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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드림팰리스’ 김선영 “투쟁 멈춘 이들을 조명..예술이라는 아이러니” [인터뷰②]

배우 김선영이 ‘드림팰리스’ 주연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25일 김선영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 한 카페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나 영화 ‘드림팰리스’에 관한 이야기를 밝혔다.김선영은 “이 영화는 투쟁하는 것을 멈춘 사람들에 대한 깊은 조명”이라며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때 ‘투쟁하는 분들이 그만두면 어떡하지’ 할 정도로 주인공 ‘혜정’에 대한 이해가 됐다”고 전했다.그는 “작품을 선택하며 그런 고민이 있었다. 예전에 조수미 선생님이 어떤 인터뷰에서 브라질 빈민가를 방문하고 ‘내가 좋은 곳에서 공연하는 것이 이 사람들에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고 생각하셨다고 한다”며 “나도 투쟁하는 분들에게는 (‘드림팰리스’가) 뜬구름 잡는 이야기일 수 있다. 예술이라는 것이 그런 면에서 아이러니가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도 김선영은 “사람에게 붕괴되고 무너지는 순간이 있다. 머무를 수는 없는데 죽지도 못하는 순간”이라며 “저는 여전히 인간으로서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했다.‘드림 팰리스’는 남편의 목숨값으로 장만한 아파트를 지키려는 두 여자의 고군분투를 담은 소셜 리얼리즘 드라마로, 아파트 미분양 사태 등 시의적인 사회 이슈를 첨예하게 조명한 단연 올해의 문제작이다. 31일 개봉.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5.25 15:42
스포츠일반

[IS 피플] '빈민가 파이터' 조제 알도, 위대한 은퇴

UFC 전설 조제 알도(36·브라질)가 찬란했던 18년 파이터 인생을 마감했다. 해외 주요 매체는 19일(한국시간) 알도가 공식적으로 은퇴했다고 알렸다. 알도는 지난달 열린 UFC 278 대회에서 메랍 드발리쉬빌리(조지아)에게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한 후 은퇴 의사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알도는 UFC에 계약 종료를 요청했고, UFC 로스터에서 그의 이름이 빠졌다. 예견된 일이었다.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스승 안드레 페데르네이라스 코치는 “나는 알도에게 그만두라고 말할 것이다. 그가 이미 많은 것을 이뤘다고 생각한다. 선수 생활 막바지에 다다라 부상으로 여생을 망칠 수 있다는 것은 가장 큰 두려움”이라며 알도의 은퇴를 시사했다. 대개 전설적인 파이터들은 공식 은퇴전을 치른다. 미리 공표하거나 본인이 정한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여정의 끝을 알린다. 알도가 2023년 1월 22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UFC 283 대회에서 은퇴하리라는 예상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미련 없이 옥타곤을 떠나기로 했다. 브라질 빈민가 아마조나스주의 주도 마나우스의 파벨라에서 태어난 알도는 어릴 적부터 힘들게 살아왔다. 알코올 중독자인 아버지는 가정 폭력을 일삼았고, 동네는 흉흉했다. 알도는 유년 시절 본인 몸을 지키기 위해 투기 종목을 수련했다. 브라질 전통 무술 카포에이라를 시작으로 주짓수를 섭렵했다. 17세 때 본격적으로 종합격투기(MMA)에 발을 들였다. 열정은 대단했다. MMA를 배우기 위해 고향 마나우스에서 수천㎞ 떨어진 리우데자네이루로 향했다. 혈혈단신으로 도착한 리우데자네이루에서도 고초를 겪었다. 돈이 없어 체육관에서 운동하며 숙식을 해결했다. 프로 데뷔까지 딱 1년 걸렸다. 2004년 18세의 알도는 브라질 MMA 대회인 EF 1-EcoFight 1에서 마리오 비골라(브라질)를 헤드킥으로 쓰러뜨렸다. 1라운드 16초 만에 거둔 첫 승리. 전설의 시작이었다. 이후 알도는 6경기 연속 1라운드 승리를 챙겼다. 시련도 있었다. 7승 무패를 달리던 알도는 2005년 정글 파이트에서 루시아노 아제베도(브라질)에게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패했다. 파이터 인생 첫 쓴잔을 들었지만, 더 강해졌다. WEC에 진출한 알도는 거침없이 승수를 쌓았다. WEC 41에서 컵 스완슨(미국)을 8초 만에 플라잉니로 잠재운 것은 MMA 팬들에게 적잖은 충격을 안겼다. 타이틀샷까지 얻었다. 알도는 2009년 11월 마이크 브라운을 TKO로 꺾고 ‘왕좌’를 차지했다. 2010년 WEC가 UFC에 흡수되면서 알도는 페더급 챔피언으로 서열 정리에 나섰다. 자신에게 도전장을 내민 이들을 차례로 깨부수며 페더급의 왕으로 군림했다. 체드 멘데스, 프랭키 에드가(이상 미국), 정찬성(한국) 등 쟁쟁한 도전자들을 꺾으며 7차 방어전까지 성공했다. UFC 페더급 타이틀 최다 방어 기록이다. 하지만 2015년 12월, 알도는 코너 맥그리거(아일랜드)에게 1라운드 13초 만에 KO패하며 9년 무패를 마감하는 동시에 정상에서 내려왔다. 에드가를 이기고 다시금 페더급 챔피언 벨트를 둘렀지만, 한계는 확실했다. 맥스 할러웨이(미국),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호주) 등 소위 ‘챔프급’에는 밀렸다. 결국 알도는 밴텀급 체급을 낮췄다. 밴텀급에서도 정상 문턱에서 미끄러졌다. 페트르 얀(러시아)과 타이틀 매치에서 체력적으로 한계를 보이며 처참히 무너졌다. 알도는 말론 베라(에콰도르)전을 포함 3연승을 달렸으나 최근 드발리쉬빌리에게 패배, UFC와 계약 1경기를 남겨두고 글러브를 벗기로 했다. 격투기계는 여전히 알도를 추앙한다. 미국 격투 매체 MMA 파이팅은 “알도의 전설적인 경력이 막을 내렸다. 18년간 스포츠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파이터로 명성을 쌓았다”며 최강 파이터의 마지막을 알렸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09.20 21:31
축구

[월드컵 포토] 페인트칠 하던 소년, 월드컵 신성으로 떠오르다

브라질 월드컵에서 페인트칠 하던 17세 소년이 국가대표로 월드컵에 돌아왔다.가브리엘 제주스가 2018 피파 러시아 월드컵 스위스와의 E조 경기에서 출전하며 꿈에 그리던 월드컵 꿈을 이뤘다. 그는 2014 브라질 월드컵이 열리던 시기 환경미화 작업에 차출돼 페인트칠을 하던 소년이었다.유니폼을 입고 꿈을 꾸던 제주스는 빈민가에서 EPL 맨체스터 시티까지 꿈을 먹으며 힘든 현실을 이겨냈다. 결국 브라질 월드컵 멤버에 포함돼 러시아로 향했다. 페인트칠 하던 소년의 빈민가는 4년이 지나 생긴 그의 벽화가 환히 밝히고 있었다. 사진=게티이미지 2018.06.18 17:30
축구

2016년 세계 축구계는 '이변'의 한 해였다

'이변.'나흘 남은 2016년 세계 축구계를 요약하는 키워드다. 올해 세계 축구는 유독 '언더독'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들은 불리한 조건을 딛고 승리하며 '스포츠에서만큼은 돈이 전부가 아니다'는 교훈을 남겼다. 반면 아픔도 겪었다. 세계 축구계는 꿈과 희망의 동화를 써 내려가던 이들을 떠나보내야 했다. 일간스포츠는 10대 키워드로 올 한 해 세계 축구계에 있었던 환희와 아픔의 순간들을 짚어 봤다.◇ 포르투갈, 유럽 챔피언 등극'영원한 다크호스' 포르투갈이 역사상 첫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포르투갈은 지난 7월 끝난 유로 2016에서 정상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당초 포르투갈을 우승 전력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는 없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전통의 강호'들을 넘기에는 어려워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포르투갈에는 '축구의 신'으로 불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 마드리드)가 있었다. 그는 중요한 순간마다 골을 터뜨리며 조국의 사상 첫 유로 우승을 이끌었다. 호날두는 프랑스와 결승전 초반 부상으로 교체 아웃 되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벤치에서 감독 못지않게 팀을 독려하고 응원해 포르투갈 1-0 승의 '숨은 최우수선수(MVP)'라는 찬사를 받았다. ◇ 레스터 시티, 잉글랜드 정복영국의 인구 33만 명 소도시 레스터를 연고지로 한 레스터시티가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접수했다. 레스터 시티는 5월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884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공장 노동자와 빈민가 출신 등 '축구 미생'들로 이뤄진 레스터 시티는 특급 스타들이 즐비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등 강력한 우승 후보를 제치는 돌풍을 일으켰다. 한발 더 뛰며 강한 압박과 빠른 역습이 무기였다. 132년 만의 기적 같은 우승을 일군 레스터 시티는 세계 축구팬들에게 한 편의 동화로 받아들여졌다. ◇ 2016년은 호날두 시대리오넬 메시(29·아르헨티나)에 밀려 '2인자'로 불리던 호날두가 통산 4번째 발롱도르(Ballon d'Or·황금공)를 받으며 '호날두 시대'를 열었다. 호날두는 이달 13일 프랑스 축구전문지 '프랑스 풋볼'이 한 해 최고의 축구 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 수상자로 선정됐다. 호날두는 5월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를 2015~201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으로 이끈 데 이어 포르투갈의 유로 우승컵도 안겼다. 그는 챔피언스리그에서 16골 4도움(12경기)을, 유로 2016에서는 3골 3도움(7경기)을 기록했다. 2008·2013·2014년에 이어 올해도 발롱도르의 주인공이 된 그는 통산 5회(2009~2012·2015년) 수상자 메시에 이어 역대 최다 수상 2위가 됐다. ◇ 차이나머니, 세계 축구 강타중국 프로축구가 세계 축구의 심장인 유럽을 습격했다.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축구 스타들을 줄줄이 영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 23일 첼시(잉글랜드)를 떠나 중국 슈퍼리그(1부리그)로 이적한 오스카(브라질)가 대표적이다. 첼시에 이적료 6000만 파운드(약 900억원)을 안긴 오스카는 주급 40만 파운드(약 6억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공격수 출신 카를로스 테베즈는 조만간 세계 축구의 최고 '연봉킹'이 될 전망이다. 영국 방송 BBC에 따르면 현재 보카 주니어스 소속인 그는 상하이 선화(1부리그)로부터 주급 61만5000 파운드(약 7억4000만원)를 제안받았다. 주급 36만5000 파운드(약 4억4000만원)의 호날두보다 2배 가까이 많은 금액이다. ◇ 샤페코엔시 비극세계 축구사에 최악의 참사가 일어났다. 브라질 프로축구 샤페코엔시 선수단 등 77명을 태운 여객기가 지난달 29일 콜림비아를 지나던 중 추락했다. 이 사고의 생존자는 선수 3명과 승무원 2명, 기자 1명 등 총 6명뿐이었다. 4부리그에서 1부리그까지 승격한 샤페코엔시는 사고 이틀 뒤 남미 축구 대회 코파 수다메리카나 결승전을 치르기로 돼 있었다. 브라질의 '축구 영웅' 펠레를 비롯해 메시, 호날두 등 세계 축구계는 한마음으로 애도하면서 샤페코엔시의 비극을 위로했다. ◇ 메시, 또 메이저 대회 눈물메시의 메이저 대회 무관 징크스는 계속됐다. 메시는 6월 '코파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 100주년 대회에서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메이저 첫 우승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칠레와 결승에서 만난 아르헨티나는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졌다. 메시는 승부차기를 실축하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그는 대회 직후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가 번복했다. ◇ 포그바, 세계 최고 몸값 경신프랑스 출신 미드필더 폴 포그바(2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세계 최고 이적료를 기록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난달 8월 이적료 1억500만 유로(약 1300억원)을 투자해 유벤투스(이탈리아)서 뛰던 포그바를 데려왔다. 포그바의 몸값은 2013년 가레스 베일(27)이 토트넘(잉글랜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며 기록한 1억 유로(약 1240억원)를 넘어섰다. ◇ 브라질, 올림픽 첫 금메달브라질이 올림픽 사상 첫 금메달에 키스했다. 브라질은 8월 자국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올림픽 남자 축구 결승에서 독일을 승부차기 끝에 누르고 우승했다. 월드컵 5회 우승에 빛나는 브라질은 그동안 올림픽 금메달이 없었다. ◇ 라이프치히, 뮌헨 라이벌 급부상'승격팀' 라이프치히가 독일 분데스리가(1부리그)를 흔들었다. 올 시즌 승격한 라이프치히(승점 36)는 독일 최강 바이에른 뮌헨(승점 39)에 불과 승점 3 뒤진 2위로 전반기를 마치며 파란을 일으켰다. 2009년 5부 리그팀 마르크란슈테트를 인수해 재창단한 라이프치히는 음료 회사 레드불의 막강한 지원 덕에 7년 만에 1부 무대를 밟았다. ◇ 첼시, 스리백의 힘 과시지난 시즌 한때 강등권을 맴돌았던 첼시가 올 시즌 스리백을 앞세워 부활했다. 개막을 앞두고 '스리백의 달인'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선임한 첼시는 스리백을 기본 전술로 리그 11연승을 기록하며 리그 선두로 뛰어올랐다.피주영 기자 2016.12.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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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 루이스, 광고 영상 속 만화주인공으로 변신

네이마르(바르셀로나)는 비치사커 선수로 변신하고, 다비드 루이스(첼시)는 만화 주인공이 되어 상대 공격수들을 제압한다. 브라질 대표팀 선수들의 이미지를 담은 새 광고 영상 속 모습이다. 브라질 대표팀 후원사 나이키가 공개한 영상은 수비수 티아구 실바(PSG)의 머릿속에서 시작된다. 현실 세계에서는 브라질의 국가대표 경기가 벌어지고 있는 반면, 실바가 보는 세상 속에서는 느와르 영화의 인물처럼 대도시의 골목에서 옛스런 정장을 입고 대결이 벌어진다. 이어 파울리뉴(토트넘)가 브라질 빈민가에서 축구 경기를 지휘하는 모습,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이 4살 짜리 어린이가 된 브라질 대표팀을 지휘하는 모습이 이어진다. 루이스는 브라질 유명 만화가 라파엘 그람파의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로 변신했다. 체구가 작은 것으로 유명한 베르나르드(샤흐타르)는 빠른 발놀림으로 거대한 수비수들을 떨쳐낸다.마지막으로 등장한 네이마르는 편안한 차림으로 해변에서 아이들과 경기를 즐기며 환상적인 드리블로 골을 기록한다. (영상 링크: http://www.youtube.com/watch?v=2bfP3TZHUzY) '축구 황제' 호나우두도 카메오로 출연했다. 나이키는 이 영상이 브라질 선수 각자의 플레이 스타일과 성격을 반영해 그들 각자의 관점을 각각의 영상으로 표현했다고 전했다.J스포츠팀 2013.12.02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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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투 브라질]공터로 나온 ‘골목축구’

브라질 빈민가 구석 좁고 지저분한 골목길에서 여댓명의 아이들이 맨발에 너덜너덜해진 공으로 열심히 공을 찬다. 지구촌 스타로 자리매김한 펠레, 호마리우, 호나우두, 호나우디뉴 등이 그랬던 것처럼…. 그네들에겐 삶의 또 다른 이름인 축구는 삼바 축구라는 별칭을 얻었다. 하지만 브라질은 이제 `골목 축구`에서 카푸 등 대스타들의 `나눔의 축구` 이식으로 `공터 축구`가 둥지를 틀고 있다. 어엿한 현대식 건물에 운동장을 갖춘 이곳에서 타고난 리듬감과 유연성을 녹여 만든 `제2의 삼바축구`가 다시 한번 세계를 놀라게 할 날이 멀지 않은 것이다. 상파울로의 축구 경기장 주변에서 브라질인이 삼성로고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는 홈팀 코린티앙스의 유니폼을 팔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 7월부터 코린티앙스를 후원, `삼쑹기(삼성의 현지 발음)` 브랜드가 널리 알려졌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주장을 맡아 브라질을 우승으로 이끈 카푸(36.AC밀란)가 어린 시절을 보낸 바로 그 골목길에서 꼬마들이 공을 차고 있다. `카푸재단`이 운영하는 스포츠 문화센터에서 브라질 유소년들이 열심히 훈련을 받고 있다. 빈민가에서 태어난 카푸는 자신의 고향 아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수 있도록 `나눔의 축구`를 실천하고 있다. 2003년 브라질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크루제이루 선수들이 기차놀이처럼 뒷사람의 발목을 잡고 앞으로 나가 놓여있는 축구공을 발을 이용해 뒷 사람에게 먼저 전달하는 팀이 이기는 독특한 훈련을 하고 있다. 크루제이루 클럽 유소년 팀에는 `제 2의 이호`를 꿈꾸는 20명의 한국선수들이 유학하고 있다. 프리킥 훈련을 하는 선수들 사이로 이호를 가르쳤던 에메르손 코치의 모습(오른쪽에서 두번째)이 보인다.김태성 중앙일보 기자 2006.04.23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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