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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4 스타] 사흘 쉬고 나와서 17타자 연속 범타…''신들린' 쿠에바스

사흘 휴식 후 등판한 윌리엄 쿠에바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의 '승부수'가 통했다. KT는 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을 11-2로 승리, 시리즈를 2승 2패 원점으로 돌렸다. 홈에서 치른 1·2차전에 모두 패해 스윕 위기에 몰렸지만, 원정 3·4차전을 모두 잡으면서 기사회생했다. 반면 전날 포스트시즌 9연승 행진(시즌 6연승)이 막을 내린 NC는 '리버스 스윕'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이날 경기의 최대 관심사는 KT 선발 쿠에바스였다. 쿠에바스는 지난달 30일 열린 PO 1차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6피안타 7실점(4자책점) 패전투수가 됐다.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는데 핵심은 투구 수였다. 이강철 감독은 시리즈 중 쿠에바스를 한 번 더 기용한다는 판단하에 75구에서 투수를 교체됐다. 이강철 감독은 PO 3차전이 끝난 뒤 "1차전이 끝나자마자 개수(투구 수)가 적당하니까 4차전 준비하라고 얘기했다"며 "개수 봐서 교체했고 4차전까지 간다고 생각해 쿠에바스를 준비시켰다. 선수도 오케이했다"고 말했다. 4차전에 앞서 강인권 NC 감독은 "1차전 그 투구 수에 내릴 때 어느 정도 (4차전에 기용할 거라는) 인지했다. 쿠에바스가 이때 들어올 타이밍인 거 같다"며 "그 뒤에 워낙 좋은 투수들이 있다. (스윙맨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배제성도 분명 준비할 거 거 같다"고 경계했다. NC는 로테이션상 송명기(1과 3분의 1이닝 4실점)를 마운드에 세웠다.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1회 말 선두타자 손아섭을 3루수 실책으로 내보낸 쿠에바스는 6회 2사 후 손아섭의 중전 안타가 나오기 전까지 17타자를 연속 범타로 돌려세웠다. 최고 시속 150㎞ 직구(19개)에 컷 패스트볼(23개)과 투심 패스트볼(12개)을 적재적소 섞어 타격 타이밍을 빼앗았다. 탈삼진이 1개였지만 완벽에 가까운 완급조절로 아웃카운트 18개를 책임졌다. 6회가 끝난 뒤 이강철 감독은 불펜을 가동했다. 쿠에바스의 투구 수가 73개(스트라이크 51개)로 적었지만, 점수 차가 8-0. 무리할 필요가 없었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03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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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4] '75구→사흘 휴식 등판' 쿠에바스, 강인권 감독 "어느 정도 인지"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은 사흘 쉬고 등판하는 윌리엄 쿠에바스(KT 위즈)에 대해 "어느 정도 인지했다"라고 말했다.3일 창원 NC파크에선 KT와 NC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4차전이 열린다. 수원에서 치러진 시리즈 1·2차전은 NC, 창원에서 열린 3차전은 KT가 승리했다. 1승 2패로 벼랑 끝에 몰린 KT는 4차전 선발 투수로 쿠에바스를 예고했다. 쿠에바스는 지난달 30일 열린 PO 1차전에 선발 등판, 3이닝 6피안타 7실점(4자책점) 패전 투수가 됐다. 당시 투구 수가 75개였는데 사흘 쉬고 4차전에 또 나온다.이강철 KT 감독은 3차전에 승리한 뒤 "1차전이 끝나자마자 개수(투구 수)가 적당하니까 4차전 준비하라고 미리 얘기했다"라며 "개수 봐서 교체했고 4차전까지 간다고 생각해 쿠에바스를 준비시켰다. 선수도 오케이했다"고 말했다. NC는 로테이션 차례대로 송명기가 마운드에 오른다. 강인권 감독은 4차전에 앞서 "1차전 그 투구 수에 내릴 때 어느 정도 (4차전에 기용할 거라는) 인지했다. 쿠에바스가 이때 들어올 타이밍인 거 같다"며 "그 뒤에 워낙 좋은 투수들이 있다. (스윙맨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배제성도 분명 준비할 거 거 같다"고 말했다.NC는 별다른 변화 없이 쿠에바스를 다시 상대한다. 이날 선발 라인업은 손아섭(지명타자) 박민우(2루수) 박건우(우익수) 마틴(중견수) 권희동(좌익수) 오영수(1루수) 서호철(3루수) 김형준(포수) 김주원(유격수) 순이다. 전날 우익수로 출전한 손아섭이 지명타자로, 지명타자로 나선 박건우가 우익수를 맡는다. PO 3경기 12타수 무안타에 그친 외국인 타자 마틴도 '변함없이' 4번 타순에 배치됐다. 강인권 감독은 "(KT 쪽에서) 마틴에 대한 대비가 잘돼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데도 마틴이 타선에 힘을 줘야 할 거 같다"며 "3경기 부진했으니까 오늘 좋은 활약을 기대하겠다"고 격려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0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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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창모·이정용 등 14명 상무야구단 합격, AG 병역 혜택 없으면 올겨울 입대

국군체육부대가 1일 상무 야구단 최종 합격자 14명을 발표했다. NC 다이노스의 에이스 투수 구창모와 LG 트윈스 이정용 등이 합격자 명단에 올랐다. 상무 야구단 최종 합격자는 투수 7명, 타자 7명이다. 이 중 NC 다이노스가 가장 많은 합격자 6명을 배출했다. 투수 구창모와 김영규, 조민석이 상무에 합격했고, 외야수 오장한과 내야수 오태양, 포수 박성재도 시즌 후 상무에 입대한다. 삼성 라이온즈에서는 투수 허윤동과 내야수 조민성 두 명의 상무 합격자를 배출했다. 한화 이글스도 투수 윤산흠과 내야수 박정현 2명이 상무에 입대하고, KIA 타이거즈도 포수 김선우와 외야수 한승연 두 명이 합격했다. LG 트윈스 투수 이정용과 KT 위즈 투수 배제성도 시즌 후 상무에 입대한다. 이정용은 지난해 상무에 지원했으나, 구단과 상의 끝에 지원을 취소하고 올해 다시 지원서를 내 합격했다. KT의 선발진 한 축을 담당하는 배제성도 상무의 부름을 받았다. 이들은 병역 혜택 등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오는 12월 상무에 입대한다. 오는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발탁돼 금메달을 딴다면 병역 혜택이 주어진다. 구창모와 이정용은 아시안게임 예비 엔트리 와일드카드 후보에 포함돼 있어 병역 특례를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 두산 베어스는 합격자가 없다. 키움 히어로즈는 상무 지원 선수가 없었다.윤승재 기자 2023.06.0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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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했던 타선에도 고전...KT 국내 선발진이 수상하다

'디펜딩 챔피언' KT 위즈가 2022시즌 개막 초반 고전하고 있다. 리그 최강으로 평가받던 국내 선발진이 흔들렸다. KT는 개막 7경기에서 5패(2승)를 당했다. 팀 득점(22점)은 8위, 득점권 타율(0.189)은 9위에 그쳤다. 주포 강백호가 개막 전 부상으로 이탈한 탓에 공격력이 저하됐다. 이강철 KT 감독은 지난 7일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투·타 엇박자가 있지만, 투수진은 제 몫을 해주고 있기 때문에 곧 반등할 것"이라고 했다. 실제로 앞선 4경기에서 KT 선발 투수들은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제 몫을 다했다. 그러나 7일 SSG전에 나선 선발 투수 소형준이 부진했다. 6이닝을 버텼지만, 10안타를 맞고 4점을 내줬다. KT는 3-4로 패했다. 소형준은 통산 9번 등판한 SSG전에서 7승을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1.72. 피안타율은 0.202를 기록했다. SSG전에 매우 강했다. 이강철 KT 감독이 소형준의 등판 일정을 의도적으로 SSG전에 맞출 정도였다. KT의 정규시즌 1위, SSG의 5강 진출권이 걸려 있던 지난해 10월 30일 정규시즌 최종전에서도 소형준은 호투(5이닝 2실점)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런 소형준이 SSG 타선에 고전했다. 특히 추신수와 최지훈, 테이블세터를 막지 못했다. 최지훈은 이전 23번 승부에서 단 한 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던 상대다. 이날(7일 SSG전)은 주 무기 투심 패스트볼이 통하지 않았고, 모두 실점으로 연결되는 안타를 허용했다. 소형준은 시범경기에서 포심 패스트볼(직구) 구속이 크게 향상된 투구를 보여줬다. 최고 스피드는 시속 151㎞. 투심도 147~8㎞까지 찍혔다. 그러나 시즌 첫 등판에서는 직구와 투심, 컷 패스트볼(커터) 모두 구속이 크게 떨어졌다. 컨디션 조절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4선발 배제성도 9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부진했다. 4이닝 동안 5피안타 4실점 하며 조기강판됐다. 배제성은 3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7이닝 무실점하며 호투했다. 넓어진 스트라이크존을 한껏 활용했고, 볼넷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한화전에서는 가운데로 몰린 공이 많았다. 임종찬과 김태연, 한화 '거포' 기대주 두 타자에게 홈런을 맞았다. 배제성이 2홈런 이상 허용한 건 2020년 8월 27일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40경기 만이다. 배제성은 지난 3시즌(2019~2021) 10번 등판한 한화전에서 평균자책점 1.72를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0.194. 40이닝 이상 소화한 상대 5팀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남겼다. 그런 배제성도 일격을 당했다. 제구 난조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볼 수 있지만, 한화 타선에 자신감을 심어준 건 꽤 큰 손실이다. 리그 전반적으로 개막 초반 투고타저 현상이 두드러진다. 마운드의 힘이 초반 순위 경쟁을 좌우할 전망이다. KT는 믿었던 국내 선발진이 흔들리고 있다. 소형준, 배제성이 빨리 정상 궤도에 진입해야 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2.04.11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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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안방·왼손 대타·선발 한 자리 두고 '내부 경쟁'

"단기전에 투입할 백업 선수를 물색하고 있다." 이강철 KT 감독이 정규리그 남은 경기에서 주시하고 있는 지점이다.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을 맡아줄 적임자를 찾아야 한다. KT는 4일 기준으로 69승 6무 48패를 기록하며 KBO리그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주 4패(1무 2승)를 당하며 2위 LG에 3.5경기 차 추격을 허용한 상황. 하지만 현재 KT의 전력과 경기력을 감안하면, 급격하게 무너질 가능성은 낮다. 이 감독도 "연패를 경계할 것"이라고 했다. 선수단 사이에서도 가장 높은 자리를 지키는 노하우가 쌓이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시리즈(KS)로 직행은 최상의 시나리오다. 팀 창단 8년 만에 처음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올릴 수 있고, 장기 레이스(페넌트레이스)로 지친 몸 관리도 도모할 수 있다. 반면 기다리고 있는 팀이 가진 불안 요소도 감수해야 한다. 실전을 통해 확인하고 조율해야 할 부분이 적지 않다. 이강철 감독이 백업 요원들에게 출전 기회를 주고 주시하는 이유다. 단기전에서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강심장'을 찾고 있다. 투·타 가리지 않는다. 실제로 KT는 남은 20경기를 통해 몇몇 포지션과 선수 활용법을 정해야 한다. 우선 안방 한 자리. KT는 4일 기존 포수 이홍구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김준태를 등록했다. 김준태는 지난 7월 유망주 투수 이강준을 보내고, 내야수 오윤석과 함께 영입한 포수다. 롯데에서 한동안 주전을 맡기도 했다. 현재 KT 안방은 주전 장성우, 백업 허도환이 1·2옵션을 지키고 있다. 베테랑 허도환은 올 시즌 득점권에서 좋은 타격을 하며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결국 남은 포수 한 자리는 경기 후반 1~2이닝을 안방에서 지켜줄 포수다. 정규리그 폐막을 앞두고 김준태가 시험받을 기회를 얻었다. 왼손 대타 요원도 한 명 더 확보할 필요가 있다. 오른손 대타는 상대적으로 많다. 오윤석과 박경수가 선발과 대타를 번갈아 맡으면 된다. 좌타는 외야수 김민혁, 내야수 천성호와 권동진이 현재 시험대에 있다. 김민혁은 주전급이다. 최근 타격감도 좋다. 대수비로 투입할 상황도 대비해야 한다. 한 자리를 맡을 전망이다. 이 경우 1~2년 차 좌타 내야수인 천성호와 권동진이 가을야구 엔트리 진입을 두고 경쟁할 전망이다. 선발 투수도 보이지 않는 경쟁이 이뤄질 전망이다. 단기전에서는 5선발 대신 4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할 가능성이 크다. KT가 KS에 직행한다면 더욱 그렇다. 에이스로 거듭난 고영표, 외국인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1·2선발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배제성도 불펜 등판은 익숙하지 않다. 기복이 있는 윌리엄 쿠에바스와 소형준 중 한 명은 불펜에서 포스트시즌을 치를 가능성이 있다. 두 투수는 지난해 두산과의 플레이오프(PO)에서 선발 1번, 구원 등판 1번씩 경험했다. 쿠에바스는 올 시즌 삼성(리그 3위)전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했다. 소형준은 통산 두산(리드 4위)전 8경기에서 1점(1.77)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맞상대에 따라 보직이 달라질 수 있다. 물론 정규리그 남은 등판에서의 투구 내용에 따라 선발로 고정될 수도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10.06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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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생 징크스’ 소형준, 배제성에게 배운다

부진에 빠졌던 2020년 프로야구 신인왕 소형준(20·KT 위즈·사진)이 돌파구를 찾았다.소형준은 지난 2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 호투하며 7-1 완승을 이끌었다. 시즌 4승(4패)째를 거뒀고, 평균자책점은 4.54에서 4.20으로 낮췄다. 바로 전 등판이었던 19일 LG 트윈스전에서도 그는 5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소형준의 구위와 집중력이 좋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소형준은 지난해 KBO리그에 데뷔하자마자 13승을 거두며 신인왕을 차지했다. 올해는 ‘2년생 징크스’에 시달렸다. 2021시즌 전반기까지 3승 3패, 평균자책점 4.85의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빠른 공이 위력을 잃은 탓이다. 2020시즌 소형준의 포심 패스트볼 평균 스피드는 시속 143㎞였다. 2021시즌 처음 세 차례 등판에서는 시속 139㎞에 불과했다. 프로에서 고교 시절보다 많은 공을 던지자 어깨에 부담이 가중된 것으로 보였다. 소형준은 개막 3주 만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휴식기를 가졌지만, 복귀 후에도 구속은 회복되지 않았다.소형준은 룸메이트인 선배 투수 배제성(25) 덕분에 마음가짐을 다잡았다. 배제성도 소형준처럼 구속 저하에 시달린 경험이 있다. 풀타임 선발을 처음 맡았던 2019시즌 직후였다. 143.3㎞였던 포심 패스트볼 그의 평균 구속이 2020시즌에는 139.7㎞까지 떨어졌다.배제성은 “(스피드가 안 나와도) 선발 투수는 ‘무조건 버틴다’는 각오로 던져야 한다. 구속은 떨어졌으나 정확한 제구를 위해 노력했다. 주 무기 슬라이더를 언제 어떻게 던져야 할지 더 연구하는 기회가 됐다”고 돌아봤다. 배제성은 2020년에도 10승(7패)을 거뒀다.소형준은 “배제성 선배가 ‘첫 풀타임 시즌 다음에 구속이 떨어지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조언하더라. 착실하게 오픈시즌 훈련을 해내면 구위를 회복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 이제 심적으로 쫓기지 않는다. 구속이 떨어진 상태에서 타자를 상대하는 노하우를 배우려고 한다”고 말했다.소형준은 “내겐 확실한 무기가 없다. 배제성 선배가 ‘그럴수록 더 편안한 마음으로 던져야 한다’라고 하더라. 포심 패스트볼과 컷 패스트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제구 향상에 더 집중하겠다.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며 “지난해에 비해 잡념이 많아졌다. (마운드 위에서) 단순해질 생각”이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8.2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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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6→0.193, 좌타 약세 극복한 배제성...설욕전 겨냥

KT 우완 선발 배제성(25)이 LG를 상대로 설욕전에 나선다. 배제성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자신의 시즌 열 번째 출격. 배제성은 5월 리그 최고 투수 중 한 명이었다. 5경기에 등판, 3승1패·평균자책점 1.86을 기록했다. 월간 평균자책점 1위 기록.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5월 27일 수원 SSG전에서도 6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승수는 추가하지 못했지만, KT의 6-5 승리 발판을 만들었다. LG전에서는 고전했다. 4월 7일 나선 개인 시즌 첫 등판에서 4⅓이닝 5피안타 6실점(5자책점)을 기록했다. 5회 말 사사구 2개로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유강남에게 만루 홈런을 맞았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실점이 LG전에서 나왔다. 배제성은 개막 초반 슬라이더 영점이 흔들렸다. 특히 좌타자 상대 몸쪽 구사에 애를 먹었다. 사구 허용에 대한 부담 탓이다. 정확한 제구를 해야 한다는 압박이 있었다. 배제성은 "손장난을 쳤다"라고 표현했다. 강한 팔 스윙을 하지 못했다는 의미다. 그러나 박승민 투수 코치와 교감하며 팔 스윙에 변화를 줬다. 좌·우타자 가라지 않고 강한 팔 스윙을 하기 시작했다. 5월 1일 KIA전을 기점으로 슬라이더 제구가 잡히기 시작했다. 배제성도 "(슬라이더가) 원하는 라인에 들어가다 보니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전했다. 4월 등판한 네 경기에서 0.436를 기록했던 좌타자 상대 피출루율도 크게 낮아졌다. 5월 다섯 경기에서는 0.193에 불과했다. 4월에는 좌타자 상대 39번 승부 중 9번 볼넷을 허용했다. 5월은 58번 중 6개뿐이었다. LG전 첫 등판에서는 만루포를 허용한 유강남 외 홍창기·오지환·김현수 '좌타' 라인에 모두 출루를 허용하며 고전했다. '5월 배제성'은 좌타자 상대로 강해졌다. 2일 KT-LG전은 배제성과 LG 좌타 라인의 대결이 관전 포인트다. 배제성은 2020시즌 LG전 다섯 번 등판에서 1승1패·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했다. 두 번째 등판이었던 7월 21일 5이닝 6실점 하며 고전한 전력이 있다. 지난해 가장 약했던 타자는 좌타 오지환이다. 11번 중 7안타를 허용했다. 김현수는 피안타율 0.273, 홍창기는 0.200을 기록하며 비교적 선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6.0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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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준이 반짝스타? 이강철 감독 '악순환' 봉쇄 나섰다

소형준(20·KT)은 도약과 정체, 기로에 놓여 있다. 사령탑은 '장난질' 금지령을 내렸다. 소형준은 소위 '2년 차 징크스'에 빠져 있다. 2020시즌 13승6패·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며 신인왕에 오른 그는 올 시즌은 등판한 5경기에서 1승1패·평균자책점 6.75에 그쳤다. 이닝당 출루 허용은 1.81, 피안타율은 0.289다 지난해 3.05개에 불과했던 경기당 볼넷이 5.96개로 늘어났다. 소형준이 개막 뒤 3차례 등판에서 지난해보다 현저히 떨어진 구속을 기록하자, KT 코칭 스태프는 그에게 약 2주 동안 휴식을 부여했다. '봄방학'을 보내고 복귀한 4월 29일 SSG전에서는 6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잘 던졌다. 그러나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9일 NC전(더블헤더 1차전)에서는 2이닝 6피안타·3볼넷·7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개인 최다 실점이다. 이 경기에서 컷 패스트볼(커터) 20구, 체인지업 8구, 커브 8구를 기록했다. 소형준의 커터는 슬라이더와 궤적이 흡사하다. 변화구 구사율이 높았다는 얘기다. 1회 초 NC 간판타자 나성범, 양의지와의 승부에서는 정면 승부를 꺼렸다. 빠른 공은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났고, 변화구는 대체로 낮은 코스에 떨어졌다. 양의지에게 2구 연속 볼을 던지자, 포수 장성우가 마운드에 올라가기도 했다. 이강철 감독은 이례적으로 소형준에게 쓴소리를 남겼다. 9일 NC전 뒤 트레이닝장에서 소형준과 마주친 뒤 잠시 나눈 대화 내용을 전하며 "도망가는 피칭을 할 바에는 차라리 빨리 승부를 해야 이닝이라도 많이 소화할 수 있다. (소형준의 NC전 투구는) 이것도 저것도 안 되고 있었다. 그래서 (소)형준이에게 '너무 변화구로 장난치는 것 같다'라고 말해줬다. 앞으로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 얘기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사령탑은 소형준의 현재 멘털과 메커니즘이 정상적이지 않다고 본다. 일단 마운드 위에서 생각이 많아진 게 눈에 보인다. 이강철 감독은 "데뷔 시즌은 구위로 밀어붙였다. 이제는 상대하는 타자에 대해 더 알고 있고, 상대도 소형준을 안다. 이 점을 의식하다 보니 생각이 많아지고 피해 가는 투구를 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볼카운트 싸움에서 불리해지면, 투구 수가 많아지고 점수를 내줄 확률도 높아진다. 이닝 소화는 줄어든다. 악순환. 2년 차 징크스의 전형이기도 하다. 기술적으로는 팔 스윙이 조금 느려졌다고 분석한다. 지난 시즌에 비해 커브와 체인지업 무브먼트가 밋밋해졌다고. 이 감독은 "(자신 있게 내세울) 결정구가 없으니 심적으로 부담이 커지는 것"이라고 했다. 돌파구는 정면 승부다. 정확하게는 빠른 공을 더 과감하게 구사하는 투구 패턴을 정착하는 것. KT 코칭 스태프 차원에서 유도할 계획이다. 이 감독은 "경기를 포기할 상황이 생겨도, 직구 위주로 던지도록 만들 생각이다. 한 번을 등판해도 배움이 있어야 한다. 낭비하기에는 너무 아까운 시기다. 직구가 살아야 변화구도 통한다"라며 지도 방향을 설명했다. "간섭이 아니라 관심을 가지려는 것"이라며 선수 관리 의지를 전하기도 했다. 소형준과도 직구 승부의 강점에 관해 얘기를 나눴다고. 관건은 소형준의 팔 상태다. 데뷔 시즌부터 풀타임 선발을 소화했다. 투구 수는 2172개. 당연히 야구를 시작한 뒤 가장 많은 기록(1년 기준)이다. 피로 누적으로 구위가 저하된 것이라면 직구 위주의 승부가 역효과가 날 수 있다. '투수는 (안타나 홈런을) 맞으면서 성장한다'는 야구 격언이 있지만, 부상과 멘털 붕괴를 감수하는 건 무리다. 이강철 감독은 소형준이 성장통을 이겨내길 바란다. 이 감독은 "이 시기를 잘 넘어가지 못하면 '반짝스타'에 머물 수 있다. 도망가는 피칭을 하지 않고, 적극적이고 강하게 붙어서 스스로 배움을 얻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평범한 투수가 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령탑은 소형준만큼 뛰어난 자질을 가진 투수가 스스로 한계를 설정해 정체되는 것을 바라지 않았다. 마침 팀 선배 배제성이 힘겹게 풀타임 2년 차를 넘어선 전력이 있다. 배제성도 2019시즌 처음으로 선발 10승 투수가 됐지만, 처음으로 2000구(1년 기준)가 넘는 공을 던진 후유증에 시달렸다. 통증 탓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2020시즌 내내 구속 저하에 시달렸다. 그러나 버텼다. 배제성은 "실점을 '최소화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던졌다"라고 했다. 2년 연속 10승을 거뒀다. 이강철 감독은 "배제성도 작년에 구속 저하에 시달렸지만, 그 고비를 넘겼고 올해는 구속도 회복했다. 관리해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면 (소)형준이게도 해줄 것이다. 선수가 이겨내야 한다"라고 했다. 배제성도 기복이 있었다. 이강철 감독과 KT 스태프는 소형준의 투구 내용을 면밀히 검토, 배제성과 비교하며 관리할 생각이다. 당분간 소형준을 선발 로테이션에서 뺄 생각은 없다. 소형준은 15일 사직 롯데전에 등판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5.15 05:45
야구

[현장 IS]이강철 감독 "배제성, 무시무시한 공을 던졌다"

이강철 감독이 연패를 끊어준 선발 투수 배제성을 극찬했다. 배제성은 지난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NC와의 더블헤더(DH) 2차전에서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KT는 9-5로 승리하며 종전 4연패를 끊어냈다. 배제성도 시즌 3승을 거뒀다. 배제성은 경기 뒤 "그동안 좌타자 상대로 슬라이더를 던질 때 제구력을 위해 손장난을 쳤다. 그러나 지난 등판이었던 KIA전부터 팔 스윙을 (강하게) 때려서 던지기 시작했다. 그 점이 통한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강철 감독도 이 점을 주목했다. 11일 삼성전을 앞두고 진행된 감독 브리핑에서 "배제성이 무시무시한 공을 던졌다. 가장 어려운 시점에 좋은 투구를 해줘서 감독으로서 고마웠다. 이전까지 한 주 1승도 거두지 못했는데, 배제성 덕분에 휴식일(월요일)을 조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쉰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전까지는 좌타자 상대로 슬라이더를 구사할 때 밀어 넣는 게 보였다. 그러나 KIA전부터는 때리더라. 아마 본인이 그렇게 던졌을 때 왼손에게 통한다는 것을 알게 된 것 같다. 밸런스가 좋아지다 보니 4회부터는 체인지업도 종종 구사하더라. 좋은 현상이다"라고 전했다. 좌타자 상대 슬라이더 구사는 사구 부담이 있다. 배제성도 이전까지는 조심스럽게 투구했다. 그러나 박승민 투수 코치의 조언을 받아서, 팔 스윙 방식에 변화를 줬고 효과를 봤다. 이강철 감독은 슬라이더 움직임이 이전보다 날카로워졌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배제성은 구위도 지난해보다 크게 좋아졌다. 슬라이더까지 정교해졌다. 리그 대표 우완 투수로 진화하고 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5.11 16:39
야구

에이스? 양·강 공존? 한화 3명?…승선 레이스 본격화

KBO리그는 5월 4일, 낯선 화요일을 보낸다. 야구 국가대표팀(2020 도쿄올림픽)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선수들이 3일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았고, KBO는 해당 선수들의 휴식 보장과 10개 구단 전력 공백 변수를 줄이기 위해 4일 경기 일정을 10월에 편성하기로 했다. 이틀 재정비 기간을 보낸 KBO리그는 휴일(어린이날)인 5일부터 리그가 재개된다. 그 어느 해보다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1위와 10위 승차는 5.5경기에 불과하다. 개인 성적도 불꽃이 튈 전망이다. 동시에 도쿄 올림픽 최종 엔트리 승선을 향한 레이스도 본격화된다. 국제대회는 경험이 경쟁력이다. 일부 베테랑 선수의 대표팀 승선은 필수다. 단기간 성적으로 가치를 매길 수 없다. 그러나 젊은 선수는 다르다. 4~5월 보여준 기량·잠재력·컨디션을 바탕으로 7월(대회 기간) 경기력을 예측해야 한다. 4월 기세가 5월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개막 초반 성적에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 이의리, 선발로 대표팀 승선? 선발 투수는 베테랑부터 신인까지 기회가 열려 있는 형국이다. 양현종(텍사스)·김광현(세인트루이스)은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진출한 탓에 올림픽 참가가 어렵다. 에이스가 없다는 얘기다. 개막 첫 달 토종 선발 중 가장 빼어난 컨디션을 보여준 투수는 삼성 원태인이다. 5경기에 등판해 4승1패·평균자책점 1.16을 기록했다. 2경기(4월 13·18일) 연속 10탈진을 기록하며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최근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해내기도 했다. 데뷔 2년 차였던 지난해는 6승10패·평균자책점 4.89를 기록하며 성장통을 겪었는데, 3년 차를 맞이한 올해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이다. 박종훈(SSG)도 컨디션이 좋다. 5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했다. 리그 선발 투수 중 가장 많은 이닝(32⅔이닝)을 소화할 만큼 선발 투수 임무를 충실히 이행했다. 두산 우완 사이드암 투수 최원준도 5경기에서 1점(1.91)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경쟁력을 보여줬다 KT 선발 3인방도 동반 발탁 가능성이 있다. 소형준은 컨디션 난조로 휴식을 부여받았지만, 4월 29일 SSG전에서 복귀전을 치러 6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데뷔 2년 차지만 제구력과 경기 운영 능력의 안정감은 리그 정상급이라는 평가다. 2년(2019~20시즌) 연속 10승을 거둔 배제성도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1일 KIA전에서 이전 4경기보다 더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옆구리 투수 고영표도 등판한 5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좌완 선발은 예측이 어렵다. 2020시즌 리그 정상급 투수로 거듭난 구창모는 현재 왼쪽 전완부 피로골절 여파로 재활 치료 중이다. 국제 대회 경험이 많은 차우찬, 삼성 기대주로 떠오른 최채흥도 부상 탓에 시즌 첫 등판도 나서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KIA 신인 이의리가 주목받고 있다. 4경기 모두 선발로 등판해 평균자책점 2.42를 기록한 투수다. 한층 기세가 좋던 LG, 도깨비팀 한화를 상대로 '6이닝 이상 1실점 이하' 투구를 보여줬다. 이의리는 예비 엔트리에는 불펜 요원으로 분류됐는데, 긴 이닝을 막는 역할도 기대할 수 있다. 불펜은 구위가 좋은 우완 정통파 투수들이 많다. 오승환(삼성)·조상우(키움)·고우석(LG)·김원중(롯데) 등 면면이 화려하다. 현재 리그 홀드 1위(9개) 이승진(두산)도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옆구리 투수 정우영(LG)도 경쟁력이 있다. 데뷔 2년 차를 보내고 있는 강재민(한화)도 14홀드를 기록한 지난해보다 더 좋은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1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66을 기록했다. 올 시즌 데뷔 최고의 레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LG 좌완 셋업맨 김대유는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좌완 불펜 선발은 더 지켜봐야 한다. SSG 김태훈, 한화 김범수에게 눈길이 간다. 경험이 많은 정우람의 어깨는 더 무거워질 전망이다. 주전 유격수는 오지환? 타격감 회복 '절실' 야수진 엔트리도 주전·백업 경합 지역이 있다. 일단 내야진. 2019년 프리미어12 대표팀은 7명을 뽑았다. 보통 주전부터 채운 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내야수로 백업 층을 구성한다. 1루수와 3루수에 타격 능력이 좋은 타자가 많기 때문에 대타 요원도 포함될 때가 있다. 유격수와 2루수는 주전을 예단하기 어렵다. 김하성(샌디에이고)가 MLB에 진출하며 공석이 된 유격수는 오지환이 주전을 차지할 것으로 보였다. 그는 지난해 타율 0.300·10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 시즌 24경기에서 타율 0.190을 기록하며 부진하다. 반면 하주석(한화)이 타율(0.310)과 장타율(0.494) 모두 예년보다 향상된 수치를 남기며 대표팀 승선을 노리고 있다. KT 주전 심우준도 타율 0.292를 기록하며 약점이었던 공격력을 보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수비력은 리그 최고 수준이다. 주력까지 겸비한 선수다. 2루수 선발은 변수가 많다. 장타력은 최주환(SSG)이 가장 좋다. 그러나 그는 현재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져있다. 대표팀 경험과 콘택트 능력은 박민우(NC)가 단연 앞선다. 안치홍(롯데)과 김선빈(KIA)은 현재 타격감이 가장 좋은 타자들이다. 정은원(한화)은 수비력 강화와 세대교체 차원에서 쓸 수 있는 카드다. 3루수는 항상 최정(SSG)·황재균(KT)·허경민(두산)이 경합하거나 동반 승선했다. 황재균의 코뼈 골절상이 이런 구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올 시즌 타격 능력이 일취월장한 노시환(한화)의 승선 여부도 관심사다. 안방은 '회춘'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 강민호와 현재 국가대표 주전 포수라고 할 수 있는 양의지가 공존할 가능성이 있다. 강민호가 올 시즌 초반 공·수 모두 빼어난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다. 보통 주전 포수와 상대적으로 젊은 포수를 내세운다. 일발 장타가 있는 유강남(LG)을 뽑아 밸런스를 맞출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유강남이 올 시즌 23경기에서 타율 0.230·장타율 0.324에 그치고 있다. 1루수는 세대교체가 유력하다. 강백호(KT)가 4월 한 달 동안 타율 0.407을 기록했다. 맹타다. 홈런은 2개뿐이지만, 안타 생산 능력은 앞선 3시즌(2018~20)보다 더 좋아졌다. 박병호는 부진하며 2군으로 내려갔고, 이대호는 주로 지명타자로 나서고 있다. 강백호는 2019 프리미어12 대표팀에서는 외야수로 뛰었다. 일본 마운드를 상대로 호쾌한 스윙을 보여줬다. 국제대회 경험도 있다. 가장 경합이 치열한 외야는 5~6명을 뽑는다. 추신수(NC), 최형우(KIA), 나성범(NC) 등 경험이 많은 타자들의 4월 타율이 저조하다. 그러나 이미 MLB와 국제 대회에서 실력을 검증 받은 리그 최고 타자들이다. 개인 통산 타율이 0.336인 이정후(키움)도 2021시즌 26경기에서 타율 0.287를 기록하며 예상보다는 저조한 성적이지만, 무난히 승선할 전망이다. 김현수(LG)도 타율(0.297)은 좋은 편이 아니지만 클러치 능력은 뛰어나다. 리그 결승타 1위다. 구자욱(삼성), 박건우(두산) 등 이름값 있는 타자들이 매우 좋은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KT 주전 중견수로 거듭난 배정대도 타율과 주루 그리고 수비 모두 높은 능력치를 증명하며 첫 대표팀 승선을 노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5.04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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