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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지락실3’→에드워드 리, 딸과 韓방랑 요리기…tvN, 2025년 라인업 공개 [공식]

tvN이 3일 2025년 드라마 및 예능프로그램 라인업을 공개했다.tvN은 올 한 해 화제성과 시청률을 동시에 사로잡으며 즐거움을 선사했다. 올 한 해 ‘선재 업고 튀어’, ‘눈물의 여왕’, ‘정년이’, ‘내 남편과 결혼해줘’, ‘엄마친구아들’은 2024년 TV드라마 종영작 화제성 순위에서 1~5위를 나란히 기록했고₁, 그 중 '눈물의 여왕'은 최고 시청률 31%를 기록하며 드라마 명가로서의 입지를 견고히 다졌다. 예능 역시 ‘유 퀴즈 온 더 블럭’, ‘서진이네’, ‘놀라운 토요일’, '언니네 산지직송' 등 다양한 장르의 예능 콘텐츠들을 선보였다. 또한 tvN은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방송 채널 브랜드 경쟁력(브랜드 파워 인덱스·BPI)' 조사에서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TV 채널 부문 1위를 차지했다. 2012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는 BPI 조사는 CJ ENM이 외부 전문 리서치 업체와 함께 설계한 것으로, 소비자들이 인식하고 있는 브랜드의 가치를 인지, 소비자 행동, 품질 관련 항목으로 정량 측정해 브랜드 경쟁력을 평가하는 지표다. 채널 인지도, 선호하는 채널 및 지속 시청 시간, 프로그램 완성도 등 11개 항목에 대해 서울 수도권 및 6대 광역시 만 15~64세 남녀 중 1주일 내 방송/OTT 프로그램 1시간 이상 시청자 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지상파 포함 총 19개 채널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 BPI 조사’에서 tvN은 시청 타깃인 2049 남녀 기준 47.2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MBC, SBS, KBS, JTBC가 그 뒤를 이었다. 프로그램별로는 '눈물의 여왕', '선재 업고 튀어', '유 퀴즈 온 더 블럭'이 높은 평가를 차지했다. tvN은 “2025년에도 다양한 소재로 콘텐츠의 저변을 넓히는 웰메이드 콘텐츠들로 시청자들을 찾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5년 tvN 드라마 라인업#글로벌 스타 총출동'별들에게 물어봐'오는 1월 4일(토) 첫 방송하는 새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극본 서숙향, 연출 박신우,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키이스트·MYM엔터테인먼트)는 무중력 우주정거장에서 일하는 보스 이브와 비밀스러운 미션을 가진 불청객 공룡의 지구 밖 생활기를 그린다. 이민호, 공효진, 오정세 등 글로벌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들과 로맨틱 코미디의 대가 서숙향 작가와 '질투의 화신' 등을 통해 섬세한 연출로 두터운 팬층을 형성한 박신우 감독의 만남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 특히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우주정거장 배경의 스페이스 오피스물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 광활한 우주를 가득 채운 수많은 별처럼 다양한 개성으로 중무장한 캐릭터들의 얽히고설킨 관계성을 통해 사람들이 살아가는 보편적인 이야기를 담으며 이제껏 본 적 없는 스페이스 오피스물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서초동'2025년 상반기 방송 예정인 ‘서초동’(극본 이승현, 연출 박승우, 기획 CJ ENM STUDIOS, 제작 초록뱀미디어)은 각종 로펌들이 모인 서초동에서 같은 건물 안 각각 다른 로펌에서 일하는 어쏘 변호사(법무법인에 고용되어 월급을 받는 변호사)들이 삶의 지향점을 찾아가는 법정 오피스 드라마다. 배우 이종석, 문가영, 강유석, 류혜영, 임성재는 황금 같은 점심시간을 함께 하는 어쏘 변호사들의 밥 모임, 일명 ‘어변저스’ 5총사로 호흡을 맞춘다. 이들은 차가운 송사가 오가는 서초동에서 어쏘 변호사들의 유쾌하고 따뜻한 일상과 뜨거운 고민을 그려낼 예정. 현직 변호사 이승현 작가의 경험에서 비롯된 대본과 색다른 영상미를 보여줬던 박승우 감독의 연출에도 기대가 모아진다.'태풍상사''태풍상사'(극본 장현숙, 연출 이나정,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이매지너스·스튜디오PIC· 트리 스튜디오)는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 위기 시절을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IMF 부도 위기 속에서 아버지가 남긴 중소기업 '태풍상사'를 지키기 위한 청년 사장의 성장기이자 그 가족들의 고군분투를 담은 이야기다. '킹더랜드', '옷소매 붉은 끝동' 등으로 전 세계 드라마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준호와 다양한 드라마에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 금새록이 출연하며, '이번 생도 잘 부탁해', '마인'을 연출한 이나정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이 작품을 향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이혼보험'이동욱, 이주빈, 이광수, 이다희가 함께하는 '이혼보험'(극본 이태윤, 연출 이원석·최보경, 기획 CJ ENM, 제작 KT스튜디오지니·몽작소·스튜디오몬도)은 최고의 브레인만 모여 있다는 한 보험회사 혁신상품개발팀에서 '이혼 보험'이라는 상품을 선보이며 벌어지는 오피스 로맨틱코미디 작품이다. 이혼과 관련된 모든 상항을 수치화하고 보험금을 책정하는 등 이혼에 값을 매기는 '이혼보험'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글로벌 스타들의 만남이 현실 공감 스토리를 보여줄 예정. 영화 '킬링로맨스' 이원석 감독의 첫 드라마 데뷔작이며 ‘개미가 타고 있어요’ 최보경 감독이 공동 연출을, '어사와 조이'의 이태윤 작가가 집필을 맡는다. #독특한 소재의 웰메이드'원경'tvN X TVING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극본 이영미, 연출 김상호, 제작 스튜디오드래곤·JS픽쳐스)은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남편 태종 이방원과 함께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를 중심으로, 왕과 왕비, 남편과 아내, 그 사이에 감춰진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다. 새로운 세상을 꿈 꾼 원경의 관점에서 정치적 동반자로 알려진 이들 부부의 이야기를 새롭게 창조하고 해석해 극에 흥미를 더할 예정이다. 사극에 첫 도전장을 내민 차주영과 이현욱이 새로운 ‘사극여왕’과 ‘사극왕’의 탄생을 예감하게 하는 것. 오는 1월 6일(월) 오후 2시 티빙에서 1,2화가 선공개되며, 저녁 8시 50분 tvN에서 1화가 첫 방송되어 TV와 OTT 각 시청층의 효율과 만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미지의 서울'‘미지의 서울’(극본 이강, 연출 박신우,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몬스터유니온·하이그라운드)은 얼굴 빼고 모든 게 다른 쌍둥이 자매가 인생을 맞바꾸는 거짓말로 진짜 사랑과 인생을 찾아가는 로맨틱 성장 드라마다. 감성 짙은 멜로부터 강렬한 스릴러까지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 박보영과 박진영이 만나 색다른 시너지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박보영은 '미지의 서울'을 통해 데뷔 이래 첫 1인 2역에 도전할 계획. 여기에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질투의 화신‘등을 통해 단단한 마니아층을 형성한 박신우 감독과 드라마 ‘오월의 청춘’으로 섬세한 필력을 보여줬던 이강 작가가 의기투합한다.'즐거운 나의 집'비급여 약값을 내기 위해 위조지폐 사업을 다시 시작한 김씨 일가가 예기치 못하게 범죄 조직들과 얽히면서 벌어지는 잔혹사를 다룬 '즐거운 나의 집(극본 최이랑, 연출 김철규,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독특한 소재와 설정으로 신선한 재미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결혼백서'의 최이랑 작가가 집필을, '악의 꽃', '마더'로 웰메이드 연출을 선보였던 김철규 감독이 메가폰을 쥔다.'폭군의 셰프''폭군의 셰프(극본 HapJak, 연출 장태유,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필름그리다·정유니버스) '에서는 타임슬립 한 프렌치 셰프가 최악의 폭군이면서 최고의 미식가인 왕을 만나게 되면서 500년을 뛰어넘는 판타지 서바이벌 로맨스를 그린다. '밤에 피는 꽃', '별에서 온 그대'로 많은 사랑을 받은 장태유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트렌드 이끌 로맨스물'감자연구소''감자연구소'(극본 김호수, 연출 강일수, 기획 CJ ENM STUDIOS, 제작 초록뱀미디어)는 감자에 울고 웃는 산골짜기 감자 연구소를 배경으로, 뱅글뱅글 회오리 감자처럼 휘몰아치는 힐링 코믹 로맨스물이다. '술꾼도시여자들', '소년시대'로 호평받은 이선빈과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강태오가 출연을 확정 지었다. 연출은 ‘신입사관 구해령’의 강일수 감독과 김호수 작가가 재회하며, 웃음과 감동을 모두 선사할 작품으로 관심이 모아진다.'그놈은 흑염룡'동명의 네이버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흑역사에 고통받는 '본부장 킬러' 팀장 백수정과 가슴에 흑염룡을 품은 '재벌 3세 본부장' 반주연의 봉인해제 로맨스 ‘그놈은 흑염룡’(극본 김수연, 연출 이수현,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스튜디오N)도 2025년 시청자를 찾는다. ‘이로운 사기’의 이수현 감독이 연출하며, 문가영, 최현욱, 임세미, 곽시양이 출연을 확정 지어 티키타카 케미로 새로운 연기 시너지를 선보일 것으로 이목이 집중된다.'금주를 부탁해''금주를 부탁해'(극본 명수현·전지현, 연출 장유정,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하우픽쳐스)는 지극히 상식적인 애주가라 자평하던 한 여자가 술보다 끊기 힘든 보건소 의사와 재회하며 금주에 도전하는 맨정신 사수 로맨스다. 국내 최초 금주 권장 드라마로, 최수영과 공명 두 사람의 유쾌한 케미가 더해질 전망이다. 막돼먹은 영애씨' 시리즈를 집필해 온 명수현, 전지현 작가가 극본을 맡았고 '김종욱 찾기', '정직한 후보'의 장유정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견우와 선녀''견우와 선녀'(극본 양지훈, 연출 김용완,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덱스터픽처스·이오콘텐츠그룹)는 동명의 네이버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여고생 무당이 첫사랑을 직접 구하는 내용을 담은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라이징 스타 조이현과 추영우의 만남으로 풋풋한 첫사랑 로맨스에 오싹하면서도 짠한 귀신들의 이야기가 더해져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이 밖에도 tvN은 2025년 하반기 수목드라마 라인업을 신설해 보다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겠다는 계획. 이번에 공개된 라인업 외 2025년 시청자를 찾아갈 드라마 작품에도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2025년 tvN 예능 라인업#끝이 없는 즐거움신년에도 tvN은 끝이 없는 즐거움으로 시청자를 찾아간다는 포부다. 먼저 오는 1월에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콩콩팥팥)'의 스핀오프 ‘콩 심은 데 콩 나고 밥 먹으면 밥심난다(콩콩밥밥)’이 공개된다. ‘콩콩팥팥’에서 절친 형제케미를 선보였던 이광수와 도경수가 구내 식당을 운영하는 내용을 담는다. 각종 화제성 지수를 장악하며 MZ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은 ‘뿅뿅 지구오락실’도 시즌3로 돌아온다. 제대로 놀 줄 아는 MZ세대를 대표하는 이은지-미미-이영지-안유진과 나영석PD의 만남으로 예측불가능한 웃음을 선사할 ‘뿅뿅 지구오락실3’는 25년 상반기에 시청자를 찾을 예정.바다를 품은 각양각색의 일거리와 그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제철 밥상 먹거리까지, 짭조름한 어촌 리얼리티로 올 여름 무해한 청정 웃음을 선사한 ‘언니네 산지직송’의 두번째 시즌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대한민국 최고의 외식 경영 전문가 백종원이 한식 불모지에서 직접 창업부터 운영까지 나서는 백종원의 세계 밥장사 도전기 ‘장사천재 백사장’도 세 번째 시즌으로 시청자를 찾아갈 예정.#새로운 즐거움늘 새로운 즐거움에 도전하는 tvN 예능의 신선한 기획들도 이어진다. 류호진-윤인회PD 연출, 차태현, 김동현, 이이경, 신승호, 오상욱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 및 소재를 직접 찾아 나서는 일요 버라이어티 예능 ‘일요일엔 핸썸가이즈’는 유쾌한 케미와 배우는 재미까지 더하며 순항을 시작했다. 오는 6일(금) 저녁 8시 40분에는 전기도, 수도도, 와이파이도 없는 핀란드의 찐 시골 마을에서 셋방살이를 하게 된 시티 보이즈 이제훈, 이동휘, 곽동연, 차은우의 대환장 로컬 라이프를 담은 ‘핀란드 셋방살이’가 첫방송한다.내년 2월에는 셰프 에드워드 리가 거부할 수 없는 맛의 도파민을 찾아 떠나는 신규 프로그램도 공개된다. 에드워드 리가 가장 완벽한 짝꿍인 딸 아덴과 한국을 방랑하며 매회 다양한 콘셉트로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요리를 선보일 예정. 또한 유럽의 경제, 문화, 언어, 음식 등에 대해 알아보는 여행 지식 버라이어티 신작도 이어진다. ‘알쓸’ 시리즈를 연출한 양정우PD가 윤종신, 김상욱 박사 등 잡학 박사들과 함께 지중해 뱃길을 따라 떠난다고. 뿐만 아니라 ‘아파트404’, ‘식스센스’ 등으로 찰떡 호흡을 맞춘 유재석과 정철민PD의 신작도 제작될 계획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2.03 11:11
드라마

KBS가 이런 사극을?...‘마마고’, 박하선·김주헌 ‘뻔하지 않은’ 코믹 도전기 [종합]

“뻔하지 않습니다. KBS가 이런 사극을 어떻게 찍었을까하는 생각이 드실겁니다.”KBS 드라마 스페셜 2023 단막극 ‘마님은 왜 마당쇠에게 고기를 주었나’(이하 '마마고') 연출을 맡은 함영걸 PD가 이 같은 포부를 드러냈다. 17일 오후 ‘마마고’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박하선, 김주헌, 함 PD가 참석했다. ‘마마고’는 조선 어느 고을의 한 선비가 자신의 아내와 마당쇠의 밀회를 맞닥뜨리며 시작되는 코믹 로맨스다. 함 PD는 “‘마마고’는 KBS 단막극만의 다양성과 작품성이라는 화려한 계보를 이을 것”이라며 “주변에서 결혼한 사람들이 마치 결혼해서 불행한 것처럼 말하는 게 의문이었다. 사랑해서 결혼한 사람들이 왜 불행하다고 하는걸까 이해가 안됐고 그 점을 깊게 들여다보다가 드라마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소통의 부재에서 오는 불행을 주제로 표현하고자 했다”고 기획 의도를 말했다. ‘마마고’는 사극이지만 코믹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시청자들의 시선을 끈다. 박하선과 김주헌 모두 캐릭터 표현에 있어서 진지하면서도 웃음이 깔린 분위기를 선사할 예정이다. 박하선은 “처음 드라마 시나리오를 보고 이건 내가 해야겠다 생각했다. 과거 참여 작품인 ‘동이’, ‘거침없이 하이킥’을 합쳐 놓은 재미가 느껴졌다”며 참여 이유를 말했다. 김주헌도 “이전부터 코미디 장르를 꼭 한번 하고 싶었다. 사극 안에서 코미디를 해보고 싶었는데 때 마침 좋은 대본을 받고 큰 설렘을 느꼈다. 재밌게 찍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박하선은 딸바보 아버지의 금지옥엽 막내딸로 자란 최설애 역(마님)을 맡았다. 김주헌은 대쪽 같은 성정을 가진 수려한 선비 이정열 역을 맡아 열연했다. 두 사람은 혼인 관계지만 소통의 부재를 겪고 있다. ‘마마고’의 이야기 전개 중심은 그 시절 귀한 ‘고기’를 두고 마당쇠를 향한 마님의 플러팅으로 시작된다. 함 PD는 “뻔한 이야기가 되지 않게 세세하게 들여다보고 치밀하게 내용 구성을 하려고 노력했다”며 “무언가 예상되는 결말은 절대 아니다. 어떤 생각을 하든 전혀 다른 결말을 향해 가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함 PD는 “드라마 내용을 비롯해 캐릭터 인물들이 모두 의외성을 갖고 있다. 쉽게 말해 정상이 없다”며 “독특함 속에 웃음과 감동을 모두 넣었다고 보면 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마마고’는 비록 조선 시대의 부부 이야기를 보여주지만 현시대의 부부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꾸며진다. 단 한 회차 단막극이지만 시청자들에게 강한 감흥을 남기기 위해 애썼다. 함 PD는 “만들면서 이번 드라마는 올해의 문제작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그만큼 도전적인 성격이 강한 드라마”라고 말했다. 끝으로 박하선과 김주헌은 “웃고 즐겁게 촬영했지만 진지함은 놓치지 않으려고 했다. 소통의 부재에서 오는 코미디다. 많은 분들이 공감해줄 것”이라고 바랐다. 함 PD는 “배우, 스태프 모두 조금씩 더 실험적으로 작품에 임했다. 기존 드라마들과는 확실히 다르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마고’는 18일 오후 11시 25분 방송된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1.17 15:10
드라마

'붉은 단심' 이준, 첫 사극 도전‥처절한 조선의 왕으로 등장

배우 이준이 조선의 왕 이태로 첫 등장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데뷔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한 이준은 지난 2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월화극 '붉은 단심'에서 안정감 있는 발성과 무게감 있는 감정 연기, 근엄한 곤룡포 자태를 선보이며 절대 군주를 꿈꾸는 왕 이태를 표현했다. 세자를 폐위하라는 대신들의 주청을 뒤로한 채 결연하게 정전으로 향하는 이준(이태)의 모습으로 문을 열었다. 병색이 짙은 안내상(선종)은 이준을 향해 "이젠 너의 힘으로 살아남아야 한다"라고 말했고, 이에 이준은 분노를 누른 채 "제 사지를 찢어서라도 살아남을 것입니다"라며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이후 장혁(박계원) 일행을 마주한 이준은 무릎을 꿇으며 자신을 살려달라고 말했다. 치열한 궐 안에서 살고자 하는 절박함이 드러난 대목이다. 이후 이준은 조선의 12대 왕좌에 올랐다. 이내 중전의 비밀을 알게 되고, 병중의 중전을 찾아가 "중전은 곧 죽습니다"라고 냉정하게 전했다. 넋이 나간 중전을 두고 이준은 "이제 중전이 죽으면 내게 힘이 되어줄 가문과 혼인할 수 있겠지요"라고 했다. 왕권을 강화해 장혁과 공신들을 척살하고자 하는 이준의 처절함이 몰입도를 높였다. 최근 드라마 '고요의 바다', '불가살' 등을 통해 각기 다른 빌런 역할을 소화하며 인상적인 열연을 펼친 이준은 이번 작품을 통해 위용 있는 왕의 모습에서부터 가슴 절절한 로맨스, 한층 깊어진 감정 열연을 선보이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이준의 사극 도전기는 '붉은 단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5.03 18:03
무비위크

[투데이IS] 개봉 '경관의피'·'씽2게더' 예매율↑ '스파이더맨' 잡을까

'스파이더맨'과 신작들의 삼파전이 예상된다. 영화 '씽2게더(가스 제닝스 감독)'와 '경관의 피(이규만 감독)'가 5일 새해 첫 영화로 개봉하는 가운데, 박빙의 예매율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5일 오전 9시30분 기준 실시간 예매율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존 왓츠 감독)', '경관의 피' '씽2게더' 순으로 이어지고 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을 1위로 신작 '경관의 피'와 '씽2게더' 예매율은 엎치락 뒤치락 순위를 뒤바꾸고 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29.4%의 예매율을 자랑하며 철통 방어 중이고, '경관의 피'는 27%, '씽2게더'는 26.4%까지 끌어 올렸다. 세 작품 모두 예매율 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는 상황. '경관의 피'와 '씽2게더'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아성을 누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경관의 피'는 위법 수사도 개의치 않는 광수대 에이스와 그를 감시하게 된 언더커버 신입경찰의 위험한 추적을 그린 범죄수사극으로 조진웅 최우식 박희순 권율 박명훈 등이 열연했다. '씽2게더'는 2016년 '씽' 오디션 그 후, 전 세계가 주목하는 쇼 스테이지에 오르기 위한 크루들의 고군분투 도전기를 담은 작품으로, 전편에서 활약한 할리우드 톱스타들의 완전체 목소리는 물론, 40여 곡이 넘는 세계적 아티스트들의 히트곡까지 담아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고, 극장은 오후 9시 입장으로 영업제한이 완화된 만큼 이들 신작이 2022년 영화계의 흥행 포문을 시원하게 열어줄 것으로 응원의 목소리가 높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1.05 09:32
연예

'뽕숭아학당' 임영웅vs박시후, 불꽃 튀는 허벅지 씨름

‘뽕숭아학당’ 임영웅이 체육부장의 자존심을 걸고 배우 박시후와 ‘불꽃 튀는 허벅지 씨름’에 나선다. 24일 방송되는 TV CHOSUN ‘뽕숭아학당’ 7회에서는 트롯맨 F4가 전설의 졸업생 전광렬과 박시후로부터 혼신의 연기 수업을 받는 도중 허벅지 씨름 빅매치를 펼친다. 본격적인 수업 시작 전 이찬원은 ‘찬또백과’를 꺼내들어 전광렬과 박시후에 대한 깨알 정보들을 줄줄이 읊었고, 박시후의 별명이 ‘짭조름한 장조림 허벅지’라며 이를 증명하는 수영복 사진까지 공개했다. 조용하던 교실은 ‘박시후표 허벅지’ 사진에 들썩거렸고, 결국 박시후와 체육부장 임영웅의 ‘허벅지 씨름’이 성사됐다. 임영웅이 이겼을 시 전광렬이 ‘뽕숭아학당’에 얼음정수기를 설치해주고, 박시후가 이기면 ‘뽕숭아학당’이 ‘바람과 구름과 비’ 현장에 커피차를 대접하기로 조건을 걸고, 치열한 대결에 돌입한 것. 더욱이 트롯맨 F4 멤버들은 임영웅의 ‘이제 나만 믿어요’를 ‘허벅지만 믿어요’로 개사한 응원가로 분위기를 들썩였고, 전광렬은 “시후 허벅지 짱”을 외치는 열띤 응원전으로 현장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인정사정 볼 것 없이 얼굴이 새빨개질 정도로 온 힘을 다해 박빙의 승부를 펼친 임영웅과 박시후의 ‘허벅지 씨름’ 결과는 방송으로 공개된다. 특히 이날 ‘연기 커리큘럼’에서는 트롯맨 F4가 지금까지 꽁꽁 숨겨왔던 연기 열정을 터트려 이목을 집중시켰다. 전광렬, 박시후 앞에서 본격적인 오디션을 보게 된 트롯맨 F4가 디테일한 연기 목표를 깨알같이 써 놓은, 직접 작성한 오디션 지원서를 공개한 것. ‘감성장인’ 임영웅은 “특기는 로코 눈빛, 천만 관객 주연 배우가 꿈”이라고 당찬 포부를, 연기력을 인정받은 영탁은 “최종 목표는 영화 데뷔”라는 목표를, 이찬원은 “방송 3사 연기 대상을 받고 싶다”며 연예대상에 이어 연기대상까지 꿈꾸는 패기를, ‘연극영화과’라는 반전 출신 이력을 고백한 장민호는 중국 영화로 해외진출을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남다른 열정과 패기로 오디션에 임한 트롯맨 F4에게 전광렬은 “내 다음 작품에 함께 출연하고 싶다”며 ‘광라인’ 영입 러브콜을 보내 현장을 뒤흔들었다. 과연 ‘미스터트롯’ 경연 이후, 다시 한 번 치열한 경쟁에 도전한 트롯맨 F4의 ‘사극 도전기: 연기 커리큘럼’은 어떤 결말을 펼쳐낼 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제작진 측은 “트롯맨 F4는 카메오 배역을 따기 위한 뜨거운 열망으로 ‘뽕숭아학당’ 연기 커리큘럼에 높은 집중력을 보였다”며 “‘대세 중의 대세’ 트롯맨 F4와 인기 드라마 ‘바람과 구름과 비’ 주역인 전광렬, 박시후의 역대급 만남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6.23 09:50
연예

[피플IS] '열일' 김은희 작가, 지금은 '킹덤' 시즌2 집필中

김은희 작가는 2017년 올 한해를 넷플릭스 '킹덤'과 함께했다. 지난해 연말 김 작가는 신작에 대한 고민이 가득했다. 본지와의 인터뷰를 위해 모습을 드러낸 그는 절친한 사이인 배우 장현성과 작품에 대한 고민을 나눴다. "사극이라 더 어렵다"고 토로했다.이후에도 고민을 거듭했다. 올해 시작부터 '킹덤' 집필 방향을 두고 끊임없이 고민을 거듭하며 집필하는데 전력을 쏟았다. 첫 사극 도전인 데다가 좀비물이기에 장르 자체가 쉽지 않았다. '킹덤'은 8부작에서 6부작으로 줄여 사전제작 100%로 만들어진다. 제작진 및 배우들은 추운 날씨와 맞서 촬영에 참여하고 있는 상태. 2부를 덜어낸 대신 시즌제로 꾸려진다. 한 관계자는 "김은희 작가가 촬영에 들어가기 전 이미 탈고했다. 현재는 시즌2 집필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배우 주지훈, 류승룡, 배두나가 보여줄 연기 호흡, 김 작가의 첫 사극 도전기와 함께 넷플릭스에서 직접 투자한 첫 드라마 신호탄으로 '킹덤'을 향한 방송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킹덤'은 2018년 방송된다. 영화 '끝까지 간다' '터널' 김성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tvN '시그널'을 제작했던 에이스토리가 제작에 참여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7.12.0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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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프리뷰]'왕사' 믿고 보는 사극 VS '학교' 18년 브랜드 파워

새로운 월화극 최강자가 탄생할까.MBC '왕은 사랑한다'와 KBS 2TV '학교 2017'이 오늘(17일) 동시 첫 방송된다.두 드라마는 확연히 다르다. '왕은 사랑한다'는 고려를 배경으로 한 팩션 사극으로, '모래시계' 송지나 작가의 작품. 소녀시대 윤아와 임시완 등 청춘 스타가 주인공을 맡았다. '학교 2017'은 KBS 대표 브랜드 '학교'의 일곱번째 버전이다. 구구단 김세정을 제외하곤 낯선 얼굴들이 학생 역을 맡았고, 한주완과 한선화가 선생님으로 등장한다.동시간대 방송 중인 SBS '엽기적은 그녀'가 8%대 시청률에 머물고 있는 상황. 새 월화극 강자가 탄생할지 관심이 모인다.MBC '왕은 사랑한다'(20)줄거리: 매혹적인 아름다움 그 이면에 뜨거운 욕망과 정복욕이 꿈틀거리는 세자 임시완(왕원)과 누구보다 뜨거운 사랑의 열정을 품은 왕족 홍종현(왕린), 그리고 꽃처럼 아름다운 두 남자의 견고한 브로맨스를 한순간에 무너뜨린 윤아(은산)의 이야기출연자: 임시완·임윤아·홍종현·정보석 등 김진석(●●●○○)볼거리: 조합이 좋다. 임시완이 입대 쩐 찍어둔 작품이며 윤아의 국내 첫 사극이다. 홍종현과의 삼각 관계 또한 흥미롭다. '비주얼로 먹고 들어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조합이 은혜롭다.뺄거리: 피곤하다. '군주'에 이어 또 사극이라니. 로맨스가 더 가미됐다곤 하지만 어딘가 MBC 사극의 피로함이 상당한건 어쩔 수 없다. 다른 채널에서도 궁중로맨스를 하고 있어 더더욱 그러하다.황소영(●●◐○○)볼거리: 임시완과 임윤아의 만남이다. 첫 방송 전부터 '임임커플'로 불리며 남다른 케미를 자랑하고 있는 만큼 두 사람이 얼마나 예쁜 로맨스를 그려나갈지 궁금해진다. 여기에 송지나 작가가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오는 만큼 얼마나 탄탄한 필력을 보여줄 지도 관심사다.뺄거리: 고려시대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다.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해서 대박 난 드라마는 손에 꼽을 정도. 그만큼 조선시대보다는 공감대를 이끌어내기 어렵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어 이를 어떻게 극복해낼지가 관건이다.박정선(●●●○○)볼거리: 비주얼만으로 감탄을 불러일으킨다. 임시완과 홍종현, 그리고 윤아는 아름다운 고려를 배경으로 그보다 더 아름다운 비주얼을 뽐낸다. 영화 '불한당'으로 칸 레드카펫을 걸으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임시완의 열연도 관전포인트다.뺄거리: KBS 2TV 수목극 '7일의 왕비'를 떠올리게 하는 그림이다. 한 명의 왕과 또 한 명의 왕족, 그리고 이 둘 사이를 갈라놓는 한 여자의 이야기다. '7일의 왕비'는 호평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고전 중이다. '왕은 사랑한다'도 안심할 수 없다.KBS 2TV '학교 2017'(16)줄거리: 이름 대신 등급이 먼저인 학교, 학교에서 나간다고 바뀌지 않을 것 같은 세상을 향한 통쾌한 이단옆차기를 그리는 드라마출연자: 김세정·김정현·장동윤·한주완·한선화 등김진석(●●○○○)볼거리: 장수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은 높다. 또 누가 '제2의 조인성' '제2의 김우빈'이 될 지 찾아보는 것도 재미. 2017년, 대한민국의 학교 현실만 고스란히 담아냈다면 승산은 있다.뺄거리: 연기력이 검증되지 않았다. 김세정은 늘 그렇듯 어딘가 어색하고 김정현은 학생이라는 설정부터 안 맞는다. 장동윤은 전작에서 보여준 그 '딱딱' 연기라면 굳이 볼 이유가 없는 드라마다.황소영(●●○○○)볼거리: 풋풋한 매력이 터진다. '학교' 시리즈는 그 브랜드 네임에 걸맞는 모습들로 시리즈마다의 대표 얼굴을 만들었던 작품. 김세정의 연기 첫 도전기가 흥미롭게 다가오고 있다. 연기력을 다진 김정현이 김세정과 함께 그려나갈 모습 역시 주목된다.뺄거리: 그렇고 그런 '학교' 시리즈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 학교 내에서 벌어지는 사건이다 보니 이전 시리즈에서 보던 흡사한 패턴이 반복되는 걸 피할 수 없다. 이를 어떻게, 얼마나 새롭게 변화를 주느냐가 승패 여부를 가를 전망이다.박정선(●●◐○○)볼거리: 18년 동안 브랜드가 지속돼 온 이유가 있다. 적어도 기본 이상은 보여줄 거란 기대다. 달라진 학교의 모습처럼 많은 변화를 꾀했다고 하니 지켜볼 일이다. 새롭게 스타로 발돋움할 될성 부른 떡잎을 알아보는 재미도 쏠쏠할 전망.뺄거리: 여럿의 신예들이 치열한 경쟁을 통해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얼굴도 이름도 낯선 이들이다. 문제는 연기도 낯설다는 것. 이들 모두가 처음부터 연기를 잘할 거란 보장이 없다. 김세정의 원맨쇼로 끝날까 우려된다. 게다가 전 시리즈인 '학교 2015'가 조용히 막을 내렸던 것을 본다면, '학교' 시리즈라고 해서 모두 성공할 순 없다. 김진석·황소영·박정선 기자 2017.07.17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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