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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저무는 디젤…SUV도 가솔린이 대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디젤' 등식이 깨지고 있다. 진동과 소음이 적은 가솔린 모델이 소형 SUV에서 대형 SUV까지 세를 확장하고 있다. 가솔린 SUV보다 차량값이 비싼 디젤 SUV는 저렴한 연룟값이 유일한 장점이었지만, 최근 경윳값이 휘발윳값을 추월하면서 이제 그 장점마저 사라진 탓이다. 너도나도 가솔린 SUV 25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6월부터 양산에 돌입하는 쌍용차의 중형 SUV '토레스'는 디젤차 라인업은 빠지고, 가솔린차로만 구성된다. 코란도에 적용한 1.5L 터보 가솔린 엔진(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8.6kg.m)이나 수출용 렉스턴에 얹는 2.0L 가솔린 엔진이 유력하다. 쌍용차는 지금까지는 G4 렉스턴을 비롯해 렉스턴 스포츠, 티볼리 등에 이르기까지 디젤차 라인업을 강조했지만, 이번 토레스를 시작으로 디젤 신차는 더는 생산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현대차는 최근 대형 SUV '더 뉴 팰리세이드'를 출시하며, 주력 모델로 가솔린 3.8을 내세웠다. 한국GM도 가솔린 SUV에 집중하고 있다. 작년 3월 판매 중단했던 중형 SUV '이쿼녹스' 디젤 모델 대신 내달 가솔린 모델을 출시한다. 이쿼녹스는 2018년 출시 이후 국내에서 인기 높은 중형 SUV 시장에서 선전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예상보다 성적이 부진했다. 여기에 GM이 이쿼녹스 디젤 모델을 단종하면서 지난해 판매가 잠정 중단됐다. 또한 한국GM은 초대형 SUV 타호를 출시하면서 국내에는 6.2L V8 직분사 가솔린 엔진 단일 트림만 들여왔다. 수입차 업계도 가솔린 SUV에 집중하고 있다. 지프는 소형 SUV '뉴 컴패스' 가솔린차만 국내에 가져왔다. 2.4L 멀티에어 가솔린 엔진을 기반으로 6단과 9단 자동 변속기, 전륜과 사륜구동 방식을 조합해 총 3가지 트림으로만 구성했다. 현재 사전 계약을 받고 있다. 디젤 모델 판매만 고집하던 폭스바겐코리아도 연내 티구안 올스페이스 가솔린 엔진 모델을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대형 SUV 테라몬트(아틀라스)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올해 가솔린 트림으로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푸조도 가솔린 SUV 모델을 늘리고 있다. 지난달 3008과 5008 가솔린 터보 모델을 국내 출시했다. 해당 엔진이 국내에 출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푸조 관계자는 "지난 2014년 이후 작년까지 가솔린 차량 판매가 없었으나, 올해부터는 가솔린 모델을 도입해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악재에 악재…사실상 단종 수순 디젤 SUV의 종말은 전체 디젤차의 추락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디젤차는 지난 2005년 처음으로 허용됐다. 당시만 해도 기름값이 싸고, 연비가 좋아 인기를 끌었다. 자동차 회사들은 '클린 디젤'이라는 말까지 만들어냈고, 정부도 친환경차로 분류해 혜택을 줬다. 하지만 지금 디젤차는 빠르게 몰락하고 있다. 지난 2012년 71만8356대였던 판매량은 2017년 57만1114대, 2019년 43만1662대, 2020년 39만8360대, 2021년 25만8763대로 줄었다. 점유율도 지난 2015년 36.4%에서 2018년 35%, 2020년 24%로 하락했고 지난해에는 17%까지 떨어졌다. 국내 중형 SUV 가운데 가장 인기가 좋은 기아 쏘렌토만 놓고 봐도 디젤차의 추락은 뚜렷하다. 2019년에는 쏘렌토의 87%가 디젤이었지만, 올해(1~4월)에는 디젤이 9%로 떨어졌다. 지난 2015년에 터진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건, 2018년 배출가스 저감장치 결함으로 줄줄이 터진 BMW 화재사고, 작년에 벌어진 요소수 대란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휘발유 가격을 넘어서는 경윳값은 디젤차의 종말을 부추기고 있다. 유럽을 중심으로 한 경유 재고 부족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석유 제품 수급난이 이어지며 경윳값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경유 가격은 전날보다 2.55원 오른 L당 2000.93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경유 가격이 2000원을 넘은 것은 사상 처음이다. 특히 같은 날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경윳값보다는 낮은 L당 1994.77원을 기록 중이다. 경유 가격은 지난 11일부터 휘발유 가격도 넘어섰다.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앞지른 것은 2008년 6월 이후 약 14년 만이었다. 악재에 악재가 겹치면서 사실상 디젤 SUV가 단종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이미 디젤 엔진 개발을 중단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디젤 엔진의 빈자리는 전기 모터가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완성차 업계는 앞다퉈 전기 SUV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대형 SUV인 아이오닉 7과 EV9을 선보일 계획이다. 유럽 출시를 목표로 경형 전기 SUV도 개발 중이다. 아우디는 오는 6~7월 준중형 SUV Q4 e-트론, 소형 SUV Q2 등의 전기차들을 한국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벤츠는 오는 6월 중형 SUV EQB를, 폭스바겐은 준중형 전기 SUV인 ID.4를 하반기에 처음 출시할 계획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 역시 "지난해 요소수 대란에 이어 이번 경윳값 역전까지, 디젤차가 여러 공급망 변수에 취약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며 “전기차 등 친환경차 전환 속 디젤 SUV차 퇴출은 점점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5.26 07:00
경제

[이주의 차] 볼보, 첫 순수 전기 SUV 'C40 리차지' 외

볼보, 첫 순수 전기 SUV 'C40 리차지' 출시 볼보자동차코리아가 15일 첫 쿠페형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C40 리차지'를 출시했다. C40 리차지는 브랜드 최초 쿠페형 SUV 설계에 408마력의 성능을 내는 듀얼 전기 모터와 전기차 전용 티맵 인포테인먼트를 적용한 점 등이 특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78㎾h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356㎞이며 약 40분 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가격은 6391만원이다. 미국 대비 약 890만원, 영국 대비 약 2980만원 낮은 수준이다. 랜드로버, 고성능 가솔린 디펜더 110 'P400 X' 사전 계약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랜드로버 디펜더의 고성능 가솔린 모델 '디펜더 110 P400 X' 사전 계약을 개시했다. 디펜더 110 P400 X는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56.1㎏·m를 발휘하는 신형 I6 인제니움 가솔린 엔진을 탑재했다. 정지 상태에서 100㎞/h를 6.1초 만에 도달한다. 신형 엔진은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기술로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배출가스 저감을 실현했다. 트윈 스크롤 터보차저와 연속 가변 밸브 등 최신 엔진 기술을 사용했다. 가격은 5년 서비스 플랜 패키지 포함해 1억4117만원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2.02.17 07:00
경제

'배출가스 저감 성능' 거짓 광고…벤츠 202억 과징금 맞았다

메르세데스벤츠가 ‘거짓 광고’로 202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조사한 5개 수입차 회사(벤츠, 아우디폭스바겐, 스텔란티스코리아, 한국닛산, 포르쉐코리아)들 중 가장 엄한 제재다. 공정위는 6일 표시·광고법을 위반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독일 본사인 메르세데스벤츠 악티엔게젤샤프트 2개사에 과징금 총 202억400만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향후 금지명령 및 공표 명령도 함께 내렸다. 경유 차량의 배출가스 저감 성능을 속여 표시·광고한 혐의다. 공정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벤츠의 경유 승용차 15개 차종에 불법 소프트웨어가 설치됐다. 불법 소프트웨어는 일반적인 운전조건에서 배출가스 저감장치인 '선택적촉매 환원장치'(SCR) 등의 성능을 저하하는 장치다. SCR은 배출가스에 요소수를 분사해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을 질소와 물로 변환시킨다. 하지만 불법 소프트웨어 때문에 일상적인 주행 환경(엔진 시동 후 약 20∼30분경과 시점)에서는 SCR의 요소수 분사량이 크게 감소해 질소산화물이 허용 기준의 5.8∼14배까지 과다하게 배출됐다. 그런데도 벤츠는 2013년 8월∼2016년 12월 메르세데스벤츠 매거진, 카탈로그, 브로슈어, 보도자료 등을 통해 거짓 광고를 했다. 자사의 경유 승용차가 질소산화물을 최소치인 90%까지 줄이고, 유로6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하는 성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한 것이다. 2012년 4월∼2018년 11월 경유 승용차 내부에 부착한 배출가스 표지판에는 '본 차량은 대기환경보전법 및 소음진동관리법의 규정에 적합하게 제작되었습니다'라고 표시했다. 벤츠 측은 “국내 승용차 주행의 90% 이상이 주행 시작 후 30분 이내에 종료되므로 30분을 초과하는 주행을 일반적인 주행 조건으로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공정위는 30분 이상 주행이 하루에 400만건이 넘는다며 인정하지 않았다. 이어 'SCR이 질소산화물을 90%까지 줄인다'는 것은 학계와 산업계에 일반적으로 알려진 성능이고, 전형적인 문구를 사용해 광고했을 뿐이라는 벤츠의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공정위는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고 최고라는 인상을 주는 표현은 단순한 기술소개나 이미지 광고를 넘어서서 소비자에게 강한 인상과 신뢰감을 주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SCR 성능을 저하하는 소프트웨어를 의도적으로 설치해놓고 이를 숨기고 자사 차량이 SCR의 이론적 최대성능을 구현한다고 광고한 것은 '다소의 과장이나 허위'를 넘어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2.07 07:02
경제

상품성 더하고 가격 낮춘 2022 티록…소형 SUV 시장 정조준

폭스바겐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티록이 스타일과 상품성을 강화한 2022년형 모델로 새롭게 돌아왔다. 안전·편의 장비를 강화하고 가격을 2900만 원대에 묶어놓은 게 특징이다. 2일 폭스바겐코리아에 따르면 티록은 올해 1월 폭스바겐이 한국에 처음으로 도입한 소형 SUV다. 첫 출시부터 디자인과 탄탄한 주행감, 다양한 안전 및 편의 사양 탑재 등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2022년형 티록은 6가지 색상에 블랙 루프가 적용된 ‘투톤 디자인’으로 스타일리시함을 연출하는 한편 사이드미러에도 블랙 색상을 적용해 통일감 있는 디자인을 완성한 게 특징이다. 디자인뿐 아니라 심장에도 혁신적인 ‘트윈도징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차세대 EA288 에보(evo) 엔진을 적용했다. 이 엔진은 전 세대 대비 질소산화물(NOx)을 약 80%까지 저감시켜 현존하는 가장 까다로운 배출가스 규제인 유로 6d 기준을 충족한다. 이 밖에도 새로운 2.0TDI 엔진과 7단 DSG 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 출력 150마력, 최대 토크 36.7㎏·m의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 연비도 16.1㎞/ℓ로 이전 모델 대비 향상됐다. 첨단기능 또한 동급 최고 수준이다. MIB3 탑재로 무선 스마트폰 충전 기능과 무선 안드로이드오토·애플 카플레이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또 한국형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적용돼 목적지까지 편안히 운전할 수 있다. 생생한 음향을 선사하는 '비츠 오디오' 사운드 시스템도 빼놓을 수 없다. 운전자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준다. 프레스티지 트림에 탑재된 이 시스템은 세계적 오디오 브랜드 'Beats by Dre'의 음향 전문가와 함께 특별히 설계한 것이다. 300W 출력, 8채널 앰프 기반으로 모든 좌석에서 최상의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다.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2022년형 스타일 모델은 3244만5000원, 프리미엄 모델은 3638만8000원, 프레스티지 모델은 3835만9000원으로, 이전 모델보다 최대 354만원 싸다.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 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 스타일 모델을 2948만 원대부터 구매 가능하다. 이와 함께 5년·15만㎞ 무상 보증 연장 프로그램과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사고 차량 보험 수리 시 자기부담금을 총 5회까지 무상으로 지원하는 ‘사고 수리 토탈케어 서비스(최초 1년, 주행거리 제한 없음, 사고 1회당 50만원 한도)’를 제공해 차량 유지 보수 비용의 부담 또한 낮췄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12.03 07:00
경제

"디젤차 계약 취소할께요"…요소수 대란에 디젤차 퇴출 빨라지나

"제가 계약한 차도 요소수가 필요하나요. 가솔린 엔진이나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변경할 수 있을까요." 최근 일선 자동차 판매 현장에 이 같은 문의 전화가 급증하고 있다. 중국발 요소수 품귀 대란의 여파로 디젤(경유)차량 관련 계약 취소·변경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배출가스 규제에 요소수 부족현상까지 더해져 국내 디젤차 시장 축소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은 현재 운행 중인 차량 약 2600만 대 중 경유차가 약 1000만 대(38%)로 다른 국가와 비교해 디젤차 비중이 높은 편이다. 이 중 요소수 규제가 적용된 디젤차는 약 400만 대이며, 이 중 절반인 200만 대가량이 승용차로 추산된다. 반면 미국과 중국, 일본은 디젤차 비중이 1∼3% 수준에 그친다. 이처럼 디젤차 비중이 높은 상황에서 요소수 품귀 현상이 불거지자, 자동차 업계는 패닉에 빠졌다. 요소수는 자동차 배기가스에 포함된 미세먼지의 주범인 질소산화물(NOx)을 물과 질소로 분해시켜주는 성분으로 버스나 트럭 등 디젤차에 의무 장착하는 배출가스 저감장치(SCR)에 들어간다. 승용차는 주행거리 1만5000에서 2만km당, 화물차는 200~300㎞당 10L의 요소수를 주입해야 한다. 하지만 요소수 수입이 중단되면서 품귀 현상이 발생했고, 그 결과 가격이 치솟고 있다. 대부분의 주유소에서는 이마저도 구하기 힘든 상황이다. 주유소에서 개인 간 중고물품을 거래하는 온라인을 통해 한 통에 12만원 이상에 판매된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이번 요소수 대란으로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디젤차의 퇴장이 한층 빨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요소수 공급대란이 어렵사리 해결된다 하더라도 다음에 또 언제 같은 문제가 터질지 불안하기 때문이다. 이미 환경 문제 때문에 디젤 엔진 모델은 축소되는 추세다. 실제 데이터연구소 카이즈유에 따르면 지난달 신차 등록된 디젤차는 2만261대로 전년 동기(5만4853대)보다 63.1% 감소했다. 반면 같은 달 하이브리드차는 1만9182대로 전년보다 43.3% 증가했다. 디젤차와 약 1000대가량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전기차도 1만860대로 전년보다 169.3%나 성장했다. 완성차 업계는 이참에 탈 디젤 및 전동화 속도에 박차를 가한다는 복안이다. 전용 전기차를 앞다퉈 출시하고 레저용 차량이나 중·대형차에도 친환경 모델을 적극적으로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당장 제네시스가 마지막 남은 디젤 모델에 대해 더는 주문을 받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산 디젤 세단은 모두 단종됐다. 소형 SUV에서는 쌍용차 티볼리의 디젤 모델이 단종됐고, 다른 소형 SUV들도 디젤 모델을 제외하면서 기아차 셀토스만 유일하게 남았다. 결국 디젤 모델은 쏘렌토, 싼타페, 팰리세이드, GV80 등 같은 중대형 SUV 위주만 판매 중이다. 전문가들 역시 요소수 수급 문제 여파로 디젤차의 종말 시기가 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고 진단한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폭스바겐 등 수입차 업체들이 국내에 '재고떨이 식'으로 디젤차를 들여오고 있었는데 이번 요소수 품귀현상으로 인해 소비자의 부담도 덩달아 커졌다"며 "이번 요소수 품귀 현상을 계기로 디젤차가 줄어드는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11.09 07:00
경제

배출가스 조작·거짓 광고…한국닛산 1억7000만원 철퇴

한국닛산과 포르쉐코리아가 차량 배출가스 저감성능을 거짓·과장 광고한 행위로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 제재를 받게 됐다. 공정위는 한국닛산과 그 모회사, 포르쉐코리아와 그 모회사가 인증시험 때만 배출가스 저감장치가 제대로 작동하도록 조작한 차량을 '적법하게 제작됐다'고 부당하게 표시한 행위에 시정 명령과 과징금 1억73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다만 과징금은 한국닛산에만 부과됐다. 포르쉐코리아는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다른 업체보다 낮은 수준임을 고려해 향후 부작위 시정 명령만 받았다. 공정위에 따르면 한국닛산은 2014년 11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시카이를 판매하면서 '이 차량은 대기환경보전법 및 소음진동 관리법의 규정에 적합하게 제작됐다'고 표시했다. 포르쉐코리아도 2014년 5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SUV 마칸S, 카이엔 등 차종에 '이 차량은 대한민국 환경부의 대기환경보전법 및 소음진동관리법에 의한 규정에 적합하게 제작됐다'고 표시했다. 그러나 환경부 조사결과, 이들 차량에는 불법 소프트웨어가 설치돼 인증시험 환경에서만 배출가스 저감장치의 성능이 발현되고 일반적인 운전조건에서는 저감 성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차량 제조사들이 불법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배출가스양을 조작하는 것은 대기환경보전법 위반 행위다. 한국닛산의 캐시카이는 질소산화물이 허용기준(0.18g/km)의 5.2~10.64배 배출됐으며, 포르쉐코리아의 차량은 질소산화물이 허용기준(0.08g/km 또는 0.08g/km)의 1.3~1.6배 수준이었다. 공정위는 한국 닛산과 포르쉐 코리아의 표시·광고 행위에 대해 거짓·과장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부당표시 행위가 이뤄진 기간 한국닛산은 캐시카이를 2287대, 포르쉐코리아는 카이엔·마칸S 등을 4445대를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아우디폭스바겐이 경유차 배출가스를 조작한 소위 1차 디젤게이트 이후 발생한 2차 디젤게이트에 대한 표시광고법 위반 관련 조치”라며 “환경부가 2차 디젤게이트로 적발한 사건 중 남은 1건도 조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달 초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와 스텔란티스코리아에 대해 배출가스 저감 성능 등과 관련해 부당한 광고 및 표시한 것에 대해 8억3100만원, 2억3100만원의 과징금을 각각 부과 조치한 바 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10.24 16:32
경제

배출가스 조작하고 허위 광고…아우디·폭스바겐 등 과징금 10억6200만원

디젤 차량의 배출가스를 조작해 판매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AVK)와 스텔란티스코리아(옛 FCA코리아)가 거액의 과징금을 물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AVK·스텔란티스의 표시광고법 위반 행위에 시정 명령과 과징금 10억6200만원을 부과했다고 8일 밝혔다. AVK는 아우디·폭스바겐을, 스텔란티스는 지프와 피아트·크라이슬러 등을 브랜드로 보유한 업체다. 공정위에 따르면 두 업체는 2011∼2018년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조작해 인증을 통과한 차량의 보닛 내부에 '본 차량은 대기환경보전법의 규정에 적합하게 제작됐다'고 표시했다. 특히 AVK의 경우 '아우디 매거진'을 통해 '아우디 TDI 엔진은 유로-6를 이미 만족시키고 있다' 등의 표현으로 차량을 광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두 업체가 아우디, 폭스바겐, 피아트, 크라이슬러 등의 브랜드로 판매한 차들은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조작해 배출가스 허용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대기환경보전법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출가스를 줄여주는 배출가스재순환장치(EGR)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면 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줄어들지만, 출력이 줄고 연료가 추가로 소비돼 연비가 낮아지는 단점이 있다. 이에 두 업체는 인증시험 환경에서만 배출가스 저감장치가 제대로 작동하고 일반적인 주행 환경에서는 장치의 성능이 떨어지도록 하는 불법 소프트웨어를 설치했다. 두 업체의 차량은 인증시험을 통과해 인증을 획득했으나 이후 환경부로부터 임의설정에 따른 인증 취소 처분을 받았다. 공정위는 두 업체가 '적법 제작' 등 표시·광고를 할 당시에는 차량이 인증을 획득한 상태였지만 의도적 조작이 발각돼 인증이 사후에 취소된 만큼 표시·광고법 위반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 해당 광고를 접한 소비자가 오인하거나 오인할 우려가 있고, 두 업체의 행위가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을 방해해 공정한 거래질서를 저해하거나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봤다. 이에 공정위는 AK와 모회사인 폭스바겐 본사 및 아우디 본사, 스텔란티스 및 차량제작사인 FCA이탈리아에 재발 방지 시정 명령을 내리고 AK엔 8억3100만원, 스텔란티스엔 2억3100만원의 과징금을 각각 물렸다. 공정위는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은 아우디폭스바겐과 스텔란티스코리아뿐 아니라 디젤 자동차라면 모두 가지고 있는 문제"라며 "다른 사업자들의 표시광고법 위반도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9.09 07:00
경제

수입 소형 SUV '융단폭격'…국산차와 한판 대결

소형 스포츠다목적차(SUV)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올해 상반기 판매된 SUV 가운데 소형의 점유율이 높아지자, 수입차 업체들이 앞다퉈 신차를 들고 나왔기 때문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소형 SUV 시장은 해마다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14년만 3만대 수준에서 지난해 20만대 시장으로 성장했다. 올해도 월평균 2만4000대 수준을 보여 연 30만대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시장이 커지자 수입차 업체들도 속속 신차를 출시하고 있다. 먼저 볼보코리아는 지난달 말 마일드하이브리드(MHEV)' 파워트레인(동력계통)을 적용한 2021년식 'XC40'를 출시했다. MHEV는 전기모터가 엔진 출력을 보조하면서 연료 효율성을 높이고, 배출가스를 저감하는 동력시스템이다. 친환경 모델이지만 최고출력이 197마력에 달해 만족스러운 가속력을 갖췄다는 평이다. 가격은 4670만원부터다. 수입차 1위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의 공세도 뜨겁다. 지난달 27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더 뉴 GLB'와 '더 뉴 GLA'를 공개했다. 벤츠는 소형 다목적차량(MPV)을 B클래스로 분류하는데, GLB는 이에 대응하는 모델이다. SUV와 MPV의 장점을 결합했다는 평가다. 실내 공간 기준이 되는 축간거리(휠베이스)도 중형 SUV 수준인 2830㎜나 돼 2열 무릎 공간(967㎜)이 넉넉한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가격은 5420만원부터다. GLA는 2013년 처음 선보인 벤츠의 첫 소형 SUV 모델로 지난해 12월 신형 더 뉴 GLA가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이전 모델 대비 30mm 길어진 휠베이스, 110mm 높아진 전고로 더 높은 좌석 포지션과 넉넉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국내에 먼저 선보이는 더 뉴 GLA 250 4매틱에는 더 뉴 GLB과 동일한 M260 엔진을 탑재됐다. 판매가격은 5910만원이다. 같은 날 아우디코리아도 소형 SUV 'Q2'를 선보였다. 1일부터 판매된 Q2는 아우디 특유의 간결하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12.3인치 버츄얼 콕핏과 MMI 내비게이션 플러스, 전후방 주차 보조시스템, 프리센스 프런트 등 다양한 최신 기술도 기본 탑재했다. 국내에는 기본 트림 35 TDI와 상위 트림 35 TDI 프리미엄 2종으로 판매된다. 파워트레인은 2.0ℓ 디젤 직분사 터보차저 (TDI) 엔진에 7단 S 트로닉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최고출력은 150마력, 최대토크는 34.7㎏·m의 힘을 낸다. 복합 연비는 15.1㎞/ℓ이다. 가격은 3849만7000~4242만4000원으로 책정됐다. 업계에서는 주요 수입차 브랜드인 벤츠와 아우디가 경쟁하듯 신차를 선보인 만큼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소형 SUV 시장은 국내 완성차의 잔치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하반기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운 수입 신차들의 가세로 시장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9.03 07:00
경제

볼보코리아, 전 모델에 친환경 파워트레인 도입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전 모델에 새로운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도입한다고 20일 밝혔다. 볼보코리아 관계자는 "2040년 기후중립 달성을 위한 글로벌 본사의 탄소배출량 저감 액션 플랜에 따라 앞으로 모든 모델을 순수 디젤, 가솔린 엔진 대신 마일드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출시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더 높은 연비효율성과 정숙한 주행, 강력한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배출가스를 줄여나가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같은 파워트레인 정책은 글로벌 전동화 비전 아래 지속가능한 미래를을 구체화하는 계획 중 하나다. 2021년식 모델을 시작으로 국내 판매되는 전 차종을 대상으로 하며, 기존 순수 내연기관(D5–T4–T5–T6)을 대신해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 새로운 전동화 파워트레인 옵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한국시장은 대기환경 이슈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전세계 국가 중 최초로 디젤 엔진의 판매를 전면 배제한다는 방침이다. 볼보의 새로운 표준 파워트레인으로 ‘B’ 배지와 함께 선보이는 마일드 하이브리드는 첨단 운동 에너지 회수 시스템이 2.0리터 가솔린 엔진과 결합된 엔진 통합형 전동화 파워트레인이다. 48볼트 추가 배터리와 벨트 스타터 제너레이터(BSG), DC/DC 컨버터가 통합된 형태로 전자제어식 브레이크 시스템(brake-by-wire system)이 에너지 회수 시스템과 상호 작용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약 10%의 연비 개선 및 Km 당 약 7g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소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수퍼차저 및 터보차저와 전기모터가 결합된 최대 출력 405마력의 T8 트윈 엔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역시 새로운 배터리 및 전자제어식 브레이크 시스템을 탑재한 형태로 업그레이드된다. 특히 친환경 정책에 따라 총 생산량의 25%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달성한다는 글로벌 목표를 반영해 새로운 구성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국내에 선보여 보급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이에 따라 볼보차의 국내 판매 차량들의 파워트레인 구성은 B4(197마력), B5(250마력) 및 B6(300마력), Recharge T8(405마력-전기모터 포함) 등으로 재편된다. 단, 글로벌 생산일정 따라 2021년식 모델의 국내 출시 시기는 차종 별로 상이하게 이뤄질 예정이다.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는 “볼보차의 역사는 자동차 산업에 있어 안전의 역사와도 같다"며 "새로운 친환경 파워트레인은 도로 위 안전을 넘어 지구의 안전으로까지 우리의 역할과 책임감을 확장하는 최상의 솔루션이다. 이를 통해 환경, 효율성은 물론 운전의 즐거움까지 한 단계 더 진화된 스웨디시 럭셔리의 가치를 경험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7.20 10:06
경제

'신차가 승부 가른다'…경자년 신차 출시 '봇물'

자동차 업계가 새해를 맞아 신차 출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인기 있는 기존 모델의 새로운 버전이나 해외에서 이미 인기가 검증된 모델을 내놓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자동차 시장 안팎의 각종 이슈로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든 만큼 새해에는 신차로 내수시장부터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 올해도 신차 '러시'…GV80 첫선 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의 올해 첫 신차는 '몸집'을 키운 신형 아반떼이다. 지난 2015년 9월 6세대 아반떼 AD를 출시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변경(풀체인지) 7세대 모델이다. 신형 아반떼의 전장·전폭·전고는 4650㎜·1810㎜·1415㎜로 기존 모델보다 전장과 전폭은 각각 30㎜, 10㎜ 늘어났고 전고는 25㎜ 낮아질 전망이다. 휠베이스도 전작 대비 20㎜ 길어진 2720㎜에 달한다. 현대차는 신형 아반떼를 앞세워 국내 준중형 시장을 공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일본 혼다 인사이트, 도요타 프리우스와 경쟁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아반떼와 함께 신형 투싼도 선보인다. 또 상반기에는 '싼타페' 부분변경 모델이 나온다. 2년 만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로 국산 중형 스포츠다목적차(SUV)로는 처음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할 전망이다. 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는 첫 SUV인 GV80을 올해 1월 출시한다. GV80은 지난해 말 출시 예정이었으나 배출가스 및 소음 등 환경부 인증이 늦어지면서 올 초로 출시가 미뤄졌다. 직렬 6기통 3.0ℓ 디젤엔진을 시작으로 스마트스트림 G 3.5ℓ T-GDi 가솔린 터보 엔진 및 2.5ℓ 가솔린 터보 엔진 등이 추가될 전망이다. 고급스러운 실내마감에 최신 소음저감기술(RANC)과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 차 내 결제시스템 등 최신 편의품목도 대거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제네시스는 판매량 감소가 눈에 띄는 G80도 완전변경해 출시할 계획이다. 'RV(레저용 차량) 명가' 기아자동차는 차급별 SUV 신차를 계획하고 있다. 우선 최대 관심 모델인 쏘렌토 완전변경이 예정돼 있다. 중형 SUV 왕좌를 탈환할 모델로 이목을 끈다. 신형 쏘렌토는 지난 2015년 3세대를 선보인 이후 5년 만에 완전변경된 4세대 모델로 디자인뿐만 아니라 플랫폼부터 파워트레인까지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됐다. 신규 플랫폼 적용으로 차체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여기에 경차 모닝의 부분변경 시기가 돌아온다. 소형 SUV인 '스토닉' 부분변경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준중형 SUV인 스포티지 역시 완전변경 모델 출시 시점이다. 하반기에는 4세대 카니발이 나온다. 기아차는 신형 카니발에 다양한 첨단 기능을 탑재, 미니밴 시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르노삼성·한국GM도 '분주'…기대작은 XM3 2019년 부진한 실적을 거뒀던 완성차 업계 후발주자들도 공격적인 신차 출시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올해 출범 20주년을 맞는 르노삼성자동차는 총 6종의 신차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첫 타자는 소형 SUV급인 XM3가 될 전망이다. XM3는 르노삼성이 르노의 쿠페형 SUV 아르카나를 기반으로 개발한 크로스오버 모델이다. 크기는 현대차의 소형 SUV 코나와 준중형 SUV 투싼 사이에 위치한다. 엔진은 TCe 150 가솔인 엔진이 장착, 최고출력 150마력이다. 여기에 상반기 중 QM3 완전변경을 내놓을 예정이다. 르노의 전기차인 조에도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 밖에 상품성을 개선한 SM6, QM6 등이 대기하고 있다. 한국GM은 준중형 SUV급인 트레일블레이저를 출시한다. 부평공장에서 생산 판매할 계획이다. '트랙스' 후속모델 출시도 언급된다. 쌍용차는 내년 이렇다 할 신차 출시 계획이 없다. 이미 올해 티볼리 부분변경을 내놨고, 코란도 역시 완전변경을 선보여서다. 렉스턴스포츠도 지난해 출시됐다. 당초 예상됐던 SUV 순수 전기차의 경우 2021년에나 출시가 가능할 전망이다. 수입차도 신차로 '맞불' 완성차 업계의 신차 공세에 수입차 업체들도 분주하게 움직인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소형 SUV GLB를 출시, 시장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크기는 작지만 실내 패키징에 집중, 3열까지 확보하는 등 실용성에 초점을 맞춘 차다. BMW는 올 상반기 신형 5시리즈를 선보인다. 수입차 시장에서 BMW의 전성기를 이끈 모델인 만큼 시장의 기대가 크다. 여기에 상반기에는 신형 1시리즈와 2시리즈 등 소형차 라인업을 재편한다. 하반기에는 신형 4시리즈 등의 출격을 준비한다. 아우디는 브랜드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 e-트론을 선보인다. 2018년 9월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됐던 전기 SUV다. 두 개의 강력한 전기모터를 장착, 355마력(265㎾)의 출력을 낸다. 동시에 SUV 라인업 Q2, Q3, Q5 등도 지난했던 인증 절차를 마치고 출시를 앞두고 있다. 폭스바겐은 연초 대형 SUV 투아렉을 시작으로 티구안 올스페이스, 티록 등 신형 SUV들을 순차적으로 내놓는다. 푸조는 소형 해치백 208 완전변경으로 반전을 노린다. 신형 208은 신규 패밀리룩을 적용한 감각적인 디자인에 고급 마감재와 다양한 첨단 편의품목으로 실내를 꾸미는 등 상품성이 대폭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배터리 전기차 ‘e-208’도 투입한다. 50㎾h 배터리를 장착, 1회 충전으로 최장 450㎞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이밖에 소형 SUV 2008도 한국 땅을 밟는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1.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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