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박병규·백대현, 국내 66, 67번째 9단으로 승단. 김종수 등 10명 릴레이 승단
박병규 8단과 백대현 8단이 ‘바둑에 관해서는 신의 경지에 이르렀다’는 입신(入神·9단의 별칭)에 등극했다. 박 8단은 7월 4일 열린 42기 하이원리조트배 명인전 예선 1회전에서 이봉근 8단에게 승리하며 총점 1740점(22국), 평균 79점으로 국내 66번째 9단으로 승단(당김)했다. 1998년 입단한 박병규 9단은 1981년 서울 태생으로 2003년 제22기 KBS바둑왕전 준우승에 이어 2004년 제16회 TV아시아배 본선, 2005년 제10회 LG배 세계기왕전 본선 32강에 오르며 바둑팬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백대현 8단은 7월 14일 열린 제1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예선 1회전에서 강승희 2단에게 승리하며 총점 2400점(38국), 평균 63점으로 국내 67번째 9단 승단에 성공했다. 1978년 대구 태생인 백대현 9단은 1994년 입단 후 2001∼03년 제5∼7기 SK가스배 신예프로10걸전 준우승을 3년 연속 차지했으며, 2009∼10년 제1∼2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챔피언십 본선 64강 및 제14∼15회 LG배 세계기왕전 본선 32강에도 올랐다. 또 김종수 7단이 7월 14일에 진행된 제16회 농심신라면배 예선 1회전에서 승리하며 ‘앉아서도 삼라만상의 변화를 훤히 내다볼 수 있다’는 좌조(坐照·8단의 별칭)에 올랐고, 김종준·진동규·김기용·김형우 6단이 ‘모든 조건을 두루 갖추어 완성에 이른다’는 구체(具體, 7단의 별칭), 김정현 4단이 용지(用智·5단의 별칭), 김윤영 3단이 소교(小巧?4단의 별칭), 김진휘 초단이 약우(若愚·2단의 별칭)로 각각 한단 승단했다. 한국기원 소속 기사는 7월 22일 현재 291명(남 240명, 여51명)이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2014.07.22 1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