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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줍쇼' 서민정X김지훈, 16년 지기 사이좋게 한 끼 성공[종합]
'한끼줍쇼' 16년 지기 서민정과 김지훈이 식사동에서의 한 끼에 성공했다.서민정·김지훈은 10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 밥동무로 출연해 일산 동구 식사동에서의 한 끼 도전에 나섰다.이날 서민정은 과거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속 명장면을 재현, "이 선생님~"이라는 유행어와 함께 꽈당 넘어지며 등장했다. 리얼한 연기에 규동형제는 물론 제작진들마저 놀랐다. 서민정은 "너무 신기해요"라며 15년 만에 재회한 강호동에 격한 반가움을 표했다. 강호동은 "가장 강렬한 등장이었다"고, 이경규 역시 "역대급 출연이다"고 환영했다.이어 '주말극의 황태자' 김지훈은 "연민정 씨 못 보셨나요?"라며 애타게 연민정을 찾기 시작, 규동형제를 당황케 했다. 드라마에서 검사 역할을 많이 했던 바, 김지훈은 즉석 상황극을 펼치며 웃음을 자아냈다.서민정의 남편 안상훈이 깜짝 출연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안상훈은 "딸이 '한끼줍쇼' 팬이다. 목감기에 걸려 아쉽게도 같이 나오지는 못했다"며 "강호동 씨 별명도 지어줬다. 끼가 많아서 '끼 가이Guy)'라고 하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버스를 타고 식사동으로 이동하던 중 서민정은 데뷔 초 이경규와의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서민정은 "데뷔 초 녹화 후 회식에 갔는데 제가 술을 마시니깐 나오라고 하시더라. 이후 갑자기 갈비집 마당을 열 바퀴 돌라고 하셨다. 그러면서 '제작진들에게 술 취한 모습을 보이면 안 된다'고 조언해주셨다. 연예계 생활 팁을 진짜 많이 주셨다"고 했다.이어 "보통 연예인들은 신기하게 별론데 괜찮은 척을 하지 않냐. 그런데 이경규 선배님은 괜찮은데 별로인 척을 하신다. 제가 본 이경규 선배님은 녹화 2~3시간 전에 와 계신다. 그 모습을 본받아 저도 촬영장에 1~2시간 전에 가서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경규는 서민정에게 "뉴욕에 가지 말고 이런 얘기를 해라"고 반응해 폭소를 자아냈다.본격적으로 벨을 눌렀다. 서민정은 "저는 이방인이다"고 본인을 소개했다. 실패에도 해맑게 웃었다. 서민정은 "실패해도 좋다. 빨리 끝나는 게 싫다. 언제 다시 카메라 앞에 설지 모르지 않냐. 카메라랑 밤을 새우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먼저 성공한 것은 서민정과 강호동팀. 알고 보니 집주인 가족은 서민정이 출연 중인 '이방인'의 애청자였다. 서민정은 '서장금 면모'를 뽐내며 저녁 준비를 도왔다.반면 김지훈은 이미 식사를 한 집만 골라 벨을 눌렀다. 김지훈은 "보리보리"라며 드라마 '왔다 장보리' 속 나름의 명대사를 방출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계속되는 실패에 지쳐갈 때쯤 한 집주인이 "배달음식도 괜찮냐"며 김지훈과 이경규를 초대했다. 두 사람은 집주인이 즉석에서 만든 떡볶이 등을 먹으며 추위를 잊었다.정여진 기자 jeong.yeojin@jtbc.co.kr
2018.01.11 0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