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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오타니 DH 1차전 MLB 첫 완봉승, 2차전 37·38호 홈런 폭발 후 교체

오타니 쇼헤이(29)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 후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개인 첫 완봉승에 멀티 홈런까지 폭발했다. 오타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3 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 경기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9이닝 1피안타 3볼넷 8탈삼진 완봉승을 기록했다. 오타니가 2018년 빅리그 진출 후 완봉승을 올린 건 처음이다.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 시절 7번의 완봉승을 포함해 총 13차례의 완투가 있었으나, 빅리그에선 83번째 등판에서 기분 좋은 완봉승을 처음 올렸다. 1회 공 9개로 삼자범퇴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한 오타니는 4회까지 퍼펙트 투구를 이어갔다. 5회 선두 타자 케레 카펜터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이날 첫 출루를 허용했다. 후속 타자 맷 비얼링을 3루수 앞 병살타로 유도하며 투구 수를 줄였다. 오타니는 이후 피안타 없이 9회 말 마지막 타자까지 처리했다. 6회 1사 후 볼넷을 내줬으나, 이번에도 병살타를 유도했다. 7회 2사 후 스펜서 톨케슨, 8회 선두 타자 비얼링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후속 타자 출루를 허용하지 않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오타니는 이날 총 111개(스트라이크 71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 시속 160km를 기록했다. 포심 패스트볼(61개)과 스위퍼(26개)를 비롯해 6가지 구종을 섞어 던졌다. 오타니는 6-0 승리를 견인하며 시즌 9승(5패)째를 거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71에서 3.43으로 낮췄다. 앞서 이달 세 차례 등판에서 모두 5실점을 한 오타니는 소속팀 LA 에인절스가 자신을 트레이드 하지 않겠다 선언 이후 최고의 호투를 선보였다. DH 1차전에서 5타수 무안타에 그친 오타니는 잠시 후 열린 2차전에서 홈런포가 폭발했다. 오타니는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0으로 앞선 2회 초 2사 1루에서 시즌 37호 홈런을 터트렸다. 오타니는 상대 선발 맷 매닝의 7구 시속 152km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 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비거리 123m)으로 연결했다.6-2로 앞선 4회 초 2사 후에도 매닝의 포심 패스트볼(시속 153km)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8m의 연타석 홈런이다. 오타니가 한 경기에서 홈런 2개 이상을 날린 건 올 시즌 네 번째다. 3타수 2안타를 기록한 오타니는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대타로 교체됐다. 시즌 타율은 0.298이다. MLB 홈런 전체 1위 오타니(38개)는, 맷 올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과의 격차를 6개로 벌렸다. 이형석 기자 2023.07.28 08:00
프로야구

불안했던 SSG 수비, 데이터 만나 꽃 피웠다

정규시즌 우승 뒤에는 수비가 있었다. 그리고 수비 뒤에는 데이터가 있었다. SSG 랜더스는 올해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다. 홈런 1위(138개·이하 10일 기준)의 타선도 분전했지만, 마운드의 힘이 컸다. 팀 평균자책점이 3.90(4위)에 선발 평균자책점 2위(3.44), 피안타율(0.245)과 피OPS(출루율+장타율·0.661)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SSG가 높은 마운드를 구축한 데에는 김광현, 윌머 폰트, 숀 모리만도 등 주축 투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여기에 수비진의 도움도 컸다. SSG의 수비무관 평균자책점(FIP)은 4.22(스탯티즈 기준)였다. 팀 평균자책점이 FIP보다 0.32 낮았다. FIP에서 평균자책점을 뺀 값이 LG(0.49) 다음으로 컸다. 두 팀과 반대로 롯데처럼 평균자책점이 FIP보다 훨씬 높은 팀(0.86 차)도 있었다. 해석의 여지는 있으나 투수의 기량에 수비 도움이 더해지면서 실점을 억제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최지훈과 김강민이 버티는 외야진은 이미 지난해에도 상위권이었다. 반대로 내야는 변수가 많았다. KBO리그 역대 최고로 꼽히는 3루수 최정은 여전했다. WAA(수비기여도) 0.510으로 100경기 이상 출전한 3루수 중 2위를 기록했다. 타구 처리 비율(92.05%) 1위, 병살처리 비율(42.9%) 2위로 여전한 수비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다른 내야수들은 변수가 많았다. 유격수 박성한은 시즌 막판 흔들리며 지난해(23개)보다 많은 실책 24개를 기록했다. 주전 2루수 최주환은 1·2루를 오갔고, 포수 출신 루키 1루수 전의산은 기본적인 플레이에서 미숙했다. 하지만 SSG의 인플레이타구 처리율(DER)은 지난해 0.687(5위)에서 올해 0.699(2위)로 올랐다. 특히 내야 병살 처리 비율이 지난해 44.1%(6위)에서 50.9%(2위)로 상승했다. 부족한 수비 안정감을 데이터에 기반을 둔 시프트로 보완한 덕분이다. 한승진 SSG 데이터파트장은 “상대 팀 특정 타자에 한해서 데이터를 활용한 시프트를 통해 집중적으로 마크하기 위한 연구를 많이 했다"며 "단순히 시프트를 하는 것보다는 투수별 타자와의 상대성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손지환 내야 수비코치, 조동화 외야 수비 코치의 도움도 컸다. 한 파트장은 “수비의 움직임을 적극적으로 실행했다. 코치진이 많이 도와줬다. 선발 투수 미팅 시 항상 수비 코치진이 참여했다. 투구의 방향성을 인지하고 거기에 맞게 현장에서 수비 위치를 빠르게 변화를 준 부분이 주효했다”고 전했다. 손지환 수비 코치도 “젊은 선수들은 경험이 적기 때문에 상대 타자에 대한 정보가 부족할 수 있다. 그런 부분을 데이터파트에서 보완해준다"며 "방향성을 선수들에게 설명해주기 때문에 선수들도 받아들이기 쉽고 결과도 좋게 나온 것 같다”고 칭찬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0.11 16:48
프로야구

[IS 포커스]'병살의 새 역사' 쓴 페르난데스, 이유는 발사각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34·두산 베어스)가 '병살타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지난 2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회 말 유격수 병살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30번째 병살타로 KBO리그 역대 최다 기록이다. 현재 페이스가 끝까지 이어진다면 그는 올 시즌을 병살타 38개로 마무리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전에도 페르난데스는 이미 '역대급' 병살 타자였다. 지난 2020시즌 그는 총 26개의 병살타를 쳤다.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2017년 윤석민(당시 넥센 히어로즈·KT 위즈)과 최준석(당시 롯데 자이언츠·이상 24개)을 넘는 신기록이었다. 2021년에도 25개로 버금갔다. 매년 병살타를 양산하는 건 페르난데스 특유의 땅볼 타격 탓이다. 페르난데스의 타격 자체가 부진한 건 아니다. 올 시즌 타율 0.298로 133안타와 2루타 20개를 기록 중이다. KBO리그에 데뷔한 2019년 이후 통산 타율 0.326, 장타율 0.483으로 중장거리 타자로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안타 생산엔 능하지만, 페르난데스는 이 기간 가장 많은 땅볼 아웃(206개)도 기록하고 있다. LG 트윈스 이천웅(187개) KIA 타이거즈 김선빈(181개) 등 단타를 많이 치는 타자들과 비교해도 독보적인 숫자다. 이들의 4년간 장타율은 각각 0.374, 0.401로 페르난데스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 뜬공/땅볼 비율을 살펴봐도 페르난데스는 0.53개로 같은 기간 홍창기(LG) 하주석(한화 이글스) 다음가는 3위다. 특유의 타격 스타일 때문이다. A구단 전력분석원은 “페르난데스는 강한 땅볼을 많이 치는 타자다. 그만큼 타율이 높지만 병살타도 따라오는 것”이라며 “홈런 타자들과 달리 30도가 넘어가는 뜬공 타구가 매우 적다. 반면 땅볼성 타구의 비율은 매우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MLB) 기준으로 시속 98마일(158㎞) 속도의 타구가 배럴 타구(통계적으로 평균 타율 0.500, 장타율 1.500 이상을 기록하는 타구)가 되려면 발사각이 26도에서 30도 사이여야 한다. 페르난데스는 장타보다는 내야진을 뚫고 날아가는 강한 안타를 생산해왔다. 이런 안타의 대가로 병살타를 지불하고 있는 셈이다. 고유의 스타일을 고려한다고 해도, 올 시즌 병살타가 유독 많은 게 사실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무너진 타격폼을 지적했다. 김 감독은 “현재 몸의 스피드가 현저히 떨어진다. 히팅 포인트를 잡고 몸통 회전력을 통해 공을 때려내야 한다"며 "페르난데스는 콘택트는 여전히 잘하지만, 포인트가 좋지 않다. 낮은 투구에 몸이 앞으로 나가서 (좋지 못한 포인트에서) 약하게 콘택트한다. 좋을 때는 높은 볼도 잡아당겨서 안타로 만들던 선수다. 그런데 본인이 자꾸 (방망이가) 늦다고 느끼니 포인트를 앞에 두고 친다. 그래서 나쁜 공을 자꾸 건드린다”고 설명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9.05 08:12
프로야구

[IS 부산] 롯데 박세웅의 부진 탈출, 날아간 6승 요건

롯데 자이언츠 토종 에이스 박세웅(27)이 최근 부진에서 탈출했다. 박세웅은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이 2-1로 앞선 7회 초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곧바로 우익수 고승민의 황당한 플레이로 6승 요건이 날아갔다. 이로써 3연패 탈출은 다음으로 미뤘다. 박세웅은 시즌 초반 무서운 상승세를 자랑했다. 개막 후 5월 초까지 7경기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21를 기록했다.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2위였다. 롯데는 박세웅과 찰리 반즈의 호투를 앞세워 초반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최근 세 차례 등판에서 3패, 평균자책점 7.27로 부진했다. 롯데도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박세웅은 모처럼 안정감 있는 투구로 제 모습을 보여줬다. 1회 삼자범퇴로 막은 박세웅은 2회 선두 채은성을 몸에 맞는 공으로, 후속 오지환에게는 안타를 허용했다. 무사 1, 3루에서 최근 무서운 장타력을 자랑하는 이재원에게 1타점 적시타를 뺏겼다. 하지만 이후 서건창을 삼진, 유강남을 6-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처리했다. 3회 2사 2루, 5회 무사 1루에서 실점 없이 넘겼다. 박세웅은 총 91개의 공을 던지고 7회 초 마운드를 김유영에게 넘겼다. 이날 직구(38개) 최고 시속은 151㎞까지 나왔고, 슬라이더(22개)와 커브(17개) 등을 섞어 던졌다. 박세웅은 7회 초 야수진의 황당한 실책으로 6승 기회를 날렸으나, 부진에서 탈출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부산=이형석 기자 2022.06.02 21:46
프로야구

최다 실책 1위 한동희, 핫코너서 찬물 수비

롯데 자이언츠 한동희(23)는 지금 공·수에서 주춤하고 있다. 입단 5년 차 한동희는 올 시즌 초반 KBO리그를 강타했다. 4월 한 달 동안 24경기에서 타율(0.427) 홈런(7개) 장타율(0.764) 출루율(0.485) 1위에 올랐다. 최다 안타(38개)와 타점(22개)은 2위였다. 4월 10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5월 3일 KT 위즈전까지 19경기 연속 안타로 개인 최다 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약체로 평가받았던 롯데는 한동희의 활약 덕에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 1일 0.436까지 올라갔던 한동희의 타율은 17일 기준으로 0.354까지 떨어졌다. 5월 타율이 0.236에 그쳤다. 4월에 0.764였던 장타율은 5월에는 0.327로 반토막이 났다. 지난달 24경기에서 타점 22개를 올렸는데, 이달 14경기에선 고작 3타점뿐이다. 지난 15일 한화전 때린 홈런(시즌 8호)은 14경기 만에 나온 거였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한동희가 짧은 슬럼프에 빠졌다고 진단, 지난 10일 NC 다이노스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기도 했다. 체력을 회복할 시간을 준 것이다. 이후 그는 타격감을 조금씩 회복하는 듯 보였지만, 4월만큼 뜨겁진 않다. 타격 슬럼프는 수비에도 영향을 끼친 모습이다. 한동희는 지난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2개의 실책을 저질렀다. 1회 초 선두 타자 류지혁의 땅볼 타구를 잡아 1루로 던졌는데 원바운드가 됐다. 이 공을 1루수 김민수가 놓쳐 선두 타자 출루를 허용했다. 류지혁이 이후 나성범의 병살타 때 홈을 밟아, 한동희의 실책은 첫 실점의 빌미가 됐다. 이어 1-1로 맞선 7회 초. 2사 1·2루에서 한동희는 박찬호의 땅볼을 잡아 2루로 공을 던졌다. 이 송구가 또 빗나갔다. 그 사이 2루 주자 최형우가 3루를 돌아 홈까지 밟아 1-2 역전을 허용했다. 결국 롯데는 3-4로 졌다. 올 시즌 한동희의 실책은 10개. 리그에서 가장 많다. 3루는 강하고 빠른 타구가 많이 향해 '핫코너'로 통하지만, 실책을 가장 많이 저지르는 포지션은 대개 3루수가 아닌 유격수다. 경기당 실책 0.26개를 기록 중인 한동희가 올해 풀 시즌을 뛴다면 실책 38개를 저지른다는 계산이 나온다. KBO리그 역대 단일시즌 최다 실책 기록은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의 35개(유격수 29개, 2루수 6개)다. 한동희는 수비보다 타격이 뛰어난 선수다. 그렇다 해도 수비력이 크게 흔들리면 팀 공헌도가 떨어진다. 그는 2020년 실책 16개(973이닝, 1루수 실책 1개 제외), 지난해엔 14개(992와 3분의 1이닝)를 기록했다. 올 시즌엔 323과 3분의 1이닝 동안 핫코너를 지키면서 벌써 실책 10개를 범했다. 올 시즌 최고의 출발을 보인 한동희. 그의 회복탄력성에 롯데의 여름이 달렸다. 이형석 기자 2022.05.19 07:12
야구

있으나 마나…가을야구에서도 아픈 손가락 삼성 몽고메리

가을야구를 조기 마감한 삼성 라이온즈는 정규시즌에 이어 포스트시즌(PS)까지 이어진 마이크 몽고메리(32)의 부진에 고개를 떨궜다. 삼성은 6월 초 몽고메리를 영입했다. 어깨 통증으로 수술을 결정한 벤 라이블리를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몽고메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6년간 23승 34패 9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했고, 2016년 시카고 컵스의 월드시리즈(WS) 우승 멤버였다. 화려한 경력에 비해 KBO리그 성적은 기대 이하였다. 올 시즌 11경기에 등판해 2승 5패 평균자책점 5.37를 기록했다. 제구가 불안해 52이닝 동안 볼넷이 38개다. 결국 몽고메리는 PS에서 구원 계투로 전환했다. '10승 트리오' 데이비드 뷰캐넌·백정현·원태인 선발진에 들어갈 경쟁력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또 좌완 불펜이 약한 팀 사정도 고려했다. 삼성은 몽고메리의 경험에 기대를 걸었다. 몽고메리는 2016년 월드시리즈에서 불펜으로 등판해 평균자책점 1.93(4와 3분의 2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빅리그 등판 183경기의 62%인 113경기에 불펜 투수로 나섰다. 가을야구 첫 등판은 실패였다. 몽고메리는 지난 9일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PO·3전 2선승제) 1차전에 2-3으로 뒤진 8회 초 데이비드 뷰캐넌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첫 타자 정수빈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몽고메리는 호세 페르난데스 타석에서 폭투를 범했다. 이후 페르난데스에게 안타를 맞고 무사 1, 3루에 몰린 몽고메리는 박건우를 유격수 앞 병살타로 잡는 과정에서 3루 주자 정수빈의 득점을 허용했다. 몽고메리는 후속 김재환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한 뒤 결국 교체됐다. 이날 아웃카운트 2개를 처리하는 동안 3피안타 1실점으로 부진했다. 삼성은 4-6으로 졌다. 몽고메리는 시즌 중에는 기행으로 팀에 손해를 끼쳤다. 9월 10일 KT 위즈전에서 볼 판정에 항의하며 주심에게 욕설을 내뱉고 로진백을 던지는 물의를 일으켰다. 이 때문에 20경기 출전 정지(제재금 300만) 징계를 받아 순위 싸움이 한창이던 시기에 자리를 비웠다. 삼성은 가을야구를 의식한 듯 비난을 무릅쓰고 몽고메리에게 구단 자체 출전정지 징계를 하지 않았다. KBO 징계가 종료되자마자 그를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몽고메리는 정규시즌에 이어 PS 첫 경기에서도 팀에 큰 아쉬움을 남겼다. 벼랑 끝에 몰린 삼성은 PO 1차전에 백정현과 원태인까지 한꺼번에 투입하는 총력전을 선언했다. 이로써 몽고메리를 3차전 선발 투수로 남겨뒀다. 하지만 10일 열린 PO 2차전에서 3-11로 져 한국시리즈 진출 티켓을 놓쳤다. '선발 몽고메리' 카드는 써보지도 못했다. 몽고메리는 한국 무대에서 특별한 활약을 남기지 못한 채 고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이형석 기자 2021.11.11 07:32
야구

‘5연패 후 5연승’ 김광현, 7월 들어 4연속 QS·19이닝 무실점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의 연속 이닝 무실점 행진은 멈췄지만, 7월 등판한 모든 경기에서 좋은 투구 내용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6승(5패) 달성에 성공했다. 시즌 5연패 후 5연승. 현지시간 기준 자신의 33번째 생일을 자축하는 승리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2.87에서 2.88로 소폭 상승했다. 세인트루이스는 3-2로 승리했다. 7월 들어 최고의 컨디션을 보인다. 김광현은 지난 1일 애리조나전부터 선발 등판한 5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다. 애리조나전 4회부터 24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에도 성공했다. 현지시간으로 7월 들어 19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패배 없이 4승만을 따냈다. ‘이달의 투수’도 노려볼 수 있을 성적이다. 김광현은 84개의 투구 수를 기록하며 슬라이더(38개), 포심 패스트볼(28개), 체인지업(11개), 커브(7개)를 구사했다. 포심 패스트볼의 최고 구속은 시속 92마일(148㎞), 평균 구속은 시속 89.1마일(143.4㎞)로 측정됐다. 탈삼진은 슬라이더가 5개, 체인지업과 커브가 각각 1개였다. 헛스윙 삼진이 6개였고, 파울팁 삼진은 1개였다. 모두 타자 방망이를 이끌어낸 삼진이었다. 3회까지 깔끔하게 이닝을 끝냈다. 1·2회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낸 김광현은 3회 초 선두타자를 1루에 내보냈다. 니코 호너의 타구를 유격수 에드몬드 소사가 제대로 포구를 못하는 실책을 범했다. 하지만 김광현은 이안 햅을 삼진, 애드버트 알졸레이를 3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알졸레이의 번트 타구를 3루수 놀란 아레나도가 빠르게 타구를 처리한 게 컸다. 4회 초 첫 실점이 나왔다. 2사 후 패트릭 위즈덤과의 승부에서 6구 접전 끝 볼넷을 내줬다. 이어 하비에르 바에즈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김광현은 후속 타자 제이크 마리스닉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았다.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과 연속 타자 무피장타 기록이 동시에 깨졌다. 점수는 3-2로 쫓겼다. 계속된 2사 2루 위기에서 김광현은 라파엘 오르테가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김광현은 실점 후 계속된 등판에서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 5회 초에는 투구 수 8개 만에 이닝을 매조지었다. 6회 초 수비에서도 삼진 1개 포함 세 타자를 깔끔하게 막아냈다. 김광현은 팀이 한 점 차 앞선 상황에서 구원투수 라이언 헬슬리와 교체됐다. 세인트루이스는 1회 말 딜런 칼슨의 솔로 홈런과 3회 말 아레나도의 투런 홈런에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헬슬리와 T.J. 맥팔렌드가 김광현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올라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마무리 투수 알렉스 레예스도 시즌 23번째 세이브에 성공했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7.23 11:22
야구

‘21이닝 연속 무실점’ 김광현, 샌프란시스코 제압하고 시즌 5승 달성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이 시즌 5승 달성에 성공했다. 김광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김광현의 호투에 힘입어 세인트루이스는 3-1로 승리해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김광현은 4연승을 달리며 시즌 5승(5패)째를 챙겼다. 평균자책점은 3.11에서 2.87로 낮췄다. 김광현은 지난 1일 애리조나전 4회부터 2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 기록도 성공했다. 아울러 94타자 연속 장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이날 김광현은 투구 수 85개를 기록하며 포심 패스트볼(38개), 슬라이더(32개), 체인지업(11개), 커브(4개)를 구사했다. 포심 패스트볼의 최고 구속은 시속 91.8마일(147.7㎞)이 나왔다. 샌프란시스코는 메이저리그(MLB) 최고 승률 팀이지만 김광현 앞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1회 초 김광현은 오스틴 슬래이터와 도노반 솔라노를 연이어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킨 뒤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4번 타자 다린 러프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회와 3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김광현은 4회 초 선두타자 솔라노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날 경기 첫 안타였다. 그러나 후속 타자 야스트렘스키를 2루 땅볼로 유도해 1루 주자를 잡았다. 이후 러프마저 유격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4회까지 김광현은 아웃카운트 12개 중 7개를 땅볼로 잡아냈다. 김광현은 5회 실점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윌머 플로레스에게 안타를 맞은 후 커트 카살리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폭투를 범하며 1사 2루 위기에 놓였으나 스티븐 두가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어 타이로 에스트라다를 고의 4구로 내보낸 후 투수 앤서니 데스클라파니를 삼진 처리하며 2사 1·2루 위기에서 벗어났다. 김광현은 6회 초에도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수비의 도움이 있었다. 슬래이터가 우익수 머리 위로 넘어가는 큼지막한 타구를 때렸으나, 우익수 다일런 칼슨이 잘 처리했다. 1사 후 솔라노에게 또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 야스트렘스키를 2루 땅볼, 러프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시즌 4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김광현이 호투를 이어가는 사이, 세인트루이스는 2회 말 타일러 오닐의 솔로 홈런으로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한 점 차 승부를 이어가는 상황서 6회 말 폴 골드슈미트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때려내며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는 김광현이 내려간 7회 초 무사 2루서 두가의 안타와 수비 실책으로 한 점을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 불펜진이 이후 수비서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샌프란시스코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7.18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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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IS] 팀은 패했지만…'광주 쇼크' 설욕한 임기영의 5이닝

KIA 사이드암스로 임기영(28)이 시즌 첫 등판의 악몽을 설욕했다. 임기영은 1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2-1로 앞선 상황에서 교체돼 시즌 첫 승 요건을 채웠다. 하지만 뒷심 부족으로 팀이 2-5 역전패해 빈손으로 야구장을 떠났다. 관심이 쏠린 경기였다. 임기영은 지난달 10일 열린 광주 NC전에서 부진했다. 시즌 첫 등판이었는데 3⅔이닝 7피안타(2피홈런) 8실점. 시리즈 3차전 중 2차전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KIA는 3차전 선발 다니엘 멩덴(5이닝 4실점)마저 무너져 시리즈를 스윕 당했다. 14일 맞대결은 약 한 달 만에 성사된 '리턴 매치'였다. 임기영은 쾌투했다. 주 무기 체인지업을 앞세워 NC 강타선을 상대했다. 2-0으로 앞선 1회 말을 깔끔하게 삼자범퇴 처리했다. 2회 말에는 1사 후 박석민의 볼넷, 강진성의 2루타로 2, 3루 위기에 몰렸지만 노진혁을 투수 땅볼, 김태군을 루킹 삼진으로 막아냈다. 초반 승부처였던 3회 말도 넘겼다. 1사 후 안타(박민우)-몸에 맞는 공(권희동)-볼넷(나성범)으로 만루에 몰렸다. 하지만 4번 타자 양의지를 초구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유일한 실점은 4회. 2-0으로 앞선 4회 말 선두타자 박석민과 강진성, 노진혁에게 3연속 안타를 맞고 첫 실점 했다. 그러나 더는 흔들리지 않았다. 무사 1, 2루에서 세 타자를 연속 범타로 돌려세웠다. 임기영은 5회 말에는 권희동과 나성범, 양의지를 모두 내야 땅볼로 잡아냈다. 투구 수 89개.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6회부터 이승재를 투입해 불펜을 가동했다. 이날 임기영의 직구(38개) 최고구속은 시속 141㎞로 빠르지 않았다. 힘으로 타자를 윽박지를 수 없는 구속이었지만 완급조절로 버텼다. 적재적소에 체인지업(34개)을 섞었고 슬라이더(10개), 투심 패스트볼(7개)까지 더해 타자와의 수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임기영의 쾌투, 역전패 속에서 거둔 KIA '수확'이었다. 창원=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5.14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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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탕 IS] 무려 13피안타…'통한의 2회' 우르르 무너진 김영규

버티긴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NC 김영규(21)가 시즌 2패째를 당했다. 김영규는 27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13피안타(3피홈런) 2탈삼진 9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팀이 이날 허용한 9점을 혼자서 책임졌고 NC는 0-9로 완봉패했다. 13피안타는 개인 한 경기 최다(종전 8개). 9실점(종전 7실점)도 개인 기록이었다. 그만큼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다. 2회 한 번에 무너졌다. 안타(강민호)-볼넷(오재일)-안타(이원석)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박해민의 적시타로 1실점. 0-1로 뒤진 무사 만루에서 김동엽을 투수 병살타로 유도해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2사 2, 3루 김지찬 타석에서 통한의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안정감을 잃은 탓일까. 김상수의 안타 그리고 구자욱에게 스리런 홈런까지 맞고 6실점 '빅 이닝'을 헌납했다. 3회 무사 1, 2루 위기를 간신히 넘긴 김영규는 4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그러나 5회 호세 피렐라의 솔로홈런, 이원석의 투런 홈런이 나오면서 실점이 '9점'까지 늘었다. 주중 첫 경기라는 걸 고려해 이동욱 NC 감독은 투수 교체 없이 김영규를 밀고 갔다. 김영규는 6회 1사 1, 2루 때 배민서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 승계 주자가 득점할 경우 실점이 두 자릿수까지 넘어갈 수 있었지만,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이날 김영규는 투구 수 97개 중 직구가 34개, 변화구가 63개였다. 슬라이더(38개)와 포크볼(24개)을 주로 섞어 삼성 타자를 상대했지만, 위력이 크지 않았다. 구자욱과 피렐라의 피홈런이 모두 변화구. 삼성 타자들이 힘 빼고 어렵지 않게 쳐냈다. 긴 이닝을 버텨내기 힘든 구위와 컨디션이었다. 대구=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4.27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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