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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 볼 뽀뽀' 콘테 토트넘 감독, 코로나 양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안토니오 콘테(53·이탈리아) 감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14일(한국시간) “콘테 감독이 지난 주말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거리 두기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앞서 콘테 감독은 지난 10일 애스턴 빌라전 후반 33분 손흥민을 교체아웃 시키며 볼 뽀뽀를 했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손흥민에게 격한 애정 표현을 했다.한국 팬들은 콘테 감독이 확진되자 손흥민의 건강을 염려하고 있다. 다행히 손흥민은 브라이튼전을 앞두고 토트넘 훈련에 정상 참가했다. 토트넘 구단은 훈련장을 찾은 토트넘 출신 피터 크라우치와 손흥민이 함께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또 손흥민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팔로워 600만명을 돌파한 것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현재까지 손흥민은 건강하고 선수단 내 추가 감염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4위 토트넘은 16일 오후 8시 30분 브라이튼과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치른다. 콘테 감독은 주중에는 팀 훈련을 직접 챙기지는 못했다. 기자회견은 화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토트넘 대변인은 “특별한 증상이 없는 콘테 감독이 토요일 경기에는 다시 복귀해 벤치에 앉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 풋볼런던 등 현지 매체들은 “콘테 감독이 확진 후 거리두기를 지켰으며, 증상 없이 브라이튼전에 예정대로 지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손흥민은 특별한 이상이 없다면 브라이튼전에서 4경기 연속골에 도전하게 된다. 프리미어리그 득점 2위(17골) 손흥민은 득점 선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20골)을 3골 차로 추격 중이다. 토트넘은 4연승을 달리며 4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5위 아스널과 승점 3점 차다.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2.04.1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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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손흥민 천금 동점골...토트넘, 리버풀과 2-2

돌아온 손흥민(29)이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트리며 토트넘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서 리버풀과 2-2로 비겼다.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극복하고 거둔 무승부다. 토트넘은 8승2무5패(승점25)로 7위를 유지했다. 리버풀은 12승5무1패로 맨체스터시티와 나란히 승점43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지난 5일 노리치시티전 이후 보름 만에 경기를 치렀다. 앞서 토트넘은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인해 3경기가 취소됐다. 손흥민도 확진됐다는 현지 보도와 함께 약 10일간 팀 훈련에서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지난 18일 팀 훈련에 참가한 모습이 공개됐던 손흥민은 이날 선발출전했다. 3-5-2 포메이션에서 손흥민은 해리 케인과 함께 투톱 공격수로 나섰다. 손흥민은 특유의 스프린트(단거리 전력질주)를 보여줬지만, 훈련 부족 탓인지 최상의 경기 감각은 아니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킬러 본능’을 보여줬다. 손흥민이 1-2로 뒤진 후반 29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29분 해리 윙크스가 후방에서 스루패스를 찔러줬고, 손흥민이 빠르게 문전 쇄도했다. 수퍼 세이브를 펼치던 리버풀 골키퍼 알리송 베커가 실수를 저지렀다. 알리송이 넘어지며 발로 걷어 낸다는 게 볼이 뒤로 흘렀다. 볼을 잡은 손흥민이 침착하게 왼발슛으로 빈 골문 안으로 차 넣었다. 손흥민의 리그 3경기 연속골이자 7호골. 2015년 토트넘 입단 후 300경기째 나선 손흥민의 자축포이기도 했다. 이날 리버풀은 버질 판데이크와 파비뉴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결장한 가운데, 모하메드 살라와 사디오 마네를 선발투입했다. 토트넘이 전반 13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탕기 은돔벨레가 수비수 사이로 스루패스를 찔러줬다. 문전 쇄도한 해리 케인이 오른발 대각선슛으로 골망 왼쪽을 흔들었다. 케인의 리그 7경기만에 2호골을 뽑아냈다. 전반 17분 케인의 크로스를 손흥민이 넘어지며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포스트 옆으로 빗나갔다. 1분 뒤 손흥민이 골키퍼 일대일 찬스를 맞았지만 그 전에 오프사이드였다. 전반 30분 역습 찬스에서 손흥민이 수비수 두 명 사이로 완벽한 패스를 내줬다. 하지만 델리 알리의 인사이드 슈팅이 골키퍼 알리송 손 끝에 걸리면서, 손흥민의 어시스트가 무산됐다. 토트넘은 전반 35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로버트슨의 크로스를 조타가 껑충 뛰어올라 헤딩골로 연결했다. 리버풀의 파상공세가 이어졌고 전반 43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발리슛을 토트넘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몸으로 막아냈다. 델리 알리가 문전에서 넘어졌지만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은 가운데, 곧바로 후반 24분 아놀드의 크로스를 로버트슨이 헤딩골로 연결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동점골로 2-2를 만들었다. 후반 31분 리버풀 로버트슨이 거친 파울로 퇴장 당한 가운데, 토트넘은 루카스 모우라를 교체 투입해 추가골을 노렸지만 무산됐다. 토트넘은 22일 웨스트햄, 27일 크리스탈 팰리스, 29일 사우샘프턴전까지 빡빡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박린 기자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12.20 03:35
스포츠일반

"발목 꺾여도 얼굴 상처나도, 아픔보다 즐거움이 더 커요"

“요즘 ‘중딩’이란 말은 거의 안 쓰는데요.” 최근 서울 뚝섬 한강공원 X-게임장에서 만난 조현주(14)가 웃으며 말했다. 지난달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스케이트보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대표로 뽑힌 6명 전원이 중학생이었다. 이 중 한 명이자 스케이트보드 대표팀의 간판인 조현주에게 ‘중딩이 접수했다’고 하자 돌아온 답이다. 대신 조현주는 “요즘엔 초등학생, 중학생을 ‘잼민이’라고 한다”며 까르르 웃었다. 2007년생 조현주는 중2(서울 마포구 성서중)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이미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조현주는 어린 나이의 비인기 종목 대표 선수지만, 각종 광고를 섭렵해 ‘셀러브리티’라는 수식어를 붙일 만하다. 요즘 배달앱 광고에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등장한다. 또 카메라와 스케이트보드 샵의 공식 후원도 받는다. 올해 스포츠 패션 브랜드 모델로 가수 씨엘·배우 최우식·프로게이머 페이커와 함께 광고 촬영을 했다. 정작 ‘스케이트보드 선수’ 조현주는 개점휴업이 길어졌다. 그는 “코로나19로 작년과 올 초 수도권 전체 ‘파크(스케이트보드 경기장)’가 폐쇄됐다. 최근엔 학교 같은 반에 확진자가 나와 열흘간 격리해 방 밖으로 못 나왔다. 훈련 재개한 지 며칠 안 됐는데, 새롭게 시작했다”고 했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스케이트보드 신동을 보고 흥미를 느낀 조현주는 “어린이날에 보드를 사달라고 졸랐다. 난 언니랑 12년 터울의 늦둥이다. 엄마 아빠가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살라’며 지지해준다”고 했다. 조현주에게 선생님은 소셜미디어와 유튜브다. 영상으로 유명선수들 움직임을 캐치해 기술을 습득한다. 학교를 일찍 마친 날은 용인, 뚝섬, 일산 등에서 하루 9시간씩 훈련한다. 운동화는 금방 닳고, 온몸에 흉터가 생기지만, 귀찮아서 약은 잘 안 바른다고 한다. 젊은 세대에서 인기가 뜨거운 스케이트보드는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에 채택됐다. 세부 종목은 2개인데, ‘파크(Park)’는 밥그릇처럼 움푹 파인 슬로프를 왕복하며 기술을 선보이는 종목이고, ‘스트리트(Street)’는 길거리처럼 계단, 레일, 경사면이 모두 있는 곳에서 구조물을 타며 기술을 구사한다. 대표 선발전에서 2종목 모두 1위에 오른 조현주는 한 종목을 택해야 했다. 조현주는 “주로 파크를 해왔지만, 스트리트로 정했다”고 했다. 스트리트는 피지컬이 좋으면 더 높은 곳에 올라가기 수월한데, 조현주는 최근 2년 새 키가 14㎝ 컸다. 조현주의 주특기는 ‘킥플립’이다. 보드를 차서 띄워 돌린 뒤 착지하는 기술이다. 필살기로 ‘빅스핀 보드 슬라이드’를 연습 중이다. 보드를 270도 돌려 계단 옆을 타고 내려오는 기술이다. 2019년 싱가포르 반스 파크 시리즈 아시아 2위에 오른 조현주는 2020 도쿄올림픽에는 못 나갔다. 코로나19 여파로 국제대회에 못 나가 포인트를 쌓지 못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스케이트보드 강국이다. 도쿄올림픽에서는 일본 10대 여자 선수 2명이 금메달을 휩쓸었다. 스트리트에서 니시야 모미지(14), 파크에서 요소즈미 사쿠라(19)가 우승했다. 일본은 선수층이 탄탄하고, 시설도 한국과 비교해 잘 갖춰져 있다. 조현주는 “진천선수촌에도 스케이트보드 시설이 없어 일본 사가에로 전지훈련을 간다. 한국엔 국제 규격의 파크가 없다. 반면 일본은 스케이트보드 인구도 많고, 겨울에도 즐길 수 있는 실내 파크도 있다”고 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림픽에 '젊은 종목'을 연이어 추가하고 있다. 스케이트보드가 도쿄올림픽에서 첫 정식종목이 된 이후 2024 파리 대회에서는 브레이킹(스트리트 댄스)이 올림픽 정식종목이 됐다. 최근 방송계에서도 10대들의 춤 싸움을 주제로 한 서바이벌 예능 ‘스걸파(스트릿 걸스 파이터)’가 인기다. 조현주는 이런 트렌드에 대해 “코로나로 ‘집콕’이 길어지니 기분전환을 위해 ‘힙’한게 유행하는 것 같다. 스케이트보드도 경연 프로그램이 생긴다면? 음... 아마도 1회 만에 파이널을 해야 하지 않을까. 우리나라에서 스케이트보드를 전문적으로 타는 여자 선수는 10명에 불과하다”고 했다. 조현주는 “스케이트보드는 인간이 만든 바퀴 4개 달린 것 중 가장 타기 어렵다는 말도 있다. 발목이 꺾인 적도, 초보 때 보드가 얼굴 위로 날아와 상처 난 적 있다. 하지만 실패하고 넘어지는 아픔보다 즐거움 더 크다”고 했다. 조현주는 “BTS의 뷔, 투모로우 바이투게더의 수빈이 응원해 준다면 밤새 보드 탈 수 있다"며 10대 소녀답게 눈을 빛냈다. 그는 "일본이 강하지만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목표다. 파리올림픽 때 고등학교 2학년인데, 그때 전성기가 될 것 같다. 앞으로 할머니가 되어서 못 서있을 때까지 타고 싶다”고 했다. 박린 기자 안양=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12.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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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4호골 손흥민, 네 번째 킹오브더매치 선정

토트넘 손흥민(29)이 코로나 확진 소동을 딛고 골을 넣으며 킹오브더매치에 선정됐다. 손흥민은 18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1~22 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 전반 추가시간에 골을 넣었다. 케인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땅볼 패스를 미끄러지면서 밀어넣었다. 토트넘(승점15)은 3-2로 이겨 2연승을 달렸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코로나 19 확진설에 휩싸였던 손흥민은 해리 케인과 함께 선발 출전했다. 토트넘 구단은 "의료 기밀로 인해 선수 2명의 이름을 공개할 수 없지만, A매치 복귀 후 받았던 코로나19 양성 반응은 잘못된 것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자신이 건강하다는 것을 입증하듯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4골을 터트려 득점 공동 5위에 올랐다. 공동 선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제이미 바디(7골·레스터 시티)와는 3골 차다. 손흥민은 킹오브더매치에도 이름을 올렸다. 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팬투표에서 45.4%의 득표율을 기록해 해리 케인(20.1%)을 제쳤다. 손흥민은 올해만 네 번 킹오브더매치에 선정되며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10.18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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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골 제조기' 손흥민

이만하면 손흥민(29·토트넘)을 '원더 골 제조기'라 부를 만 하다. 토트넘은 1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의 아스널전 골이 12월 'GOTM(Goal Of The Month)'으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7일 열린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아스널과의 라이벌전 '북런던 더비'에서 전반 13분 터뜨린 선제 결승 골이다. 페널티박스 왼쪽 22m 거리에서 손흥민이 오른발로 감아 찬 공이 골대 오른쪽 구석을 찔렀다. 골키퍼가 손댈 수 없었던 환상적인 골, 그야말로 '원더 골'이었다.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정말 미친 골"이라고 감탄했다. 당시 손흥민 역시 "겸손할 수 없는 골"이라며 기뻐했다. 유럽의 축구 통계 업체 '언더스탯'이 슈팅 거리와 각도 등을 분석한 결과, 100번 차면 2번 성공하는 고난도 골이라고 평가했다. 한국 축구 최고의 오른발 키커 이천수는 이 골을 보고 "손흥민의 천부적인 신체, 최상의 감각, 자신감 등 모든 게 합쳐져 나온 원더 골이다. 통계업체는 성공률이 2%라고 했지만, 내가 봤을 때는 1% 미만이다. 정말 엄청난 골"이라며 감탄했다. 이 골이 12월 최고의 골로 선정된 건 당연했다. 12월의 골 후보 중 손흥민의 골의 득표율이 무려 87%였다. 압도적이었다. 벤 데이비스의 스토크 시티전 골이 2위를 차지했는데, 득표율은 5%에 불과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골은 북런던 더비 역사상 최고의 골로 남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은 토트넘 레전드다. EPL 최고 선수의 센세이션한 득점"이라고 응원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9월 2라운드 사우샘프턴전, 10월 6라운드 번리전, 11월 9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전에 이어 아스널전까지 그는 '원더 골 제조기'였다. 이 골은 EPL 이달의 골 후보에도 올라있다.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제이슨 매디슨(레스터 시티) 등과 경쟁한다. 손흥민은 세 번째 수상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2018년 11월과 2019년 12월 EPL 이달의 골을 수상한 바 있다. 2019년 12월 골은 그 유명한 번리전 70m 드리블 골이다. 손흥민은 중앙선 부근에서 공을 잡은 뒤 7명의 선수를 제친 뒤 골망을 흔들었다. 세계 축구 팬들을 경악시킨 '원더 골'.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도 손흥민에게 안겼다. 손흥민은 풀럼을 상대로 또 한 번의 '원더 골'에 도전한다. 당초 토트넘은 오는 14일 애스턴 빌라와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애스턴 빌라 구단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경기가 연기됐다. 이에 토트넘은 앞서 연기됐던 풀럼전을 치르게 됐다. 이 경기는 지난해 12월 31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풀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경기 3시간 전 취소된 바 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1.01.12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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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애스턴 빌라 꺾고 FA컵 32강 진출

리버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사령탑과 1군 선수들이 빠지면서 유스팀 선수들이 대신 나선 애스턴 빌라를 대파하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에 진출했다.리버풀은 9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 2020~21 FA컵 3라운드 원정에서 4-1 대승을 거두고 32강 진출에 성공했다.이날 경기는 애스턴 빌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해 연기가 예상됐지만 그대로 강행됐다. 이 때문에 애스턴 빌라는 딤 스미스 감독을 비롯해 주전급 선수가 모두 빠져 1군 경기 경험이 없는 U-23팀 선수 7명과 U-19팀 선수 4명으로 베스트 11을 짜서 리버풀에 맞섰다.이에 맞선 리버풀 역시 일부 주전급 선수를 뺐지만 사디오 마네, 무함마드 살라흐, 조르지니오 바이날둠 등 핵심 선수들이 출전해 골 잔치를 벌였다.리버풀은 전반 4분 마네의 헤딩 선제골로 이른 득점에 성공했다. 애스턴 빌라는 전반 41분 루이 배리가 동점골을 성공시켰지만 더 이상 힘을 내지 못했다. 리버풀은 후반 15분 바이날둠의 골을 시작으로 후반 18분 마네, 후반 20분 살라흐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4-1 대승으로 마무리 지었다. 최용재 기자 2021.01.0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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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원정 여파 없었다...맨시티전 출전 전망

조제 모리뉴(57) 토트넘 감독이 손흥민(28)의 프리미어리그(EPL) 출전을 예고했다. 유럽 원정 여파는 없었다. 모리뉴 감독은 21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두 차례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받았다. 모두 음성이었다. (맨체스터 시티전에) 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상처뿐인 우너정을 치렀다. 오스트리아에서 진행된 평가전을 준비하며 선수 7명, 스태프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주축 선수 황희잔은 카타르전을 치른 뒤 양상 반응을 받았다. 손흥민도 한 그라운드에서 호흡을 맞췄다. 감염 여부가 우려됐다. 그러나 공식적으로 음성 판정이 나왔다. 강호 맨체스터 시티전도 선발 출전이 가능하다. 토론토는 EPL 8라운드까지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손흥민은 승점 3점(승리) 추가와 개인 리그 9호 골에 도전한다. 손흥민은 지난 27일 번리와의 6라운드 득점 뒤 2연속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손흥민은 현재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 도미닉 칼버트루인(애버튼), 모하메드 살라(리버프리)와 득점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11.2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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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식의 엔드게임] 축구대표팀이 자랑한 K-방역, 방심에 뚫렸다

오스트리아에서 멕시코·카타르와 평가전을 치른 축구대표팀의 귀국길이 간단치 않다. 조현우(울산), 권창훈(프라이부르크), 황인범(루빈 카잔), 이동준·김문환(이상 부산), 나상호(성남) 등 선수 6명과 스태프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은 경기에 뛰지 못했고 호텔에서 자가 격리 중이다. 방역 당국은 축구대표팀의 상황을 집단감염으로 판단, '에어 앰뷸런스' 투입 계획을 발표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17일 브리핑에서 "축구 국가대표팀 내 확진자에 대해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해서 '에어 앰뷸런스' 섭외 등 환자 후송을 준비하고 있다. '에어 앰뷸런스'를 통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즉시 격리병상을 배정하고, 음압구급차 등으로 의료기관으로 후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상 유례없는 방법이 동원될 만큼 축구대표팀의 상황은 심각하다. 확진자들의 입국이 어렵고 복잡하겠지만, 귀국 후 치료에도 상당한 방역 역량을 쏟아야 할 것이다. 세금이 투입되는 일이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8일 318명(81일 만에 최대)에 이를 만큼 위급한 상황에서 의료진과 병상 등 비용 부담이 더해졌다. 이와 별개로 대한축구협회(KFA)는 전세기를 파견해 확진자들의 빠른 복귀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전세기가 오스트리아로 가기 위해 러시아와 중국으로부터 항로 허가를 받는 데 일주일가량 시간이 필요하다. 현지에서 축구대표팀의 방역 상황은 상당히 위험했던 것 같다. 권창훈이 양성 판정을 받자 소속 클럽 프라이부르크는 즉각 방역 차량을 보내 그를 독일로 데려왔다. 손흥민을 보낸 토트넘도 예민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영국을 비롯한 유럽 클럽은 코로나19 확산의 심각성과 비례하는 관리 체계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대표팀에서는 손흥민이 확진자와 밀접 접촉했을 가능성이 크기에 우려한 것이다.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17일 자신의 SNS에 "아주 감동적인 친선경기다. 모르는 사람들과 대표팀 선수들이 같은 곳에서 운동하고 있다니, 매우 안전하다"라고 썼다. 토트넘의 에이스 손흥민을 보낸 한국 대표팀이 매우 위험해 보인다는 메시지를 반어법으로 전한 것이다. 토트넘은 전세기를 보내 18일 카타르전이 끝나자마자 손흥민을 데려왔다. 11월 A매치 기간을 맞아 지구촌 곳곳에서 축구 대회가 열렸다. 유럽에서는 네이션스리그, 남미에서는 2020 카타르월드컵 예선이 벌어졌다. 이 기간 루이스 수아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맷 도허티(아일랜드) 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네이션스리그에 참가한 우크라이나 대표팀에서 선수 7명이 확진돼 17일 스위스전이 취소됐다. 이런 상황은 대회 전부터 우려됐다. 클럽팀은 선수들의 컨디션과 동선을 대부분 통제할 수 있으나, 대표팀의 경우 여러 선수가 모여 이동과 접촉이 많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협회는 평가전을 추진했다.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은 'K-방역'이 자신감의 근거였다. 협회는 내과 전문의와 조리장을 파견하고, 호텔 한 층을 통째로 쓴다고 홍보했다. 선수들은 숙소와 경기장만 오간다고 했다. 그러나 훈련장이 문제였다. 애초 대표팀이 사용하기로 한 훈련장을 오스트리아의 봉쇄 조치로 쓰지 못하게 되면서, 보조경기장을 사용했다. 여기서 현지인(육상 선수로 추정)과 동선이 겹쳤다. 무리뉴 감독이 지적한 것도 이 장면이었다. 물론 대표팀 선수들이 현지인으로부터 감염됐다는 증거는 없다. 문제는 대표팀 선수들의 감염은 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전염'이라는 점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오스트리아에서 감염됐는지 (국내 무증상 감염자였는지) 판단하기도 어렵다는 게 주치의의 설명이다. 여러 나라에서 선수들이 모인 터라 사실상 역학 조사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협회는 두 가지 질문에 답해야 한다. 먼저 월드컵 예선도 아닌 평가전을 왜 유럽에서 추진했느냐는 질문이다. 협회 관계자는 "3~4개월 전부터 준비해왔다. 10월 A매치 데이도 포기했고, 11월 경기를 치렀다. (파울루 벤투 감독 등) 코칭스태프도 해외 원정 평가전을 원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협회는 "협회의 수입 때문에 경기를 치렀다는 일부의 지적은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각국 정부와 스포츠 단체는 방역과 수입 사이에서 고민한다. 병립할 수 없는 두 가치 사이에서 정책 결정 과정이 힘들 수밖에 없다. 협회가 수입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면 다행이다. 문제는 의사결정 과정이다. 9월 초 오스트리아의 일일 확진자 수는 200명 수준이었다. 10월 13일 평가전 일정을 발표할 때 979명으로 늘었다. 대표팀이 오스트리아에 입국한 9일 이후에는 매일 9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었다. 계획을 바꿀 시간과 이유가 있었다. 코로나19가 만든 세상은 잔혹하다. 2020 도쿄 올림픽을 비롯해 여러 스포츠 이벤트가 연기되고, 취소됐다. 전 세계는 이미 2차 대유행에 신음하고 있다. 그래서 중국에서 뛰고 있는 김민재(베이징 궈안)·박지수(광저우 헝다) 등은 소속팀의 반대로 이번 원정에 동행하지 못했다. 유럽에서 평가전을 계획했던 호주와 뉴질랜드는 지난달 말 의료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대표팀 소집을 취소했다. 선수들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협회는 무엇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는지가 의문이다. 스폰서십 계약이나 중계권료 등의 금전적인 문제가 아니라, 선수들 기량 점검이 평가전 강행의 이유였다면 이는 정말로 납득하기 어렵다. 벤투 감독이 원했다고 해도, 결정의 책임은 협회에 있다. 또 하나. 대표팀이 오스트리아 원정을 통해 무엇을 얻었는지 설명해야 한다. 지난 일주일 동안 축구대표팀은 국민의 근심이었다. 한국 축구의 소중한 자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깜깜이 감염'이라고 해도 대표팀의 방역이 어디선가 뚫린 건 틀림없다. K-방역은 KFA의 방심으로 무너졌다. 또 이번 원정으로 인해 앞으로 선수 차출에 지장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다. 무리뉴 감독의 SNS는 그 예고편 같다. 소속 선수가 확진자로 돌아온 K리그 팀에도 타격이 있다. 이는 KFA의 스폰서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홍명보 KFA 전무는 "오스트리아에 있는 선수들을 최대한 안전하게 이동시키기 위해 전세기를 포함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 선수들과 스태프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국길은 그러지 못했으나, 귀국길이라도 부디 그렇게 되길 바랄 뿐이다. 김식 스포츠팀장 2020.11.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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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지켜주세요”…유럽축구 코로나 초비상

유럽 프로축구가 잇단 코로나19 확진으로 초비상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수퍼스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확진 소식에 발칵 뒤집혔다. 이집트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살라는 14일 진단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무증상이지만, 15일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조별리그 토고전에 출전하지 못하고, 자가격리 중이다. 살라의 소속팀 리버풀은 치명타를 입었다. 리버풀은 A매치 기간 직후인 23일 레스터시티와 리그 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는 리그 초반 선두권 판도를 가를 중요한 맞대결이다. 3위 리버풀(승점 17)이 선두 레스터시티(승점 18)를 꺾으면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 26일에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아탈란타(이탈리아)전도 있다. 주축 선수 여럿이 다쳐, 위르겐 클롭 감독은 리그 득점 공동 선두(8골) 살라만 바라보고 있던 터였다. 영국 더 선은 “클롭 감독에게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됐다”며 살라 없이 2연전을 치를 가능성이 큰 리버풀의 딱한 처지를 전했다. 상황이 이렇게 된 데에는 살라 책임도 크다. 더 선에 따르면 살라는 대표팀 소집 전 남동생 결혼식에 참석했다. 그 자리에서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채 수많은 하객과 접촉했다. 일부 리버풀 팬은 “에이스가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자기 관리를 소홀히 했다”며 맹비난했다. 잉글랜드 대표팀도 코로나19 공포에 떨고 있다. 잉글랜드는 13일 아일랜드와 친선경기를 치렀다. 풀타임 뛴 아일랜드 미드필더 앨런 브로운(프레스턴)이 경기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일랜드는 물론 불똥은 잉글랜드에도 튀었다. 이 경기엔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제이든 산초(도르트문트), 잭 그릴리쉬(애스턴 빌라) 등 유럽 빅리그의 스타 선수가 대거 출전했다. 그게 끝이 아니다.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도 코로나19에 걸렸다가 비밀리에 회복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선수단의 불안감이 더욱 커졌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지난달 25일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대표팀에 알리지 않고 자가격리를 거쳐 이달 초 회복했다. 유럽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다 보니 토트넘도 에이스 손흥민의 건강 상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오스트리아 원정 평가전에 나선 한국 축구대표팀에서는 16일 현재 7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손흥민이 양성반응 나온다면, 토트넘에 합류하지 못하고 오스트리아에 남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맨시티와 중요한 경기를 앞둔 토트넘에는 치명타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보도대로 토트넘도 중요한 일전을 앞뒀다. 21일 리그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맞붙는다. 2위 토트넘(승점 17)은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 27일에는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로도고레츠(불가리아)전이 있다. 손흥민은 지난달 토트넘이 치른 리그 세 경기에서 4골·2도움으로 팀의 고공행진을 이끌었다. 살라와 득점 공동선두로 ‘리그 10월의 선수’에도 선정됐다. 팬들은 한마음으로 손흥민의 무사 귀환을 기원한다. 토트넘 구단 인스타그램에는 “손흥민을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곳으로 데려 와주세요”라는 댓글이 다수 올랐다. 한국 대표팀은 카타르 평가전(17일)을 앞둔 16일 3차 진단 검사를 했다. 잠복기인 경우가 있을 수 있어서 추가 확진자 발생도 배제할 수 없다. 결과가 나오면 카타르, 오스트리아협회와 논의해 평가전 개최 여부를 결정한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0.11.17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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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살라, 이집트 대표팀 소집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에서 뛰고 있는 모하메드 살라(28)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판정을 받았다. 이집트 축구협회는 1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살라가 두 차례의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그는 아무 증상을 보이지 않으며 현재 격리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집트 국가대표팀에 소집 중인 살라는 14일 토고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조별리그 예선전에 출전할 수 없다. 소속팀인 리버풀에 복귀하더라도 당분간 결장할 가능성이 있다. 리버풀은 이달 23일 레스터시티와 EPL 9라운드를 시작으로 26일 아탈란타(이탈리아)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일정을 앞두고 있다. 살라는 2020-21 EPL에서 8골을 넣어 손흥민(토트넘),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 등과 함께 득점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이형석 기자 2020.11.1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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