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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면 우승’ 울산, 강원전 주민규 원톱 출격…강원도 ‘양민혁 선발’ 맞불 [IS 울산]

'이기면 우승'인 울산 HD가 강원FC전에 주민규를 최전방에 앞세운다. 반전 드라마의 서막을 쓰려는 강원FC 역시 양민혁으로 맞불을 놓는다.울산과 강원은 1일 오후 7시 3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에서 격돌한다.선두 울산은 승점 65(19승 8무 8패)를, 2위 강원은 승점 61(18승 7무 10패)을 각각 기록 중이다. 만약 이날 울산이 이기면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이 확정된다. 2022시즌과 2023시즌에 이어 3연패다.반대로 강원이 이기면 두 팀의 격차가 1점차로 줄어 도·시민구단 역사상 최초의 역전 우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K리그1 3연패를 앞둔 울산은 주민규가 최전방에 서고, 루빅손과 이청용, 강윤구가 2선에 포진한다. 고승범과 보야니치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고, 이명재와 김영권, 김기희, 윤일록이 수비라인에 선다. 골키퍼는 조현우.벤치에는 김지현과 아타루, 김민우, 아라비제, 이규성, 마테우스, 최강민, 황석호, 조수혁(GK)이 앉는다. 이에 맞선 강원은 코바체비치가 최전방에 포진하고, 유인수와 양민혁이 양 측면에 선다. 이기혁과 김강국, 이유현은 중원에서 호흡을 맞춘다.송준석과 김영빈, 강투지, 황문기는 수비라인에 서고, 이광연은 골문을 지킨다. 이기혁의 위치에 따라 경기 중 전술 변화가 이뤄질 전망이다.벤치에는 진준서와 김경민, 이상헌, 조진혁, 헨리, 김이석, 신민하, 윤석영, 박청효(GK)가 앉는다.이번 시즌 세 차례 맞대결에선 2승 1패로 울산이 우위를 점했다. 울산은 강원을 상대로 K리그 홈 15연승을 달리고 있다.울산=김명석 기자 2024.11.0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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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척] 키움 장재영, 또 5볼넷+조기강판...일요일 등판 가능할까

키움 히어로즈 5선발 장재영(21)이 2경기 연속 조기강판됐다. 장재영은 1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중 3연전 1차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2와 3분의 1이닝 동안 4피안타 5볼넷 6실점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장재영은 1회부터 볼넷을 남발했다. 선두 타자 구자욱, 후속 김지찬과의 승부에서 영점이 전혀 잡히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후속 타자 호세 피렐라에겐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그사이 히트 앤드 런 작전을 수행한 주자 2명의 진루를 막지 못했다. 4번 타자 강민호에게 투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 주자의 득점을 막지 못했다. 장재영은 5번 타자 오재일과의 승부에서 폭투까지 범하며 추가 1실점했다. 타자에겐 볼넷, 후속 이재현에겐 좌전 안타까지 맞았다. 이성규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간신히 이닝을 끝냈다. 2회는 1사 뒤 김호재에게 우전 2루타를 맞았다. 후속 구자욱과의 승부 중 보크를 범했고, 타자는 볼넷으로 내보냈다. 김지찬은 변화구로 삼진 처리했지만, 그사이 구자욱이 2루를 밟았다. 이 상황에선 위기를 잘 넘겼다. 피렐라와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가운데 슬라이더를 결정구로 구사해 루킹 삼진을 뽑아냈다. 이 경기 최고의 공이었다. 하지만 결국 3회 조기강판됐다. 제구는 조금 잡혔지만, 피안타가 많아졌다. 선두 타자 강민호에게 좌전 안타, 1사 뒤 이재현에게 볼넷, 이성규에게 우측 담장을 바로 맞는 우중간 2루타까지 맞고 추가 실점했다. 후속 타자 송준석과의 승부에선 땅볼을 유도했지만, 전진 수비한 2루수 김헤성이 시도한 홈 송구가 3루 주자 이재현을 잡지 못했다. 최초 판정은 아웃이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가 선언됐다. 장재영은 4번째 실점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바뀐 투수 양현이 김호재에게 우중간 적시타, 구자욱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다시 2점을 더 내줬다. 장재영의 실점이 6으로 늘었다. 파이어볼러 기대주 장재영은 올 시즌 5선발로 낙점됐지만, 6일 LG 트윈스전 등판에서 볼넷 5개를 내주며 4이닝 3실점으로 고전했다. 미세먼지 취소로 등판이 밀려 열흘 동안 준비 기간을 가졌지만, 여전히 영점이 흔들렸다.선발 로테이션을 고려하면 화요일에 나선 장재영이 23일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일요일 경기도 나서야 한다. 홍원기 감독은 등판 계획을 확언하지 않았다. 투구 수나 선수의 컨디션을 두루 보고 결정하겠다는 의미다. 장재영에게 다시 기회가 있을까. 볼넷을 줄이는 게 숙제가 됐다. 고척=안희수 기자 2023.04.18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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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루수' 강민호 2홈런-송준석 사이클링히트, 삼성 청백전 흥미롭네

삼성 라이온즈의 첫 청백전에서 진기록이 여럿 나왔다. 삼성 라이온즈는 16일 일본 오키나와의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자체 청백전을 치렀다. 이전에 일본 프로야구팀들과 세 차례 치른 적이 있지만, 자체 평가전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흥미로운 기록이 쏟아져 나왔다. 이날 포수 마스크가 아닌 1루수 미트를 끼고 나온 강민호가 2홈런 포함 3안타 맹타를 휘두르고, 외야수 송준석이 4타석 만에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는 등 진기록이 이어졌다. 오재일도 3타수 3안타 1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청팀은 김동진(2루수)-김영웅(유격수)-구자욱(우익수)-이원석(3루수)-강민호(1루수)-김재성(포수)-송준석(좌익수)-강준서(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강민호가 포수가 아닌 1루수로 출전했다. 1루수 유망주 조민성이 부상으로 귀국하고 같은 날 2군 선수들이 평가전을 치르는 바람에 선수가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 선발 투수는 허윤동. 백팀은 김재상(유격수)-강한울(2루수)-피렐라(좌익수)-오재일(1루수)-김태군(포수)-공민규(3루수)-윤정빈(우익수)-이병헌(지명타자)-김성윤(중견수) 순으로 타석에 들어섰다. 백팀 선발은 이재익이었다. 선취점은 청팀이 뽑았다. 2회초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강민호가 좌월 솔로포로 0의 균형을 깼다. 2사 후 송준석이 3루타를 쳐냈으나 추가 득점은 없었다. 하지만 백팀도 2회말 점수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오재일의 2루타와 김태균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백팀은 공민규의 볼넷과 와일드피치로 역전했다. 청팀이 4회 재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강민호의 볼넷과 김재성의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은 청팀은 송준석의 2루타와 강준서의 희생플라이로 3-2 재역전을 만들었다. 이후 청팀은 5회 강민호의 2루타와 송준석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고, 6회 강민호의 3점포와 송준석의 홈런으로 8-2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송준석은 6회 홈런으로 사이클링히트를 달성했다. 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2023.02.1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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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차포 뗀 삼성, LG에 완승…백업이 빛났다

삼성 라이온즈가 차포를 모두 떼고 LG 트윈스를 꺾었다. 백업 선수의 깜짝 활약 덕분이다. 삼성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원정 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전날 2안타 빈타 속에 영봉패(0-7)를 당한 삼성은 하루 만에 패배를 되돌려줬다. 삼성은 이날 구자욱과 김지찬이 모두 빠졌다. 삼성 간판 스타 구자욱은 왼 햄스트링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제외, 대구로 내려갔다. 김지찬은 휴식이 필요한 몸 상태여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주축 선수 두 명이 한꺼번에 빠지면서 공격력 약화가 불가피해 보였다. 대신 강한울이 2루수(5번 타자)로 나서고, 송준석이 우익수(9번 타자)로 출전했다. 이해승이 7번 타자·유격수, 김재성이 8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1~4번 호세 피렐라-오선진-오재일-강민호를 제외하면 타선의 무게감이 떨어졌다. 하지만 삼성은 백업 선수들이 팀 승리를 합작했다. 1회 강민호의 1타점 3루타로 앞서나간 삼성은 2회 선두 타자 송준석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후속 이해승의 번트에 이은 김재성의 2점 홈런으로 3-0을 만들었다. 4회 초에는 선두 강한울과 후속 송준석의 연속 안타에 이은 이해승의 희생 번트로 찬스를 이어갔다. 김재성이 볼넷을 골라 만루 찬스를 이어가자 김헌곤의 1타점 희생 플라이가 나왔다. 4-0으로 앞선 6회 초에는 선두 송준석의 볼넷, 후속 이해승의 2루타가 나왔다. 김재성이 2타점 적시타를 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재성이 3타수 3안타 4타점으로 최고의 활약을 했고, 이해승이 2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송준석도 안타 1개와 4사구 2개로 세 차례나 출루했다. 선발 투수 허윤동은 5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최근 상승세를 보인 LG 이민호(5이닝 6피안타 6실점)와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2.06.15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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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 61G 연속 5이닝 투구는 이어갔지만…

LG 트윈스 에이스 케이시 켈리(33)가 61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를 이어갔지만 결코 만족할 순 없었다. 켈리는 2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5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켈리는 5이닝 이상 투구 기록을 61경기로 늘렸다. 종전 이 부문 최고 기록은 KIA 타이거즈 양현종의 47경기였다. 켈리는 2020년 5월 16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약 2년 동안 등판 때마다 5이닝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켈리는 1-0으로 앞선 1회 말 선두 타자 김지찬을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2사 2루에서 4번 타자 오재일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6회 선두타자 강한울을 외야 플라이로 처리할 때까지 14타자 연속 범타 처리하는 완벽한 투구를 했다. 그 사이 LG는 2회 1점, 5회 1점을 뽑아 켈리의 호투를 지원했다. 하지만 켈리는 6회 동점을 허용했다. 1사 후 김지찬에게 우익선상을 빠져 나가는 3루타를 뺏겼다. 이후 구자욱에게 내야 안타를 내줘 2-3 추격을 허용했다. 이어 호세 피렐라에게 안타를 맞고 1사 1, 2루에 쫓겼다. 켈리는 오재일을 삼진으로 잡고 한 고비를 넘기는 듯 했지만, 강민호에게 던진 127㎞ 커브가 높게 제구돼 1타점 적시타로 연결됐다. 스코어는 3-3 동점이 됐다. 켈리는 후속 송준석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LG는 7회 초 1점을 뽑아 켈리는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게 됐다. 7회 말 시작과 동시에 LG는 투구 수 88개를 기록한 켈리를 내리고 이정용을 올렸으나, 이정용이 동점을 허용하면서 켈리의 승리 투수 요건이 날아갔다. 켈리는 이날 직구 최고 시속이 147㎞까지 나왔고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 던졌다. 61경기 연속 5이닝 이상 투구를 포함해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했다. 하지만 6회 동점 허용으로 마운드를 내려갈 때 웃지 못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65에서 2.74로 조금 올랐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2.04.28 21:12
야구

[포커스 IS]고영표의 숙제, 체인지업 '심리적 의존도' 줄이기

뜨거운 4월을 보냈던 KT 우완 사이드암 투수 고영표(30)가 첫 번째 고비를 맞이했다. 사령탑은 경기 운영 능력을 꼬집었다. 고영표는 병역의무를 마치고 복귀한 가세 전력이다. 2018시즌까지 KT의 '외로운 토종 에이스'라는 수식어가 붙었던 선수다. 10승 이상 거둔 시즌은 없지만, 경쟁력 있는 선발 투수로 인정받았다. 겨우내 좋은 기운을 뿜어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보낸 시간 동안 마운드에 설 수 없었고, 갈증은 커졌다. 그래서 평범한 일상까지도 감사한 마음을 느꼈다. 마침 한국 야구 레전드 투수이자, 옆구리 투수였던 이강철 감독이 사령탑으로 자리했다. 원 포인트 레슨까지 받을 수 있었다. 힘을 싣는 방법에 변화를 줬다. 순항했다. 4월 등판한 5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했다. 5월 6일 고척키움전에서도 6이닝 3자책점을 기록했다. 3승(1패)을 챙겼고, 3점(3.65)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다. 그러나 5월 12일 수원 삼성전에서 처음으로 무너졌다. 6이닝 동안 7피안타 6실점을 기록했다. 6회까지 버텨내 선발 투수에게 요구되는 임무 중 한 가지를 잘해냈다. 그러나 실점은 많았다. 2회 초 1사 1루에서 송준석에게 허용한 우전 적시타, 3회 선두 타자 박해민과의 승부에서 허용한 좌전 안타, 4회 1사 만루에서 박해민에게 맞은 우익 선상 2타점 2루타 모두 체인지업이 통타당했다. 주무기가 통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3회 오재일에게 허용한 솔로 홈런은 커브를 2구 연속 구사하다가 허용했다. 포심 패스트볼 승부도 적지 않았다. 체인지업 체구가 흔들린 탓에 고전했다고 단정 지을 순 없다. 그러나 위기를 이겨낼 수 있던 무기가 무뎌지자, 실점이 많아진 전 부정할 수 없다. 이강철 KT 감독도 이 점을 짚었다. 이 감독은 고영표가 등판한 12일 삼성전 뒤 "체인지업이 잘 들어가면 삼진을 많이 잡는다. 반면에 밋밋해지면 경기 운영을 어렵게 한다. (체인지업이) 통하지 않을 때 다른 방식으로 승부를 풀어갈 필요도 있다. 그런 부분이 잘 안 됐다"라고 전했다. 주무기의 제구와 무브먼트가 어떤지 감지하고, 문제가 있으면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의미다. 고집을 부려 같은 패턴을 반복하는 것은 요행이다. 평소 이강철 감독의 성향이라면 불펜 소모를 막아준 6이닝 투구를 칭찬했을 것이다. 그러나 고영표가 체인지업을 고집하는 경기 운영을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봤다. 더불어 주무기가 통하지 않을 때 경기 운영 방식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고영표는 비로 노게임이 선언된 20일 두산전에서도 6점을 내줬다. 좌·우타자 가리지 않고 고전했다. 2회 1이닝 동안 대량 실점했다. 이 경기에서도 체인지업이 공략당했다. 제구가 나쁜 건 아니었지만, 두산 타선이 타이밍을 잘 잡고 치는 모습을 보였다. 겨우내 커브를 가다듬었다. 예전보다 포심 패스트볼의 위력도 좋아졌다는 평가다. '알고도 못 치는' 체인지업이었지만, 가끔은 밋밋해질 수 있다. 상대의 반응과 자신의 컨디션을 빨리 파악하고, 기민한 대처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체인지업에 대한 심적 의존도를 낮추는 게 중요하다. 고영표는 26일 수원 SSG전에서 시즌 9번째(우천 노게임 포함) 선발 등판한다. SSG 타선은 올 시즌 처음 상대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5.26 09:41
야구

[현장 IS]KT 데스파이네, 시즌 6번째 QS...시즌 3패 위기

KT 1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4)가 호투했지만, 패전 위기에 놓였다. 데스파이네는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주중 3연전 3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2피안타·4볼넷·5탈삼진·1실점했다.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줬지만, 리그 1위 삼성 타선을 효과적으로 제압했다. 타선의 지원은 박했다. 삼성 선발 투수 원태인을 상대로 1점도 뽑지 못했다. 데스파이네는 0-1으로 뒤진 7회 초 수비를 앞두고 마운드를 김민수에게 넘겼다. 데스파이네는 1회 고전했다. 무사 1루에서 구자욱에게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수의 송구가 부정확해 선행 주자(1루 주자)만 잡아냈다. 이어진 호세 피렐라와의 승부에서 주자 구자욱에게 도루를 허용했고, 타자에게는 볼넷을 내줬다. 4번 타자 오재일과의 승부에서도 1스트라이크 이후 볼 4개를 연속으로 던져 볼넷을 허용했다. 1사 만루. 그러나 이 상황에서 강민호에게 병살타를 유도했다. 좌측 선상 부근에 원 바운드가 된 타구는 KT 3루수 김병희 글러브에 잡혔고, 야수는 직접 3루를 밟은 뒤 정확한 송구로 타자 주자까지 잡아냈다. 2회도 득점권 진루를 허용했다. 1사 뒤 송준석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고, 후속 김지찬에게는 우측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KT 1루수 강백호가 옆동작에서 포구를 시도하다가 펌블하며 진루를 허용했다. 주자 2명을 두고 상대한 김상수에게 3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그사이 주자가 모두 진루했다. 다시 한 번 실점을 막아났다. 앞선 1회 볼넷을 내준 박해민에게 평범한 2루 땅볼을 유도했다. 2루수 신본기가 침착하게 잡아 1루에 송구했다. 2차례 위기를 넘긴 데스파이네는 영점을 3회부터 잡았다. 특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한 피렐라에게는 2스트라이크에서 낮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을 구사해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피렐라가 배트로 땅을 가볍게 치며 자책하는 제스추어를 보였다. 그만큼 완벽하게 제구가 된 공이었다. 4번 타자 오재일도 2스트라이크에서 높은 코스 포심을 던져 헛스윙을 끌어냈다. 배트가 공보다 한참 뒤에 돌았다. 4회도 강민호부터 상대한 3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무실점을 이어가던 데스파이네는 5회 초 1점을 내줬다. 선두 타자 김지찬에게 좌전 안타, 후속 김상수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1·2루에 놓였다. 박해민이 시도한 기습 번트는 직접 잡았지만 타자 주자만 아웃시켰다. 그사이 주자는 진루. 후속 타자 구자욱에게 좌익수 뜬공을 유도해 이닝 2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지만, 그사이 3루 주자 김지찬의 태그업 쇄도를 막지 못했다. 후속 타자 피렐라는 투수 앞 땅볼로 잡아냈다. 6회 마운드에 오른 데스파이네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3루수 포구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지만 이어진 강한울과 송준석과의 승부에서 연속 범타를 유도하며 이닝을 마쳤다. 그사이 KT 타선은 원태인을 상대로 1점도 내지 못했다. 결국 데스파이네는 KT가 0-1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오며 패전 위기에 놓였다. 시즌 3패(3승) 위기다. 시즌 6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했지만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5.13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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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IS]'첫 QS 실패' 고영표, 걱정이 없는 이유

KT 우완 사이드암 선발 투수 고영표(30)가 올 시즌 7번째 등판 만에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에 실패했다. 6점이나 내줬다. 그러나 충분히 박수를 받을만한 투구였다. 고영표는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주중 3연전 2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앞선 6번 등판에서 모두 QS를 기록한 고영표가 처음으로 '저조'한 숫자를 받아들었다. 2회 초 강민호에게 좌전 안타, 강한울에게 희생번트를 허용하며 실점 위기에 놓였고 송준석과 김지찬에게 각각 안타와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3회는 박해민에게 선두 타자 안타, 후속 타자 승부 중 도루 허용, 포수 실책 탓에 진루까지 내준 뒤 구자욱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했다. 2사 뒤에는 오재일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커브를 구사했지만, 몸쪽으로 붙었다. 4회는 사구 2개와 피안타 1개로 만루에 놓인 뒤 박해민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구자욱에게 2번쨰 희생플라이도 내줬다. 6실점. 고영표는 교체되지 않았다. 통상적으로 강판이 될만한 정도로 실점했지만, 이강철 감독은 그에게 2이닝을 더 맡겼다. 4회까지 68구밖에 기록하지 않았다. 실점 과정에서 연타를 맞은 것도 아니다. KT는 전날(11일) 삼성 1차전에서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5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왔고, 불펜 투수 5명이 더 나섰다. 고영표는 불펜 소모를 막아냈다. 삼성전 경기당 투구 이닝은 6이닝. 11일 기준으로 6이닝 이상 기록한 리그 선발 투수는 고영표 포함 6명뿐이다. 체인지업 제구는 흔들렸다. 4회 사구 2개 모두 체인지업이었다. 박해민에게 맞은 2타점 적시타도 같은 구종. 그러나 '그' 체인지업이기에 우려가 덜하다. 체인지업은 고영표를 선발 투수로 만든 최고 무기다. 일시적 난조로 볼 수 있다. 5구 이상 펼쳐진 승부가 드물 만큼 '볼질' 없이 자신의 투구를 해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5.12 23:59
야구

[리뷰 IS]'우규민 17G 무자책+오승환 10SV' 삼성, 20승 선착

삼성이 20승에 선착했다. 삼성은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에서 7-5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부터 상대 선발 투수를 꾸준히 공략하며 득점을 쌓았다. 홈런포를 앞세운 KT 타선의 추격을 허용했지만, 불펜진이 7회부터 3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신승을 거뒀다. 셋업맨 우규민은 동점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라 상대 기세를 꺾었고, 8회는 3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승기를 완전히 삼성으로 가져왔다. 삼성은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20승 고지를 밟았다. 삼성의 20승 선착은 2015시즌 이후 6시즌 만이다. 전날 KT전 패전을 설욕했고, 선두도 지켰다. 삼성은 2회 초 선두 타자 KT 선발 투수 고영표로부터 강민호가 좌전 안타를 치며 출루했다. 최근 허리 통증 탓에 휴식을 부여받았던 그가 복귀 첫 타석에서 득점 기회를 열었다. 후속 타자 강한울이 희생번트를 수행하며 강민호를 득점권에 보냈고, 송준석이 우전 안타를 치며 이어간 1사 1·3루 기회에서 김지찬이 희생플라이 타점을 기록하며 1-0으로 앞서갔다. 3회는 박해민이 대기록 달성을 자축했다. 선두 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를 쳤고, 도루까지 성공했다. KT 포수 장성우의 송구가 가운데 외야로 빠진 사이 3루를 밟았다. 후속 타자 구자욱의 외야 플라이 때 태그업 뒤 쇄도, 득점해냈다. 박해민은 3회 도루로 시즌 10호 기록을 남겼다. 8년(2014~21시즌)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해냈다. 2사 뒤에는 4번 타자 오재일이 존재감을 발휘했다. 볼카운트 1볼에서 들어온 고영표의 시속 114㎞ 커브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폴 위로 타구가 뻗은 탓에 홈런-파울 관련 비디오 판독이 이뤄졌다. 최초 판정인 홈런이 유지됐다. 삼성의 3-0 리드. 박해민이 다시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위 타선에서 사구 2개를 얻어내며 1사 만루를 만들었고, 고영표의 5구를 공략해 우익 선상 2루타를 쳤다. 주자 2명이 들어왔다. 6-0 리드를 안겼다. 삼성 선발 백정현은 4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그러나 5회 추격을 허용했다. 선두 타자 박경수에게 솔로포, 2사 뒤 2루수의 김상수의 포구 실책 탓에 이어진 배정대와의 승부에서 투런 홈런을 맞았다.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렸다. 바로 이어 상대한 강백호에게도 우월 솔로포를 맞았다. 백정현은 추가 실점 없이 5회를 막았다. 그러나 6회 마운드에 오른 최지광이 선두 타자 장성우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6-5, 1점 차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삼성 허리진이 힘을 냈다. 최지광은 1사 뒤 박경수에게 2루타를 맞고 동점 위기에 놓였지만, 대타 유한준을 내야 땅볼 처리한 뒤 심우준을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7회 마운드에 오른 심창민이 KT 중심 타선을 상대로 2사 1·3루 위기에 놓였지만, 이 상황에서 등판한 우규민이 장성우를 땅볼 처리하며 승세를 삼성 쪽으로 가져와다. 우규민은 8회 상대한 세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는 괴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추가점도 박해민의 손에서 나왔다. 박해민은 1사 3루에서 KT 투수 주권을 상대로 깔끔한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점수 차를 7-5, 2점으로 벌렸다.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9회 마운드에 올라 임무를 완수했다. 오승환은 시즌 10세이브, 삼성은 20승을 거뒀다. 경기 뒤 허삼영 삼성 감독은 "베테랑 우규민과 오승환이 상대 추격을 잘 막아줬다"라고 총평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1.05.12 21:34
야구

'양창섭 4⅓이닝 무실점' 삼성, '불펜데이'에서도 흔들림은 없었다

삼성이 '불펜데이'에서도 LG를 꺾었다. 삼성은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의 홈 경기를 8-2 대승으로 장식했다. 3연전 중 1, 2차전에 모두 승리하며 시즌 15승(10패)째를 따내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적지에서 이틀 연속 일격을 당한 LG는 시즌 11패(13승)째를 당했다. 이날 삼성은 선발 투수가 '불펜' 김윤수였다. 로테이션상 5선발 이승민이 나갈 경기였지만 이승민은 지난달 26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2군행에 내려갔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이승민의 빈자리를 채우지 않고 '불펜데이'로 1일 경기를 준비했다. 먼저 웃은 쪽은 LG였다. 2회 초 볼넷 2개로 만든 1사 1, 2루 찬스에서 홍창기의 적시타로 선제점을 올렸다. 삼성은 곧바로 반격했다. 2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강민호가 동점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LG 선발 이민호의 3구째 직구를 공략해 좌중간 펜스를 넘겼다. 승부가 크게 기운 건 1-1로 맞선 4회였다. 삼성은 4회 말 선두타자 구자욱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1사 후 오재일 타석에서 도루에 성공해 1사 2루. 곧바로 터진 오재일의 우전 안타 때 2점째를 올렸다. 이어 1사 1루에선 강민호가 또 한 번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번엔 이민호의 3구째 커브를 잡아당겨 장타로 연결했다. 삼성은 2사 후 강한울의 안타, 송준석의 볼넷으로 주자가 쌓였고 이학주의 스리런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7회 초 2사 2루에선 터진 이형종의 1타점 2루타로 점수를 뽑았다. 그러나 곧바로 삼성은 7회 말 호세 피렐라의 몸에 맞는 공, 오재일의 안타로 만든 2사 1, 2루 찬스에서 강민호의 적시타로 LG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날 삼성은 김윤수(1⅓이닝 3피안타 1실점)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양창섭이 4⅓이닝 3피안타 무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5번 포수로 선발 출전한 강민호가 4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반면 LG는 삼성보다 1개 더 많은 안타 10개를 기록했지만, 집중력이 아쉬웠다. 선발 이민호가 4이닝 5피안타(3피홈런) 7실점 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5.0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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