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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은 계속된다…‘불꽃야구’ 6화, VS동국대 첫 직관 공개에 뜨거운 반응

불꽃 파이터즈가 2025시즌 첫 직관 경기에서 최고의 적 동국대를 만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경기를 펼쳤다.9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6화에서는 불꽃 파이터즈와 동국대학교의 2025시즌 첫 직관 경기가 공개됐다.여느 때처럼 유쾌한 분위기로 라커룸에 모인 파이터즈 선수단. 하지만 “안 좋은 소식을 전해야 할 것 같다”는 장시원 단장의 말에 공기가 싸늘해졌다. 김성근 감독의 입원, 니퍼트의 개인 사정으로 인한 미국행이라는 예상치 못한 전력 손실이 발생한 것. 갑작스러운 위기 속에서 선수들은 서로의 타격을 점검하고 수비 연습을 도우며 ‘원팀’ 정신을 발휘, 빈자리를 메우고 승리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가수 이수연의 애국가 제창, 동국대 출신 배우 이덕화의 시구와 함께 경기가 시작됐다. 파이터즈의 직관을 기다려온 팬들은 환호와 눈물로 이들을 맞이해 감동을 안겼다. 첫 직관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유희관은 본인의 주무기인 느린 변화구를 섞어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 동국대의 타선을 잠재웠다. 그러나 파이터즈 타선 역시 ‘동국대 유희관’으로 불리는 선발투수 김경민의 날카로운 제구와 다양한 변화구에 고전했다. 2아웃 이후 박용택과 이대호가 안타를 치며 득점 기회가 생기나 했지만, 정의윤이 뜬공으로 물러나 이닝이 마무리됐다.2회 초, 파이터즈는 3루수 정성훈의 실책과 도루 허용으로 1사 2루의 실점 위기를 맞았다. 안타성 타구가 중견수 방향으로 날아가자 파이터즈 팬들은 탄식을 내뱉었지만, 이때 2루수 정근우가 완벽한 위치 선정으로 타구를 낚아채며 병살을 완성,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부상에서 회복 후 오랜만에 선발 출장한 정근우의 활약에 관중석은 뜨거운 환호로 응답했다.2회 말, 1사 1·2루의 기회에서 동국대는 ‘벌떼 불펜’을 가동하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파이터즈는 1점을 내기 위한 2루 주자 정성훈의 간절한 시도에도 기회를 놓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반면 동국대는 침착하게 위기를 막아내며 대학리그 탑의 면모를 여실히 드러냈다.3회까지 양 팀은 병살타를 주고받으며 좀처럼 점수를 내지 못했지만, 4회 들어 다시 긴장감이 고조됐다. 동국대는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의 찬스를 만들었고, 파이터즈 투수 조장 송승준은 이대은을 호출해 긴장감이 한층 높아졌다. 동국대는 번트 작전으로 압박을 시도했으나, 파이터즈는 완벽한 수비로 이를 막아냈고 정근우, 임상우의 침착한 키스톤 플레이로 또 한 번 병살을 이끌어내며 위기를 넘겼다.선취점 물꼬는 4회 말 터졌다. 정성훈의 안타, 이택근의 내야 땅볼이 더해져 2사 2루가 된 상황. 타석엔 하위타선 박재욱이 들어섰다. 박재욱이 야심차게 스윙을 돌렸고 이를 정성훈이 놓치지 않고 홈으로 들어와 마침내 첫 득점에 성공했다. 최수현의 안타까지 나온 가운데, 동국대는 네 번째 투수 곽민승이 등판해 회심의 포크볼로 임상우를 잡아내면서 이닝을 매듭지었다.불꽃 파이터즈가 어렵게 선취점을 얻으며 1:0으로 앞서 있는 상황. 만만치 않은 동국대의 후반전 공격이 예고되며 다음 화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불꽃야구 6화는 최초 공개 14분 만에 시청자 수 10만 명을 넘어섰다. 최고 동시 시청자는 21만 4천 6백 명으로 한국 최고의 야구 예능으로서 식지 않는 인기를 자랑했다. 불꽃야구는 이 같은 시청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오는 22일 오후 2시 고척 스카이돔에서 인하대학교를 상대로 두 번째 직관 경기를 연다. 직관 티켓은 17일 오후 2시 yes24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이번 직관은 불꽃야구 사상 최초로 생중계 예정이라는 점에서 더욱 기대가 모인다. 불꽃 파이터즈와 인하대학교의 맞대결은 SBS Plus에서 만나볼 수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6.10 07:59
예능

‘불꽃야구’ 위기 속 첫 직관…파이터즈vs동국대 용호상박 승부

2025 시즌 첫 직관을 맞이한 불꽃 파이터즈가 동국대학교 야구부와 용호상박의 승부를 펼친다.오는 9일 오후 8시 공개되는 스튜디오C1 야구 예능 프로그램 ‘불꽃야구’ 6화에서는 첫 직관 승리를 위한 불꽃 파이터즈와 동국대의 양보 없는 싸움이 그려진다.이날 방송에서 경기장을 찾은 선수들은 감개무량한 듯, 천천히 관중석을 바라보며 벅찬 감동을 전한다. 오랜 기다림 끝에 이들을 마주한 팬들 역시 박수와 함성, 그리고 눈물로 응답한다. 눈물까지 흘리는 관중도 포착되며 시청자들이 불꽃야구를 얼마나 기다려왔는지 실감케 한다.본격적인 경기 시작 전, 파이터즈는 강력한 적 동국대에 맞서 마음을 다잡는다. 팀의 수장 김성근 감독과 ‘믿을맨’ 니퍼트가 자리를 비운 상황, 이택근은 “(경기를 운영할 사람이)벤치에 아무도 없다”라면서 경각심을 일깨운다. 동국대 역시 “이겨야 추억이 되는 것”이라는 비장한 각오로 경기에 나선다.마운드에 오른 선발투수 유희관은 시작부터 심상치 않다. 그의 초구를 본 송승준이 급히 이대은을 호출한 가운데, 유희관은 대학리그 4할 타자와의 맞대결이라는 큰 산을 마주하게 된다. 이에 더욱 마음을 다잡은 유희관은 비장의 무기를 꺼내 들고, 승부수를 던진다. 과연 그는 첫 직관이라는 중압감을 이겨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한편 동국대에서는 다양한 구종으로 선발투수 역할을 가장 잘 해내는, 일명 ‘동국대 유희관’이 선발투수로 출격한다. 연습 투구를 본 파이터즈 더그아웃에선 LA 다저스의 야마모토 요시노부, LG 트윈스 임찬규가 언급된다. “타자 미치게 한다”, “던질 줄 안다”라는 극찬이 뒤를 잇는 사이, 파이터즈의 방망이는 좀처럼 타이밍을 잡지 못하는데. 과연 파이터즈가 변화무쌍한 ‘동국대 유희관’의 공을 받아 칠 수 있을지는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파이터즈의 자존심과 동국대의 기세, 양보 없는 승부 속에서 끝내 웃는 팀은 누구일지, 불꽃 튀는 직관 승부는 오는 9일 오후 8시 스튜디오C1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6.07 15:48
야구

김인식 감독도 감탄한 이인복 "틀이 잡힌 투수"

롯데 우완 투수 이인복(29)이 김인식(73) 전 국가대표 감독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올 시즌 유독 두드러지는 젊은 투수들의 성장세를 반기던 김 감독은 새 얼굴인 이인복이 1군에서 제 기량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도록 각별한 관리가 동반되길 바란다. 이인복은 2014년 2차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20순위)에서 롯데의 지명을 받은 투수다. 입단 첫해 데뷔전을 치렀고, 이종운 감독과 염종석 투수 코치 체제가 출범한 2015시즌을 앞두고는 선발 후보로도 평가됐다. 당시에는 포심 패스트볼의 구심이 140㎞(시속)대 후반까지 찍혔다. 염종석 전 코치는 "선발로 성장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춘 투수다"고 평가했다. 그해 스프링캠프에서 룸메이트던 베테랑 송승준도 "배우려고 하는 자세가 인상적이었다. 잠재력이 뛰어난 것 같다"고 반겼다. 그러나 유망주를 벗어나지 못했다. 2015시즌은 1군에서 9경기에 나서는 데 그쳤고, 이후 군 복무(경찰야구단)를 했다. 2019시즌도 11경기밖에 등판하지 않았다. 가장 강한 인상을 남긴 등판은 2015년 4월 17일 두산전. 선발투수 송승준이 1회에 조기강판 된 뒤 두 번째 투수로 나서서 5⅓이닝을 막았다. 5실점을 했지만, 개인 최다 이닝과 투구 수를 기록하며 성장 발판을 만들었다. 그러나 팀의 선수 활용은 대중이 없었다. 스윙맨도 아니고 패전조도 아니었다. 꾸준히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상황 속에 1.5군 선수로 머물렀다. 지난달 31일에 열린 두산과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는 이인복에게 전환점이 될 수 있다. 롯데가 3-1로 앞선 8회말 무사 1·2루에서 구원투수로 나섰다. 박건우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았지만, 이어진 위기에서 김재호에게 병살타를 유도했다. 9회와 10회도 마운드에 올랐고 실점 없이 막아냈다. 타선이 11회 공격에서 5득점을 지원했고 롯데가 8-3으로 승리하며 데뷔 첫 승을 거뒀다. 볼넷이 없었다. 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조합도 돋보였다. 김인식 감독의 감탄을 자아냈다. 김 감독은 "내가 봤을 때는 틀이 잡힌 투수다. 건드릴 게 없는 투구 폼을 갖고 있더라. 무엇보다 제구력이 안정된 투수였다"며 이인복의 투구를 극찬했다. 오랜 시간 동안 지켜본 투수는 아니다. 그러나 '국민' 감독으로 불리는 한국 야구 대표 지도자의 눈에 비범한 자질이 보였다. 김 감독은 "이 경기만 그렇게 던진 것인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자세는 분명히 잘 갖춰졌다. 좋은 투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잠재력이 있는 투수가 1군 무대에 안착하고, 한국 야구의 미래를 밝히길 바란다. 김 감독은 "얼마나 꾸준하게 두산전에 보여준 투구를 이어갈 수 있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고 했다. 관건은 벤치의 관리. 엄연히 소속팀의 감독과 코치가 있기 때문에 조심스러워 하면서도 이인복의 등판, 투구 수 관리가 잘 이뤄지길 바랐다. 김 감독은 "25구 수준에서 교체를 해주며 1이닝씩 막아가는 경험을 쌓게 했으면 좋겠다. 자신감이 붙으면 더 좋은 투수가 될 것이고, 요긴하게 쓸 수 있지 않을까. 몇 개 이상 던지면 문제가 있고, 어떤 타자한테 약점이 있는지도 파악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물론 롯데의 지도자들이 더 잘 알 것이다"고도 덧붙였다. 이인복은 5월 20일부터 1군 무대에 등판했다. 31일 두산전을 제외하면 모두 한 경기에서 25구, 1⅔이닝 이하를 기록했다. 김인식 감독의 바람과 허문회 롯데 감독의 기용 방침은 비슷해 보인다. 롯데 허리진은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 틀이 잡힌 투수를 롯데가 어떻게 성장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6.02 11:50
야구

롯데, '9회 동점->끝내기 보크'...2연속 루징 시리즈

롯데가 2연속 위닝시리즈에 실패했다. 롯데는 1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4-5로 패했다. 3년 차 우완투수 이승헌이 대체 선발로 나섰지만, 3회초 1사 1·2루에서 상대 타자 정진호의 강습 타구에 머리를 맞고 교체됐다. 구원투수는 그가 남긴 주자의 득점을 막지 못했다. 타선은 한화 선발투수 김민우를 공략하지 못했다. 7회까지 2안타·1득점에 그쳤다. 뒷심을 발휘하며 9회초 공격에서 동점을 만들었지만, 역전 기회에서는 결과가 좋지 못했다. 그리고 끝내기 보크로 결승점을 주며 허무한 패전을 당했다. 롯데는 현재 외인 투수 한 명이 이탈한 상태다. 부친의 병세로 인해 미국으로 출국했고, 귀국 뒤 자가격리 중이다. 지난 12일 두산전에는 베테랑 좌완 장원삼이 대체 선발로 나섰다. 3이닝 동안 10피안타·5실점을 내줬다. 6-11로 패했고 개막 5연승에 제동이 걸렸다. 당시 허문회 롯데 감독은 "패전은 내가 경기 운영을 잘 못 한 탓이다. 2군에서 선수를 추천하시는 분도 책임이 있다"고 했다. 이어 "다음 대체 선발로 2군의 선택을 존중하겠지만, 결과가 또 안 좋으면 책임을 져야 하는 내가 선택할 수도 있다"고 했다. 래리 서튼 퓨처스팀 감독이 두 번째로 추천한 선수가 이승헌이다. 기대주다. 데뷔 첫 1군 등판, 첫 이닝도 내용과 결과가 좋았다. 시속 140㎞대 중반까지 찍히는 포심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두루 활용했다. 정진호, 정은원, 하주석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2회도 이성열, 김태균, 김문호를 모두 땅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3회에 불운이 겹쳤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회성에게 3루 방면 평범한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수 한동희가 악송구했다. 이어진 장진혁과의 승부에서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이 1라운더(2018년) 투수의 데뷔전은 잔인했다. 이어진 정진호와의 승부에서 직선타를 허용했다. 머리에 맞고 말았다. 이내 병원으로 후송됐다. 장내 분위기가 가라앉고 말았다. 정밀 검사 결과 미세한 두부 골절과 출혈 소견을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베테랑 구원투수가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다. 송승준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밀어내기 볼넷,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승헌은 비자책·3실점. 호투 페이스에서 나온 불운에 아쉬움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타선은 한화 선발 김민우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다. 3회초 1사 뒤 허일이 첫 안타를 쳤다. 0-4로 뒤진 5회 1사 뒤에 딕슨 마차도가 1점 홈런을 치며 추격을 시작흔 듯 보였지만, 이어 나선 한동희와 허일이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그러나 개막 첫째 주에 보여준 뒷심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었다. 불펜진을 상대로 추격을 시작했다. 8회초 1사 1루에서 나선 전준우가 박상원으로부터 좌월 투런 홈런을 때려내며 1점 차로 추격했다. 이승헌이 위기에 놓이는 빌미가 된 한동희도 속죄포를 쏘아 올렸다.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월 솔로 홈런을 쳤다. 밀어쳐서 담장을 넘겼다. 4-4 동점. 이런 상황에서도 입술을 굳게 다문 그의 표정에서 교차하는 감정이 엿보였다. 연장 11회초는 허문회 감독의 강공 선택이 실패로 돌아갔다. 이대호와 안치홍이 연속 안타를 치며 무사 1·2루 기회를 열었지만, 마치도에게 희생번트 대신 강공을 주문했다. 베테랑 투수 안영명은 홈플레이트에서 꺾여 들어가는 공을 던져 3루 땅볼을 유도했다. 5(3루수)-4(2루수)-3(1루수) 더블플레이로 이어졌다. 9회 동점 홈런을 친 한동희가 2사 3루에서 다시 한번 가운데 외야 깊숙한 타구를 보냈지만, 외야에 잡히고 말았다. 기회 뒤 위기가 왔다. 버티지 못했다. 마운드 위 김대우가 선두타자 최재훈에게 볼넷으로 내줬고, 김희성에게는 희생번트를 허용했다. 장진혁에게 땅볼을 유도하며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그러나 대주자로 나선 장운호의 3의 진루를 허용했다. 예상하지 못한 전개가 기다리고 있었다. 정진호와 승부를 하던 김대우가 보크를 범하고 말았다. 두 팀 감독이 모두 그라운드로 나서며 격양된 상황. 심판진은 김대우의 보크를 인정했다. 롯데가 4-5로 패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5.17 17:52
야구

[IS 코멘트]'2G 연속 홈런' 김재환 "가볍게 치려고 하고 있다"

두산 4번 타자 김재환(32)이 타격감이 뜨겁다. 선수는 가벼운 스윙을 비결로 꼽았다. 김재환은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 4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4안타·4타점·3득점을 기록했다. 롯데가 추격을 할 때마다 찬물을 끼얹었다. 5-2던 4회에는 송승준으로부터 좌월 투런포, 7-5던 7회는 무사 1루에서 적시타를 때려냈다. 김재환은 10일 KT전에서도 0-3으로 뒤진 3회에 상대 선발 김민으로부터 만루 홈런을 때려냈다. 여섯 경기에서 24타수 10안타, 타율 0.417·3홈런·12타점을 기록했다. 김재환은 "운이 좋았다"며 "한 경기 결과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했다. "최대한 자신 있게 타격하려고 한다"고도 덧붙였다. 좋았을 때의 스윙을 찾아 가고 있다는 자평이다. 비결은 간결한 스윙이다. 그는 "힘으로만 치려고 했었고, 밸런스가 안 좋아졌다. 가볍게 치려고 하다 보니 원하는 스윙을 찾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연습경기를 소화하며 생긴 허리 근육통은 전화위복이다. 덕분에 힘을 빼고 스윙을 했고, 더 좋은 타구를 생 두산은 최근 경기에서 불펜진이 흔들리고 있다. 선발투수들도 컨디션이 좋은 편이 아니다. 점수 쟁탈전에서 앞서며 2연승을 했다. 김재환은 그 중심에 있다. 지난 시즌은 반발력이 낮아진 공인구 탓에 15홈런에 그쳤다. 올 시즌은 시작이 좋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5.13 14:02
야구

[IS 스타]'맹타' 김재환 "한 경기 결과에 연연하지 않겠다"

두산 4번 타자 김재환(32)이 맹타를 치며 소속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김재환은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 4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4안타·2타점·2득점을 기록했다. 볼넷 1개도 얻어내며 전 타석 출루에 성공했다. 두산은 김재환의 맹타에 힘입어 11-6으로 승리했다. 첫 타석부터 안타를 쳤다. 두산이 1사 뒤 페르난데스와 오재일이 연속 안타를 치며 선취 득점을 한 상황에서 나선 그는 상대 선발투수 장원삼으로부터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2회도 연속 안타로 3득점 하며 타선이 뜨거워졌을 때 연결고리가 되는 중전 안타를 쳤다. 롯데 타선의 추격은 거셌다. 5-0이던 3회 7-2던 5회에 각각 2점씩 추격했다. 김재환은 두 상황에서 다시 달아나는 한 방을 때려냈다. 4회는 2사 3루에서 상대 투수 송승준의 바깥쪽(좌타자 기준) 속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7회는 오재일이 선두타자 2루타를 치고 나간 상황에서 김대우를 상대해 우전 적시타를 쳤다. 오재원의 투런 홈런 때 홈을 밟기도 했다. 두산은 7회 공격에서 3점을 추가하며 10-5로 앞서갔고,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김재환이 1등 공신이다. 경기 뒤 만난 그는 "작년보다는 내가 원하는 스윙이 나오고 있다. 한 경기에 연연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여섯 경기에서 홈런 3개를 때려내며 좋은 페이스를 보이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가볍게 치려고 하는 게 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신감을 잃지 않기 위해 마인드 컨트롤을 하고 있고, 앞과 뒤에 있는 타순에서 좋은 타격을 하고 있는 점도 자극제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5.12 22:16
야구

[IS 스코어]'김재환 맹타+오재원 쐐기포' 두산, 롯데 6연승 저지

두산이 롯데의 6연승을 막았다. 두산은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11-6으로 승리했다. 타선이 상대 선발투수 장원삼을 상대로 1·2회에만 5점을 냈다.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는 불이 붙었던 롯데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오재일과 김재환이 상대 추격을 뿌리 치는 안타를 쳤고, 오재원이 쐐기 홈런을 때려냈다. 5연승을 달리던 롯데에 일격을 가했다. 1회는 안타 3개를 내고도 1점에 그쳤다. 아쉬운 주루 플레이가 있었다. 1사 1루에서 안타를 치고 출루한 오재일이 후속 타자 김재환의 좌전 안타 때 3루 진루를 시도하다가 상대 야수진의 협살에 당했다. 1득점에 그쳤다. 그러나 2회도 안타르 ㄹ쏟아냈다. 박세혁부터 허경민, 정수빈으로 이어진 하위 타선 3명이 모두 안타를 치며 1점을 추가했다. 1사 뒤 나선 페르난데스도 바깥쪽(좌타자 기준) 공을 밀어쳐 선상 2루타를 만들어냈다. 오재일도 적시타를 쳤다. 순식간에 4점을 냈다. 알칸타라는 3회 투구에서 추격을 허용했다. 1사 뒤 전준우와 손아섭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3루에 놓인 뒤 신본기에게 타점 땅볼을 내줬다. 안치홍과의 승부에서도 우측 선상을 타고 빠지는 2루타를 맞았다. 위기도 이어졌다. 롯데는 5연승을 거뒀다. 타선의 화력이 거셌다. 추가 실점은 추격 이상의 의미였다. 두산 불펜은 10일 KT전에서 무너졌다. 선발투수가 위기를 극복했다. 이어진 정훈과의 승부에서도 내야 안타를 내줬지만, 마차도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두산은 다시 달아났다. 4번 타자가 있었다. 앞선 두 타석에서 안타를 치며 손맛을 본 김재환이 송승준의 바깥쪽(좌타자 기준) 속구를 밀어쳐서 좌측 담장을 넘겨버렸다. 두산이 7-2로 앞서갔다. 이 상황에서 다시 한 번 5연승을 거둔 팀의 분위기가 드러났다. 알칸타라는 5회말 투구에서 다시 2점을 내줬다. 1사 뒤 연속 4안타를 허용했다.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정훈과 마차도, 롯데의 상승세를 이끌고 이는 6·7번 라인이 만든 추격이다. 알칸타라는 추가 실점 없이 5회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3점 차. 두산 불펜은 다시 추격을 허용했다. 6회에 마운드에 오른 윤명준이 전준우로부터 우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2점 차로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두산에도 화력이 뜨거운 타자들이 있다. 앞선 세 타석에서 홈런 포함 3안타를 친 김재환이 오재일이 2루타를 치고 나서며 만든 기회에서 적시타를 쳤다. 8-5로 다시 달아났다. 대타로 나선 오재원이 바뀐 투수 구승민을 상대로 우월 투런 홈런을 치며 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산 불펜진은 리드를 지켜냈고 타선은 9회 공격에서 추가 득점을 했다. 두산다운 승리였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5.12 21:59
야구

[IS 분석]5점 차에서도 살아 있는 기세, 달라진 롯데 타선

연승은 끊겼다. 그러나 집중력은 지난 시즌과 다르다. 롯데의 상승세는 진짜다. 롯데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6-11로 패했다. 선발투수는 베테랑 좌완 장원삼. 그는 대체 선발이다. 최고 구속은 139㎞(시속). 슬라이더의 무브먼트도 전성기와 달랐다. 두산 타선에 난타를 당했고 1, 2회에만 5점을 내줬다. 그러나 롯데 타선은 두산 벤치를 꾸준히 긴장하게 만들었다. 추격을 시작한 3회말 공격에서는 1사 뒤 전준우와 손아섭이 기회를 만들었다. 두산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밋밋한 변화구를 던지자 놓치지 않았다. 4번 타순에 이대호는 없었다. 어지럼증세를 보이며 병원으로 향했다. 대신 나선 신본기는 팀 배팅을 잘한다. 그가 땅볼 타구를 만들어내며 득점을 해냈다. 후속 타자는 안치홍. 롯데 연승의 주역이다. 예년이면 끝났어야 할 간판급 타자들이 거듭 나선다. 알칸타라도 피로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좌측 선상 2루타를 맞았다. 다시 1점을 추격했다. 두 번째 투수 송승준은 4회 투구에서 두산 4번 타자 김재환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맞았다. 점수 차가 다시 5점으로 벌어졌다. 상대는 디펜딩챔피언. 그러나 롯데 타선의 공격 불씨는 다시 타올랐다. 5회 공격에서 다시 2점을 냈다. 1사 뒤 나선 신본기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쳤다. 안치홍이 중전 안타를 치며 다시 기회를 만들었다. 정훈도 중전 안타를 쳤다. 집중타. 추가 1득점. 여기에서 개막전과 10일 SK전에서 승리를 이끈 마차도가 앞선 두 타석 침묵을 깨뜨리고 좌전 적시타를 쳤다. 3점 차 추격. 두산은 10일 KT전에서 불펜진이 무너졌다. 롯데는 앞선 다섯 경기에서 뒷심을 보여줬다. 3점 차는 승부를 예단할 수 없는 스코어다. 실제로 전준우가 추격 사정권으로 이끌었다. 두산의 선발이 물러나자마자 상대 필승조인 윤명준을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쳤다. 5-7, 2점 차 추격. 이 상황에서 롯데 벤치는 승리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7회 수비에서 김대우가 연속 안타를 맞고 1점을 내주자 전 마무리투수 구승민을 내세웠다. 그러나 그가 일격을 당했다. 오재원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다시 점수 차가 5점으로 벌어졌다. 세 번까지는 몰아치지는 못했다. 그러나 안치홍은 7회에도 선두타자 안타를 치며 기회를 만들었다. 손아섭과 신본기도 9회에 선두타자 출루에 성공했고, 우전 안타를 때렸다.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역전은 해내지 못했지만 팽팽한 긴장감을 줬다. 이 경기에서 롯데는 불펜이 우려를 남겼다. 필승조의 투입은 아니었지만, 최근 5연승에서 드러나지 않던 약점이 주시 됐다. 그러나 타선은 확실히 달라졌다. 개인보다 팀의 역량이 돋보인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5.12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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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현장]롯데 장원삼, 두산전 10피안타·5실점 '고전'

롯데 베테랑 장원삼(37)이 2020시즌 첫 등판에서 고전했다. 장원삼은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LG 소속이던 2019년 5월 14일 사직 롯데전 이후 처음으로 선발로 나섰다. 그러나 초반부터 난타를 당했다. 타순이 한 바퀴 돌 동안 6안타를 맞았다. 이 경기에서 3이닝을 소화하며 10피안타 5실점을 기록했다. 1회 투구에서는 행운이 있었다. 1사 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오재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김재환에게도 밋밋한 슬라이더를 던졌고 좌전 안타로 이어졌다. 페르난데스는 무난히 홈을 밟았다. 그러나 대량 실점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오재일이 무리한 주루를 했다. 좌익수의 송구를 잡은 포수가 3루에 정확히 송구를 했고 주자를 잡아냈다. 장원삼은 이어진 최주환과의 승부에서도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렸지만 아웃카운트 2개를 확보했기에 김재호와의 승부에 집중할 수 있었고, 1루수 파울 플라이를 잡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1회를 마칠 수 있었다. 그러나 행운을 거머쥐지 못했다. 난타가 이어졌다. 2회초, 선두타자 박세혁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고 후속 허경민에게도 우전 안타를 맞았다. 정수빈에게는 중견수 민병헌의 키를 넘어가는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투수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왔다. 첫 고비는 넘겼다. 박건우에게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다. 공이 2루 베이스와 가까운 위치에서 포구됐다. 3루 주자의 태그업 득점을 막았다. 그러나 이어진 페르난데스와의 승부에서 좌전 2루타를 맞았다.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오재일의 우측 타구를 1루수 이대호 옆을 스치고 우익수 앞으로 향했다. 다시 실점. 이 상황에서 추가 실점은 없었고, 장원삼은 2회를 마무리 지었다. 3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박세혁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포수 정보근이 도왔다. 주자의 도루를 저지했다. 이후 허경민과 정수빈은 모두 범타 처리했다. 세 번째 이닝을 마쳤다. 타선은 3회 공격에서 상대 선발투수 라울 알칸타라를 상대로 2점을 추격했다. 롯데 벤치가 움직였고, 4회에는 장원삼 대신 송승준을 올렸다. 경기는 4회가 진행 중이다. 시작 시점까지 두산이 5-2로 앞서 있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5.12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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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감 UP' 롯데, 새 주장 선임과 역할이 중요한 이유

프런트의 지원은 충분하다. 이제 롯데 선수단의 몫이다. 리더 선임이 첫 번째 화두로 떠오른다. 지난해 9월에 선임된 성민규 롯데 신임 단장은 2020 스토브리그에서 존재감을 제대로 드러냈다. 약점으로 여겨진 안방 강화를 위해 트레이드로 미래 주전감인 지성준을 영입했다. 조직 개편, 외인 코칭 스태프 영입도 눈길을 끌었다. 외부 FA(프리에이전트) 내야수 안치홍 영입으로 야구계를 놀라게 했다. 전력 보강이라는 최대 목표를 이뤘고, 종전에 없던 방식(상호 옵션 계약)을 시도하고 성사시키며 박수를 받았다. 그리고 8일에는 최대 관심사던 프랜차이즈 스타 전준우까지 잔류시켰다. 기간 4년·보장 금액 32억원. 구단 입장에서는 명분과 실리를 모두 잡은 계약이다. 화제를 모으는 단장이 차기 시즌 기대감을 높이는 행보를 보여줬다. 롯데는 오프시즌에 단연 주목을 받았다. 이제 구슬을 꿰어야 한다. 바통이 현장으로 넘어갔다는 얘기다. 허문회 신임 감독 입장에서는 양날의 검을 쥔 것이나 다름 없다. 선수단도 차기 시즌 성적에 변명할 수 없을 만큼 이상적인 지원을 받았다. 롯데는 손승락과 윤길현, 정상급 불펜투수들을 외부 FA로 영입하고 내부 선발투수 송승준을 잔류시킨 뒤 치른 시즌(2016년)에도 8위에 그쳤다. 전력 보강이 반드시 순위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는 것을 불과 몇 년 전에 확인한 롯데의 현장은 더 다부진 자세로 2020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첫 번째 현안은 주장 선임이다. 새 코칭 스태프와 선수단, 기존 선수와 이적생의 가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주전급 실력을 갖췄으면서도 그라운드 안팎을 살필 줄 아는 성향을 갖춰야 한다. 개인 성적이 부진해도 리더 역할을 해낼 수 있는 배포도 있어야 한다. 전·현직 주장은 한 목소리로 "주장이 되기 전에 예상한 것보다 훨씬 더 신경 쓰이는 일이 많다"고 했다. 경험자일수록 현직 주장을 향해 격려를 많이 하는 이유다. 팀 성적이 좋으면 갈등은 두드러지지 않는다. 위기에서는 쏟아진다. 이런 때에 중심을 잡아 주는 게 고참 또는 주장의 역할이다. 롯데처럼 스타 플레이어가 많은 팀에서는 개개인의 큰 목소리를 조율해주는 존재가 필요하다. 이 역할도 주장이 해야 한다. 적임자는 많다. 이대호는 롯데가 다섯 시즌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2017시즌 주장이다. 계약 마지막 시즌인 점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선수 권익을 대변하는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회장인 점이 걸림돌이다. 잔류한 전준우도 강력한 후보다. 구단은 FA 계약을 하며 "귀감이 되는 선수이기 때문에 선수단 안팎에서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리더 역할을 기대한다는 의미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임시 주장을 맡은 민병헌도 전 소속팀 두산에서의 뛰며 '원팀'의 힘을 잘 아는 선수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취임 직후 차기 주장 선임에 대해 "어떤 철학을 가진 선수인지 파악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기대감이 커진 롯데의 재도약. 선수단 대표에도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1.0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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