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2건
드라마

전 재산 날려 먹은 ‘무지랭이 아빠’ 지진희, 어떻게 건물주 됐나 (‘가족X멜로’)

‘가족X멜로’의 관전 포인트가 공개됐다.오는 10일 첫 방송하는 JTBC 새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는 11년 전에 내다버린 아빠가 우리 집 건물주로 컴백하며 벌어지는 피 튀기는 패밀리 멜로다. 그 어떤 관계보다 진한 애증의 난제인 가족 이야기를 ‘멜로’라는 장르 안에서 풀어갈 예정이다.◇1년 전 손절한 ‘무지랭이’ 아빠 지진희가 건물주가 되어 돌아왔다‘가족X멜로’는 첫 방송부터 두 눈이 휘둥그레지는 전개로 채널 고정을 하게 만들 전망이다. 11년 전에 손절하고 오래도록 왕래가 없었을뿐더러, 심지어 죽은 줄로만 알고 있던 무진(지진희)이 ‘X-가족’ 애연(김지수), 미래(손나은), 현재(윤산하) 앞에 멀쩡한 모습으로 다시 나타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11년 전 집안의 전 재산을 날려 먹었던 ‘무지랭이’ 가장에서 시세 30억짜리 ‘가족빌라’의 새로운 건물주가 된 무진의 금의환향은 그의 X-가족들뿐만 아닌 빌라 전체를 떠들썩하게 할 ‘빅뉴스’다. 벼락부자가 된 무진은 이를 가족이 재결합하려는데 십분 활용, 그가 없이도 공고했던 애연, 미래, 현재의 평화로운 일상에 조금씩 균열을 낸다. ◇엄마 김지수를 사이에 둔 아빠와 딸 지진희-손나은의 피 튀기는 삼각 관계(feat. 30억 빌라)무진이 가족 앞에 다시 나타난 이유는 바로 남편, 아빠, 가장의 자리를 되찾기 위해서다. 하지만 눈에 흙이 들어와도 이를 결사반대 하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그의 ‘X-딸’ 미래다. 무진의 사업 실패로 인한 후폭풍을 떠안은 엄마 애연이 산전수전 공중전을 치를 때마다 아버지에 대한 증오를 키운 미래는 이제 능력을 인정받는 대형마트 MD가 되어 엄마를 지키는 원더우먼이 됐다.무진 없어도 잘살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은 미래는 아빠를 손절했던 18살 때보다 더 차가운 눈빛을 장착, 애연을 향한 무진의 플러팅을 사력을 다해 막아낼 계획이다. 심지어 “엄마랑 다시 살고 싶다니 가당찮은 소리, 그럼 빌라라도 내놓으시든지”라는 내기까지 걸었고, 이에 질세라 “콜! 줄게 빌라. 내놔 엄마”를 외친 무진. 부전여전이라고 승부욕도 만만치 않은 두 사람이 애연을 두고 펼칠 피 튀기는 패밀리 멜로는 흥미를 마구 자극하며 벌써부터 시청자들을 안방 1열로 불러 모으고 있다.◇사업 실패의 아이콘 지진희는 도대체 어떻게 벼락부자가 되었나? 미스터리돌아온 무진이 돈만 많아진 게 아니라 비밀도 많아졌다는 점은 또다른 도파민 폭발 포인트다. 아무리 물어봐도 어떻게 돈을 벌었는지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이혼당한 뒤 11년의 행적에 대해선 아무도 알지 못하기 때문. 게다가 11년 전의 무진이 손대는 족족 말아먹던 사업 실패의 아이콘이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사업 대박으로 일확천금을 얻은 케이스는 아닐 터.위압감을 뿜어내는 강렬한 잉어 문신부터 그가 집주인이 되기 직전 발생했던 미스터리한 방화 사건까지, 어쩐지 범인은 무진을 가리키고 있는 것 같은 수상쩍은 정황들에 ‘가족빌라’가 또 한 번 들썩인다. 과연 무진은 도대체 어떻게 벼락부자가 되었는지, 그에게서 나는 위험한 범죄의 냄새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숨겨져 있을지 궁금증이 폭발한다. ‘가족X멜로’는 ‘낮과 밤이 다른 그녀’ 후속으로 오는 8월 10일 토요일 오후 10시 3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05 16:14
연예일반

“밀어내기 제안”…민희진, 하이브 방만 경영윤리 내부고발 했었다 [전문]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지난 4월 하이브에 했던 내부고발 내용이 공개됐다. 소위 음반 밀어내기 등 국내 1위 음반 기획사 하이브 내부에 잔존하는 고질적 병폐를 지적한 장문의 내용에 파장이 커지고 있다. 17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50부(김상훈 부장판사) 심리로 어도어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 신청 심리가 진행됐다. 이날 심리에서 민 대표 측은 지난 4월 16일 하이브 경영진에 발송한 이메일을 재판부에 제출했다. 해당 메일에서 민 대표는 “하이브가 가지고 있는 큰 문제점은 기존 업계 병폐를 답습하면서 비도덕적 행위를 아무런 비판 의식 없이 지속하고 있는 것”이라며 “엔터 산업 대표기업으로서 가져야 할 사회적 책임을 다 하고 있지 않고 지배구조 또한 투명하지 못해 그로 인해 뉴진스에 대한 직간접적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언급했다.그러면서 민 대표는 “뉴진스 ‘겟 업’ 음반 발매시 하이브로부터 에스파 초동기록을 꺾을 수 있다며 10만장의 밀어내기를 권유받았으나 어도어 사업철학에 위배되기 때문에 단호하게 거절했다”고 폭로했다.민 대표는 “어도어가 거절한 이유는 지금까지 음반 밀어내기 없이 뉴진스가 달성해 온 순수한 1위 기록들이 퇴색될 수 있고, 그로 인해 발생했던 다양한 사업 기회들이 훼손되는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민 대표는 해당 이메일에서 ▲하이브의 유통, 사업, 관리 등 제작을 제외한 사업 영역에 있어 레이블간 차별 ▲각 레이블 운영에 대한 하이브의 과도한 사업 개입 ▲특정 레이블에 대한 밀어주기 및 ‘군대식 축구’ 문화 ▲하이브의 방만한 경영 윤리 등을 지적하며 이에 대한 시정과 답변을 요구했다.<다음은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 경영진에 발송한 이메일(문건) 전문>하이브 경영진 귀중지난 2024년 4월 3일 주식회사 어도어는 주식회사 하이브 / 주식회사 빌리프랩을 상대로 아일릿의 표절 시비로 인하여 뉴진스의 브랜드 가치가 훼손된 것에 대한 입장 표명과 시정조치를 요구하였습니다.(하기 메일과 첨부 파일 참조)아일릿 표절 시비 논란은 그간의 뉴진스-하이브 간 발생된 문제 중 수면위로 드러난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뉴진스 법정대리인은 하이브가 뉴진스에 대해 진행해 온 그 동안의 각종 방해 행위 및 차별적이고 부당한 처우의 정도가 심각하여 도저히 참을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면서 어도어에게 하이브에 대해 시정을 요구할 것을 간곡히 부탁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뉴진스의 매니지먼트를 책임지고 있는 어도어는 뉴진스 법정대리인 및 이와 관련한 어도어의 입장을 아래와 같이 말씀드립니다.앞선 메일이 빌리프랩을 포함 하이브에 발송된 내용임에도, 빌리프랩은 답변 준비 중이라는 답변만 제공할 뿐이고, 하이브에서는 아직까지 명확한 답변이 없습니다. 뉴진스 법정대리인과 어도어는 하이브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앞선 메일뿐만 아니라 본 메일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이 어도어/뉴진스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하이브의 윤리경영 그리고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내용이기에 하이브 경영진에 발신합니다.하이브가 가지고 있는 큰 문제점은 기존 업계의 병폐를 답습하면서 비도덕적 행위를 아무런 비판 의식 없이 지속하고 있는 것입니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대표기업으로 가져야 할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지 않고 있으며, 지배구조 또한 투명하지 못하여 그로 인해 뉴진스에 대한 직간접적인 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1.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하이브의 ‘음반 밀어내기’입니다.‘음반 밀어내기’는 발매 일주일간의 판매량, 즉 ‘초동 판매량’ 을 인위적으로 부풀리기 위하여 유통사나 해외 자회사를 이용하여 대량의 주문을 넣거나 팬 이벤트등을 급조하여 판매량을 부풀리는 부당행위를 뜻합니다.이는 아티스트의 성과에 대해 거짓된 정보를 보내는 일로서, 더 이상 성장이 이루어지지 않는 팀을 계속 성장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하거나, 프로젝트의 성과를 실제보다 부풀려 알리는 것 등 공정한 시장질서를 교란하는 행위입니다.특히 음반 밀어내기로 인해 주식시장에 미치는 파장은 더욱 심각한데 단순히 숫자만을 부풀리는 것이 아니라 기업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성장성이나 미래를 심각하게 왜곡시킵니다.이는 주주와 구성원, 자본시장과 팬덤을 기만하는 행위로 이미 여론으로부터 강력한 질타를 받았으며, 이러한 행위가 계속되면 궁극적으로 엔터 산업의 생태계를 뿌리부터 망가뜨리는 불건전한 사안이 됩니다. 그럼에도 업계의 선두주자라는 하이브가 규제의 사각지대를 이용해 음반 밀어내기를 자행하고 있다는 사실은 정말 심각한 문제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뉴진스는 ‘음반 밀어내기’를 하이브로부터 권유받은 바 있습니다.뉴진스는 2’EP Get Up’ 음반 발매 시 하이브로부터 에스파 초동기록을 꺾을수 있다며 10만장의 밀어내기를 권유받았으나 어도어의 사업 철학에 위배 되기 때문에 단호하게 거절하였습니다.어도어가 거절한 이유는 지금까지 음반 밀어내기 없이 뉴진스가 달성해 온 순수한 1위 기록들이 퇴색될 수 있고, 그로 인해 발생했던 다양한 사업 기회들이 훼손되는 것을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뉴진스의 법정대리인은 밀어내기 이슈가 커뮤니티에서 문제제기 되었을 당시, 어도어에 해당 사항에 대해 질의해내기를 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대해 확인 답변 드린 바 있습니다.향후 ‘음반 밀어내기’ 이슈가 더 큰 문제로 여론의 주목을 받는다면, 단지 하이브의 일원이라는 이유로 음반 밀어내기를 단호하게 거절한 뉴진스 조차 마치 ‘음반 밀어내기‘를 이용해 성과를 포장한 것으로 오해받을 수 있습니다. 이에 뉴진스의 매니지먼트 관리 책임이 있는 어도어는 음반 판매량 뿐 아니라 어도어/뉴진스가 꼼수를 쓰지 않고 성장해 온 그 동안의 각고의 노력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상황이 생기는 것을 막고자 합니다. ‘음반 밀어내기’ 없이도 월등한 성적임에도 그만큼의 가치를 온전히 인정받지 못한다는 점도 뉴진스에겐 이미 심각한 피해입니다.무엇보다, 편법 없이 오롯이 음악과 퍼포먼스/콘텐츠 만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이 깨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이는 시장의 비전과 희망을 꺾는 일입니다.‘안하는 놈이 바보다’라는 인식이 더이상 확산되지 않길 바랍니다.‘음반 밀어내기’ 없이도 음반 판매량이 높은 뉴진스 같은 그룹에도 타 그룹의 기록을 뛰어넘을 수 있다면서 권유 했을 정도인데 다른 그룹의 경우는 어떠했을까요.이는 하이브의 심각한 윤리의식 부재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이에 기존 엔터 업계의 부조리와 모순에 대해 비판하고 엔터 산업의 선전화를 지향 한다던 하이브의 표리부동한 태도에 대한 개선과 조속한 시정을 강력히 촉구합니다.이미 하이브 레이블 내 만연한 일로 알고 있습니다만, 자회사에 대하여 반품 조건부로 거래한 내역이 있는지 여부를 비롯하여 ‘음반 밀어내기’로 보일 수 있는 거래가 있는지를 강도높게 조사하고 투명하게 처리하여 엄중히 대처해 주시기를 다시 한번 말씀 드립니다.2. 하이브는 유통, 사업, 관리 등 제작을 제외한 전 사업의 영역에 있어 레이블끼리 서로 공정한 경쟁을 통해 최상의 파트너를 선정할 기회를 제한하고 있습니다.최근 하이브 - UMG 간 체결된 10년간의 음반/음원 독점 유통하는 계약은 뉴진스의 향후 업무를 방해하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유통수수료를 낮출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하나, 뉴진스와 같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티스트에게 10년이라는 오랜 기간 동안 특정 레이블하고만 거래하게 하는 계약은 합리적이지 않습니다. 짧은 계약기간을 통해 업체들 간의 경쟁을 유도하여 최상의 조건을 유도하는 것이 합리적임에도, 하이브 - UMG 간의 계약으로 인해 뉴진스는 더욱 낮은 유통수수료를 제시하거나, 뉴진스를 위해 더욱 좋은 조건을 제시할 수도 있는 레이블을 찾아볼 수 있는 기회가 원천적으로 봉쇄되었습니다.또한 설령 유통수수료가 낮아졌다고 하여도, 레이블은 UMG 에 지급하는 외부 수수료 외에 추가적으로 하이브에 이와 거의 유사한 규모의 내부 유통수수료를 지급하고 있기 때문에 레이블의 입장에선 사실 조삼모사와도 같습니다. 앞으로 아무리 좋은 성과를 달성하여도 향후 10년간 상당한 수준의 유통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는 점은 뉴진스에 전혀 합리적이지 않습니다.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이보다 더 큰 문제는 UMG 산하의 레이블들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수준이 높지 않아 그에 대한 만족도 또한 높지 않다는 점입니다.이는 어도어만이 아닌, 하이브 내 모든 레이블들의 불만이기도 합니다.즉, 향후 10년간은 본 계약으로 인하여 불만족스러운 서비스가 개선이 되지 않아도, UMG 산하 레이블들을 이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이런 장기 계약은 현재도 심각한 문제인 UMG 산하 레이블들이 서비스를 개선할 동기를 저하시킬 뿐 아니라, 어도어/뉴진스의 해외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중대한 사업 방해에 해당됩니다.하이브 - UMG 간의 장기계약은 뉴진스에게 득보다는 실이 큰 일로, 이로 인한 리스크를 온전히 레이블과 아티스트가 부담해야 하는 것은 부당합니다.UMG와의 계약 협상 시, 뉴진스가 하이브의 입장에서는 협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좋은 카드였음이 분명하였을텐데 정작 뉴진스는 하이브로부터 어떠한 서비스 수준과 혜택을 얻어낸 것인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3. 하이브가 본업인 레이블 운영의 개선과 고도화를 우선순위로 하고 있지 않은 점이 큰 문제입니다.하이브는 현재 하이브 사업 조직의 능력이나 서비스의 질과는 무관하게, 레이블에게 공연과 MD 등의 사업에 대한 권한과 광고와 음반/음원 유통에 대한 Agency 권한 등 다양한 사업을 하이브와 진행하도록 종용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사업자가 내부 계열회사인지 아니면 외부에 있는 회사인지는 레이블 입장에서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레이블은 사업자의 사업수행 능력을 가장 중요하게 보기 때문입니다.몇 번의 사례로 하이브의 사업수행 능력이 어도어의 기대에 못 미친다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에 어도어는 응당 더 나은 결과를 위해 공연, 광고, MD 사업을 위해 자체 리소스를 확보하는 한편 다른 외부 협력사를 찾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기존 내부 사업자와의 관계를 정리하는 일부터 쉬운 과정이 아니었습니다.일례로, 광고사업의 경우 뉴진스는 데뷔 부터 높은 화제성으로 외부에서 다양한 광고 제안이 쇄도하던 상황이라 인위적 광고 영업 없이 자발적으로 인입된 광고주들만 잘 관리해도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광고사업을 담당하는 브랜드시너지사업팀에서 벌인 문제들로 광고주는 물론 레이블과도 불필요한 분쟁이 잦았습니다.어도어는 이러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마다 여러 차례 문제제기를 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제기를 통해서도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았고, 결국 치명적 사건이 발생되고 나서야 가까스로 정리될 수 있었습니다. 뉴진스와 계약 중이었던 해외 명품 브랜드와 르세라핌의 신규 계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해 상충이 발생되었고, 브랜드시너지사업팀은 어도어와 브랜드 양측에 서로 다른 거짓말로 계약을 체결한 정황이 드러난 사건이었습니다.브랜드시너지사업팀은 어도어, 쏘스뮤직 각 레이블을 모두 공평하게 대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러나 브랜드시너지사업팀은 특정한 아티스트에 편향된 업무처리를 하였고, 그러한 정황이 밝혀지고 나서야 어도어의 항의를 수용하여 3개월 치 에이전시 수수료를 반환하면서 계약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그 과정에서 브랜드를 직접 만나 사실 여부를 가려내고 시시비비를 따지는 불필요한 업무 또한 온전히 레이블의 몫이었습니다.외부 사업자와 동일 수수료 요율을 지불 하는데다 계약 파기 사유가 분명한 부당한 일을 겪었음에도 같은 계열회사 소속 내부 사업팀이라는 이유로 계약 파기 과정은 수월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파기 이후에는 사내에서 어도어가 까다로운 레이블이라는 근거 없는 소문을 들어야만 했습니다.경쟁력 있는 공연이나 MD 사업을 위해 외부 사업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규정과 절차를 지키며 진행 했음에도 불구하고 외부 거래를 진행한다는 이유로 이러한 절차가 마치 하이브의 내부규정을 위반한 사항인 듯 불필요하게 경고하며 눈치 주는 일도 있었습니다.하이브가 보유한 인프라의 품질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응당 해당 사업 수행 주체들의 경쟁력을 제고시키는 것이 급선무여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하이브는 사업자들의 경쟁력 고취, 개선시키기기 위한 방안을 찾기 보다는 레이블의 성과지표를 연결매출, 즉 하이브의 덩치 불리기에 유리한 지표로만 관리하고 있습니다.본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산만한 경영 문제는 하이브의 신규 법인들의 성과에서도 잘 드러납니다.2021년 이타카홀딩스를 1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인수하였으나 그 이후, 하이브의 글로벌 사업은 성과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플랫폼 / 게임 / 음성AI / 블록체인과 같은 사업 역시 큰 자금과 인원의 투자가 있었지만 지지부진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2023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알 수 있듯이, 하이브아메리카 (-1,424억원) , 하이브 UMG LLC (-234억원), 위버스 (-44억원), 하이브IM (-209억원), 수퍼톤 (-67억원), 바이너리코리아 (-38억원) 등 신규 사업들의 실적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초라하기 짝이 없습니다.본질의 핵심 사업이 아닌 부가 사업들로 심각한 적자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하이브의 2023년 실적 보고는 부실 사업들을 보정하기 바빴습니다.엔터테인먼트 사업의 근간은 아티스트를 육성하고 매니지먼트 하는 레이블 사업에 있습니다.2023년 뉴진스는 2년이 채 안된 시점에 엔터 업계 30년 역사에 없던 이례적인 실적 상승을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IR / 보도 자료등에는 이러한 뉴진스의 압도적인 성장세가 언급조차 되어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편향적 IR 스크립트 내용을 발견하여 수정했던 사건도 있었습니다.왜 뉴진스에만 이런 일이 자주 벌어지는 것일까요.4. 어도어/뉴진스를 지원하는 하이브의 Shared Service의 개선이 절실한 상황입니다.앞서 강조했듯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본질은 레이블 사업이고, 하이브는 레이블 사업이 번창하도록 돕는 역할을 수행함이 옳습니다.하이브의 Shared Service는 현재 멀티레이블 체제에 대한 이해 없이 본질을 비껴가고 있습니다. 멀티레이블 체제에서의 Shared Service는 단순하게 공통의 기능만을 지시에 따라 수행하는, 즉 군대식 효율을 추구하는 지원조직이 되어서는 곤란합니다.어도어는 매년 ‘어도어 전체 인건비’에 준하는 금액을 하이브에 법무, 인사, 재무, 홍보, IT 등의 서비스 수수료로 지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사업을 지원하고, 제작과 운영을 개선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함에도, 높은 수수료 대비 하이브가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한 레이블의 만족도는 낮습니다.레이블/아티스트별로 다를 수 밖에 없는 컨디션과 성장세를 감안하여 레이블과 아티스트 입장에서 섬세하게 고려된 지원이 필요함에도 앞서 3.에서 언급 했던 사례와 마찬가지로, 하이브 - 레이블 간에, 혹은 레이블과 또 다른 레이블 사이에서 균형 잡힌 태도를 갖추지 못하고 있습니다.뉴진스는 누구나 알다시피 데뷔 직후 부터 이례적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하이브 PR은, 이러한 성공사례를 있는 그대로 알리면 됨에도 불구하고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였습니다. 이러한 하이브 PR의 태도에 수 차례 이의 제기 하였습니다만 이런 태도는 꾸준히 이어져 IR/PR 스크립트에도 발견되었고, 외신이나 국내 기자들로부터 ‘하이브 PR팀은 하이브 내 타 아티스트 대비하여 뉴진스 PR에 소극적인 것 같다’ 라며 어도어에 직접 연락해오거나 관련 자료 제공을 직접 요청한 사례도 있었습니다.또한 위버스 매거진의 강명석 편집장으로부터 매주 내부 회람 되는 ‘업계 동향 리뷰’ 문서에는 편파적이고 편향된 내용이 지속되어, 어도어는 ‘수치나 지표와 같은 사실 기재가 필요하며 최소한의 객관성이라도 유지하라’고 이의제기를 한 적도 있습니다.박지원 대표이사에게도 이의 제기를 했으나 ‘읽지마라’, 김주영 CHRO에게는 ‘한 개인의 의견으로 생각하라’는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객관성도 결여된 공신력 없는 개인의 내용이 어떤 이유에서 마치 대표성을 가진 듯 전사 임원들에게 배포되어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으며, 그 내용의 편향성 때문에 일종의 목적성을 띤 선전/전파를 위해 배포한 것은 아닌지 하는 의구심마저 생길 정도입니다.시장에 대한 한 개인의 판단 오류가, 타 업계에서 이직하여 엔터업을 잘 모르는 이들에게 미칠 영향과 파급을 생각한다면 마냥 무시하고 가벼운 일로 치부하기만은 어렵습니다.그런데 여전히 최근 문서에서도, 아일릿의 표절 논란과 관련하여 부정 반응은 무시한 채 원하는 반응들로만 취사 선택해 리뷰하는 자기 위안적 태도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 듣게 되었습니다. 어도어는 이미 수신 거부를 요청한 바 있습니다만 최근 다른 수신인들로부터 해당 내용을 전달받은 바, 리뷰에 공감하지 못했던 것이 비단 어도어만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얼마 전 뉴진스는 일본의 첫 공연을 도쿄돔에서 진행한다는 초유의 뉴스를 배포했습니다.그런데 공교롭게도 하이브는 UMG 유통 계약 체결이라는 뉴스를 같은 날짜, 시간대에 배포하고 이 내용이 호재라고 알렸습니다. 이러한 기사를 접한 뉴진스 법정대리인은 어도어에 다음과 같은 내용을 문의해 왔습니다.“하이브 PR팀은 데스크에서 모든 기사를 배포하고 콘트롤 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나요? UMG 건이 좋은 뉴스라면 뉴진스 빅뉴스와 분리해 연일 호재를 이어가는 모습으로 홍보하는 것이 상식적이며 하이브에도 더 이득일텐데요, 오랜만의 컴백을 알리는 뉴진스에 포커스를 맞추고 도쿄돔 최단기 입성이라는 빅뉴스를 홍보해도 모자른 시점에, 하이브는 어떠한 이유에서 굳이 겹치게 배포하여 UMG 계약 기사의 대단함을 홍보한 것인지,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우연히 날짜가 겹쳤다 하더라도 모든 뉴스를 취합하고 정리하여 협의, 조율해 서로의 이득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하이브 PR의 존재 이유입니다.특히, 뉴진스와 레이블도 다르고 평균 연령이 높은 팀 임에도, 홍보할 때만 굳이 묶어 ‘하이브 막내딸’이라는 수식어로 표현해 가면서까지 배려하는 아일릿에 대한 하이브의 노골적 지원과 비교하면 상당히 대조되는 내용입니다.아일릿 표절 사태에 대해 CCO에게 물었을 때,“데뷔 전에 표절과 관련된 얘기가 나왔으나, 정식 데뷔로 무대와 음악 발표되고 난 뒤에는 오히려 그런 논란이 사그러든 상황으로 보고 있다” 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표절 시비가 생겨 널리 이슈가 된 점은 공공연한 사실입니다. 그리고 시비 여부를 차치 하고서라도, 한 회사 내에 불필요한 노이즈 이슈에 휘말린 피해 레이블이 버젓이 존재하는 상황입니다.놀라운 점은, 하이브 PR을 총괄하는 중책의 임원마저도 특정 레이블에 편향된 의사를 아무렇지 않게 피해를 입은 레이블에 전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하이브는 ‘표절 시비가 회자되고 이슈가 된 것부터 문제’라는, 그리고 그로 인해 ‘피해를 당한’ 대상이 존재한다는 지극히 당연한 이치부터 깨달아야 할 것 같습니다.5. 하이브의 경영 윤리 원칙은 무엇입니까? 뉴진스 법정대리인과 어도어는 하이브에 묻습니다.모회사가 잘 된 자회사의 것을 함부로 취하고, 그럴 때만 한 회사라는 점을 강조하며 상대 동의없이 연관지어 마케팅하고, 눈 가리고 아웅하는 뻔뻔한 태도로 일관하는 것이, 창업 당시 오랜 엔터 업계의 부조리에 항거한다는 하이브의 태도입니까.음악에 정말 자신이 있었다면, 왜 뉴진스의 컨셉 모사가 필요하고 뉴진스의 안무가 필요하며, 뉴진스의 화제성을 이용했어야 했습니까. 왜 정정당당하게 자신들의 작업만으로 승부를 보지 못하는 것입니까. 그렇게 얻은 결과가 기쁠 수 있습니까?‘뉴진스 신드롬’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뉴진스가 대성공하여 KPOP 트렌드를 바꾸었고, 그로 인해 음악 제작의 유행 또한, 기존 걸크러쉬 스타일에서 소위 ‘뉴진스 스타일’로 대변되는 이지리스닝 계열로 크게 변화되었습니다. 이는 시장 선도와 멀티 레이블의 성공이라는 타이틀로 하이브의 기업 이미지는 물론, 주가에도 큰 기여를 했습니다. 뉴진스 이후에 데뷔한 신인들은 성별을 가릴 것 없이 뉴진스의 영향을 받았으며 하이브는 문제가 될 정도의 수준으로 그 흐름에 동참했습니다.하이브는 어떠한 이유에서, KPOP의 흐름을 바꾸고 선도한 어도어/뉴진스를 보호하기는 커녕 모회사가 나서 뉴진스에 대한 활동 방해의 화근과 요인을 만드는 것입니까.뉴진스의 고유한 아이덴티티를 창작함에 있어 어떤 기여도도 없는 조직과 사람들이 왜 뉴진스의 것을 공공재인 듯 함부로 사용하고, 흔한 것인 듯 이용하여 공들여 쌓아올린 뉴진스의 이미지에 해를 입히는 것입니까.하이브는 아일릿의 없던 인지도 상승을 위해, 가장 주목받고 인기가 많은 팀인 뉴진스를 이용하여 실컷 화제성을 끌어올리는데 동원하고 비교/대조로 인한 언급량을 생성해 이미지를 소진시키는 것으로도 모자라, 적반하장으로 다르다라는 반대 급부의 반응을 역으로 이용하기까지 하여 뉴진스의 가치 평판을 훼손했습니다.하이브는 아티스트 RM에 대한 개념도, 소속 창작자/아티스트에 대한 균형잡힌 예우라는 기본 개념도 없는 상태라는 사실이 금번의 일로 확인되었습니다.이런 일이 타 회사도 아닌 모회사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것이 황망한 가운데, 어도어/뉴진스가 이미 입은 피해는 어떻게 보상받을 수 있는 것인지 묻습니다.뉴진스 법정대리인과 어도어는, 뉴진스에 대한 배려는 커녕 불필요하게 뉴진스의 가치를 소진하고 이용한 하이브에 책임을 묻는 한편, 본 서한에 담긴 내용에 대한 현실적인 시정을 요구합니다.더불어 아일릿 마케팅 방향성 및 컨셉 전면 수정을 요청합니다.2019년 오래도록 민희진의 창작물을 선망해 성덕의 마음으로 영입을 제안 하신다고 하셨던 방시혁 의장의 의도는 결국, 민희진의 창작물을 쉽게 도용하고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서 비롯된 것이었는지요.르세라핌의 데뷔 전, 하이브 첫번 째 걸그룹에 대한 계획이 일방적으로 변경/통보된 것도 무례하고 무책임한 사건이었지만, 그것으로도 모자라 르세라핌의 데뷔 전까지 ‘민희진 걸그룹’에 대한 홍보를 하지 말아달라며 박지원 대표이사가 민희진에게 간청했던 내용이 아직도 대화 기록으로 남아 있습니다. 방시혁 의장의 요청으로 알고 있습니다.전원 신인임을 밝히면 ‘민희진이 준비하는 팀이 어떤 팀인지 확연히 드러난다’는 비상식적인 이유로 뉴진스의 홍보를 하지 말아달라는 해괴하고 납득하기 어려운 요구를 했던 그 때와 지금의 하이브는 달라진 점이 없습니다.외부적으로는 멀티레이블 체제를 홍보하며 하이브가 합리적인 운영을 하는 듯 보이지만, 어도어 설립 당시를 돌이켜 보면 이 또한 사실과 다릅니다.민희진은 쏘스 뮤직으로부터 하이브에 의해 변경된 데뷔 계획을 일방적으로 통보 받았습니다.르세라핌이 하이브의 첫 번째 걸그룹이 될 것이고, 당시 데뷔조 연습생들은 쏘스 뮤직의 차기 팀이 될 것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당시 데뷔조 연습생들이 현재 뉴진스 멤버들이 포함되어 있던 연습생팀입니다.하이브가 먼저 약속을 어기고 데뷔 시점을 일방적으로 바꾼 상황에 대한 양해를 구하며 자발적으로 먼저 별도 레이블 설립 의견을 제안 했어도 시원치 않았을 상황에서 쏘스 뮤직의 차기 팀이라니요.하이브의 첫 번째 걸그룹이라는 대외 공표에 민희진을 이용하고 그 홍보를 바탕으로 연습생들을 계약 했음에도 약속을 헌신짝처럼 쉽게 저버리는 하이브에, 당시 민희진을 비롯한 현 어도어 임직원들은 큰 환멸을 느껴 퇴사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대중들과 남겨진 연습생들에게, 우리들마저 책임감 없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으로 인식되고 싶지 않았습니다.당시 박지원 대표이사에게 이런 의도를 설명하며 어도어를 설립해 별도 데뷔를 기획 하겠다는 제안을 전달했습니다.어도어 설립과정이 기꺼이 흔쾌하고 수월했던 과정이었던가요.지난 여러 사건들을 돌이켜 보면, 방시혁 의장의 주변엔 객관적으로 직시해야 하는 업계 동향마저도 편파적으로 기술해 보고할 만큼, 직언을 해주는 인물들이 없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3년 전의 비상식적인 요구를 바로 잡지 못한 일이 결국 지속되어 금번의 문제로 재발된 것 같아 이번에는 분명하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아일릿 뿐 아니라, 르세라핌 또한 세 번에 걸쳐 발매된 음반들의 컨셉과 곡 모두 끊이지 않은 표절 시비에 시달렸습니다. 어도어와 일하는 해외 프로듀서들 및 관계자들로부터 르세라핌 곡들이 표절 문제로 하이브와 비용 협의 중에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어느 때보다 반성과 개선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하이브가 곧 대기업 집단에 지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뉴스를 접했습니다.하이브는 대기업의 안 좋은 점을 모방하지 말고 지위에 걸맞게 ESG 경영을 실천할 방안을 모색하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간 대외적으로 열심히 홍보해 온 멀티 레이블 체제에 대한 책임을 이제라도 느끼고 개선과 미래지향적 목표를 설정하여 실천하기 바랍니다.방시혁 의장이 대내/외로 설파했던 “업의 부조리, 불합리를 마주하면 말하기 어렵더라도 이견을 말하고 고쳐나가야 한다”는 제언을 믿고 제안합니다.‘모회사가 잘되는 것이 결국 자회사에게도 이득이 되는 일이다’, ‘결과가 좋으면 과정은 미화된다’와 같은 시대착오적 논리를 글로벌 엔터 업계를 선도하는 KPOP, 문화예술사업에 적용시키는 우를 범하지 않길 바랍니다.이러한 사고는 ’군대 축구’와 같이 특정인, 특정조직에 몰아주는 구시대적 관행, 악습을 합리화하여 결국 조직을 둔화, 와해시키고 나아가 엔터 업계 전반을 황폐화시키게 됩니다.다양성과 리스크 분산을 위해 멀티 레이블 체제를 만들었다면 ‘다르게’ 만드십시오. 그리고 건강한 사업환경을 만드십시오.창작자에 대한 존중 까지 갈 필요도 없습니다. 주주들의 권리와 이익을 위해서라도 창작을 근간하는 기업이 카피캣을 양산하는 일은 상식적이지 않습니다.사업적으로 둘 다, 결국 모두를 잃게 되는 근시안 적 제 살 깎기와도 같은 어리석은 일입니다.하이브 상장 당시의 방시혁 의장이 전사를 대상으로 배포한 온라인 타운홀 메시지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회사 경영에 대한 저의 근본 철학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상식에 기반하고, 그 상식을 구현하기 위해서 필요한 문제를 풀어내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궁극적으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는 것 말입니다.”“회사의 경영 건정성과 투명성을 증대시켜 경영 선진화를 이루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현재 하이브는 창작, 경영 모든 면에 있어 윤리경영 실천이 그 어느때보다 절실해 보입니다.방시혁 의장의 말씀대로 현재 당면한 문제를 풀어내는 노력을 하시기 바랍니다.상식적이고 건전하며 투명한 하이브가 되길 바랍니다.뉴진스 법정대리인과 어도어가 시정촉구한 내용에 대해 2024년 4월 23일까지 회신해 주시기 바랍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17 15:17
메이저리그

오타니 영입전 '파이널 4' 남았다···5억달러+@와 행선지 윈터미팅서 결정나나

미국 메이저리그(MLB) 사상 최초로 총액 5억 달러(6500억원) 이상의 대형 계약이 점쳐지는 오타니 쇼헤이의 최종 행선지가 곧 결정될 전망이다. MLB닷컴은 ESPN의 제프 파산 기자와 캐나다 언론 스포츠넷의 보도를 인용해 오타니 계약 협상 소식을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텍사스 레인저스와 뉴욕 메츠, 보스턴 레드삭스가 오타니 영입 쟁탈전에서 철수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한다. 이들 구단은 '투수 최대어'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비롯해 다른 선수 보강을 택할 전망이다. 제프 파산 기자는 "현시점에서 LA 다저스, 시카고 컵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LA 에인절스가 오타니 측과 협상을 이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에선 이들 4개 구단을 '파이널 4'로 분류하고 있다. 또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역시 포기하지 않고 다크호스로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오타니 쟁탈전에서 남은 구단들이 이번 주말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오타니와 그의 에이전트를 만날 예정이다. 이로써 오타니 FA 협상은 막바지에 접어든 분위기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리는 윈터미팅에서 (오타니 계약에 관한) 빅뉴스가 나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망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투수로 23경기에 등판해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을 기록했다. 타자로는 1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4 44홈런 9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66를 올렸다. 9월 초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지만, 개인 통산 두 번째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만장일치 수상했다. 오타니는 올 시즌 막판 팔꿈치 수술을 받아 내년 시즌에는 투타 겸업이 불가능하다. 당분간 투수로는 뛸 수 없기에 FA 계약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됐다. 그러나 실력과 인기 모두 MLB 최정상인 그를 데려가려는 팀이 넘쳐나고 있다. 오타니의 최종 행선지와 계약 규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3.12.03 09:14
스포츠일반

日 선수 물병 뺏고 싸우고...논란된 북한 '깡패 축구'에 전직 재일교포 J리거까지 사과 [항저우 2022]

지난 1일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일본과 북한의 경기에서 나온 북한 선수들의 거친 행동에 대해 전직 J리거 재일교포가 SNS에 사과하는 일까지 나왔다. 일본 매체 'The Answer'는 지난 3일 이같은 내용을 소개했다. 북한은 1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일본을 만나 1-2로 졌다. 경기 내용보다도 북한 선수들의 거친 매너가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경기 중에는 북한 선수들의 거칠고 노골적인 반칙으로 북한에 옐로카드 6장이 나왔다. 패배가 확정되자 북한 선수들이 단체로 심판에게 몰려가 위협하는 장면도 나왔다. 경기 도중이던 후반 중반에는 일본 스태프가 일본 선수들에게 물병을 나눠주자 북한 선수가 일본 선수의 물병을 강탈해 자신이 마시는 황당한 장면도 나왔다. 심판이 다가가는데도 오히려 북한 선수는 심판을 노려보며 물을 마셨고, 결국 경고를 받았다. 북한 선수단의 거친 매너에 위협을 느낀 일본 선수단은 경기 직후 빠르게 퇴장하는 장면도 나왔다. 이에 대해 재일교포 1호 J리거인 신재범 전 이와테 감독은 자신의 SNS에 "스포츠를 파괴하는 행위는 단호하게 반대한다. 일본인 여러분, 죄송했습니다. 우리도 정말 유감입니다"라고 썼다. 신재범은 1993년 제프 유나이티드 창단 멤버였다. 일본 매체 'The Answer'는 신재범의 이러한 SNS 게시물과 함께 여기에 달린 사람들의 댓글 등 반응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사과할 필요는 없다", "곤란한 입장이겠다. 사과는 하지 말아 달라"는 등의 내용이 주를 이뤘다. 이은경 기자 2023.10.04 12:07
축구일반

"당신, 축구기자 맞아?" 최강희 감독 폭발...中 기자의 도 넘은 무례한 질문

최강희 산둥 루넝 타이산 감독을 폭발하게 만든 중국 기자의 무례한 질문이 국내 축구팬 사이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 프로축구 산둥은 지난 8월 31일 중국 베이징 노동자경기장에서 열린 2023 중국축구협회(CFA)컵 8강전에서 베이징 궈안과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최강희 감독은 베이징의 히카르두 소아레스 감독이 경기 보여준 행동에 대해 한마디 했다. 그는 "30년 동안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남의 팀 벤치에 와서 세리머니를 하는 감독은 처음 봤다. 정신이 없어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최 감독은 상대 감독의 이런 행동에 대해 아무도 제지하지 않았다는 점도 짚으며 경기 운영을 지적했다. 소아레스 감독은 이날 경기 전반 18분에 베이징의 강상우가 동점골을 넣자 원정팀 벤치 쪽으로 달려가 기뻐했다. 최 감독은 이 장면을 문제 삼았다. 그러나 이에 대해 한 중국 기자가 "상대 감독을 이런 (공식적인) 자리에서 비난하는 건 존중이 있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질문도 아닌, 그야말로 최 감독의 말을 트집잡는 듯한 어투였다. 이에 최강희 감독의 감정이 폭발했다. 그는 "눈으로 보고도 그런 이야기를 하나. 존중받을 만한 행동을 해야 존중하는 것"이라며 "그걸 질문이라고 하는 것이냐"고 답했다. 이에 중국 취재진이 다시 "(소아레스 감독의 행동이) 축구 규정 위반은 아니다"라고 받아쳤다. 최강희 감독은 이 말을 듣자 "규정을 잘 모르는 것 같다. 선수가 관중에게 도발을 해도 제재하게 되어 있다. 축구기자면 축구기자 답게 질문하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 영상은 유튜브에 공개돼 한국 팬에게도 공유가 됐다. 최강희 감독은 기자회견이 모두 끝난 후에도 감정의 앙금이 풀리지 않은 듯 "기자면 기자다운 걸 질문해야 할 것 아냐. 기자 같지도 않은 XX들이"라고 말하면서 자리를 떠났다. 이은경 기자 2023.09.02 16:52
스타

개그맨 정호철, FNC와 계약..문세윤·이국주와 한솥밥

개그맨 정호철이 FNC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는다.10일 FNC엔터테인먼트는 “개그맨을 웃기는 개그맨 정호철과 전속계약을 맺게 돼 기쁘다. 예능인으로서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지닌 정호철이 다양한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아낌없이 도울 예정이다. 정호철이 FNC 소속 개그맨으로서 널리 알려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정호철은 SBS 공채 15기 출신으로, 2015년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을 통해 데뷔했다. ‘웃찾사’에서는 ‘너무큰大’ ‘해석남녀’ ‘너의 이름은’ ‘첫사랑 고객님’ 등에 출연했고, 이후에 tvN ‘코미디 빅리그’로 이적해 ‘결혼해 두목’ ‘개빡로맨스’ ‘코빅뉴스’ 등 다양한 코너에 출연하며 시청자에게 웃음을 줬다. 특히 정호철이 출연한 ‘결혼해 두목’은 지난해 3연속으로 1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이 밖에도 정호철은 유튜브 틱톡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4.10 08:16
연예

'대한외국인' 우크라이나 모델 올레나, "한국 뉴스, 부끄럽지 않냐" MBC에 분노

'대한 외국인'에 출연 중인 우크라이나 출신 모델 올레나가 자국 대통령을 조롱, 비판하는 영상을 올린 MBC 뉴스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올레나는 26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할 말이 있습니다"라며 MBC 공식 유튜브 채널인 '엠빅뉴스'에 올라 온 영상 캡처 사진을 게재했다. 이 사진에는 '우크라이나 대통령... 위기의 리더십'이라는 제목이 담겨 있었고,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의 침공에 제대로 대처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코미디언 출신임을 강조해 그의 능력을 조롱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겨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실제로 올레나는 "한국 뉴스가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영상을 만드는 게 부끄럽지도 않냐. 곧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는 건 알겠는데 다른 나라에 대한 여론몰이를 이런 식으로 하는 건 진짜 아닌 것 같다"며 "일부 팩트만 이야기하면서 '우크라이나처럼 되지 않게 선거를 잘하자'는 메시지를 푸시해 나가고 있는 것 같은데 이게 언론사가 할 짓이냐"며 극대노했다.또한 그는 "뭐?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위기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위기를 제대로 대처하는 방법을 언론사가 알고 있나? 우리의 자유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이 뭔지 알면 우리한테 알려주지 왜"라며 분노를 발산했다.마지막으로 올레나는 "언론사는 2019년부터 지금까지 젤렌스키가 우크라이나를 위해 무엇을 했는지 알고 있나?"라며 "2022년 언론의 행태가 마치 80년대 독재정권 뉴스에서 나올 법 한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젤렌스키를 지지하고 투표한 우크라이나 국민 72%가 바보라고 생각하냐"고 힘주어 말했다.한편 우크라이나는 지난 24일 러시아의 기습 공격으로 전쟁의 혼란에 빠진 상황이다. 러시아는 계속해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를 공격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의 탈출 제안도 거절한 채 키예프에 남아 매일 인증샷을 올리며 결사항전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2.27 08:00
연예

[이슈IS] 올레나,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판 MBC 보도 저격

우크라이나 출신 모델 올레나 시도르추크가 자국 대통령을 비판한 MBC 보도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올레나는 26일 자신의 SNS에 '한국 뉴스가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영상 만드는 게 부끄럽지도 않나?'라는 입장을 전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는 MBC '엠빅뉴스'를 통해 공개된 '우크라이나 대통령…위기의 리더십'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저격한 것이다. '곧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는 거 알겠는데, 다른 나라에 대한 여론몰이를 이런 식으로 하는 건 진짜 아닌 것 같다'고 꼬집은 올레나는 '원하는 그림만 보여주고 일부 팩트만 이야기를 하면서 '우크라이나처럼 되지 않게 선거를 잘 하자'는 메시지를 푸시해 나가고 있는 것 같은데, 이게 언론사가 할 짓이냐'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MBC는 해당 영상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코미디언 출신'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아마추어 같은 그의 정치 행보도 비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코미디언 출신으로 잘 알려진 젤렌스키 대통령은 2019년 대선을 통해 우크라이나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하지만 올레나는 '뭐?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위기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위기를 제대로 대처하는 방법을 언론사가 알고 있나. 우리의 자유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알면 우리한테 알려주지 왜"며 "뭐 아마추어 같은 젤렌스키의 정치행보가 비판을 받고 있다? 누구한테 비판을 받고 있는데?'라고 되물었다. 이어 '2019년부터 지금까지 젤렌스키가 우크라이나를 위해 무엇을 했는지 알고 있나. 2022년 언론의 행태가 마치 80년대 독재정권 뉴스에서 나올 법한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며 '젤렌스키를 지지하고 투표한 우크라이나 국민 72%가 바보라고 생각하나. 오만이 가득한 언론사의 이러한 영상을 보면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다'고 어이없어 했다. 또 '우크라이나 정치 배경을 1도 모르니까 우리의 이런 선택을 절대 이해 못하는 것이다. 젤렌스키는 훌륭한 일을 하고 있고 올바른 정책 덕분에 우크라이나 국민들도 어느 때보다 통합됐다. 우크라이나 군대 역시 역사상 가장 강한 상태다. 우크라이나는 8년째 전쟁 중인 것을 잊으면 안 된다. 우리는 더 이상 약하고 가난한 나라가 아니다. 싸우고 이기기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올레나는 '프레이밍도 적당히 하는 게 능력이다. 개인 유튜브도 아닌 언론 매체인데, 언론인답게 중립적으로 뉴스를 보도해라. 이런 행위는 정보에 대한 근거 없이 언론이라는 탈을 씌운 가짜뉴스에 불과하다. 최소한 새로운 정보를 얻는 시청자들을 위해 선을 지킬 줄 알아야 하며 그것이 우크라이나 국민들에 대한 예의다'라고 지적했다. 올레나 뿐만 아니라 국내 시청자들도 MBC 측 영상에 "창피하다"는 반응을 쏟아내며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표했다. 정보 홍수의 시대, 뉴스보다 더 빨리 확인할 수 있는 현지 소식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보여준 그간의 행보와, 전쟁 발발 후에도 수도에 남아 굴복없는 항전의 뜻을 밝혔다는 것 역시 이미 파악된 바, 비판이 잇따르자 MBC 측은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 한편 올레나는 MBC 에브리원 ‘대한 외국인’, KBS 1TV ‘이웃집 찰스’ 등에 출연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사진=올레나 시도르추크 SNS 2022.02.27 07:50
연예

하석진, '배다해와 결혼' 이장원에 "그동안 잘참았다. 근질근질"

배우 하석진이 친구이자 가수 이장원의 결혼 소식에 그 동안 잘 참았다며 유쾌한 반응을 드러냈다. 하석진은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무슨 얘길 하려나 했지. 뭐나 좀 먹자고 후리하게 나갔더만 빅뉴스를 툭"이라며 "그동안 잘참았다. 근질근질"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편한 차림으로 한 술집에서 나란히 앉아 여유를 만끽하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만남을 통해 이장원이 하석진에게 결혼 소식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앞서 하루 전인 15일 이장원은 페퍼톤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수 겸 뮤지컬배우 배다해와의 결혼 소식을 알렸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08.16 18:23
생활/문화

깜짝 실적에도 '7만 전자'로 내려앉은 삼성전자, 하반기 반등할까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역대급 실적을 냈지만, 주가는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더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에도 시장이 반응하지 않는 상황에서 올 하반기 반도체 수급 완화에 기대를 거는 주주들이 늘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38% 오른 7만9700원에 장을 마쳤다. 3일 연속 7만9000원대를 기록했다. 올해 1월 11일 9만1000원까지 찍으며 '10만 전자' 도약의 시동을 거는 듯했던 삼성전자 주가는 4월부터 8만원 초반대에 머무르다 이달 들어 7만원 후반대에 진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증권가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오히려 전일보다 0.49% 떨어졌다. 삼성전자의 2021년 2분기 영업이익은 12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37% 증가했다. 매출은 63조원으로 18.94% 늘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제시한 전망치인 매출 61조원 초반대, 영업이익 10조원 후반대를 크게 상회했다. 앞서 1분기 실적 발표날에도 증권가가 제시한 수치보다 5%가량 높은 매출을 공개했지만, 주가는 0.47% 감소했다. 이처럼 실적과 주가가 대비되는 이유는 이제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매출 성장을 당연하게 여기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오히려 비대면 수요 증가로 공급이 불안정해진 반도체 시장의 병목 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피크 아웃(고점 도달) 우려를 부인할 수 없다"며 "공급사의 가동률이 높아 수요가 레벨업되더라도 늘어난 수요에 대응할 정도로 출하량을 늘릴 수 없기 때문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 후 주가 하락에 대해 "서버 업종의 센티먼트(투자 심리) 훼손 때문으로 판단된다"며 마이크로소프트(MS)의 사례를 들었다. 최근 미국 국방부는 MS와 계약을 맺은 100억 달러(약 11조4600억원) 규모의 제다이(합동 방어 인프라 사업) 클라우드 프로젝트를 취소했다. 단일 기업만 참여하는 사업 방식에 경쟁사 아마존이 장기 소송전에 나섰고, 다수가 참여하는 형태로 프로젝트가 변경된 것이다. 결국 여러 클라우드 기업이 사업 기회를 나눠 갖게 됐지만, 센티먼트에는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김 연구원은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빅뉴스가 절실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주가가 유의미하게 상승하려면 비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 미국 팹리스(설계) 고객사의 추가 확보나 M&A(인수·합병) 추진과 같은 드라마틱한 이벤트가 필요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올 하반기 반도체·모바일·디스플레이 업황 개선으로 삼성전자 주가가 반등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는 D램, 낸드플래시 모두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서버 물량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디스플레이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성수기로 수익성이 나아지고, 폴더블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로 모바일 ASP(평균 판매 단가)도 개선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에도 영업이익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11만원으로 유지했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7.13 07: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