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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성희롱 신고에 허위 사실 있어”… 어도어 전 직원 폭로 반박 [전문]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사내 성희롱 은폐 의혹 당사자인 어도어 전 직원 B씨의 폭로에 반박했다.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13일 “소모적이고 피로한 일에 더이상 연루되고 싶지 않다는 뜻을 수차례 밝혔음에도 연이어 사실 왜곡 및 허위사실의 공격이 계속되어 바로잡는다”며 “B씨가 등장해 제가 A부대표만 일방적으로 감쌌다거나 거짓말을 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한편 대표이사로서 중립적이고 객관적이지 못했다는 왜곡된 사실을 내세워 공개 사과를 요구하는 등 이상한 흐름이 감지되어 더 이상 개인간의 문제가 아닌 것으로 판단되는 바, 사실 관계를 명확히 밝혀야 하는 의무가 생겨 어쩔수 없이 자세한 전말에 대해 밝힌다”고 전했다.민희진 대표는 B씨가 신입 사원이 아니라고 전하며 “7년차 직급으로 기본급은 임원급에 준하는 1억 3천(인센티브 별도)으로 이는 어도어 구성원 중 최고 연봉이었다. B는 하이브와 엔터업에 대한 이해가 있는 지인을 통해 추천되었으며 사업 리더 및 임원 전략 스태프를 목적으로 채용됐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성희롱’은 각 개인에게 대단히 심각한 문제이자 오점으로 남을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함부로 다뤄져서는 안될 사안”이라며 “특히 여성으로 사회 생활의 고초를 20년 넘게 뼈저리게 느껴온 제가 남녀를 차등하여 생각할 리 만무합니다. 하지만 인간 대 인간의 문제를 남녀의 문제로 혼동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또 “B씨는 자의인지 타의인지 모르겠으나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명예훼손을 한 바 있으니 부디 더 이상 이 복잡한 사안에 끼지 않길 바란다”며 “관련자들 모두 이니셜로 표현되어 보호를 요구받는데, 저는 대체 어떤 이유로 제가 직접 관여하지 않은 황당한 사건에까지 끌려나와 해명의 늪에 빠져야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전했다.이어 “제 이미지를 해하기 위해 어떻게든 없는 꼬투리를 잡아 변조하고, 교묘한 타이밍에 타인까지 끌어들여 대중의 분노를 설계하고 조장하는 이들은 그 비인간적 행위를 당장 멈추기 바란다”고 덧붙였다.앞서 B씨는 이날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두 회사의 싸움에서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하 민희진 대표 입장문 전문.안녕하세요 민희진입니다. 소모적이고 피로한 일에 더이상 연루되고 싶지 않다는 뜻을 수차례 밝혔음에도 연이어 사실 왜곡 및 허위사실의 공격이 계속되는 바, 바로잡습니다.디스패치의 허위보도에 대한 정중한 공식 입장을 밝혔음에도 부조리가 해소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인스타 스토리를 통해 관련된 카톡대화 전문을 공개하여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9일 자정 B가 직접 글을 올리며 공교롭게도 디스패치와 동일한 의견을 개진하여 입장을 밝혔고 오늘 또 JTBC 인터뷰를 한 바 그동안 참아왔던 내용을 풀지 않을 수 없어 그동안 담아왔던 입장을 밝힙니다.애초에 이 일은 B와 무관하게 저의 해임 추진을 위한 억지 꼬투리 잡기 목적으로 발생된 일로 추정되었습니다. 따라서 그간 의도치 않게 끌려나온 B의 입장을 고려하여 모든 사실관계를 밝히지 않고 조심스럽게 대처했습니다. 제3자들이 정확한 사실을 이해하려면 관련자들간의 모든 사연을 알아야야 하기에 그 내용을 밝힐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러면 그것대로 또다른 피해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정말 답답했지만 그동안 가능한 얽혀 있는 복잡한 개인사들을 드러내지 않는 선에서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고자 노력했습니다.그러나 B가 돌연 등장하여, 제가 A부대표만 일방적으로 감쌌다거나 거짓말을 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한편 대표이사로서 중립적이고 객관적이지 못했다는 왜곡된 사실을 내세워 디스패치와 동일한 주장을 하며 공개 사과를 요구하는 등 이상한 흐름이 감지되어 더 이상 개인간의 문제가 아닌 것으로 판단되는 바, 사실 관계를 명확히 밝혀야 하는 의무가 생겨 어쩔수 없이 자세한 전말에 대해 밝히는 점 양해말씀 드립니다.1. B는 신입 사원이 아닙니다. 7년차 직급으로 기본급은 임원급에 준하는 1억 3천 (인센티브 별도)으로 이는 어도어 구성원 중 최고 연봉이었습니다. 2. B는 하이브와 엔터업에 대한 이해가 있는 지인을 통해 추천되었으며 (그 지인은 A부대표를 추천한 추천인과 동일) 사업 리더 및 임원 전략 Staff를 목적으로 채용되었습니다. 3. B는 채용 당시 엔터 업종과는 무관한 경력이었음에도 연차에 비해 상당히 고액으로 연봉이 책정되었는데, 이런 최고 대우를 결정한 이유는 다음과 같았습니다.-학력 및 이전직장 보수를 근거로 본인이 제시한 요구가 그러했고-저의 인재 채용관이 성별이나 나이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며-무엇보다 사업 리더라는 막중한 위치를 감안하는 한편 시기적으로 급히 필요한 롤이었기에, 추천 내용 및 본인의 열의 등을 감안하여 연차나 경력으로 부족함이 있었음에도 가능한 한 본인이 원하는 연봉을 맞춰줌으로써 그 연봉에 걸맞는 능력을 발휘하게끔 독려하고 싶었습니다.-더불어 스스로 그만큼의 연봉을 제시했을 때는 면접 시 본인이 자부한 열정만큼이나 그에 상응한 책임감과 능력이 수반될 것이라는 당연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또, 6개월 경력 수습기간(하이브’윈투게더’)이 있기에 이 기간동안 '실제 능력'을 평가하여, 정식 채용시 업무 능력 및 수준에 맞게 기본급과 인센티브의 밸런스를 맞춰, 즉 연봉을 조정하면 될 것이라는 생각 하에 결정한 내용이었습니다. 4. 언급대로, 리더급 처우로 채용한 것이기 때문에 경력수습기간이 중요했습니다. 주어진 임원급 연봉에 걸맞게 기본적인 팀 세팅 및 구성 능력은 필수이자 스스로 리드해야 함에도, 기대와 달리 온보딩 기간부터 사업 리더는 커녕 일반적인 업무 이메일 조차 비문이 많아 부대표나 제가 직접 수정해야 하는 등, 단순 업무부터 수많은 문제와 잡음이 발생되며 예상치 못한 실망스러운 일이 자주 벌어졌습니다. 또 타 구성원들이 B와의 소통 방식이나 업무 협업에 있어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잦아 저와 다른 임직원들이 중간에서 조율해줘야 하는 경우가 줄곧 발생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연봉액을 모르는 타 구성원들은 자연히 B를 주니어급으로 인지하기도 했습니다. 타 구성원들에게 도움을 받아야하는 본인도 그러한 상황을 자각하고 힘들어 하였으나, 한편으로는 그런 불화로 인해 A부대표 사건 전에도 동료 구성원들을 RW (사내 존중 규범) 위반으로 신고하고 싶었다고 토로하는 등, 더이상은 사업 리더나 전략 헤드로서의 능력을 기대하기 어렵겠다는 판단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개인의 노력과 성과는 분리된 문제입니다. 특히 B는 어도어 구성원 중 최상의 처우를 받는 리더를 목적으로 채용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타 구성원간의 처우 형평성을 고려해서라도 성과와 실적에 대한 평가가 중요했습니다.B의 노력과는 무관하게 저조했던 업무내역은 관련 자료들로 기록이 남아있습니다.5. 그럼에도 B 나름의 고군분투를 알았기에 기회를 주고 싶었습니다. D부대표 및 타 구성원들과 문제가 있던 사정을 알게된 터라 업무 환경을 변경해주면 나을까 싶어, 새로이 합류하게 된 A부대표에게 리드해주길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리더가 바뀌었음에도 B는 저조한 아웃풋으로 불화가 지속됩니다. 6. 이러한 문제로 수습 종료 시점에서 B에 대한 평가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동료들을 포함한 360도 평가 결과는 평균 이하였으며, 아웃풋 대비 타구성원들과의 연봉 형평성 문제나 업무 능력을 고려했을 때 계속적인 채용이 어렵겠다는 직책자들의 판단이 있었습니다. 이 판단은 저를 제외한 구성원들의 평가이며 B의 평가에 마지막 점수를 주고 결론을 내리는 역할은 A부대표가 담당했습니다.7. 수습 종료 평가 과정에서 연봉을 감축하되 R&R 을 조정하는 논의가 이루어졌고 (2월 중순) B는 연봉 삭감안에는 동의하였으나 ‘스스로 잘 해낼 수 있는 직무에 대한 공유를 해달라’ 는 A부대표의 요청에는 별다른 답이 없던 와중, 다른 부대표에게 퇴사 의사를 밝힙니다.(2월 28일) 그리고 그 직후 A부대표를 RW 신고하게 됩니다. (3월 6일)B의 RW신고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성희롱 사례 제보상황 요약: 어도어 VP A부대표님은 제가 원치않는 광고주와의 술이 포함된 저녁 자리 참석을 요청해서 저의 참석은 불필요할 것 같다고 했으나, 굳이 불러서 ‘어린 여성’ 담당자라는 이유로 참석을 요청함. 이후 실제로 2월 15일 청담동에서 광고주와의 저녁 식사에 참석하게 되었음① 디너 장소는 2/14 전일, 당초 청담 몽중헌(중식당)으로 예약하려하였으나, 예약이 어려워 '이자카야 마코토 청담점', 오후 6시로 정해짐② (2/15) 당일 오후 5시경 A부대표님이 B님에게 전화해서 "밤에 미팅이 생겨 1시간만에 일어나야 한다"고 전달함③ (2/15) 당일 오후 6시부터 디너 시작, A부대표님은 오후 7시경 먼저 자리를 떴음. 식사비용은 A부대표님이 미리 결재하였음(링크)④ (2/15) 당일 A부대표님이 가신 이후에도 오후 9 ~ 10시경까지 B님 혼자 남아 디너 지속함⑤ (2/15) 당일 오후 10시 37분 희진님 요청에 의해 미팅 summary를 단체 카톡방에 보고하였음. 이후 희진님은 이자리가 생긴 이유를 챌린지 하고, 추후 이런 자리 갖지 않으면 좋겠다고 남김추가적으로 HRBP와의 퇴직면담시, 퇴직 사유의 주된 이유가 VP인 A부대표님 (80%)이며 20%는 본인이 해당 조직과 맞지 않기 때문이며 연봉을 40% 삭감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퇴사를 결심했다고 합니다.(위는 하이브 HR로부터 제공받은 내용)8. 성희롱 RW 신고 내용 중 사실과 다른 지점이 상당수 발견되었습니다.ㄱ. 분명했던 미팅의 계기 및 목적-당시 B는 광고주를 관리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애초 미팅이 잡힌 ‘목적’은 비즈니스 미팅(식사 + 매장방문)임을 A,B는 물론(글로벌 브랜드 광고주)C까지 모두 공유하고 있었습니다. OOO 행사 피드백 + 중장기 계획 논의 + 매장 (전시장) 방문이 이미 3자간 논의된 내용이었음에도 ‘굳이 불렀다’라는 표현은 의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B는 A부대표가 어도어에 입사하기 전부터 해당 브랜드를 관리하고 있었기 때문에 A부대표가 부임한 이후의 현황 및 중장기 계획 또한 팔로우업 해야 했습니다.B는 날짜와 시간을 묻는 A부대표에게 ’저는 시간도 좋고 괜찮다’ 라고 첫 대답을 합니다. 그리고 이어 ‘다만 저는 급이 되지 않으니 두분이 식사하시는 것이 낫겠다’ 라고 말합니다. 부대표A는 위 언급대로 광고주 포함 3자가 함께 약속한 바 있는 미팅이었기에, B의 의견을 거절로 인지하기 어려웠고 이 내용을 오히려 B의 이전 실수에 대한 조심성으로 받아들입니다. 과거에 B는 제게 주의 지적 받았던 사항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평소 저는 광고주와의 불필요한 식사나 영업은 최대한 지양하는 편이었던터라 과거, B가 글로벌 브랜드 E사의 업무 중 사무실 미팅이나 통화로 빠르게 끝낼 수 있는 사안을, ‘굳이’ 본인이 식사 미팅으로 잡아 상대방이 결제하게 하고 식사와 이동에 불필요한 시간을 허비하는 한편 미팅을 리드하지 못해 결과가 없는 보고를 했던 일에 대해 몇 차례 지적한 바 있었습니다.이를 알고 있던 A부대표는 B의 답변을 ‘참석하고 싶으나 일전에 지적받았던 일 때문에 눈치를 본다’로 이해합니다. 과거 B가 포함된 자리에서 이미 결정하여 예정되어 있던 미팅을, 신고 당시 모호하게 ‘술이 포함된’ 저녁 자리라고 표현한 것은 정황과 맥락상 이상한 표현이 아닐 수 없습니다.ㄴ. 이상 징후 전무, B의 아이러니함B가 신고한 기록에는 누락된 내용이 있습니다. A부대표가 자리를 뜬 후 9시 30분경 식사가 완료되어 이후 도보 4분거리의 전시장으로 이동하여 둘러 보는 것 으로 당일의 일정은 마무리됩니다. 이는 A부대표가 자리를 뜬 뒤 C가 추가 결제한 영수증 기록으로도 확인이 가능했습니다.하지만 신고 내용을 보면 B는 마치 10시까지 혼자 저녁 식사 자리에 남겨진 것처럼 기술하고 있습니다.게다가 A부대표가 있던 당시엔 각자 자의로 하이볼을 한 잔 씩 주문했는데, A부대표가 회의 참석 차 자리를 뜬 뒤, B는 광고주C와 자의로 C는 3잔, B는 2잔을 더 추가 주문했으며 이 역시 각자 주문한 내용으로 확인했습니다.당시 광고주C의 증언으로는, 일 외에도 개인적인 이야기, 친구 이야기까지 하는 등 말을 많이 하여 매우 사교적인 성격이라고 생각했다고 했습니다. 애초 따라 마셔야 하는 술을 주문한 것도 아니었으며, 술을 권한 이도 없고 따르기를 강요한 이도 전혀 없었습니다. B만 진실을 이야기하고 나머지는 전부 거짓말을 하다고 보기에는 석연치 않은 정황이 너무 많습니다.매장 방문 내역이나 추가 술 주문 내용을 누락한 것도 문제지만, 의도적으로 남겨진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차후의 일정은 즉, 저녁식사나 매장 방문은 신입사원도 아닌 해당 직무 담당자로서 B의 책무 상 얼마든지 스스로 리더십을 발휘해 의사 결정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부러 ‘혼자 남겨진 것’을 강조하여 기술한 것은 분명 왜곡된 사실입니다. B가 이후 업무 보고를 하는 카톡 대화 내용에서도 이상 징후를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이는 공개한 바 있는 대화 내용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ㄷ. 이미 투명했던 장소 선택 과정과 의도적 기록-장소 선택 또한 투명했습니다. 지난번 카톡 대화로 밝혔습니다만, 만남의 장소는 A부대표가 아닌 B가 포함된 단톡방에서 광고주C가 정한 곳입니다. 처음엔 중식당으로 예약하려 했다가 만석으로 하는 수 없이 C의 브랜드 스튜디오 근처의 예약 가능한 곳으로 변경된 것이 이자카야였던 것인데 애시당초 ‘술집’으로 결정하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는 것은 대화에서도 드러나며, A부대표 역시 이자카야를 고집한 것이 아니라는 것 또한 확연히 보여집니다. 이처럼 B는 장소 선택의 정황을 뻔히 알고 있음에도 신고시 굳이 ‘술이 포함된’이라는 워딩을 강조했습니다. 중식당이 만석이라 장소가 없어 선정된 평범한 이자카야에서의 식사를 왜곡되게 표현한 것입니다.또 신고 기록에는 제 코멘트가 인용되어 있었는데 본래의 취지와 전혀 다른 해석으로 활용되어 있었습니다. 본래의 취지는, 위에서 언급한 B에게 지적했던 내용과 동일합니다. 성희롱 신고 내용과 관련이 없는 제 코멘트를 활용하여, 정황을 잘 모르는 제 3자로 하여금 뉘앙스의 혼선을 야기한 것은 불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ㄹ. 상호 주장 배치 -성희롱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은 ‘어린 여성’이라는 코멘트입니다.A부대표는 B의 연봉이나 연차를 생각했을때 어리다는 개념이 없었기 때문에 ‘어린 여성’라는 표현을 절대 한적이 없다고 하였고, B는 그렇게 주장했습니다. 서로의 주장이 배치되는 상황입니다. 9. B는 ‘신고를 무효화 하기 위하여 일 못하는 사람으로 각을 짜고 몰고 간 것’ 이라고 주장하는데, B의 업무역량에 관해 평가한 사람은 매니저를 포함한 팀원들 다수이며 360도 평가 피드백 및 업무 내역 및 그와 관련된 무수한 대화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평가를 하는 인원에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B는 A부대표가 부임하기 전, D부대표 및 타 구성원들 간 불화가 있었기에 저와 동행한 해외 출장시, 울면서 본인의 역량 및 업무 고충을 토로하여 제가 위로하기도 했으며 제가 제시한 문제 해결안과 연봉 삭감안에 대해 스스로 공감하기도 했습니다. 그 일로 인해 B는 새로이 부임하는 A부대표의 합류를 고대하기까지 했습니다. 10. 한번 더 타임라인을 정확히 밝히자면 2월 22일에 이루어진 성과 및 처우에 대한 평가의 과정을 거친 뒤 3월 2일 퇴사를 통보하고 3월 6일 성희롱과 직장내 괴롭힘 신고를 한 것입니다. 즉, ‘어린, 여성, 술집, 원치 않는, 혼자 남겨둠’ 등의 자극적 워딩이 강조된 신고 내용과 누락된 내용을 냉정히 대조해 보았을 때 분명 왜곡된 정보를 다량 내포하고 있었기에 B의 신고 내용을 온전히 믿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특히 신고 내용에 제 코멘트의 취지마저 왜곡 되게 사용된 점을 보고 더 그러했습니다.11. 해당 사건의 조사 및 종결은 온전히 하이브 HR에서 담당했습니다. 조사 종결 전까지 신고인 보호차, 관련 사항에 대해 B와 직접 질의응답할 수 없다는 가이드를 받았기에 대화를 나눌 수 없었습니다.결국 사건은 혐의없음으로 종결되었고, 그 뒤엔 이전 인스타 스토리로 공개된 내용과 같이 A와 B의 화해로 마무리 됩니다. <대표이사로서의 생각>서로의 주장이 배치된 상황에서는 최대한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사실 단서를 기반으로 상황을 판단하여야 합니다. 대표이사로서 관련 내용을 공유 받은 즉시, 신고인에게는 연락할 수 없다는 가이드가 있어 연락을 취할 수 있는 A부대표 당사자와 동석한 광고주C에게 사실 확인을 했습니다. 맥락과 벌어진 시점 및 사실을 기반으로 확인하였을 때 위와 같이 의아하고 이상한 지점이 상당했습니다. 특히 A와 B는 타 구성원들이 모두 느낄 정도로 불화가 심했던 사이였기에 더 그랬습니다.‘성희롱’은 각 개인에게 대단히 심각한 문제이자 오점으로 남을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함부로 다뤄져서는 안될 사안입니다.현재와 같이 남녀간의 갈등이 고조된 현 상황에서는 더욱 악용되어서는 안되며 특히 제가 여성이기 때문에 숨어있는, 드러나지 않은 진짜 피해자들을 위해서라도 더 가벼이 치부할 수 없는 문제로 여겼습니다. 특히 여성으로 사회 생활의 고초를 20년 넘게 뼈저리게 느껴온 제가 남녀를 차등하여 생각할 리 만무합니다. 하지만 저는 인간 대 인간의 문제를 남녀의 문제로 혼동하지 않습니다.사실 대조시, 상이하게 드러난 여러 요인도 큰 문제였지만, 구성원 중 최고 액수의 기본급을 책정했던 기대치에 반해 전혀 부응하지 못했음에도 업무력 부진을 눈감아 주며 이리저리 보직 변경이나 담당 리더 교체등을 통해 기회를 주고 배려했었기 때문에 실상 누구보다 큰 혜택을 누렸다고 볼 수 있음에도, 신고 내용에는 본인의 역할이나 책임을 축소, 누락한 채 마치 아무런 힘이 없는 신입 사원인듯 교묘히 뉘앙스를 변경하여 기재한 내용들을 보고 문제가 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B는 채용 면접시엔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인상으로 당당히 고액의 연봉 액수를 제시했으나, 업무시엔 업에 낯설고 미숙하다는 이유로 다른 이들의 도움을 필요로 했으며 줄곧 자립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연봉 삭감을 제안한 이유입니다.그래서 더욱 인간적으로 B의 고의성에 크게 실망했고 무섭다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하이브 HR의 조사가 무혐의로 종결된 뒤, 퇴사 전 B에게 연락이 왔을 때 내심 섬뜩했습니다. 하지만 B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사건이 종결되었기에 제 입장에서는 굳이 하지 않았어도 될 일입니다. 실망감과 분노가 컸음에도 마지막까지 B의 사정에 대해 혹여 놓친 부분이 있을지 재차 확인하고 돌아보았습니다.밝힌 카톡 대화 내용과 같이 B의 이야기를 들으며 오히려 B의 입장에서 꼼꼼히 양측 모두에 확인했습니다. 결국 화근은 켜켜이 쌓인 불만으로 빚어진 문제라는 깨달음이 생겨, 두 사람에게 한심하면서도 측은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의 화해 후, 마음을 바꾼 B에게 무언가 더 기회를 주고 싶어 여러 방도를 찾으며 고심했으나, B는 퇴사를 결정했습니다.저는 A나 B 둘다 오래 안 사이가 아니기 때문에 대표이사로서 누구를 편향되게 지지할 이유가 없습니다. 부대표니 그랬을 수 있지 않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그렇다면 애초 어떤 이유로 굳이 B에게 A부대표보다 더 높은 연봉을 허락했을까요? 라고 반문하고 싶습니다.또 반대로 고액 연봉을 책정했다고 B를 더 편애하는 것이라고 치부하는 것 또한 유치한 논리입니다. 저는 대표이사이자 제 3자로서 억울한 사람이 생기지 않길 바랄 뿐이었고 인간 대 인간으로 오해를 풀고 서로 잘 지내길 바랐을 뿐입니다. 제3자로서 서로 배치되는 주장 외의 사실만 파악해도 B의 주장이 전부 어긋나고 있는데 이 점은 대체 어떻게 설명할 수 있습니까.이것이 사실인데, B가 주장하는 무효화 시도라는 것의 실체가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경영권 찬탈이라는 억지 주장만큼이나 황당한 발언입니다.제가 조사에 개입하지도 않았고 통보를 받은 입장이었는데 도대체 어떤 시도가 가능했다는 것인가요? B는 도대체 누구에게 무슨 이상한 이야기를 듣고 사안의 당사자도 아닌 제3자인 저를 공격하는 것일까요?<돌연 이상하게 흘러가는 상황>현재 쟁점은 이상하게 혼재되어 있습니다. 특히 “성희롱”, “은폐’라는 자극적 단어를 무분별하게 남발하여 마치 “경영권 찬탈”과도 같은 법원에는 제출하지도 못한 누군가들의 과장된 워딩처럼, 본질과 사실을 희석하여 무언가 큰 음모가 있는 것처럼 부풀려지고 있습니다. 특히 저는 논란의 당사자가 아님에도 억지로 끌어들여 모든 화살의 방향을 저로 겨누고 있는 점이 상당히 불순합니다. '하필이면’ 하이브가 여러 이슈로 언론으로부터 집중 질타받고 있는 시점에 갑자기 B가 등장하여 본인이 가해자로 지목한 이도 아닌, 애써 중재했던 저를 억지로 겨냥해 굳이 공개 사과를 원하는 것이 몹시 석연찮습니다. B가 갓 생성한 가계정으로 밤 12시에 올린 포스팅 내용이 그 즉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퍼졌다고 들었습니다.실제로 이 소식을 12시 1분에 지인들을 통해 전달받았고, 저는 바로 B에게 연락했습니다. 제가 공개했던 카톡 내용엔 짜깁기가 없음에도 B가 짜깁기와 거짓말이라는 표현을 썼길래, 질문했습니다. 뭐가 짜깁기고 뭐가 거짓말이냐, 대답이 없어 답답한 나머지 통화를 원했지만 B는 통화가 힘들다며 카톡으로 설명을 요구했습니다. 오늘 인터뷰에서 카톡 77개의 언급을 보았습니다. 제가 카톡을 보내는 스타일이 단문으로 여러개를 보내기 때문인데, 의미없는 내용마저 악용하며 마치 압박을 준 듯 묘사하는 것이 놀랍습니다. 연락을 안하면 안했다고 뭐라고 할 것 아닙니까.제 의견을 보내고 B로부터 약 12시간만에 장문의 답신이 왔습니다. 평소 B의 어투가 아니었으며, 대뜸 ‘엄중한 경고 조치마저 두번이나 거부하며’, ‘기회를 드린다’ 등의 연령대가 높게 느껴지는 어투를 비롯하여 제가 익히 봐온 협박성 어조 및 단어 선택, 날조의 내용까지 꼭 같은 점이 소름끼쳤고 놀라웠습니다. 차라리 욕설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면 이해라도 할 수 있었을텐데, 본인이 화가 난 부분은 욕설이 아니라, 제가 편향된 입장을 취했던 내용 때문이라고 말한 부분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런데 더 놀랍게도 B가 알수 없는 저와 하이브가 나눈 메일 대화의 내용을 인용하고 있었습니다. ‘기회를 준다’는 표현이 불순하여 어떤 의미냐고 물었더니 ‘제가 말씀드린, 대표님이 언론을 대할때 즐겨쓰시는 방법으로 제게 사과하실 기회를 말씀드린거에요’ 라며 굳이 제 인스타 스토리를 통해 ‘디스패치의 주장과 동일한 내용’으로 공개 사과할 것을 요구해왔습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인스타 스토리를 한 번 이용했을 뿐더러 이런 대답이 진심으로 사과를 바라는 사람의 태도인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특히 ‘굳이 그 매체의 주장과 동일한 내용에 대해 공개 사과하지 않을시 조치를 취하겠다’는 협박성 코멘트는 B가 아닌 것만 같았습니다. 그리고 그 협박의 내용은 실제로 오늘 벌어졌습니다. 오늘 오후에 저는 JTBC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B가 관련 인터뷰를 했으니 제 입장을 달라는 연락이었고, 그 직후 스포츠투데이에서 ‘성희롱 은폐의 A부대표는 경영권 찬탈 관련 A가 맞다’는 뜬금없는 기사가 배포되었습니다. 작성한 기자의 기사 히스토리를 보니, 역시 저에 대한 부정적 기사를 써오던 기자였습니다. 공격을 위한 빌드업을 준비 중이라는 의혹이 강하게 드는 지점이었고, 이런 흐름이 과연 개인 혼자 가능한 일인 것인지 의혹이 증폭되었습니다.현재까지도 해임을 위해 저를 압박하는 여러 움직임이 있습니다. 때문에 그를 위한 빌미로 일을 벌이는 것이라고 추측됩니다.<B의 인스타 전문에서 발견한 오류>제가 조사에 개입하고 A부대표를 감쌌다는 터무니없는 억측에 관하여, B가 9일 게시한 포스팅 2쪽에서는 “신고한 직후부터 ~ 조사에 개입하고”, 7쪽에서는 ‘조사 단계부터 개입되어 ~ 의심으로 판단되는 상황’, 다시 “조사가 시작되기도 전부터 ~ 의심스럽습니다“ 라며,각각 내뱉은 말들과 시제가 전혀 맞지 않고, 급히 후퇴하는 등 횡설수설하는 태도가 엿보입니다.스스로 엄중하다고 표현한 사안에 대하여 본인조차 제대로 견지하지 못한 상태로 판단되어, 입장문을 작성한 의지나 의도가 본인의 것인지 궁금해졌습니다. 제가 B에게 바랐던 것은 맡은 바 임무를 최선을 다해 수행하고, 보수에 걸맞는 성과를 도출해내는 것이었지, 한때 제 팬이었다느니- 뉴진스샵에서 수십만원을 썼다느니- 애정을 담은 카톡을 보냈다느니- 충성을 바쳤다느니- 등의 아마추어한 내용이 아니었습니다. 애정어린 카톡은 저 또한 B에게 수차례 보낸 바 있습니다. 게다가 B가 마지막인만큼 열심히 몇 백줄 씩 써서 보냈다는 내용은 A부대표 및 타구성원들에 대한 불만과 고발이었지, 그런 정성이 아니었습니다. 그간 답답했지만, 이런 구체적인 사항을 밝히지 않고 최대한 B를 보호하며 사실을 알리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9일 B가 쓴 횡설수설한 입장문과 B의 평소 어투가 아닌 답신을 받아보며 업무 능력과 별개로 B를 위해 감싸고 배려했던 마음이 쓰리게 다가왔습니다. '피해자’는 스스로 주장한다고 생기는 개념이 아닙니다. 그런식이라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이유로 ‘피해자’가 됩니다.B는 사건 종결 이후 A부대표와 저에게 스스로 ‘비겁하고 극단적’이었다고 고백하며, ‘화해를 하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달했던 것을 떠올려보기 바랍니다. 분노로 인한 허위신고는 다른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릴 수도 있는 무서운 일입니다.본인의 인생이 귀한 만큼, 다른 이들의 인생 또한 귀하다는 당연한 사실을 직시해야 합니다.B가 받았던 연봉은 대기업 중년 간부급의 액수입니다. B는 본인의 업무를 수행력에 대해, ‘책임감’이라는 개념을 되새기며 스스로 돌아보아야 합니다. 저 역시 뼈 아픈 이번 사례로 인해, 저의 채용/인재 관리 가치관이 흔들린 관계로 차후 채용시엔 연봉 책정에 대해 수백 번 더 재고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일체의 오해를 없애기 위해 B가 직장내 괴롭힘으로 신고했던 내용 일체와 하이브 HR의 조사결과 통보 내용을 붙입니다.** 2. 직장 내 괴롭힘 건① 사례: A님 스스로가 업무 멀티태스킹 역량이 없는 것을 빌미로 부하 직원에 상식적이지 않은 보고 방식을 요청하고, 이것이 지켜지지 않았을 때 감정이 담긴 인신공격성 발언을 서슴없이 함인신공격성 발언의 예시: “이것도 변명 ㅜㅜ 그만 얘기할게요 ㅜㅜㅜ 코칭이 안됩니다 ㅜㅜㅜ” ② 사례: 부하 직원으로서 상위 직책자에 방금 해주신 말씀이 팀 리더 회의에서 담당자들에게 전파되면 어떨까요? 라는 의견을 불필요하게 확대 해석 하고, 인신 공격성 발언을 함인신공격성 발언의 예시: “아니 내가 시킨 일이나 잘 하지 이런 얘기를 왜하지?? 나한테? 왜 조언을 하지? 이런 생각이 든다니까요”, “또 불필요하게 얘기하셔서 저한테 한소리 들으시잖아요”, “제 주말 시간도 소중한데, 말씀하시면 또 읽어야하고 또 적어야하잖아요"③ 사례: 퇴사 일자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일자를 강요(3월 22일)하고, 관철되지 않자 ‘민폐’ 라는 인신공격성 발언을 함 (Win together 종료일자가 3월 17일이므로 3월 18일로 퇴사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생각하였고, 3월 18일 부터 연봉을 40%이상 삭감하자고 하셨기에 3월 18일자로 말씀드렸던 사항임) 인신공격성 발언의 예시: 퇴사일을에 관해 “3월 22일” 로 하라고 함. 이에 그냥 정하실 수 없다고 했으나 “회사가 29일 얘기했는데 못받겠으면 22일 해야죠” 라고 함.“저한테도 민폐에요. 알고 계세요? 알겠습니까? 저한테 민폐 두개 한거에요” 라는 강압적인 발언을 하였음. 알고 계세요? 알겠습니까 와 같은 어조와 민폐라는 단어 모두 부적절함④ 기타사례 : 이외에도, 오피스 공용 공간에서 다른 사람도 들릴만큼 큰소리로 짜증섞인 말투를 쓴다던가, 회의시 신경질적인 어투를 사용하는 등의 이슈가 있음** 2024년 3월 14일 (목) 오후 6:56안녕하세요 희진님, 지난주 공유드렸던 RW 접수건에 대하여 조사를 실시하였고, 해당 건은 "직장내 성희롱, 직장내 괴롭힘으로 인정된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을 드립니다. 다만 레이블 VP로서 적절하지 못한 언행은 있었다고 보이므로 대표이사인 희진님께서 구두 경고를 해 주시는 것으로 제안드립니다. 상세내용은 별첨 파일 (링크) 참고 부탁드리며, 추가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말씀 주십시오(위는 하이브 HR로부터 제공받은 내용)<끝으로>재차 묻습니다.-B의 성희롱 신고에 허위사실이 있는 점은 어떻게 설명하실 겁니까?-A부대표에 대한 징계건은 하이브에서 결정한 것이기에 1차 책임이 있는 하이브에 문제를 삼아야 함에도 왜 저를 겨냥하여 언론을 통해 공격하는 것입니까?-또, 디스패치에 자료를 불법 유출한 유출자들을 질책하는 것이 마땅한데 왜 이를 가지고 제게 문제를 삼는 건가요? B가 성희롱 신고를 허위사실로 작성하지 않았다면 제가 B에 대해 실망감을 느낄 일도 없었습니다.-어째서 불법 유출되어 재구성된 카톡은 철썩같이 믿으면서, 본인과 나누었던 원본 그대로의 카톡을 짜깁기라고 주장하는 것인가요?-B가 입수한, B가 알 수 없는 자료는 누구로부터 받은 내용인가요?B에게 적용된 고액 연봉은 같은 여성인 저의 결정입니다. 남녀를 가르고 연차에 차등을 두었다면 결코 부여할 수 없는 대우입니다. B는 무엇이 부당했습니까? 누군가 연차를 못쓰게 하던가요. 그렇다면 연봉에 걸맞지 않은 저조한 아웃풋은 이해받아야 하는 사안인 것인지 잘 생각해 보길 바랍니다.각자의 감정은 개인적인 것이기에 오히려 누군가는 B가 그동안 특별 대우 받았다고 오해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그런 오해가 생긴다면 그것에 대해선 뭐라고 할 수 있을까요.중년의 남성 부대표보다 높은 연봉에, 그들보다 나이가 어린 여성이고 낮은 연차임에도 개의치 않고 뛰어난 업무 성과를 기대하며 원하는 만큼의 고액 연봉을 책정해가면서까지 믿고 채용한 것이 저인데, 그렇다면 이는 여성을 훨씬 감싼 일이 되는 건가요. 그리고 그로인해 저는 월등한 페미니스트가 되는 것입니까? B가 사과 받아야 할 사람은 제가 아니라 불법으로 자료를 취득, 짜깁기하여 디스패치에 제공한 자들입니다. B가 알 필요 없는 내용을 재구성한답시고 왜곡하여 굳이 세상에 적시했으며 추잡한 상황에 지속적으로 B를 끌어들이는 것도 그들이기 때문입니다. B는 자의인지 타의인지 모르겠으나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명예훼손을 한 바 있으니 부디 더 이상 이 복잡한 사안에 끼지 않길 바랍니다.세상에 귀하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현재 실명까지 드러나 2차,3차,4차,5차 가해를 받고 있는 사람은 대체 누구인가요? 저도 최대한 참고 여기까지 설명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만 관련자들 모두 이니셜로 표현 되어 보호를 요구받는데, 저는 대체 어떤 이유로 제가 직접 관여하지 않은 황당한 사건에까지 다 끌려나와 속마음까지 검증받으며 해명의 늪에 빠져야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제 이미지를 해하기 위해 어떻게든 없는 꼬투리를 잡아 변조하고, 교묘한 타이밍에 타인까지 끌어들여 대중의 분노를 설계하고 조장하는 이들은 그 비인간적 행위를 당장 멈추기 바랍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13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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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왜곡 논란‧진실공방, 혼돈의 ‘고거전’…시청자청원 1000명 돌파, KBS 답변해야 [종합]

KBS2 50주년 특별기획 대하사극 ‘고려 거란 전쟁’(이하 ‘고거전’)이 원작자와 제작진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역사 왜곡 논란으로 인한 시청자 청원이 1000명을 돌파했다.24일 KBS 시청자센터에는 KBS2 '고려거란전쟁'에 대한 두 개의 시청자 청원이 1000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이 1000명의 동의를 받는 경우 KBS는 입장을 밝혀야 한다.해당 청원은 ‘고거전’의 완성도를 위한 청원과 원작 스토리로 가달라는 청원 두 개다. 첫 번째 청원글을 올린 시청자는 “드라마 초반은 수작이었는데, 17화 이후 졸작으로 변했다. 대본 작가를 교체 바란다”며 “역사 왜곡을 일으켜 조롱까지 듣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의 질적 저하는 전적으로 대본작가의 문제”라며 “본래 대본작가를 모셔오거나 원작자인 길승수 작가님과 재계약해라”고 요구했다. 또 “완성도를 위해 결방의 시간을 가져라”라고 덧붙였다. 두 번째 청원의 글을 올린 시청자는 “원작 작가와 계약본 이후로 스토리가 엉망”이라며 “전 세계가 볼 드라마인데 너무 창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원작자와 추가 계약해 종영까지 가길 바란다”며 “원작자가 계약본 이후 스토리 전개를 적어놨는데 현종의 낙마 신 따위는 없었다”고 했다. 앞서 ‘고거전’은 원작 왜곡을 두고 원작자와 제작진 간 갈등이 일어났다. ‘고거전’을 둘러싼 논란은 지난 7일 방송된 16회부터 본격 시작됐다. 방송에서는 극중 현종(김동준)은 분노에 휩싸여 말을 타고 개경을 질주하다 낙마해 피투성이가 되거나, 화를 못 참고 강감찬(최수종)의 목을 조르려고 하고 허술한 정치력 등을 보였다. 이에 원작자 길승수 작가는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제가 쓴 원작(‘고려거란전기’)과 역사책을 KBS에 제공했다. 그걸 이용해 쓰면 되는데 (작가가) 자기 고유의 대본을 쓰겠다고 저러고 있다”며 “재밌게 쓰거나 실력이 뒷받침되는 것도 아니”라고 불쾌함을 드러냈다. 사태가 커지자 23일 전우성 PD와 이우정 작가 등 ‘고거전’ 제작진은 원작과 드라마는 별개라고 강조하면서 반박했다.이 논란은 제작진과 길승수 작가의 ‘진실공방’으로까지 번졌다. 전우성 PD는 “길승수 작가는 대본 집필이 시작되는 시점에 자신의 소설과 스토리 텔링의 방향성이 다르다는 이유로 고증과 관련된 자문을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길승수 작가는 “내가 자문을 거절했다고? 이제 거짓말도 서슴지 않네”라며 “이정우 작가로 교체된 다음에 회의를 갔는데 이정우 작가가 마치 나의 위의 사람인양 내게 페이퍼 작성을 지시하더라. 그런데 그 페이퍼 작성은 보조 작가의 업무이지 내 업무가 아니”라고 반박했다.‘고거전’ 출연 배우 김혁 또한 “솔직히 이런 상황에 저희 배우들도 맡은 역할에 몰입해 연기하기도 맘이 무겁다”고 심란함을 드러냈다. 극중 거란의 황제 야율융서 역을 맡은 김혁은 이날 자신의 SNS에 해당 논란을 우회적으로 언급하며 “너무 답답해 솔직하게 제 의견을 말하면, 드라마다. 역사적 고증을 토대로 만든 100% 역사 고증 프로가 아니라, 고증을 토대로 재창조해 드라마로 만들어가는 하나의 작품으로 봐주시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뼈를 스치는 추위 속에서 ‘고거전’ 촬영을 감행하고 있다. 부탁드린다. 작품으로 봐달라”며 “지난해 5월부터 지금까지 저희가 촬영을 해나가는 가장 큰 이유는 시청자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드리기 위함이다. ‘대하드라마’로서 정말 고생하면서 열심히 만들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고거전’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의 이야기로 지난해 11월 첫방송됐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24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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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부터 실명 거론에 19시간 밤샘 조사… 이선균 수사, 무리였나 [왓IS]

또 한 명의 스타가 죽음으로 밀려갔다. 배우 이선균이 27일 스스로 세상을 등졌다. 향년 48세.고 이선균은 최근까지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었다. 지난 23일 3번째로 경찰에 출석, 무려 19시간에 달하는 강도 높은 밤샘 조사를 받았다. 일각에선 내사 단계부터 실명이 거론됐던 상황 등이 고인에게 큰 압박과 스트레스로 작용했던 게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이선균의 마약 의혹이 대중에게 공개된 건 지난 10월 20일. 하루 앞선 10월 19일 한 매체는 유명 배우 L 씨가 마약 의혹으로 경찰의 내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니셜이었지만 데뷔년도와 작품 등에 대한 내용이 비교적 구체적이라 금세 ‘이선균’ 실명이 거론되기 시작했다. 소속사 측은 하루 만에 빠르게 입장을 내고 수사에 성실하게 임할 뜻을 밝혔다.경찰은 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소 종사자 A 씨를 조사하면서 이선균의 마약 혐의점을 포착하고 내사에 돌입했다. 이후 혐의가 있다고 보고 고인을 내사자에서 피의자로 전환, 수사를 이어왔다. 경찰이 범죄에 대한 제보나 정황을 포착하고 내사를 거쳐 본격 수사에 돌입하는 건 물론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여러 기관과 협업해 내사하는 단계에서 배우의 실명이 드러난 건 부적절했다는 게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내사란 정식 수사 여부를 정하기 위해 대상에게 혐의가 있는지 없는지를 판단하는 단계다. 때문에 내사 단계에서 혐의 없음으로 종결되는 경우도 다수 있다. 또한 피의자로 전환이 된다 하더라도 내사 단계에서 실명이 특정될 경우 자칫 피의자가 자신의 범죄 이력을 은닉하거나 도주할 위험성이 있다. 일련의 과정이 성급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이선균은 피의자로 전환이 돼 수사를 받았으나, 이후 간이 시약 검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모발 정밀 검사 모두 음성 판정을 받으며 국면이 전환됐다. 함께 마약 투약 혐의로 피의자 전환됐던 지드래곤이 혐의 없음으로 수사 종결되면서 상황은 더욱 묘하게 흘러갔다. 국민 대부분이 알만한 톱스타들의 이름이 거론된 상황에서 한 명은 혐의가 없다고 밝혀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홀로 남은 톱스타 이선균의 혐의를 입증해야 한다는 압박을 경찰 내부에서도 느꼈을 수 있다.지난 23일 19시간에 걸친 밤샘 조사는 경찰의 초조했던 심경을 방증하는 듯 했다. 이선균은 23일 오전 10시께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출석, 약 19시간 동안의 조사를 마치고 24일 오전 5시께 경찰서 밖을 나섰다.‘경찰 수사에 관한 인권보호 규칙’에 따라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는 본래 피의자나 사건 관계인 조사를 진행할 수 없다. 사건의 특성상 심야 조사가 불가피한 경우 피의자의 동의를 받아 밤샘 조사가 이뤄질 수도 있고, 이날 경찰 역시 이선균의 동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날 조사 내용 자체에 대한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3차 조사 이후 고 이선균은 법률 대리인을 통해 억울한 심경을 드러냈다.법률 대리인은 3차 조사가 사실상의 대질조사였다며 ‘A씨의 진술이 이런데 어떤 의견이냐’는 피의자 심문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진행한 간이시약 검사, 국과수 정밀검사에서 이선균은 모두 음성이었다. A씨의 진술의 신빙성이 그만큼 떨어진다는 의미이기에, 이선균 측은 A씨와 함께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받아서 누구의 진술이 맞는지 가려보자고까지 했다. 고인이 얼마나 억울한 심경을 가지고 있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이후 코로 약물 흡입을 했다는 경찰조사 내용이 보도된 것도 그를 궁지에 몬 것으로 보인다. 범죄는 없어야 하고 마약은 근절해야 한다. 경찰은 경찰의 일을, 언론은 언론의 일을 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과욕으로 넘지 말아야 할 선은 분명히 있다. 대중의 입에 오르내리고 낙인 찍히기 쉬운 스타의 특성상 혐의가 입증되기 전까지 더욱 신중했어야 했다. 게다가 고인은 A씨로부터 협박을 당해 이미 수억 원을 뜯긴 피해를 입은 당사자였다. 사망 전까지 고인을 괴롭혔을 수많은 의심과 억울함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한편 경찰 측은 무리한 수사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인천경찰서 관계자는 27일 일간스포츠에 “무리한 수사는 절대 아니었다. 3차 조사 당시 변호인 2명이 동석하고 있었으며 오후 9시가 되기 심야 조사에 대한 동의도 받았다. 이 과정에서 강요는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피의자가 사망함에 따라 고인의 마약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되게 됐다. 다만 고인이 서울 강남 유흥업소 실장 A씨 등을 고소한 건은 계속해서 진행된다. 앞서 고인은 법률 대리인을 통해 서울 강남구 유흥업소 실장 A씨로부터 이번 사건과 관련한 협박을 당해 3억 5000만 원 가량을 뜯겼다고 밝힌 바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2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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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스타] 박효주, 단 2회 만으로 존재감 확실... 빛나는 주연으로 활약할 때

재조명, RE(Re examination). 일이나 사물의 가치를 다시 들추어 살펴본다는 이 말을 스타에 대입해 보려 합니다. 아니, 스타보다는 한 인물을 재조명한다는 말이 더 적합하겠군요. TV·영화·연극·뮤지컬·OTT·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에 등장한 인물 중 왠지 모르게 자꾸 생각나고, 떠오르는 사람들을 다시 들여다보고 소개하려 합니다. 리(re)스타? 이 스타! <편집자주> ENA 수목드라마 ‘행복배틀’ 2회 만에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준 배우가 있다. 바로 천의 얼굴 박효주다. ‘행복배틀’은 SNS에서 행복을 겨루던 엄마들 중 한 명이 의문투성이인 채 사망한 뒤 비밀을 감추려는 이와 밝히려는 이의 싸움을 그린 작품이다. 극 중 박효주는 잘 나가는 인플루언서이자 전업주부인 오유진 역을 맡았다. 박효주는 겉으론 여유롭고 가정적인 여자처럼 보이지만, 실은 욕망과 위선으로 가득 찬 오유진 역을 실감 나게 연기하며 극 중 몰입감을 높였다. 특히 하이니티 유치원 연극회에서 자신의 딸을 주인공으로 내세우기 위해 ‘땅콩 알레르기’가 있다고 거짓말하는 모습과 디테일한 눈썹 연기 그리고 어딘가 불안해 보이는 눈빛은 보고 있으면 소름이 끼칠 정도다. 비록 ‘행복배틀’ 2회 만에 의문의 사건으로 사망하지만 박효주는 짧은 분량으로 큰 임팩트를 남겼다. 그가 단기간에 확실한 인상을 줄 수 있는 이유는 탄탄한 연기력이 받쳐주기 때문이다. 2001년 잡지모델을 통해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박효주는 본래 형사 전문 역할 배우로 유명했다. 영화 ‘추격자’, 드라마 ‘추적자 더 체이서’ 등에서 활약한 박효주는 과거 한 방송을 통해 “날카로운 인상 탓인지, 형사 역할만 7번은 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줄곧 작은 역할만 맡아왔던 그는 2016년 영화 ‘섬, 사라진 사람들’에서 사회부 기자 이혜리 역으로 첫 주연을 맡게 됐다. ‘섬, 사라진 사람들’은 사건 목격 스릴러라는 독특한 장르로 2014년 세간을 떠들썩하게 한 ‘염전 노예사건’을 영화적인 시각으로 새롭게 재조명했다. 특히 데뷔 이후 ‘기자’ 역할에 대해 로망을 밝혀왔던 박효주에게 해당 영화는 더 특별했을 터. 그는 인터뷰에서 “한 번쯤 여기자 역을 해보고 싶었다. ‘데이비드 게일’이라는 영화 속 케이트 윈슬렛이 정말 멋있었다”며 “‘섬, 사라진 사람들’을 통해 내 로망을 이룰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전하기도 했다.형사에서 기자까지 사회적으로 정의로운 캐릭터만 보여줬던 박효주는 2021년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에서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전업주부 전미숙으로 연기변신에 성공했다. 그는 남편과 아이에게 충실한 가정주부로 살아가다 췌장암 말기 판정과 함께 남편의 불륜 사실까지 알게 되면서 생겨나는 넓은 감정 폭을 안정적으로 소화해 냈고, 그 결과 해당 드라마로 SBS 연기대상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박효주는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를 기점으로 여성 서사 역할에 대해 스펙트럼을 넓혀갔다. 영화 ‘미혹’에서 아이를 잃은 슬픔을 가진 엄마 현우 역을 맡아 새로운 아이를 입양한 후 받는 심리적 압박과 스트레스를 현실감 넘치게 표현한 것. 이전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와는 또 다른 엄마의 역할을 그려낸 박효주는 얼굴에 안면마비가 올 정도로 연기에 몰입했다고 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리고 ‘행복배틀’에서는 욕망과 위신에 사로잡힌 엄마 오유진을 소름끼치게 표혀하면서 또 다른 모습도 보여줬다. 누구보다 연기에 대한 열정도, 연기력도 뛰어난 박효주이지만 주연보다는 ‘신 스틸러’나 ‘감초 같은 조연’으로 주목받은 적이 더 많다. 아직 ‘행복배틀’ 이후 차기작은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앞으로 그가 주연으로 더 주목받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6.22 06:20
야구

개막 시리즈서 변수 지운 SSG, 우승 후보의 자격 증명

프로야구 SSG 랜더스가 개막 2연전에서 올 시즌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SSG는 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2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전날 10회 연장 승부 끝에 4-0 팀 노히트 승리에 이은 2연승으로 리그 공동 1위를 지켰다. SSG는 올 시즌 양강으로 꼽힌다. 지난해 리그 1위로 꼽히는 타선을 지니고도 약한 선발진 탓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는 메이저리그(MLB)에서 돌아온 김광현이 합류했고 6월에는 문승원과 박종훈도 복귀한다. 팀 연봉이 220억원 이상으로 리그 압도적 1위인 초호화 선수단이다. 그런데도 변수는 있었다. 문승원과 박종훈이 돌아올 때까지는 다른 투수들로선발진 구멍을 채워야 했다. 김광현이 아직 합류하지 않은 개막 시리즈에는 그 역할이 더 막중했다. 타선에서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0.176으로 부진했던 새 외국인 타자 케빈 크론이 활약해야 했다. 개막 2연전에서는 그 우려가 대부분 불식됐다. 마운드에서는 노경은이 3일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퀄리티 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SSG 이적 후 첫 승을 신고했다. 최고 시속 146㎞의 직구와 커터, 포크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고루 던지는 팔색조 투구로 NC 타선을 제압했다. 그야말로 기대 이상의 호투다. 노경은은 지난해 평균자책점 7.35로 부진하고 롯데 자이언츠에서 방출됐다. 불혹이 눈앞인 나이라 구위가 회복될 수 없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SSG 입단 테스트부터 최고 시속 147㎞를 던져 기대감을 샀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도 나이를 잊게 하는 구위를 선보여 김원형 SSG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이날 2차전 등판 역시 갑작스러운 임무였다. 본래 로테이션대로라면 영건 오원석이 등판했어야 했지만,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헤드샷 퇴장을 당해 투구 수를 제대로 늘리지 못했다. 결국 노경은을 대체 카드로 올렸는데 기대 이상의 호투로 SSG가 창원 시리즈를 모두 가져가게 됐다. 타선에서는 크론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크론은 이날 NC 선발 웨스 파슨스를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쏘아 올려 한국 무대 첫 아치를 신고했다. 이날 현장 중계진이 미처 말을 끝내기 전에 담장을 넘어갈 정도로 강하고 빠른 타구였다. 2경기에서 타율은 0.375로 시범경기까지 있었던 부진을 거짓말처럼 지워냈다. 크론이 포문을 연 SSG는 6회 초 최정이 솔로포, 9회 초 한유섬이 솔로포를 더해 대포 군단의 위용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SSG는 빠르면 이 주 안에 김광현이 복귀한다. 주말 홈 개막 시리즈에 맞춰 복귀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김광현이 복귀할 때까지만 로테이션이 무너지지 않는다면, 그 후에는 김광현과 '퍼펙트 에이스' 윌머 폰트의 힘으로 탄력을 받아서 치고 나가는 것도 가능하다. 차승윤 기자 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4.04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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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첫방 ‘달리와 감자탕’ 김민재X박규영의 ‘힐링 아트 로맨스’

미술관을 배경으로 하는 힐링 아트 로맨스 ‘달리와 감자탕’이 베일을 벗었다. 16일 KBS2 새 수목드라마 ‘달리와 감자탕’의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열렸다. 3개월 만에 부활하는 KBS 수목극의 첫 번째 주자로 나서는 ‘달리와 감자탕’은 ‘무지-무식-무학’ 3無하지만 생활력 하나는 끝내주는 ‘가성비 주의’ 남자 진무학(김민재 분)과 본 투 비 귀티가 흐르지만, 생활 무지렁이인 ‘가심비’ 중시 여자 김달리(박규영 분)가 미술관을 매개체로 서로의 간극을 좁혀가는 ‘아트’ 로맨스다. 김민재는 본인의 캐릭터 ‘진무학’과의 싱크로율에 대해 “자기 일을 사랑하고 열심히 하는 점은 닮았지만, 제 본래 모습과는 많이 다르다”고 말했다. 김민재는 “쓰는 단어들, 화내고 소리지르는 게 다르다”며 “무식하고 무지하지 않고 무학하지 않다. 평소에는 절대 소리를 지르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반면 박규영은 캐릭터 ‘김달리’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박규영은 “때에 따라 다르지만 나 역시 달리처럼 가심비를 우선하는 스타일”이라고 이야기했다. ‘달리와 감자탕’은 미술관을 주 배경으로 삼는다는 점에서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정섭 감독은 “미술관을 투어하는 듯한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트 로맨스’에 대한 정체성 또한 강조했다. 이정섭 감독은 “미술을 소재로 하니까 미술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썼다. 드라마에 세 번 큰 전시회가 등장하는데 가짜가 아닌 진짜여야 실감이 나고 미술 전문 드라마의 진심이 담길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실제 작가들이 2~3개월에 걸쳐서 작업한 그림들도 공개된다. 드라마에서 미술관을 투어하는 듯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며 기대를 높였다. 김민재와 박규영의 재회가 조명됐다. 앞서 두 사람은 2017년 개봉한 영화 ‘레슬러’에 함께 출연한 이후 4년여 만에 재회하게 됐다. 김민재는 박규영과에 호흡에 대해 “이 작품이 처음이 아니다. 오랜만에 만나서 편안했고, 편안함 덕분에 조금 더 집중도가 높았다. 대화도 많았고 편안함 속에서 집중도가 높았다”고 전했다. 박규영 역시 “길게 호흡한 건 처음이다. 현장에서 유연하고 부드럽지만 엄청난 카리스마와 강단이 있다. 배려와 도움도 받았고, 재미있고 즐겁게 촬영했다”고 했다. 김민재와 박규영 모두 ‘라이징 스타’다. 특히 박규영에게 ‘달리와 감자탕’은 첫 지상파 주연작이다. 박규영은 “지상파 주연 자리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부담이 안 됐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부담을 가지기 보단 ‘캐릭터에 충실해서 진실되게 표현하면 제 마음이 전달되지 않을까’라는 마음으로 연기했다”고 했다. 이정섭 PD는 출연진에 대해 “처음 작업하는 배우들과 작품을 만들게 됐다. 그래서 좋았다. 어떻게 완성된 배우들이라기 보단 성장하는 배우들이라서 색깔을 만들어갈 수 있고 여러 시도를 할 수 있었다. 성장의 과정에 ‘달리와 감자탕’이 함께하게 돼서 영광이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달리와 감자탕’에는 김민재, 박규영 외에도 권율, 황희, 연우 등이 출연한다. 22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강혜준 인턴기자 2021.09.1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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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IS] '거짓말의 거짓말', 장편극→미니극 선택 탁월했다

채널A 금토극 '거짓말의 거짓말'이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겨둔 가운데, 6%대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채널A 드라마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개국 이후 드라마 최고 성적이다. 지난 9월 4일 첫 방송된 '거짓말의 거짓말'은 1.169%(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의 시청률로 시작했지만 4회 4% 돌파, 11회에 5%대를 돌파했다. 6%의 벽을 깨는 것도 머지않았다. 수도권 시청률 기준으로는 14회에서 자체 최고 6.5%를 찍었다. 1%대 시청률에서 약 6배에 가까운 시청률 상승이 있을 수 있었던 힘은 입소문이었다. 첫 방송 직후 여성 시청자들 사이에서 '거짓말의 거짓말'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이어졌고 이것이 시청률과 화제성 상승을 일으켰다.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 전개가 무척이나 빠르게 펼쳐진다는 점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납치범으로 몰렸던 이유리(지은수)가 목격자의 등장으로 금세 누명을 벗었고, 오해를 푼 연정훈(강지민)이 이유리에게 호의적인 태도를 보이며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결혼식을 앞두고 두 사람의 빈 틈을 노리던 이일화(김호란)의 뒤통수를 날리는 등 답답함을 느낄 겨를 없이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사이다 전개를 자랑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기존 계획과 다른 노선을 택했기 때문. 본래 '거짓말의 거짓말'은 장편 드라마로 기획됐다. 장편 드라마, 즉 주말극을 목표로 방송사 편성을 받으려고 했으나 이것이 미니시리즈로 변경되면서 50부작이 16부작이 되니 이 같은 속도감을 즐길 수 있게 된 것. 한 드라마 관계자는 "만약 '거짓말의 거짓말'이 장편 드라마로 꾸려졌다면 한 사건이 몇 회에 걸쳐 담겼을 것이다. 미니시리즈로 압축돼 지금과 같은 속도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면서 "미니시리즈로 변경되면서 시청자들에게 답답함보단 시원함을 선사하며 다음 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오히려 이러한 변화가 신의 한 수가 된 것 같다"라고 귀띔했다. 여기에 '복수의 아이콘'이라 불리는 배우 이유리가 주인공으로 낙점되며 더 큰 시너지를 발휘, '거짓말의 거짓말'을 성공작으로 발돋움시켰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0.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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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내가 얘들 아빠야" '위대한 쇼' 송승헌, 굴욕 지운 멋짐 가득 엔딩

'위대한 쇼' 송승헌이 앞선 굴욕을 지우고 멋지게 엔딩을 장식했다.27일 방송된 tvN 월화극 '위대한 쇼'에서는 송승헌(위대한)이 노정의(한다정) 사 남매의 아버지가 되기로 결심하고 사채업자로부터 이들을 구해줬다.친자확인 검사를 의뢰한 송승헌은 노정의에게 검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너희 사 남매를 거둬줄 수 없다고 통보했다. 상처 받은 노정의는 "아저씨가 아빠한테 그런 것처럼 딸도 버릴 수 있다는 건가요"라고 물었다. 노정의는 늦은 밤인데도 집을 나가려고 했다.그런데 이때 갑자기 이선빈(정수현)이 등장해 송승헌과 노정의 모두 당황했다. 송승헌, 노정의는 말을 맞추진 않았지만 송승헌이 노정의가 말한 친아빠라는 사실을 숨기고 본래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노정의는 송승헌의 친자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송승헌은 강연을 다니는 등 정치를 계속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역부족이었다. 유성주(정한수)는 "국민 패륜아라는 주홍글씨 달고 정치하는 거 불가능하다"며 정치를 그만두라고 충고했다. 송승헌은 "끝날 때까지 끝난 건 아니다"며 포기하지 않았다. 유성주에게 "다음 총선 때 증명하겠다. 선배가 나한테 한 게 조언이 아니라 오지랖이었다는 거"라고 했다.하지만 송승헌의 굴욕은 끝나지 않았다. 대리 호출이 와서 갔더니 임주환(강준호)이 있었다. 거짓말로 상황을 모면했는데 들키고 말았다. 게다가 임주환은 송승헌의 전 애인 박하나(김혜진)와 함께 있었다. 운전 중 과거 이야기를 하던 송승헌은 한 눈 팔다 결국 사고까지 냈다.이때 노정의는 집에 찾아온 사채업자 때문에 이선빈에게 도움을 요청한 상황. 이선빈은 송승헌을 불러 노정의의 집으로 갔다. 송승헌은 차 안에서 또 다시 선택했다. 여덟살 때 어머니와 아버지 중 어머니를 선택한 것처럼. 송승헌의 선택은 사 남매의 아버지가 되는 것이었다. 송승헌은 "오늘부터 내가 얘들 아빠야"라고 선언했다.유성주로부터 정치를 그만두라는 충고를 받고, 임주환 앞에서 정치 선배라고 으스대다가 큰 코 다치는 등 송승헌의 굴욕이 이어졌다. 하지만 마지막 장면에서 멋지게 사남매를 구하고 아빠가 되기로 선언하면서 멋진 엔딩을 완성했다. 하지만 앞으로 송승헌에게 펼쳐질 길은 멋지기만 하진 않을 터. 본격 육아전쟁이 기대를 모은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8.28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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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나인룸' 김해숙, 복수 시작 알린 '섬뜩한 웃음'

'나인룸' 김해숙이 정제원의 재판에 나타나 섬뜩한 웃음으로 복수의 서막을 알렸다.3일 방송된 tvN 토일극 '나인룸'에서는 김희선(을지해이)과 김해숙(장화사)이 본래 몸을 되찾았다.김영광은 김희선(장화사)과 김해숙(을지해이)의 영혼 체인지를 시도했다. 다행히 이경영(추영배)에게 들키지 않았다. 김희선은 "해야 할 일이 남았다. 해야 할 일을 마치면 해이에게 돌려주겠다"고 김영광을 설득하려고 했지만, 김영광은 "3개월 안에 해이가 죽을 수도 있다. 차라리 나와 영혼을 바꿔라"고 거절했다. 그 결과 김희선과 김해숙은 원래 몸을 되찾았다.깨어난 김희선(을지해이)은 김영광을 찾아 배회했다. 그때 이경영을 만났다. 이경영은 김희선과 함께 회사로 향했다. 이경영은 "내일이 찬성이 재판인데 한가해 보인다"고 김희선을 압박했다. 김희선은 로펌에 돌아와 정제원(기찬성) 재판을 준비했다. 김영광은 김희선을 찾아 로펌에 왔다. 김희선은 김재화(감미란)를 속이기 위해 김영광에게도 영혼 체인지에 실패했다고 거짓말했다.김희선은 여전히 장화사인 척하며 각종 자료를 받았다. 그중에는 정제원의 블랙박스 영상도 있었다. 정제원 재판은 김희선의 활약 덕에 거의 승소에 가까워졌다. 이경영은 기뻐했다. 김희선은 이경영에게 김재화로부터 받은 영상을 보여주며 정원중(마현철) 대표와 관련된 영상을 삭제하라고 협박했다. 김희선은 "저는 마대표 죽음과 상관없는 거다"고 확인했다.김해숙은 형집행정지로 사회에 돌아왔다. 김재화가 김희선에게 정제원 블랙박스를 넘겼다는 말에 좌절했지만 다행히 영상을 복구할 수 있었다. 김해숙은 정제원 결심 공판에 등장했다. 오대환(오봉삼)은 확실한 증거라며 USB를 넘겼다. 김희선과 이경영은 당황했다. 김해숙은 이들을 바라보며 호탕하게 웃었다. 김해숙의 복수가 시작됐음을 알리는 섬뜩한 웃음이었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8.11.04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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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만개했다"…'청춘시대2' 박은빈, 볼매女 매력 '넷'

배우 박은빈의 매력이 '청춘시대2'에서 만개했다.박은빈은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JTBC 금토극 '청춘시대2'에 송지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시즌2의 시발점이 "시즌1에서 못 다 한 송지원의 이야기를 끝마치는 것"이라고 이야기 했던 박연선 작가의 말처럼 박은빈은 자신의 캐릭터를 맛깔나게 소화하고 있다. 이토록 뜨거운 관심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독보적인 비글미박은빈이 맡은 송지원은 '여자 신동엽'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전무후무한 캐릭터다. 음주가무와 음담패설에 능하고 셰어하우스 벨에포크 하우스 메이트들 사이의 '오지라퍼'로도 활약한다. 이 드라마가 청춘들의 자화상을 담는 만큼 우울하고 예민한 문제들도 다루는데 송지원은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무겁게 가지 않도록 극을 유쾌하게 이끌어간다. 자칫 과하다고 느낄 수 있게 하는 부분도 있지만, '표정부자'로 불릴 만큼의 다채로운 표현력과 비글미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개성만점 의상 & 헤어송지원 캐릭터를 떠올리면 빠트릴 수 없는 것이 그녀의 독특한 스타일링이다. 본래 청초한 스타일을 선호했던 박은빈은 송지원을 만나면서 히피, 아방가르드 패션을 선보이고 있다. 2030 여성들에게 제대로 어필이 되고 있다. 박은빈의 스타일은 드라마를 보는 재미까지 살렸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 굵은 컬을 넣은 헤어스타일은 '손이박(손님 이건 박은빈이예요)'기에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썸 & 쌈 케미박은빈은 시즌1에서부터 손승원(임성민)과 티격태격 남사친, 여사친 케미로 인기를 끌었다. 이번 시즌2에는 둘의 관계가 진일보해 썸과 쌈을 오가고 있다. 송승원은 박은빈의 거짓말이나 장난에 당황하고 욱하기도 하지만, 결국은 그녀에게 져준다. 기억 찾는 일을 포함해 박은빈의 모든 일에 앞장 서서 도와주는 것 역시 손승원의 몫. 두 사람이 만들어내는 합은 '쏭성민'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열띤 지지를 받고 있다. 미스터리 기억박은빈의 이야기가 시작됐다. 거짓말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그녀의 이명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궁금했던 시청자들이 다시 TV 앞으로 모여들었다. '청춘시대2'의 지난 방송에는 그녀가 잃어버린 기억을 찾기 위해 모교에 방문하고, 함께 사진을 찍었던 문효진의 행방을 수소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결국 문효진이 현재 연락이 두절됐다는 사실 외엔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하며 과거를 덮어야만 했다. 미스터리한 기억은 이렇게 덮이는 것일까. 과거의 진실이 무엇일지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7.09.2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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