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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16살 연하♥’ 이동건, 열애설 후 ‘미우새’ 첫 출연… “母 요리 자부심 있어”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동건이 어머니와 함께 가족 요리 경연 대회에 도전하는 특별한 하루가 공개된다.15일 방송되는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이동건 모자가 전국 각지의 요리 실력자들이 총출동한 ‘전국 가족 요리 대회’에 도전장을 던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평소 어머니의 요리 실력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던 이동건은 어머니의 수준급 요리 솜씨를 뽐내기 위해 출전을 결심했다. 이날 이동건 모자는 상상을 초월하는 요리 재료를 깜짝 공개했고, “맛이 상상이 안 간다”, “이탈리아 전통 요리가 떠오른다”라는 반응이 쏟아지며 현장이 술렁였다.대회에 앞서, 이동건 모자는 대회가 열리는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에 미리 도착해서 최종 요리 연습에 돌입했다. 아내와 아들을 응원하기 위해 함께 내려온 동건 父는 “매일 요리 연습을 하는 탓에 그걸 먹느라 혼났다”라며 부부 싸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동건 母 역시 남편의 말투를 지적하며 2차 부부 싸움이 실시간으로 벌어졌는데, 순식간에 냉랭해진 부모님 사이에서 난처해진 이동건이 진땀 흘렸다는 후문이다.대회 당일, 이동건 모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경쟁자들과 매의 눈으로 관찰하는 심사위원들을 앞에 두고 극도의 긴장감을 드러냈다. 긴장한 나머지 중요한 요리 순서를 헷갈린 이동건 모자. 설상가상으로 제한 시간에 쫓기며 큰 실수를 하고 만 이동건 모자는 과연 위기를 극복하고 무사히 요리를 마쳐 입상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긴장감 넘치는 이동건 모자의 요리 대회 도전기는 15일 오후 9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이동건은 지난달 16살 연하 배우인 강해림과 열애설이 불거졌다. 두 사람은 작품으로 만난 인연은 없지만 두 사람의 지인의 소개로 사석에서 만나 올 초부터 만남을 시작했다고 알려졌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15 19:39
드라마

박보검vs오정세, 숨막히는 대면 엔딩…‘굿보이’ 5.3%

J‘굿보이’ 박보검과 오정세의 숨 막히는 대면 엔딩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1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 2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5.3%를 기록했다.이날 방송에는 윤동주(박보검)의 ‘불주먹 액션’으로 포문을 열었다. 금토끼파 소굴에 홀로 잠입한 윤동주는 불의를 참지 못하는 본능대로 맨주먹을 내질렀고, 수장 금토끼(강길우)의 금이빨 두 개를 시원하게 뽑아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마치 국가대표 때처럼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던 그때, 뒤늦게 도착한 고만식(허성태)을 적으로 착각해 날린 한방은 유쾌한 해프닝으로 웃음까지 챙겼다.그렇게 금토끼 사냥은 대성공으로 마무리됐고, 윤동주는 “그냥 경찰이니까요. 나쁜 놈들은 잡아야죠”라는 소감으로 언론의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그런 윤동주에게서 ‘똥주’가 아닌 꽃봉오리를 피울 거름의 가능성을 본 고만식은 조판열(김응수) 청장을 설득해 메달리스트 특채로 구성된 팀을 꾸렸다. 신 무기 사업을 추진 중이던 조판열은 인성시 흉악범죄 대응을 명분 삼아 강력특수팀의 출범을 대대적으로 선언했다.하지만 ‘영웅들의 귀환’이라 믿었던 강력특수팀은 또다시 예상치 못했던 현실에 직면했다. 금토끼 수사는 광수대로 넘어갔고, 청장이 맡긴 ‘중요한 일’은 신형 장비 도입 시연회 참석이었다. 결국 특수팀이 아닌 ‘홍보팀’으로 이용된 것이다. 꿈꿨던 현장은커녕, 또다시 이미지 메이킹 수단으로 동원된 지한나(김소현)는 조청장이 자신을 또다시 “한나양”이라고 부르는 상황에 분노 버튼이 눌렸고, 시연회 현장에서 방검복을 입고 있는 청장의 가슴팍을 향해 고무탄을 날리는 “화끈한 이벤트”와 함께 사직서를 남긴 채 경찰청을 떠났다.시작부터 위기에 몰린 강력특수팀. 그 어느 때보다 팀의 능력을 입증해야 했다. 그 기회는 빠르게 찾아왔다. 밀항을 시도한 조직원 중 지한나의 집을 침입한 괴한도 포함됐다는 정보를 입수한 고만식은 윤동주, 신재홍(태원석)과 함께 출동했고, 특수팀 합류를 거절했던 김종현(이상이) 또한 지원에 나섰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가 절호의 타이밍을 바꿔 놓았다. 고만식이 긴장한 나머지 사무실에서 집어온 사탕을 먹었는데, 하필 그게 고도로 정제된 신종 마약이었던 것. 환각에 빠진 그가 윤동주를 청장으로 착각해 귀를 물고 도망치는 바람에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설상가상, 김종현이 대치 중 날카로운 무기에 찔리자, 과거 펜싱 선수 시절의 트라우마에 휩싸인 그를 대신해 고만식이 몸을 던졌다. 마약 기운이 가시지 않은 채 과다 출혈까지 겹친 위급 상황이었다. 윤동주는 교통 체증에 막힌 응급차 대신, 고만식을 마트 카트에 태워 30분 넘게 맨발로 내달렸다. 그 투혼에 감동한 고만식은 신발과 영양제로 고마움을 표현했다. 삐걱대던 강력특수팀 사이엔 어느새 믿음과 온기가 스며들며 진짜 ‘팀’으로 꽃봉오리를 피울 것이란 기대가 샘솟았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인성시 최대 빌런의 정체가 드러나는 스피디한 전개가 펼쳐졌다. 그는 평범한 얼굴 뒤에 소름 돋는 이면을 감추고 있었다. 뺑소니 사고 책임을 떠넘기기 위해 이경일(이정하)을 은밀히 압박하던 그는 오히려 조용히, 논리적으로, 차분하게, 그래서 더 무섭게 상대를 옥죄었다. “자수하면 최대 3년, 안 그러면 10년 이상. 이해했으면 고개 끄덕이세요”라는 계산된 한 마디에 이경일은 공포에 질렸다. 아꼈던 복싱 후배 이경일의 자수를 지켜본 윤동주는 분노했다. 그리고 마침내 윤동주는 자신이 잡아야 할 빌런을 찾아냈다. 관세청 공무원인 뺑소니 피해자의 장례식장에서 스치듯 본 금장 시계가 뺑소니범이 차고 있던 그것과 일치한다는 사실을 직감했다. 곧장 조문객 명단을 확보, 세관 직원들을 하나하나 대조하며 기억 속의 얼굴을 좁혀갔다. 결국 윤동주의 발걸음은 그가 찾던 단 하나의 얼굴, 민주영(오정세) 앞에서 멈췄다. 민주영은 평소와 다름없는 평온한 얼굴로 윤동주의 매서운 눈빛을 마주했다. 마침내 실체를 드러낸 ‘배드보이’ 민주영, 그리고 정의를 향한 집념으로 그 존재를 알아낸 ‘굿보이’ 윤동주의 날 선 시선이 교차한 엔딩은 소름 돋는 전율을 일으켰다. ‘굿보이’는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일요일 10시 30분에 방송되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공개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02 08:22
메이저리그

'오타니 3K+프리먼 부상' 다저스 어쩌나←어쩌긴 뭘 어째! '홈런 2방', 개막 6연승 질주

오타니 쇼헤이(31)가 침묵했고, 프레디 프리먼(36·이상 LA 다저스)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다. 하지만 다저스는 또 대승을 거두고 개막 6연승을 질주했다.다저스는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경기를 6-1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지난달 도쿄에서 펼쳐진 시카고 컵스와 개막 2연전을 시작으로 첫 6경기를 내리 이기며 1위를 질주했다. 전력이 완전하진 않았다. 다저스는 이날 경기 전 주전 1루수 프리먼이 결장했다. 2020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이자 지난해 월드시리즈 MVP였던 프리먼은 다저스가 자랑하는 'MVP 트리오'의 한 축이었다. 지난해에도 발목 부상으로 고전했던 그는 이날 경기 전 샤워하다 같은 부위를 다치면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설상가상 팀 간판스타 오타니도 부진했다. 2021년과 2023년 아메리칸리그 MVP, 2024년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한 오타니는 컵스 시리즈 2차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본토 개막전에서 홈런을 쏘아 올리며 기대감을 모았다. 그러나 이후 조금씩 침묵했고, 이날 경기에선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볼넷을 2개 얻긴 했으나 나머지 세 타석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가운데 공을 지켜볼 정도로 타격감이 좋지 못했다. 하지만 주축 선수들의 활약에도 다저스의 진격은 이어졌다. 우선 선발 투수 타일러 글래스노우가 호투를 펼쳤다. 지난해 1선발로 시작한 글래스노우는 올해는 개막 3연전에 나서지 않고 4번째로 등판했다. 그래도 충분히 강력했다. 이날 그는 최고 시속 98.3마일(158.2㎞) 강속구를 뿌려 애틀랜타 타선을 침묵시켰다. 4회까지 안타를 단 1개도 내주지 않은 그는 최종 5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타선에선 두 명의 에르난데스가 폭발했다. 다저스는 1회 볼넷으로 오타니가 출루한 가운데 3번 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대포를 터뜨렸다. 그는 애틀랜타 선발 그랜트 홈즈가 던진 2구째 시속 95.5마일(153.7㎞) 한가운데 직구 실투를 통타해 중월 투런포로 연결했다.다저스의 타선은 MVP 트리오 없이도 쉬지 않고 터졌다. 3회 말엔 다저스가 1년 계약으로 데려온 마이클 콘포토가 1사 1·2루 상황에서 중견수 방향 2루타를, 토미 에드먼은 희생 플라이를 쳐 각각 1타점을 추가했다. 5회 말엔 윌 스미스도 중전 적시타로 5-0을 만들었다. 이어 6회 말엔 키케 에르난데스가 대포를 더했다. 에르난데스는 제시 차베즈와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몰린 커터를 공략해 솔로포로 연결했다. 6-0. 다저스의 승기가 확실히 굳혀졌다.특정 스타뿐 아니라 팀 전체적으로 약점이 없는 다저스의 강점이 드러난 경기였다. 다저스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루고도 올해 각 부분에 전력 보강을 쉬지 않고 추진했다. 기존 4번 타자이자 외야수인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외에도 반대편 외야에 주축 타자가 될 수 있는 콘포토를 영입했다. 또 선발진에 블레이크 스넬과 사사키 로키를, 불펜진엔 태너 스콧과 커비 예이츠를 추가해 빈틈없는 로스터를 완성한 바 있다.다저스의 개막 6연승은 1981년 이후 구단 최고 기록이다. LA로 연고지를 옮긴 이후 최고 기록이다. MLB닷컴은 "1981년은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해"라며 팬들의 기대감을 키웠다. 축제 분위기인 다저스와 달리 애틀랜타 분위기는 침체될 만큼 침체됐다. 이날 경기에서 8회 초 마이클 해리스가 솔로홈런을 기록, 29이닝 연속 무득점은 깼으나 벌써 개막 5연패에 빠졌다. 애틀랜타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주전 외야수 주릭슨 프로파가 부정 약물 사용이 적발돼 8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또 선발 투수 레이날도 로페즈도 어깨 염증 증세가 확인돼 15일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개막 7연승을 노리는 다저스는 2일 애틀랜타와 시리즈 2차전에 5선발 더스틴 메이가 나선다. 애틀랜타는 에이스 크리스 세일이 4연패를 끊기 위해 출격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01 14:27
해외축구

‘국가대표도 탈락 위기’ 한 달 넘게 벤치만 지킨다, 존재감 사라진 홍현석…마인츠는 4연승 ‘3위 돌풍’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05에서 뛰고 있는 ‘국가대표 미드필더’ 홍현석(26)이 험난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지난달 1일(한국시간) 경기를 끝으로 한 달 넘게 벤치만 지킬 만큼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린 탓이다. 점점 존재감이 사라지면서 국가대표 승선도 불투명해졌다. 홍현석은 8일(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파르크에서 열린 묀헨글라트바흐와의 2024~25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5라운드 원정 경기에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도 교체 출전의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번 결장으로 홍현석은 최근 분데스리가 5경기 연속 결장하게 됐다. 4경기는 벤치만 지켰고, 나머지 1경기는 아예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가 마지막으로 경기에 나선 건 지난달 1일 베르더 브레멘전 교체 출전이 마지막이다.벨기에 KAA헨트에서 맹활약을 펼친 홍현석은 지난해 여름 마인츠로 전격 이적하며 유럽 빅리그에 입성했다. 독일 3부, 오스트리아 2부 등 하부리그에서 유럽 생활을 시작해 오스트리아 리그, 벨기에 리그를 거쳐 빅리그에 입성한 스토리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마인츠 입단 초기에는 선발로도 출전 기회를 얻는 등 나름 존재감을 보였다. 그러나 선발에서 교체 자원으로 입지가 줄더니, 올해 들어서는 아예 교체로도 나서지 못하는 경기가 많아졌다. 급기야 최근엔 리그 5경기 연속 결장 흐름이 이어졌다. 이번 시즌 리그 기록은 16경기(선발 4경기)에 0골 1도움이다. 출전 시간은 겨우 432분, 팀 내 최하위권이다. 설상가상 팀이 잘 나가고 있고, 이 과정에서 경쟁자들도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실제 마인츠는 이날 묀헨글라트바흐를 3-1로 완파하고 리그 4연승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이재성, 파울 네벨 등 측면 자원들이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분데스리가 순위는 3위까지 올랐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가능한 순위다. 팀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으니 홍현석이 설자리도 그만큼 줄고 있다.국가대표 승선에도 비상이 걸렸다. 홍현석은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시절이던 지난 2023년 6월 처음 A대표팀에 승선한 뒤 그야말로 꾸준히 대표팀에 승선했다. 황선홍·김도훈 임시 감독 체제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홍명보 감독 부임 이후엔 첫 명단에선 빠졌으나 지난해 10월, 11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명단엔 연이어 포함됐다.다만 최근 소속팀 경기에 계속 출전하지 못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3월 열리는 월드컵 3차 예선 명단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도 불투명해졌다. 홍명보 감독은 오는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표팀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김명석 기자 2025.03.08 09:47
해외축구

'이강인 어쩌나' 경쟁 완전히 밀렸다…챔스 리버풀전 일제히 '선발 제외' 전망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팀 내 입지가 점점 더 좁아지고 있다. 이번 시즌 최고 빅매치로 꼽히는 리버풀(잉글랜드)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역시도 선발 제외에 무게가 쏠린다.프랑스 레퀴프, 르파리지앵 등 현지 매체들은 오는 6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리는 파리 생제르맹(PSG)과 리버풀의 2024~25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예상 선발 라인업에 이강인의 이름을 제외했다. 프랑스 현지 매체들뿐만 아니라 UEFA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예상 선발 라인업에도 이강인의 이름은 빠졌다.두 팀의 맞대결은 이번 대회 16강 매치업 중에서도 최고 빅매치로 꼽히는 맞대결이다. PSG는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에서 2위에 13점 차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고, 리버풀 역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13점 차 선두를 달리고 있는 프랑스와 잉글랜드 대표 최강팀들이기 때문이다. 전 세계 축구팬의 이목이 쏠리는 건 당연한 수순. 그러나 이강인이 선발로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빌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현지 공통된 전망이다. 레퀴프 등 현지 매체들은 PSG 공격진이 우스만 뎀벨레를 중심으로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데지레 두에가 양 측면에 서고, 파비안 루이스와 비티냐, 주앙 네베스가 중원에 포진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UEFA는 두에 대신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측면 공격수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강인이 설 자리는 없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는 두에나 크바라츠헬리아가 포진하고, 미드필더진도 최근 주축 선수들이 자리 잡았다. 프랑스 매체 파리팬스는 “현재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고, 상대팀에 대한 대비도 한 예상 라인업”이라고 평가했다.문제는 선발에서 제외되는 게 비단 이 경기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강인이 부상 여파로 제외된 지난 스타드 브리오샹(4부)전을 제외하면, 최근 공식전 6경기 중 단 1경기에만 선발로 나섰다. 나머지 5경기는 모두 교체로 나섰고, 이마저도 많은 활약을 펼칠 만큼 많은 시간이 보장된 것도 아니었다. 나아가 리버풀과의 경기에서조차 선발 제외 가능성에 무게가 쏠리는 셈이다.설상가상 PSG는 이강인이 주전 경쟁에서 밀리기 시작한 최근 경기들을 포함해 공식전 10연승 고공비행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공격진이든, 중원이든 굳이 변화를 줄 필요성이 없는 상황이다 보니 이강인의 입지는 자연스레 점점 줄어드는 모양새다. 이번 시즌을 끝난 뒤 PSG의 방출 명단에 오를 거라는 현지 전망이 나오는 것도 최근 줄어드는 입지와 무관하지 않다.김명석 기자 2025.03.05 07:17
프로축구

이정효 감독 유쾌한 입담 “포옛 감독님께 드리는 팁, 전북 우승하려면 ‘이 팀들’ 이겨야” [IS현장]

입담으로 유명한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 이정효 감독이 거스 포옛(우루과이) 전북 현대 감독에게 유쾌한 농담을 건넸다. 이번 시즌 광주와의 맞대결에선 힘을 덜 쓰되, 다른 상위권 팀들과 맞대결은 꼭 전북이 승리해 달라는 당부다.이정효 감독은 5일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열린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참가 K리그 4개팀 미디어데이에서 'K리그가 처음인 포옛 감독에게 K리그 사령탑으로서 조언해 달라'는 취재진 요청에 “저는 팁을 주고 싶다”고 했다.이 감독은 “광주를 이기려고 하지 마시고,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 울산 HD, 제주 유나이티드, 대전하나시티즌을 이기면 우승에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 이 팀들과 할 때는 정말 200% 최선을 다해 준비하셨으면 좋겠다”며 “좀 이겨주십시오”라고 당부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 감독이 언급한 팀들은 이번 시즌 우승 등 상위권 경쟁을 펼칠 것으로 평가받는 팀들이다.이같은 당부에는 파이널A 진입을 목표로 두고 있는 이정효 감독의 속마음이 깔려 있다. 지난 2023시즌 3위에 오르며 승격팀 돌풍을 일으켰던 광주는 지난 시즌엔 9위까지 떨어져 자존심을 구겼다. 설상가상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선 전력 누수마저 컸다. 이정효 감독이 “광주와 수원FC는 이번 시즌 쉽지 않을 거 같다”며 한숨을 내쉰 이유다. 그럼에도 이 감독은 “훈련은 아직 만족하지 못할 정도지만 개선되고 있는 부분들이 있다. 어느 팀이든 6위 팀 바짓가랑이를 잡고라도 6위권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게 이번 시즌 목표”라고 했다. 6위 이상에 돌아가는 파이널A 진입을 목표로 내건 건데, 이를 위해선 결국 다른 상위권 팀들이 승점을 쌓지 않는 게 중요하다. 이정효 감독은 “선수들이 잘 따라오고 있다. 우려되는 부분도 있지만 새로운 선수들이 잘 적응하고 있는 중이라 첫 경기(11일 산둥전)가 기대가 된다. 저희가 있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매일 훈련을 통해 개선하고 있다. 잘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면 좋겠다”고 했다.이어 이 감독은 “이번 시즌 K리그1은 서울과 울산이 우승권일 것 같다. 대전, 제주, 전북, 포항이 파이널A에 들지 않을까 싶고, 김천 상무와 강원FC도 괜찮다고 생각한다”면서 “중위권에서 어떻게든 버텨보려고 한다. 결국 전북이 상위권팀들을 이겨야 우승할 수 있을 거라고 말씀드렸다. 대신 광주랑 할 때는 천천히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취재진을 재차 웃음 짓게 했다.이정효 감독은 중위권 안착을 강원의 새 시즌 목표로 잡았지만 다른 팀 사령탑들은 그런 강원을 경계 대상으로 꼽았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이정효 감독께 미안하지만 상당히 좋은 선수들을 영입했다”고 했다. 이번 시즌 울산은 허율, 이희균 등 광주에서만 두 명의 공격수를 영입했다. 그러면서도 김 감독은 “이번 시즌 제일 (상대하기) 어려운 팀은 어렵지 않을까 싶다. (객관적인) 전력은 약하지만 이정효 감독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김 감독의 이같은 발언에 이정효 감독은 옅은 미소를 지었다. 박태하 포항 감독도 “광주도 잠재력을 가진 팀”이라고 평가했다.이날 미디어데이는 오는 13일 열리는 K리그1 공식 개막 미디어데이에 ACL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하는 4개 팀만 먼저 참석했다. 나머지 8개 팀은 개막 미디어데이를 통해 새 시즌 각오 등을 밝힌다. 이번 시즌 K리그1은 역대 가장 빠른 2월 15일에 개막한다. 4~5월 ACL 엘리트 토너먼트 일정과 6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일정 등 영향이다.축구회관=김명석 기자 2025.02.05 17:03
국가대표

'홍명보 논란·손흥민 부상' 안팎으로 흔들리는 대표팀…7일 새벽 요르단 출국길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 논란에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부상 이탈까지. 안팎으로 흔들리는 홍명보호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을 위해 출국한다.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11시께 인천국제공항에서 소집된 뒤, 7일 오전 1시 30분경 카타르 도하를 경유하는 요르단 출국길에 오른다. 해외파 비중이 워낙 많은 데다 빠른 현지 적응 등을 위해 홍명보호는 별도의 국내 소집 훈련 없이 곧바로 결전지 요르단으로 향한다.이날 출국하는 ‘본진’은 홍명보 감독 등 코치진과 선수 8명 등 조촐한 규모로 구성된다. 이동경(김천 상무)과 이명재, 주민규, 조현우(이상 울산 HD), 김주성(FC서울), 황문기(강원FC), 김준홍(전북 현대)은 이날 열리는 K리그1 정규라운드 최종전을 치른 뒤 곧바로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한다. 일본 마치다 젤비아에서 뛰는 오세훈도 한국을 들렀다가 출국한다.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해외파 선수들은 소속팀 일정을 마친 뒤 각자 요르단으로 향해 현지에서 대표팀에 합류한다.홍명보호는 오는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의 암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을 치른다. 이후 귀국길에 올라 오는 16일 오후 8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격돌한다. 요르단전을 마친 뒤 귀국 여정은 붉은악마, 미디어 등과 전세기를 이용한다. 대표팀 감독 부임 과정에 대한 불공정성 논란으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는 홍명보 감독은 많은 부담을 안은 채 출국길에 오르게 됐다. 앞서 홍 감독은 사령탑 선임 과정에 대한 논란 속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 참석하고, 최근엔 감독 선임 과정에서 규정과 절차를 위반했다는 문화체육관광부의 특정감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더욱 궁지에 몰린 상황이다.더구나 지난달 열린 팔레스타인·오만과의 2연전에서는 1승 1무에 그친 데다 경기력마저 좋지 못해 비판 여론이 더욱 거세다. 안방에서 열린 ‘최약체’ 팔레스타인과 경기에선 단 1골도 넣지 못한 채 0-0으로 비겼고, 오만 원정에서도 후반 막판까지 1-1로 맞서다 가까스로 균형을 깨트린 뒤 첫 승을 거두는 데 그쳤다.설상가상 이번 요르단·이라크와 2연전에서는 ‘캡틴’ 손흥민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지는 최악의 악재까지 찾아왔다. 당초 손흥민을 대표팀 명단에 포함시켰던 홍 감독은 손흥민의 부상 회복이 더디자 결국 손흥민을 제외하고 홍현석(마인츠05)을 대체 발탁했다. 대표팀이 손흥민 없이 월드컵 예선을 치르는 건 지난 2022년 1월 이후 처음이다.요르단은 FIFA 랭킹 68위로 한국(23위)보다 45계단 낮은 팀이지만,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당시 한국이 1무 1패로 오히려 밀렸던 상대다. 조별리그에서 2-2로 비긴 뒤 4강에서는 0-2로 졌던 팀이 바로 요르단이었다. 홈에서 상대하는 이라크 역시 월드컵 3차 예선에서 한국(포트1)에 이어 포트2에 속했던 팀이라 까다로운 상대라는 평가다.손흥민의 결장이라는 악재 속 만약 요르단·이라크와 2연전에서도 경기력이나 결과가 좋지 못하면, 홍명보 감독은 더욱 벼랑 끝으로 내몰릴 전망이다. 현재 한국은 요르단, 이라크와 함께 승점 4(1승 1무)로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지만, 이번 2연전 결과가 좋지 못하면 자칫 월드컵 본선 직행 순위권인 2위 밖으로 밀려날 수도 있다. 앞서 홍명보 감독은 국회 문체위 현안질의 당시 "이 문제(감독 선임 과정)를 가지고 사퇴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물론 성적이 좋지 않으면 언젠가 경질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남은 기간 팀을 정말 강하게 만드는 게 내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김명석 기자 2024.10.06 09:03
산업

이마트 죽전점, '스타필드 마켓'으로 재탄생

이마트가 경기도 용인시 소재의 이마트 죽전점을 지역 밀착형 쇼핑몰 '스타필드 마켓'으로 새롭게 선보인다.이마트는 죽전점이 5개월간의 재단장을 거쳐 스타필드 마켓 죽전으로 재탄생했다고 29일 밝혔다.경기 동남부 중심의 뛰어난 입지 경쟁력을 갖춘 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매장 면적 1만9800㎡(약 6000평)로 주변 5㎞의 안팎의 동네 상권을 겨냥한다.이마트는 '매일 1시간의 여유, 우리 동네 소셜클럽'이라는 콘셉트 아래 장보기가 휴식이 되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자 과감한 공간 혁신을 시도했다.기존의 직영 매장 면적을 1만2540㎡(약 3800평)에서 7590㎡(약 2300평)로 40% 줄이는 대신 임대매장을 7260㎡(약 2200평)에서 1만2210㎡(약 3700평)로 70% 확장했다.이마트 매장에는 필수 상품만 넣어 효율성을 높이고 나머지는 인지도 높은 다양한 브랜드 매장과 함께 고객들이 휴식과 문화를 체험하는 휴식 공간으로 꾸몄다.우선 고객이 매장을 방문하면 가장 먼저 접하는 1층 핵심 공간을 판매시설 대신 특화 공간으로 전면 재구성했다.495㎡(150평) 규모의 '북그라운드'(책마당)와 각종 행사·공연을 즐길 수 있는 '이벤트 스테이지'(행사 무대)가 들어섰다. 주변에는 고객이 편히 머무르며 쉴 수 있는 라운지 가구가 배치됐고 스타벅스 매장도 경계 없이 자리 잡았다.2층에는 유아 패션브랜드 매장과 연결된 '키즈그라운드'(아이 놀이터)를 배치했다. 자녀를 동반한 30∼40대 고객들이 쇼핑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휴식하고 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아기 침대와 기저귀 갈이대 등을 갖춘 유아 휴게실도 있다.기존의 지하 1층과 1층, 2개 층에 걸쳐 있던 이마트 매장은 식료품 전문 매장으로 탈바꿈해 지하 1층에만 들어갔다.신선식품과 즉석식품(델리) 종류를 140여종 추가해 매장 전면에 배치하는 등 일상적인 장보기에 최적화한 공간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신선식품 매장 한복판에 대용량 초저가 상품을 정상가보다 20% 이상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홀세일존'(Wholesale zone)을 배치했고, 도시락과 샌드위치 등 간편한 델리 상품에 특화한 '그랩앤고'(Grab&Go) 코너는 길이 9m로 크게 확대해 매장 입구에 들어섰다.품목별 매대 곳곳에는 고객의 수요가 높은 인기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슈퍼 프라이스존'(Super Price Zone)을 만들었다.임대 매장에는 높은 인지도를 갖춘 분야별 대표 브랜드들이 대거 입점했다.새로 입점한 54개 유명 브랜드 중 15개는 이마트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것이다.식음료 매장에는 유명 도넛 디저트 카페 '노티드'와 서울 성수동의 인기 경양식 전문점 '요쇼쿠', 도곡동의 샤브 전문점 '선재', 캐주얼 중식 전문점 '스타청담', 오랜 전통의 회전스시 전문점 '갓덴스시' 등이 들어섰다.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무인양품은 경기 남부권 최대 규모의 매장을 차렸고, 자주는 유명 건축사무소 '서아키텍스'와 협업해 '한옥의 미'를 인테리어에 반영한 새로운 콘셉트의 매장을 선보인다.이밖에 국내외 유명 패션·라이프 브랜드 상품을 최대 80%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상설 할인 매장 '신세계팩토리스토어',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 전문점 '데카트론' 등도 만나볼 수 있다.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스타필드 마켓은 이마트의 그로서리(식료품) 강화 전략에 스타필드의 테넌트(임대매장) 운영 노하우를 결합한 최적의 쇼핑 공간이자 지역 주민에게 여가와 쇼핑 체험을 동시에 제공하는 신개념 공간"이라고 설명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8.29 10:18
프로야구

미션 베어스, ‘빈’자리 채워라

두산 베어스가 에이스 곽빈(26)에게 휴식을 부여면서 '버티기 모드'에 들어간다. 두산은 지난 18일 곽빈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곽빈은 앞서 11일과 16일 2경기에서 모두 6실점, 주간 평균자책점 11.87로 부진했다.5월에 그가 보여준 모습과 딴판이다. 곽빈은 5월 5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48을 기록하며 최고의 한 달을 보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선정하는 월간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도 기자단 80%의 표를 받고 뽑혔다.6월 들어서는 힘이 떨어졌다. 곽빈의 직구 구속은 5월 148.8㎞/h에서 6월 147.1㎞/h로 낮아졌다. 직구 피안타율이 5월 0.225에서 6월 0.381로 크게 오른 이유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그동안 곽빈이 무리했다. 한 번도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았던 리그 투수 3명 중 1명이더라. (그래서인지) 최근 두 경기에서 구위가 흔들렸다"며 "전반기 끝날 때까지 곽빈의 등판 예정이 3번 있었다. 한 차례 쉬게 하고 나머지 2경기에 집중해서 던지게 하겠다. 앞으로 더 중요한 경기를 위해 이번 휴식이 도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승엽 감독은 "16일 경기 등판 전에도 투수 코치가 한 번 쉬게 하면 좋겠다고 했다. 본인은 괜찮다고 했지만, 17일 휴일 동안 곰곰이 생각해서 결심했다"며 "여름 더위를 대비해 지금 체력을 비축하지 않으면 구위가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공백이 작지 않다. 설상가상으로 두산의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과 라울 알칸타라가 모두 5~6월에 흔들렸다. 곽빈이 엔트리에서 말소되기 전까지 알칸타라는 5월 이후 4경기 평균자책점 6.64, 브랜든은 8경기 평균자책점 4.04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브랜든이 등 통증으로 20일, 알칸타라는 팔꿈치 통증으로 36일 동안 자리를 비웠다. 곽빈이 그동안 홀로 선발진을 지켰다.곽빈의 빈자리는 2년 차 최준호, 4년 차 김동주로 대신한다. 이승엽 감독은 "곽빈을 대체할 투수가 있을 순 없다"면서도 "어린 선수들이 지금까지 잘해왔다. 곽빈이 그들을 믿고 열흘 동안 쉬고 올 수 있도록 잘 던져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준호가 2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등판하고 김동주가 이튿날 바통을 이어받기로 했다. 에이스 역할은 일단 18일 NC전에서 브랜든(6이닝 1실점 승리)이 해냈다. 다만 알칸타라나 4선발 최원준이 여전히 불안했는데, 구원진으로 버티기엔 두산은 이미 불펜 이닝 1위(317)를 기록 중이다. 부담이 상당하다.일단 알칸타라도 브랜든과 함께 반등에 성공했다. 알칸타라는 20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4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의 위닝 시리즈를 이끌었다. 브랜든과 알칸타라 두 사람이 만들어낸 우세 3연전이라 해도 틀리지 않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21 08:13
프로야구

[IS 포커스] “내 야구는 나중” 김경문 감독 진단, 정확했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달라졌다. 두산 베어스, NC 다이노스가 아니라 한화 지휘봉을 잡았기 때문이다.한화는 지난 12일 두산전을 4-3으로 승리했다. 벤치의 승리였다. 김경문 감독은 3-3이던 9회 1사 1·3루에서 대타 문현빈을 냈고, 강공이 아닌 스퀴즈 번트를 지시해 한 점을 짜냈다. 허를 찌른 디테일이 빛났다. 문현빈은 경기 후 "2구까지는 타격 사인이 나왔다. 3구째 스퀴즈 지시를 받았다"고 했다. 김 감독의 작전은 상대는 물론 타자의 의표마저 찌른 셈이다.김경문 감독은 지난 20년 동안 번트를 즐겨하지 않았다. 그는 2004년부터 2011년(6월 13일 중도 사퇴)까지 두산에서 960경기를 맡았다. 이 기간 두산의 팀 번트는 427개뿐이었다. 가장 적었던 2009년엔 한 시즌 번트가 26번에 불과했다. 김동주, 홍성흔, 김현수 등 당대의 강타자들을 보유했던 김경문 감독은 '노 피어' 제리 로이스터 당시 롯데 자이언츠 감독 이상으로 강공을 즐겼다. NC로 이적 후에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16~2017년 번트 4위를 기록하긴 했으나 나머지 4년은 모두 하위권이었다.그런데 한화에서는 번트를 망설이지 않는다. 김경문 감독과 계약 후 8경기를 소화한 한화는 12일 기준으로 8번의 번트를 기록했다. 이 기간 1위. 공교롭게도 12일 경기 전 김경문 감독은 "당분간 번트를 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경험이 문제였다. 9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잔루 17개를 남기는 걸 지켜보고 낸 결론이다. 김 감독은 "몇몇 베테랑을 빼면 타자들이 좋은 투수들과 싸워서 이기기 어렵다"며 "찬스가 오면 모든 걸 동원해서 어떻게든 점수를 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강공은 가장 이상적인 해결책이다. 김경문 감독이 이를 모를 리 없다. 하지만 한화는 팀 타율 0.268(9위) 장타율 0.402(7위)를 기록 중이다. 설상가상 주포 요나단 페라자가 부상 회복을 위해 말소된 상태다.베테랑 채은성과 안치홍의 컨디션이 떨어진 상태에서 경험으로 상대 에이스를 잡아내기가 쉽지 않다. 김경문 감독은 9일 연장 무승부에 대해 "우리 선수들이 나름대로 경험을 쌓는다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찬스 때 더 가볍게 타격하는 법, 그리고 상대 투수를 이겨내는 법을 더 연구해야 하겠다. 득점권 상황이 되면 포수들의 공 배합도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11일 두산 에이스 곽빈에게 6점을 뽑으며 승리했는데, 이때도 기회마다 번트로 점수를 뽑은 게 리드를 잡는 발판이 됐다.취임식 때 "내 스타일과 한화의 장점을 섞겠다"고 한 김경문 감독은 이번에도 "당분간은 '내 야구'를 떠나 번트가 한화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움츠러들겠다는 건 아니다. 궤도에 오르면 다시 '빅 볼'로 돌아갈 생각이다. 김 감독은 "나중에 팀에 힘이 더 생긴다면 그때 '내 야구'를 하겠다"고 기대했다. 김경문 감독은 그 '힘'을 위해 젊은 선수들을 폭넓게 기용 중이다. 첫 8경기에서 5승 1무 2패를 기록하는 동안 유로결, 황영묵, 이원석, 문현빈, 최인호 등이 고루 출전해 활약했다. 1번 타자로 황영묵(27타석)이 가장 많이 나왔지만, 발 빠른 다른 선수들도 고루 기회를 받았다. 기회를 줄 테니 잡아보라는 김 감독의 신호인 셈이다.차승윤 기자 2024.06.13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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