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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은·석은미, 탁구 남·여 대표팀 새 사령탑 부임 [공식발표]

탁구 남·여 국가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오상은(48) 미래에셋증권 감독과 석은미(49) 전 여자대표팀 코치가 각각 선임됐다.대한탁구협회는 21일 경기력향상위원회 회의를 거쳐 오상은 감독과 석은미 전 코치를 남·여 대표팀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공개모집 절차를 거쳐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오상은·석은미 신임 감독들의 임기는 내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포함해 12월 31일까지다. 다만 계약이 종료된 뒤에도 성과 등에 대한 평가를 거쳐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 왕년의 탁구 스타인 오상은 신임 감독은 선수 시절 국내 최고 권위 대회인 종합선수권대회 남자부 단식 역대 최다인 6회 우승을 달성했다.태극마크를 달고도 2005년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 단식 동메달, 2012년 런던 올림픽 단체전 은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 미래에셋증권을 이끌던 오 감독은 대표팀 감독 공모에 단독 후보로 나선 뒤 지휘봉을 잡게 됐다. 미래에셋증권 감독직에서는 물러난다. 여자대표팀을 이끌게 된 석은미 신임 감독 역시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여자복식에서 이은실과 금메달을 합작했던 스타 선수 출신이다. 대표팀 사령탑이 공석이던 지난해 11월 혼성단체 월드컵 당시엔 공동 코치 역할을 맡아 대회 2회 연속 은메달을 이끌기도 했다.유남규 협회 경기력향상위원장은 “두 감독이 내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비롯한 국제 대회에서 한국 탁구가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대표팀 전력을 강화해 주는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오상은·석은미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으로서 치르는 첫 대회는 오는 5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다.김명석 기자 2025.01.21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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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김채연-김예림, 새 시즌 프로그램곡 발표

한국 여자 피겨의 대들보인 국가대표 김채연(18·수리고)과 김예림(21·단국대)이 새 시즌의 프로그램 음악을 발표했다.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김채연과 김예림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다가오는 2024~25 시즌 두 선수가 선보일 새로운 프로그램곡을 20일 공개했다. 2024 ISU 사대륙선수권대회 은메달,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을 획득하며 대한민국 여자 피겨 에이스로 떠오른 김채연은 새 시즌 쇼트프로그램으로 영화 ‘트론:새로운 시작’의 OST를 선택했으며, 프랑스의 브누아 리쇼(Benoit Richaud)가 안무를 맡았다. 가상 현실 속에서 펼쳐지는 모험을 프랑스의 일렉트로닉 뮤지션 듀오 ‘다프트 펑크’의 전자음악 안에 세련되게 녹여낸 곡으로, 김채연의 강렬한 연기를 기대하게 한다.김채연의 프리프로그램 음악은 캐나다의 작곡가 칼 휴고(Karl Hugo)가 작곡하고 휴고 쉬냐르(Hugo Chouinard, 캐나다)가 편곡한 ‘내면의 속삭임(Whisperers from the heart)’이며, 안무가 신예지의 작품이다. ‘내면의 속삭임’은 칼 휴고가 김채연을 위해 만든 곡으로, 이국적인 분위기 속에서 변화무쌍한 감정들이 드라마틱하게 전개되는 장엄한 연주를 통해 시련을 겪으며 내면에 잠들어 있던 또다른 자신을 찾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여정을 그려냈다. 김채연은 자신의 쇼트프로그램에 대해 “음악은 안무가 브누아 리쇼의 추천으로 선곡했다. 아직까지 도전해본 적 없는 일레트로닉 장르”고, “프로그램 중반부의 내레이션에 맞춘 절도 있는 동작들이 포인트이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저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라며 자신의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또한 프리프로그램에 대해 “’내면의 속삭임’은 작곡가 휴고가 저를 위해 작곡한 특별한 음악이다. 희망적이면서도 슬프고 또 애절한 음악인데, 고난을 통해 성장해 나가며 한층 강인해진 자신을 찾아가는 저의 이야기를 관객분들께도 전달하고 싶다”고 설명한 김채연은, “온전히 시니어로 뛰는 두 번째 시즌인 만큼 좀 더 성숙한 표현력과 향상된 퀄리티의 기술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ISU 사대륙선수권대회와 2025 하얼빈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여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목표”라며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22~23 시즌 김연아 이후 최초로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한 김예림은 지난 시즌 쇼트프로그램 ‘라벤더의 연인들(Ladies in Lavender)’과 프리프로그램 ‘Je suis malade(국내 번안 제목: 회색의 길)’를 한 번 더 선보이기로 했다. 쇼트프로그램은 제프리 버틀(캐나다), 프리프로그램은 김연아의 안무가로 잘 알려진 데이비드 윌슨(캐나다)의 작품이다.김예림은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인해 시즌을 이르게 마무리하면서, 프로그램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드리지 못했다는 생각으로 다시 한 번 ‘라벤더의 연인’과 ‘Je suis Malade’를 새 시즌 프로그램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김예림은 “지난 시즌 마무리 후 앞으로 어떤 선수가 되고 싶은가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2022 베이징 올림픽 이후부터는 출전하는 모든 대회를 즐기려는 노력을 했지만 마음만큼 되지는 않았던 것 같다”며 “다가오는 시즌은 결과나 점수에 목표를 두기보다는 저번주보다 이번주, 이번주보다 다음주가 더 나은 내가 되는 것에 초점을 맞춰 준비하고 있다. 매 순간, 매 대회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한다”며 오는 2024/2025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한편, 김채연과 김예림은 본격적인 ISU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가 개막하기 전에 각각 국제, 국내대회에 출전하여 프로그램 점검의 시간을 갖는다. 김채연은 다가오는 10월 초청대회인 상하이 트로피에 출전한 예정이며, 김예림은 김해에서 개최될 토리노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 파견선발대회를 시즌 첫 대회로 선택하고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하고 있다. 김우중 기자 2024.08.21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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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동메달’ 피겨 김채연, 올댓스포츠와 매니지먼트 계약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 ‘라이징 스타’ 김채연(18·수리고)이 올댓스포츠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했다.올댓스포츠는 8일 오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김채연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었다”라고 밝혔다.김채연은 지난 2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사대륙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 3월 캐나다에서 열린 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떠오르는 신예 선수다. 한국 여자 피겨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딴 건 김연아(은퇴) 이해인(고려대)에 이어 김채연이 세 번째였다.올댓스포츠는 “김채연은 깔끔하고 안정적인 점프, 기본기가 탄탄한 스핀과 스케이팅 스킬이 장점”이라며 “국제 무대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소개했다.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 피겨스케이팅을 시작한 김채연은 4년 만인 2021년, 생애 첫 국가대표가 되는 성장세를 보여줬다. 2022~23시즌에는 주니어와 시니어 무대를 누비며 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은메달·동메달 1개를 거머쥐었고,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해 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선 6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2023~24시즌에는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 데뷔했다. ISU 그랑프리 시리즈 캐나다 대회 2위에 올랐고, 사대륙선수권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시상대에 오르며 시즌을 마무리했다.김채연은 올댓스포츠를 통해 “올댓스포츠와 함께하게 돼 기쁘고 든든하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는 소감을 전했다.구동회 올댓스포츠 대표는 “김채연은 피겨스케이팅을 비교적 늦게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성장 속도를 보이며 선수 생활 시작 7년 만에 시니어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등 발군의 재능을 가진 선수”라며 "앞으로 김채연이 한국 피겨 여자 싱글에서 더욱 눈부신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매니지먼트사로서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 김우중 기자 2024.04.0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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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세대’ 한국 수영, 세계선수권 계영 800m 은메달

한국 남자 수영 대표팀 황선우·김우민·양재훈(이상 강원도청)·이호준(제주시청)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800m 계영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며 새 역사를 썼다.한국은 17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7분01초94를 기록, 전체 2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양재훈·김우민·이호준·황선우 순으로 레이스를 펼쳤다.1위를 차지한 건 중국이었다. 지신제·왕하오위·판잔러·장잔숴가 7분01초84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과는 단 0.10차이였다. 미국이 7분02초08로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이 종목에서 우승한 영국은 7분05초09로 4위를 기록했다.남자 계역 800m는 1973년 베오그라드 1회 대회부터 세계선수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는데, 아시아 국가가 우승한 건 올해 중국이 처음이다. 종전 아시아 국가 최고 성적은 2011년 상하이, 2013년 바르셀로나에서 중국이 거둔 3위였다.한국 수영은 사상 첫 세계선수권 단체전 은메달을 기록하며 ‘황금세대’라는 수식어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첫 주자로 나선 양재훈은 구간 1분47초78을 기록, 8위로 시작했다. 하지만 김우민이 1분44초93로 3위까지 올라서더니, 이호준도 1분45초47로 순위를 이어갔다. 600m까지 한국은 5분18초18을 기록, 1위 미국과는 3분25초, 중국과는 2초14로 벌어진 상태였다.마지막 주자 황선우는 200m를 1분43초76을 기록하며 미국을 제치고, 중국을 마지막까지 추격했다. 이 구간 기록은 이날 출전한 32명 선수 중 가장 빨랐다.한편 황선우는 개인 통산 4번째 세계선수권 메달을 획득, 박태환·김수지(이상 3개)를 넘어 최다 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황선우는 2022 부다페스트(남자 자유형 200m 은메달) 2023년 후쿠오카(남자 자유형 200m 동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같은 종목 금메달을 추가했다. 그리고 이날 계영 800m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김우민 역시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에 이어, 계영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도하에서 금메달 2개(남자 자유형 200m·400m)와 은메달 1개(남자 계영 800m), 동메달 2개(다이빙 여자 3m, 혼성 3m)를 수확했다. 박태환이 홀로 메달 2개를 따낸 2007년 멜버른(자유형 400m 1위·200m 3위) 대회를 훌쩍 넘어선 단일 세계선수권 역대 최고 성과다.세계선수권 대회를 마친 한국 수영은 다가오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빛 역영을 바라본다.김우중 기자 2024.02.1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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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韓 최초 세계선수권 자유형 100m 결승행...또 새역사 썼다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수영선수권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황선우(20·강원도청)이 100m에서도 새 역사에 도전한다. 황선우는 15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전에서 47초93에 터치 패드를 찍어 16명 중 3위로 결승(사위 8명)에 진출했다. 1조에서 알레산드로 미레시(이탈리아)에 이어 2위에 올랐다. 2조에서 황선우보다 좋은 기록은 낸 선수는 47초73을 찍은 세계 기록(48초80) 보유자 핀잔러(중국)뿐이었다. 최초 기록이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수영에 첫 메달을 안긴 '원조 마린보이' 박태환도 이 대회 자유형 100m에서는 결승 무대에 서지 못했다. 2011년 상하이 세계선수권에서 예선 14위, 준결승 14위를 했다. 이 순위가 남자 자유형 100m 역대 최고 성적이었다. 황선우는 자유형 200m에서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올라섰다.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2위, 2023년 후쿠오카 대회에서 3위에 오르더니, 이번 도하 대회에서는 한국 수영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100m는 주 종목이 아니다. 하지만 이미 한국 수영에 이정표를 남겼다. 2020년 도쿄 올림픽 준결승전에서 47초56으로 아시아 신기록과 세계주니어신기록을 경신했다. 한국 선수 최초이자 1957년 멜버른 올림픽 다니 아쓰시(일본) 이후 아시아 선수로는 65년 만에 이 종목 결승전에 올랐다. 최종 순위는 5위였다.자유형 100m 종목에서 세계선수권 결승 무대에 나서는 건 그에게도 최초 경험이다.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선 다른 선수(케일럽 드레슬)이 기권에 어렵게 준결승에 나선 뒤 11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2023년 후쿠오카 대회에선 준결승에서 9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는 최종 무대까지 오르며 거듭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도쿄올림픽 결승전에서 47초82를 기록한 뒤 2년 7개월 만에 47초대 기록을 낸 것도 의미가 컸다. 2023년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는 48초08,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선 48초04였다. 도하 세계선수권 자유형 100m 결승 무대는 16일 오전 1시 21분에 열린다. 황선우는 경기 뒤 소속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잘 보이지 않았던 자유형 100m 결승 무대에 3위로 오르게 돼 뿌듯하다"라며 "처음 치르는 세계선수권 자유형 100m 결승이다.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레이스 하겠다"라고 전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15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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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 최상 아니었는데..." 김우민, 42초대 목표 달성 금...파리 기대하게 만드는 이유

김우민(22·강원도청)이 한국 수영 역사를 다시 썼다. 김우민은 1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도하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2초71로 금메달을 따냈다. 종전까지 수영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선수는 박태환(34)이 유일했다. 박태환은 2007년 멜버른과 2011년 상하이 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김우민은 13년 만에 한국 수영에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가져왔다. 이번 대회가 2024 파리 올림픽을 5개월여 앞두고 열렸기 때문에 김우민의 금메달은 올림픽 메달 전망도 한층 밝혔다. 김우민은 이번 대회에서 초반부터 스퍼트를 내는 전략을 썼다. 지난달부터 대회 직전까지 대한수영연맹이 실시한 4주간의 호주 특별 전지훈련을 다녀온 그는 이때 끌어올린 체력을 앞세워 처음부터 치고 나갔다. 결승에서 김우민은 50m 구간을 2위(25초32)로 턴한 뒤 속력을 높여 1위로 올라섰다. 300m 지점까지 '세계 기록 페이스'를 유지할 정도로 독주했다. 300∼350m 구간은 28초78, 마지막 50m 구간은 27초89로 속도가 떨어졌지만, 초반에 격차를 벌려 놓은 덕분에 추격자들을 따돌렸다.막판에 김우민을 추격했던 2위 일라이자 위닝턴(호주) 3분42초86으로 김우민보다 0.15초 느렸다. 동메달은 3분42초96의 루카스 마르텐스(독일)가 차지했다. 김우민의 기록은 박태환이 보유한 이 종목 한국최고기록(3분41초53)에 1초18 모자랐다. 그러나 이번 기록은 자신의 개인최고기록(3분43초92)을 1초21이나 앞당긴 신기록이다. 김우민은 이번 대회 경영 종목 첫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김우민의 기록 단축과 메이저 대회 입상 페이스는 놀랄 만큼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 2년 전만 해도 국제경쟁력에서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던 그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AG)부터 괄목 성장했다.김우민은 항저우 AG에서 자유형 400m를 포함해 자유형 800m와 계영 800m에서 우승, 3관왕에 올랐다. 김우민의 자유형 400m 기록은 2022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3분45초64(6위), 2023년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3분43초92(5위)로 줄어들었고, 항저우 AG 결승에서는 3분44초36으로 살짝 처졌다. AG에서는 출전 종목이 많아서 체력 안배가 필요한 탓이었는데 이 기록으로 우승해 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3분42초대에 진입했다. 지난해 후쿠오카 대회 기준으로 남자 자유형 400m의 금, 은메달리스트는 3분40초대 기록을 냈다. 동메달을 따낸 마르텐스가 3분42초대였다. 김우민이 42초대 초반까지 기록을 단축할 경우 파리 올림픽 시상대에 서는 게 현실에 가까워진다. 이번 도하 세계선수권에는 세계적인 수영 스타들이 '파리 올림픽 준비'를 이유로 대거 불참했다. 하지만, 남자 자유형 400m는 달랐다. 지난해 후쿠오카 대회 1∼4위 중 금메달리스트 새뮤얼 쇼트(호주)만 불참했을 뿐 세계적인 강자들 대부분이 출전했다.후쿠오카 대회 2위이자 도쿄 올림픽 챔피언 아메드 하프나우위(튀니지), 후쿠오카 대회 3위 마르텐스, 4위 길례르미 코스타(브라질) 등이 모두 나섰고, 김우민에 이어 은메달을 따낸 위닝턴은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 이 종목 챔피언이었다.이런 점에서 김우민이 파리에서 자유형 400m 경쟁력을 유지한다는 기대를 갖기에 충분하다. 김우민은 경기 후 소속사를 통해 "사실 컨디션이 최상이 아니었는데도 좋은 기록을 냈다"고 말했다. 파리에서 기록 향상을 기대하게 하는 부분이다. 그는 "우승을 예상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다"며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었는데 좋은 기록을 내서 기분 좋다. (도하 세계선수권 결과가) 파리 올림픽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더 큰 무대인 올림픽에서도 메달을 딸 수 있게 더 열심히 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민은 이번 대회에서 추가 메달을 노리고 있다. 그는 13일 오후 남자 자유형 800m 예선에 출전하며, 16일부터는 황선우(강원도청), 이호준(제주시청), 이유연(고양시청)과 함께 남자 계영 800m 예선을 시작한다. 이은경 기자 2024.02.1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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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이후 13년 만의 쾌거…김우민이 해냈다, 세계선수권 400m 금메달

대한민국 수영 중장거리 간판 김우민(23·강원도청)이 세계선수권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딴 건 2011년 박태환 이후 무려 13년 만이다.김우민은 12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도하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2초7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3번 레인에서 시작한 김우민은 첫 50m 지점을 25초32의 기록으로 2위로 통과한 뒤, 100m 지점(52초71)부터 1위로 올라선 뒤 꾸준히 레이스를 주도했다. 결승 참가 선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3분14초대로 350m를 턴한 그는 마지막 50m 레이스에서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결국 일라이자 위닝턴(호주)을 0.15초 차로 제치고 시상대 제일 위에 우뚝 섰다. 워닝턴의 기록은 3분42초86.이로써 김우민은 지난 2011년 상하이 대회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던 박태환 이후 13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로 세계수영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딴 선수로 한국 수영 역사에도 이름을 올렸다.이날 김우민은 박태환이 가진 한국 기록(3분41초53)은 경신하지 못했지만, 그는 지난해 후쿠오카 대회에서 세웠던 자신의 최고 기록(3분43초92)을 1초21 앞당기는 데 성공하며 파리올림픽 메달 전망을 밝혔다. 김우민 앞서 열린 예선부터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며 메달 전망을 밝혔다. 그는 예선에서 3분45초14의 기록으로 터치패드를 찍고 예선에 참가한 선수 56명 가운데 3위에 올라 결승에 진출했다. 그가 결승에 진출한 건 3년 연속인데, 예선 3위로 오른 건 개인 최고 순위다.예선에서도 그는 200m 구간까지 세계 신기록 페이스를 보여주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줬고, 결국 3분45초대의 기록으로 가뿐하게 예선을 통과했다. 그는 결승 진출 확정 후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포기하지 않는 모습, 투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각오를 다졌다.이후 결승에선 더욱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준 그는 예선 기록은 물론 자신의 최고 기록마저 앞당기는 놀라운 레이스로 당당히 시상대 제일 위에 섰다. 예선에서 김우민에 앞섰던 위닝턴과 루카스 마르텐스(독일)는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로 밀렸다.이번 대회 금메달로 김우민의 파리올림픽 전망도 더욱 밝아졌다. 앞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자유형 400m와 800m, 계영 800m 3관왕에 올랐던 그는 이번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금메달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4.02.12 02:24
스포츠일반

역시 차준환 피겨종합선수권 8연패 달성, 여자부 샛별 신지아 우승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의 대들보 차준환(23·고려대)이 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8연패를 달성했다. 차준환은 7일 경기도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78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국가대표 2차 선발전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9.35점, 예술점수(PCS) 90.08점으로 총 179.43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96.51점) 점수를 더해 합계 275.94점을 기록한 차준환은 이시형(고려대·241.05점)과 서민규(경신중·232.62점)를 가볍게 제쳤다. 그는 휘문중 시절이던 2017년부터 올해까지 단 한 번도 왕좌를 놓치지 않았다. 차준환은 지난해 10월 열린 2023~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를 앞두고 오른쪽 발목 신경 조직을 다쳤다. 스케이트를 착용하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극심한 통증에 시달렸다.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출전은 포기했을 정도였다. 몸이 완벽하지 않은 상태로 지난달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정상에 오른 그는 2차 선발전에서도 깔끔한 연기를 선보였다. 7일 프리스케이팅에서는 프로그램 구성 난도를 낮췄으나, 모든 과제를 클린 처리했다. 차준환은 이달 말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뒤 오는 3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펼쳐지는 ISU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선다. 여자부에선 신지아(16·영동중)가 개인 최고점 218.36점을 얻어 2위 이해인(205.84점)을 제치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그는 지난달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기록한 국내대회 개인 최고점 216.35점을 경신했다.신지아는 2022년 4월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혜성처럼 나타났다. 한국 선수가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입상한 건 김연아 이후 16년 만이었다. 이후 신지아는 무서운 성장세를 자랑하며 각종 메달을 쓸어 담고 있다. 2023~24시즌 두 차례 출전한 주니어그랑프리 대회에서 모두 우승했고, 왕중왕전인 주니어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2008년생 신지아는 ISU의 연령 제한 규정으로 아직 시니어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못한다. 그러나 2년 뒤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는 나설 수 있다.이형석 기자 2024.01.07 18:00
스포츠일반

'자카르타 금메달·도쿄 동메달' 안바울, 리금성과 '첫 남북대결'서 연장 끝에 절반승 [항저우 2022]

5년 만에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첫 남북전의 주인공은 올림픽 유도 메달리스트 안바울(29·남양주시청)이었다.안바울은 24일 중국 상하이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유도 남자 66㎏급 16강전에서 리금성(북한)과 맞대결했다. 경기는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으로 펼쳐졌으나 결국 안바울의 절반승으로 마무리됐다. 안바울은 이번 대회 한국 대표팀이 금메달을 기대하는 유력 선수 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 2015년 아스타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66㎏급 은메달을 따냈고,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66㎏급 동메달을 따내 세계 무대에서 자신의 기량을 입증했다. 특히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던 '디펜딩 챔피언'이다. 이번 대회에서 2연패에 도전하는 가운데 다소 이르게 북한 대표팀과 만나면서 첫 남북전의 주인공이 됐다.안바울은 앞서 16강에서 부전승으로 먼저 안착했다. 이어 리금성이 32강전에서 연장 끝에 아볼파즐 마흐무디(이란)를 꺾어 한판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라 첫 남북 맞대결을 성사시켰다. 16강전에서 흐름을 쥔 건 안바울이었다. 그는 경기를 도복 잡기 싸움으로 끌고 가 리금성을 압박했다. 업어치기를 연속으로 구사하며 리금성을 눌렀다. 안바울에게 기세가 눌린 린바울은 방어에만 치중하며 지도를 두 개 받았다.경기는 골든 스코어 연장전까지 이어졌으나 안바울이 마지막까지 웃었다. 안바울은 리금성의 공격을 잘 방어한 뒤, 업어치기 이후 안뒤축걸기까지 성공해 절반으로 이날 경기의 승리를 따냈다.항저우(중국)=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9.24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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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U 챌린저 앞둔 김예림·이해인, 새 시즌 프로그램 음악 공개

한국 여자 피겨계를 이끌어 나가고 있는 국가대표 김예림(20·단국대)과 이해인(18·세화여고)이 새 프로그램 음악을 발표했다.김예림과 이해인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11일 두 선수가 다가오는 시즌 선보일 새로운 프로그램과 함께 두 선수의 시즌 일정을 발표했다.먼저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김연아 이후 10년 만에 시상대에 오른 이해인은 쇼트프로그램으로 미국의 작곡가 크리스토퍼 틴의 현대음악 ‘세이렌(Seirenes)’을 선택했다. 캐나다의 안무가 로리 니콜과 2014 소치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카롤리나 코스트너(이탈리아)의 작품이다. 프리프로그램 음악은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이며, 안무는 캐나다의 안무가 셰린 본이 담당했다.이해인의 쇼트프로그램 음악 ‘세이렌’은 미국의 작곡가 크리스토퍼 틴이 작곡한 현대음악으로, 그리스 신화 속 바다의 요정 ‘세이렌’을 주제로 하여 선원들을 사로잡는 옛 그리스어 가사의 노래가 특징적이다. 팔레스트리나 성가의 양식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멜로디를 미국의 유명 아카펠라 그룹 ‘어나니머스 4(Anonymous 4)’가 노래한다. 프리프로그램 ‘노트르담 드 파리’는 프랑스의 유명 뮤지컬로, 원작이 되는 동명의 소설과 마찬가지로 아름다운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와 그를 사랑한 세 남자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노래한다. 이해인은 자신의 쇼트프로그램에 대해 “음악은 안무가의 추천으로 선곡했다. ‘아무도 해보지 않은 것을 해보자’는 안무가 선생님의 제안이 멋졌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선원을 매료하는 세이렌의 모습을 그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표현력의 범위를 넓히고 싶었다”면서 “물속에 있는 듯한 움직임들과 후반부 클라이막스에서 음악이 바뀜과 함께 폭주하는 스텝시퀀스가 매력적”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프리프로그램에 대해서는 “프리 프로그램 ‘노트르담 드 파리’는 안무가와의 협의를 통해 선곡했다. 극 중에 등장하는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를 연기하는데, 원작의 결말을 약간 비틀어 에스메랄다가 진정한 자유를 얻어 승리한다는 이야기를 만들었다”며 “집시들의 춤사위와 자유로움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시즌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데 이어 올해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했다. 완성도 높은 연기를 펼치는 선수가 되겠다”며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지난 시즌 2023 ISU 사대륙선수권대회 은메달리스트이자 김연아 이후 최초로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한 김예림은 새로운 쇼트프로그램으로 영화 ‘라벤더의 연인들(Ladies in Lavender)’의 음악을 선택했으며, 캐나다의 안무가 제프리 버틀과 작업했다. 프리프로그램은 캐나다의 가수 제네비브 르클레르(Genevieve Leclerc)의 샹송 ‘Je suis malade(국내 번안 제목: 회색의 길)’로, ‘김연아의 안무가’로 잘 알려진 데이비드 윌슨과 산드라 베직(캐나다)의 작품이다.김예림의 쇼트프로그램 ‘라벤더의 연인들’은 영국의 시골 마을에 젊은 바이올리니스트가 표류해오며 벌어지는 잔잔하고 따스한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목가적이면서도 로맨틱한 선율이 돋보인다. 프리프로그램 ‘Je suis malade’는 유명 샹송으로, 실연을 당해 고통받는 여인의 마음이 처절한 가사와 극적인 멜로디를 통해 그려진다.김예림은 소속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새로운 프로그램에 대해 “이번 시즌에는 사랑에 빠진 모습과 사랑을 잃고 절망하는 모습, 두 가지 상반된 감정을 시간 순서에 따라 극적으로 대조할 수 있는 작품을 준비했다”며 “쇼트프로그램은 제가 오랫동안 마음 속에 품어온 곡으로, 사랑에 빠진 사람의 행복과 꿈 같은 감정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프리프로그램에 대해서는 “‘Je suis malade’는 안무가의 추천으로 선곡했다. 어둡고 무게감이 있는 곡인 만큼 음악에 담긴 감정을 관객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표현력 향상을 위해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 산드라 베직으로부터 연기와 안무 특강을 받았다. 디테일이 살아있는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기대를 나타낸 김예림은 “지난 시즌 개인 커리어하이 시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즌 마무리가 아쉬웠다. 그러나 그 아쉬움을 동력 삼아 다가오는 시즌을 준비할 수 있었다. 이번 시즌에는 시니어다운, 시니어만이 보여줄 수 있는 성숙한 연기로 관객 여러분께 울림이 있는 선수가 되고 싶고, 시즌 후반의 중요한 대회들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며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김예림과 이해인은 ISU의 챌린저 시리즈로 시즌 포문을 연다. 이해인은 ISU CS 네펠라 메모리얼과 초청대회인 상하이 트로피, 김예림은 ISU CS 핀란디아 트로피에서 각각 시즌 점검을 진행하고, 이후 각자 초청받은 ISU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에 출전하며 시즌을 치러나갈 예정이다. 김우중 기자 2023.09.1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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