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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원 연수 부원장에 안재윤 서울시태권도협회 부회장 선임

국기원 세계태권도연수원(WTA)을 이끌어갈 연수부원장에 안재윤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 부회장이 선임됐다.국기원은 23일 오전 11시 강의실에서 재적이사 19명 중 16명이 출석한 가운데 ‘2025년도 정기이사회’를 열고, 안재윤 부회장을 연수부원장으로 선임했다.안재윤 신임 연수부원장은 태권도 9단으로 아시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국가대표 감독, 서울특별시강서구태권도협회장, 서울특별시태권도협회 이사 등을 역임하고, 국기원 승품·단 심사 감독관(국내), 기술심의회 교육분과 위원장, WTA 교수(강사) 등으로 활동했다.국기원 정관에 따라 연수부원장은 이사 또는 원외이사 중에서 원장이 추천하고, 재적이사 과반수 찬성으로 선임하게 된다.국기원은 지난 11월 26일부터 14일간 누리집을 통해 연수부원장을 공개 모집하고 소정의 심사 절차를 거쳐 안재윤 부회장을 최종 후보자로 선정, 윤웅석 국기원장이 이사회에 추천했다.안재윤 신임 연수부원장의 임기는 1년이다.국기원은 지난 3월 정관 개정을 통해 부원장(임원)의 한 종류인 연수원장을 국기원장과 동일한 직위로 혼동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연수부원장으로 명칭을 변경했다.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2026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에 관한 건과 2026년도 국내 심사위임계약 체결 건을 상정해 원안대로 의결했다.김희웅 기자 2025.12.2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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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태권도, U-21 세계선수권서 남자5위·여자 2위

세계태권도연맹(WT)이 주최한 '21세 이하(U-21) 세계선수권' 마지막 날 한국 대표팀이 은메달 2개를 추가했다. 고교생 문진호(서울체고)와 이유민(관악고)은 6일(현지시간) 케냐 나이로비 모이 국제스포츠센터 카사라니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나란히 결승 무대에 올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지난주 방콕 그랑프리 챌린지에서 장준을 꺾고 정상에 오르며 국제무대를 뒤흔든 문진호는 이번 대회에서도 다시 결승에 올랐다.문준호는 -68kg 결승에서 베르카이 에레르(튀르키예)를 상대로 0-2(0-0 우세패, 1-2)로 졌다. 문진호는 유럽 강자들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체격이 돋보였지만, 1회전 종료 직전 클린치 상황에서의 득점 실패가 우세패로 이어졌다. 2회전 역시 팽팽했으나 종료 2초 전 몸통 득점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한국 여자 경량급에 기대주인 이유민은 -46kg 결승에서 개인중립국(AIN)의 알리사 안젤로바와 맞서 1-2(11-12 감점패, 19-10, 4-9)로 패했다. 이번 대회 남자부에서 은메달 2개를 획득한 한국은 이란(금3, 은1, 동2), 튀르키예(금2, 은1), 카자흐스탄(금2, 동1), 이집트(금1, 동1)에 이어 종합 5위를 기록했다.금메달 1개와 은메달 2개를 딴 여자부는 튀르키예(금2, 은1, 동2)에 이어 종합 준우승을 차지했다.한국은 이번 대회 참가에 의미를 뒀다. 별도 선발전 없이 올해 국가대표 시니어 1진 중 21세 이하 선수 4명을 우선 파견하고, 국제 경험과 잠재력이 높은 선수 7명을 대한태권도협회(KTA)가 전략 추천해 총 11명으로 구성했다. 조정원 WT 총재는 "세계선수권과 올림픽 무대에서 메달리스트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 폭발적인 성장 시기에 맞춘 세계선수권이 필요해 대회를 출범시켰다. 이들이 아마도 2028 LA 올림픽의 주역이 될 것"이라머 "첫 21세 이하 세계선수권이 WT 최초로 아프리카에서 열린 것도 매우 특별하다. 아프리카 태권도 보급과 저변확대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김희웅 기자 2025.12.0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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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WT 국가협회 품새 워크숍, 태권도원서 개최…50개국 120명 담당자 모였다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김중헌)과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은 '2025 WT 국가협회 품새 워크숍'(이하 품새 워크숍)을 WT 중앙훈련센터인 태권도원에서 1일부터 3일까지 개최한다.이번 ‘품새 워크숍’은 50개국 120명의 세계태권도연맹 산하 대륙연맹 및 국가협회 품새 위원장과 담당자들이 참가해 품새 경기 규칙 교육, 실기 훈련, 토론, 문화 교류의 장 등을 진행한다.‘품새 워크숍’에서는 경기 규칙과 채점 교육, 인공지능(AI)을 접목한 품새, 영상 분석 등 세계 품새 경기의 공정성과 국제적 통일성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그룹 토의에서는 최신 경기 규칙 공유를 비롯해 실질적인 적용 방안, 각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태권도 품새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전주 한옥마을과 무주군 일대 탐방을 통해 우리 문화와 지역 체험을 하는 등 한국을 알아가는 시간도 마련했다.태권도진흥재단과 세계태권도연맹은 올해 ‘세계파라태권도 합동캠프’, ‘난민선수 초청연수’, ‘가상 태권도 경기 운영자 자격 과정’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WT 중앙훈련센터인 태권도원 활성화와 태권도의 국제적 위상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김중헌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은 “태권도원은 유일한 중앙훈련센터로 태권도가 지속 발전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이번 워크숍은 태권도 품새의 위상 강화와 국가 간 협력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며 태권도원 역시 교육과 연수에 있어 핵심적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할 것이다”라고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5.12.0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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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태권도연맹, 정부파견 사범에 공로패…"韓 위상 높이고 민간외교 첨병 역할 했다"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WT)은 26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대한민국 정부파견 태권도 사범 공로패 전수식'을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 양진방 부총재, 서정강 사무총장 비롯해 국기원 윤웅석 원장, 아시아태권도연맹 김하영 사무총장, 태권도진흥재단 신성일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참석한 정부파견 사범 곽기옥(가나, 9단, 78세)을 비롯해 김용광(리비아), 김선공(부리키나파소), 전상호(시리아), 강신철(이란), 정기영(이집트), 이병호(짐바브웨·나이지리아), 김영태(코트디부아르, 전 WT 사무차장), 홍은후(튀니지) 사범 등 9명에게 공로패가 전달됐다.불참한 최기철(가나), 박남현(가봉), 박정원(가봉), 김무천(나이지리아), 이상진(세네갈), 김승주(이집트) 사범 등 6명에게는 공로패가 사후 전달될 예정이다.이번 행사는 1970년대부터 개발도상국과 미수교국 등 전 세계 곳곳에 파견되어 태권도 보급과 함께 민간외교의 첨병 역할을 해온 정부파견 사범들의 헌신을 예우하기 위해 마련됐다.정부파견 태권도 사범 제도는 1960년대 주월한국군사령부 태권도교관단을 시작으로 외교통상부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 문화체육관광부, 국기원을 통해 약 50여 년의 역사를 이어왔다.1970년대는 미수교 국가가 많았던 시기로 정부파견 사범들은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 등 21개국 32명이 파견되어 태권도를 매개로 한국의 문화와 정신을 전파하며 국격을 높이고 한류의 토대를 다진 주역들이다.당시 남북한의 체제 경쟁이 치열했던 국제 무대에서 정부파견 사범들은 태권도 보급을 넘어 국가 간 우호관계와 문화교류 증진을 위한 민간외교관으로서 최빈국과 개발도상국에서 묵묵히 한국의 위상을 높여왔다.특히 이들의 헌신은 1973년 세계태권도연맹(WT)과 1974년 아시아태권도연맹(ATU) 창설에 크게 기여했으며, 오늘날 전 세계 215개 회원국과 난민팀이 가입한 세계태권도연맹의 성장과 한류 확산의 밑거름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조정원 총재는 "정부파견 사범님들의 헌신 덕분에 오늘날 215개국과 난민팀이 함께하는 세계태권도연맹이 있을 수 있었다"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태권도를 통해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민간외교의 첨병 역할을 해주신 사범님들의 헌신과 희생은 태권도 역사 그 자체이며, 이를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 총재는 "태권도를 지키고, 가족을 지키는 데 헌신한 배우자들에게 특별히 감사드린다"며 참석한 사범들의 배우자에게 직접 꽃다발을 증정했다.대한민국정부파견태권도사범협회 곽기옥 회장은 "1970년대 아프리카와 중동의 최빈국에서 태권도를 보급하며 조국의 위상을 높이고자 했던 우리의 노력이 오늘날 한류의 시작이 되었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후배 사범들이 우리의 정신을 이어받아 전 세계에 태권도와 한국 문화를 더욱 널리 알리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현재 정부파견 태권도사범은 국기원이 관리하고 있으며, 아시아 19개국, 유럽 13개국, 아메리카 12개국, 아프리카 7개국, 오세아니아 2개국 등 총 53개국에 53명이 활동 중이다. 한편 WT는 이날 2026년 슬로건으로 REBORN TOGETHER(리본 투게더)를 발표했다. 이 슬로건은 2026년을 모두가 함께 새롭게 도약하는 해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으며, WT가 지향하는 변화와 재도약의 메시지를 상징한다.김희웅 기자 2025.11.2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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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태권도 저력 입증’ 김유진 금메달·서건우 은메달…그랑프리 챌린지 金 4개로 마무리

한국 태권도가 ‘2025 방콕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 마지막 날 다시 한번 저력을 과시했다.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이 올림픽 이후 오랜 갈증을 깨고 정상에 복귀했고, 중량급의 새로운 강호 서건우(한국체대)가 은메달을 더했다. 김유진은 여자 –57㎏급에서 올림픽 이후 첫 우승을 따냈다. 파리 금메달 이후 크고 작은 부상과 페이스 난조로 우승권까지 닿지 못했지만, 방콕에서 마침내 자신이 가진 안정감과 폭발력을 되찾았다. 결승에서는 중국의 신예 추링 장을 만나 지난 춘천 코리아오픈 패배를 설욕하며 경기를 주도했다.1회전 김유진은 전매특허인 오른발 앞발 밀어차기로 선취점을 얻어 흐름을 잡았다. 상대는 김유진의 거리 조절에 좀처럼 발을 내지 못했고, 김유진은 같은 앞발 기술만으로 7차례 득점을 연결하며 14-1로 완승했다.2회전에서는 초반 감점으로 리드를 내줬지만, 여전히 중심은 김유진이었다. 공격 템포는 계속 유지됐으나 미세하게 벗어나는 기술이 이어졌고, 종료 16초 전 근접 난타전에서 몸통 득점을 허용해 1-3으로 내줬다. 승부가 걸린 3회전, 김유진은 다시 기회를 열었다. 탐색전이 길어지던 흐름을 머리 공격으로 깨뜨리며 5-2로 앞서갔고, 이어 왼발 몸통을 연달아 적중시키며 점수 차를 벌렸다. 상대의 거센 반격에도 흔들림 없는 수비로 11-4까지 점수를 끌어올린 김유진은 결국 2-1로 우승을 확정했다.김유진은 우승 직후 “올림픽 이후로 우승 도전에 실패했는데, 올해가 끝나기 전에 다시 정상에 오르게 되어 다행이다. 오늘 경기로 다시 자신감이 생겼고, 내년에는 더 강해진 모습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서건우(올림픽랭킹 4위)는 남자 –80㎏급에서 대회 최고 수준 강호들을 잇달아 넘어서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 최근 우시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올림픽랭킹 1위 헨리케 마르케스 로드리게스 페르난데스(브라질)를 다시 만나 접전을 펼쳤으나 0-2(2-2 우세패, 3-17)로 패해 은메달을 획득했다.1회전 초반부터 난타전과 거리 싸움이 빠르게 맞물렸다. 10cm 이상 큰 상대는 긴 다리에서 나오는 거리 감각과 탄력적인 발기술을 앞세워 날카로운 공격을 펼쳤다. 서건우는 왼발 앞발로 맞불을 놓으며 거리 싸움을 이어갔고, 중반에는 뒤후려차기로 분위기 전환을 노렸으나 유효타로 연결되지 않았다. 상대의 한계선 이탈을 유도하며 감점 2개를 빼앗아 2-2까지는 만들었지만, 기술 우위에서 밀리며 1회전을 2-2 우세패로 내줬다.2회전은 서건우가 보다 빠른 전진 압박으로 주도권을 잡으려 했지만, 난타 공방 과정에서 넘어지며 감점을 허용했다. 이어 상대의 머리 공격을 허용하며 점수 차가 벌어졌고, 서건우의 발차기는 호구를 스치며 유효타로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이 반복됐다. 반면 상대는 몸통 공격이 정확히 꽂히며 점수 차가 크게 벌어졌고, 결국 3-17로 2회전을 내주며 경기가 마무리됐다.한국은 나흘간 남녀 8체급 중 절반인 금메달 4개를 비롯해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 등 획득하며 최근 국제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세대교체 흐름 속에서도 탄탄한 전력층을 확인했다.특히 남자 –68㎏급에서는 문진호(서울체고)가 경량급 간판 장준(한국가스공사)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장면은 이번 방콕 대회의 하이라이트였다. 18세 고교생이 세계 정상급 무대에서 보여준 과감한 전술 변화와 침착한 경기 운영은 ‘차세대 에이스 탄생’이라는 평가를 끌어냈다.남자 +80㎏급에서는 국제 무대에서는 무명인 김우진(경희대)이 세계선수권 2연패 강상현(울산광역시체육회)을 제치고 동메달을 획득하며 내년 파리 그랑프리 본선 티켓까지 확보했다. 국제 경험 부족에도 폭발적인 경기력으로 취약한 중량급 라인에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올랐다.여자 –67㎏급에서는 곽민주가 첫 그랑프리 챌린지 우승을 따내며 국제 대회 상승세를 탔다. 1m 85cm 장신의 피지컬과 공격적인 전술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고, 경기 운영의 완성도가 높아지면서 자신감 또한 한층 단단해졌다. 여기에 동메달을 보탠 홍효림의 성장까지 기대를 더하며, 한국 여자 중량급 라인도 내년부터 더욱 촘촘한 내부 경쟁과 기대감을 예고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11.25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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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명, 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 은메달…中 황커펀에 역전패

한국 남자 태권도 신흥 강호 김종명(용인대)이 방콕 2025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 남자 -58kg급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김종명은 22일 태국 방콕 인도어 스타디움 후아막에서 세계태권도연맹(WT) 주최로 열린 결승에서 중국 황커펀에 2-1(4-4 우세승, 0-4, 4-4 우세패) 역전패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1회전에서 김종명은 오른발 앞발을 주무기로 날카로운 탐색전을 전개했다. 득점 없이 공방을 주고받다가 종료 8초를 남기고 김종명의 몸통이 터졌고, 곧바로 반대 발 몸통으로 추가 득점하며 순식간에 4-0으로 앞섰다. 남은 시간 동안 회피 전략을 펼치며 감점 4개를 받아 4-4 동점 위기를 맞았으나 기술 우선으로 우세승을 거두며 힘겹게 1회전을 가져갔다.2회전은 두 선수 모두 더 공격적으로 나섰다. 그러나 상대 황커펀의 날카로운 오른발 머리 공격에 3점을 실점했다. 이후 두 선수의 난타전이 계속 전개됐으나 김종명은 좀처럼 만회하지 못했다. 종료 12초를 남기고 공방 중 왼발 머리 돌려차기마저 허용했다. 마지막 추격전에서 감점까지 받으며 0-4로 2회전을 내줬다.라운드 스코어 1-1로 승부는 3회전으로 넘어갔다. 오른발 앞발로 기회를 엿보는 두 선수의 같은 전략 속에서 유효타는 쉽게 나오지 않았다. 그 흐름은 김종명이 잡는 행위로 감점을 받으며 균형이 깨졌다. 이후로도 점수가 나지 않은 상황이 계속 이어졌다. 공방 중 종료 13초를 남기고 상대 머리 공격을 허용하며 0-4 위기를 맞았다. 김종명은 남은 시간 점수를 만회하기 위해 뒤차기와 돌개차기 등 위협적인 기술을 계속 시도했고 몸통 2점을 만회했다. 이후 더 거세게 몰아붙였으나 상대는 한계선 밖으로 나가 공격을 피했고 감점 2점이 부여됐다. 경기는 4-4로 끝났고, 기술 우선 판정으로 김종명이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이번 준우승으로 김종명은 올해 샬롯 우승, 무주 준우승에 이어 방콕 준우승까지 챌린지 시리즈 3개 대회 모두 결승에 오르는 기록을 세웠다. 이로써 3위까지 주어지는 내년 로마, 무주, 파리 그랑프리 시리즈 본선 출전권을 모두 확보했다. 이날 -58kg급에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태준(경희대), 세계선수권 2회 우승자 배준서(강화군청), 세계청소년 챔피언 양희찬(한국가스공사), 그리고 김종명 등 한국 최강 라인업이 총출전했다. 이 중 결승까지 진출한 선수는 김종명이 유일했다.김종명은 준결승에서 박태준을 2-0(6-0, 8-7)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배준서는 중국 황커펀에게 2-1로 패했고, 박태준과 배준서의 3위 결정전에서 배준서가 부상으로 기권하며 박태준이 3위를 차지했다.그랑프리 챌린지는 1위부터 3위까지 내년 파리 그랑프리 시리즈 본선 출전권이 주어지지만, 한 체급에 같은 국가 선수는 1명에게만 출전권이 부여된다.따라서 김종명이 출전권을 가져갔고, 박태준은 3위에도 불구하고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양희찬은 16강에서 태국 시라윗 마하마드에게 0-2(9-17, 4-15)로 패했다.여자 +67kg급에서 송다빈(울산광역시체육회)은 3위 결정전에서 그리스 아고리차 아르테미아 키치우를 2-0(8-5, 11-2)으로 꺾고 3위를 차지했다. 송다빈은 내년 파리 그랑프리 시리즈 본선 출전권을 획득했다.김희웅 기자 2025.11.23 08:55
스포츠일반

'韓 태권도 대이변 벌어졌다’ 고교생 문진호, 간판 장준 꺾고 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 우승

‘2025 방콕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 첫날, 한국 태권도가 남녀 두 체급에서 금메달을 모두 휩쓸며 국제무대에서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국 태권도 대표팀은 21일 태국 방콕 인도어 스타디움 후아막에서 세계태권도연맹(WT) 주최로 막을 연 '방콕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 첫날 남자 -68kg에서 고교생 문진호(서울체고·18)가 레전드 장준(한국가스공·25)을 상대로 값진 이변을 만들었고, 여자 -49kg에서 이예지(인천동구청·24)가 두 대회 연속 우승을 확정했다. 한국 선수끼리 결승 대결로 은메달 1개도 추가했다.남자 -68kg 결승은 이날 가장 뜨거운 관심사였다. 경량급 최정상을 지켜온 장준과 빠른 성장세를 타고 있는 고교생 문진호가 맞붙으며 현장은 결승전 이전부터 술렁였다.192cm 장신의 문진호는 오른발 앞발을 주무기로 상대 유효거리를 흔들다가 기습적인 머리 공격과 감각적인 몸통 기술 등 강력한 경기력을 유감없이 뽐냈다.결승에서 문진호는 긴 신장을 활용해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오른발 앞발로 거리를 틀어쥐고, 상대가 들어오려는 순간 머리를 먼저 공략하며 흐름을 가져왔다. 1회전 초반 머리 공격이 적중하며 4-1로 앞섰고, 이후 몸통 득점까지 이어지며 6-1까지 점수를 벌렸다. 후반 장준의 반격으로 점수 차가 8-7까지 좁혀졌지만 전체적인 주도권은 흔들리지 않았다.2회전은 팽팽한 탐색전으로 이어졌다. 경기 종료 17초 전 장준의 몸통 공격으로 0-2로 끌려갔으나, 문진호는 11초를 남기고 과감하게 전진하며 2점을 올려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두 선수가 동시에 승부수를 던지는 난타전 상황에서 문진호의 머리 공격이 정확히 들어가며 5-2를 만들었고, 감점이 더해졌음에도 5-4로 승기를 잡으며 결승을 2-0으로 마무리했다.문진호는 올림픽랭킹 79위로 국제적 존재감이 아직 크지 않은 신예다. 그러나 이날 결승까지 진출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돋보이는 경기력으로 향후 이 체급의 차세대 기대주로 손색이 없었다.준결승에서는 카자흐스탄 사미르콘 아바바키로프(Samirkhon Ababakirov)를 2-0(5-4, 16-9)으로 제압했다. 올해 우시 그랜드슬램에서 국가대표 2진 정우혁(한국체대, 20)을 꺾고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푸자이라 오픈 우승까지 기록하며 국제무대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간 경험하지 못했던 화려한 무대 위에서 전혀 긴장하지 않고 즐기는 '특급 루키'답게 거침없었다.문진호는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장준 형은 어릴 때부터 내게 우상과 같은 선수였다"며 "처음으로 경기에서 맞붙었는데, 내게는 큰 영광인 순간이었다. 져도 잃을 게 없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전혀 긴장은 안 됐다. 이겨서 너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내년에 대학 가서 국가대표에 최종 선발되어 그랑프리를 비롯한 여러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계속 이어가 꿈 같은 LA올림픽 출전하는 게 꿈이다"라고 덧붙였다.결승에서 아쉽게 패한 장준은 올해 주 체급을 한 체급 올린 뒤 호주 오픈과 우시 세계선수권에서 연속 동메달을 확보하며 안정된 체급 전환을 보여왔다. 이번 대회에서도 스페인 아드리안 비센테 윤타(Adrian Vicente Yunta)를 2-0(5-5, 9-0)으로 완벽히 꺾으며 결승에 올랐다.같은 체급에 출전한 정우혁은 첫 경기에서 개인중립국가(AIN) 막심 오신(Maxim Ocin)을 2-0(12-0, 5-0)으로 제압했지만, 16강에서 장준을 만나 0-2(0-6, 1-7)로 패해 메달권 진입에는 실패했다.우시 세계선수권 은메달리스트 성유현(용인대·22)은 중국 청 첸(Cheng Chen)에 1-2로 역전패했다. 1회전 머리 공격으로 12-10을 잡았지만 이후 연속 실점과 햄스트링 부상으로 베스트를 펼치지 못했다. 여자 -49kg에서는 이예지(인천동구청·24)가 두 대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무주 챌린지 우승에 이어 이번에도 결승에서 한국 선수 두 명을 제친 중국 푸 샤오루(Fu Xiaolu)를 2-1로 제압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이예지는 결승 초반 상대 푸 샤오루의 빠른 받아차기에 흐름을 빼앗겼다. 1회전에서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0-4로 끌려갔고, 감점으로 2-4까지 좁혔으나 샤오루의 속도 우위를 넘는 데에는 실패해 1회전을 먼저 내줬다.그러나 2회전부터 경기 양상이 달라졌다. 이예지는 공격 타이밍을 조절하며 몸통 득점을 먼저 만들었다. 샤오루의 반격에 5-7로 다시 뒤졌지만 근접 상황에서 머리 공격을 적중시키며 9-9를 만들었다. 기술 우선으로 우세승으로 2회전을 가져가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왔다.3회전은 이예지가 경기 흐름을 완전히 장악했다. 상대의 뒤로 물러서는 타이밍을 정확히 읽어 연속 득점을 만들어냈고, 샤오루는 큰 공격을 시도하다가 균형을 잃어 반칙을 반복하며 감점이 누적됐다. 결국 이예지는 몸통 득점까지 성공시키며 10-0으로 완승, 라운드 점수 2-1 역전승을 거두며, 두 대회 연속 그랑프리 챌린지 우승을 확정했다.이예지는 우승 직후 "지난 무주 그랑프리 챌린지에서 우승한 후에 기대가 많이 됐다"며 "그런데 직전 우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팀 감독님(김정규, 인천동구청)까지 모두 응원을 왔는데 32강전에서 탈락해 스스로 너무 실망했다. 그래서 좀처럼 마음을 잡지 못했다"고 말했다.이어 "이 와중에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너무 다행스럽고 기분이 좋다. 특히 결승에서 맞붙은 샤오루에 대해 코치님(최진미)이 디테일하게 분석을 잘 해줘 위기를 잘 넘겼다. 잠시 쉬고, 내년을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반면, 김향기(서울체고·18), 김민서(한국체대·19) 등 한국 유망주들은 모두 이날 이예지와 결승에서 맞붙은 중국 샤오루의 벽을 넘지 못했다.김향기는 예선 첫 경기를 2-0으로 잡았지만 8강에서 0-2로 패했고, 김민서는 첫 경기에서 0-2(4-14, 2-8)로 밀렸다.고교 1학년이자 이번 대회 한국 최연소 출전자인 차정은(대구보건고·16)은 미국 마야 마타(Maya Mata)를 상대로 선전했으나 1-2로 역전패했다.이번 방콕 챌린지는 29개국 241명이 참가했으며, WT가 직접 주최·주관하는 대회로 새 전자호구 시스템 '웨이챔프( WAYCHAM)'가 처음 도입됐다. 전자호구만 교체됐을 뿐 득점 기준과 경기 방식은 동일하게 적용됐다.국가별 최대 4명씩 출전할 수 있고, 한국은 남녀 8체급에 32명을 모두 채워 최다 선수단을 구성했다. 국가대표 1·2진을 기본으로 국내 랭킹과 성장 가능성을 반영해 전략추천 선수를 포함했고, 문진호 역시 전략추천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이 전략 카드는 이미 앞선 무대에서 성공을 증명했다. 첫 무주 챌린지에서 박태준(경희대·22)이 전략추천으로 출전해 우승했고, 이후 그랑프리 시리즈 본선과 우승, 그리고 파리올림픽 금메달까지 이어지며 '전략 선발의 상징적 모델'로 자리 잡았다.이 대회는 WT G-2 등급으로 우승 20점, 준우승 12점, 3위 7.2점의 랭킹포인트가 부여된다. 우승·준우승·3위까지 상금이 지급되고, 3위까지는 내년 프랑스에서 열릴 WT 그랑프리 시리즈 본선 출전권이 주어진다.22일 둘째 날에는 남자 -58kg과 여자 +67kg 경기가 이어진다. -58kg에는 배준서(강화군청), 박태준(경희대·파리올림픽 금메달), 양희찬(한국가스공사), 김종명(용인대·샬롯 챌린지 우승)이 출전한다. 여자+67kg에는 송다빈(울산시체육회), 오승주(경희대), 배아리안(대구보건고), 정은빈(문학정보고)이 나선다. 첫날의 흐름을 한국이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김희웅 기자 2025.11.21 23:36
스포츠일반

제36회 태인체육장학금 수여식 진행…체육 꿈나무 62명 선정

대한사이클연맹은 20일 제36회 태인체육장학금 수여식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올해 전국 고교 체육 유망주 62명이 장학생으로 선정됐다.제36회 태인체육장학금 수여식이 20일 오후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챔피언하우스 3층 강당에서 열렸다. 행사는 김택수 선수촌장이 스포츠 스타 강연을 시작해 장학증서 전달식이 끝난 후 선수촌 견학 프로그램까지 이어지며 장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동기부여의 시간을 제공했다.이상현 대한사이클연맹 회장은 “끊임없이 노력하며 성장해 가는 태인 체육장학생들의 모습이 바로 대한민국 스포츠의 희망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장학생들이 자신을 믿고 한계를 넘어 도전할 수 있도록 태인은 변함없이 함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축사를 통해 “제36회 태인체육장학생으로 선발된 여러분께 깊은 축하와 격려의 인사를 드린다.”며 “대한체육회는 여러분이 안전하고 공정한 스포츠 환경 속에서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이날 장학생 대표로 답례사를 전한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54kg급 정상에 오른 서은수는 “오늘 이 장학금은 저희에게 단순한 지원이 아니라,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큰 힘이자 믿음”이라며 “끊임없는 도전과 성실함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해 태인장학생의 이름을 빛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태인의 체육 꿈나무 육성 장학사업은 중소기업이 주도하는 체육 특화 장학 프로그램이다. 지난 1990년부터 매년 이어져 온 체육 분야에 특화된 장학사업으로는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지난 2023년부터는 장학금 지급 대상을 대한체육회 정회원 종목단체(64개 단체) 전체로 확대했다. 올해부터는 대한체육회의 공식 후원사업으로 지정됐다. 지금까지 총 803명의 학생들에게 약 7억 5000만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태인체육장학생 출신 선수들은 현재 세계 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파리올림픽에서는 20회 장학생 김우진 , 32회 장학생 임시현(이상 양궁)이 나란히 3관왕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31회 장학생 양궁 김제덕(양궁) 34회 장학생 오예진, 35회 장학생 반효진(이상 사격)도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외에도 31회 장학생 박혜정(역도)은 은메달, 신유빈(탁구)은 동메달을 획득하며 세계 무대에서 기량을 입증했다. 태인체육장학금은 스포츠 스타 자문위원단으로도 유명하다. ‘몬주익 언덕의 영웅’ 황영조(육상)를 비롯해 임오경(핸드볼), 이은경(양궁), 유승민(탁구), 김정철(하키), 나경민(배드민턴), 이배영(역도), 김자인(산악), 윤성빈(봅슬레이스켈레톤), 황경선(태권도), 정성숙(유도), 진종오(사격), 여홍철(체조), 구본길(펜싱), 윤봉우(배구), 김가영(당구) 등 각 종목을 대표하는 스포츠인들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역대 자문 위원으로는 베를린 올림픽의 영웅 故 손기정 선수, 산악인 故 김창호 대장, 장미란 선수 등이 활동했으며, 이번 장학금 수여식에는 황영조(육상), 이은경(양궁), 정성숙(유도) 자문위원이 참석해 장학생들을 직접 격려했다이상현 대표는 2021년 대한하키협회장에 취임하며, 외할아버지 故 구태회 LS 전선 명예회장(전 대한역도연맹 회장)과 아버지 이인정 아시아산안연맹 회장(전 대한산악연맹 회장)에 이어 한국 체육계 사상 최초로 3대째 올림픽 종목단체장을 맡아 화제가 되었다. 또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4 파리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부단장, 한국체육학회 부회장, 한국체육대학교 올림픽연구센터 고문을 맡는 등 스포츠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5.11.20 16:32
스포츠일반

'김유진 출격' 태권도 그랑프리챌린지, 21일 방콕서 개막…총 241명 참가

2025년 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들며 세계 태권도의 최정상 선수들과 떠오르는 신예 강자들이 오는 11월 21일부터 24일까지 태국 방콕 인도어 스타디움 후아막에서 개최되는 ‘방콕 2025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에서 맞붙는다.이번 대회에는 29개 회원국에서 총 241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올림픽 공식 8개 체급에서 뜨거운 경쟁이 펼쳐질 예정이다.또한 각 체급 상위 3명에게는 2026년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시리즈 3(GP Series 3)’ 자동 출전권이 주어진다. 단, 한 국가에서 같은 체급 2명이 입상하면 다음 순위의 선수에게 출전권이 이양된다.체급별로 금메달 2500달러(365만원)를 비롯해 은메달 1500달러(219만원), 동메달 1000달러(146만원)의 상금도 걸려있다.이번 방콕 대회에는 남자 -80kg 샬럿 2025 그랑프리 챌린지 우승자, 미국의 CJ 니콜라스와 여자 -57kg 샬럿, 무주 그랑프리 챌린지 및 우시 태권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브라질의 마리아 클라라 파셰코(브라질) 등이 출전한다. 한국팀은 우시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87kg 금메달을 차지한 강상현, 여자 -57kg 은메달리스트 김유진 등이 출전한다.김희웅 기자 2025.11.17 12:37
생활문화

직장인과 외국인, 장애인도 함께하는 포용형 태권도장 청우태권도

청우태권도장 서울본관(대표 박부건)이 직장인, 외국인과 장애인까지 아우르는 성인 전문 태권도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청우태권도는 1980년대 이규현 대사범이 ‘무도(武道)로서의 태권도’를 복원하겠다는 목표로 설립했다. 이규현 대사범은 경기 위주의 태권도 풍토를 넘어, 인격 수양과 정신 수련을 중시하는 정통 무도 태권도 교육을 추구했다. 이를 위해 1990년대에는 태권도 사범들의 전문 교육기관인 세계태권도사범연수원을 양평에 개원했다.이규현 대사범은 제자들에게도 청우란 명칭을 허락하여 정통 무도 태권도 교육 활성화를 이끌었으며 2020년 서초동 청우태권도장을 서울본관으로 임명했다. 현재 서초동 청우태권도장 서울본관은 이규현 대사범의 뜻을 계승해 정통 무도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현직 태권도 사범들도 이곳에서 훈련을 받고 있다. 한편, 청우태권도장 서울본관은 일반인, 직장인, 여성, 청소년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수련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후 외국인과 장애인까지 아우르는 포용형 태권도장으로 발전시켰다. 전체 수련생 중 일반 성인 약 20%, 외국인은 약 20%, 장애인·발달장애인은 약 30%, 아동·청소년은 약 20% 정도다. 성인이 수련생의 약 80%를 차지한다. 최근 주말·야간반 운영으로 직장인 등 성인 수련생이 증가하고 있다.해외 세미나를 통해 다양한 문화권 수련생들의 반응을 본 이규현 대사범은 '태권도는 언어를 넘어선 세계 공통의 정신문화'라는 확신을 갖고 외국인을 위한 'Global TKD Class'를 개설했다. 또한 청각장애 수련생의 참여를 계기로 촉각·시각화 지도법을 개발하면서 장애인 대상 수련도 확대해 나갔다. 현재 청우태권도는 국적, 연령, 신체 조건을 초월한 ‘모두의 도장’을 지향한다. 또한 품새, 예절, 호신술을 통합한 수련을 통해 ‘경쟁’이 아닌 ‘자기 성장’을 추구한다. 박부건 서울본관 관장은 “청우태권도는 국경과 신체적 한계를 넘어 누구나 마음을 수련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외국인과 장애인 수련생의 참여는 우리에게 태권도의 본질을 다시 일깨워 주었다”라고 말했다. 향후 청우태권도는 외국인 대상 프로그램과 해외 교류를 더욱 확대하여 글로벌 문화 교류의 매개체로서 역할을 할 계획이다. 또한 더 많은 장애인이 태권도를 배울 수 있도록 장애인 전용 커리큘럼을 고도화하고 전문 지도자를 양성할 예정이다.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과 기업체 대상 ‘마음 수련형 태권도 워크숍’도 준비 중이다. 2025.11.1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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