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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냉탕] "내용이 문제" 타율 0.091··흔들리는 WBC 대표 외야수

국가대표 외야수 박해민(33·LG 트윈스)의 타격 침체가 심각하다.박해민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 원정 경기에 9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염경엽 LG 감독은 7회 박해민의 세 번째 타석에서 대타 이천웅을 내세웠다. 경기 뒤 박해민의 시즌 타율은 0.091(11타수 1안타)까지 떨어졌다. LG는 주요 타자들의 침묵 속에 1-2로 패했다.무기력했다. 박해민은 3회 초 선두타자로 나와 8구째 3루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키움 선발 최원태의 체인지업을 받아쳤지만, 내야를 벗어나지 않았다. 5회 초에는 다시 한번 선두타자로 나와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경기를 중계한 양상문 스포티비 해설위원은 "안타를 칠 수 있고 못 칠 수 있는데 그 내용이 문제"라며 "빠른 공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히팅 포인트가 뒤에 형성되고 있다. 언젠가 잘 칠 거라고 기다리기에는 시간이 걸릴 거 같은 기분이 든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세 번째 기회는 없었다. 염경엽 감독은 7회 초 1사 1루 박해민 타석에서 대타 카드를 사용했다. 공교롭게도 대타 이천웅이 중전 안타를 때려내 박해민의 부진과 묘한 대비를 이뤘다. 백업 외야수인 이천웅은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2타수 2안타를 기록 중이었다.박해민은 국가대표 외야수다. 최근 끝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태극마크를 달기도 했다. 대회가 끝난 뒤 팀에 곧바로 합류, 시범경기를 소화했는데 타격감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고 있다. 시범경기 11경기 타율이 0.211(38타수 8안타)로 낮았고 정규시즌 출발도 매끄럽지 않다. 염경엽 감독은 박해민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테이블 세터가 아닌 하위 타선에 배치하고 있다. 하지만 백약이 무효한 상황이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05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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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9-2 리드 날린 LG, 그래도 마지막엔 웃었다

LG 트윈스가 힘겹게 시즌 첫 승을 거뒀다.LG는 2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 원정 경기를 10-9(연장 11회)로 승리, 전날 열린 개막전 6-11 패배를 설욕했다. 반면 개막 연승에 도전했던 KT는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는 저력을 보여줬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경기 초반 분위기는 LG 쪽이었다. LG는 1회 초 선두타자 서건창부터 4번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까지 네 타자 연속 안타로 3-0 리드를 잡았다. 2사 2루에선 문보경의 적시타로 점수 차를 더 벌렸다. KT는 1회 말 1사 1루에서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가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LG 선발 김윤식의 6구째 체인지업을 잡다당겨 왼쪽 펜스를 넘겼다.LG는 3회 초 '빅이닝'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오스틴의 2루타에 이어 오지환의 적시타로 5-2. 사사구 2개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박해민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문성주의 희생플라이와 김현수의 적시타로 9-2까지 달아났다. KT는 3회 말 1사 1·2루에서 김민혁의 2타점 3루타, 1사 1·3루에서 김상수의 희생플라이로 5-9로 추격했다.승부가 미궁 속으로 빠진 건 8회 말이었다. LG는 1사 1루에서 김상수의 내야 땅볼을 3루수 문보경이 2루에 악송구해 1사 1·3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진해수가 조용호를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KT는 강백호의 내야 땅볼과 알포드의 1타점 2루타, 박병호의 2타점 적시타를 묶어 대거 4득점, 9-9 동점을 만들었다.팽팽하던 승부는 연장 11회 갈렸다. LG는 선두타자 박동원이 좌중간 안타로 출루해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어 문보경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홍창기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2·3루 절호의 찬스를 만들었다. KT는 좌익수 홍현빈이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지만 포구하지 못한 게 뼈아팠다. 염경엽 LG 감독은 박해민 타석에서 대타 이천웅을 내세웠고 이강철 KT 감독은 박영현을 고영표로 교체했다. 선발 등판이 뒤로 밀린 고영표를 불펜으로 기용하는 승부수. 고영표의 정규시즌 불펜 등판은 2021년 10월 30일 인천 SSG 랜더스전 이후 519일 만이었다. 허를 찌른 건 LG였다. 이천웅이 고영표의 초구를 스퀴즈 번트로 연결, 3루 대주자 송찬의가 득점했다. KT는 11회 말 마지막 공격에서 세 타자 연속 범타로 물러났다.이날 경기는 난전에 가까웠다. LG는 김윤식이 1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실점을 기록한 뒤 2회부터 불펜이 가동됐다. 10회 등판해 2이닝 4탈삼진 무실점 쾌투한 함덕주가 승리 투수. 타선에선 2번 문성주와 3번 김현수가 각각 3안타씩 책임졌다. KT는 선발 소형준이 2와 3분의 1이닝 10피안타 9실점으로 부진했다. 7번 김민혁이 5타수 4안타 2타점, 강백호(6타수 2안타)와 알포드(6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박병호(5타수 2안타 2타점)가 멀티 히트로 활약했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4.02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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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악재 LG, 리드오프 의미 이상 홍창기 공백 어떻게 메울까?

이달 팀 승률 1위(0.700)로 상승세 중인 LG 트윈스가 부상 악재를 맞게 됐다. LG는 지난 27일 "홍창기가 MRI(자기공명영상) 검사 결과 우측 내복사근 경미한 손상 진단을 받았다"며 1군 엔트리 제외를 알렸다. 이어 "치료에는 3주 정도 소요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사실상 전반기는 마감했다. 향후 재활과 실전 감각 회복까지 고려하면 최소 한 달 이상 결장이 불가피하다. 홍창기는 지난 2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전에 1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회 말 수비 시작 때 문성주로 교체됐다. 경기 후 만난 홍창기는 "타격하고 나서 옆구리가 찌릿했다"고 했다. 이런 우려가 현실로 다가왔다. LG는 올 시즌 외야 자원이 풍부하다. 김현수-박해민-홍창기가 국가대표 외야진을 형성했다. 여기에 문성주와 이재원, 이천웅 등 서로 다른 개성을 지난 백업 자원이 존재한다. 최근 부상에서 돌아온 문성주는 타율 0.338의 정확도와 0.938의 높은 OPS(장타율 0.500, 출루율 0.438)을 자랑한다. '잠실 빅보이' 이재원은 한방(홈런 7개)을 갖췄다. 이천웅은 현재 백업으로 밀려났지만, 홍창기가 새롭게 등장하기 전까지 LG의 리드오프를 맡은 경험이 있다. 또한 박해민은 삼성 라이온즈 시절부터 1번으로 활약했고, 시즌 초 홍창기가 허리 부상으로 지각 합류하기 전까지도 1번을 맡았다. 하지만 홍창기의 팀 내 존재감은 컸다. 단순한 리드오프 이상의 활약을 선보였다. 홍창기는 팀 내 유일한 3할 타자(0.315)다. 출루율은 0.405로 팀 내 1위, 리그 전체 5위에 올라 있다. 타석당 투구 수는 4.21개로 전체 3위, 타석당 볼넷은 0.10개(전체 20위)로 역시 팀 내에서 가장 높다. 상대 투수와 끈질기게 승부하며 출루하고, 찬스를 연결한다. 또 뒤에 대기하는 타자에게 좀 더 투수의 공을 볼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홍창기는 지난주 5경기 중 네 차례 1회 선두타자 안타로 포문을 열고 출루했다. 지난 22일 한화 이글스전 0-1로 뒤진 1회 말 선두타자 안타로 출루해 동점 득점에 성공했다. 26일 KT 위즈전 1회 초 안타로 출루해 김현수의 결승 2점 홈런의 발판을 놓기도 했다. 홍창기의 높은 출루율이 팀 승률을 높였다. 올 시즌에는 찬스를 마련하고 연결하는 역할 뿐만 아니라 해결까지 했다. 득점권 타율이 0.383으로 리그 전체 3위에 올라 있다. 1~2위 한화 이글스 노시환(0.419)과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0.418)는 중심 타자다. 홍창기는 리드오프로는 유일하게 10위 안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이런 활약으로 결승타가 지난해 8개(공동 22위)에 이어 올 시즌에는 반환점을 돌 때 벌써 6개(공동 8위, 팀 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기회가 적은 1번 타자임을 고려하면 결승타가 상당히 많다. 1위 SSG 랜더스와 2위 키움을 바짝 쫓는 LG로선 홍창기의 부상 이탈로 걱정이 커졌다. 이형석 기자 2022.06.2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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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탕 IS] 교체 없이 GO…1⅓이닝 4실점 심창민의 '최악투'

감독의 고집스러운 기용도 통하지 않았다. 삼성은 27일 대구 LG전을 5-9로 패했다. 4회까지 5-0, 6회까지 5-1로 앞서 여유 있는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경기 후반 불펜이 흔들리며 대역전패를 당했다. 7회부터 3이닝 동안 무려 8점을 허용했다. 패배를 빌미를 제공한 건 사이드암스로 심창민이었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7회 초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6이닝 7피안타 1실점)을 내리고 불펜을 가동했다. 첫 번째 선수는 이승현(⅔이닝 2피안타 2탈삼진 3실점). 이승현은 피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2사 만루 위기에서 심창민과 교체됐다. 승부가 넘어간 포인트였다. 심창민은 첫 타자 채은성에게 동점 만루 홈런을 맞았다. 볼카운트 1볼에서 던진 2구째 슬라이더가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장타로 연결됐다. 후속 오지환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 5-5에서 7회를 마쳤다. 허삼영 감독은 투수 교체를 하지 않았다. 심창민은 8회 초 더 심하게 흔들렸다. 선두타자 문보경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2사 2루에서 신예 이영빈에게 결승 홈런을 허용했다. 삼성 불펜은 움직임이 없었고 심창민은 세 타자 연속 피안타(홍창기→이천웅→김현수)로 추가점까지 내줬다. 허삼영 감독은 8회를 모두 심창민에게 맡긴 뒤 9회 초 홍정우(1이닝 2피안타 1피홈런 1실점)로 교체했다. 흐름이 LG 쪽으로 완전히 넘어간 뒤였다. 이날 심창민의 최종 기록은 1⅓이닝 5피안타(2피홈런) 4실점. 이승현 앞으로 기록된 실점도 사실상 그의 몫이었다. 결과나 과정 모두 '최악'에 가까웠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6.27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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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IS] '채은성 동점 만루포+후반 집중력' LG, 삼성 꺾고 단독 2위

공동 2위 맞대결에서 LG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경기를 9-5로 승리했다. 일요일 경기 5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41승(29패)째를 올렸다. 경기 전 공동 2위였던 삼성을 밀어내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반면 홈에서 일격을 당한 삼성은 시즌 30패(40승)째를 기록했다. 초반 흐름은 삼성 쪽이었다. 1회 말 박해민, 호세 피렐라, 구자욱의 세 타자 연속 안타로 1-0 리드를 잡았다. 2회 말에는 선두타자 김헌곤의 3루타, 후속 김지찬의 적시타로 2-0. 김지찬의 도루, 김호재의 안타로 계속된 무사 1, 3루에선 박해민이 적시타를 터트렸다. 무사 1, 2루에선 피렐라의 병살타성 3루 땅볼이 상대 실책으로 연결돼 추가점을 올렸다. 3루수 김민성의 송구를 받은 2루수 정주현이 1루에 악송구해 공이 뒤로 빠졌고 그사이 2루 주자 김호재가 득점했다. 삼성은 4-0으로 앞선 4회 말 1사 2루에서 박해민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는 듯했다. 그러나 LG의 저력은 대단했다. 5회 초 2사 1, 2루에서 이천웅의 적시타로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이어 7회 초 유강남의 2루타, 이천웅의 볼넷, 김현수의 안타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채은성이 동점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삼성 불펜 심창민의 2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겼다. LG는 8회 초 2사 2루에선 신인 이영빈이 결승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볼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에서 심창민의 4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했다. 흐름을 탄 LG는 홍창기, 이천웅, 김현수의 세 타자 연속 안타로 8-5로 점수 차를 벌렸다. 9회 초에는 김민성이 솔로 홈런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LG는 타선의 힘이 돋보였다. 1번 홍창기(5타수 2안타 1득점), 2번 이천웅(4타수 2안타 1타점), 3번 김현수(5타수 2안타 1타점)가 모두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4번 채은성은 5타수 1안타 1홈런 4타점. 신예 이영빈이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원맨쇼를 펼쳤다. 삼성은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이 6이닝 7피안타 1실점 쾌투했지만, 불펜이 무너져 승리를 놓쳤다. 팀 세 번째 투수로 나선 심창민이 1⅓이닝 5피안타(2피홈런) 4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6.27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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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돋보기 IS] 동점과 결승점엔 LG의 '성공률 100%' 대타 작전

LG의 두 차례 대타 작전은 100% 성공해 팀 승리로 직결됐다. LG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최근 3연승의 신바람을 탄 LG는 선두 SSG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조금 밀려 삼성과 함께 공동 2위를 유지했다. LG는 이날 NC 선발투수 웨스 파슨스의 호투에 막혀 6회까지 0-1로 뒤졌다. 대신 7회부터 가동된 NC 불펜진을 공략했다. LG 벤치는 7회 초 시작과 동시에 사이드암 투수 홍성민이 올라오자, 이날 첫 번째 대타 작전을 했다. 사이드암 투수에 맞서 9번·우타자 정주현 대신 좌타자 이천웅을 내보낸 것. 시즌 타율 0.205에 그친 이천웅이지만 NC 홍성민에게 중전 안타를 뽑았다. 선두타자의 출루로 찬스를 만든 LG는 이후 홍창기와 김현수의 볼넷을 더해 1사 만루까지 연결했다. 4번타자 채은성은 좌투수 임정호로부터 마운드를 넘겨받은 임창민에게 내야 땅볼을 쳤고, 선행 주자만 아웃된 채 3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1-1 동점이 됐다. 대타 이천웅은 8회 초 수비부터 구본혁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8회 말 1사 후 김민성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유강남의 내야 땅볼로 2사 3루가 이어졌다. 마운드는 여전히 임창민이 지키고 있었다. LG는 이날 두 번째 대타 카드를 꺼냈다. 9번·우타자 구본혁을 대신해 좌타자 문보경을 내보냈다. 상대 투수가 우투수인 점도 있었으나, 구본혁이 타율 0.150으로 약했기 때문에 당연한 선택이었다. 문보경은 NC 임창민의 직구를 받아쳐 결승 적시타를 쳤다. 오른팔을 번쩍 들어 올리며 생애 첫 결승타의 기쁨을 예감했다. 팀 타율이 낮은 LG는 7일까지 구원투수 상대 타율이 0.248로 가장 떨어졌다. 하지만 이날 두 차례 꺼낸 대타 카드는 완벽하게 적중했다. 이 과정에서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6이닝 1실점)에 이은 1이닝씩 이어 던진 이정용-김윤식-고우석의 마운드 계투 작전도 총 3이닝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통했다. 류지현 LG 감독은 "동점 상황에서 유망주 문보경이 침착하고 집중력을 높여 결승타를 친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남은 시즌도 기대를 하고 경기에 내보낼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1.06.08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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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IS] '유강남 9회 2사 후 결승타' LG 가까스로 4연패 탈출…롯데 3연패

LG 유강남(29)이 닷새 전 자신의 아쉬운 플레이를 조금이나마 만회하는 9회 2사 후 결승타를 쳤다. LG는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9회 2사 2, 3루에서 터진 유강남의 결승타에 힘입어 5-3으로 이겼다. 이로써 지난 20일부터 이어진 시즌 최다 4연패를 탈출했다. 반면 최하위 롯데는 최근 3연패에 빠졌다. 양 팀 모두 이틀 간 휴식했고, 연패에 빠진 탓에 치열하게 맞붙었다. 롯데가 1회 말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정훈의 안타와 후속 딕슨 마차도의 볼네으로 찬스를 잡았고, 전준우가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안치홍이 6-4-3 병살타로 물러났으나, 이날 1군에 복귀한 민병헌이 2사 3루에서 1타점 내야 안타를 뽑았다. TV 중계 화면상 민병헌의 발이 공보다 늦게 1루를 밟아 아웃으로 보였으나, LG측은 비디오판독을 요청하지 않고 넘어갔다. LG는 3회 선두타자 홍창기가 선발 투수 나균안의 견제에 걸려 아웃됐지만, 2사 후에 김현수(안타)-로베르토 라모스(볼넷)의 출루에 이은 유강남의 적시타로 1-2로 추격했다. 롯데는 3회 말 정훈의 솔로 홈런(시즌 5호)으로 달아났다. LG는 4회 2사 2루에서 홍창기의 1타점 적시타, 5회 1사 후 라모스의 솔로 홈런(7호)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데뷔 첫 승 도전에 나선 양 팀 선발 투수는 승패 없이 물러났다. 입단 3년차 LG 이상영은 5이닝 4피안타 3실점, 포수에서 투수로 전환한 롯데 나균안은 4⅓이닝 8피안타 3볼넷 3실점했다. 양 팀 벤치는 이후부터 불펜 투수를 적극 투입했다. 8회 기회를 주고 받았다. LG는 8회 초 1사 2루에서 신인 이영빈의 좌전 안타 때 2루 대주자 김용의가 3루를 돌아 홈으로 파고 들다 아웃됐다. 롯데는 8회 말 선두 지시완의 안타에 이은 희생번트, 자동고의4구, 상대 폭투로 만든 1사 2·3루에서 마차도가 삼진, 전준우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LG는 9회 초 3-3 동점에서 마운드에 오른 롯데 마무리 김원중을 무너뜨렸다. 선두타자 홍창기가 초구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이천웅의 희생번트가 성공했다 1사 2루에서 롯데는 김현수를 자동고의4구로 내보냈다. 라모스의 1루수 앞 땅볼 때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해 2, 3루가 됐다. 그리고 유강남이 2타점 결승 적시타를 뽑았다. 9회 말 마운드에 오른 LG 마무리 고우석은 1이닝을 실점 없이 막고 시즌 10세이브를 따내, 3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달성했다. 유강남이 결승타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을, 신인 이영빈도 4타수 3안타로 좋은 활약을 보였다. 또 홍창기와 김현수도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때려냈다. 마운드에선 최동환-최성훈-이정용-정우영-고우석으로 이어진 계투진이 단 한 점도 주지 않고 잘 던졌다. LG는 이날 1회 비디오 판독 신청을 하지 않았고, 8회 주루 플레이도 아쉬움을 남겼다. 또 13안타, 4볼넷을 얻고도 쉽게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했다. 그래도 4연패 탈출로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사직=이형석 기자 2021.05.26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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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IS] 날아간 5승…NC는 졌지만 '승리의 파랑새' 신민혁은 눈부신 호투

NC 신민혁(22)은 눈부신 호투에도 팀 패배로 아쉽게 고개를 떨궜다. 신민혁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5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5-0으로 앞선 7회 초 무사 2, 3루에서 교체된 그는 9회 동점이 되면서 승리 요건이 날아갔다. NC는 연장 10회 말 2사 후 홍창기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5-6으로 졌다. 2020 통합우승팀 NC는 유독 LG만 만나면 고전한다. 지난해부터 지난 18일까지 맞대결에서 6연패 중이었다. 지난해 상대전적에서 4승 9패 3무로 밀렸고, 올 시즌엔 18일까지 두 차례 맞붙어 모두 졌다. 이동욱 NC 감독은 19일 경기 전에 "LG는 불펜이 강하다. 하지만 매치업이 더 중요하다. 특정팀 상대 약세라는 결과는 매치업도 감안해야 한다"라고 했다. 올 시즌 앞서 두 차례 승부에서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를 내세워 졌다. 4월 4일 루친스키-케이시 켈리, 5월 18일 루친스키-앤드류 수아레즈(LG)의 매치업이었다. 19일 선발 싸움에선 NC의 우세가 점쳐졌다. NC는 4승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 중인 신민혁이 나섰다. LG는 단 한 번도 5이닝을 채우지 못한 3년 차 이상영이 나섰다. 예상대로 신민혁이 웃었다.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신민혁은 6회까지 큰 위기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3회 2사 후 정주현에게 안타를 맞아 첫 출루를 허용했다. 6회 선두타자 정주현에게 이날 총 세 번째 안타를 내준 그는 2사 후 김현수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채은성을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7회 선두타자 이천웅에게 안타, 후속 로베르토 라모스에게 2루타를 맞고 무사 2·3루에서 교체됐다. 후속 투수가 한 명의 주자를 불러들여 신민혁의 실점은 1점이었다. 이후 불펜진이 8회 3점, 9회 1점, 연장 10회 1점을 뺏겼다. 신민혁은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LG전에선 루친스키보다 더 강력한 모습이다. 루친스키는 올해 LG전 두 차례 등판 모두 5이닝 투구에 그쳤다. 하지만 신민혁은 이날 6이닝을 책임지며 잘 던졌다. 그의 주무기 체인지업이 빛을 발휘했다. 이날 좌타자가 7명(채은성, 정주현 제외)이나 선발 출전한 LG를 상대로는 체인지업은 안성맞춤 무기였다. 신민혁은 왼손타자의 바깥쪽 코스로 체인지업 승부를 건다. 우타자에게는 주로 슬라이더로 공략했다. 신민혁은 이날 직구(31개)와 함께 체인지업(20개) 슬라이더(17개)로 LG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았다. 신민혁은 올 시즌 임시 선발로 첫 등판을 한 뒤 이후 불펜으로 전환했다. 그리고 4월 29일 삼성전부터 다시 선발진에 합류했다. 2018년 NC 2차 5라운드 전체 49순위로 입단해 지난해까지 2승에 불과했던 그는 전날까지 선발 등판한 4경기에서 모두 승리 투수가 됐다. '승리의 파랑새'였던 그는 이날 5승 직전에서 불펜진의 난조로 고개를 떨궜다. 하지만 구창모가 빠진 빈 자리를 완벽하게 대체하고 있다. 지금까지 NC의 토종 선발 에이스는 신민혁이다. 평균자책점은 2.83에서 2.60으로 낮췄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1.05.19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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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IS] 홍창기 10회 끝내기…LG, NC전 7연승으로 선두 도약

LG가 연장 10회 말 끝내기 승리로 NC전 7연승을 이어갔다. LG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말 2사 후 홍창기의 끝내기로 6-5, 짜릿한 역전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LG는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통합 우승팀 NC, 그리고 LG는 올 시즌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 하지만 LG는 유독 지난해부터 NC를 만나면 무섭게 돌변했다. 지난해 상대 전적에서 9승 4패 3무로 앞섰고, 올 시즌 역시 앞서 가진 두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LG는 NC전 7연승(1무 포함)을 달렸다. 선취점은 NC가 뽑았다. NC는 4회 1사 후 노진혁이 기습번트 안타로 출루했고, 후속 김태군이 2루타를 쳤다. 박민우의 볼넷으로 맞은 2사 만루에서 NC 권희동이 LG 선발 투수 이상영에게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뽑았다. 5회에는 선두타자 양의지가 이상영에게 솔로 홈런(시즌 8호)을 뺏았다. NC는 7회 1사 2루에서 양의지의 1타점 2루타로 달아났다. NC가 5-0으로 앞서 승리를 눈 앞에 두는 듯 했다. 하지만 LG의 추격은 거셌다. 7회 문보경의 희생플라이로 1-5로 따라붙었다. 8회에는 선두 홍창기의 안타와 후속 손호영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김현수가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채은성이 펜스 상단을 맞고 나오는 1타점 2루타로 2-5까지 추격했다. 후속 이천웅은 1사 2, 3루에서 삼진 아웃을 당했다. 하지만 라모스가 2타점 적시타로 4-5, 턱밑까지 추격했다. LG는 9회 선두타자 김재성이 NC 마무리 원종현을 상대로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갔다. 이어 정주현의 희생 번트 작전에 실패했지만, 2볼-2스트라이크에서 3루수 글러브를 맞고 빠져 나가는 2루타를 쳤다. 무사 2, 3루에서 홍창기의 내야 땅볼 때 홈을 파고든 대주자로 출전한 신민재가 아웃됐다. 최초 판정은 세이프였으나, NC의 비디오 판독 요청 속에 원심이 번복됐다. 이후 대타 유강남이 1사 1, 3루에서 볼넷을 얻어 만루를 만들자 김현수의 동점 희생플라이가 나왔다. 채은성이 2사 2, 3루에서 삼진으로 물러나 승부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LG는 연장 10회 말 선두 이천웅의 안타에 이은 후속 김용의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찬스를 이어갔다. 문보경의 내야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대타 김민성은 자동고의4구로 걸어나갔다. 후속 정주현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리고 홍창기가 끝내기 안타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1.05.19 17:40
야구

[현장 IS] '2020년 ERA 토종 1위' 삼성 최채흥 7실점, 아직은 예열중

삼성 최채흥(26)은 지난해 토종 투수 평균자책점 1위(3.58, 전체 8위)였다. LG전 4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0.36으로 강했다. 땅볼보다 뜬공 유도가 더 많은 그는 지난해 잠실구장에서도 평균자책점 1.17로 좋았다. 이처럼 좋은 기억을 안고 15일 잠실 LG전에서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당했다. 팀이 4-14로 져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9.31로 나빠졌다. 최채흥은 이날 경기에서 4⅔이닝 5피안타 7실점을 기록했다. 제구력이 뛰어난 유형이나, 볼넷 4개를 허용했다. 이날 실점 과정에는 볼넷이 껴있었다. 최채흥은 1회 선두타자 홍창기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2루 도루를 허용했다. 오지환의 내야 땅볼로 맞은 1사 3루에서 김현수에게 1타점 희생 플라이를 내줬다. 2회 삼자범퇴로 막은 최채흥은 3회 선두타자 문보경에게 2루타를 맞고, 1사 3루에서 홍창기에게 1타점 적시타를 뺏겼다. 이어 2사 2루에서 김현수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그는 채은성과 이천웅에게 연속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스코어는 0-4까지 벌어졌다. 최채흥은 5회 선두타자 홍창기를 또다시 볼넷으로 출루시켜 위기를 자초했다. 2사 1루에서 채은성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준 그는 이천웅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자 삼성 벤치는 마운드를 이승현으로 교체했다. 이승현이 첫 타자 유강남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아 최채흥의 자책점은 7점으로 늘어났다. 최채흥은 이날 총 94개의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53개였다. 최채흥은 3월 14일 LG와의 연습경기에 등판한 뒤 오른 복사근이 3.5㎝ 찢어져 개막전 엔트리 등록이 불발됐다. 예상보다 빨리 몸 상태를 끌어올려 4월 중순 실전 등판을 소화했다. 이후 퓨처스리그에서 3경기에서 9⅓이닝을 소화한 뒤 1군에 콜업됐다. 시즌 첫 등판이던 지난 9일 대구 롯데전에서 5이닝 5피안타 3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잠실 LG전의 좋은 기억을 갖고 오른 시즌 등판에선 5회를 버티지 못하고 내려왔다. 아직은 완벽하지 않은 모습이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1.05.16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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