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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IS포커스] ‘군필’ BTS 카운트다운…뒤숭숭한 하이브 반등하나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군필’ 완전체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방탄소년단 RM, 지민, 뷔, 정국이 이번 주 나란히 만기 전역한다. RM과 뷔는 10일, 지민과 정국은 11일 각각 전역한다. 이들은 2023년 12월 나란히 입대했으며 RM은 육군 제15보병사단 군악대, 뷔는 육군 제2군단 군사경찰 특수임무대에서 복무했고 지민과 정국은 육군 제5보병사단에서 복무를 이어왔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 중인 슈가도 오는 21일 소집해제를 앞두고 있으니 그야말로 ‘시간차’ 전역으로, BTS ‘군백기’에 완전히 마침표가 찍히는 셈이다. 2022년 12월 팀에서 가장 먼저 입대했던 맏형 진은 지난해 6월 전역 후 1년간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BTS 공백을 지웠고, 2023년 3월 입대했던 제이홉 역시 지난해 10월 전역 후 솔로 아티스트로서 국내외 무대를 누볐다. 입대 전에는 병역특례 여부를 둔 찬반 논란으로 온 나라가 떠들썩했지만 방탄소년단은 당당하게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진정한 ‘방탄’ 그룹이 돼 돌아오게 됐다. 이들의 전역에 글로벌 아미가 들썩이고 있지만 소속사는 전역 당일 현장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지난 7일 팬덤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당일 별도의 행사가 없음을 공지하면서 “전역일은 다수의 장병들이 함께하는 날인 만큼 공간이 매우 협소해 혼잡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며 팬들의 현장 방문 삼가를 요청했다. ◇ ‘BTS 페스타’→제이홉 스타디움 입성…전역 겹경사 멤버들은 전역 당일 라이브 방송 등을 통해 팬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이틀 연속 전역 릴레이가 이어지는 만큼 아미(팬덤명)도 바빠질 전망이다. 특히 지난 1일부터 방탄소년단의 데뷔일(6월 13일)을 기념해 매년 약 2주간 열리는 ‘BTS 페스타’가 진행 중인데, 데뷔 12주년인 올해는 슈가를 제외한 멤버 전원이 군복을 벗고 민간인 신분으로 기념일을 맞이하게 돼 팬들의 기대가 크다. ‘BTS 페스타’ 오프라인 행사 중 하이라이트는 오는 13, 14일 이틀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 2개 홀에서 펼쳐진다. 방탄소년단의 12년 여정이 현장의 20여 개 부스에서 전시된다. 멤버들의 음성 메시지를 들을 수 있는 보이스 존, 방탄소년단과 아미가 함께 이룬 성과를 되돌아보는 트로피 존을 비롯해 아티스트의 애장품을 만날 수 있는 전시 공간도 마련된다. ‘BTS 페스타’와 별개로 13, 14일 이틀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는 제이홉 월드투어 ‘홉 인 더 스테이지’ 피날레 공연은 약 2년에 걸쳐진 쉼표를 뗀 방탄소년단 솔로 행보의 정점이자, 완전체의 서막을 알리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번 콘서트는 방탄소년단 멤버의 솔로 공연으로는 처음으로 국내 스타디움에 입성하는 공연으로 방탄소년단 여정의 새 이정표이기도 하다. 전역한 멤버들 역시 현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 완전체 기대에 하이브 주가 급등…“음악색 재정비해야” 의견도 방탄소년단의 화력은 여전하다. 진이 지난달 16일 발표한 두 번째 미니앨범 ‘에코’와 타이틀곡 ‘돈 세이 유 러브 미’는 각각 ‘빌보드 200’ 3위, ‘핫 100’ 90위에 오르며 글로벌 영향력을 재확인시켰다. RM은 지난해 5월 발표한 솔로 2집 ‘라이트 플레이스, 롱 펄슨’으로 지난달 26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3대 대중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올해 ‘페이보릿 K팝 아티스트’ 부문을 수상하며 저력을 입증했다. 군백기가 무색한 글로벌 활약상이다. 2년 가까운 공백에도 음악으로써 여전한 글로벌 파워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이들의 전역 후 행보에 대한 기대도 상당하다. 진이 전역 후 4개월 만인 지난해 10월 첫 솔로 미니앨범을 발표했고, 제이홉 역시 전역 5개월 만인 지난 3월 싱글을 발표했던 점을 감안하면 방탄소년단 완전체의 신곡 역시 연내 만나볼 가능성과 여지가 높지만 이들은 완전체 컴백을 서두르기보단 재정비의 시간을 충분히 가지며 방탄소년단의 진짜 2막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BTS는 군백기에도 개별 활동을 통해 시너지를 강화했고 BTS의 팬덤은 아직 건재하다”며 “군백기 종료 후 어느 정도 정비 기간을 가진 뒤 완전체 합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소속사 하이브가 상장을 준비하던 과정에서 방시혁 의장이 사기적 부정거래를 했다는 의혹이 나오는 등 안팎으로 뒤숭숭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방탄소년단의 전역을 앞둔 시점 주가는 상승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일 장 마감 기준 하이브 시가는 28만4500원으로, 최근 1년새 최고가인 29만2500원에 근접한 수준이다. 음악계는 물론 투자업계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지만 음악적 롱런을 위해선 팀 컬러의 재정비가 확실히 필요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한 가요 관계자는 “BTS는 글로벌 팝 밴드라는 포지션으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면서 데뷔 초창기 들려줬던 날이 선 메시지나 힙합적인 분위기를 상당 부분 잃었다. 개인 작업물에선 메시지성이 여전히 살아있지만 팀 자체가 롱런하기 위해선 완전체의 음악색을 재정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09 05:47
프로야구

'선배미' 강백호의 뜻깊은 기부, 유신고·한광고·부천중에 8200만원 상당 야구물품 기부

KT 위즈 강백호가 후배들을 위해 뜻깊은 기부에 나섰다. 강백호는 지난 26일, 유신고와 한광고, 부천중 야구부에 총 8200만 원 상당의 야구용품을 기부했다.부천중학교와 한광고등학교는 강백호의 학창 시절 은사들이 감독으로 재직 중인 학교다. 유신고는 병역특례 봉사활동을 통해 인연을 맺은 학교다. 강백호는 “지금 야구선수로 성장할 수 있었던 데에는 학창 시절 은사님들의 가르침이 큰 역할을 했다”며, “중·고등학교 야구부 학생들 역시 지금이 매우 중요한 시기일 텐데, 감독님과 코치님들의 지도 아래 성장하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야구용품을 기부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부천중과 유신고에서는 병역특례 봉사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나 역시 학생들에게 조언을 해주면서 오히려 더 큰 에너지를 받는다. 이 선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라고 덧붙였다.유신고 홍석무 감독은 “강백호가 매주 유신고를 찾아 열정적으로 선수들을 지도해주고 있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는데, 이렇게 용품까지 기부해줘 더욱 감사하다”며 “우리 선수들도 강백호 선수의 좋은 기운을 받아 훌륭한 선수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윤승재 기자 2025.05.27 14:19
메이저리그

병역의무 기피자가 된 박효준과 김성준의 도전 [IS 이슈]

지난해 12월 병무청이 발표한 '2023년 병역의무 기피자'는 총 422명이었다. 현역병 입영 기피(147명) 사회복무요원 소집 기피(41명) 병역판정검사 기피(31명) 등 이유는 제각각이었는데 2014년 7월 메이저리그(MLB) 명문 뉴욕 양키스 구단과 계약하며 화제를 불러일으킨 박효준도 명단에 포함돼 충격을 안겼다. 병무청은 박효준이 병역법 제92조 '국외여행허가 의무 의반' 조항에 저촉했다고 판단했다. 국외여행 허가 기간이 끝난 뒤에도 귀국하지 않은 걸 병역 회피로 해석한 것이었다.박효준은 야탑고 시절 전국구 유망주였다. 고교 시절 1년 선배인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을 밀어내고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찰 정도로 엄청난 재능을 자랑했다. 양키스와의 계약금도 116만 달러(16억원)로 적지 않았다. 하지만 병역을 해결하지 못하면서 미국 내 경력이 단절될 위기다. 이달 초에는 외교부 장관을 상대로 낸 여권 반납 명령 취소 청구소송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패소한 상황. 박효준은 국외여행 허가 기간이 끝난 2023년 3월 서울지방병무청으로부터 병역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고, 외교부는 2023년 4월 25일 여권 반납 명령 통지서를 송달했다. 박효준 측은 여권 반납 명령이 사전 통지되지 않았고, 위반 상태를 해소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지난해 5월 소송을 제기했으나 법원은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미국 무대에 직행한 아마추어 야구 선수들의 베스트 시나리오는 국제 대회를 통한 '병역 혜택'이다. 병역특례법에 따르면 아시안게임(AG)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기초 군사훈련만 마치면 병역 의무를 마친 것으로 간주한다. 1998년 방콕 AG 박찬호와 서재응, 2010년 광저우 AG 추신수 등이 이 방법으로 병역을 해결했다. 하지만 국제 대회 엔트리가 제한적이고 현역 빅리거가 아니라면 태극마크를 다는 게 쉽지 않다. 고교 졸업 후 미국에 진출했던 한 선수는 "군대를 해결하지 못한 상황이라 쫓길 수밖에 없었다. 만만하게 볼 문제가 아니였다"라고 돌아보기도 했다. 지난 19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계약한 김성준(18·광주일고)도 결국 병역을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관건이다. 그의 미국 내 성공을 좌우할 핵심 포인트 중 하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0 14:51
스포츠일반

수영 대표팀, 세계선수권 위해 헝가리 출국…황선우·김우민은 군사훈련으로 불참

한국 수영 국가대표팀이 2024시즌 마지막 국제대회인 2024 국제수영연맹(AQUA) 쇼트코스(25m)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위해 7일 헝가리로 출국했다.대표팀은 오는 10일(현지시간)부터 15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2024 AQUA 25m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나선다.대표팀은 지난 10월 인천 경영 월드컵에서 남자 자유형 50m 쇼트코스 아시아신기록을 세운 지유찬(대구시청), 롱코스(50m)·쇼트코스 배영 200m 한국기록을 모두 보유한 이주호(서귀포시청) 등 남자 8명과 여자 8명을 합쳐 16명의 선수로 구성됐다.지난 1일 새롭게 대표팀 코치진에 합류한 이보은, 황성태 지도자도 함께한다.이주호는 지난 2018년 제14회 항저우 대회 이후 6년 만에 남자 배영 200m로 출전한다. 복귀전을 앞둔 이주호는 "쇼트코스 세계선수권은 준결승이 없어 경쟁이 더 치열하겠지만, 올 초 카타르 도하 롱코스에 이어 쇼트코스에서도 세계선수권 결승 진출이 목표"라고 밝혔다.이어 "올해 겪은 모든 경험을 통해 내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배영 100m와 200m 둘 다 한국기록을 경신하면서 2025시즌에는 세계적인 수준에 한 걸음 더 다가서고 싶다"고 다짐했다.전동현 대표팀 지도자는 "올 초 선발전부터 올림픽, 전국체전과 경영 월드컵까지 쉴 틈 없이 달려온 선수들이 내년 시즌을 앞두고 보완해야 할 부분에 있어 필요한 중간 점검의 기회"라며 "2025시즌 준비를 위한 초석을 다지는 계기로 삼아 최선을 다하고 오겠다"고 말했다.이번 대회는 제17회째다. 지난 2021년과 2022년 대회에서 황선우(강원특별자치도청)가 남자 자유형 200m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한편 황선우를 비롯해 김우민, 양재훈(이상 강원특별자치도청) 등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으로 병역특례 대상자가 돼 기초군사훈련을 받느라 이번 대회에는 참가하지 못한다.김우중 기자 2024.12.07 13:00
PGA

군 면제 못해서 울었다고? 김주형은 달랐다 "손흥민이 왜 우는지 알 것 같아" [2024 파리]

메달을 놓친 아쉬움일까. 프로골퍼 김주형(22)은 올림픽을 마치고 오열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김주형의 눈물을 두고 '병역 면제에 실패한 한국 올림픽 선수가 눈물을 흘리는 순간'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병역법에 따르면 올림픽에서 3위 이내, 즉 메달을 획득하면 병역특례 자격을 얻는다. 이번 2024 파리 올림픽 남자골프에서 8위에 그친 김주형을 두고 매체는 '병역 면제에 실패했다'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실제는 달랐다. 연합뉴스 및 현지 취재진에 따르면, 김주형이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눈물을 쏟은 것은 사실이었다. 데일리메일이 포착한 클럽하우스 내에서의 눈물도 맞았다. 하지만 김주형의 입에선 "메달을 못 따서 우는 것이 절대로 아니다"라는 말이 나왔다. 오히려 "감동적이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김주형은 이번 대회가 첫 올림픽이었다. 성인 태극마크를 달고 나온 국제대회. 김주형은 "나도 이렇게 눈물이 나올지 상상도 못했다. 이렇게 감동적인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17번 홀 정도부터 (감정이) 올라왔다. 나라를 대표한다는 부담감도 컸고, 한국 골프에 많은 도움이 되고 싶다는 감정들이 대회가 끝나고 올라왔다"라고 말했다. 남자골프는 2016 리우 올림픽에서 골프가 부활한 이후 아직 메달이 없다. 여자골프는 2016 리우 대회에서 박인비의 금메달이 있다. 2016 대회 이후 두 번째 올림픽 도전인 안병훈(31)도, 첫 올림픽인 김주형도 메달을 따서 한국 골프의 성장에 기여하겠다는 각오가 남달랐다. 김주형은 "메달을 따면 한국 골프에도, 아시아 골프에도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한 바 있다. 이런 복합적인 감정들이 대회 끝나고 한꺼번에 쏟아졌다. "대회가 끝나고 이렇게 울음이 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이 왜 그렇게 자주 우는지 이제 알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마추어 시절엔 나라를 대표할 기회가 별로 없었다. 프로에서 이런 기회를 얻는 것이 너무 좋다"라며 태극마크를 단 경험을 소중히 여겼다. 메달을 못 딴 아쉬움은 있다. 하지만 해외 매체가 언급한 것처럼 병역에 대한 아쉬움은 절대 아니었다. 김주형은 대회 전 이와 관련된 질문을 받았지만, 그는 "사실 그런 부분(병역 혜택)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여기서 한국을 대표해 참가하게 됐고, 골프를 칠 땐 그것만 생각하려고 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결국 태극마크의 무게와 감동의 눈물이었다. 윤승재 기자 2024.08.06 06:04
스포츠일반

1분도 안 뛰고 올림픽 메달 따도 ‘병역특례 혜택’ 가능할까 [2024 파리]

남자 선수들에게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메달은 ‘병역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의미가 남다르다. 병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선수들은 올림픽에서 동메달 이상을 따거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 병역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다.병역특례 혜택 대상이 된 선수들은 예술·체육요원으로서 군 복무를 대신한다. 3주간 기초군사훈련만 받고, 복무 기간으로 정해진 34개월간 자신의 종목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 544시간의 의무 봉사활동 시간만 채우면 군 복무로 인정된다. 유럽 무대를 누비고 있는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통해 병역문제를 해결했다.2024 파리 올림픽 역시도 다르지 않다. 탁구 혼합복식에서 신유빈과 함께 동메달을 합작한 임종훈은 입대를 불과 20일 앞두고 병역 혜택을 받게 될 예정이다. 사격 박하준도 대회 10m 공기소총 혼성 경기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그 대상자가 됐다. 이미 국군체육부대 소속으로 입대한 상황에서 메달을 딴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 도경동은 조기 전역할 예정이다. 다음 달이 전역일인 조영재는 스스로 만기 전역을 택했다. 그런데 만약 단체전에서 단 1분도 뛰지 않고 팀이 메달을 땄다면, 과연 병역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을까. 병무청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2020년 6월에 개정된 시행령에 따라 경기에 참가를 하지 않아도 입상한 것이 있다면 예술·체육 요원으로 편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1분도 뛰지 않았더라도 소속된 팀이 병역특례 요건을 갖춘다면, 그 선수도 함께 병역특례 대상이 된다는 것이다.과거에는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서 입상하더라도 단 1분이라도 뛰어야만 병역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지난 2012 런던 올림픽에서는 홍명보호 일원이었던 김기희가 유일하게 단 1분도 뛰지 못하다 일본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후반 44분 교체로 투입됐다. 정규시간 기준 단 1분만 뛰고 병역특례 혜택을 받았다. 당시 교체에는 선수가 병역특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가 담겼다.이후 병무청은 지난 2020년 6월 병역법 시행령 제68조의11(예술·체육요원의 추천 등) 4항 올림픽대회에서 3위 이상으로 입상한 사람(단체경기종목의 경우에는 실제로 출전한 선수만 해당한다) 조항 가운데 ‘실제로 출전한 선수만 해당한다’는 문구를 삭제했다. 이후에는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서 단 1분도 뛰지 않더라도 엔트리에만 포함됐다면 병역특례를 받을 수 있게 됐다.이미 병역 문제를 해결하긴 했지만,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도 출전하지 않고도 시상대에 오른 선수가 있다. 유도 혼성 단체전 후보선수였던 김원진이다. 1992년생으로 이미 국군체육부대에서 병역 문제를 해결했지만, 만약 병역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나이였다면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단 1분도 출전하지 않고도 병역특례 대상자가 될 수 있었다.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06 06:03
스포츠일반

올림픽 시상대 오른 군인 신분 선수들…'조기 전역' 두고는 엇갈린 선택 [2024 파리]

나란히 국군체육부대(상무) 소속인 사격 조영재(25)와 펜싱 도경동(25)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시상대에 올랐다. 올림픽 메달리스트에게 주어지는 병역특례 혜택을 통해 ‘조기 전역’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이들의 조기 전역 선택은 달랐다. 조영재는 남은 한 달의 군 복무 기간을 모두 채울 계획이고, 도경동은 전역 두 달을 앞두고 조기 전역을 택할 예정이다.조영재는 5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25m 속사 권총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사격 종목에서 나온 6번째 메달(금3·은3)이다. 특히 조영재는 세계랭킹 37위 선수로 태극마크도 올해 처음 달았는데, 올림픽 무대에서 시상대까지 올랐다. 가파른 상승세가 결국 올림픽 메달로 이어졌다. 그는 지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세계 기록에 불과 2점 모자란 591점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리고 전날 본선에서 한때 선두를 달리다 4위에 올라 6명까지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땄다. 4초 안에 5발을 모두 쏴야 하는 속사권총에서 그는 중국의 리웨홍과 치열한 접전 끝에 은메달을 땄다. 올림픽 시상대에 오르면서 조영재는 병역특례 대상이 됐다. 병역법상 올림픽 동메달 이상, 아시안게임 금메달 이상을 획득한 남자 선수들은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돼 군 복무를 대신하는 게 가능하다. 그러나 조영재는 남은 한 달여의 군 복무 기간을 모두 채울 예정이다. 병역특례 혜택을 통한 조기 전역 대신 남은 기간 동기들과 같이 시간을 보내겠다는 것이다.반대로 지난 낫새 전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3연패 여정에서 ‘신스틸러’ 역할을 해냈던 도경동은 조영재보다 한 달 더 많이 남은 남은 군 복무 기간을 채우는 대신 조기 전역을 택할 예정이다. 도경동은 결승전 전까지 출전하지 못하다 결승에 깜짝 출전해 연속으로 5점을 내는 등 한국의 금메달에 큰 힘을 보탠 바 있다.오는 10월 전역을 앞둔 도경동은 자연스레 병역특례 혜택 대상자가 됐다. 그리고 그는 남은 두 달을 채워 만기전역하는 대신 하루라도 빨리 사회로 돌아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도경동은 ‘남은 군 복무 기간을 다 채울 생각은 없는지’ 묻는 농담에 “(군대에서) 나와서 펜싱을 더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파리(프랑스)=김명석 기자 2024.08.06 00:31
연예일반

병무청장 “BTS도 복무하는데.. 병역특례 제도 전면 재검토”

이기식 병무청장이 병역 특례 제도 폐지 가능성을 언급했다.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청장은 “예술·체육요원을 포함한 보충역(병역특례) 제도는 도입할 당시ㅣ와 비교해 시대환경, 국민 의식, 병역자원 상황 등 측면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청장은 “이런 변화에 대한 대응과 병역 이행의 공정성 확보, 앞으로의 병역자원 감소 등에 대비하기 위해 국방부 주관으로 관련 부처가 함께하는 테스크포스(TF)편성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이어 “체육·예술 요원뿐만 아니라 보충역 제도 전반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다. 병역 이행의 공정성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체육·예술 요원 제도는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청장은 예술·체육요원 병역특례에 대해 “없어질 수도 있다”면서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여러 방안이 있을 수 있다. 어떤 것이 최적의 방안이냐는 기준은 병역의무 이행의 공정성과 국민의 눈높이”라고도 했다. 이 청장은 예술·체육요원은 완전히 보상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받는 것이 국가의 위상을 높이는 것이라고 할 때 만들어진 제도다”며 “그것이 지금도 필요하냐는 것이다. 지금은 엘리트 체육이 아니라 사회 체육”이라고 말했다.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의 현역 복무에 대해서는 굉장히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청장은 “BTS 멤버가 열심히 군 복무를 하는 모습을 국민이 지켜보고 있고, BTS의 노래가 빌보드 차트에 올라가기도 한다”면서 “BTS 멤버들이 모두 전역해서 다시 완전체가 된다면 인기가 더 올라가 것”이라고 내다봤다. 병역특례 혜택은 1973년 국위 선양과 문화 창달에 기여한 예술 및 특기자에게 군 복무가 아닌 체육·예술 요원으로 복무하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병역특례는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국제콩쿠르 등 대회에서 입상한 체육·예술요원 ▲국가 산업발전 목적의 전문연구·산업기능요원 ▲공공의료 분야에서 복무하는 공중보건의사 등으로 구분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5.03 15:50
생활문화

올팩코리아, 신제품 휴대용 핸드무선진공포장기 출시

포장재제조 전문기업 ㈜올팩코리아 해피락(Happy lock)이 핸드무선 진공포장기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진공포장기는 집게타입의 160g밖에 안되는 초소형으로 개발되었다. 야외 휴대용으로 큰 호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지퍼백의 진공밸브를 통하여 내부 공기를 흡입하여 음식물 등을 진공상태로 신선하게 오래 보관할 수 있다. 또한 식품을 가정이나 야외에서도 손쉽게 진공 보관이 가능하여 요긴하게 쓸 수 있어 좋은 생필품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충전은 핸드폰 충전기를 이용하고, 지퍼백은 다회용으로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올팩코리아는 각종 포장기계와 농.수산물 및 식품 포장재 제조설비 전반을 갖추고 앞선 연구 개발로 포장업계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하여 자사브랜드 ”해피락(Happy lock)을 9년연속 우수브랜드 대상을 이어가며 기업가치를 높혀가고 있다. 이어 품질경영인증을 비롯해 환경경영, 수출유망중소기업, 메인비즈, 혁신기술, 뿌리기업, 벤처기업, 병역특례, 이노비즈, 유망중소기업 등 다양한 인증을 확보하여 신뢰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올팩코리아 강운석 CEO는 “그동안 제조중심의 B2B에 중점을 두었으나, 유통의 중요성과 온라인시장의 성장에 발맞추어 포털사이트수준의 초대형 종합포장 전문몰을 구축중이다”라고 말했다.이어서 “포장기계부터 포장 관련 소비재는 물론 소모품에 이르기까지 포장에 관한 모든제품을 논스톱 쇼핑이 이루어지도록 품목을 최대화하였으며, 주문이 쉽게 이루어지도록 설계 하였고, 포장 업계 국내 최고 대형몰로서 최다품목 보유, 정직하고 우수한 품질,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직판점, 도매, 소매 및 소분 포장 위탁배송까지 수행함으로써, 고객사에 대한 편의 제공과 지속적인 동반성장이 가능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2024.02.21 14:28
프로야구

'최고참' 박세웅의 벼랑 끝 병역 해결과 '비단길' 열린 장현석

프로 선수에게 아시안게임(AG) 금메달은 큰 의미를 지닌다. 병역을 해결하지 못한 남자 선수라면 더욱 그렇다. 1973년부터 적용된 병역특례법에 따르면 AG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4주간 기초 군사훈련만 마치면 병역의무를 마친 것으로 간주한다. 항저우 대회에서 AG 4연패를 달성한 야구 대표팀은 최종 엔트리에 포함한 24명의 선수 중 19명이 '미필'이다.가장 눈길을 끄는 건 오른손 투수 박세웅(롯데 자이언츠)이다. 박세웅은 이번 야구 대표팀의 최고참이었다. 최종 엔트리를 KBO리그 선수 중 만 25세 이하 또는 입단 4년 차 이하 선수로 제한했는데 박세웅은 연령과 입단 연차 제한 없이 뽑은 와일드카드(WC)였다. 누구보다 금메달이 필요했다. 2022 도쿄 올림픽에 출전했으나 노메달에 그치면서 1차 병역 혜택이 무위로 돌아갔다.1995년 11월생인 박세웅은 지난해 상무(국군체육부대) 1차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포기했다. 국군체육부대(상무) 입대 마지노선은 27세. 항저우 대회 금메달이 아니라면 현역으로 입대까지 고려해야 했다. 지난해 10월 박세웅과 5년, 최대 90억원(연봉 보장 70억원, 옵션 20억원)에 다년 계약한 롯데는 입대하면 계약 만료가 2년 유예하는 조항을 넣기도 했다. 그만큼 병역이 뜨거운 관심사였는데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누구보다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었다. 박세웅은 이번 대회 슈퍼라운드 일본전에 선발 등판, 6이닝 2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했다. AG 야구 사상 첫 고등학생 신분으로 태극마크를 단 장현석(마산용마고)도 큰 '선물'을 받았다. 2002년 정재복(당시 한양대) 2006년 정민혁(당시 연세대) 2010년 김명성(당시 중앙대) 2014년 홍성무(당시 동의대) 등 앞서 AG 최종 엔트리에 승선한 아마추어 선수는 모두 대학생이었다. 고교생 장현석의 대표 발탁은 그만큼 '파격'에 가까웠다.그런데 최종 엔트리 승선 이후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 계약해 기류가 묘하게 바뀌었다. 지난해 구성된 항저우 AG 기술위원회는 최종 엔트리에 아마추어 선수를 포함하되 그 선수의 해외 진출 의사가 없어야 한다고 못 박았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대회가 1년 연기됐고 기술위원회(위원장 염경엽)가 전력강화위원회(위원장 조계현)로 재편되면서 기존 기조가 사라졌다.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은 엔트리 발표 뒤 "AG이 아마추어 대회다. (장현석 발탁은) 아마추어 발전을 위해 어린 선수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차원"이라면서 "(장현석이 아마추어 선수 중) 구위, 스피드(구속), 경기 운영 부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말했다. 프로야구 현장에선 장현석의 태극마크를 두고 부정적인 목소리가 작지 않았다. 대회를 앞두고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다는 얘기가 떠돌면서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몸 상태를 체크하는 등 우여곡절도 많았다. 끝까지 태극마크를 지킨 장현석은 고등학교 졸업장보다 병역 혜택이라는 선물을 먼저 받게 됐다.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대부분의 한국 선수가 병역을 해결하지 못해 국내 복귀를 선택한다.장현석은 별다른 장애물 없이 빅리그 도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말 그대로 '비단길'이 열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0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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