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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IS 청담] KB가 우승 후보 1순위…‘디펜딩 챔프’ 우리은행과 양강구도 예상

여자프로농구 6개 팀이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시즌 개막을 앞두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30일 서울 강남구 호텔 리베라에서 여자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렸다. 6개 팀 사령탑과 각 팀 선수 둘씩 총 18명이 자리를 빛냈다. 부천 하나원큐는 코로나19에 걸린 김도완 감독 대신 허윤자 코치가 대신 참석했다. 이번 미디어데이는 50명의 팬도 참석해 더욱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처음 입장한 청주 KB스타즈 김완수 감독과 박지수, 강이슬은 함께 손가락으로 별 모양을 만들며 팬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가장 늦게 등장한 디펜딩 챔피언 아산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과 김단비, 박지현도 별 모양을 만들었다. 김단비는 “별 따러 가자는 의미였다. 돌아오는 시즌도 별을 하나 더 따기 위해 한 것”이라고 우승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시즌 우리은행은 부산 BNK 썸을 꺾고 10번째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팬·선수·미디어가 예상한 ‘올해의 우승팀’에서는 2위에 올랐다. 슈퍼스타이자 에이스인 박지수가 돌아온 KB가 단연 우승 후보 1순위다. 팬·선수·미디어 모두 두 팀을 우승후보 1, 2위로 꼽았다. 두 팀이 이번 시즌 양강구도를 형성한다는 전망이 그만큼 지배적이다. 김완수 KB 감독은 “기쁘고 부담스럽기보다 (우승후보로) 지목해 주셨기에 성적으로 보답해 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 우리가 하던 대로 준비했다. (박)지수나 (강)이슬이나 모든 선수가 건강하게 잘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우승 후보로 뽑힌 것을 경계했다. 그는 “강팀이라고 어렵고 약팀이라 쉬운 것은 아니다. 올 시즌은 약팀으로 분류된 하나은행도 선수 보강이 잘 됐다. 어느 팀 하나 대충해서 될 팀은 없다고 본다. 우리 팀을 어떻게 끌고 가느냐가 중요하다”고 했다. 김완수 감독 역시 같은 의견을 전했다. 김완수 감독은 올 시즌 각오를 전하는 키워드로 ‘노란 악마’를 말했다. 그는 “우리와 경기하는 5개 팀에 노란색을 악마 같고 지긋지긋한 색깔로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 말을 들은 강이슬은 “모든 선수가 책임감을 갖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 노란 악마가 될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 천사는 내가 하겠다”며 행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위성우 감독은 “우리 팀 슬로건은 ‘우리은행이 우리은행 했다’이다. 이번 시즌도 우리은행만의 스타일을 하자는 의미로 그렇게 정했다”고 전했다. 다른 팀들도 각기 강렬한 키워드로 새 시즌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임근배 용인 삼성생명 감독은 “올 시즌 가야 할 방향은 ‘배드걸스’다. 나쁜 의미의 배드걸스가 아닌, 좋은 의미의 배드걸스가 될 거로 믿는다”고 말했다. 팀 내 핵심 선수인 키아나 스미스는 “감독님이 정한 배드걸스 키워드가 정말 맘에 든다. 열정을 갖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구나단 인천 신한은행 감독은 5위로 시즌을 마감하리란 예상에 “(키워드를) ‘뚜껑 열고 전쟁이다’로 정했다. 매년 우리 팀을 약하다고 많이 하시는데, 우리 선수들이 뚜껑 열고 싸워봐야 한다. 선수들한테 농구 선수가 아니라 여전사가 돼야 한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이날 미디어데이는 팬들의 참여로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우리은행 박지현은 “위성우 감독님, 성격이, 우~”라는 센스 있는 삼행시로 행사장을 더 밝게 만들기도 했다.김희웅 기자 2023.10.30 16:55
연예일반

‘후라보노’ 김제형 “심심풀이 땅콩처럼 껌 씹던 그때 그 묘한 정서”[일문일답]

김제형은 재미있는 아티스트다. ‘아티스트들의 아티스트’라는 수식어를 달고 있을 만큼 음악 활동에 진지하면서도 일상생활에서 툭 툭 뱉는 말들엔 유머가 가득하다. 무대에서 흥이 날 때마다 보여주는 춤(일명 발재간)을 한 번이라도 봤다면 그의 반전 매력을 이미 눈치챘으리라. 김제형이 최근 발매한 신곡 ‘후라보노’는 이런 두 가지 매력을 모두 담은 곡이다. 오래된 연인 사이의 여전히 풋풋한 감정을 노래한 가사는 감정에 대한 사유에 특화된 김제형의 장기가 제대로 묻어나 있다. 반면 멜로디는 청량하고 레트로한 재미가 있다. ‘후라보노’라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다 알법한 껌 브랜드를 노래 제목에 썼다는 점도 재미있는 부분이다. -신곡 소개를 해 달라. “본격 봄맞이를 하는 노래다. 이야기를 다 쓰고 멜로디를 붙이고 편곡을 하다 보니 ‘후라보노’가 딱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정작 가사에는 ‘후라보노’라는 말이 한 번도 등장하지 않지만, ‘이 노래는 후라보노여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용적으로는오래됐지만, 여전히 설레는 연인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 오래된 연인이라고 하면 항상 서로에게서 도망치려고 하거나 그런 식의 정서로 많이 그려지지 않나. 그렇지 않은 관계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를 좀 해보고 싶었다.” -왜 ‘후라보노’여야 했나. “‘후라보노’라는 게 지금은 잘 안 찾을지 몰라도 우리에게 굉장히 친숙한 이름 아닌가. 들어 보니 요즘 사람들이 껌을 잘 안 씹는다고 하더라. 스마트폰이 심심풀이 땅콩이었던 껌을 대체한 거다. 그래서 ‘후라보노’라고 하면 어떤 묘한 정서가 떠오르는 것 같다. 그런 묘한 정서를 음악적으로 풀어보면 재미있겠다 싶었다.” -레트로한 감성을 일부러 의도한 건가. “처음에는 레트로한 걸 해야겠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냥 나는 가요를 좋아하는 사람이고, 그래서 ‘내가 생각하는 가요는 뭘까’, ‘내가 할 수 있는 가요는 뭘까’를 생각했다. 그렇게 탄생한 곡이다. 가사와 노래가 담고 있는 이야기는 레트로하지 않다.” -격월로 신곡을 내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격월’이라는 기간은 어떻게 정하게 됐나. “현실적인 이유가 크다. 요즘은 싱글 발매가 자연스러운 가요계의 흐름이잖나. 그래서 싱글 단위의 음악을 해보자고 회사와 이야기를 했고, 신곡이 나오려면 두 곡은 필요하겠다고 생각했다.” -두 달에 한 번씩 신곡을 내야 한다는 데 대한 부담은 없나. “데드라인이 있으면 하게 되는 그런 게 있다. (웃음) 부담은 없다. 다만 이전에 냈던 노래보다 스스로 만족도가 더 높은 음악을 하고 싶은 마음은 있다. 양으로 승부하려고 하는 건 절대 아니다. 요즘 콘텐츠가 정말 많다. 음악도 어떻게 보면 콘텐츠 아닌가. 좋은 콘텐츠를 자주 내는 것만큼 좋은 콘텐츠가 없는 것 같다.” -유튜브에서 유쾌한 면면들도 많이 보여주고 있는데. “숏폼이나숏츠는 하는 입장에서도, 보는 입장에서도 가벼워서 좋은 것 같다. 내가 하는 노래들이 진지한 구석이 있으니 가벼운 콘텐츠로 다가가는 것도 좋겠다 싶었다. 사실 내 노래 중에 제일 인기 있는 게 ‘실패담’인데, 그 노래 때문인지 사람들이 나를 진짜 진지할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공연장에 와서 보면 혼란스러워한다. (웃음)” -최근에 EBS ‘딩동댕 대학교’에 출연해 삼행시도 보여주고 활약이 대단했는데. “딱히 웃겨야겠다는 각오는 없었는데 EBS에 가면 왠지 모르게 편하다. 잘해주셔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웃음)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거나 무례하게 행동하게 되는 현장에 가면 곤란하겠지만, 버선발을 신고 무해하게 웃길 수 있다면 그것에 대한 거부감은 없다.” -또 출연하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다면. “‘열린음악회’에 나가고 싶다.” -어떤 음악을 하고 싶나. “흔히 안 하는 이야기들을 하고 싶다. 그런 이야기들을 엄청 찾아다닌다. 저절로 영감이 오는 타입은 아니다. (웃음) 나는 무던히 애쓰고 치열하게 만들었는데, 정작 듣는 사람들은 ‘듣기 좋다’고 편하게 말해주는 음악을 하고 싶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6.04 11:57
연예

[인터뷰] 블리처스, 모두가 '끄덕끄덕끄덕'할 때까지

그룹 블리처스(진화, 고유, 주한, 샤, 크리스, 루탄, 우주)가 초고속 컴백했다. 두 번째 미니앨범 'SEAT-BELT(싯-벨트)' 활동 이후 약 한 달 만에 첫 싱글 'BOBBIN(바빈)'으로 돌아왔다. 준비 기간은짧지만 멤버들의 마음가짐은 그 어느 때보다 단단하다. 데뷔 때의 미숙함을 반성하며 임인년엔 블리처스만의 퍼포먼스를 완성하겠다는 각오로 무장했다. 타이틀곡은 '끄덕끄덕끄덕'이다. 블리처스가 처음 시도하는 메탈 요소를 섞어 '무비판적인 수용과 긍정을 멈추고 자기 주관대로 나만의 소리를 표현하자'라는 강렬한 메시지를 던진다. 샤는 "영혼 없는 끄덕임은 이제 멈추고 내 속에 있는 생각을 외치자"라고 부연했다. 우주는 "싱글 1집 '바빈'이 무조건적으로 수용하지말고 자신만의 이야기로 표현하자는 메시지를 담는 음반"이라면서 수록곡 '가라사대'와 'Forever In My Heart'를 소개했다. 루탄은 "MZ세대에서는 흔히 들을 수 없는 메탈 요소들로 차별점을 줬다"며 이번 활동에 기대를 더했다. 주한은 "평소 메탈을 듣는 편인데 메탈 사운드를 받자마자 독특한 멜로디 라인에 끌렸다"고 만족했다. 멤버들은 더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크리스마스와 신정 연휴도 연습실에서 보냈다. 우주는 "록 사운드와 메탈이 강력한 곡이라 록 대한 발성 연구를 했다. 퍼포먼스 부분에서도 묵직하고 날카롭게 날쌘 부분이 많아서 연습량을 늘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기 위해 연습실을 아지트처럼 꾸몄다. 다같이 다트하고 빔프로젝트로 영화도 보고 맛있는 치킨, 족발, 보쌈, 피자, 음료수, 케이크 등도 먹었다"면서 달콤한 휴식 일상을 전했다. 데뷔 때의 영상도 다시 보고 연구하는 시간도 가졌다. 크리스는 "꾸준히 모니터링을 하면서 제스처나 표정이 자연스러워졌다"고 했고 고유는 "데뷔 초창기 무대를 보면 문제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더라. 표정이 너무 단조롭고 카메라를 놓치는 경우도 많았다"며 발전하고 있음을 느꼈다. 진화는 "퍼포먼스를 준비하면서는 뭔가 조금의 여유가 생겼다"고, 샤는 "멤버들 모두 무대를 어떻게 잘 꾸밀지 연구하면서 전반적으로 (실력이) 늘었다"고 공감했다. '끄덕끄덕끄덕'의 엔딩포즈는 우주가 가장 심혈을 기울여 준비 중이라고. 그는 "상큼 포인트를 살려야해서 노력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상큼한 표정을 어필하는 것도 있고, 퍼포먼스가 강하다보니 반전매력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다"고 포인트를 짚었다. 진화는 "지난해엔 무대를 앞두고 긴장을 많이 하는 부분들이 있었다. 대기실에서도 조금 분위기를 풀고 텐션을 올려서 무대를 멋지게 소화하는 것이 이번 활동 목표"라고 거들었다. 각오를 담아 고유는 임인년 삼행시도 선보였다. "임인년에도/ 인사를 잊지말고 꼭 하자/ 연차가 10년이 되어도 끝까지, 초심을 잃지 말자"라며 열정을 가득 담았다. 코로나 19와 함께 데뷔했지만 운 좋게도 팬사인회, SBS 대구 슈퍼콘서트 등 오프라인 행사를 경험한 멤버들은 "팬들의 모든 모습이 귀여웠다"(주한), "대구 콘서트를 보시고 팬사인회까지 와주신 분이 기억난다"(샤), "긴장을 많이 해서 대화를 잘 하지 못한 점이 아쉽다"(크리스)라면서 팬과 함께한 모든 순간을 기억했다. 그러면서도 "미국 투어를 마치고 한국에서도 콘서트를 하고 싶다. 더 많은 무대로 우리 노래와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무대 갈증을 토로했다. 샤는 "블리처스라는 그룹명을 대중에 알리고 싶다"고 목표 했고, 주한은 "우리 노래를 들어봐주시고 '노래 좋다' '이 친구들이 블리처스구나' 이렇게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바랐다. 진화는 "이번 무대는 1~2집 보다 성숙하다. 달라진 모습에 집중해서 봐달라"고 강조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1.03 10:23
야구

KIA팬이 전한 이 단어, 정해영은 웃음꽃 만발

정해영(20)은 KIA 타이거즈의 복덩이다. 데뷔 2년 만에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로 올라섰다. 2021 정규시즌 등판한 64경기에서 34세이브·평균자책점 2.20을 기록했다. 10월 20일 KT 위즈전에서 역대 최연소 30세이브를 달성했고, 이후 4개를 더 추가하며 타이거즈 구단 단일 시즌 최다 세이브 타이기록까지 세웠다. 체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10월, 정해영은 더 강했다. 등판한 15경기에서 15이닝을 소화하며 세이브 12개를 기록했다. 자책점은 단 1점도 없었다. 정해영은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이 선정한 10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묵직한 강속구에 강철같은 멘털을 갖춘 선수다. 위기 상황에서도 자신의 공을 던진다. 정해영은 "선배님들이 운동하는 모습을 유심히 지켜본다. 배울 게 많다. '나이가 깡패이니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아라'라는 조언을 새기며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며 지난 시즌보다 한 단계 성장한 원동력을 전했다. 정해영은 마무리 캠프를 소화하던 지난달, 훈련을 마친 후 월간 MVP '온택트' 인터뷰에 참여해 야구팬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해영은 "이런 상을 처음 받아봐서 기분이 너무 좋다. 또 받고 싶다"며 웃었다. 조아제약은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정해영의 이름으로 삼행시를 짓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정해영은 재치 있고, 애정이 넘치는 작품이 소개될 때마다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직접 장원을 뽑아 사인 유니폼을 선물하고, 영상 편지도 띄웠다. 어떤 단어가 정해영의 마음을 움직였다. 팬들에 재치에 정해영도 화답했다. 올해 월간 MVP에 나선 선수 6명 중 가장 재치 있는 사행시를 선사했다.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부 챌린지'도 참여했다. 간단한 게임(그림 맞추기)을 통해 획득한 점수에 10을 곱한 숫자만큼 조아제약 건강기능식품을 기부하는 방식이다. 정해영은 "저는 이런 게임 잘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진행자 박지영 아나운서의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정해영은 마지막으로 KIA팬을 향한 메시지를 전했다. 내년 시즌 보완점과 각오도 당차게 말했다. 정해영의 월간 MVP 인터뷰는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1.12.03 14:08
야구

우승팀 에이스 고영표, 그가 전한 KS 각오

고영표(30·KT)가 뜨거웠던 9월을 돌아보고, 다가올 한국시리즈(KS)를 향한 각오를 밝혔다. 고영표는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이 선정한 9월 월간 최우수선수(MVP)다. 등판한 4경기에서 33⅓이닝을 소화하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27, 피안타율 0.171를 기록했다. 등판한 4경기 모두 8이닝 이상 소화했다. 9월 12일 SSG전에서는 완봉승을 거뒀다. 고영표는 월간 MVP '온택트' 인터뷰에 참여, 야구팬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고의 한 달을 보낸 소감에 "생일이 9월인데, 좋은 기운이 온 것 같다"라며 겸손한 답변을 남겼다. 도쿄올림픽 경험을 통해 투구 지향점에 변화를 줬고, 실전을 통해 연마한 점도 호투 비결로 꼽았다. 고영표는 10월 9일 LG전에서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 올 시즌 20번째 QS를 기록했다. 지난 10시즌 동안 이 기록을 해낸 토종 투수는 류현진·김광현·양현종뿐이다. 고영표는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선배들과의 비교에 재치 있는 답변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조아제약은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고영표의 이름으로 삼행시를 짓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많은 야구팬이 재치 있고 참신한 문구로 선수를 응원했다. 고영표가 직접 꼽은 '장원'에게는 사인 유니폼과 고영표의 영상 편지가 전해졌다. '기부 챌린지'도 참여했다. '그림 맞추기' 게임을 통해 획득한 점수에 10을 곱한 숫자만큼 조아제약 건강기능식품을 기부하는 방식이다. 고영표는 올 시즌 월간 MVP 수상자 중 가장 진지하게 임했다는 후문이다. KT는 10월 31일 열린 삼성과의 1위 결정전에서 1-0으로 승리, 창단 처음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고영표는 1위 분수령이었던 10월 28일 NC전에서 7⅓이닝 1실점 호투했고, 하루 휴식 뒤인 10월 30일 SSG전에는 구원 등판, 42구를 뿌리며 투혼을 보여줬다. 올 시즌 11승 6패,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고영표는 팀이 창단 처음으로 가을야구에 진출한 지난해, 군 복무를 이행하느라 TV로 동료들의 모습을 지켜봤다. 그에게는 이번 포스트시즌은 의미가 남다르다. 고영표가 KT팬을 향해 전한 출사표.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1.11.01 14:28
연예

'로드 투 킹덤' 원어스, 삼행시 각오 "스스로 증명"

그룹 원어스가 삼행시로 '로드 투 킹덤' 각오를 전했다. 21일 오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Mnet '로드 투 킹덤'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됐다. 펜타곤, 온앤오프, 골든차일드, 더보이즈, 베리베리, 원어스, TOO가 각자의 위치에서 포부를 밝혔다. 원어스 환웅은 "출연하게 돼 굉장히 영광"이라며 "리더가 없기 때문에 삼행시로 표현해보도록 하겠다"며 차별화된 모습으로 시선을 끌었다. 원어스는 "원어스가 '로드 투 킹덤'을 통해, 어떤 그룹인지, 스스로 증명해보도록 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로드 투 킹덤'은 왕좌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첫 번째 관문, '킹덤' 우선권을 놓고 겨루는 아이돌 서바이벌 예능이다. 30일 오후 8시 처음 방송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4.2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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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行 걸었다"…'로드투킹덤' 5년 차 펜타곤 vs 한 달 차 TOO[종합]

'킹덤'을 위한 7인의 보이그룹이 뭉쳤다. 5년 차 펜타곤부터 데뷔 한 달 차 TOO까지 '로드 투 킹덤'에서 대결한다. 21일 오후 3시 Mnet '로드 투 킹덤' 제작발표회가 코로나 19 감염증 확산 우려로 온라인 생중계됐다. 이 자리에는 출연 중인 보이그룹 7팀(펜타곤·온앤오프·골든차일드·더보이즈·베리베리·원어스·TOO)와 MC 이다희, 장성규가 참석했다. 질의응답은 연출을 맡은 Mnet 박찬욱 CP, 조욱형 PD, 이병욱 PD와 2MC가 함께 했다. '로드 투 킹덤'은 지난해 방송한 '퀸덤'의 보이그룹 버전이다. '킹덤'을 위한 경연 프로그램으로 우승팀에겐 '킹덤' 참가 우선권이 주어진다. 박찬욱CP는 "지난해 '퀸덤' 성공에 이어 '로드 투 킹덤'을 준비했다. 많은 준비를 하고 돌아왔다"고 강조했다. 조욱형PD는 "코로나 19로 힘든 시기인데 우리 방송을 보고 힘과 에너지를 받아가셨으면 좋겠다. 제작진도 그렇고 아티스트들이 모든 것을 쏟아냈다. 재밌을 거라 자신할 수 있다"고 밝혔다. '킹덤' 진출의 꿈을 꾸는 7팀은 "그동안 보여주지 못한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펜타곤은 "사력을 다해 매력, 실력, 노력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고, 원어스는 "원어스가 '로드 투 킹덤'을 통해/ 어떤 그룹인지/ 스스로 증명해보이도록 하겠습니다"라는 삼행시로 다짐을 전했다. 가장 막내인 TOO는 "데뷔 하자마자 같은 무대에 설 수 있어 영광이다. 출연하는 모든 선배님들과 연출해주시는 제작진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 신인의 패기를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베리베리는 "멋진 선후배, 동료분들과 무대를 만들고 준비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레전드무대를 남기고 가겠다"고 외쳤고 온앤오프 효진은 "데뷔하고 많은 활동을 못해서 매력을 많이 보여드리지 못했다. 여러가지 매력과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골든차일드는 팀명처럼 금빛의 길을 만들어가겠다는 당찬 메시지를 남겼다. 선공개 영상에선 그룹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과정이 담겼다. 온앤오프 효진이 심사했던 TOO가 출연해 참가자로 재회하는 등 독특한 광경이 펼쳐졌다. 5년 차 펜타곤의 등장엔 모두가 기립하며 깜짝 놀라는 표정을 짓기도 했다. 제각각 연차에 대결이 성사될 수 있을까라는 의문에 대해 조욱형PD는 "'퀸덤'의 경우 1차 경연을 통해 서로의 무대를 보고 '장난이 아니구나'를 느꼈고 점점 퀄리티가 높아졌다. 이번엔 '퀸덤'을 지켜 본 분들이라서 시작부터 철저하게 준비를 해왔다. 열정이나 이런 것들이 시작부터 뜨거울 것"이라고 귀띔했다. 박찬욱CP는 "'퀸덤'은 음악방송 1위를 한 여자 아이돌로 구성했는데 이번엔 '로드 투 킹덤'이니까 기준을 따로 잡지 않았다. 킹이 되기 위한 발전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실력이 있는 그룹을 섭외했다"고 덧붙였다. 경연인 만큼 제작진은 투표 참관인 제도 등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경연을 약속했다. 박찬욱CP는 "Mnet은 지난해부터 외부인을 투표에 참관하도록 하는 제도를 두고 있다. 매니저들에게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면서 조작 논란 등을 사전 차단했다. '킹덤'을 향한 7팀의 대결 '로드 투 킹덤'은 30일 오후 8시 첫 방송된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4.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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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나세요"…방탄소년단→투모로우바이투게더 재치만점 '경자년' 삼행시

방탄소년단부터 투모로우바이투게더까지 쥐의 해를 맞아 '경자년' 삼행시에 도전했다. 개그욕심을 내보인 차세대 예능돌부터 남다른 포부와 다짐을 세 줄 문장에 녹인 야심가형까지 개성을 드러낸 다양한 삼행시가 쏟아졌다. 러블리즈 진, 로켓펀치 윤경·수윤, 방탄소년단 정국·진·지민, 세븐틴원우·우지·준·호시, 업텐션 선율, 이달의 소녀 올리비아 혜·최리, 이진혁,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범규, AOA 찬미, GOT7 영재, ITZY류진·채령, W프로젝트 주창욱, (여자)아이들 미연까지 총 13팀(인)이 삼행시에 참여했다. 팬과 알찬 한해를 방탄소년단은 1년 동안 좋은 음악과 멋진 활동을 펼치겠다는 포부를 팬과 함께 나눴다. AOA 찬미는 팬들 앞에 자랑스러운 활동을 펼칠 것을 약속했다. 신인 있지 멤버 류진과 로켓펀치 멤버 수윤은 대중의 마음에 스며들겠다는 각오를 담았다. 방탄소년단 정국 "경 이롭다 /자 유롭다 /년(연) 초에도 BTS와 함께" 방탄소년단 진 "경 자년엔 /자 신감을 갖고 /년(연) 초부터 BTS와 함께 하세요" 방탄소년단 지민 "경 사났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아름다운 한 해 보냈다 /자 아미 여러분 준비 됐나요 /년(연) 말까지 아름다운 추억 또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AOA 찬미 "경 자년에도 엘비스에게 /자 랑스러운 내 가수 될 수 있게 /년(연) 말까지 화이팅!" ITZY 류진 "경 국지색이고 /자 신감 뿜뿜하게 하는 있지 /년(연) 말연시를 지나 2020년에도 있지 많이 사랑해주세요!" 로켓펀치 수윤 "경 자년이 밝았네요 /자 여러분 기대도 해주시고 마음의 준비도 해주세요 /년(연) 초부터 연말까지 로켓펀치가 멋지게 여러분들게 달려갑니다" (여자)아이들 미연 "경 자년 /자 랑스러운 /년(연) 도가 될 수 있도록 아이들이 노력할게요" 1년 동안 지켜봐주세요 갓세븐 영재는 대박을 자신했다. 이진혁, 업텐션 선율 등은 발전하는 한 해를 만들겠다는 다짐으로 삼행시를 완성했다. 이달의 소녀 최리와 ITZY 채령은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밝혔다. 갓세븐 영재 "경청해라 /자 이제 내가 대박나리다 /년(연) 주하고 풍악을 울려라" 업텐션 선율 "경 사(慶事) 나는 해가 됐으면 좋겠어요 /자 랑스러울 만큼요! /년(연) 일연야(連日連夜)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진혁 "경 자년이 밝았습니다! /자 신감 넘치는 이진혁이 되겠습니다! 이번 /년 도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ITZY 채령 "경 자년에도 /자 신감있는 모습 보여드릴게요. 우리의 자신감은 /년(연) 습으로부터~" 이달의 소녀 최리 "경 주마처럼 /자 신있게 /년(연) 습해서 최고의 가수가 되겠습니다" 로켓펀치 윤경 "경 험도 풍부해지고 /자 신감 있는 /년(연) 도로 보내겠습니다. W프로젝트 주창욱 "경 자년이네요 /자 우리 함께 다시 /년(연) 말만 보고 달려요" 숨은 예능돌 찾아라 세븐틴의 넘치는 끼는 삼행시에서도 드러났다. 중국에서 온 준은 고민한 흔적이 역력해 웃음을 유발한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범규는 맏형 연준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고, 이달의 소녀 올리비아 혜는 반전 카리스마로 눈길을 끌었다. 러블리즈 진은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덕후 생활을 공개한 노브레인 이성우를 언급하는 훈훈함을 보였다. 세븐틴 호시 "경 기도에서 /자 ~알 만든 /년(연) 날리자" 세븐틴 우지 "경 사나세요~ /자 주자주~ /년(연) 중내내~" 세븐틴 준 "경 자년으로 삼행시를 해보자면 /자~ 굳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편하게 해본다면 /년….잘 모르겠어요" 이달의 소녀 올리비아 혜 "경 운기에 /자 리 남았냐 /년(연) 장챙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범규 "경 찰 부른다 /자..잠깐 왜? /년(연) 준이 형이 내 마음을 훔쳤잖아!" 러블리즈 진 "경 경자년입니다/자 여러분 올해에 더 많은 사랑부탁드려요/ 년(연) 남동 옆동네 망원동 주민 이성우님을♡"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1.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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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딘이 뭐야?"…'복면가왕' 딘딘, 인지도 굴욕 깨알웃음

래퍼 딘딘이 굴욕을 당한다. 14일 방송될 MBC '일밤-복면가왕'에는 3연승에 성공한 가왕 레드마우스와 2라운드에 진출한 복면가수 4인의 대결이 그려진다. 진한 맛의 음색으로 감동을 주는 복면가수와 풋사과처럼 상큼한 목소리로 활력을 불어 넣은 완전히 다른 매력의 복면가수의 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개인기 역시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진다. 한 복면가수는 2018년 새해를 맞아 연예인 판정단의 이름으로 덕담 삼행시를 짓는 독특한 개인기를 선보인다. 그는 먼저 MC 김성주와 김구라의 이름으로 즉석에서 센스 있는 삼행시를 짓는다. 하지만 그는 의외의 난관에 봉착한다. MC가 딘딘의 이름으로 즉석 이행시를 요청한 것. 딘딘은 "이건 저도 정말 어렵다"고 하면서도 내심 기대를 내비쳤으나 정작 복면가수는 "딘딘이 뭐냐"며 웃음바다로 만든다. 최근 각종 예능을 섭렵하며 '예능 대세'로 자리매김한 딘딘이지만, 복면가수는 그를 알아보지 못해 뜻하지 않은 웃음을 선사한 것.뜻밖의 인지도 굴욕을 맛본 딘딘은 "제가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진다. 이때 상대 복면가수가 순발력을 발휘, 즉석에서 딘딘 이행시를 선사하며 박수를 받는다. 그는 상대의 개인기를 가로챈 것은 물론, 성별을 넘나드는 성대모사까지 소화하며 우열을 가리기 힘든 개인기 대결을 펼친다. 지금껏 보지 못한 두 복면가수의 새로운 모습은 14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되는 '복면가왕'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8.01.12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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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하 후배그룹' 보이스퍼, 스무살의 패기로 '하이팅!'(종합)

보컬그룹 보이스퍼(김강산 민충기 정광호 정대광)가 가수 정동하처럼 성공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스무살의 패기로 똘똘 뭉쳤다.보이스퍼는 18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Voice+Whisper' 쇼케이스를 열고 가요계 출격을 선언했다. Mnet '슈퍼스타K6' 북인천 나인틴으로 등장했던 네 명의 소년들이 스무살 청년이 돼 나타났다. 멤버들은 "감회가 새롭다. 학창시절부터 같이 음악을 했는데 이 자리에 있다는 자체가 꿈같고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첫 무대는 지난 3월낸 데뷔곡 '그대 목소리로 말해줘'였다. 러브송으로 호흡을 이룬 멤버들은 감미롭고 달콤한 보이스를 마음껏 뽐냈다.멤버들은 호흡의 비결로 팀워크를 꼽았다. "햇수로 5년 째 함께 노래하고 있다. 같이 있으면 든든하고 의지가 된다"며 고교시절 즐겨 불렀던 노을 전성우·브라운아이드소울 등 가창력을 요구하는 노래들을 자신들만의 색깔로 소화했다.보이스퍼는 가창력뿐만 아니라 자작 능력도 갖췄다. 김강산은 'Like the Moon and Stars'를 앨범에 수록했다. 정대광은 "네 명 모두 자작곡 공부를 하고 있다. 다음 앨범에는 자작곡을 많이 수록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후배 응원차 쇼케이스에 방문한 정동하는 "직접 만든 노래를 처음 들어봤다. 보이스퍼 맞춤형 노래"라고 극찬했다. 또 "한때 내가 미친사람처럼 녹음하고 노래만 할 때가 있었는데 이 친구들이 그랬다. 분명히 잘 될 친구들"이라고 응원했다. 김강산은 "정동하 선배님 콘서트에 게스트로 간 적이 있었다. 뒤풀이 자리에서 여러가지 무대 조언을 해주셨다"며 "선배님처럼 꼭 인정받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마지막까지 정동하는 "정말 몰랐습니다/ 동생들이 이렇게 훌륭한 음악을 만들 수 있을지를/하이팅!"이라며 자신의 이름을 딴 삼행시로 후배들에게 웃음을 안겼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6.11.1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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