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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불펜 전환 배제성, KT 가을야구 신스틸러 예고

이강철 KT 감독은 지난 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9회 말, 다소 의아한 투수 교체를 보여줬다. KT가 6-2로 앞선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셋업맨 김민수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배제성(26)을 투입한 것. 당시 김민수의 투구 수는 11개였다. 이틀 연속 등판했지만, 휴일(5일)을 앞둔 상황이었기에 한 타자를 더 맡아도 문제없을 것 같았다. 4점 차로 이기고 있는 팀이 아웃카운트를 1개 남겨두고 투수를 교체하면, 상대 팀의 불쾌감을 살 수도 있다. 마운드에 오른 배제성은 KIA 최형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임무를 완수했다. 배제성이 하루라도 빨리 구원 등판에 적응할 수 있도록 이강철 감독이 유도한 것으로 보인다. 배제성은 2019년 5월부터 올해 8월 중순까지 줄곧 선발 임무만 맡았던 투수다. 그러나 6월 말 갑자기 부진했고, '경쟁자' 엄상백이 좋은 페이스를 이어가는 상황이 겹치며 불펜 투수로 보직이 바뀌었다. 지난달 26일 SSG 랜더스전에서 1197일 만에 구원 투수로 나서 1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했고, 이날 KIA전에서 두 번째로 불펜에서 출격했다. 배제성이 최형우의 타석에서 투입된 점은 시사하는 바가 있다. 이강철 감독이 왼손 장타자를 잡기 위해 배제성을 활용했다고 볼 수 있다. 배제성은 우투수인데도 2021시즌 좌타자에게 강했다. 피안타율 0.218, 피장타율 0.299. 작년에는 포심 패스트볼(직구) 구위가 좋았고, 그 덕분에 몸쪽(좌타자 기준) 낮은 코스로 휘어지는 슬라이더도 효과적으로 통했다. 배제성은 6월 22일 NC 다이노스전에서 5이닝 동안 7실점 하며 부진했다. 이 경기 직구 평균 구속은 140.8㎞/h에 불과했다. 다음 등판이었던 삼성 라이온즈전은 141.7㎞/h. 2021시즌 평균 구속(144.4㎞/h)보다 크게 떨어졌다. 구원 등판한 4일 KIA전에서 배제성의 직구 평균 구속은 144.8㎞/h까지 올랐다. 짧은 이닝을 소화하는 만큼 힘을 아끼지 않은 것이다. 직속이 빠르다 보니, 타이밍을 빼앗기 위해 구사한 체인지업이 최형우의 빗맞은 타구를 유도했다. KT는 올 시즌 주권·김민수·김재윤으로 뒷문을 막아왔다. 최근 젊은 투수 이채호와 박영현의 등판이 늘었지만, 여전히 박빙 상황에선 세 투수의 어깨가 무겁다. 배제성이 시속 140㎞대 후반 직구를 뿌릴 수 있다면, 상대 좌타자 라인을 효과적으로 봉쇄할 수 있을 것이다. 예년보다 좌타자를 상대로 고전하고 있는 주권의 부담도 줄여줄 수 있다. 이강철 감독은 2021시즌 SSG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선발 투수였던 고영표를 6회 말 수비에 구원 투입, 3이닝을 맡겼다. 포스트시즌에서도 고영표를 허리진에서 활용해 효과를 봤다. 올 시즌은 배제성이 고영표가 맡았던 역할을 해줄 전망이다. 이강철 감독도 "어차피 포스트시즌을 치르려면 선발 한 명이 불펜으로 이동해야 한다. (배제성의 구원 등판은) 지금부터 준비하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6일 기준으로 리그 4위다. 현재 순위라면 5위 KIA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배제성은 KIA 주축 좌타자들에게 매우 강했다. 최근 4시즌(2019~2022) 기준으로 나성범에겐 피안타율 0.160, 최형우는 0.250, 소크라테스 브리토는 0.111를 기록했다. 4일 KIA전처럼 중요한 순간, 원 포인트 릴리프로 나설 전망이다. '가을 극장'의 신스틸러가 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2022.09.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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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배제성, 롯데전 5실점...데뷔 첫 '3G 연속 5ER'

KT 위즈 선발 투수 배제성(26)이 휴식기를 보낸 뒤에도 부진했다. 배제성은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주말 3연전 3차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3과 3분의 2이닝 동안 7피안타 5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58까지 올랐다. 리그에서 가장 안정감 있는 선발진을 가동하던 KT에 비상이 걸렸다. 배제성은 1회부터 고전했다. 선두 타자 안치홍에게 좌전 2루타, 후속 타자 황성빈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다. 1·3루에서 상대한 한동희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 내야진이 6(유격수)-4(2루수)-3(1루수) 더블플레이로 연결시키며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지만, 그사이 주자가 홈을 밟았다. 2회도 2점을 내줬다. 선두 타자 정훈에게 볼넷 후속 D.J 피터스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고, 고승민에겐 희생번트를 허용했다. 이 상황에서 이학주에게 내야 안타로 1점, 정보근에겐 내야 땅볼을 허용하며 다시 3루 주자의 득점을 내줬다. 4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4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피터스에게 볼넷을 내준 뒤 고승민에게 우월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5번째 실점. 배제성은 2사 뒤 정보근에게 이 경기 7번째 안타까지 허용하며 다시 출루를 허용했다. 결국 이강철 KT 감독은 배제성을 마운드에서 내리고 엄상백을 투입했다. 엄상백이 안치홍을 범타 처리하며 배제성의 추가 실점은 기록되지 않았다. 배제성은 최근 3시즌(2019~2021년) 기준으로 토종 투수 중 가장 많은 승수(29승)을 올린 투수다. 올 시즌도 5월까지 등판한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투구를 보여줬다. 승운이 없어 1승에 그쳤지만,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달 22일 수원 NC 다이노스전에서 5이닝 7실점, 2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4이닝 6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이후 1군 엔트리에서 제외, 잠시 휴식기를 갖고 이날 다시 선발 등판했지만, 또다시 부진했다. 2019년부터 선발진에 안착한 배제성이 3경기 연속 5점 이상 내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수원=안희수 기자 2022.07.10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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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장도 감탄한 배제성의 투구...이강철 감독은 "멘털 관리 잘 하길"

지난 10일 열린 광주 KIA 타이거즈-KT 위즈전은 명품 투수전이 펼쳐졌다. KIA 선발 임기영은 7이닝 2피안타 무실점, 배제성은 8이닝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두 투수 모두 사사구조차 허용하지 않았다. 승리는 상대 마무리 투수 김재윤을 공략한 KIA가 가져갔다. 볼넷과 안타, 고의사구로 만든 기회에서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우전 끝내기 안타를 쳤다. 앞서 KT 야수진의 실책이 나오며 아웃카운트를 잃지 않은 행운이 따라줬고, 이를 놓치지 않았다. KIA는 6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KT는 1패 이상의 후유증이 전망된다. KT에 위안은 있다. 배제성의 쾌투다. 배제성은 이날 평소보다 더 묵직하고 날카로운 공을 던졌다. 특히 탈삼진 10개 중 7개를 잡아낸 슬라이더의 위력은 KIA 타자와 코칭 스태프의 혀를 내두르게 했다. 경기 뒤 KIA 더그아웃에서도 배제성의 투구를 극찬하는 타자가 있었다. '적장'도 인정했다. 김종국 KIA 감독은 11일 2차전을 앞두고 "배제성이 우리 팀과의 경기에 많이 나선 건 아니지만, 그렇게 위력적인 모습은 나도 처음 봤다. (빠른 공) 구위뿐 아니라 변화구의 제구력도 좋았다"라고 평가했다. 이강철 KT 감독도 "최근 몇 경기는 슬라이더가 밀려 들어가다가 (안타나 홈런을) 맞는 경우가 있었는데, 10일 경기는 달랐다. 승리 투수까지 됐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선수가 '내가 좋은 구위를 갖고 있다'는 것을 믿고 멘털을 잘 관리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배제성은 올 시즌 7경기에 등판,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도 4번 해냈다. 그러나 승운이 없었다. 단 1승에 그쳤다. 비록 승리 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완벽한 투구는 조명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배제성이 10일 '인생투'를 다음 등판에서 다시 한번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광주=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2.05.1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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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제성,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무실점...시즌 2승은 실패

배제성(26·KT 위즈)이 주 무기 슬라이더를 앞세워 달아오른 KIA 타선을 제압했다. 배제성은 1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주중 3연전 1차전에 선발 등판, 8인이 동안 5피안타 무사사구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KIA전 통산 6경기(종전 기준)에서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하며 강했던 그가 다시 한번 강세를 증명했다.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 한 경기 기준 탈삼진 커리어하이(10개)까지 찍었다. 그러나 시즌 2승을 거두지 못했다. KT 타선도 KIA 선발 투수 임기영으로부터 1점도 뽑지 못했다. 0-0으로 맞선 9회 말 수비를 앞두고 마운드를 넘겼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54에서 3.67로 낮췄다. 배제성은 삼진쇼를 선보였다. 배제성은 1회 말 1번 타자 류지혁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이자 리그 타율 5위(0.339)에 올라 있는 김선빈을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삼진 처리했다. 후속 타자 나성범의 정타는 1루수 박병호의 미트에 빨려 들어갔다. 귀루하지 못한 류지혁도 아웃됐다. 배제성은 2회도 선두 타자 박동원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 최형우를 중견수 뜬공 처리했고, 이어 상대한 소트라테스 브리토에게도 땅볼을 유도해 선행 주자를 잡았다. 이어진 황대인과의 승부에서 포수 김준태가 공을 빠뜨렸지만, 재빨리 주워 1루로 송구, 내야진이 런다운에 걸린 주자를 잡아냈다. 배제성은 3회는 아웃카운트 3개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첫 타자 황대인, 2사 뒤 박찬호와 류지혁은 각각 커브와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했다. 4회도 김선빈과 나성범을 연속 삼진 처리했다. 결정구는 모두 슬라이더였다. 높은 릴리스포인트에서 큰 낙차로 떨어지는 배제성의 슬라이더는 이날 마치 마구 같았다. 4회까지 잡아낸 탈삼진 중 6개를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구사했다. KT 타선은 상대 선발 임기영 공략에 실패하며 무득점에 그쳤다. KT는 배제성의 호투로 0-0 균형을 이룰 수 있었다. 배제성은 6회도 삼진 1개를 솎아내며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8회도 김도영에게 삼진 1개를 더 추가했다. 이 경기 10번째 탈삼진. 2020년 7월 7일 광주 KIA전에서 세운 종전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9개)을 넘어섰다. 배제성은 추가 실점 없이 8회까지 막아냈다. 2사 뒤 이우성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박찬호를 내야 땅볼 처리했다. KT 타선이 9회 초에도 득점에 실패하며 결국 승패 없이 물러났다. 그러나 배제성의 투구는 빛났다. 광주=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2.05.10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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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타 승부' 강해진 배제성, KS에서 노리는 세 가지

이제 배제성(25·KT 위즈)의 시간이다. 1년 전 아픔을 떨쳐낼 기회를 잡았다. 배제성은 지난해 11월 13일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PO) 4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하지만 3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이강철 KT 감독은 3회 말 2사 1루에서 좌타자 정수빈이 타석에 들어서자, 투수를 좌완 조현우로 교체했다. 배제성은 아웃카운트 8개 중 4개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구위가 매우 좋았다. 하지만 시리즈 전적 1승 2패, 탈락 위기에 몰려 있던 KT는 반드시 선취점을 막아야 했다. 이 과정에서 정규시즌 데이터가 선택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배제성은 좌타자 상대로 피안타율 0.313를 기록했다. 우타자(0.191)보다 훨씬 높았다. 조현우는 절묘한 견제구로 주자 김재호를 잡아내며 실점 없이 3회를 막았다. 하지만 KT는 4회 말 마운드에 오른 소형준이 최주환에게 투런 홈런을 맞고 리드를 내준 뒤 만회하지 못하고 0-2로 졌다. 배제성은 PO를 돌아보며 "솔직히 더 던지고 싶었다. 하지만 시즌 내내 좌타자에게 고전했다. (교체는) 벤치에 믿음을 주지 못한 내 탓이다"라며 자책했다. 이어 "가을 무대에서도 5이닝 이상 맡길 수 있는 선발 투수가 되고 싶다. 포스트시즌 등판 기회가 다시 주어진다면 내가 활약해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투구할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기회가 왔다. KT는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에 직행했다. 마침 상대는 지난해 '쓴맛'을 안긴 두산. KT는 1~3차전을 모두 잡으며 통합 우승을 눈앞에 뒀다. 배제성은 4차전 선발출격을 명받았다. 정규시즌에서는 두산 타선에 고전했다. 3경기에 등판해 16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9점을 내줬다. 평균자책점은 4.96, 피안타율은 0.295였다. 하지만 좌타 거포 김재환, 1년 전 승부도 못 해봤던 정수빈에게는 안타를 맞지 않았다. 외국인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게도 나쁘지 않은 피안타율(0.250)을 기록했다. 두산 좌타 라인에 강했다는 의미다. 배제성은 올 시즌 좌타자 약세를 떨쳐냈다. 피안타율은 0.218에 불과하다. 지난해보다 1할 가까이 낮아졌다. 올 시즌 우타자(0.259) 기록보다 더 낮다. 이유는 두 가지다. 일단 구위가 좋아졌다. 2019년 처음으로 풀타임 선발을 소화한 뒤 보강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2020년 레이스를 치렀다. 피로가 쌓인 탓에 힘을 싣지 못했고, 투구 밸런스도 흔들렸다. 하지만 악으로 버텨내며 다시 풀타임을 소화했다. 몸 관리 노하우가 생긴 2021년은 예전 구위까지 회복했다. 좌타자에 결정구로 활용하던 슬라이더도 날카로워졌다. 배제성은 "시즌 초반에는 소위 선수 사이에 '손장난을 친다'라고 표현하는 투구를 했다. 제구력에 너무 연연하다가 강한 팔 스윙을 하지 못했다는 얘기"라고 돌아보며 "박승민 코치님과 대화를 통해 좌·우 유형 가리지 않고 강하게 던지는 투구로 바꿨고, 이후 제구도 잡히기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KS도 두산 좌타자 봉쇄가 관건이다. 특히 타격감이 좋은 페르난데스와의 승부에 중요하다. KS에서 호투하면 세 가지 목표를 동시에 해낼 수 있다. "가을 야구에서 믿을 주겠다"던 자신의 각오를 지키고, 지난해 탈락을 안긴 두산에 설욕할 수 있다. 배제성은 3년(2019~2021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 달성에 실패했다. 정규시즌 막판에는 타선 침체 탓에 호투하고도 결과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첫 승으로 위안 삼을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11.18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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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제성, 또 잘 던지고 패전 위기...빌미는 볼넷·장타 허용

배제성(25·KT)이 두 경기 연속 호투하고도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배제성은 1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LG와의 주중 3연전 1차전에서 KT의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6이닝 동안 5피안타·4볼넷·3실점을 기록했다. KT가 지고 있던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겼다. 패전 위기. 배제성은 후반기 첫 등판이었던 10일 키움전에서 5이닝 3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잘 던졌지만, 패전 투수가 됐다. 배제성은 산발 실점이 많았다. 1회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현수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2회는 선두 타자 이형종에게 볼넷, 1사 뒤 유강남을 상대하다가 폭투를 내주며 실점 위기에 몰린 뒤, 유강남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4회도 선두 타자 문보경에게 볼넷을 내준 뒤 이형종에게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배제성은 병살타 3개를 유도했다. 2회는 두 번째 실점 이후 이어진 위기에서 홍창기에게 2루 땅볼을 유도, 4(2루수)-6(유격수)-3(1루수) 더블플레이를 성공시켰다. 3회는 김현수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지만, 서건창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은 뒤 저스틴 보어에게 투수 앞 땅볼을 유도했다. 수비 시프트가 걸려 있던 상황. 2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간 3루수부터 시작되는 연계 플레이로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냈다. 6회는 1사 1루에서 타자 이형종을 삼진 처리했고, 포수 장성우가 도루 저지에 성공하며 세 타자로 이닝을 끝냈다. 전반적인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선두 타자 볼넷이 아쉬웠다. 1회 김현수에게 내준 홈런과 4회 이형종에게 맞은 장타는 배제성의 투구가 아쉬웠다. 배제성은 KT가 1-3으로 지고 있던 7회 초 수비 시작과 동시에 마운드를 구원 투수 이대은에게 넘겼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8.17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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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KT 배제성, KIA전 4이닝 무실점 5K...영점 잡았다

배제성(25·KT) LG전 부진을 털어냈다. 배제성은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선두 타자 피안타 뒤 12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배제성은 1회 초 선두 타자 최원준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포수 장성우가 최원준의 도루를 저지하며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아냈고, 타자 김선빈와의 이어진 승부에서 볼넷을 내줬지만 3번 타자 프레스턴 터커와 최형우를 각각 삼진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배제성은 2회는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선두 타자 나지완은 커브를 결정구로 던져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후속 한승혁도 2스트라이크에서 변화구를 구사해 배트도 내지 못하게 만들었다. 후속 타자 류지혁은 유격수 땅볼. 3회도 깔끔했다. 8번 타자 이창진은 슬라이더로 삼진을 잡아냈고, 후속 박찬호는 2루수 앞 땅볼 처리했다. 앞선 승부에서 우전 안타를 맞은 최원준와의 두 번째 승부에서는 2루 땅볼을 유도했다. 4회도 깔끔하게 막아냈다. 선두 타자 김선빈은 바깥족(우타자 기준) 낮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을 만들어냈고, 후속 타자 터커는 1루 땅볼로 아웃시켰다. 4번 타자 최형우호 힘으로 밀어붙여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배제성은 5회 초 KT의 수비 돌입 전 구원 투수 박시영과 교체됐다. 배제성은 10일 울산 문구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연습경기에서 1⅓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제구가 흔들렸다. 이 경기에서는 볼넷은 1개뿐이었다. 삼진 5개를 잡아내며 위력적인 투구를 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3.1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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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제 확인' 배제성 "가을에도 믿음 주는 투수가 되겠다"

KT 선발 투수 배제성(25)은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큰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해 11월 13일 열린 두산과의 플레이오프(PO) 4차전에 선발 등판, 0-0으로 맞선 3회말 2사 1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아웃카운트 8개 중 4개를 삼진으로 잡아낼 만큼 구위가 좋았다. 그런데도 KT 벤치는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 2패(1승)를 먼저 당해 PO 탈락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주자 있는 상황에서 좌타자 정수빈(두산)이 등장하자, 배제성 대신 좌완 불펜투수 조현우를 투입했다. KT는 3회말을 실점 없이 막았다. 배제성은 2020 정규시즌에서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 0.313를 기록했다. 우타자는 0.191. 편차가 컸다. 좌타자가 많은 두산전 통산 평균자책점(6.03)도 높은 편이었다. KT 벤치의 선택에는 이유가 있었다. 배제성도 납득했다. 두산전을 돌아본 그는 "선발 투수이기 때문에 솔직히 더 던지고 싶었다. 2020시즌 통틀어서 가장 컨디션이 좋은 날이었다. 그러나 시즌 내내 왼손 타자에게 고전했다. 내가 벤치에 믿음을 주지 못했다. (감독님께서는) 잘 던지고 있는 상황에서 바꿔주는 게 낫다고 여기신 것 같다"고 전했다. KT는 이 경기에서 패하며 가을 야구 무대에서 내려왔다. 4회말 2사 2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소형준이 최주환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고, 타선은 9회까지 무득점에 그쳤다. 배제성은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한 자신을 탓했다. 그래서 2021년 가을을 향한 그의 각오가 다부지다. 배제성은 "5~6이닝 이상 소화하지 못한 이유는 어디까지나 나에게 있다. 믿음을 주는 선발 투수가 되고 싶다. 다음 (포스트시즌 등판) 기회가 주어진다면 내가 활약해 팀이 이기게 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배제성은 2020 정규시즌에서 10승7패·평균자책점 3.95를 기록했다. KT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그러나 만족하지 못했다. 지난해를 돌아본 배제성은 "구속·제구 모두 2019년보다 나아진 게 없다. 내가 가진 능력을 온전히 발휘하지 못해서 너무 답답했다. 개인 성적이 크게 떨어지지 않은 점만 위안으로 삼고 있다"고 했다. 2020시즌을 준비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는 휘둘리지 않을 생각이다. 오프시즌 몸 관리,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대응법을 두루 파악했다. 배제성은 "좋은 컨디션으로 준비한다면 2020시즌보다 훨씬 나은 성적을 낼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의 1차 목표는 가을 야구에서도 5이닝 이상 맡을 수 있는 선발 투수로 인정받는 것이다. 배제성은 2020년 포스트시즌 '아픈 경험'을 자양분으로 삼을 생각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1.1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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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사직 현장]'배제성 쾌투' KT, 롯데 꺾고 2연승...2위 수성

KT가 2연승을 거두며 2위를 지켰다. KT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시즌 15차전에서 6-5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배제성이 7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고, 타선은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롯데 3연전에서 1패 뒤 2승을 거뒀다. 시즌 72승 1무 54패를 마크했다. 72승은 KT 창단 최다승이다. 리그 2위도 지켰다. 전날 왼쪽 어깨 통증으로 선발 제외된 장성우가 우려를 털어내는 아치를 그리며 선취점을 안겼다. 2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롯데 선발 노경은으로부터 좌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배제성은 2회 말 투구에서 이 경기 유일한 적시타를 허용했다. 주자 2명을 두고 신본기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이후 7회까지 큰 위기 없이 막아냈다. 그사이 타선은 그에게 4점을 더 지원했다. 1-2로 뒤진 4회 초 심우준이 주자 2명을 불러들이는 좌중간 2루타를 쳤다. 6회는 2사 뒤 강민국과 김민혁이 연속 2루타를 치며 1점을 더 달아났다. 모두 하위 타선에서 만든 득점이다. 대타 홈런도 나왔다. 최근 타격 지향점을 바꾼 뒤 비로소 잠재력을 발산하고 있는 문상철이 8회 초 롯데 구원 투수 최준용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KT가 6-2로 앞서갔다. 고비가 있었다. 9회 수비에서 추격을 허용했다. 주권이 선두 타자 손아섭에게 안타를 맞았고, 바뀐 투수 하준호도 전준우와 이대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하준호는 이병규에게도 안타를 허용했다. 이닝 세 번째 투수 전유수도 정훈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1점 차까지 쫓겼다. 이어진 상황에서는 한동희에게 희생 번트를 내줬다. 주자가 2·3루를 밟았다. KT 벤치는 딕슨 마차도는 고의4구로 내보냈다. 이 상황에서 전유수가 베테랑다운 관록을 보여줬다. 김준태에게 내야 뜬공을 유도하며 실점 없이 이닝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오윤석과의 승부에서도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KT가 간신히 승리했다. 경기 뒤 이강철 KT 감독은 "배제성이 잘 던지고도 승운이 없었는데 오늘도 7이닝을 잘 막아주고 본인역할을 잘 해줬다. 타선에서도 강민국을 비롯해 심우준 등 하위타선에서 득점을 해줘 승기를 잡을 수 있었고 문상철의 굳히기 홈런도 큰 힘이 됐다. 승리를 지켜준 전유수의 역투도 칭찬하고 싶다. 팀이 창단 최다승을 달성한 것도 축하한다. 다들 먼 원정경기 수고많았다"고 총평했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10.08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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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스타]대역전승 주역은 주권, 동점 위기 등판->무실점 투구

KT가 대역전승을 거뒀다. 불펜 투수 주권(25)은 1등 공신이다. KT는 2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LG와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10-9로 역전승을 거뒀다. 1-8로 뒤진 7회 공격에서만 8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타선의 집중력과 투지 모두 좋았다. 선발투수 배제성은 6실점 하며 무너졌다. 2주 휴식으로 충전을 한 상태였지만, 조치에 부응하지 못했다. 팀 승리로 짐을 덜 수 있었다. 위기를 잘 막아낸 8회 수비 덕분에 이긴 경기다. 9-8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8회초 등판한 유원상이 유강남에게 우전 2루타를 허용했다. KT 벤치는 바로 주권을 투입했다. 주권은 주자를 2루에 두고 상대한 정주현을 3구 삼진 처리했다. 원 스트라이크에서 번트 파울을 유도했고, 3구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후속 홍창기에게는 볼넷을 허용했지만 이 경기에서 타격감이 좋은 오지환은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악재가 있었다. 김현수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베이스커버를 들어간 상황에서 아웃카운트를 얻지 못했다. 2루수의 송구가 정확하지 않았고,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진 틈에 타자 주자가 세이프됐다. 이 상황에서 1루수 강백호가 연계 플레이를 하는 두 선수의 시야가 방해되는 동선으로 움직이기도 했다. 그러나 주권은 흔들리지 않았다. 만루 위기가 이어진 상황에서 로베르토 라모스를 상대했고, 땅볼 처리했다. 이 경기에서 홈런이 있는 타자였지만 빗맞은 타구를 유도했다. 선두타자가 2루타를 치고도 중심 타선에서 득점을 끌어내지 못한 LG는 9회 공격에서 뒷심을 발휘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용의가 KT 마무리투수 김재윤으로부터 동점 솔로 홈런을 쳤다. 그러나 이어진 9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로하스가 끝내기 우월 솔로 홈런을 치며 짜릿한 재역전승을 이끌었다. 8득점 빅이닝을 만든 타선도 화약했지만, 득점권에 주자를 두고 등판해 실점을 막은 주권이야말로 이 경기 MVP였다. 마무리투수 김재윤이 블론세이브를 기록했기에 그의 존재감이 더 빛났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7.21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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