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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주승 연출 '돛대',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수상 "행복하고 감사"

배우 이주승이 직접 각본과 연출, 주연까지 맡은 단편영화 '돛대'가 지난 2일 폐막한 제39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했다.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올해 48개국 154편의 단편영화가 관객과 만났고, 이 중 66편이 경쟁부문에 출품돼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돛대'는 이주승이 직접 각본과 연출에 주연까지 도맡은 작품. 거듭되는 실패를 경험한 무명 배우 은구의 인생 마지막 계획인 '멋진 죽음'을 실행하기 위해 무작정 바다로 향하던 길에 우연히 만난 고향 친구 누나 명희를 만나면서 의도치 않게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명희 역에는 배우 이상희가 열연했다. 이주승은 "이번 영화제에 초청된 것만으로도 정말 기뻤는데 관객분들이 제 영화를 좋게 봐주신 덕분에 관객상까지 받게 되어 정말 행복하고 감사합니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더 좋은 글, 좋은 연출이 되기 위해 노력하라는 응원으로 생각하고 더 열심히 잘 하겠습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39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4월 27일부터 5월 2일까지 6일간 부산 영화의전당, BNK부산은행 아트시네마 모퉁이극장에서 열렸다. 올해 경쟁 부문에서는 '국제경쟁' 40편, '한국경쟁' 20편이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돼 6일간 심사위원단과 관객의 심사를 받았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5.0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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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진 감독 '초록밤', 26회 BIFF CGV아트하우스상 수상

CGV가 지난 14일 열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 시상식에서 윤서진 감독의 ‘초록밤’을 CGV아트하우스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CGV아트하우스상은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 초청된 한국독립장편영화 중에서 소재와 주제, 형식 면에서 참신하고 도전적인 시도를 보여준 작품에 수여한다. 수상작에는 1000만원의 개봉 지원금이 주어진다. 올해 ‘CGV아트하우스상’에 선정된 윤서진 감독의 장편 데뷔작 ‘초록밤’은 세 들어 사는 집을 곧 나가야 하는 처지에 놓인 원형의 가족이 오랫동안 왕래가 없었던 할아버지의 장례를 치르게 되면서 벌어지는 문제와 갈등을 담았다. 영화 전반에 배어 있는 초록의 색감과 우아한 미장센, 과감하고 유려한 연출이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작품이다. 윤서진 감독은 영화 ‘매미’로 지난 2019년 제36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에 초청받은 바 있다. 조진호 CJ CGV 콘텐츠기획 담당은 “흔히 생명력을 상징하는 초록의 이미지를 가족의 죽음으로 인한 어둡고 공허한 감정을 표현하는 장치로 활용해 눈길을 끈다”며 “담담하면서도 독창적인 시선을 보여준 ‘초록밤’에 아트하우스상을 수여한다”고 말했다. 한편, CGV는 2011년부터 매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CGV아트하우스상 시상을 통해 한국독립영화의 발전과 활성화와 신진 인력 발굴에 앞장서고 있다. 2011년 연상호 감독의 ‘돼지의 왕’을 시작으로 ‘지슬’, ‘한공주’, ‘꿈보다 해몽’, ‘꿈의 제인’, ‘소공녀’, ‘메기’, ‘찬실이는 복도 많지’, ‘좋은 사람’ 등 유수의 작품들이 역대 수상작으로 선정돼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0.1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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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한수] 같이 걷자, '아이'야

햇볕 하나 들지 않을 것 같은 곳에서도 희망은 싹 튼다. 그 과정이 고스란히 '아이'에 담겼다. '아이'는 '오천만배우' 김향기를 내세워 설 연휴 극장가를 겨냥해 지난 10일 개봉한 작품이다. 저예산이지만 메이저 투자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자신 있게 선보이는 영화다. 재개발 동네에서 갈 곳을 잃은 19세 가출 청소년 동구의 삶을 그린 '동구 밖'으로 2018년 제35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에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한 김현탁 감독이 각본을 쓰고 메가폰을 잡았다. 전작에서와 같이 현실적이지만 따스한 시선으로 등장 인물들을 바라본다. 김향기가 일찍 어른이 되어 버린 보호종료아동 아영 역을 맡았고, 류현경이 의지할 곳 없이 홀로 아이를 키우는 영채를 연기했다. 요즘 물 오른 대세, 염혜란이 영채를 딸처럼 여기는 술집 사장님 미자 역으로 분했다. 출연: 김향기·류현경·염혜란 감독: 김현탁 장르: 드라마 줄거리: 일찍 어른이 되어버린 아이가 의지할 곳 없이 홀로 아이를 키우는 초보 엄마의 베이비시터가 되면서 시작되는 따스한 위로와 치유 등급: 15세 관람가 러닝타임: 113분 한줄평: '아이' 러브 에브리원 별점: ●●◐○○ 신의 한 수: 앞이 캄캄하다. 보육원을 나와, 어쩌면 쫓기듯 나와 자립해야만 하는 아영에게 삶이란 장애물이 숨어 있는 캄캄한 터널을 걷는 것과 같다. 영채도 마찬가지다. 젖도 떼지 못했는데 갓난아이를 두고 술집 종업원으로 출근해 돈을 벌어야 한다. 영채에게 삶이란 초라한 종업원 대기실에 홀로 남겨져 있는 것과 같다. 나이가 적든 많든, 이 영화는 이들 모두 우리 사회가 보살펴야할 '아이'라고 이야기한다. 이들과 함께 걷자 이야기한다. 이 '아이'들이 만나 서로를 이해하고 돕고 그 안에서 희망의 새 싹을 틔우는 모습을 비추며 관객 또한 위로한다. 세상에 태어난 모두가 희망을 가질 자격이 있다. 그리고 그 희망이 빛을 보기 위해선 우리 모두의 따스한 관심이 필요하다. 이 영화는 이처럼 간단 명료한 메시지를 잔잔하지만 울림 있는 서사 속에 녹여 관객의 마음을 움직인다. 또한, 배우들의 열연이 있었기에 '아이'의 울림은 만들어질 수 있었다. 김향기는 희망과 절망을 오가는 아영의 불안정을 잘 표현했다. 대사가 많지 않은데도 김향기가 매우 분명한 그림으로 아영을 그려나간다. 류현경도 술집 종업원이자 어머니라는 쉽지 않은 두 특징을 한 캐릭터에 담아내는 데에 성공했다. 아이를 키우거나 아이를 키워본 적 있는 관객이라면 류현경의 서사에 큰 공감을 얻을 것이다. 염혜란은 분량은 적어도 적재적소에서 감칠맛을 낸다. 영채에게도, 이 영화에게도 꼭 필요한 인물이다. 신의 악수: 참 좋은 영화다. 짜임새나 연출에 빈 틈이 없다. 그러나 상업영화로서의 '재미'는 찾아보기 힘들다. 잔잔한 서사에서 저예산 독립영화의 향기가 풍긴다. 육아에 관한 내용은 일부 관객에겐 커다란 공감을 선사하겠으나, 또 다른 관객에겐 와닿지 않는다. 희망적 메시지로 가득한 후반부 노래방 장면은 현실적인 이 영화에서 유독 튀어 보여 자그마한 오점을 남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2.1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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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영화제·후보 없는 시상식…하반기도 '고난의 행군'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올 하반기에도 여러 영화제의 객석이 텅 빌 위기에 처했다. 오는 10월 14일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동안 진행되는 제14회 아시아필름어워즈는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유튜브로 온라인 생중계된다. 영화인들의 참여도도 저조할 전망.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이병헌 등 톱 배우들도 초대받았지만 참석하지 않는 방향으로 잠정 결정했다. 아시아필름어워즈는 부산국제영화제·홍콩국제영화제·도쿄국제영화제가 아시아 영화 발전을 위해 설립한 아시아필름어워즈아카데미에서 개최하는 시상식이다. 아시아 지역 여러 국가에서 참여하고 있으며, 국내 영화인의 참여도도 높다. 올해는 아시아 11개국에서 제작된 39편의 영화가 후보에 올랐다. 그간 홍콩과 마카오에서 열린 시상식을 올해 처음 국내에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꽤 오랜 시간 실무적인 준비를 해오던 25회 부산국제영화제도 사정이 다르지 않다. 내달 7일 개막을 앞뒀으나 온라인 진행과 오프라인 강행 사이에서 방향을 잡지 못했다. 수도권은 물론 부산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어 사실상 현장 개최가 불가능하지 않겠냐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11일 임시총회를 비공개로 열어 개최 방식을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작은 규모의 영화제들은 "상영만이라도 하고 싶다"는 의지를 불태운다. 그러나 상황은 녹록지 않다. 17일 개막하는 12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당초 야외상영 및 전시 등의 부대 행사는 하지 않고, 상영관 관객 수 50인 이하를 지키며 일반 상영을 진행하려 했다. 그러나 9일 예정했던 일반 관객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예매 오픈을 취소했다. 상영작은 예정대로 극장에 걸되, 관계자에게만 관을 열기로 했다.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는 "안전한 영화제 개최를 위해 극장 관객 수를 제한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음을 널리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10일 개막한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개막식을 진행했다. 사회를 맡은 이엘 등이 참여했으나, 모두 참석하지는 못했다. 올해의 보이스 수상자인 래퍼 슬릭 등은 영상을 통해 소감을 전했다. 앞서 전주국제영화제·무주산골영화제·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천국제영화제 등이 온라인 상영에 큰 비중을 두며 열렸다.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선택한 불가피한 방법이었으나, 관객의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 처음부터 OTT 플랫폼과 협업을 준비한 영화제는 사정이 낫다. 지난 8월 열린 37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으로 영화를 상영할 수 있는 장소가 사라지자 갑작스럽게 온라인영화제로 전환됐다. 제대로 준비를 할 수 없는 상황. 영화제 측에게도, 관객에게도 아쉬움을 남겼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올해 내내 제대로 된 행사를 치르기 힘들게 됐다. 특히 독립 저예산 영화에게 영화제는 매우 소중한 자리다. 극장 개봉을 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는 이들에게 일반 관객과 만날 수 있는 자리는 영화제가 거의 유일하다. 그렇다고 코로나19 확산 사태에도 정상 개최를 강행할 수도 없다. 풀기 힘든 문제에 부딪혔다"고 전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9.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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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인, '하이에나→카이로스' 캐스팅 확정…신성록과 호흡

조동인이 '카이로스'에 합류, 연이은 대세 작품의 출연을 알린다. 올 하반기 편성 예정인 MBC 새 드라마 '카이로스'는 어린 딸이 유괴 당해 절망에 빠진 한 달 뒤의 남자 서진과 실종된 엄마를 찾아야 하는 한 달 전의 여자 애리가 사랑하는 사람을 구하기 위해 '시간을 가로질러' 고군분투하는 타임 크로싱 판타지 스릴러 드라마다. 현재와 과거에 살고 있는 두 사람이 소통하면서 이미 일어난 비극들을 되돌리기 위해 공조하면서 새로운 진실과 사건을 마주하게 되는 과정을 담는다. 딸을 잃은 건설사 최연소 이사 김서진 역에는 배우 신성록이 낙점됐다. 이번 작품에서 조동인은 주인공 신성록의 비서 이택규 역을 맡아 좀처럼 곁을 주지 않는 그를 조용히 보좌하는 인물로 미스터리를 더한다. 전작인 SBS '하이에나'에서 세계적인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고이만 역으로 출연, 주지훈 김혜수와 호흡을 맞춘 조동인은 짧은 등장에도 임팩트 있는 연기로 에피소드의 중심축을 이끈 바 있다. 천재 아티스트의 여리고 영민한 겉모습과 강인한 의지를 지닌 내면을 섬세한 연기로 표현해 호평 받았다. 화려한 바이올린 독주 장면을 위해 한달간 바이올린 연주 수업에 몰두하는 등 맡은 역할을 완벽하게 준비해 화제를 모으기도 한 조동인은 '카이로스'에서 강렬하면서도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눈빛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조동인은 2014년 첫 주연 영화 '스톤'으로 중국에서 개최된 제9회 아시아국제청소년영화제 최우수 남우주연상 수상했다. 제34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에서 단편영화 '공채사원'을 통해 심사위원 만장일치 하에 한국경쟁 부문 연기상을 받았다. 지난 해 전역한 후 박훈정 감독의 영화 '낙원의 밤'으로 초고속 복귀 신호탄을 쏘아 올린 조동인은 '하이에나'에 이어 '카이로스'까지 출연,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드는 행보를 걷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주)화인컷 엔터테인먼트 2020.05.1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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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IS] 미쟝센 심사위원, 김고은→이민지 돌연교체 왜?

왜 김고은에서 이민지로 교체된 걸까. 제 16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이하 미쟝센)가 지난 6월 29일 개막한 가운데, 희극지왕(코미디) 명예심사위원이 개막식 전 배우 김고은에서 이민지로 돌연 교체된 사유가 전해져 눈길을 끈다. 지난 달 14일 미쟝센 단편영화제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염정아·소지섭·김고은·김상범 편집감독·김옥빈이 '비정성시(사회적 관점을 다룬 영화)',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멜로 드라마)', '희극지왕(코미디)', '절대악몽(공포·판타지)', '4만번의 구타(액션·스릴러)' 등 다섯 개의 장르별 경쟁부문 명예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고 발표했다. 그 중 김고은은 중 '희극지왕(코미디)' 명예 심사위원으로 발탁돼 심사를 진행하려 했다. 하지만 26일 미쟝센 측은 돌연 "김고은이 부득이한 사정으로 참여가 어려워졌다"며 "이민지가 같은 부문 명예 심사위원으로 합류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 이유는 다름아닌 '광고' 때문이었다. 김고은은 6월 초 LG생활건강 글로벌 헤어케어 브랜드 엘라스틴 뮤즈로 발탁됐다. 때문에 경쟁사인 아모레퍼시픽 미쟝센이 후원하는 미쟝센 단편영화제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던 것.심사위원 선정 당시에는 아무도 광고까지는 연결지어 생각하지 못한 탓에 공식적으로 심사위원 위촉 소식을 전했지만, 이 같은 내용이 전달된 후 뒤늦게 관계자들로부터 항의가 쏟아지면서 결국 심사위원이 교체될 수 밖에 없었다는 후문이다. 이에 따라 김고은의 빈자리는 라이징 스타 이민지가 채우게 됐다. 이민지는 집행위원장 최동훈 감독을 비롯한 여러 감독과 관계자들의 추천을 받았다고. "이민지가 명예 심사위원을 하기에는 아직 너무 신인인 것 아니냐"는 일각의 반응도 있지만 영화계 내부 평가는 결코 다르다. 이민지는 한국 독립 영화계의 히로인으로, 출연했던 단편 영화들이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2011년에는 ‘애드벌룬’으로 37회 서울독립영화제 독립스타상을 받았으며, 2012년에는 29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에서 연기상을 수상했다. 2013년에 열린 66회 칸영화제에서는 한국 영화 최초로 단편 부문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세이프’에서 열연을 펼치며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았다. 단편영화와 독립영화계에서는 이미 잔뼈가 굵은 배우다. 심사위원 교체 해프닝을 겪은 '희극지왕'은 코미디 장르 단편영화들이 모여있는 부문이다. 소소한 일상에서 오는 웃음에서부터 사회 비판적 메시지를 담고 있는 블랙 코미디까지, 평범하고 가벼운 때로는 특별하고 무거운 소재를 통해 재기발랄하고 다양한 시각으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웃음을 전할 것이라는 포부다. 올해는 총 14편의 작품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2017.07.0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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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제인' 감독 "가출팸 소재, 특정 주제의식에 집중한 건 아니야"

영화 '꿈의 제인' 조현훈 감독이 가출팸을 소재로 영화를 만든 이유를 밝혔다.18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꿈의 제인(조현훈 감독)' 언론시사회에서 조현훈 감독은 "(연출 스타일이) 특정한 주제의식이나 인물군에 집중하는 편이 아니다. 평소 이방인의 정서로 삶을 살아가는 인물들에게 애정을 느낀다. 첫 장편을 준비하면서 그동안 개인적인 목표나 제 자신의 이야기를 벗어나서 현실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 하거나 말할 기회가 없는 분들에게 입을 빌려줘야겠다는 마음으로 작업을 시작했다. 그런 마음으로 소현과 제인을 만나게 했고 이런 이야기(가출팸)를 시작했다"고 말했다.'꿈의 제인'은 어디에도 받아들여지지 못한 소녀 소현(이민지)과 누구와도 함께하길 원하는 미스터리한 여인 제인(구교환)의 특별한 만남을 그린 작품이다. 독특하지만 매력적인 제인이 건네는 안부와 위로의 메시지를 담는다. 영화는 단편 '서울집'으로 제12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제30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등 다수의 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은 신예 조현훈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이 영화로 구교환과 이민지는 각각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여자배우상과 올해의 남자배우상을 수상했다. 영화는 5월 31일 개봉. 청소년관람불가.김연지 기자사진=정시종 기자 2017.05.1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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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제인' 이민지 "구교환 팬, 영화 출연 주저할 이유 없었다"

배우 이민지가 배우 구교환이라서 영화 '꿈의 제인'에 출연했다고 밝혔다.18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꿈의 제인(조현훈 감독)' 언론시사회에서 이민지는 "감독님의 단편 '서울집'을 좋게 봤다. 그리고 구교환의 팬이었는데 이 영화를 한다는 얘기를 듣고 출연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주저할 이유가 없었다"고 밝혔다.이어 "구교환과는 '뎀프시롤 : 참회록'이라는 단편을 통해서 만난 적이 있는데 같이 붙어서 연기하는 걸 못 해봤다. 그래서 '꿈의 제인'에서 만나는 걸 기대했다. 기대한 만큼 많은 걸 배울 수 있는 현장이어서 좋았다. 인간 구교환과 친해질 기회가 되서 좋았다"고 전했다.'꿈의 제인'은 어디에도 받아들여지지 못한 소녀 소현(이민지)과 누구와도 함께하길 원하는 미스터리한 여인 제인(구교환)의 특별한 만남을 그린 작품이다. 독특하지만 매력적인 제인이 건네는 안부와 위로의 메시지를 담는다. 영화는 단편 '서울집'으로 제12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제30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등 다수의 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은 신예 조현훈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이 영화로 구교환과 이민지는 각각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여자배우상과 올해의 남자배우상을 수상했다. 영화는 5월 31일 개봉. 청소년관람불가.김연지 기자 2017.05.1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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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현배, “태양 형 보다는신인 연기자 동현배로 불러주세요”

신인 연기자 동현배(28)를 보고 있으면 빅뱅의 태양(23·본명 동영배)의 얼굴이 오버랩된다. 웃는 모습이 꼭 닮은 두 사람은 사실 친형제다. 외모를 제외하고도 닮은 점은 또 있다. 바로 타고난 끼와 재능. 동생 태양이 노래와 춤에 능한 만큼 형 동현배는 연기에 남다른 재주가 있어 연기자로 데뷔했다. 최근 열린 2011 미쟝센 단편 영화제 본선 진출작 영화 '변신 이야기'에서 열연, '태양의 형'이라는 수식어를 벗고 '실력파 신인 연기자'로 불리고 있는 동현배를 만났다. -단편 영화 '변신 이야기'에서 열연했다."코미디·액션·호러·환타지 장르가 모두 복합된 영화다. 단편 영화지만 많은 것을 담아낸 작품인 것 같다. 나는 극중 낯선 남자 역을 맡았다. 동네 건달인데 주인공 성길과 싸우다가 죽는 역이다. 감독님의 말에 따르면 내 캐릭터는 이 영화의 키플레이어라더라." -'변신 이야기'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고."이 영화는 2011 부산국제단편영화제 본선에도 진출했다. 홍콩 파인애플언더그라운드영화제에도 초청됐고, 서울세계단편영화제에서는 오인천 감독님이 연출상을 수상했다. 이곳 저곳에서 인정받은 영화다. 감독님과 이번 영화를 찍기 위해 만난 후 장소 섭외부터 의상 협찬까지 함께 준비를 했다. 마치 내가 조연출처럼 영화와 관련된 실무적인 일을 하다보니 영화에 대한 애정이 저절로 생기더라." -단편 영화에는 여러차례 출연했던데."단편 영화는 이번이 12번째 찍은 거다. 장편 영화도 하고 싶다. 그동안 소속사가 없어서 정보력 싸움에서 항상 졌다. 어디서 언제 영화 오디션을 보는지 잘 몰랐다. 최근 한지혜씨가 있는 소속사와 계약을 했다. 장편 영화 등에서 오디션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곧 있지 않을까." -연기자로 데뷔하기 다소 늦은 나이다."의정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시절 밴드부 스케치의 보컬을 했다. 노래 부르는 것이 재밌어서 고등학교 3학년 때 부모님과 담임 선생님께 실용음악학과에 진학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선생님께서 연극영화과가 더 적합할 것 같다며 추천해주셨다. 그때부터 연극영화과에 입학하기 위해 준비를 했다. 한 번의 실패를 한 후 재수를 해서 대진대 연극영화과에 입학했다. 입학 후 연기를 배우면서 희열을 느꼈다.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연기자 데뷔를 위해 레슨을 받았다. 남들 보다 늦게 시작했으니 더욱 열심히 하겠다." -운동도 잘한다던데."태권도는 공인 3단이다. 합기도도 꾸준히 했다. 8년 동안 여러가지 운동을 배웠다. 원래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좋아했다." -연기자로 데뷔하면서 연예인 가족 대열에 합류했다. "아직 내가 연예인이라고 하기에 부족한 부분이 많다. 언젠가 내가 동생만큼 유명해지면 '동형제'로 불릴 날이 있지 않을까." -가장 부러운 연예인 가족은."이완·김태희 남매가 부럽다. 나에게는 왜 김태희같은 누나가 없을까. 하하." -태양에게는 없지만 동현배에게는 있는 것은 무엇인가."동생은 어렸을 때부터 연습생이었다. 그래서 학창시절의 추억이 나보다 많이 없다. 그대신 동생은 나보다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해서 일과 관련해서 판단력과 안목이 뛰어나다. 일도 꼼꼼하게 한다. 동생은 정말 자신의 분야에서 프로인 것 같다." -앞으로의 계획은."류승범·조승우 선배님처럼 훌륭한 배우가 되고 싶다. 그 분들의 연기를 보면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더라. 정말 대단하신 것 같다. 언젠가 영화제에 동생과 함께 참석하고 싶다. 같은 무대에서 나는 남우주연상을 받고 동생은 축하 공연을 하는 날을 꿈꾼다. 만약 정말 그런 날이 온다면 흥에 겨워서 나도 모르게 동생 옆에서 춤을 추지 않을까."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 2011.07.15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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