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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종목 30주년, ‘태권도의 날’ 기념식 열렸다…파리 메달리스트 참석

2024년 태권도의 날 기념식이 4일 태권도원 평원관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태권도 올림픽 종목 30주년, 끊임없이 발전하여 성장하다’를 슬로건으로 한 이날 기념식에는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이동섭 국기원장, 양진방 대한태권도협회 회장, 김중헌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 김상익 대한장애인태권도협회 회장, 이규석 아시아태권도연맹 회장, 허송 태권도 9단회 회장, 이승완 국기원 원로회 의장, 대한태권도협회 17개 시도협회와 5개 연맹 등 태권도 관계자들과 문승우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장, 황인홍 무주군수,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 회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특히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종목에 출전해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한 박태준·김유진·이다빈도 참석해 기념 퍼포먼스 등에 함께하며 태권도의 날 기념식 의미를 더했다. 이날 기념식은 세계태권도연맹시범단 태권도 시범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와 기념사·축사 낭독, 유공자 표창, 태권도 올림픽 정식종목 30주년 기념영상 및 기념 퍼포먼스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기념 퍼포먼스는 올림픽에서 태권도가 시범 및 정식 종목으로 개최된 '서울, 바르셀로나, 시드니, 아테네, 베이징, 런던, 리우데자네이루, 도쿄, 파리'까지의 모래를 모아 태권도의 날 기념식 슬로건을 표현하는 ‘금빛 모래 퍼포먼스’가 이루어졌다. 태권도 진흥과 발전 등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 수상자는 유럽태권도연맹 故 박수남 회장을 비롯해 주월 한국군사령부 태권도 교관단 전무회, 국기원 기술심의회 임성근 부의장, 대한태권도협회 임성빈 심판위원장,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민경호 종신명예교수, 스위스 태권도협회 故 르네분델리 명예회장 등 12명이 수상했다.태권도진흥재단 김중헌 이사장은 축사에서 “태권도는 213개국에서 함께하고 있는 무예이자 스포츠로 성장하며 세계인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라며 “태권도진흥재단은 품격 있는 명품 태권도 콘텐츠 개발, 태권도 외교를 통한 친한(親韓) 이미지 제고, 종주국 위상을 지킬 수 있는 과학 기반 기술 장비 및 경기 장비 개발 그리고 향후 30년 미래를 위한 지속 가능한 태권도 공공가치 창출 등을 위해 정부와 국회, 지자체, 태권도 단체 및 태권도인들과 협력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4.09.0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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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의 파이트 클럽] 태권도 세계화 앞장선 태권도 사범들이 걸어온 길

매년 9월 4일은 태권도의 날이다.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된 날을 기념해 정부가 이날을 법정기념일로 제정했다.태권도는 전 세계를 통틀어 세계화에 가장 성공한 무술이다. 2023년 9월 기준으로 세계태권도연맹(WTF)에 가입한 회원국은 213개나 된다. 국제축구연맹(FIFA) 회원국(211개국)보다 많다. 정확한 집계가 이뤄진 것은 아니지만, 세계 태권도 수련 인구는 2억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태권도는 오늘날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K-컬쳐의 시초다. 그 중심에는 1960년대부터 해외에 진출해 태권도를 보급한 사범들의 공이 컸다. 지금까지 정부 또는 민간 차원에서 해외에 파견된 태권도 사범들은 약 4000여 명에 달한다.고(故) 고의민(1942~2023) 사범과 고(故) 박선재(1938~2016) 사범도 태권도를 세계에 알리고 발전시킨 자랑스러운 태권도인들이다. 고 사범과 박 사범은 올해 태권도 날을 맞아 태권도진흥재단이 선정한 '2023년 태권도를 빛낸 사람들’에 헌액됐다. 1942년 충남 아산에서 태어난 고 사범은 태권도 경기 기술 발전을 이끈 선구자로 인정받는다. 1972년 국기원 개원과 1973년 WTF 창설을 이끈 그는 1978년 독일로 건너가 오스트리아, 폴란드, 벨기에 등 유럽 지역의 태권도 보급에 앞장섰다. 이후 WTF 기술위원회 부위원장 및 위원장과 국기원 자문위원을 역임했고, 2008년 베이징 올림픽 태권도 경기 기술대표로도 활동했다.박 사범은 이탈리아 태권도의 아버지로 불린다. 1967년부터 1980년대 초까지 이탈리아 나폴리 동양대학원에서 한국어 원어민 강사를 하면서 태권도를 가르쳤다. 이탈리아 태권도협회 창립을 이끌고 태권도를 보급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4년 이탈리아 정부로부터 외국인으로는 이례적으로 기사 작위를 받았다. 이들이 처음 해외에 나갔을 당시 태권도는 현지인들에게 전혀 알려지지 않은 무술이었다. 중국 쿵푸나 일본 가라데로 오해받았다. 아시아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래도 이들은 고개 숙이지 않았다. 태권도인의 명예와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평생을 바쳤다.전라북도 무주군 태권도원에서 열린 태권도의 날 행사에서 그들의 가족을 만나 삶의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현재 독일에서 태권도 사범으로 활동 중인 고 사범의 아들 고영재 씨는 아버지를 이렇게 떠올렸다."한국에서 태권도 국가대표 코치였던 아버지는 원래 2년 후 돌아올 계획으로 독일에 가셨어요. 그런데 독일에서 현지 파트너에게 사기를 당했습니다. 독일 말과 문화를 잘 모르다 보니 그냥 당할 수밖에 없었죠. 아버지는 그 시련을 겪은 뒤 오히려 더 머물러야겠다고 다짐하고 아예 독일에 정착했습니다. 그게 벌써 40여 년 전입니다." 고영재 씨의 어릴 적 기억 속 아버지는 주말마다 여행을 다녔다. 독일은 물론 유럽 다른 나라를 돌면서 태권도 강습 및 시범을 했다. 태권도를 가르쳐달라는 요청이 유럽 각 지역에서 끊이지 않았다. 그의 삶이 태권도였고, 태권도가 그의 삶이었다. 처음에는 그런 아버지를 원망했지만 철이 들면서 이해했다. 지금은 아버지를 따라 태권도인의 삶을 살고 있다."아버지는 노년에도 태권도 수업을 직접 하셨습니다. 특히 처음 태권도를 배우는 흰띠 수업은 다른 사범에게 맡기지 않고 꼭 본인이 가르쳤습니다. 태권도를 처음 시작할 때 기본을 잘 배워야 한다는 것이 아버지의 굳은 신념이었습니다."박 사범의 딸인 박미영 씨도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생생하다.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박 씨는 아버지를 '가족보다 태권도 가족을 더 사랑했던 분'이라고 떠올렸다."어릴 때 주말이나 명절이 되면 늘 모임이 집에서 열렸어요. 제자들을 초대해 함께 식사하고 얘기를 나눴죠. 대화를 나누면서 태권도 정신과 한국 문화를 알리고 싶어 하셨어요. 처음에 태권도에 관심이 없던 이탈리아 사람들도 아버지의 진심을 이해했고, 자연스럽게 태권도에 빠졌던 것 같습니다."박미영 씨는 지금은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떠올리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아버지는 태권도를 위해 사신 분입니다. 태권도를 너무 사랑하셨고 태권도에 모든 것을 바치셨죠. 마지막 순간까지도 태권도와 관련된 활동을 하셨어요. 그런 아버지가 너무 자랑스럽습니다."고 사범의 부인인 김석순 씨는 헌액식 내내 눈물을 흘렸다. 그는 올해 세상을 떠난 남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남편은 정신과 행동 모두 태권도 그 자체였습니다. 태권도를 위해 태어난 사람이고 태권도를 너무 사랑했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태권도인으로서 명예와 자존심을 지키고자 했습니다. 그렇게 깔끔하게 정직한 모습으로 평생을 열심히 살아왔다고 생각합니다."ㅌ 2023.09.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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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상현, 18년 만에 金… 파리서 도쿄 ‘노골드’ 수모 명예 회복 기대감↑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의 금빛 발차기가 이어지고 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연일 금메달 소식이 날아들며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강상현(20·한국체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 크리스털홀에서 열린 2023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87㎏급 결승에서 이반 사피나(크로아티아)를 라운드 점수 2-0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5년 마드리드 대회 오선택 이후 18년 만에 한국이 이 체급에서 시상대 중앙을 차지했다. ‘깜짝 우승’이었다. 강상현은 지난 2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처음 1진 태극마크를 단 중량급 기대주다. 그는 패자부활전을 거치는 등 우여곡절 끝에 국가대표가 됐다. 세계태권도연맹(WT) 랭킹 29위인 강상현은 세계 무대에서 입상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았다. 결승까지 가는 길은 가시밭길이었다. 강상현은 16강부터 WT 랭킹 1위 이카로 미구엘 소아레스(브라질) 7위 아흐메드 라위(이집트)를 연파하고 4강에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준결승에서는 자신보다 신장이 9㎝ 큰 아리안 살리미(39위·이란)를 상대로 긴 다리를 활용한 머리 공격을 앞세워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결승전도 접전이었다. 사피나를 상대로 1, 2라운드 모두 선취점을 내줬지만, 집중 공격에 성공해 승부를 뒤집었다. 특히 2라운드 경기 종료 48초 전까지 1-6으로 뒤졌지만, 몸통 공격 4개를 성공하며 단박에 9-7로 역전했다. 강상현은 지난달 30일 남자 58㎏급 정상에 오른 배준서(22·강화군청)에 이어 이번 대회 한국 대표팀에 두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한국의 세계선수권 4연패 기대감도 커졌다. 한국 남자부에서 지난 2017년 무주, 2019년 영국 맨체스터, 2022년 멕시코 과달라하라 세계선수권대회까지 3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3일 차까지 배준서와 강상현이 금메달, 진호준(21·수원시청)이 은메달을 획득했다. 파리 올림픽을 앞둔 1년 앞둔 시점에서 세계선수권대회 입상은 호성적을 기대할 만한 요소다. 한국은 2000 시드니 올림픽부터 태권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2016 리우 올림픽까지 40개 금메달 중 22개를 쓸어 담았다. 그러나 2020 도쿄 올림픽에선 처음으로 ‘노골드’ 수모를 당하며 종주국의 체면을 구겼다. 당시 한국은 남자부에서 장준(58kg급) 이대훈(68kg급) 인교돈(80kg급)이 출전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기력 하락 탓인지 장준과 인교돈만 동메달을 땄다. 그때 장준과 이대훈이 각 체급 WT 랭킹 1위, 인교돈이 2위였다는 것을 고려하면 아쉬운 성과였다.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세계선수권에서 남자 태권도의 입상 소식은 의미가 크다. 무엇보다 향후 한국 태권도를 이끌어야 할 재목들이 세계 대회에서 메달을 따면서 올림픽 명예 회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포스트 이대훈’으로 불리는 진호준은 지난해 10월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월드 그랑프리에서 우승한 후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9년 맨체스터 대회(남자 54㎏급) 이후 4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왕좌를 되찾은 배준서도 첫 올림픽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금메달을 딴 강상현의 등장도 호재다. 다만 이번에 금메달을 딴 87㎏급이 올림픽 체급이 아니다. 강상현은 80㎏ 이상급 출전을 열망하고 있다. 이 체급은 남자 최중량급인 만큼 다양한 체격 조건을 갖춘 강자들이 득실댄다. 강상현의 올림픽 랭킹도 65위에 불과하지만, 출전 의지가 가득하다. 강상현은 “내 체격이 세계로 나가면 작고 왜소할 수 있는데, 그게 단점만은 아니다. 그만큼 스피드가 있다”면서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면 진짜 후회 없이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이대훈 코치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은 진호준은 “여기서는 2등을 했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준비해서 남은 아시안게임과 그랑프리에서 1등을 하고 올림픽에 가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배준서 역시 “지난 4년 동안 힘든 일도 있었고 부상도 많았다. 포기하지 않고 훈련해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며 “남은 기간 올림픽을 위해 더 열심히 달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희웅 기자 2023.06.02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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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세계태권도청소년선수권, 춘천서 열린다… 20년 만 한국 개최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 조정원)은 현지시간 2월 1일 태국 방콕에서 임시 집행위원회를 열어 ‘2024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개최지와 ‘2024년 품새 세계선수권대회’ 개최지를 결정했다. 대한민국 춘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사라예보, 중국 홍콩이 유치 신청한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는 춘천으로, 홍콩이 단독 입후보한 세계품새선수권대회는 홍콩으로 결정했다. 1996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제1회 대회를 시작한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 2004년 순천 대회 이후 20년 만이다. 2006년 세계품새선수권이 시작된 이래 홍콩에서 세계품새대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1997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홍콩에서 열린 이래 WT 주최 대회를 홍콩에서 개최하는 것은 27년 만이다. 또한, 집행위원회는 오는 8월 18일부터 24일까지 세계태권도비치선수권대회, 옥타곤 다이아몬드게임, 세계시범단선수권대회가 춘천에서 개최하는 것을 승인했다. 조정원 총재는 IOC의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지위’와 관련한 1월 25일자 성명이 발표되기 전, 이에 관한 IOC화상회의에 참석하였음을 집행위원들에게 설명하고 WT 공식 입장 정리를 위해 집행위원들의 의견을 들었다. 집행위원회는 모든 선수의 권리를 차별 없이 존중하겠다는 IOC 입장에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하고, 2024년 파리 올림픽 선발전을 포함한 WT대회에 엄격한 조건하에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이 중립국 선수 신분으로 참가할 수 있는 통로는 만드는데 IOC와 지속적으로 논의, 협력하기로 했다.집행위원회는 회의 직전 독일 현지시간 21일 별세한 고의민 대사범과 호주 현지시간 28일 별세한 필립 콜스 IOC 명예위원 겸 전 WT 부총재를 기리는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1942년 충남 아산에서 출생한 고사범은 1978년 독일로 이주해 현지 태권도 보급은 물론 유럽과 세계 각국에 태권도 기술을 전수하고 2005년부터 2007년까지 WT 기술 위원장을 역임했다. 91세 나이로 작고한 필립 콜스 IOC 명예위원은 2008년부터 2013년까지 WT 부총재 및 2013년부터 2017년까지 WT 명예 부총재를 역임했다. 다음 집행위원회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개최되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5월 28일 열릴 예정이다. 김희웅 기자 2023.02.0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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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섭 국기원장, 오세훈 서울시장과 제2국기원 건립 후보지 논의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과 서울시가 제2국기원 건립 후보지 선정을 위해 속도를 내기로 합의했다. 빠르면 올 상반기 중 최종 이전 후보지가 결정될 예정이다. 국기원(원장 이동섭)은 1월11일 서울시청에서 이동섭 국기원장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국기원과 서울시에서 제시한 후보지 등을 대상으로 본격 실무 검토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원장과 오 시장은 지난해 5월 서울시청 본관에서 ‘국기원의 서울시 이전 건립, 태권도 및 서울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그동안 이전을 위해 다양한 실무 논의를 진행해 왔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국기원은 전 세계 태권도인의 성지로 지난 50년 동안 상징적인 역할을 해왔다. 대한민국의 문화를 알리는 첨병이며 K컬처의 선두. 그러나 시설의 노후와 안전의 문제가 불거졌다. 특히 2020년 강남구청의 석면 실태조사에서 건물 내 석면의 존재가 확인됐다. 석면은 호흡기를 통해 흡입되면 배출되지 않고 몸속에서 암을 일으키는 극도로 위험한 물질로 세계적으로 사용이 금지되고 있다.또 편의시설 부족과 시설 노후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재기됐다. 여기에 태풍, 장마 등 자연재해로 인해 누수, 누전, 정전이 발생하고 화재의 위험에도 노출 돼 있는 것이 사실이었다. 국기원을 다녀간 사람 가운데는 작고한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 필립 벨기에 국왕 등이 있으며 국빈급 3,527명이 명예 단증을 받았다.이동섭 국기원장은 “오세훈 시장이 적극적으로 제2국기원 건립에 뜻을 같이해 MOU를 맺은 지 1년도 안 돼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게 됐다”면서 “새로운 반세기를 시작한 2023년은 ‘국기’ 태권도의 위상을 강화하고 태권도의 세계화를 더욱 단단히 하는 의미 있는 해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서울시 미래유산으로 2013년 지정된 현 국기원은 리모델링 등을 통해 교육, 연수, 훈련, 관광상품 연계 등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다.국기원은 1월11일, 12일 중앙언론과 전문지 태권도담당 기자들과 각각 언론간담회를 개최하고 제2 국기원 건립 및 2023년 주요 사업인 ▷국기 태권도 지정 5주년 기념행사 ▷해외지원·지부 확대 ▷계간지 복간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특히 2018년 ‘국기’ 지정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3월25일 ‘국기지정 5주년 행사’를 서울 광화문 등지에서 갖기로 했다. 이 행사에서는 도복을 입은 10,000여 명의 태권도인들이 태극1장 단체시범을 보일 예정. 대회장은 이동섭 원장이 맡고 오세훈 서울시장은 명예대회장을 맡는다.김희웅 기자 2023.01.1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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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세계화 주역' 故김운용, 초대 'WT 명예의 전당' 헌액

고(故) 김운용 세계태권도연맹(WT) 창설 총재가 WT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고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도 함께 헌액됐다. 모두 태권도의 세계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초대 ‘WT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WT는 1일(현지시각)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회원국 대표단이 참가하는 대면 총회를 열고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개최했다. 2019년 영국 맨체스터 총회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온라인으로만 열리다가 현장에서는 3년 만에 다시 열린 이번 총회에는 90개국에서 200여 명의 대표단이 참석했다. WT 명예의 전당은 태권도를 빛난 분야별 주역을 평생 기억하고자 마련됐다. 태권도 경기의 발전, 특히 올림픽 태권도 발전에 크게 기여한 특별한 선수와 전·현직 임원을 대상으로 선수, 임원, 평생공로 세 부문으로 나눠 헌액자를 선정한다. 초대 명예의 전당 헌액자는 지난 2020년 6월 ‘명예의 전당 심사위원회’에서 추천한 후보자를 WT 집행 위원회가 최종 승인했다. 평생공로 부문에서는 태권도가 올림픽 종목으로 채택되는 데 앞장선 고 김운용 초대 WT 총재와 고 사마란치 전 위원장이 헌액됐다. 김 전 총재는 1971년 대한태권도협회장을 맡은 뒤 1972년 국기원, 1973년 세계태권도연맹을 차례로 창설해 태권도 발전을 이끌었다. 특히 태권도가 2000 시드니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전 IOC 위원장은 1988 서울 올림픽에서부터 태권도가 올림픽 시범종목으로 치러지도록 했다. 이후 태권도의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도 적극적으로 지지했다. 남녀 선수 부문 초대 헌액자는 1988 서울올림픽 시범종목 금메달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사상 첫 4연패로 기네스북에도 등재된 바 있는 정국현 WT 집행위원과 2000년 시드니·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2연패를 달성한 중국의 천중이다. 임원 부문 초대 헌액자는 이대순 전 WT 부총재와 고 아흐메드 풀리 아프리카태권도연맹 회장이다. 한편, 같은날 총회에서는 WT 창설 50주년 기념 로고와 슬로건도 발표됐다. 1973년 5월 28일 창설된 WT는 2023년에 설립 50주년을 맞는다. 50주년을 기념해 이 기간에 맞춰 아제르바이잔에서 차기 총회와 WT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8.0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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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태권도연맹, 푸틴 명예 9단증 철회…“평화가 승리보다 소중하다”

세계태권도연맹(WT)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국제 스포츠계 제재 행렬에 동참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수여한 태권도 명예 단증을 철회하기로 했다.WT는 1일 “조정원 총재가 지난 2013년 11월 한국을 방문한 푸틴 대통령에게 수여한 명예 9단증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WT는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진 무고한 생명에 대한 잔인한 공격은 ‘평화가 승리보다 소중하다’는 WT의 비전 및 존중과 관용을 강조하는 WT의 가치에 어긋난다”면서 “이를 규탄하기 위해 명예단증 철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아울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방침을 존중해 러시아와 벨라루스에서 WT 주최로 국제대회를 열지 않을 것이며, 대회 승인 요청이 오더라도 불허하겠다”고 덧붙였다.향후 두 나라 선수들은 WT가 개최하는 국제대회에 출전하고자 할 경우 국가명 대신 ‘러시아태권도협회’, ‘벨라루스태권도협회’ 소속으로만 나설 수 있다. 우승하더라도 두 나라 국기 및 국가 사용이 허용되지 않는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달 28일 집행위원회를 열고 “산하 국제경기연맹(IF)과 국제대회 개최자에 대해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단 및 임원을 배제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불가피한 이유로 두 나라 선수단이 참가할 경우 국호, 국기, 국가 등을 사용할 수 없도록 했다”고 밝혔다.IOC는 이와 같은 결정에 대해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의 통일성을 유지하는 한편, 모든 출전 선수의 안전을 위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IOC의 지침이 나온 이후 국제축구연맹(FIFA)이 1일 “카타르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러시아를 실격 처리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국제 스포츠 단체의 ‘러시아 패싱’이 이어지고 있다.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2022.03.0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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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태권도연맹, 그란디 유엔난민기구 최고대표에 명예 8단 수여

유엔난민기구(UNHCR) 필리포 그란디 최고대표가 태권도 명예 8단이 됐다.그란디 최고대표는 22일 서울 종로구 세계태권도연맹 사무국에서 조정원 연맹 총재로부터 태권도 명예 8단증을 받았다.그란디 대표는 지난 30여 년간 난민과 인도주의 활동에 중점을 둔 국제협력 분야에 종사해왔다. 그가 한국을 방문한 것은 2016년 UNHCR 수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이다.그란디 대표는 "스포츠는 삶을 다시 시작하려는 난민들에게 안정감과 집중력을 제공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보호를 제공하는 현지 지역사회와 난민을 이어줄 수 있는 공통의 연결고리 역할도 한다"고 했다.이어 "태권도는 많은 난민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매우 긍정적인 도움을 주고 있으며, 난민 공동체의 복지에 큰 영향을 끼치는 지속 가능하고 경제적인 스포츠 활동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태권도연맹은 지난해 스위스 로잔에서 태권도박애재단(THF)을 출범시키고 난민 지원에 힘써왔다.조정원 총재는 "난민 구호에 앞장서는 유엔난민기구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지난해 유엔난민기구와 업무협약을 하고서 각 지역 난민캠프의 태권도아카데미 활동에 많은 협조를 받고 있다"며 "난민 어린이와 청소년이 태권도를 통해 삶의 희망을 되찾고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피주영 기자 2017.11.23 06:00
스포츠일반

미르지요예프 우즈벡 대통령, 태권도 명예 9단 됐다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세계태권도연맹(WT)으로부터 태권도 명예 9단증을 받았다.WT은 조정원 총재가 10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대통령 집무실에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에게 태권도 명예 9단증과 태권도복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조 총재는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예방에 앞서 타슈켄트시청에서 압둘라 아리포프 국무총리로부터 우즈베키스탄 국립대학교 명예박사학위와 타슈켄트 명예 시민증을 받았다.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조정원 총재의 부친이자 전 경희대 총장인 고(故) 조영식 박사가 '유엔 세계 평화의 날' 제정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듯이 조 총재가 국제스포츠계에서 보여준 탁월한 지도력과 평화 정신 실천 노력에 타슈켄트 명예 시민증과 우즈베키스탄 국립대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하게 됐다"고 했다.WT는 "이 자리에서 마르지요예프 대통령은 개혁과 혁신을 실천하고 높은 지지도를 보이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자신이 존경한다는 말을 전달해 달라고도 부탁했다"고 밝혔다.조 총재는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에게 "우즈베키스탄 및 중앙아시아지역 태권도 발전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과 깊은 관심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조 총재는 11일부터 13일까지 타슈켄트에서 열리는 제1회 아시아 지역 세계태권도연맹 프레지던츠컵 참관을 위해 우즈베키스탄을 방문 중이다.피주영 기자 2017.08.12 20:43
스포츠일반

'이대훈 선봉' 한국, 세계선수권서 종주국 자존심 지킨다

한국 태권도가 안방에서 세계 정상에 도전한다.2017 세계태권도연맹(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세계선수권)가 24일부터 30일까지 '태권도의 성지' 전북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린다. 2년 마다 개최되는 세계선수권은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하는 최고 권위의 태권도 국제 대회다.종합우승을 목표로 내건 한국 태권도는 명예 회복을 노리고 있다. 한국은 남녀 각 8체급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은 16명의 최정예 멤버로 대표팀을 꾸렸다. '간판 스타' 이대훈은 한국 태권도의 선봉이다. 세계선수권 2회(2011·2013년) 우승에 빛나는 그는 이번 대회 남자 68㎏급에 출전해 통산 세 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리틀 이대훈' 김태훈도 남자 54㎏급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여자부에서는 리우 올림픽 여자 67㎏급 금메달리스트 오혜리가 73kg급으로 체급을 올려 세계선수권 2연패를 노린다. 리우 올림픽 49㎏급 정상을 차지한 김소희는 같은 체급에서 다시 한 번 세계 제패에 나선다.피주영 기자 2017.06.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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