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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日열도 홀릭"…'블루아워' 심은경 성장통의 결실(종합)

성장통이 뿌리내린 의미있는 결과물이다. 배우 심은경이 한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인정받으며 제2의 꽃길을 스스로 활짝 열었다. 20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블루 아워(감독 하코타 유코)' 시사회 및 라이브 컨퍼런스가 열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와, 현재 일본에 체류 중인 배우와 감독으로 인해 이날 간담회는 부득이하게 라이브 컨퍼런스로 진행됐다. 심은경은 "직접 만나뵙지 못해 아쉽다"고 인사했다. '블루 아워'는 완벽하게 지친 CF 감독이 돌아가고 싶지 않았던 고향으로 자유로운 친구와 여행을 떠나며 시작되는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일본의 대세 배우 카호와 국내 최연소 흥행 퀸 심은경의 만남으로 주목받은 이 영화는 카호와 심은경이 제34회 다카사키영화제에서 최우수여우주연상을 공동으로 수상하며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본격적인 일본 진출 소식을 전한 후 심은경이 전한 소식들은 꽤 상징적이다. 심은경은 다카사키영화제 뿐만 아니라 일본 아카데미시상식에서도 한국배우 최초로 최우수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수상이 성과의 전부를 평가하는 기준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심은경의 노력과 좋은 작품을 선택한 하나의 결과이자 보답이 되어주는 것은 분명하다. "실감나지 않는다"고 운을 뗀 심은경은 "많은 분들이 축하를 해줬는데 사실 아직도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 쑥쓰럽고 부끄럽다. 그 당시에도 너무 많이 울었다"며 "아무쪼록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상상하지 못한 결과라고 해야 될까. 여기에서 안주하지 않고,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계속 이어나가고 싶다. 열심히, 멋지게 활동하겠다"고 진심을 표했다. 고등학생 시절 미국으로 홀연히 유학을 떠났던 심은경은 배우로서 일본 진출을 결정하는 담대함까지 보이고 있다. "사실 일본 활동은 어떤 거창한 계획이 있어서 시작한 것이 아니다"고 밝힌 심은경은 "다양한 나라에서 작업하며 다양한 색깔을 입어보고 싶었다"며 "일본 활동은 언어 장벽이 분명 존재하지만, 그래서 계속 노력 중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블루 아워' 연출을 맡은 하코타 유코 감독은 심은경이 일본에서 체류하며 활동을 한다는 이야기에 '잡아야 한다'는 생각이 섬광처럼 들었다고. 감독은 "영화의 두 주인공인 스나다와 기요우라가 재미있게 연기하길 바랐고, 그 케미가 잘 보여지길 원했다. 캐스팅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마침 심은경 배우가 일본에서 활동한다는 소문을 듣고 바로 러브콜을 보냈다"고 회상했다. 이어 "처음 만났을 땐 낯가림을 하는 것 같았다. 근데 대본을 읽고 해석한 이야기들을 들어보니 굉장히 어른스럽고 스토리 핵심을 잘 파악하는구나 싶더라. 무엇보다 때때로 보여주는 유머러스한 부분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며 "처음 상을 받았을 때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확신했다. '당연하지! 내 배우인데'라는 자부심을 들게 만드는 배우다"고 극찬했다. 심은경이 '블루 아워'를 택한 이유는 밝은 에너지와 성장통에 대한 공감이 컸다. 심은경은 "기요우라는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매력적인 캐릭터다. 기존에 연기했던 밝은 캐릭터와 또 다른 느낌이었고, 마치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나올 것 같은 캐릭터로 느껴졌다. 실제와 판타지가 섞인 느낌이었다. 늘 '해보고 싶다' 생각한 캐릭터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블루 아워'를 어른들의 우화로 봤다는 심은경은 "어른이 됐을 때 느끼는 성장통이 있는데, 그걸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작품이다. 사실 나도 아역에서 성인배우로 넘어가는 시기 성장통을 겪었다. 내가 뭘 하고 있는지 몰랐고, 항상 잘해야 하고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증도 심했다. 그런 마음들이 내 발목을 붙잡았던 것 같다. 지금은 고민을 소화하는 법을 익히고 있다"고 털어놨다. 또 "내 안에 필터를 거르지 않고 마구마구 연기할 수 있어 시원하기도 했다. 감독님, 카호와 만남도 자주 가졌다. 맛있는 것을 먹으며 좋아하는 영화, 음식 등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런 자연스러운 모습들이 영화에도 담긴 것 같다"며 "그러면서도 진심은 잃지 않으려 했다. 연기할 때 가장 중요한 것,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역시 진심이다"고 강조했다. 청량하고 맑은 심은경의 분위기와 워맨스 케미, 그리고 깊이있는 메시지까지 전하는 '블루 아워'는 22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7.20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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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아워' 감독 "日활동 심은경 '잡아야 한다' 생각"

'블루아워' 하코타 유코 감독이 심은경 캐스팅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20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블루 아워(감독 하코타 유코)' 시사회 및 라이브 컨퍼런스에서 하코타 유코 감독은 "심은경이 연기한 기요우라는 스나다와 쌍을 이루는 캐릭터다. 스나다가 갖지 못한 여자애로서의 면을 그리고 싶었던 인물이다"고 말했다. 하코타 유코 감독은 "스나다와 기요우라가 주고받는 이야기들이 영화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기요우라가 재미있게 연기하길 바랐고, 두 사람의 케미가 잘 보여지길 원했다. 그래서 캐스팅에 대한 고민이 더욱 많았는데 마침 심은경 배우가 일본에서 활동한다는 소문을 듣고 섬광처럼 '잡아야 한다'라는 생각이 스쳐갔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 만났을 땐 낯가림을 하는 것 같았다. 근데 대본을 읽고 해석한 이야기들을 들어보니 어른스럽고 스토리의 핵심을 파악하는구나 싶었다. 상당히 기쁘게 받아들였다"며 "무엇보다 때때로 보여주는 유머러스한 부분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그때의 느낌이 틀리지 않았고, '출연 제안 하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블루아워'는 완벽하게 지친 CF 감독 스나다 (카호)가 돌아가고 싶지 않았던 고향으로 자유로운 친구 기요우라(심은경)와 여행을 떠나며 시작되는 특별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22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7.20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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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아워' 日진출 심은경 "언어장벽 존재, 열심히 공부중"

심은경이 일본 활동에 대한 속내를 전했다. 20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블루 아워(감독 하코타 유코)' 시사회 및 라이브 컨퍼런스에서 심은경은 "사실 일본 활동은 어떤 거창한 계획이 있어서 시작한 것이 아니다"고 운을 뗐다. 심은경은 "고등학생 때 미국에서 유학을 했는데 그때와 같은 맥락인 것 같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일본의 작품을 좋아했고, 다양한 나라에서 작업을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그려낸 작품들과는 또 다른 색깔의 작품이 있는 것 같다. '그 색깔을 내가 입어보면 어떨까' 싶었다"며 "연기는 늘 어려움이 뒤따른다. 일본어로 말할 수 있고, 의사소통을 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언어의 장벽은 분명히 존재한다"고 밝혔다. 또 "그래서 지금도 일본어를 더 자연스럽게 구사하기 위해 레슨도 받으면서 계속 노력 중이다"고 덧붙였다. '블루아워'는 완벽하게 지친 CF 감독 스나다 (카호)가 돌아가고 싶지 않았던 고향으로 자유로운 친구 기요우라(심은경)와 여행을 떠나며 시작되는 특별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22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7.20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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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아워' 심은경 "아역→성인 성장통, 강박 심했다"

심은경이 아역배우에서 성인으로 넘어가는 시기, 깊은 성장통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20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블루 아워(감독 하코타 유코)' 시사회 및 라이브 컨퍼런스에서 심은경은 자신이 연기한 키요우 캐릭터에 대해 "어디로 튈지 모르는 매력이 있다"고 운을 뗐다. 심은경은 "'블루아워' 시나리오를 처음 읽고 '하고 싶다' 생각한 이유도 기존에 맡았던 여느 밝은 캐릭터들과 또 다른 느낌의 에너지가 느껴졌기 때문이다. 연기적으로 만들어가면 더 재미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비교를 한다면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나올법한 매력의 캐릭터라고 해야 할까? 내가 독특한 느낌의, 판타지적인 캐릭터에 대한 소망이 있었는데 아주 적합한 인물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심은경은 "나에게 '블루아워'는 어른들의 우화 같은 느낌을 준 작품이다. 어른이 됐을 때 느끼는 성장통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본다"며 "사실 나도 아역에서 성인배우로 넘어가는 시기 성장통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심은경은 "내가 뭘 하고 있는지 몰랐고, 항상 잘해야 하고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증도 심했다. 근데 그런 마음들이 오히려 내 발목을 붙잡았던 것 같다. 지금은 고민을 소화하는 법을 익히고 있다"며 "누구든 그런 과정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공감도 높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블루아워'는 완벽하게 지친 CF 감독 스나다 (카호)가 돌아가고 싶지 않았던 고향으로 자유로운 친구 기요우라(심은경)와 여행을 떠나며 시작되는 특별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22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7.20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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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아워' 심은경 "日아카데미 수상 상상못해…많이 울었다"

심은경이 일본 활동의 결실에 대한 속내를 전했다. 20일 오후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블루 아워(감독 하코타 유코)' 시사회 및 라이브 컨퍼런스에서 심은경은 "시국이 시국인만큼 직접 만나지 못하고 컨퍼런스로 참석해 아쉽다. 영화에 대해 많은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심은경은 스케줄로 인해 현재 일본 체류 중이다. 일본 활동 진출 후 일본 아카데미시상식을 비롯해 여우주연상을 두번이나 수상했던 심은경은 "많은 분들의 축하를 받아 감사했다. 사실 아직도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며 수줍어 했다. 이어 "너무 쑥쓰럽다. 부끄럽고. 어떻게 소감을 말씀드려야 할지, 제가 그 당시에 너무 많이 울었다"며 "아무쪼록 다시 한 번 너무나 감사드린다. 상상하지 못한 결과라고 해야 될까, 너무 감사한 일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앞으로 더 겸허하게 배우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다.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지금처럼 해왔던 것처럼 계속 이어나가고 싶다"며 "열심히, 멋지게 활동하겠다"고 덧붙였다. '블루아워'는 완벽하게 지친 CF 감독 스나다 (카호)가 돌아가고 싶지 않았던 고향으로 자유로운 친구 기요우라(심은경)와 여행을 떠나며 시작되는 특별한 이야기다. 22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7.20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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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아워' 심은경X카호 20일 랜선만남…힐링 포스터 공개

보기만해도 힐링된다. 영화 '블루 아워'가 카호와 심은경의 랜선 소통을 단 3일을 남겨둔 17일 이들의 따뜻한 마음을 담은 힐링 포스터를 공개했다. '블루 아워'는 완벽하게 지친 CF 감독 스나다(카호)가 돌아가고 싶지 않았던 고향으로 자유로운 친구 기요우라(심은경)와 여행을 떠나며 시작되는 특별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번에 공개된 힐링 포스터는 푸르고 드넓은 하늘과 여름을 가득 머금은 미장센이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세차를 위해 물을 쏘아 올리는 주인공 스나다로 인해 화면에 은은하게 드러나는 무지개는 보는 이들의 기분까지 상쾌하게 만들고, 해맑고 자유로운 친구 기요우라가 콧노래를 부르며 신나게 걷는 듯한 모습은 긍정 에너지를 엿볼 수 있게 한다. 이와 같은 힐링 포스터가 특별한 이유는 단지 비주얼 때문만이 아니다. 주연을 맡은 배우 심은경과 카호의 따뜻한 진심을 그대로 담았기 때문이다. 심은경은 “한 어른의 성장과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작품. 이 영화를 통해 내 자신을 천천히 위로하는 시간을 얻게 됐다”며 나도 모르는 사이에 어른이 되어버린 우리를 위로할 '블루 아워'에 대한 완벽한 정의를 내렸다. 카호는 “지금 내가 가장 하고 싶은 역할이었다. 촬영하는 동안 제 자신과 마주할 수 있었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하루하루 꽉 찬 느낌을 받았다”며 '블루 아워'와 스나다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블루 아워'는 20일 오후 심은경과 하코타 유코 감독이 일본에서 참여하는 화상 라이브 컨퍼런스를 개최해 한국 언론과의 뜻 깊은 만남을 갖는다. 또 당일 오후에는 카호까지 합류하는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 예비관객들과 소통한다. '블루 아워'는 22일 개봉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7.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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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상호 감독 "'블루아워' 심은경, 기묘한 든든함을 연기"

영화 '블루 아워(하코타 유코 감독)'가 연상호 감독의 극찬 리뷰를 공개했다. '부산행', '반도' 연상호 감독은 '블루 아워'를 극찬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블루 아워'는 완벽하게 지친 CF 감독 스나다(카호)가 돌아가고 싶지 않았던 고향으로 자유로운 친구 기요우라(심은경)와 여행을 떠나며 시작되는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다. 연상호 감독은 1000만 흥행을 기록한 '부산행'부터 '서울역' '염력'까지, '블루 아워'의 주역 심은경과 세 편의 작품을 함께하며 깊은 인연을 맺었다. 배우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사전 시사를 통해 영화를 관람한 연상호 감독은 '블루 아워'에 매료되었음을 밝히며 아낌없는 찬사로 응원을 전했다. 특히 심은경과 카호, 두 배우의 열연에 극찬을 보내며 큰 감명을 받았음을 밝혀 이목을 끈다. 연상호 감독은 “카호의 연기는 반복되는 일상 속에 갑자기 무엇인가 끔찍한 일이 튀어나올 것 같은 불안한 기운을 풍긴다. 그리고 무슨 사고라도 칠 것 같은 불안함과 동시에 곁에 있어 따뜻한 기묘한 든든함을 심은경은 연기한다”며 카호와 심은경의 연기에 대한 코멘트를 남겼다. 이어 “이 둘의 연기 앙상블은 어떤 이야기의 구조보다 팽팽한 긴장감과 흥미를 선사하며 관객의 시선과 마음을 훔친다”며 두 사람의 환상적인 연기 호흡과 캐릭터 소화력에 호평을 보냈다. 끝으로 연상호 감독은 “두 배우의 연기는 작품의 제목처럼 몇 분 스쳐 지나가는 박명의 순간처럼 환상적이다”라며 심은경과 카호를 향한 극찬에 방점을 찍었다. '블루 아워'는 7월 개봉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6.22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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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자!" 심은경X카호 '블루아워' 청량한 힐링 예고편

시원하고 청량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영화 '블루 아워(하코타 유코 감독)'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블루 아워'는 완벽하게 지친 CF 감독 스나다(카호)가 돌아가고 싶지 않았던 고향으로 자유로운 친구 기요우라(심은경)와 여행을 떠나며 시작되는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상하이국제영화제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한 하코타 유코 감독의 촘촘하고 유려한 스토리텔링과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어느 가족' 제작진의 참여, 배우들의 깊이 있는 연기력까지 더해져 주목받고 있다. 메인 예고편은 매력적인 배우 카호와 심은경의 사랑스런 케미, 그리고 여름에 딱 맞는 비주얼로 보는 내내 행복함을 느끼게 한다. "자, 가볼까요?"라는 기요우라의 설레는 대사와 함께, 언뜻 보기엔 끝내주는 CF 감독 같지만 우당탕탕 사회생활에 완벽하게 지쳐버린 주인공 스나다의 “괜찮지 않지만 괜찮아”라는 대사는 마음 속 깊은 공감을 이끌어낸다. 스나다와는 상반된 매력을 지닌 자유로움 그 자체 기요우라의 에너지는 보는 이들을 기분 좋게 만든다. 예고편에는 즉흥 여행의 시작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고향으로 오라는 엄마의 전화에 망설이는 스나다와 해맑고 신나게 시동을 거는 기요우라는 사랑스런 케미를 뿜어낸다. 뿐만 아니라, ‘평범한 일상이 아름다워지는 시간’이라는 문구는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우리의 삶에 생긴 아름다운 기적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더한다. 마지막으로 스나다의 고향에서 잠깐의 휴식과 짧지만 느긋한 쉼표를 즐기는 주인공들의 모습에 ‘올해 가장 빛나는 영화’라는 문구가 어우러져 서툰 어른이들의 마음을 뒤흔들며 '블루 아워'가 선사할 아름다운 위로와 힐링을 엿보이게 한다. '블루 아워'는 7월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6.20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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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영화계 점령한 심은경, 日영화제 4관왕 영예

배우 심은경이 일본 영화제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일본 매니지먼트 유마니테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국내외를 오가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힌 심은경은 올해 영화 ‘신문기자’로 일본 제74회 마이니치 영화 콩쿠르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마이니치 주최 측은 22일 최우수 여우주연상 수상자로 심은경을 이름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일본 마이니치 영화 콩쿠르는 마이니치 신문, 스포츠닛폰 신문사 등이 주최하는 영화상으로 1946년에 창설된 일본에서 가장 역사 깊은 영화제 중 하나이다. 아울러 이달 15일 아카데미상, 다카사키 영화제 주최 측은 “심은경이 영화 ‘신문기자’로 제43회 아카데미상 우수 여우주연상과 영화 ‘블루아워’로 제34회 다카사키 영화제 최우수 여우주연상 수상을 하게 되었다”는 확정 소식을 알린 바 있다. 앞서 수상한 타마 영화제의 최우수 신인여우상을 포함하면 4관왕의 영예를 얻게 된 셈이다. 심은경이 수상하게 되는 마이니치 영화 콩쿠르, 아카데미상, 다카사키 영화제는 오는 2월과 3월에 본 시상식이 열린다. 아카데미상은 미국아카데미(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and Sciences)의 정식허락을 받아 일본 아카데미 상 협회(Japan Academy Prize Association)가 발족한 시상식으로 영화인들이 선택하는 의미 있는 영화상이다. 일본 아카데미 측은 우수 여우주연상으로 ‘신문기자’의 심은경을 비롯해 영화 ‘날아라 사이타마’의 니카이도 후미, ‘꿀벌과 천둥’의 마츠오카 마유, ‘인간실격:다자이 오사무와 3명의 여인들’의 미야자와 리에, ‘최고의 인생을 찾는 법’의 요시나가 사유리가 수상자로 올랐다고 전했다. 심은경에게 수상을 안긴 ‘신문기자’는 일본 현 정권에서 벌어진 정치 스캔들을 모티브로 국가와 저널리즘의 이면을 날카롭게 비판한 영화로 심은경은 극 중 권력의 어둠을 파헤치는 기자 ‘요시오카 에리카’역을 연기하여 처음 출연한 일본 영화에도 불구, 언어나 사상을 초월해 보는 이들을 작품 속으로 강렬히 끌어들인 바 있다. 뒤이어 심은경은 다카사키 영화제에서 ‘블루아워’로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4관왕에 올랐다. 다카사키 영화제는 일본의 지역 영화제 행사 중에서 가장 신뢰도와 규모가 큰 영화제로 작품성에 중점을 두고 수상작을 선정하는 영화제로 평가받고 있다. ‘블루아워’는 광고디렉터로 일하는 스나다가 할머니 병문안을 위해 고향으로 향하는 내용을 담은 영화로 심은경은 주인공인 스나다의 친구 키요우라를 연기하여 자유분방한 캐릭터를 매력 있게 소화했다. 일본 마이니치 영화 콩쿠르, 아카데미상, 다카사키 영화제의 수상이 확정됨과 동시에 작년 일본의 TAMA CINEMA FORUM에서 최우수 신인여우상을 수상한 것을 포함, 4관왕을 차지한 심은경은 일본에서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1.2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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