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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에서도 복덩이 호잉, 강한 하위타선 이끈다

외국인 타자 제라드 호잉(32·미국)이 KT에서도 '복덩이'로 거듭나고 있다. 우익수 호잉은 9월 들어 4경기에서 타율 0.375(16타수 6안타), 1홈런, 10타점, 1도루 등으로 활약하고 있다. 선두 수성을 위한 분수령이었던 LG와 2연전에선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뛰어났다. 지난 4일 경기에서 2회 초 2사 주자 1루에서 상대 선발 손주영에게 결승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5일 경기에선 1회 말 2사 주자 1루에서 김현수의 장타를 외야 담장 앞에서 낚아채는 슈퍼 캐치를 선보였다. 이날 선발투수였던 배제성은 "호잉의 수비가 아니었다면 승리투수가 될 수 없었다. 호잉에게 '네가 MVP(최우수선수)다'라고 말해줬다"고 전했다. 호잉은 지난 6월 부진했던 조일로 알몬테 대체 선수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호잉은 지난 2018시즌부터 2020시즌까지 3시즌 동안 한화에서 뛰었다. 2018시즌 30홈런, 100타점을 기록하며 3할 타율을 뽐냈고 팀을 11년 만에 가을야구로 이끌어 복덩이로 불렸다. 이에 KT도 호잉이 KBO리그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나 8월 한 달 동안 타율 0.188, 2홈런, 10타점에 그쳤다.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하는 호잉은 지난달 15일부터는 4번 타자로 기용됐다. 그러나 몸에 잘 맞는 옷이 아니었다. 13경기에서 4번으로 나와 타율 0.103(49타수 8안타), 1홈런, 6타점에 그쳤다. 이강철 KT 감독은 9월부터는 호잉을 6번 혹은 7번에 배치했다. 그러자 호잉은 3할 타율을 치면서 펄펄 날고 있다. 이 감독은 "호잉이 6, 7번에서 아주 잘해주고 있다. 당분간은 4번으로 기용할 생각은 없다. 잘하고 있는데 바꾸는 건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대신 4번 자리를 베테랑 유한준이 맡고 있다. 황재균, 강백호 등 강타자들이 상위타선에 있어서 호잉이 없어도 무게감이 떨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호잉 덕분에 하위타선이 강해져 상대 팀에 위협적인 타선이 되고 있다. KT 9월 팀 타율은 0.301로 리그 2위다. 이 감독은 "호잉이 한화 시절 잘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 기존의 활약상이 상대 투수들에겐 잔상으로 남아있다. 그래서 호잉이 하위타순에 있더라도 라인업이 강해질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호잉은 한화 시절에 그랬던 것처럼 그라운드 안팎에서 팀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 플레이를 자주 하면서 KT 선수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보통 몸값이 높은 외국인 선수는 부상을 경계해 구르고 뛰는 무리한 모습은 지양한다. 호잉이 기존의 외국인 선수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자 초반에 타격이 되지 않을 때도 다른 선수들은 호잉에 대한 칭찬을 쏟아놨다. 배제성은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 안 좋아할 수가 없다. 타격이 안 될 때도 주루와 수비에서 팀 공헌도가 정말 높았다"고 전했다. 이 감독도 "호잉이 성격이 참 좋다. 요즘 팀 분위기가 살아나는 것도 호잉 효과를 보고 있다"며 웃었다. 호잉은 지난 6월 KT에 오면서 "팀에 새로운 에너지를 주고 싶다. 팀 승리를 위해선 무엇이든 하겠다"고 했는데 그 약속을 잘 지키고 있다. 박소영 기자 2021.09.0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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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제성 8승, KT는 24일째 선두

프로야구 KT 위즈가 선발 투수 배제성(25)의 호투로 3연승을 달렸다.KT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서 11-0 대승을 거뒀다. KT(59승 1무 38패)는 2위 LG(53승 2무 40패)와 승차를 4경기로 벌렸다. KT는 지난달 13일부터 이날까지 24일 동안 선두를 지키고 있다.배제성은 5이닝 동안 안타 2개, 볼넷 2개만 허용하고 무실점으로 시즌 8승(5패)째를 올렸다. 최고 시속 149㎞에 달하는 직구(38개)와 슬라이더(26개), 체인지업(6개)을 섞어 LG 타선을 틀어막았다. 3회 말까지 LG 홍창기에만 볼넷 2개를 허용했을 뿐 배제성은 다른 타자에겐 진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4회 말 LG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첫 안타를 내준 뒤에도 김현수와 채은성을 뜬공, 이재원은 삼진으로 잡았다. 5회 말 2사에서 김민성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홍창기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무리했다.KT 타선은 3회 초 황재균, 박경수, 심우준 등이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대거 8점을 뽑았다. 4회 초에도 3을 추가한 KT는 선발 타자 전원 득점을 기록했다. LG 외국인 투수 앤드류 수아레즈가 등 근육 통증으로 이탈하자 대체 선발로 나온 좌완 투수 김윤식이 2와 3분의 1이닝 동안 7실점(6자책점) 하며 무너졌다.배제성은 올 시즌 LG에게 약했다. 앞서 LG전에 네 차례 선발로 나서 1승 1패를 거뒀는데, 평균자책점은 5.82로 9개 팀 중 가장 높았다. 최근 컨디션도 좋지 않았다. 지난 5월 3승 1패 평균자책점 1.86을 거두더니 6월에는 1승 1패 평균자책점은 5.56에 그쳤다. 도쿄올림픽 휴식기에 컨디션을 끌어올린 배제성은 최근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31로 호투했다. 그리고 후반기 최대 승부처였던 LG전에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배제성은 이강철 KT 감독이 직접 선발 요원으로 낙점한 투수다. 2018년 가을 마무리 캠프에서 배제성을 관찰한 이 감독이 “꼭 써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당시 프로 4년 차였던 배제성은 1군 경기에 거의 나오지 않았던 무명이었다. 배제성은 2019년 10승(10패), 2020년 10승(7패) 등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올리면서 비상했다. 그의 슬라이더는 KBO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구종 중 하나로 꼽힌다.올해도 10승을 향해 달리는 배제성은 “지난 5월 같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게 잘 안 되더라. 그래도 오늘은 1회를 잘 넘기면서 호투할 수 있었다”면서 “3년 연속 10승을 정말 하고 싶다. 매 경기 최소 실점으로 최다 이닝을 던지도록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두산 베어스는 대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경기에서 양석환의 홈런 두 방에 힘입어 6-5로 승리, 4연패를 탈출했다. 양석환은 삼성 백정현을 상대로 호쾌하게 방망이를 돌렸다. 1-0으로 앞선 1회 초 2사 주자 1루에서 백정현의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포를 날렸다. 3-4로 뒤진 3회 초 1사 주자 1루에서는 커브를 공략해 역전 2점포를 쏘아 올렸다. 그는 지난 4일 삼성전 마지막 타석이었던 8회 초에도 3점 홈런을 때렸다. 이틀에 걸쳐 3연타석 홈런을 날린 양석환은 양의지(NC 다이노스)와 함께 홈런 공동 4위(23개)에 올랐다. 박소영 기자 park.soyoung0914@joongang.co.kr 2021.09.06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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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코멘트]'2년 연속 10승' 배제성 "순위 경쟁에 더 집중"

KT 배제성(24)이 두 시즌 연속 10승을 거뒀다. 배제성은 2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 최종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4피안타(1홈런) 1실점을 기록했다. KT는 10-5로 완승을 거뒀고, 배제성은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최근 등판이던 10월 20일 수원 LG전에서 3⅓이닝 2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2전 3기 끝에 10승을 거뒀다. 올 시즌 국내 투수 7호 기록이다. 배제성 개인적으로는 2019시즌에 이어 2연속 쾌거. 또다시 롯데를 상대로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배제성은 2019~2020시즌 등판한 롯데전 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65를 기록했다. 이 경기도 큰 위기가 없었다. 타선이 그가 마운드 위에 있을 때 10점을 지원한 덕분에 마음껏 공을 던졌다. 5회 초 이병규에게 허용한 중월 솔로포가 유일한 흠. 그러나 경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강철 KT 감독은 "선발투수 배제성이 제 몫을 다하며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 축하한다"고 전했다. 배제성은 "1회부터 야수들이 3점을 내줘서, 마음이 편했다. 개인 10승보다는 팀 순위 경쟁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 내 공을 던지는 데 집중했다"고 총평했다. 이어 "KT 국내 선수 최초 2년 연속 10승을 달성했다고 들었다. 나에게 먼저 기회가 왔을 뿐이다. 모두의 도움이 있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10.2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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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제성 8승' kt, SK 꺾고 4연승

kt wiz가 선발 배제성의 역투에 힘입어 SK 와이번스를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kt는 1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SK와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62승47패가 된 kt는 4연승과 함께 3위를 지켰다. 반면 9위 SK는 6연승 뒤 3연패에 빠졌다. kt 선발 배제성은 5⅓이닝 동안 안타 2개와 볼넷 4개를 허용했으나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8승(4패)째다. 이날 kt는 선발 배제성에 이어 주권, 하준호, 조현우, 이보근, 전유수로 이어진 계투진이 무실점 경기를 합작했다. SK 선발 리카르도 핀토는 6이닝 동안 개인 한 경기 최다인 삼진 9개를 기록했으나 볼넷 5개를 내줬다. 시즌 13패(5승)를 기록한 핀토는 한화 이글스의 워윅 서폴드(6승 13패)와 함께 리그 최다 패 공동 1위가 됐다. 경기 중반까지 0-0으로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두 팀의 균형을 깬 건 kt였다. kt는 5회초 선두타자 박경수의 볼넷에 이어 이홍구의 빗맞은 타구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시작으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홍현빈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심우준과 배정대가 연속 삼진을 당한 뒤 황재균이 볼넷으로 밀어내기 득점을 만들었다. 1점차 리드를 이어가던 kt는 8회 초 다시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황재균의 안타와 로하스의 볼넷으로 기회를 잡은 kt는 1사 1, 3루 찬스에서 유한준의 1타점 적시타로 2-0을 만들었고, 9회 초에는 상대 유격수 실책을 바탕으로 1사 2, 3루에서 배정대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황재균과 강백호의 적시타를 묶어 3점을 추가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9.19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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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현장]KT 배제성, LG전 6이닝 1실점·시즌 4승 요건

KT 우완 선발투수 배제성(24)이 시즌 4승(2패) 요건을 갖췄다. 배제성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섰다. 6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10-1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기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1회는 어수선한 상황을 잘 이겨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번 타자 오지환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3번 타자 김현수를 상대하다가 보크를 범했다. 투구 동작에서 기만 행위로 의심되는 움직임이 있긴 했지만, 타자의 준비 동작 전이었다. 배제성도 이례적으로 심판에 어필을 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김현수에게 1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주자가 3루에 진루했다. 그러나 실점은 없었다. 이어진 채은성과의 대결에서 3루 땅볼을 유도했다. 이후 4회까지 무실점을 이어갔다. 2회는 땅볼 2개와 삼진 1개를 잡았다. 3회는 1사 뒤 이천웅와 오지환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김현수에게 투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1(투수)-6(유격수)-3(1루수) 더블플레이로 이어졌다. 4회도 삼자범퇴. 5회도 하위 타선과의 두 번째 승부에서 압승하며 삼자범퇴로 잡아냈다. 투구수는 69개. 마지막 고비도 잘 넘겼다. 6회말 선두타자 이천웅에게 볼넷, 후속 오지환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1·3루에서 김현수에게 뜬공을 유도했다. 타자의 스윙은 제대로 이뤄졌지만 먹힌 타구가 나왔다. 3루 주자가 태그업 득점을 했지만, LG 타선에서 가장 까다로운 타자를 상대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추가 실점은 없었다. 후속 라모스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채은성에게 볼넷을 내주며 1루 주자 오지환이 2루를 밟았지만, 이 상황에서 상대한 홍창기는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타선은 1회와 5외에 각각 3득점 하며 그에게 6점을 안겼다. 7회는 4득점을 했다. 배제성의 임무는 6회까지였다. 7회 수비 시작 전에 구원투수와 교체됐다. 시즌 4승 요건을 갖췄다. 그는 이 경기 뒤 열흘 동안 휴식을 갖는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충천을 노린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7.01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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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현장]'시즌 첫 승' 배제성 "내 공 던지는 데 집중"

KT '3선발' 배제성(31)이 시즌 세 번째 등판 만에 첫 승을 거뒀다. 배제성은 2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 한화와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시즌 세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7이닝 동안 6피안타·2볼넷·무실점을 기록했다. 앞선 두 차례 등판에서는 승운이 없었다. 그러나 타선이 넉넉한 득점을 지원했고, 불펜진이 지켜내며 승리 투수가 됐다. 1회부터 실점 위기에 놓였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번 타자 이용규에게 볼넷을 내줬고, 후속 타자 김문호에게는 우전 2루타를 맞았다. 운이 없었다. 1루수 키를 넘긴 타구가 느리게 외야로 흘렀다. 발 빠른 이용규뿐 아니라 김문호까지도 두 베이스씩 진루했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 두 타자 연속 잡아냈다. 외야 타구로 허용하지 않았다. 4번 타자 이성열에게 2루수 뜬공, 후속 송광민에게 2루 땅볼을 유도했다. 베테랑 타자들을 잘 잡아냈다. 2회는 1사 뒤 이해창에게 볼넷을 내줬다. 후속 박한결에게 3루 땅볼을 유도했다. 5(3루수)-4(2루수)-3(1루수) 더블플레이로 이어졌다. 순항은 이어졌다. 3회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정은원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이용규에게 1루 땅볼을 유도했고, 후속 김문호는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4회는 1사 뒤 송광민에게 중전 안타, 이어 상대한 정진호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우익수 멜 로하스 주니어가 공을 잡지 못한 탓에 송광민이 3루를 밟았다. 다시 무실점이 이어졌다. 전날 3점 홈런을 치고, 9회에도 장타성 타구를 생산한 이해창을 상대했다. 좌측 방면 땅볼을 유도했고 3루수와 2루수 1루수가 깔끔한 호흡으로 더블 플레이를 만들어냈다. 5회 상대한 하위 타선 두 타자는 모두 삼진 처리, 정은원에게 내야 안타를 맞고 상대한 이용규는 좌익수 직선타로 잡아냈다. 5이닝 무실점. 기세는 6회에도 이어졌다. 선두타자 김문호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이성열과 송광민을 모두 뜬공 처리했다. 정진호와의 승부에서도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7회도 마운드에 올랐고 딱 100구를 채우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배제성은 시즌 첫 등판이던 7일 수원 롯데전에서 6⅓이닝 2실점, 14일 창원 NC전에서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불펜 대결에서 밀린 탓이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는 타선이 초반부터 다득점을 올렸다. 불펜도 불쇼를 하지 않았다. 8-1로 무난히 이겼고 배제성은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경기 뒤 만난 그는 "첫 승도 좋지만, 팀이 승리해서 더욱 기쁘다. 내 것만 열심히 하면 언젠가 승리가 따라올 것이라 생각했다. 점수 차도 컸지만, 더 공격적으로 던지려고 했고 멘탈적으로도 편안하게 내 공만 던지려고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5.2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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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제성, 롯데전 완봉승...KT 토종 투수 첫 10승 달성

배제성(23)이 KT의 역사를 세웠다. 배제성은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 시즌 21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종전에 등판한 롯데전 세 경기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은 1.80. 이 경기에서도 압도했다. 올 시즌 가장 빼어난 투구를 보여줬다. 9이닝 동안 산발 5안타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완봉승이다. 더불어 역대 KT 토종 투수 가운데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둔 투수로 이름을 남겼다. 1회말, 뒤늦게 타격감이 올라온 손아섭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맞았다. 연속 폭투로 3루 진루까지 내줬다. 그러나 주자를 묶어둔 채 정훈을 땅볼 처리 했고, 후속 민병헌과 전준우까지 땅볼로 아웃시켰다. 2회도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했지만 1사 뒤 김민수에게 땅볼을 유도했다. 더블아웃으로 이어졌다. 3회는 삼자범퇴. 다시 한 번 선두타자 정훈에게 볼넷을 내준 상황에서도 후속 민병헌에게 병살타를 유도했다. 전준우에게 좌익수 안타를 맞았지만 김문호를 삼진 처리했다. 타선은 6회까지 3점을 지원했다. 배제성은 이어진 투구부터 8회까지 모두 세 타자만으로 이닝을 마쳤다. 8회까지 투구수는 99개. 이강철 KT 감독은 그에게 기회를 줬다. 완봉승에 도전할 기회 말이다. 그리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2사 뒤 허일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지만 대타 제이콥 윌슨을 삼진 처리했다. 마운드에서 승리 순간을 만끽했다. 시즌 10승을 거뒀다. 롯데전에서만 네 번째 승리. 평균자책점은 종전 4.04에서 3.76까지 내렸다. 개인 최다 이닝도 기록했다. 배제성은 올 시즌 개막 전까지는 유망주였다. 그러나 이강철 감독이 스프링캠프부터 선발감으로 점찍었고, 기존 선발의 공백 때 기회를 얻은 뒤 자리를 지켰다. 이 감독이 "원래 저평가된 선수다. 투구뿐 아니라 기본기도 좋다"고 칭찬했다. 부족한 지점은 자신감. 그러나 등판을 거듭할수록 발전했다. KT는 이 경기에서 이겼지만 여전히 5강 탈환이 어려운 상황이다. 배제성이 KT팬에게 위안을 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19.09.2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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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11일 이대은 콜업 예정...선발 아닌 불펜 활용

KT 마운드가 완전체를 앞두고 있다. 이대은(30)이 합류한다. 이강철 KT 감독은 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롯데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이대은의 복귀 소식을 전했다. 이미 불펜투구를 마쳤고, 지난 8일 소프트뱅크와의 교류전에서 4이닝을 소화하기도 했다. 이 감독은 "다음주 화요일(11일)에 1군에 콜업할 생각이다"고 했다. 변화가 있다. 선발진에 복귀하지 않는다. 사령탑은 불펜 활용을 염두에 두고 있다. 현재 KT 국내 선발진은 김민(20)과 금민철(33), 기존 투수들에 우완 신예 배제성(23)이 합류해 안착했다. 배제성은 8일 롯데전에서 6⅔이닝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강철 감독이 스프링캠프부터 눈여겨본 유망주고 기대만큼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젊은 투수의 상승세를 끊으려 하지 않는다. 이대은의 컨디션 회복 추이도 확인해야 한다. 이 감독은 "선수와 얘기를 나눴다. 미국, 일본 리그에서도 불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등판 상황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필승조 투수 손동현(18)이 부침을 겪고 있지만 다른 기대주 김민수(28)가 등장해 안정감 있는 투구를 하고 있다. 감독은 그저 "이대은에게 2이닝 이상 맡기지는 않는다"고만 전했다. 이대은은 2019 2차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해외 무대와 국제 대회 그리고 퓨처스리그 두 시즌(2017~2018년)을 뛰며 즉시 전력감으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개막 직후 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고, 손가락과 팔꿈치까지 당했다. 올 시즌 성적은 1승2패·평균자책점 5.88. 3선발로 기대 받았지만 아직은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투수다. KT는 일단 그를 불펜에서 활용하며 컨디션 향상을 유도한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tbc.co.kr 2019.06.0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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