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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소희X한해인, 설경 위 펼쳐질 시리고도 따뜻한 러브스토리 ‘폭설’

새하얀 눈밭 위 한소희와 한해인의 다정한 모습이 포착됐다.배급사 판씨네마는 19일 영화 ‘폭설’의 보도스틸을 공개했다. ‘폭설’은 하이틴 스타 설이(한소희)와 운명처럼 가까워진 배우 지망생 수안(한해인)이 서로에게 솔직하지 못해서 엇갈렸던 시절을 지나 다시 서로를 찾아가는 겨울의 사랑이야기. 영화는 두 소녀가 서로의 상처와 불안 속에서 성장하고 변화해가는 과정을 아름답게 담아낸다. 특히 두 주인공이 겨울바다를 배경으로 펼치는 이야기는 차가운 겨울 풍경 속에서 피어나는 따뜻한 교감과 감정을 고스란히 전달한다. 또한 마음 따뜻하게 만드는 영상미와 한해인, 한소희 두 배우의 섬세한 연기를 통해 관객들에게 황홀한 영화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개된 보도스틸은 ‘폭설’의 애틋하고도 여운이 남는 감미로운 분위기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바닷가에서 설이와 수안의 애틋한 순간을 포착한 장면은 두 소녀의 복잡한 감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특히 차가운 겨울 바다와 대비되는 따뜻한 색감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두 소녀의 교감과 내면의 혼란을 섬세하게 표현한 장면들은 영화의 서정적인 감성과 깊은 울림을 잘 전달한다. 카페에서 따뜻한 분위기 속 나누는 대화, 어두운 밤 불꽃을 바라보는 모습은 두 주인공의 성장과 감정의 변화를 시각적으로 강조하며 영화의 깊은 울림을 예고한다. 보도스틸은 영화 속에서 설이와 수안이 겪는 복잡한 감정들을 온전히 전달하고 있어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폭설’이 선사할 한해인과 한소희의 감성 케미가 진한 여운을 남길 예정이다.‘폭설’은 오는 10월 개봉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19 10:48
영화

한소희, 女女 멜로 도전…스크린 데뷔작 ‘폭설’ 10월 개봉 [공식]

배우 한소희 스크린 데뷔작 ‘폭설’이 오는 10월 개봉한다고 5일 배급사 판씨네마가 밝혔다.‘폭설’은 하이틴 스타 설이(한소희)와 운명처럼 가까워진 배우 지망생 수안(한해인)이 서로에게 솔직하지 못해서 엇갈렸던 시절을 지나 다시 서로를 찾아가는 겨울의 사랑이야기.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에 선정된 ‘폭설’은 예매 오픈 1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런던 BFI FLAIR 영화제, 로마 아시안 영화제, 함부르크 국제 영화제, 홍콩 아시안 CINERAMA 영화제 등 전 세계 영화제의 러브콜을 받고 있어 국내 개봉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특히 한국 영화계의 보석으로 평가받는 배우 한해인과 독보적인 매력으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한소희의 놀라운 연기 호흡은 “우아하고 진실된 연기의 한소희와 가슴 뭉클하고 섬세한 연기의 한해인, 두 배우의 아름답고 강렬한 케미스트리”(View of the arts), “두 배우의 호소력 짙은 연기와 겨울의 신비로움을 담은 감각적인 연출”(Loud and clear) 등 영화의 완성도를 한층 더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또한 ‘폭설’의 연출과 각본을 맡은 윤수익 감독이 빼어난 연출력으로 환상과 현실의 모호한 경계를 파고드는 몽환적인 감성을 담아냈으며 “현실적 판타지, 혹은 환상적 사실감으로 그려지는데, 거센 파도와 새하얀 눈밭 같은 이미지를 통해 묘사되는 인물들의 내면은 잭슨 폴록의 뜨거운 추상화처럼 느껴진다”(전주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문석), “강박적이고, 숨 막히고, 귀가 먹을 듯하고, 감싸는 듯한 첫사랑의 느낌”(Asian movie pulse)라는 평을 받은 바 있다.한소희가 맡은 아역배우 출신의 하이틴 스타 설이는 어린 시절부터 연기를 해왔지만 진정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고 방황하던 인물이다. 극 중 설이는 강릉의 예술고등학교에서 연기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는 수안을 만나 특별한 감정을 느끼고 차가운 인생에서 수안과 함께한 시간만이 유일한 위로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한해인이 연기한 미래가 불확실한 배우 지망생 수안은 폭설처럼 갑작스럽게 다가온 설이로 인해 혼란을 겪는 인물이다. 극 중 수안은 설이에게도, 자신에게도 솔직하지 못했던 열아홉 시절을 지나서야 서로의 진심에 대해서 조금씩 알아간다. 함께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신비롭고 감각적인 겨울 분위기가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다. 눈이 내리는 새하얀 설산과 겨울바다의 거센 파도를 배경으로 설이와 수안이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은 폭설이 내리는 순간의 고요하고 몽환적인 이미지가 더해져 두 배우가 보여줄 애틋한 관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폭설’은 10월 개봉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05 08:43
드라마

“남궁민 안은진 존경스러워”...‘연인’ PD는 아직도 목이 마르다 [IS인터뷰]

“연장을 했어도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 드라마입니다. 그만큼 보여드리고 싶은 게 많았던 작품입니다.”지난 18일 종영한 MBC 금토드라마 ‘연인’의 연출을 맡은 김성용 PD의 말이다. 김 PD는 “작가님과 작품에 대해 처음 이야기를 나눴을 때 30부작으로 시작했다. 기획 단계부터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한 장면들이 아주 많았다”며 “여러 이유로 회차를 줄여야 했지만 결코 핵심적인 장면들을 놓치고 싶진 않았다”고 말했다.당초 30부작에서 24부작으로, 줄여서 22부작, 더 줄여서 결국 드라마는 20부작을 목표로 시청자들을 찾았다. 그렇기에 한 차례 회차 연장은 김 PD의 바람이기도 했다. ‘연인’ 제작진은 오랜 고심 끝에 1회 회차 연장을 결정했고 총 21회로 마무리 지었다. 당시 회차 연장에 대한 제작진의 고민은 꽤 오랜 기간 이어졌고 일각에서는 스토리 전개의 지루함을 우려하기도 했다. 김 PD는 “시청자들의 고정 시청 시간 패턴은 짧아졌고, 몰입감 있는 전개를 원했다. 세세한 스토리 내용이 담긴 장면들을 보여주고자 하는 내 계획과는 사뭇 차이가 있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여러 서사가 쌓였다가 한 방에 터졌을 때 주는 임팩트를 기대했다. 시청자들의 우려를 지울 수 있는 전개를 보여줄 수 있을거라 자신했다”고 설명했다. 김 PD의 말대로 21회 마지막 방송은 12.9%라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만들어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는 “욕심 같아서는 더 스토리를 끌고 가고 싶었다”며 “회차 여유가 더 있었더라면 남녀 주인공의 로맨스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역사의 흐름과 배경 등 여러 부분에 대해 폭발력있게 그려냈을 것”이라고 진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김 PD는 시청자 입장에서 궁금해할 수 있거나 기다리는 장면에 대한 니즈(Needs)를 어떻게 충족시킬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반응을 꼼꼼히 챙겨봤다. 각종 커뮤니티나 맘카페 등 주 시청 타깃층의 반응들을 살피며 작품을 준비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 PD는 드라마에 대한 쓴소리나 지적들을 제작 원동력으로 삼아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드는 데에 노력했다고 밝혔다.김 PD가 좋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한 선택은 당대 고증이었다. 시청자들에게 이질감 없는 역사와 배경을 느낄 수 있을 만한 장면, 더 나아가 배우들의 복장들에도 세심하게 신경 썼다. 김 PD는 “내용적으로 어설프거나 밀도가 떨어지면 작품 매력이 무뎌질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자료조사를 많이 했고 말로만 설명하는 연기가 아닌 화면 전체로 보여지는 그 시대의 느낌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김 PD의 정확한 촬영 주문도 유효했지만 그것을 그대로 표현해준 배우들도 대단했다. 김 PD는 “남궁민과 안은진 두 사람이 서로 선후배로서 끌어주며 연기하는 모습이 훌륭했다고 본다. 또 그들의 연기 집중력이 존경스러웠고 합이 좋았다. 내가 원했던 장면들이 기대 이상으로 나왔으며 촬영 때마다 놀랐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연인’의 인기 비결은 남녀 주인공의 애틋한 사랑이야기가 전부가 아니었다. 드라마가 주는 현실감을 포함해 병자호란이란 ‘시대의 아픔’ 등 다소 무거운 주요 내용도 진정성 있게 살펴봤다는 데에 있다. 김 PD는 “당대 역사를 미술적, 영상적으로 잘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촬영 하는 내내 심적,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는데 막상 마지막 때 가서는 잘 마무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 들어 전반적인 촬영을 더 면밀히 살피며 열심히 촬영에 임했다”고 밝혔다. 김 PD는 “마지막 촬영이 지나고 나서야 이번 드라마 촬영에 대한 추억들이 영광스럽게만 느껴졌다. 힘든 건 온데 간데 없었고 이렇게 시청자들을 떠나게 돼서 아쉬울 뿐”이라고 토로했다. 김 PD는 당분간 차기작 준비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자신과 결이 맞는 작품 제안이 들어온다면 언제든 뛰어들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러면서도 당장 한 달간은 푹 쉬고 싶다는 소소한 바람을 남겼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1.29 14:34
연예일반

‘웹드 여신’ 최지혜, OTT 드라마 ‘이사장님은 9등급’ 합류

배우 최지혜가 OTT 드라마 ‘이사장님은 9등급’에 합류한다.최지혜는 내년 상반기 공개 예정인 OTT 드라마 ‘이사장님은 9등급’에 출연한다. ‘이사장님은 9등급’은 불량 학생 나이수(문성현)가 명문 고등학교의 이사장이 되면서 발생하는 해프닝을 다룬 학원 코믹물 드라마다.극중 최지혜는 명문고 학생 은빈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현실적인 연기를 통해 갈등 속에서도 풋풋한 청춘의 우정을 그려낼 전망이다.최지혜는 그간 웹드라마 ‘힙지로딕댱인’, ‘비정규직 열여덟’, ‘여동사친’ 등 다양한 작품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며 ‘웹드 여신’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뿐만 아니라 연극 ‘아홉소녀들’, ‘세상 흔해빠진 사랑이야기’, 단편 영화 ‘생물도감’, ‘밀실’ 등에서도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한 바 있다.시선을 사로잡는 비주얼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던 만큼, ‘이사장님은 9등급’을 통해 새로운 변신에 나설 최지혜를 향해 기대가 모인다.최지혜가 출연을 확정 지은 ‘이사장님은 9등급’은 내년 상반기 각종 OTT 플랫폼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9.21 18:45
연예일반

[차트IS] ‘연인’, 자체최고 12.2%로 파트1 마무리…남궁민‧안은진 엇갈린 운명

‘연인’이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경신하며 파트1을 마무리했다.3일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연인’ 10회는 전국 기준 12.2%를 기록했다.이는 기존 최고 시청률인 10.6%보다 1.6%포인트 높은 기록이다. 또 동시간대 전 채널 1위이자 금토드라마 전체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앞서 ‘연인’은 지난달 4일 5.4%로 출발했는데 5회부터 8%대로 시청률이 훌쩍 오른 후 7회부터 10%대를 유지하며 인기를 이어갔다. ‘연인’ 10회에서는 이장현(남궁민)과 유길채(안은진)의 가슴 시린 사랑이야기가 펼쳐졌다. 참혹한 전쟁과 몇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기고 마주한 두 사람은 어렵사리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으나 가혹한 운명이 또다시 두 사람을 갈라놓았다.‘연인’은 병자호란이라는 참혹한 전쟁 속 연인들의 애절한 사랑과 백성들의 강인한 생명력을 촘촘하고도 탄탄한 전개, 섬세함과 강력함을 갖춘 연출, 눈부신 영상미, 막강한 스케일 등을 자랑했다. ‘연인’ 파트2는 오는 10월 중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9.03 08:14
뮤직

[X why Z]MZ세대 아이돌들이 가사로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

연애를 하면 누구나 시인이 되고 이별을 하면 모든 이별노래가 내 얘기처럼 들린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사랑은 시가 되고 이별은 노래가 돼’라는 노래를 만든 적이 있었다. 노래 가사는 언제나 시대를 반영하고, 세대를 반영하니까. 어릴 때 김규민의 ‘옛이야기’라는 노래를 들을 때마다 “손수건만큼만 울고 반갑게 날 맞아줘”라는 노랫말이 가슴에 오래 남았다. 어떤 사랑이었는지, 왜 헤어졌는지 모르겠지만 딱 손수건만큼만 울고 다시 나에게 돌아오라니, 문학시간에 배운 시인의 시만큼이나 아름답다고 생각했다. 그 후에는 노래 가사에 ‘삐삐’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고, ‘미니홈피’라는 말도 나오더니 심지어는 ‘인스타그램’이라는 제목의 노래도 나왔다. 그렇다면 요즘 아이돌들은 어떤 가사로 사랑을 표현할까? Z에게 물어봤다. 재국 : 요즘 아이돌들은 가사로 사랑을 표현할 때 어떻게 해?연우 : 요즘 아이돌들 노래 가사를 보면, 그냥 제가 평상시에 친구들과 이야기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한국 사람들이 대화 주제로 많이 사용하는 MBTI에 관한 내용도 가사에 많이 나오고 인스타그램, 틱톡, 트위터 같은 소셜 미디어를 가사에 직접 넣기도 하고요. 예전에는 그냥 ‘메세지’나 ‘전화’라고 표현했던 것 같은데 요즘은 ‘DM’이라고 직설적으로 표현하는 것 같아요. 이렇게 아이돌들이 MZ다운 가사로 노래하니까 진짜 내 주변 친구들 얘기를 하는 것 같아서 그 노래의 스토리에 내가 들어온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보이즈 플래닛’의 아티스트 배틀 미션곡 중 하나인 ‘세이 마이 네임’(Say My Name) 가사 중에서 “네 옆에서 언제까지 해야할지 남사친 그거”라는 가사가 있는데 ‘남사친(남자사람친구)’이라는 단어를 노래에서 들으니까 생소했어요. 그리고 또 “매일 아침마다 초코우유 나야 눈치 빠른 넌데 모를 리가”라는 가사도 Z세대 학생들의 연애문화가 옅보이는 가사예요. 조금 클리셰같긴하지만 좋아하는 사람 책상에 몰래 초코우유나 그 사람이 좋아하는 음식을 사서 놓고 오는 게 좋아한다는 Z세대의 표현 방식 중 하나거든요. (여자)아이들의 수록곡 ‘알러지’에서도 “I’m hater of instagram, hater of tiktok”라고 틱톡, 인스타그램의 이름이 과감하게 들어가 있고 “MZ 해시태그, What the y2k?”라는 현실적인 내용의 가사도 포함되어 있어요. 재국 : 이번에 NCT 드림은 아예 노래 제목을 ‘ISTJ’라고 했던데?연우 : NCT 드림의 ‘ISTJ’는 멤버들이 ISTJ의 정반대인 ENFP라는 MBTI를 갖고 있고 시즈니(팬덤이름)의 MBTI가 ISTJ라는 설정으로 만든 곡이에요. 서로 다른 성향을 갖고 있지만 왜 서로 더 끌릴까, 이런 흥미로운 관계에 관한 곡이죠. NCT 드림의 신곡 제목이 ‘ISTJ’라는 소식을 처음 들은 팬들은 ‘진짜 MBTI 16가지 유형 중 하나인 ISTJ가 맞을까’ ‘왜 굳이 그 많은 유형들 중에서 ISTJ일까’ 무척 궁금해 했어요. 처음에 ‘Introvert, 감각적, 사고적, 판단적’이라고 ISTJ를 묘사하는 가사가 나오고 나서야 ‘아, 내가 아는 ISTJ가 맞구나’ 수긍을 했죠. 그런데 ISTJ 노래를 들은 진짜 ISTJ 유형의 팬들은 ‘아무런 예고 없이 널 데리러 가고 싶어’라는 가사 때문에 “환멸난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어요. 왜냐하면 ISTJ유형들은 “예고없는, 갑작스러운 것들”을 싫어하거든요. 하지만 이 노래를 부르는 ENFP의 NCT 드림은 그런 걸 고려하지 못한 거죠. ENFP 유형의 사람들은 예고 없는 갑작스런 약속을 별로 꺼려하지 않으니까요. 이런 가사 하나하나에도 사소한 디테일이 숨겨져 있는 게 이번 신곡의 재미 포인트 중 하나인 거같아요.재국 : 제로베이스원(제베원)이나 뉴진스 노래 가사 중에도 MBTI 내용이 있다며?연우 : 제베원의 수록곡 ‘우주먼지(And I)’에서도 “친구들도 전부 놀라, 싹 뒤바뀐 MBTI”라는 가사가 나와요. 뿐만 아니라 “하루에도 수십 번 your feed and story에 습관처럼 heart, like”라는 가사도 요즘 세대를 반영했다고 할 수 있죠. 짝남, 짝녀를 계속 쳐다본다거나, 편지를 쓴다는 것보다 좋아하는 사람의 인스타그램 스토리, 피드에 하트를 눌렀다는 게 뭔가 더 공감되고 같은 세대의 사랑이야기 같아서 더 와닿거든요. 뉴진스의 ‘ETA’ 역시 “혜진이가 엄청 혼났던 그 날, 지원이가 여친이랑 헤어진 그 날”이라는 가사가 팬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는데요. 혜진이, 지원이라는 주변에 흔히 있을 법한 친구 이름을 가사에 넣어 리스너들의 공감대를 형성했죠. 이런 식으로 요즘 아이돌들의 MZ스러운 가사들을 보는 재미가 있는 것 같아요. 노래의 내용이 더 와닿기도 하고요.학창시절 공일오비의 ‘텅빈 거리에서’ 가사 중에 “야윈 두손엔 외로운 동전 두개 뿐“이라는 가사가 있었다. 그 시절에는 공중전화 요금이 20원이었기 때문에 “외로운 동전 두개”라는 표현을 썼는데 요즘 어린 친구들은 저 노랫말 자체를 이해 못할 것 같다. 어느새 공중전화가 사라지다시피 하고 요즘은 모두 휴대전화를 들고 다니고 카톡이나 DM으로 연락을 하는 시대가 됐다. 사자성어대신 신조어 줄임말을 쓰고 혈액형 대신 MBTI를 얘기하는 것처럼 시대가 변하는 만큼 노래 가사도 변하고 있다. 특히나 대중가요는 대중의 시대상을 반영하지 않으려고 해도 반영이 될 수밖에 없으니까. 오늘도 하나 배웠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3.08.01 09:43
드라마

[정덕현의 요즘 뭐 봐?]‘이번 생도 잘 부탁해’, 이생망 시대를 버텨내는 모든 이들을 위한 헌사

‘이번 생은 망했어.’ 이른바 ‘이생망’ 정서에 담겨있는 건 체념과 포기다. 농담처럼 툭 던지는 이 말 속에는 제아무리 노력해도 바뀌지 않는 삶이 주는 무력감이 자리한다. 이른바 어떤 ‘수저’를 물고 나오느냐에 따라 그 미래가 결정되는 삶이 그것이다. 그래서 이른바 치열한 생존경쟁이 벌어지는 ‘노오력’ 사회로부터 절망감을 느끼는 이들의 정서가 바로 이 ‘이생망’에 담겨 있다. 그런데 바로 이 이생망 시대에 이 드라마는 제목부터 어딘가 불순(?)하다. tvN 토일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가 그 드라마다. ‘잘 부탁해’라는 말에는 ‘이생망’ 정서와는 거리가 먼 어떤 기대감을 넘어 설렘까지 느껴진다. 게다가 ‘이번 생은’이 아니라 ‘이번 생도’다. 지난 생도 나쁘지 않았다는 뉘앙스가 담겨있다. 도대체 무슨 긍정적인 시선이 이생망 정서로부터 한참 떨어진 이런 제목의 드라마에 드리워져 있는 걸까. 이제 19회차 인생을 사는 반지음(신혜선)은 모든 전생을 기억한다. 그러니 그가 삶에 어떤 애착이나 욕망, 나아가 꿈같은 걸 가질 리가 없다. 죽음이 끝이라는 인식이 결국은 삶에 대한 애착을 강하게 만드는 것일 텐데, 반지음은 죽은 후에도 자신이 환생할 걸 알고 있고 환생한 후에도 전생을 기억한다. 삶에 대단한 목표가 있을 리 없고, 태어난 김에 사는 그런 삶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그에게 사건이 벌어진다. 18회차 인생에서 윤주원(김시아)으로 살아갈 때 만난 어린 서하(정현준)와의 사랑 때문이다. 이들은 어린 나이에 서로를 사랑하게 되지만 교통사고로 서하만 살아남고 윤주원은 사망하게 된다. 19회차 인생에서 환생한 어린 지음(박소이)은 살아서 청년이 된 서하(안보현)을 찾아 나서고 그의 주변을 맴돌며 성장해 서하에게 다가간다. 그리고 서하가 여전히 윤주원을 잊지 못하고 그 상처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반지음(신혜선)은 깨닫는다. 지금껏 매번 죽었다 환생하는 자신의 기구하고 슬픈 삶만을 생각했지만, 죽은 다음 남은 자들의 슬픔이 있었다는 것을. 그는 이번 생의 특별함을 이렇게 이야기한다. ‘여러 번 사는 동안 나의 아픔만 선명했어. 이번 생은 달라. 내 죽음 뒤에 남겨진 사람들. 그들의 슬픔과 마주하게 되는 이상하고 신선한 열아홉 번째 내 인생.’ ‘이번 생도 잘 부탁해’의 반지음이라는 문제적 인물이 전생을 기억한다는 설정은 여러 모로 이생망 정서의 시대에 ‘인생리셋’을 꿈꾸는 현 대중의 판타지가 들어있다. 이번 생은 망했어도 다음 생이 또 있다는 것. 하지만 여기에는 또 하나의 문제의식도 들어있다. 그렇게 생이 또 이어지고 다른 삶을 살 수 있다고 해도 그걸 무한 반복하는 삶에서 우리는 어떤 의미와 가치를 찾아낼 수 있을까 하는 점이다.드라마는 무의미해 보이는 이 삶을 의미 있게 만드는 것이 사랑이나 우정, 모성, 부성 같은 사람들이 마음을 주고받는 그 관계에 있다는 걸 보여준다. 전혀 의미 없어 보이던 반지음의 삶이 특별해지는 건 서하라는 인물에 대한 남다른 감정이 생겨나서고, 그가 가진 상처를 위로해주고 보듬어주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다. ‘이번 생도 잘 부탁해’는 반지음과 문서하의 전생과 현생을 뛰어넘는 멜로드라마지만 여기에만 머무르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것은 환생 판타지 때문이다. 반지음은 이번 생에는 문서하보다 어린 나이에 여성으로 태어났지만, 18회차 인생에서는 문서하보다 나이 많은 윤주원으로 살았다. 또 17회차 인생에서는 서커스단의 단원이었던 김중호라는 남자로 살았는데 당시 형 내외의 남겨진 딸이었던 김애경을 돌봐준다. 그래서 19회차 인생에 환생한 어린 지음은 바로 그 나이 지긋한 김애경을 찾아가 자신을 증명하고 그래서 그에게 ‘삼촌’이라 불리는 기묘한 관계가 만들어진다. 즉 환생 판타지는 나이도 성별도 뛰어넘는 새로운 세계를 열어 놓은 것이다. 바로 이 점은 ‘이번 생도 잘 부탁해’가 남녀 간의 사랑이야기를 보여주고 있지만, 실은 인간 대 인간의 사랑, 우정 같은 관계를 그려내는 휴먼드라마로 확장되는 요인이 된다. ‘이번 생은 망했어’라고 농담 섞인 말로 하루하루를 버텨나가는 모든 이들에게 이 드라마가 던지는 응원과 위로는 그래서 크게 다가온다. 다음 생이 또 있다 해도 그것이 의미 있어지는 건 결국 특별한 누군가와의 관계나 순간이라는 이야기를 건네고 있어서다. 아마도 바로 이번 생에 당신 옆에 있는 그 누군가와 말이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3.06.26 05:42
연예일반

창작뮤지컬 ‘루쓰’ 프리뷰 및 1차 티켓오픈

창작뮤지컬 ‘루쓰’가 12일 프리뷰 및 1차 티켓오픈을 시작했다. ‘루쓰’는 12일 정오를 기해 프리뷰 티켓과 1차 예매를 위한 오픈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예매는 인터파크와 예스24에서 가능하다. 2023년 3월 5일 공연에 한해 30% 프리뷰 할인을 받을 수 있다. 3월 7일부터 19일 공연은 1차 조기예매 할인이 적용돼 전석 25% 할인된 가격에 예매할 수 있다. 창작뮤지컬 ‘루쓰’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야심차게 준비된 작품이다. 세계 최고의 베스트셀러 고전인 바이블 ’룻기’를 원작으로 만국공통어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 ‘루쓰’는 루쓰와 보아스의 사랑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힐링 뮤지컬로 재해석 된다. 원작과는 또 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배우 김다현, 선예, 이지훈 등이 출연한다. 국내를 넘어 세계로 뻗어 나갈 만국 공통의 언어 ‘사랑’을 이야기 하는 창작뮤지컬 ‘루쓰’는 내년 3월 5일부터 4월 2일까지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한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12.12 14:11
연예일반

대구 출신 민해경 ‘대구포크페스티벌’ 뜬다! 힐링 무대 예고

대구 달서구 출신 민해경이 ‘대구포크페스티벌’에 뜬다. 민해경은 올해로 8회째를 맞는 ‘2022 대구포크페스티벌’에서 무대를 꾸민다. 민해경은 꿈 많던 데뷔 시절 노래인 ‘어느 소녀의 사랑이야기’, ‘보고싶은 얼굴’, ‘내 마음 당신 곁으로’등 레퍼토리로 대구 시민들을 향한 사랑의 무대를 예고했다. 또한 ‘그대 모습은 장미’, ‘그대는 인형처럼’, ‘사랑은 이제그만’등80년대말 댄스 가수로 화려하게 변신했던 추억을 재현한다. 민해경의 데뷔시절 히트곡 상당수를 작사, 작곡했던 명품 프로듀서 강인원 총감독은 “데뷔 40년이 지난 오늘날도 열정적으로 활동하는 민해경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중장년층 음악팬들에게는 향수를, 청소년팬들에게는 신선한 충격을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민해경은 대구 달서구가 고향이라, 이번 대구포크페스티벌 무대에 대한 감회가 각별하다. 신임 김종식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으로 온라인으로만 진행되었던 공연이 올해 대면 콘서트로 원상복귀돼 더욱 반갑다”며 “그동안 지치고 힘들었던 대구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무대가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올해 8회째를 맞는 ‘2022 대구포크페스티벌’은 사단법인 대구포크페스티벌 주최 및 주관으로 오는 30일 오후 6시 대구시 두류공원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열린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9.05 16:10
연예일반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 최예나 “과거 연인과 재회? 만날 수 있을 듯”

최예나가 첫 방송에서 연애 경험담을 밝히며 리콜플래너들과 케미를 뽐냈다. 오는 11일 첫 방송되는 KBS2 예능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는 일반인 소개팅 프로그램이 아닌 진솔한 사랑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사소한 오해로 혹은 사랑하지만 어쩔 수 없이 헤어진, 만남을 다시 꿈꾸는 모든 연인들에게 또 한 번 사랑을 말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는 같은 이별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리콜을 꿈꾸는 남녀가 전 연인과 ‘리콜 식탁’을 통해 대면한다. 헤어진 후 처음으로 만나는 이들은 단 둘만의 공간에서 식사를 하며 대화를 나누고, 묘한 긴장감 속 두 사람이 리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보게 된다. 이별과 재회를 전면에 내세운 ‘러브 어게인’ 예능인만큼 공감을 유발하는 감정 폭풍이 휘몰아칠 예정이다. ‘리콜플래너’로 활약할 성유리, 양세형, 장영란, 손동운, 그리, 최예나는 첫 호흡임에도 불구하고, 찰떡 케미를 뽐내며 첫 녹화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특히 이별, 사랑, 재회라는 주제는 6인의 리콜플래너들을 과몰입하게 만들었고, 분노와 눈물을 오가면서 감정의 파도를 탔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라 리콜남녀의 안타까운 사연은 6인 리콜플래너들을 숨죽이게 만들기도 했다. 이에 리콜플래너들은 각자 연애 경험담을 이야기하고, 현실 조언을 건네면서 리콜남녀의 사연에 깊이 공감했다. 장영란은 “헤어진 연인이 나를 찾으면 ‘아직까지 나를?’이라는 생각에 너무 좋을 것 같다. 자존감이 올라갈 것 같다”고 장영란다운 솔직한 반응을 보였다. 손동운은 “추억으로 남기고 싶다”고 거리를 두기도 했고, 반면 최예나는 “리콜남녀의 영상을 보면서 설득을 당했다. 만나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6인의 리콜플래너들의 찰떡 호흡부터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공감백배 현실 조언, 그리고 과몰입을 유발한 첫 번째 리콜남녀의 이야기까지. 과연 어떤 사연이 등장했고, 리콜남녀는 과연 ‘이별 리콜’에 성공했을지 첫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는 오는 11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2022.07.05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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