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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무청장 “BTS도 복무하는데.. 병역특례 제도 전면 재검토”

이기식 병무청장이 병역 특례 제도 폐지 가능성을 언급했다.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청장은 “예술·체육요원을 포함한 보충역(병역특례) 제도는 도입할 당시ㅣ와 비교해 시대환경, 국민 의식, 병역자원 상황 등 측면에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청장은 “이런 변화에 대한 대응과 병역 이행의 공정성 확보, 앞으로의 병역자원 감소 등에 대비하기 위해 국방부 주관으로 관련 부처가 함께하는 테스크포스(TF)편성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이어 “체육·예술 요원뿐만 아니라 보충역 제도 전반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다. 병역 이행의 공정성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체육·예술 요원 제도는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청장은 예술·체육요원 병역특례에 대해 “없어질 수도 있다”면서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여러 방안이 있을 수 있다. 어떤 것이 최적의 방안이냐는 기준은 병역의무 이행의 공정성과 국민의 눈높이”라고도 했다. 이 청장은 예술·체육요원은 완전히 보상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금메달을 받는 것이 국가의 위상을 높이는 것이라고 할 때 만들어진 제도다”며 “그것이 지금도 필요하냐는 것이다. 지금은 엘리트 체육이 아니라 사회 체육”이라고 말했다.세계적인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의 현역 복무에 대해서는 굉장히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청장은 “BTS 멤버가 열심히 군 복무를 하는 모습을 국민이 지켜보고 있고, BTS의 노래가 빌보드 차트에 올라가기도 한다”면서 “BTS 멤버들이 모두 전역해서 다시 완전체가 된다면 인기가 더 올라가 것”이라고 내다봤다. 병역특례 혜택은 1973년 국위 선양과 문화 창달에 기여한 예술 및 특기자에게 군 복무가 아닌 체육·예술 요원으로 복무하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병역특례는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국제콩쿠르 등 대회에서 입상한 체육·예술요원 ▲국가 산업발전 목적의 전문연구·산업기능요원 ▲공공의료 분야에서 복무하는 공중보건의사 등으로 구분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5.03 15:50
e스포츠(게임)

LoL 초대 챔피언 오른 한국...국내 프로게이머 최초 병역특례 받는다 [항저우 2022]

한국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 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대표팀은 29일 중국 항저우 e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e스포츠 LoL 결승전에서 대만에 세트 점수 2-0으로 승리했다.이로써 대표팀은 e스포츠가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된 이번 대회에서 최고 인기 종목인 LoL 챔피언에 올랐다. 한국이 이날 금메달을 들어올리면서, AG에 출전한 선수 6명은 국내 프로게이머로서는 최초로 병역특례 혜택을 받게 됐다. 전날 '스트리트 파이터 V'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관우는 이미 병역을 마쳤다.병역법 시행령에 따르면 올림픽 금·은·동메달,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자는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된다. 예술체육요원은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 34개월간 544시간의 체육 분야 봉사활동 의무만 제외하면 선수 생활을 계속 이어갈 수 있는 대체복무 제도다.한국은 8강전, 4강전에 이어 결승전에도 미드 라이너로 주장 '페이커' 이상혁 대신 '쵸비' 정지훈을 기용했다.1세트 선택과 금지(밴픽)에서 쵸비는 자신의 주특기이자, 한국을 상징하는 구미호 콘셉트의 챔피언 아리를 골라 해설진의 탄성을 자아냈다. 대만은 이에 '레스트' 쉬스제가 '조커 픽'으로 탑 라이너에 신지드를 기용하며 맞섰다.한국은 5분경 첫 번째 드래곤을 깔끔하게 가져가고, 6분경 탑 라인 갱킹(기습)을 간 '카나비' 서진혁이 '제우스' 최우제와의 협공으로 레스트를 처치하며 선취점을 냈다.대만은 '카사' 훙하오쉬안이 정글과 바텀 라인 교전에서 잇따라 킬을 따내며 만회를 시도했다. 21분경 대규모 교전(한타)에서는 날카로운 연계 플레이로 쵸비를 잡아내고 이탈하는 모습도 보였다.하지만 한국은 그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한국은 25분경 한타에서 '케리아' 류민석의 이니시에이팅에 힘입어 '도고' 지우즈을 끊어내고, 내셔 남작(바론) 버프까지 챙겨가며 순식간에 승기를 잡았다.팽팽한 균형 속에서 한 번 흐름이 깨진 대만은 무너졌고, 한국은 29분만에 첫 세트를 가져왔다.한국과 대만은 2세트 초반부터 난타전을 펼쳤다.룰러는 6분경 바텀 라인에서 케리아, 카나비와 협공으로 '소드아트' 후숴제를 잡아냈지만, 미드 라인에서 로밍을 온 '포포' 주쥔란이 타워 다이브로 체력이 빠진 룰러와 카나비를 연달아 잡아내며 균형을 맞춰갔다.한국은 예상 외로 매서운 대만의 반격에 전열을 가다듬고 오브젝트 싸움에 집중했다.한국은 '포포' 주쥔란의 니코를 처치한 것을 시작으로 미드 라인에서 싸움을 거는 대만을 밀어내고, 협곡의 전령을 풀어 18분경 미드 라인 두 번째 포탑까지 터트리며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왔다.쵸비의 아지르는 이어진 한타에서 스킬 연계로 대만 선수들을 한쪽으로 몰아넣었고, 룰러는 케리아와의 협공으로 뭉친 적을 모두 잡아내며 빠르게 격차를 벌려나갔다.25분경 대만 본진 앞 한타에서 대승한 한국은 그대로 넥서스를 향해 돌격, 세트 스코어 2-0으로 이번 대회에서 세트 손실 없이 전승 우승을 달성했다.한국이 e스포츠에서 수확한 메달은 3개(금2·동1)로 늘어났다.앞서 FC 온라인 종목의 곽준혁이 동메달을 따냈고, 전날에는 김관우가 스트리트 파이터 V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9.29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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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대체 복무 59.8% ‘동의’… 국위선양 기여 인정 ‘88%’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대체 복무에 대해 대중은 대체로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폴리뉴스가 13일 여론조사기관 이너넥시스템즈에 의뢰한 ‘방탄소년단(BTS) 대체 복무 전환 동의여부’ 관련 여론조사(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3004명)에서 ‘동의한다’가 59.8%로 나타났다. 반면 ‘동의하지 않는다’는 38.8%, 잘 모름은 1.4%로 분류됐다. 조사의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조사에 참여한 성별은 남자(57.3%), 여자(62.3%)로 여자가 5% 더 높았다. 연령대 별로 만 18세~29세(43.6%), 30대(47.9%), 40대(63.4%), 50대(66.9%), 60세 이상(68.5%)를 보였다. 젊은 층보다 40대 이상 중장년층에서 대체복무를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응답자는 제주(78.4%)가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66.4%), 경남권(62.2%), 경기권(60.0%), 충청권(59.5%), 전라권(59.1%), 서울(57.5%), 경북권(56.2%) 순으로 나타났다. 대체 복무 관련해 방탄소년단의 ‘국위선양 및 문화발전에 대한 기여도’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의 88.1%가 ‘기여하고 있다’고 답했다. 모든 지역의 응답자 80%가 ‘기여한다’로 답했고, 연령별로도 만 18세~29세(77.1%)를 제외한 연령대에서 80% 이상이 응답했다. 대중문화예술 분야 대체 복무 전환 동의여부를 묻는 질문에서는 ‘동의한다’가 52.7%, 동의하지 않는다가 42.7%, 잘 모름은 4.6%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만 18세~29세(41.9%), 30대(46.1%), 40대(57.1%), 50대(55.2%), 60대 이상(57.9%)을 보였다. 젊은 층보다 40대 이상 중장년층에서 대체 복무 전환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위선양 및 문화발전에 기여한 예술·체육 특기자에 대한 대체복무인 예술·체육요원의 인지도는 알고 있다가 68.1%, 알지 못한다가 31.8%로 조사됐다. 또한 예술·체육요원으로 대체 복무하는 예술·체육 특기자와 대중문화예술 활동가의 국위선양 및 문화발전에 대한 기여도는 비슷하다와 예술 및 스포츠 분야가 33.2%, 대중문화예술은 17.6%, 잘 모르겠다는 16.0%로 조사됐다. 앞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병역 의무 이행의 공정성 측면에서 병역특례 확대는 곤란하다. BTS 또한 병역의무를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는 국방부의 기본 입장은 변함없다”고 밝힌 것과 관련,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원장이 “BTS에게 혜택을 주려는 게 아니고 지금 제도와 형평에 맞지 않기 때문에 균형을 맞추자고 하는 게 목적”이라며 “군 면제를 하는 게 아니라 대체 복무를 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폴리뉴스의 의뢰로 이너텍시스템즈가 지난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6만8779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3004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2.5%의 응답률을 보였고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2022년 8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8%포인트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9.1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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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군 입대 문제, 'PD수첩'에서 다룬다

방탄소년단의 군 입대 여부를 두고 번지게 된 예술‧체육요원 대체복무제도에 대해 MBC 'PD수첩'이 조명한다. 10일 방송에서는 방탄소년단이 병역 의무를 해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며 병역법 개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빌보드 핫 100에 6곡이나 1위를 차지하고 그래미상 후보에 오르는 등 K-Pop 역사의 신기록을 쌓아가고 있는 이때 방탄소년단 활동에 제동이 걸리기 시작했다. 지난해부터 논의된 병역법 개정이 6월까지 끝나지 않으면 올해 말 팀의 맏형 진의 입대를 시작으로 멤버들이 줄줄이 입대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정치권과 문화계 인사들은 현행 병역법에 문제가 있음을 지속적으로 지적해 왔다. '바이올린‧피아노 같은 음악 콩쿠르와 판소리, 무용대회에서 1등을 하면 병역특례를 주는데, 대중음악은 세계 1등을 해도 받을 수 없다'며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꼬집었다. 병역특례 대상에 스포츠와 순수 예술만 포함되어 있는 것은 대중문화에 대한 차별이라는 것. 그러나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 방탄소년단이나 예술‧체육인들의 활동도 결국 개인의 사익을 추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병역특례를 주는 것 역시 사회적 공정과 형평성에 맞지 않다는 것이다. 'PD수첩'은 국가대표 운동선수에서부터 무용, 국악, 클래식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인들을 만나봤다. 김용걸 한예종 교수는 "공교롭게도 무용수가 가장 기량이 올라가는 절정의 시기가 딱 군대를 가야 하는 시기랑 맞물려 있다"라며 군 입대로 인한 경력단절이 무용인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음을 호소했다. 국악을 전공한 학생 역시 "판소리는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목에 근육이 붙는데 군대 다녀오고 나면 판소리 완창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어떻게 해야 예술‧체육인들의 기량을 보존하면서도 동시에 ‘공정’의 가치를 지킬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을까? 방송은 10일 오후 10시 30분이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5.0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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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병역특례 이슈 재점화…업무 일임 받은 하이브의 선택은?

그룹 방탄소년단의 병역특례 이슈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 콘서트 당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방탄소년단의 병역특례가 또 다시 언급돼 관심을 모았다. 이에 멤버들로부터 관련 업무를 일임받았다는 소속사 하이브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진형 하이브 커뮤니케이션 총괄(CCO)은 지난 10일(한국시각) 열린 ‘BTS 퍼미션 투 댄스 더 시티 - 라스베이거스’(BTS PERMISSION TO DANCE THE CITY - LAS VEGAS) 기자간담회에서 “병역문제는 언급하기 조심스럽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최근 몇 년간 병역 제도가 변하고 있고 (적용)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며 “사회와 아티스트 모두에게 유익한 방향으로 결론이 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아티스트는 현재 병역과 관련한 업무를 회사에 일임한 상태다. 병역에 대한 논의가 이번 국회에서 정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원론적인 답이 아닌 구체적인 답변에 취재진과 가요계 관계자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하이브가 공식 입장으로 국회에서의 병역법 정리를 언급한 것이나 멤버들이 관련 업무를 회사에 일임했다는 사실을 밝힌 것이 모두 처음이기 때문. 여기에 세계적 관심이 쏠리는 대규모 콘서트를 위해 방문한 자리에서 미리 준비한 듯 내놓은 발언이어서 파장은 더욱 컸다. 1992년생인 맏형 진은 2020년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입영 연기 추천을 받아 올해 말까지 입영이 연기된 상태다. 현행 병역법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예술·체육 분야 특기를 가진 사람으로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추천한 사람을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병역법 시행령에는 예술·체육 분야 특기로 대중문화를 규정하고 있지 않아 방탄소년단 등 대중문화 분야 스타들은 국위 선양에 공을 세우면서도 예술·체육요원 편입이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가요계 일각에서 제기돼 왔다. 방탄소년단을 포함해 대중문화 스타가 병역특례를 받으려면 시행령만 고치면 된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국방부와 병무청이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내놨기에 공은 병역법 개정을 논의 중인 국회로 넘어간 상태다. 병역 이슈는 변수가 아니라 언젠가 맞닥뜨릴 수밖에 없는 상수였기에 하이브는 최근 몇 년간 다양한 레이블을 인수하고 사업을 확장했다. 하이브는 내달 방시혁 의장이 직접 총괄 프로듀싱을 맡은 그룹 르세라핌을 내놓는다. 그룹 아이즈원 출신 미야와키 사쿠라와 김채원은 물론 Mnet ‘프로듀스 48’로 인지도를 확보한 허윤진이 포함된 팀이다. 또한 SM엔터테인먼트 출신 민희진 대표이사가 이끄는 산하 레이블 어도어는 신규 걸그룹 론칭을 위한 글로벌 오디션을 예고했다. 하이브 아메리카는 유니버설뮤직그룹 산하 게펜 레코드와 손잡고 글로벌 여성 팝 그룹도 발굴할 계획이다. 하이브는 이 밖에도 NFT 사업에도 진출했다. 데뷔를 앞둔 르세라핌의 사진을 디지털 기념품 형태로 소장하게 한 것은 본격적인 NFT 사업을 염두에 둔 ‘맛보기’라는 해석이 많았다. 이처럼 하이브가 사업 다각화에 힘을 쏟고 있지만, 여전히 방탄소년단이 차지하는 지분이 막대한 점은 고민이다.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하이브의 연결 기준 매출 중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속한 빅히트 뮤직의 매출이 24.7%를 차지했다. 그러나 빅히트 뮤직이 지난해 7월 물적 분할돼 하반기 실적만 사업보고서에 반영된 점을 고려하면 빅히트 뮤직의 실제 비중은 훨씬 클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상황에서 방탄소년단 멤버들로부터 병역 관련 문제를 일임받은 하이브가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나이 순서대로 멤버 한두 명씩 ‘순회 입대’를 하면 최소 6~7년은 완전체 활동을 기대할 수 없다. 이는 하이브가 지금까지 공식적인 솔로 활동 없이 중시했던 완전체 활동에 변수가 된다. 입대가 시작된다면 이 원칙에서 한발 물러서야 남은 멤버들로 팀 활동을 꾸려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멤버 전원이 비슷한 시기 입대하는 선택지를 주목한다. 그러나 이는 모든 멤버의 동의를 얻어야 하고 멤버 간 나이 차가 최대 5살이 난다는 점에서 쉬운 결정은 아니다. 하이브 관계자는 입대와 관련한 방탄소년단의 활동 계획을 두고 “현재로써는 전혀 정해진 것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4.1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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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콘협, "대중문화계에도 병역 특례 위한 공정한 지표 필요"

사단법인 한국음악콘텐츠협회(이하 ‘음콘협’)에서 대중문화 예술인 병역 특례 관련한 기준 마련을 요구했다. 5일 음콘협 최광호 사무총장은 국방위원회가 지난 번 발표했던 검토보고서에 대해 “대중문화예술분야에 올림픽, 콩쿠르 등과 같이 공신력과 대표성이 있는 지표가 없다면 대중음악 콩쿠르를 만들면 될 것이다. 국내 신문사가 주최하는 순수예술분야 콩쿠르에 적용되는 기준을 동일하게 도입하면 된다. 이런 주장이 억지스럽다고만 할 수 있는가?”라며 현행제도의 모순을 꼬집었다. ’대중문화예술인의 경제 기여도를 고려해 병역 특례를 준다면 기업인에게도 병역 특례를 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부정적 시선에 대해선, “방탄소년단을 기업인에 비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방탄소년단은 하이브의 기획, 제작, 마케팅, PR 등이 총 집약된 문화 콘텐츠이다. 콘텐츠를 기업인과 비교하는 것은 모순이다”라고 주장했다. 음콘협은 11월 국방위 소위원회가 열릴 때까지 대중문화 예술인 병역특례를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근거들을 보여주고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끝까지 힘쓸 예정이다. 황지영기자hwang.jeeyoung@joongang.co.kr 2021.11.0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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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록 세운 우상혁 선수에게 동메달 혜택을"…靑 청원 등장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국가대표 선수들의 병역특례 혜택을 놓고 네티즌들이 설전을 이어가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어도 역대 최고 성적을 낸 선수라면 혜택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우상혁(25·국군체육부대) 선수에게 동메달 혜택을 달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시됐다. 청원인은 "우상혁 선수는 도쿄올림픽 육상 높이뛰기 종목에서 4위라는 성적을 이뤄냈다. 육상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서 4위라는 성적은 역대 최고"라고 말했다. 청원인은 "이 대회를 계기로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이후 식어 있던 육상 열기가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또한 우상혁 선수가 보여준 긍정적인 에너지는 코로나19 시대에 지쳐있는 국민들에게 많은 힘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메달은 불발됐지만 세계적인 인기 종목인 육상에서 한국인으로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좋은 에너지를 보여준 우상혁 선수가 국위선양 및 문화창달에 기여한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현행 병역법에 따르면 올림픽에서 3위 이상 또는 아시안게임에서 1위를 한 선수에게는 '예술·체육요원 제도' 지원 자격이 주어진다. 예술·체육요원 제도는 대체복무 종류 중 하나다. 도쿄올림픽에서 입상해 병역특례 혜택 대상자가 된 건 김제덕(17·양궁), 안창림(27·유도), 장준(21·태권도) 3명이다. 우상혁의 경우 2m 35로 24년 만에 한국 신기록을 세웠으나 메달을 획득하지 못해 군 복무 혜택도, 정부 포상금도 받지 못한다. 다만 대한육상연맹이 제공하는 상금 2000만원은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 입상과 관련해 형평성 논란이 제기된 건 처음이 아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달 5일과 6일에도 한국 야구대표팀의 군 면제 혜택을 취소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와 화제가 됐다. 당시 청원인은 "6개 참가팀에서 겨우 3위를 하고 동메달을 취득 후 군 면제 혜택을 받게 되는 상황"이라며 "도쿄올림픽에서 야구팀이 국위 선양을 했다고 누가 생각하겠느냐"고 지적했다. 야구대표팀은 지난 7일 도미니카공화국에 6대10으로 패하며 도쿄올림픽에서 최종 4위를 기록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2021.08.0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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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BTS 병역 특례를” 아미 “본인들 군대 간다는데 왜”

“BTS는 빌보드 1위로 1조7000억원의 경제 파급 효과를 냈고, 한류 전파와 국위 선양의 가치는 추정조차 할 수 없다. 3자 입장에서 국익에 어떤 게 더 도움이 되느냐 그런 측면에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5일과 6일 잇따라 방탄소년단(BTS)의 병역특례 문제를 제기하면서 정치권 내 BTS 병역 이슈가 재점화했다. 노 위원은 2018년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혜택을 받은 손흥민(잉글랜드 토트넘 홋스퍼) 선수를 언급하며 “군 복무를 하면서도 국위 선양을 계속하도록 마련된 게 병역특례 제도”라고 강조했다. 2018년 하태경 국민의힘(당시 바른미래당) 의원이 국회 국방위에서 “피아노 등 고전음악 콩쿠르에서 1등 하면 병역특례를 주는데 대중음악으로 빌보드 1등 하면 주지 않는다”며 형평성 문제를 제기한 이후 BTS의 병역특례는 정치권의 단골 이슈였다. 지난해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던 안민석 민주당 의원이 하 의원과 같은 취지의 주장을 했고, 지난달 3일엔 전용기 민주당 의원이 BTS의 병역 연기에 힘을 싣는 병역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국가 위상과 품격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며 추천한 사람에게 입영을 연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사실 가요계에선 병역특례 혹은 연기 요청이 꾸준히 있어 왔다. 화려한 군무 등 댄스를 기반으로 하는 K팝의 특성상 아이돌 그룹의 활동 시기가 한정돼 있다는 것. 한 기획사 관계자는 “체육인 못지않게 아이돌도 활동의 적령기가 있다. 체육인처럼 올림픽 성적 같은 객관적 근거를 만들어 공평하게 적용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BTS에 대한 국민적 열광에도 정치권의 BTS 병역특혜 추진에 대한 시선은 곱지만은 않다. 정작 BTS 측은 특례 적용을 요청한 적도 없는데 이들의 인기에 편승해 ‘정치적 장사’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BTS 팬클럽 ‘아미’ 측은 2018년 병역 특혜를 주장한 정치인의 페이스북에 “BTS를 정치에 이용하지 말라” “아미는 군 면제를 원한다고 한 적이 없다” 등의 댓글로 거부감을 드러냈다. BTS 멤버들 역시 “병역을 이수하겠다”고 수차례 강조해 왔다. 또 5일과 6일이 BTS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공모주 청약 기간이었다는 점에서 노웅래 최고위원의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지적도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BTS의 군대 문제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가를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다. 여당 고위 관계자의 그런 발언은 오해를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정치권 내 다른 목소리도 있다. 정의당 김종철 당 대표 후보는 “BTS의 팬인 ‘아미’ 일원으로서 노웅래 의원 제안에 반대한다”며 “본인들이 병역을 이행하겠다고 수차례 밝혔고, 다른 청년과의 형평성 문제가 크게 제기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1월 예술·체육 요원 대체복무 제도를 유지하되 대중문화 예술인은 포함하지 않는 ‘병역 대체복무 제도 개선 방안’을 확정했다. ‘병역의무 이행 공정성·형평성’ 등을 강조하면서다. 소관 부처인 국방부 서욱 장관은 지난달 14일 BTS 병역특례 논란을 두고 “국민적 공감대가 선행돼야 할 사항으로 사전에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신중론을 폈다. 출생률 감소로 병역 자원이 부족한 현실적인 상황도 있지만, 병역의 공정성은 20대 남성층에서 특히 민감한 문제여서 섣불리 건드렸다간 그 파장이 걷잡을 수 없다는 우려도 한몫한다는 분석이다. 유성운 기자 pirate@joongang.co.kr 2020.10.07 13:46
경제

[단독]손흥민 병역특례 봉사도 모범…보육시설 한인학교 갔다

국제대회 입상 후 병역특례를 받은 운동선수들의 의무 봉사활동(544시간)에 대한 당국의 관리ㆍ감독이 소홀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8 팔렘방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인 양궁선수 A씨는 모교인 한 고등학교에서 ‘양궁부 훈련 보조’로 498시간 봉사활동을 했다고 기재했다. 함께 메달을 땄던 근대5종 선수 B씨도 같은 학교에서 288.5시간 봉사활동을 했다고 썼다. 병역특례 의무봉사 중인 선수(40명)들은 엘리트 선수 교육(69%, 591회)으로 대부분 봉사 시간을 채운다. 공익캠페인ㆍ자선 경기(0.8%, 7회)를 한 경우는 극히 드물었고, 생활체육 대상 봉사(29.9%, 255회)는 3분의 1에도 못 미쳤다. 병역법 시행령(66조)에는 봉사활동 범위로 ①취약계층 ②아동ㆍ청소년 ③공익캠페인 등으로 한정하고 있다. “자신의 모교에서 후배 엘리트 선수만을 대상으로 봉사하는 건 제도 취지에 어긋난다”는 게 김 의원 지적이다. 이에 문체부는 “엘리트 선수도 청소년이므로 법적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 모범 보인 손흥민, 보육시설·한인학교 강습 김 의원은 의무 봉사활동 중인 손흥민(토트넘 핫스퍼) 등 일부 축구선수 사례도 거론했다. 이들은 봉사활동을 제도 취지에 맞게 모범적으로 하고 있다는 이유다. 실제 손흥민의 의무 봉사활동 내역을 보면 취약계층 지원, 생활체육 강습 일정이 대부분이다. 영국에서는 봉사횟수(7회, 28시간, 이동시간 포함) 중 대다수를 런던한국학교 청소년 축구강습 및 멘토링(6회, 26시간)으로 채웠다. 한국에서도 병무청ㆍ대한축구협회 등 강연ㆍ촬영 일정을 제외하면 구세군 서울후생원 등 보육시설 청소년 축구강습(5회, 29시간, 이동시간 포함)에 치중했다. 국가대표 축구선수인 황인범(FC 루빈카잔) 역시 다양한 곳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국내에서는 국내 초ㆍ중ㆍ고 10여곳 이상을 돌며 청소년 강연 멘토링을 했고,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는 해외에서 국내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비대면 강연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실 관계자는 “황인범 선수는 봉사활동할 때 가르쳤던 학생들과 지금도 SNS를 통해 교류한다. 모교에서 수백시간 채우는 것보다 이런 게 바람직한 봉사활동 아닌가”라고 말했다. 한영익 기자 hanyi@joongang.co.kr 2020.10.06 13:17
연예

[진단IS] 정치적으로만 이용되선 안 될 방탄소년단 병역 이슈

그룹 방탄소년단의 병역 혜택 이슈가 또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서욱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14일 그룹 방탄소년단 병역 혜택 이슈에 대해 "우수한 대중문화예술인에 대한 병역특례 제도는 국민적 공감대가 선행되어야 할 사항으로 사전에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도 3일 대중문화예술인에게 병역 연기를 할 수 있게 하는 병역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발의했다고 전했다.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 중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대한민국의 국가 위상과 품격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인정하고 추천하는 사람에게 기존의 대학생과 동일한 수준으로 징집 및 소집 연기가 가능하게 해주자는 내용이다. 전 의원은 "병역 연기는 면제나 특례와는 전혀 다른 문제다. 20대에 꽃필 수 있는 직종과 같은 새로운 직종에 대해서도 입영을 연기할 수 있는 선택지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대중문화예술인의 병역 혜택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대학생의 경우 대학진학으로 입영 연기가 보장되고, 체육 분야도 특정 성과를 냈을 경우 입영 연기 혜택을 받는다. 이에 비해 대중문화예술 분야는 유독 다른 집단에 비해 병역 혜택에서 제외되고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있었다. 방탄소년단이 2018년 아이돌 가수 최초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화관문화훈장을 받은 이후엔 정치적 이슈가 있을 때 마다 방탄소년단을 비롯한 대중문화예술인의 병역 혜택 이슈가 화두로 던져졌다. 2018년 하태경 국민의 힘 의원은 "방탄소년단처럼 대중음악 세계 1등은 왜 병역 면제를 못 받느냐"면서 "바이올린 등 고전 음악 콩쿠르 세계 1등은 군 면제를 받는데 방탄소년단처럼 대중음악 세계 1등은 왜 면제를 못 받느냐. 국위선양 기준에서는 오히려 한류를 선도하는 대중음악이 더 큰 혜택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국민 공론화를 통해 개선돼야 될 시점"이라고 의견을 모았다. 일각에선 군 면제를 해주자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하지만 그때마다 공정성과 형평성을 운운하다가 검토에서 제외됐다. 그 이후에도 몇 차례 병역 혜택 이유가 거론됐지만 한 걸음도 더 나아가지 못하고 다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대중예술인의 병역 혜택 및 면제 특례와 관련해서 하루아침에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다고 국내외서 특정 성과를 내서 이슈가 있었을 때만 거론하다가 말고, 정치적으로만 이용되서도 안 될 일이다. 대중문화예술인이 창출하는 경제효과와 영향력은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 이번에 방탄소년단의 경우 '다이너마이트'로 미국 빌보드 핫100에서 1위를 하면서 1조 70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냈다는 분석이 나왔다. 화장품, 식료품, 의류 등 연관 소비재 수출 증가 규모는 3717억원으로 추산됐다. 코로나19로 나라 간 이동이 제한적이고, 제약이 많은 상황에서 낸 엄청난 성과임은 틀림없다. 대중문화예술인의 병역 혜택과 관련해 꾸준하고 지속적인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09.1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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