쾌활함으로 회의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똑 부러지는 커리어우먼 모드로 돌변한 지숙의 매력에 이두희는 특유의 '두희죽' 미소를 숨기지 못했다. 치타와 남연우 커플은 그들이 감독과 배우로 함께 한 첫 영화의 개봉 당일 영화관을 함께 찾았다. 속속 들어오는 관객들의 모습에 감격한 표정을 짓던 두 사람. 영화가 상영되자 치타는 영화를 만들며 걸어온 기억들이 떠오른 듯 결국 눈물을 터트렸다. 감독 남연우 역시 긴장감 속 뭉클한 여운에 휩싸인 표정을 지었다. 이날 스튜디오에 출연한 치타는 "마치 둥지에서 잘 키운 아기 새를 떠나보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며 당시 느낀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남연우는 치타에게 자신의 은인을 소개시켜 주고 싶다며 모교인 한국예술종합학교로 향했다. 남연우에게 행복하게 연기를 하는 즐거움을 알려 준 은사님과 만나게 된 치타는 "오빠 주변엔 참 좋은 사람들이 많다"며 뜻깊은 만남에 기뻐했다. 이날 스튜디오에 출격한 치타는 특유의 카리스마 뒤의 반전 개그감까지 드러내며 더욱 풍성한 재미를 안겼다. '부러우면 지는거다'는 실제 연예인 커플들의 리얼한 러브 스토리와 일상을 담으며 연애와 사랑, 결혼에 대한 생각과 과정을 담는다.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6.1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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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보우 완전체 출격"..오승아, '아이돌룸' 본방사수 독려

그룹 레인보우 출신 배우 오승아가 '아이돌룸' 본방사수를 독려했다. 오승아는 17일 자신의 SNS에 "레인보우가 떴습니다. 완전체 출격! 오늘 저녁 6시 30분 JTBC '아이돌룸'에서 도니코니 오빠들과 레인보우가 함께합니다. 그때 만나요"라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레인보우 멤버들(김재경·고우리·김지숙·노을·오승아·정윤혜·조현영)은 각자를 상징하는 무지개 빛깔에 맞춰 코디한 모습. JTBC '아이돌룸' 녹화 스튜디오에 옹기종기 모여 상큼 발랄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사진을 접한 팬들은 "이번 편 소장해야지", "기대할게요", "너무 보기 좋아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오승아가 속한 그룹 레인보우는 지난 11월 14일 데뷔 10주년 기념 앨범 'Over the Rainbow'르 발매했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19.12.1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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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식 상팔자’ 명품 카메오 열전은 ‘김수현의 힘’

JTBC 주말극 '무자식 상팔자' 명품 카메오 열전이 화제다.이상우·김보연·양희경·조연우·김인권·황인영·방은희·김지영 등 명품 배우들이 '무자식 상팔자'에 쟁쟁한 카메오 군단으로 출연해 극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적재적소의 상황에서 개성있는 캐릭터로 등장해 극에 활력과 재미를 더했다. 이상우는 지난해 11월 4일 방송된 '무자식 상팔자'에서 엄지원이 임신한 아이의 친부 하인철 역으로 특별출연, 스타트 라인 끊었다. 극 중 엄지원의 전 애인으로 성공을 위해 자신의 아이를 가진 여자를 버린 나쁜 남자지만, 미워할 수만은 없는 인간적인 면모를 살려내며 호응을 얻었다. 이어 같은달 18일 방송부터는 배우 김지숙이 독한 성격을 지닌 이상우의 엄마로 등장해 엄지원의 아이를 빼앗기 위해 여러차례 시도하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김인권과 황인영은 지난달 15일 방송분에 출연해 드라마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김인권은 엄지원의 맞선남으로 천연덕스러운 절정의 코믹 연기를 선보이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황인영은 맞선 장소인 카페에서 김인권과 부딪히며 갈등을 빚는 까칠녀로 도도함의 진수를 보였다. 그런가하면 방은희는 지난달 30일 방송에서 변호사 개업을 알린 엄지원의 첫 의뢰인으로 등장,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기는 명연기를 펼쳤다. 같은날 방송에서 조연우는 오윤아의 오랜 친구 역을 맡아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암에 걸린 자신의 상황을 오윤아에게 덤덤하게 털어놓으며 눈물을 불러일으키는가 하면, 하석진의 질투심을 유발해내며 '하오(하석진-오윤아) 커플'의 로맨스가 더욱 깊어지게 만드는 활약을 펼쳤다. 이어 김보연과 양희경은 지난 12일과 13일 방송에서 각각 오윤아의 엄마와 이모로 등장해 임팩트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김보연은 김수현 작가와 정을영 감독으로부터 특별출연 부탁을 받을 당시 미국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음 날 바로 귀국해 촬영장에 합류, ‘명불허전 콤비’에 대한 남다른 의리를 과시했다. 또한 양희경은 드라마 '목욕탕 집 남자들' 이후 김수현 작가의 연속극에는 18년 만에 출연해 색다른 소회를 전했다. 김지영은 20일 방송에서 엄지원의 절친한 친구로 나와 '무자식 상팔자 카메오 군단'에 합류했다. 엄지원이 미혼모의 길을 걷게 된 후 처음으로 가족 외에 주변 지인들과 사적인 만남을 갖는 장면. 김지영은 오랫동안 우정을 나눠 온 진정한 친구로서 엄지원이 묵혀뒀던 이야기들을 귀기울여 들어주며 ‘힐링 친구' 역할을 해냈다.제작사 측은 "바쁜 스케줄에도 김수현 작가와 정을영 감독의 부름에 선뜻 응해 한달음에 촬영장으로 달려와주신 특별출연 배우분은 관록의 연기를 유감없이 발휘, 더욱 완성도 높은 극전개를 만들어줬다"며 "앞으로 또 어떤 배우가 무슨 역할로 '무자식 상팔자'에 깜짝 등장하게 될지 관심과 사랑으로 지켜봐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무자식 상팔자' 5일 방송부터 3주 연속 동시간대 방송되는 MBC '아들 녀석들'을 시청률면에서 제압하고, 상승세를 타고 있다.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oc.kr 사진제공=삼화네크웍스 2013.01.20 14:36
생활/문화

창극 ‘청’ 국악이 뮤지컬보다 더 재미있네

창극의 베스트셀러 ‘청(淸)’이 세계국립극장 페스티벌 참가작으로 무대에 오른다. 2006년 전주 세계소리축제 폐막식서 초연 된 후 3년간 30회 이상의 공연을 가져 3만명 이상이 관람한 국악계의 대작이다. 1·2차 서울공연서는 국악작품으로는 드물게 전석 매진에 가까운 흥행 돌풍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청’은 2006년 국립극장 신선희 극장장과 유영대 예술감독(고려대 국문과 교수)이 부임한 후 세계인이 공감하는 보편성을 담은 국가브랜드 공연을 만들겠다는 의지에 의해 만들어졌다. 판소리 5대가 중의 하나인 ‘심청가’를 창극으로 재구성했다. 창극은 중국의 경극, 일본의 가부키와 비교되는 공연 양식이다. 1명의 고수와 1명의 창자로 이루어진 판소리 공연의 틀을 깨고 서양의 오페라 처럼 여러명의 배우들이 각각의 배역을 맡는다. 창극 ‘청’이 노년층에서 젊은층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관중의 사랑을 받는 이유는 극적 짜임새가 탄탄한데다 연극·오페라·뮤지컬적인 요소가 골고루 섞여있어 흥미진진하기 때문이다. 유영대 예술감독은 “심청이에게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효녀라는 수식어를 걷어내고 의지가 강한 한 명의 인간 ‘청’으로 그려냈다”고 설명한다. 또한 화려한 조명과 회전무대를 활용한 인당수 장면과 용궁으로 가는 이동 장면은 단연 압권이다. 거울을 사용 푸른 조명을 반사시켜 극장 전체를 인당수로 만들어 내며 환상의 세계로 관객을 이끈다. 국립창극단의 음악은 국악기와 첼로·팀파니 등 서양악기가 어우러져 우리 핏줄 속에 맥박치는 전통의 감성과 아름다운 선율의 감동을 들려준다. 연출을 맡은 김홍승씨는 “국악공연은 진부하고 지루하다는 선입견을 깨고 뮤지컬보다 더 생동감 넘치는 무대와 음악으로 판소리의 매력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보성소리 심청가를 중심으로 작창을 한 안숙선명창과 염경애 명창이 도창을 맡았고, 주인공 심청 역에는 김지숙·박애리가 더블 캐스팅되었다. 18~19일,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김형빈 기자 2008.10.0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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