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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욘드 K] VFX, 콘텐츠의 한계를 넓히다! 덱스터 진종현 슈퍼바이저 (인터뷰)

카메라로 담을 수 없는 것들을 만들어내는 것. 진종현 VFX(Visual Effect. 특수 효과) 슈퍼바이저가 하는 일이다. 진종현 슈퍼바이저는 김용화 감독이 설립한 덱스터 스튜디오에서 영화 ‘미스터 고’, ‘신과함께’ 시리즈, ‘더 문’ 등을 만들어내며 남다른 기술력을 선보여왔다. VFX는 시각 효과를 통치하는 단어다. 영상에서 구현될 수 없는 것들을 CG를 이용해 풍성하게 메꿔나가는 작업을 뜻한다. 이런 의미에서 진종현 슈퍼바이저는 대한민국 VFX의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무더운 여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덱스터 스튜디오를 찾았다. 여느 사무실과 달리 덱스터 스튜디오는 어두컴컴하다. 수많은 모니터와 그 앞의 사람들은 어두운 사무실이 익숙한 듯 바삐 움직였다. 극장에서 보는 그대로를 구현해내기 위해 작업 환경부터 최적화된 것. 이것이 덱스터 스튜디오가 극장과의 간극을 좁히는 첫걸음이다. 진종현 슈퍼바이저가 처음 업계에 발을 들였을 때만 하더라도, 모든 게 순탄치 않았다. 적은 급여는 물론 부당한 대우까지, 현실적인 제약이 많이 따르던 직종이었다. 하지만 ‘미스터 고’(2013)를 시작으로 한국 영화와 드라마에서 CG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늘어났다. 진종현 슈퍼바이저는 ‘미스터 고’가 활로가 되어줬다며 좋은 영상을 만들기 위해선 시각 효과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제작사들이 알게 된 순간이라고 말했다.현재는 K콘텐츠 촬영장에 VFX팀이 상주할 정도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진종현 슈퍼바이저 역시 과거와는 달라진 부분을 실감한다고 밝혔다. 과거만 하더라도 VFX팀 대신 CG팀이라는 명칭으로 불렸다며 VFX팀이 현장에 있는 것 자체가 이상하게 여겨졌다고 전했다.“환경이 정말 많이 바뀌었어요. 이젠 VFX팀이 주도해서 씬을 설계하는 과정이 필요해졌거든요. 프리프로덕션 기간에 영화 내용에 맞게끔 씬을 설계하고 그 설계를 바탕으로 촬영을 하죠. 이젠 자잘한 것들도 VFX팀이 개입하고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눠요. 결국은 시청각적인 만족도가 커야하니까요. 저희가 그 부분 전문가니까 같이 논의하는 과정이 많이 필요해요.” ‘미스터 고’ 이후 한국 VFX 기술은 발전을 거듭해왔다. 진종현 슈퍼바이저는 한국의 기술력이 할리우드와 비교했을 땐 부족할 수 있지만 못하다고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환경에 따라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을 거라고 봐요. 저희는 ‘미스터 고’, ‘백두산’ 등 다수의 영화를 통해 발전해왔어요. 또 ‘더 문’을 통해 새로운 것들을 계속 만들어 갈 기회가 생겼죠. 미션이 주어지면 그걸 파헤치고 해결하기 위해 고민해요. 이런 시기가 없으면 발전이 쉽지 않죠.”덱스터 스튜디오가 최근 내놓은 작품은 영화 ‘더 문’이다. 김용화 감독이 쌍천만 신화를 세운 ‘신과 함께’ 시리즈 이후 약 5년 만에 선보인 신작이다. ‘더 문’은 비록 아쉬운 흥행 성적은 거뒀지만, 스크린에 우주를 구현해냈다는 점에서 한국 SF의 새 역사를 썼다는 평을 받는다. 진 슈퍼바이저는 “ ‘더 문’을 비롯해 VFX 작업은 영화 흐름에 방해되지 않도록 노력하자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요한 건 영화의 본질이라는 것. 관객이 영화의 본질을 잘 따라가도록 뒷받침하는 게 VFX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많은 아티스트들이 이 자리에서 수작업으로 일하고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해요. 물론 VFX뿐만 아니라 다른 직종도 다 노력하시고 최선을 다하고 계세요. 사실 VFX 시장이 아직 크지는 않아서 수익성이 큰 직종이 아니에요. 영화가 개봉해서 큰 수익이 나면 제작비도 올라갈 거고, 제작비 규모가 커져야 저희도 혜택도 받거든요. 그런데 아직까진 그렇지 않으니 더 열심히 하고 있어요.” 진종현 슈퍼바이저는 K콘텐츠가 더 다양해졌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창작자가 무엇을 만들어내냐에 따라 VFX도 도전할 수 있는 영역이 넓어진다며 “어떤 영화든 많이 봐주시고 더 관심을 가져주셔야 이런 영화들이 더 만들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예전에 비해 장르적 다양성이 많이 늘어났어요. 그런 면에서 한국 영화가 많이 발전했죠. 코로나19 때 더 급속도로 변화의 바람이 불었어요. OTT 플랫폼이 다양해졌잖아요. 다만 그때부터 영화가 힘들어졌어요. 영화 제작이 많이 줄었거든요. 제작 빈도가 줄어드는 걸 체감 중인데 그게 활성화될 수 있는 활로가 있었으면 좋겠어요.”한국 영화가 성장하기 위해선 해외 시장으로 발을 넓혀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수익이 더 커지기 위해선 해외 시장이 더 커져야만 한다”며 “한국 영화들이 인정받으면 해외 시장이 더 커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런 환경이 되면 제작 여건도 좋아지고 제작비도 상승될 것”이라며 “어느 한 곳에서 수익이 안 나도 시장이 커지면 서로 상호보완할 수 있는 수익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9.26 06:10
산업

[K포럼] '가잼비' 잡은 경남제약 명지윤 "K브랜드 활용, 글로벌 아트 마케팅 기대"

최근 유통업계에서 ‘국민 비타민’이라 불리는 레모나와 ‘해피 하트’로 인기몰이 중인 팝아티스트 찰스장의 만남이 화제였다. 그것도 젊은 세대의 대세 주류로 떠오른 하이볼 제품 기반의 아트 콜라보레이션이라 더욱 눈길을 모았다. 신선한 아트 마케팅으로 주목을 끈 명지윤 경남제약스퀘어 홍보팀장을 최근 이색적인 ‘팝업스토어’ 현장에서 만났다. ‘가잼비 겨냥’ 찰스장과 아트 콜라보 완판행진 29일 레모나와 마아트(MAAT) 커피 브루어스가 협업한 팝업스토어가 MZ세대의 핫플레이스인 성수동에서 오픈했다. 첫날 궂은 날씨에도 100명이 넘는 젊은이들이 레모나와 마아트의 색다른 콜라보 커피를 맛보며 환호했다. 명지윤 팀장은 이런 ‘가잼비(가격 대비 재미)’ 성격의 이색 마케팅으로 젊은층을 겨냥하고 있다. 올해 경남제약스퀘어에 입사한 명 팀장은 이미 ‘하이볼 아트 콜라보’로 완판행진을 기록하기도 했다.그는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7월 12일부터 판매한 레모나 핑크 하이볼의 초도물량 20만캔이 한 달 만에 모두 팔려 2차 주문이 들어간 상황”이라며 “한강과 대학가 부근에 신제품에 대한 시장이 형성돼 있었고, 항상 새로운 걸 찾고 추구하는 소비자층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미소를 보였다. 새로운 소비자층을 위해 다양한 카테고리를 선보인다는 측면에서 이번 아트 콜라보는 의미가 컸다. '클래식 비타민'으로 꼽히는 레모나가 ‘이런 것도 하네’라는 신선함을 적극 어필했다. 그는 “아트 콜라보를 통해 이전에 도달하지 못했던 소비자층에 더욱 다양한 시각과 느낌을 제공해 브랜드 인식도를 높일 수 있었다”며 “이런 요소의 제품 라인업을 계속 확장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딩과 마케팅 전략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제품 개발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대표적 ‘슬로 업종’으로 꼽히는 제약사에서 2개월 만에 아트 콜라보 제품이 출시된 후 대박을 쳤다는 점도 놀라움을 자아냈다. 새로운 플랫폼의 문을 두드렸기에 가능했다. 그는 “기존의 기업 콜라보 제품은 ‘선제작 후영업’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이번 아트 콜라보는 MD(상품기획자)의 반응을 먼저 확인한 뒤 편의점 점주들의 발주를 받는 ‘선발주 후생산’의 새로운 플랫폼 개념이라 효과가 빨랐다”고 비결을 밝혔다. 콜라보 제품이지만 아이디어 채택부터 상품 생산까지 2개월도 채 소요되지 않았다. 제품 생산 공장 물색부터 디자인 작업까지 속도전으로 진행됐다. 그는 “하이볼이 유행을 타고 있는 시장이라 빠르게 제품을 출시해야 했다며 “아티스티와의 협업은 순조로웠지만 주류 생산과 관련한 여러 가지 법적 검토 등의 문제가 어려웠다”고 털어놓았다. ‘K’ 브랜드와 기업 ‘IP’ 상호보완 모델, 글로벌 시장 도전 경남제약은 자사 마스코트 레몽을 시작으로 ‘노머니마켓’을 통해 레모나 IP(지식재산권)를 바탕으로 다양한 비즈니스를 확장해나가고 있다. 명 팀장은 “레몽 x 페이머스 소다 콜라보는 가상의 NFT 캐릭터를 실물 경제와 매칭해 대중들에게 익숙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줬다”며 “레모나 하이볼 x 찰스장 아트 콜라보 등의 이색 협업을 통해 이미지 브랜딩 강화와 함께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려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해외와 비교했을 때 한국의 아트 콜라보의 역사는 짧다. 일부 대형 기업이 아트 콜라보로 마케팅 전략에 힘쓰고 있지만 아직 초기 단계로 볼 수 있다. 그래서 ‘K’라는 브랜드를 활용한 K아트의 발전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그는 “K팝과 K푸드 등은 대한민국 제품을 구매하는 것과 같은 대표문화로 자리 잡았고, 전 세계적으로 대한민국은 이미 브랜드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K라는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브랜드와 IP 사업은 상호보완적인 모델이라 생각한다”며 “이를 개선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창의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기획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명지윤 팀장은 오는 9월 11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서울 그랜드볼룸에서 ‘대한민국이 브랜드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제1회 K포럼에 참석해 ‘K아트 콜라보 비즈니스’에 대해 얘기한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8.31 07:00
뮤직

‘팬덤 트럭 시위’ 아이유 이어 엔하이픈도...올바른 소통창구 필요할 때 [IS포커스]

팬들이 자신들의 요구에 반응하지 않는 소속사에 대해 트럭 시위라는 날선 칼을 빼들었다. 이 과정에서 트럭 시위를 두고 다소 극단적이고 과격한 행태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최근 가수 아이유 중국 팬덤은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 사옥 앞에서 트럭 시위를 벌였다. 팬들에 대한 소속사의 소홀한 관리가 불만의 시발점이었다. 국내 일부 팬덤도 아이유 관련 소속사의 적극적이지 않은 홍보 행보를 꼬집으며 불만을 제기, 트럭 시위를 진행했다.이들은 트럭 시위라는 오프라인 이의 제기를 통해 자신들의 의사를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사옥 앞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자신들의 의견을 알리며 소속사의 피드백을 요구하는 직접적인 행동을 한 것. 그룹 엔하이픈 일부 팬덤도 신곡 안무 수정 등을 이유로 소속사 앞에서 트럭 시위를 진행했다. 해당 팬덤은 일주일 넘게 엔하이픈의 소속사 건물 앞에서 트럭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 팬덤은 “어린 나이의 멤버들이 신곡 ‘바이트 미’ 페어 안무를 하기엔 부적절하다고 판단됐다”며 “해당 안무 디렉터 퇴출과 더불어 수용되지 않을 시 향후 모든 행사와 앨범구매 보이콧을 진행할 것"이라고 성명서를 냈다. 팬들은 트럭 시위를 펼치는 것에 대해 소속사의 무대응을 이유로 꼽는다. 소속사들 입장은 또 다르다. 현재 다수의 아이돌 그룹 소속사들은 위버스, 버블 등 팬들과 아티스트가 만날 수 있는 소통 플랫폼을 갖추고 있다. 해당 플랫폼을 통해 아티스트가 팬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누며 소통한다. 올해 1분기 위버스 활성이용자수만 약 930만 명이다. 팬들의 활발한 활동과 소통이 이뤄지는 만큼 다양하고 무수한 의견들이 오고 간다. 이 때문에 소속사가 팬들의 요구들을 일일이 접하고 수용하기엔 무리가 있다. 결과적으로 소속사와 팬들간 의견 제안 및 공유가 면밀히 이뤄지는 데에 어려움이 발생한다. 그러다보니 팬들의 불만이 묵과되는 모양새로 남게 된다. 한 대형기획사 관계자는 “플랫폼 소통창을 비롯 팬들이 의견을 보내주시는 것들에 대해 회사 내부적으로 중요도를 따진 후 검토한다. 팬들의 의견 수가 방대한 만큼 확인이 어려운 점도 있지만 항상 문제의식을 갖고 의견을 바라보려고 노력한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원활한 소통창구 부재로 인한 팬들의 시위 이전에, 팬들의 불만 사안이 과연 검토될 만한 타당성을 갖고 있느냐를 우선적으로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복수의 아이돌 그룹이 속해 있는 가요기획사의 관계자는 “아티스트와 관련해 소속사에 대한 팬들의 지적은 이전부터 끊임없이 이어져 왔다. 팬들의 의견들을 존중하지만 일부 팬들의 개인적 욕심에 따른 지적과 요구도 존재한다. 객관적으로 문제 될 사안일 경우 수용하고 검토하지만 개인적 시선으로 인한 불만 제기에 대해선 참고하는 정도”라고 토로했다.트럭 시위 같은 팬덤의 요구가 보여주기로만 그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트럭 시위는 공격적인 분위기와 물리적인 힘을 드러내면서 보여주기 식으로만 끝날 가능성이 크다”라며 “팬들도 스마트 모바일적인 방식으로 여론을 모으는 게 K콘텐츠다운 것이라 생각한다. (트럭 시위가) 아이돌 이슈를 부각시킬 순 있지만 의사 표현 방식에 대해선 고민해봐야 할 문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국 팬 자신들만을 위한 시위가 될 수 있다. 팬과 스타가 상생할 수 있는 건강한 의사 표현을 펼쳐야 한다”라고 말했다.물론 K팝이 글로벌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데에는 팬덤의 영향력을 빼놓을 수 없다. 이들이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릴 수 있는 건 팬들의 절대적인 응원과 지지가 있기 때문이다. 이 점을 고려했을 때 소속사는 지금보다도 더 적극적으로 팬들의 의견을 고려해볼 필요는 있다. 트럭 시위에 나서는 건, 그만큼 팬들의 요구가 절박하다는 점을 소속사는 간과해선 안된다. 그렇기에 팬들과 더 적극적인 소통 창구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김도헌 대중문화평론가는 “연극, 뮤지컬의 경우 새 작품을 론칭할 때 N차 관람했던 사람들을 우선 초대해 프리뷰 형식으로 무대를 보여주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작품에 대한 피드백을 받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K팝 기획사도 일방적인 측면을 버리고 상호보완적인 소통구를 다방면으로 마련해야 한다”면서 “지금껏 K팝이 성장하는 데에는 팬들의 힘이 주효했다. 앞으로 기획사의 팬 관리는 더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6.01 06:15
경제일반

KT&G, 필립모리스와 15년 동맹…전자담배 '릴' 글로벌 확장

KT&G가 글로벌 담배기업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PMI)과 손잡고 궐련형 전자담배 '릴' 해외 수출에 속도를 낸다.KT&G는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KT&G-PMI 글로벌 컬래버레이션' 행사를 열고 전자담배 릴의 해외 판매를 위한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백복인 KT&G 사장과 야첵 올자크 PMI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각사 고위 임원들이 참석해 서명식과 기념촬영 등을 진행했다.이번 계약은 2023년 1월 30일부터 2038년 1월 29일까지 15년간에 달하는 장기 파트너십이다. KT&G는 전자담배 제품을 PMI에 지속 공급하고, PMI는 이를 한국을 제외한 전세계 국가에 판매키로 했다.구체적인 계약 대상 제품은 KT&G가 현재까지 국내에서 출시한 궐련형 전자담배인 ‘릴 솔리드’ ‘릴 하이브리드’ ‘릴 에이블’ 등의 디바이스와 전용스틱 ‘핏’ ‘믹스’ ‘에임’ 등이다. 향후 출시될 제품들도 포함될 예정이다.특히 양사는 전자담배 전용스틱 등에 대한 최소 구매수량 기준을 통해 사업의 안정성을 더했으며, 3년 주기로 실적을 검토해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일단 PMI는 계약 초기인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최소 160억개비의 판매를 보증한다.KT&G는 자체적으로 향후 15년간 해외 NGP(차세대 제품)사업에서 연평균 매출 성장률 20.6%, 연평균 스틱매출수량 성장률 24.0%를 목표로 설정했다. 여기에 KT&G는 PMI의 상업화 역량과 유통 인프라를 추가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돼 재무적인 효율성을 강화하고, 자원 절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백복인 KT&G 사장은 “PMI와의 전략적 제휴 고도화를 통해 KT&G 전자담배 제품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 차원 더 높이고, 안정적인 해외사업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며 “NGP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조기 도약하기 위해 월드클래스 수준의 역량 확보에 힘쓰고, 차세대 담배시장을 선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야첵 올자크 PMI CEO는 “양사의 비연소 담배 제품이 서로 상호보완하는 역할을 하며, 더 다양한 소비자에게 혁신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계약은 전세계 약 10억명의 흡연자를 위해 더 나은 대안을 제공하려는 양사의 노력을 명확히 보여주는 것”이고 강조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01.30 14:13
보도자료

엠브로컴퍼니와 더팜홈쿡 무인 밀키트와 배달 시스템을 융합한 매장 론칭

외식기업 ㈜엠브로컴퍼니(대표 임형재)와 밀키트 브랜드 더팜홈쿡(대표 정영호)이 무인 밀키트와 배달 시스템을 융합한 MDCS(Meal kit - Delivery Convergence Store) 시스템 매장을론칭한다고 밝혔다.외식기업 엠브로컴퍼니는 한식 브랜드인 '더바른정국밥'과 곱창떡볶이 전문점 '곱떡치떡', 치킨-꼬막-골뱅이 '치꼬뱅', 닭발 전문 '닭바를레옹' 등 전국 400여 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부시밥의 무인 밀키트 브랜드인 '더팜홈쿡'은 밀키트 IT서비스 구축 및 제조과정을 보여주는 팩토리형 매장 론칭 등 선진화된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으며 현재 120호점을 운영 중이다."2023년에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세요"라는 슬로건에서부터 시작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작년한 해 가장 큰 이슈 중 두 가지 키워드인 '무인 밀키트'와 '배달'을 단일 매장에서 효율적으로운영할 수 있도록 최적화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엠브로컴퍼니 임형재 대표는 "가속화된 언택트(untact) 시대를 발판 삼아 급속도로 발전한 '무인 밀키트'와 '배달 판매'는 상호보완적이며 상권과 입지에 따라 매출 상승에 가장 유리한 형태로 입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데이터 이코노미 시대로 접어든 지금, 경쟁이 아닌 협력과 융합의 외식 문화가 도래될 것"이라고 전했다.더팜홈쿡 정영호 대표는 "대한민국 외식시장에서 '무인', '밀키트', '배달'이라는 세가지 키워드를 빼놓을 수 없게 되었으며 홀은 '무인 밀키트'를, 주방은 '배달 판매'로써 최소 공간을 활용한 다채널-다브랜드 알짜배기 수익창출을 기대한다"며 "특히 구인과 인건비에 대한 부담을 해소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엠브로컴퍼니 임형재 대표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소상공인 e러닝'과 온라인 클래스 '라이프해킹스쿨'을 통한 강의와 저서 '배달장사의 진짜 부자들(2021)' 등을 통해 배달 판매 경험과 노하우, 각 분야 사장님들과 멘티들의 고민과 그 해결 과정을 지켜보면서 얻게 된 인사이트를 알리고 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3.01.26 16:33
보도자료

에스콧, 오크우드 월드와이드를 인수하며 전 세계적으로 150,000객실 이상으로 빠르게 성장

2022년 7월 4일, 캐피타랜드 인베스트먼트 리미티드 (CLI)의 전액 출자 숙박 사업 부문인 더 에스콧 리미티드(에스콧)는 메이플트리 인베스트먼트 유한회사로부터 최고의 글로벌 서비스 아파트 공급 업체인 오크우드 월드와이드 (오크우드)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로 에스콧의 글로벌 포트폴리오는 81개 숙박시설 및 약 15,000개 객실이 증가된다. 오크우드의 약 8,500개의 운영 객실은 2022년 3분기에 예정된 거래가 완료되는 즉시 에스콧의 추가 수입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스콧의 오크우드 인수는 39개국 200개 이상의 도시의 약 900개의 숙박시설에서 에스콧의 전 세계적인 입지를 150,000개 객실 이상으로 도약시킬 것이다. 또한 이는 한국의 청주, 중국의 장자커우와 칭다오, 방글라데시의 다카, 미국의 워싱턴 D.C.를 포함한 새로운 시장을 추가할 것이다. 최근 데스틴 아시아 리더스 초이스 어워드 2022에서 '최고의 서비스드 레지던스 브랜드'로 선정된 오크우드의 수상 포트폴리오에는 데스틴 아시아 어워드에서 각국에서 상위 10위 안에 든 대표 부동산인 오크우드 프리미어 도쿄와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 서울이 포함되어 있다. 오크우드 프리미어 멜버른과 오크우드 호텔 오이케 교토와 같은 새로운 부동산들도 그룹의 리스트에 추가될 것이다. CLI의 숙박 부문 최고 책임자인 케빈 고는 "이번 오크우드 인수는 숙박업 시장에서 더 큰 역할을 하기 위한 에스콧의 로드맵의 일부이다. 에스콧과 오크우드의 상호보완적인 발자취와 제품 공급을 고려할 때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있다. 우리는 특히 동남아시아, 북아시아 및 북미 시장에서의 오크우드 브랜드의 강력한 명성과 유산을 바탕으로 구축할 것이다. 오크우드는 숙박업 사업에 대한 성장 모멘텀을 지속적으로 구축함에 따라 에스콧의 현재 글로벌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함께 계속해서 성장할 것이다. 우리는 글로벌 숙박 업체로서 에스콧의 광범위한 전문 지식을 활용하여 충성 고객 및 부동산 소유자로 구성된 확장된 네트워크에 더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전략적 제휴 외에도, 이번 인수는 상업적으로도 주목할 만하다. 에스콧이 오크우드를 인수함에 따라 매니지먼트 및 프랜차이즈 계약 하에 즉각적인 지원을 기대할 수 있다. 오크우드 포트폴리오는 수입 흐름 증가, 숙박 서비스 확대, 고객 기반 증가 등으로 우리의 자산 경량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다. Quest, Synergy 및 TAUZIA에 대한 투자와 같은 지난 몇 년 동안 우리가 한 전략적 움직임은 에스콧에 있어 전례 없는 성장 경로를 만들어 주었다."라고 덧붙였다. 에스콧의 전략적 투자에는 2017년 비즈니스 프랜차이즈 부문을 키우기 위해 호주 최대 서비스드 아파트 운영업체 중 하나인 퀘스트 아파트 호텔(Quest)의 인수가 있다. 같은 해 에스콧은 미국 유수의 기업형 주택 공급업체인 시너지글로벌하우징(Synergy)에 투자했으며, 2018년에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규모 비즈니스 호텔 부문에 진출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최고의 호텔 사업자 중 하나로 꼽히는 타우지아 호텔 매니지먼트(TAUZIA)를 인수하였다. 오크우드가 합류함에 따라 에스콧은 2023년을 훨씬 앞두고 전 세계적으로 160,000 객실 목표 달성을 자신하고 있다. ▶1962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설립된 오크우드는 전 세계 15개 이상의 국가에서 서비스드 아파트를 제공하는 선도적인 기업이다. 이 회사는 국제적으로 관리하는 80개 이상의 브랜드 자산을 보유한 환대 기업으로서 전문성을 개발하기 전에 미국 내에서 최고의 기업용 주택의 공급업체로서 그 명성을 개척하고 확립하였다. 더 에스콧 리미티드(에스콧)는 싱가포르 기업으로 세계적인 숙박시설 오너-오퍼레이터 중 하나로 성장하였다. 에스콧의 포트폴리오는 아시아 태평양, 중앙아시아, 유럽, 중동, 아프리카 및 미국의 30 개국 이상 200 개 이상의 도시에 걸쳐 있으며, 에스콧의 서비스드 아파트, 코리빙 및 호텔 브랜드에는 에스콧 더 레지던스, The Crest Collection, 서머셋, Quest, 시타딘, Lyf, Préférence, Vertu, Harris, 시타딘 커넥트, Fox, Yello, Fox Lite 및 POP! 이 있다. 현재 에스콧에서 운영중인 국내 서비스드 레지던스 및 호텔에는 서머셋 팰리스 서울, 서머셋 센트럴 분당, 서머셋 제주 신화월드 그리고 새롭게 개장을 준비중인 시타딘 커넥트 하리 부산이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2.07.06 10:14
해외축구

'황의조 관심' 웨스트햄, '첼시 성골 포워드'에도 영입 문의

황의조(30. 지롱댕 드 보르도)에 관심을 표하던 웨스트햄이 아르만도 브로야(20. 사우스햄튼)를 노린다. 20일(현지시간) 저녁 영국 스포츠 포털 '스카이 스포츠'는 영국 프리미어 리그(EPL) 웨스트햄이 첼시에게 3000만 유로(약 407억원)에 브로야의 영입을 문의했다고 보도했다. 브로야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웨스트햄의 최우선 타겟이다. 첼시 유스클럽 출신 브로야는 알바니아 출생의 최전방 공격수로 여러 EPL 클럽에서 탐내는 자원이다. 어린 시절부터 첼시에서 유소년을 거쳐 성인 클럽에도 데뷔했지만, 주전 자리를 위해 임대 생활을 했다. 지난 시즌 역시 사우스햄튼으로 임대 이적해 리그컵 포함 총 38경기 9골을 기록했다. 장신임에도 빠르고 연계가 좋은 유형의 선수지만 첼시에서의 경쟁은 쉽지 않아 보인다. 2021~22시즌 EPL 7위를 기록한 웨스트햄의 지난 시즌 주전 공격수는 미카엘 안토니오(32)이다. 윙어 출신인 안토니오는 웨스트햄에서 기량을 만개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보여준 모습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안토니오를 대체할만한 공격수가 필요한 상황. 결정력은 물론 연계능력도 훌륭한 브로야는 상호보완적 자원이 될 수 있다. 황의조 역시도 최근 영국 현지 언론에서 웨스트햄의 스트라이커 자원 중 하나로 언급이 되고 있다. 소속팀 보르도가 재정 문제로 강등 위기에 놓였기 때문이다. 독일의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에 따르면 황의조의 추정 몸값은 700만 유로(약 95억원)로 브로야에 비해 저렴하다. 이동건 기자 movingun@edaily.co.kr 2022.06.21 12:07
연예

‘술도녀’ 안소희→'산도녀' 이선빈, 본업에서 일상까지 남다른 배려심 눈길

배우 이선빈이 데뷔 시절 이야기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5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산꾼도시여자들’에서는 미니 한라산으로 불리는 어승생악 등반에 나선 이선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제주도에 도착한 이선빈은 정은지, 한선화와 데뷔 시절 이야기를 나누며 추억에 잠겼다. 언니들이 연차를 묻자 이선빈은 “광고모델부터 보조 출연, 드라마 단역을 했다. 내 이름이 있는 역할을 하게 된 작품은 ‘마담 앙트완’이다”라고 설명했다. 배우 인생의 디딤돌이 된 첫 작품 ‘마담 앙트완’부터 지금의 ‘산꾼도시여자들’에 이르기까지 변함없는 이선빈의 비주얼은 시선을 모았다. 어승생악 정상에 오른 이선빈은 정은지, 한선화, 김지석과 둘러앉아 연기에 대한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특히 김지석은 “이선빈은 상호보완적인 배우다. 상대가 덜 나오면 더 해주고, 더 나오면 받아준다. 같이 연기할 때 너무 편하다”라며 그를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이선빈 역시 “열심히 할 수밖에 없게 너무 고생을 많이 했다”며 공을 돌려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다음 주 방송에서 본격적인 한라산 등반이 펼쳐질 가운데 이선빈이 어떤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일지 관심이 쏠린다. ‘산꾼도시여자들’ 4화는 오는 3월 4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2.27 18:02
경제

[제약CEO] 오너 2세 허은철, 대형 합병·매각…과감한 '뉴 녹십자' 행보

GC녹십자가 대형 매각과 합병, 신사업 전개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선제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오너 2세 허은철 녹십자 대표는 과감한 결단과 선택으로 ‘뉴 녹십자’ 구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녹십자가 계열사의 대형 합병으로 세포치료제 신약 개발과 함께 위탁개발생산(CDMO) 영역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 녹십자는 이달 계열사인 GC녹십자랩셀과 GC녹십자셀을 합병한다고 밝혔다. 글로벌에서 인정받은 NK세포치료제 기술력을 가진 GC녹십자랩셀과 매출 1위 항암제를 보유한 GC녹십자셀의 결합으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녹십자는 “이번 결정은 상호보완적인 계열사간 합병의 틀을 벗어나 1+1을 3 이상으로 만드는 시너지 효과를 위한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녹십자랩셀과 녹십자셀은 당국의 기업결합 심사와 양사 주주총회 등을 거쳐 올해 11월까지 합병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합병비율은 1대 0.4로 녹십자셀 주식 1주 당 녹십자랩셀의 신주 0.4주가 배정된다. 합병 후 존속법인은 녹십자랩셀이고, 상호는 지씨셀(GC Cell)로 변경될 전망이다. 허은철 대표는 “예고 없이 찾아오는 위기에 대응하고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늘 성실히 준비하고 항상 깨어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녹십자는 이번 합병을 통해 세포치료제의 역량을 키워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녹십자랩셀은 NK세포치료제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인다. 올 초 녹십자랩셀은 2조원대 세포치료제 관련 기술수출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미국 관계사인 아티바 테라퓨틱스가 고형암에 쓰는 CAR-NK 세포치료제 3종을 공동개발하는 계약을 미국 머크사와 맺었다. 녹십자랩셀은 이에 대한 원천기술을 갖고 있다. 녹십자셀은 매출 1위 국산 항암제 '이뮨셀LC'를 통해 세계 최다 세포치료제 생산 타이틀을 갖고 있다. 여기에 두 회사의 주력 분야인 세포치료제는 매년 40% 이상의 놀라운 성장세를 보인다. 아직 글로벌 시장에서 절대강자가 없기 때문에 허 대표는 이번 합병으로 시장 주도권을 잡는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설리번에 따르면 관련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으로 6억8000만 달러다. 2025년에 5배 이상 커져서 37억 달러(4조2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을 미련 없이 접은 녹십자는 위탁생산(CMO)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CMO 사업 본격화를 위해 오창공장에 통합완제관을 완공한 바 있다. 전남 화순과 오창공장에 흩어졌던 백신과 혈액제제 공정을 일원화한 시설이다. 오창 통합완제관은 고객사 의약품의 충전과 포장 서비스를 맡는다. 오창공장은 연간 10억 도즈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허 대표는 대형 매각으로 실탄도 충분히 마련했다. 지난해 7월 북미시장 진출을 위한 포석으로 삼았던 캐나다 혈액제제공장과 미국 혈액원을 과감히 매각했다. 지지부진했던 사업을 털어내는 대신 매각자금 5500억원을 손에 넣으면서 유동성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녹십자는 디지털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인 유비케어를 인수하는 등 디지털 헬스케어 확장에도 가속도를 내고 있다. 녹십자는 연이은 인수와 합병으로 ‘글로벌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도약을 벼르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7.23 07:01
경제

'미래 은행' 카카오뱅크, 금융+플랫폼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카카오뱅크가 내달 상장 후 '금융'과 '플랫폼'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으로서 역할은 물론이고, 카카오 생태계의 뿌리인 플랫폼 사업까지 금융업 내에서 무한 확장성을 보여주겠다는 것이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20일 기업공개(IPO)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뱅크에 대해 "카카오 에코 시스템 내에서 금융 섹터를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립적인 은행 사업자가 아닌 카카오 생태계에 소속된 금융 계열 플랫폼 비즈니스 사업자임을 확인한 것이다. 그러면서 윤 대표는 "카카오뱅크는 뱅킹과 플랫폼, 2개의 사업부문으로 구성돼있고 뱅킹 사업의 안정성과 플랫폼 사업의 성장성을 겸비한 상호보완적 사업구조를 갖고 있다"고 했다. 카카오뱅크는 직접 금융 상품을 설계해 판매하고 대규모 고객을 유치할 뿐만 아니라, 이를 기반으로 제3의 기업과 함께 상품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비즈니스까지 적용해 왔다. 대표적인 서비스가 '이마트 26주 적금'과 '마켓컬리 26주 적금' 같은 상품이다. 각각 56만좌, 23만좌 개설을 기록하며 이종산업을 은행 플랫폼 위에 결합해 고객 유입에 효과를 일궈냈다. 또 최근 인기 모바일 게임 '오딘'과 협업해 카카오뱅크 이용 고객에게 아이템을 지급하는 프로모션을 내놓는 등 단순 광고가 아닌 협업 사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즉, 금융에서 나가아 플랫폼 비즈니스까지 아우르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이 기반에는 카카오뱅크의 독보적인 MAU(월간활성이용자) 숫자가 있다. 카카오뱅크 MAU는 지난 3월 말 기준 한 달간 1335만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금융 전체 앱 1위 수준이다. 2017년 출범 후 1년 반 만에 흑자 전환했고, 영업 개시 첫 1년간 620만개의 신규 계좌 개설이라는 성과도 냈다. 현재 카카오뱅크의 고객 수는 1615만명이다. 이런 고객 수와 트래픽이 바탕이 되면 플랫폼 비즈니스 측면에서 제휴사를 늘리고 콘텐트를 확장하기 수월해진다. 윤 대표는 "뱅킹 커머스, MAU를 바탕으로 하는 혜택 광고 같은 것은 기존 은행이 해보지 않은 새로운 영역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카카오뱅크가 플랫폼으로만 확장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현재 시장 점유율 7%까지 키워 놓은 신용대출 서비스에서 나아가 올해 고도화된 신용평가모델을 바탕으로 중금리·중신용 대출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 100%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개인사업자 대출, 오토론 등 상품 라인업도 확대해나간다. 수신 부문에서는 개인사업자나 외국인 고객까지 아우르는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구상이다. 윤 대표는 "현재 진행 중인 증권계좌 개설서비스, 연계 대출, 신용카드 등 제휴 사업자를 23개에서 50개·100개까지 넓히고 은행 라이선스를 통해 할 수 있는 자산관리나, 펀드, 방카슈랑스, 외환 등을 통해 금융 영역을 확장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외에 마이데이터 사업이나 해외진출, B2B 솔루션 등도 카카오뱅크의 사업 기회가 될 전망이다. 윤 대표는 "카카오뱅크는 많은 고객이 자주 사용하는 은행이 넘버원 리테일뱅크라고 생각한다"며 "은행 자체만으로 사업을 하기는 어렵다. 카카오뱅크는 결국 뱅킹뿐 아니라 플랫폼 비즈니스도 같이 성장해야만 넘버원 리테일뱅크를 달성할 수 있을 거라고 봤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 카카오톡의 힘을 빌리지 않고도 성장해 왔는데, 또 다른 성장을 위해 카카오 생태계 내 협업으로 고객을 늘려나갈 것이다"고 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7.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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