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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곽윤기 "세리머니 댄스, BTS RM에 보은 위한 것"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가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2022 베이징올림픽 남자 5000m 계주 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의 'Dynamite' 댄스를 선보이게 된 비하인드를 공개한다. 오늘(2일) 오후 10시 50분 방송 예정인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는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 황대헌, 김동욱, 박장혁, 이준서가 출연하는 '꽉 잡아 빙판' 특집으로 꾸며진다. 남자 쇼트트랙 대표 5인은 2022년 베이징올림픽 남자 5000m 계주 종목에서 12년 만에 은빛 신화를 써냈다. 황당 실격 판정 등 예상 밖 상황을 이겨내고 선전한 쇼트트랙 선수단을 향한 뜨거운 응원이 쏟아졌고, 선수단이 시상식에서 선보인 댄스와 세리머니가 화제를 모았다. 맏형 곽윤기는 지난 2010년 밴쿠버올림픽 당시 브라운아이드걸스의 'Abracadabra' 댄스를 추고, 이번 베이징올림픽 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의 'Dynamite' 댄스를 깜짝 선보인 것을 두고 "BTS RM에게 보은하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깜짝 고백한다. 쇼트트랙 간판 황대헌 역시 "보라색 하트가 마음을 정화해 줬다"라며 다사다난했던 베이징올림픽 비하인드를 전한다. 남자 5000m 계주 메달 시상식에서 곽윤기와 김동욱이 장신인 황대헌, 박장혁, 이준서 사이에서 공중 어깨동무를 한 채 포디움에 올라 국민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던 세리머니 비화도 언급한다. 곽윤기와 김동욱은 동생들에게 덜렁 들린 당시 심정을 고백하더니, 발이 땅에 닿았는지 여부를 두고 사이즈 논쟁을 벌인다. 급기야 남자 쇼트트랙 완전체 5인은 베이징올림픽에서 선보였던 공중 어깨동무 세리머니를 스튜디오에서 재연, 곽윤기 대 김동욱 사이즈 논란의 종지부를 '라디오스타'에서 찍는다. 곽윤기는 베이징올림픽에서 보여주고 싶었던 세리머니가 따로 있었다며, 남들 몰래 구상했던 세리머니의 정체를 공개한다. 이를 본 쇼트트랙즈 동생들은 곽윤기의 예상과 전혀 다른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낸다. 반면 황대헌은 베이징 올림픽 중 화제됐던 오륜기 세리머니가 국민들에게 회자되면서 이것이 억울했다고 고백한다. 경기 비하인드도 만나볼 수 있다. 남자 5000m 계주 결승전 당시, 얼음판 밖에서 동료들을 응원한 김동욱은 '은빛 신화'를 이뤄낸 이유로 익룡 시그널이 있었다고 털어놓는다. 이때 막내 이준서는 익룡 시그널을 듣고 반응했다고 증언, 훈훈한 팀워크를 자랑한다. 올림픽 비화 외에도 남자 쇼트트랙 선수들의 일상 에피소드도 아낌없이 밝혀진다. 황대헌은 곽윤기와 다정하게 찍힌 짤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은 것을 두고 "빙상계 신혼부부 짤로 불리고 있다"라고 설명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3.0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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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김민경 "'운동뚱' 덕분 인생 바뀌었다…매달 광고 찍어"

'태릉이 놓친 인재'로 불리는 개그우먼 김민경이 '운동뚱' 덕분에 인생이 바뀌었다고 고백한다. 오늘(13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될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에는 개그우먼 4인방 조혜련, 신봉선, 김민경, 오나미와 함께하는 '스트릿 우먼 파이팅' 특집으로 꾸며진다. 김민경은 자신의 최고 히트작 '맛있는 녀석들'을 거쳐 최근 '시켜서 한다! 오늘부터 운동뚱'과 '골 때리는 그녀들' 등에서 활약, 빛나는 예능감은 물론 어떤 종목이든 거뜬하게 해내는 운동 신경으로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운동의 '운'자도 싫어할 만큼 운동을 안 했던 자신이 '운동뚱'으로 거듭난 비화를 들려준다. 그는 "'운동뚱' 덕분에 인생이 바뀌었다. 매달 하나씩 광고를 찍고 있다"라고 고백한다.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도 타고난 신체 능력과 감각을 자랑 중인 김민경은 FC 개벤져스의 득점 탱크로 활약 중인 비결로 하체를 꼽는다. 특히 레그프레스로 340kg까지 거뜬히 들어 올린 모태 근수저 면모를 인증한다. 김민경은 FC 개벤져스 황선홍 감독에게 세리머니를 거부당한 순간을 회상한다. 카리스마 황 감독도 "오지 말라"라고 외치며 뒷걸음질 치게 만든 세리머니의 정체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맛있는 녀석들' 촬영 비화도 거침없이 들려준다. "멤버들끼리 신경전이 치열하다"라고 고백, 카메라에 담기지 않는 치열한 자리 전쟁(?)을 폭로한다. 또 촬영장에서 죄를 지었다고 고해성사한다. '살의마'라는 예상 못 한 죄목(?) 고백에 현장이 초토화된다. 현재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김민경은 개그우먼이 되기 위해 7년 간 준비했고 개그우먼이 된 후에도 오랜 무명 시간을 겪는다. 김민경은 또래보다 늦은 데뷔와 긴 무명 생활에도 오직 40살만 바라보며 인내했다고 밝힌다. 더불어 '개그콘서트' 시절 겪은 남다른 고충을 회상, 의상 속 이름표 때문에 당황했던 사연을 공개해 배꼽을 잡는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0.13 17:14
야구

때론 외교전쟁으로 번지는 세리머니

2006년 3월 16일, 서재응이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았다. 미국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전, 야구대표팀이 숙명의 한·일전에서 2-1로 승리하며 4강 진출을 확정한 직후였다.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일본의 마지막 타자 다무라 히토시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순간, 한국 선수들은 더그아웃에서 달려 나와 서로 부둥켜안고 환호했다. 대표팀 투수 서재응은 교민들의 박수갈채 속에 마운드에 태극기를 꽂았다. 강렬한 인상을 남긴 '태극기 세리머니'에 일본 언론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했다. 스즈키 이치로를 비롯한 일본 선수단도 불만을 쏟아냈다. 가뜩이나 신경전이 심한 한·일전에서 펼친 '태극기 세리머니'는 이후로도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하나의 상징으로 상당히 오래 이어졌다. 스포츠에서 세리머니는 선수들과 팬이 감응하는, 가장 짜릿한 순간이다. 득점이나 승리의 순간 보여주는 화려한 세리머니 하나에 팬은 환호한다. 경기에 더 집중하게 된다. 동시에 세리머니는 상대를 자극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때로는 팀 또는 국가 간 신경전으로 번질 수 있다. 특히 역사적 배경으로 인해 맞대결이 성사될 때마다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지는 한·일전은 세리머니가 외교 전쟁으로 번지는 대표적인 무대다. 201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에서 성사된 한일전에서 전반 23분 페널티킥을 성공한 뒤 '원숭이 세리머니'를 펼쳐 논란이 된 기성용의 예가 대표적이다. 기성용의 세리머니는 상대 일본을 도발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원숭이 흉내가 아시아인에 대한 대표적인 인종차별인 만큼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대한축구협회가 일본축구협회와 대화하며 오해를 풀어 별다른 징계 없이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많은 이들의 뇌리에 강렬하게 남아있는 또 다른 세리머니가 있다.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보여준 박종우의 '독도 세리머니'다. 당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을 꺾고, 한국 역사상 최초로 올림픽 남자축구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자체도 전쟁을 방불케 할 만큼 치열했지만, 경기 후 박종우가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승리 세리머니를 펼친 뒤부터 외교 전쟁으로 비화했다. 박종우는 '독도 세리머니' 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헌장 50조 위반을 근거로 스포츠중재재판소(CAS) 판결을 기다렸다. 결국 6개월을 기다린 끝에 겨우 메달을 받을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대한축구협회가 '독도 세리머니'와 관련해 조중연 당시 대한축구협회장 이름으로 일본축구협회장에 사과성 공문을 발송한 사실이 알려져 '저자세 축구 외교'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조중연 전 협회장은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긴급현안보고에 참석해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하기도 했다. 한·일전에서만 이런 문제가 불거지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 5월에는 18세 이하(U-18) 남자 축구대표팀이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한국 U-18 대표팀은 중국 쓰촨성에서 열린 U-18 4개국 판다컵 축구대회에서 3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우승컵에 발을 올린 채 기념사진을 찍고, 소변을 보는 시늉을 하는 등의 세리머니를 해 논란이 됐다. 우승 세리머니가 현지 매체를 통해 보도되고 중국 SNS인 웨이보에 빠르게 퍼져 나가면서 비난이 쏟아졌다. 대회 주최 측은 대표팀의 행위를 확인한 뒤 대한축구협회에 엄중한 항의와 함께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대표팀은 서둘러 사과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대회 조직위원회는 자국 내 반대 여론과 스포츠맨십 훼손을 내세워 우승컵을 박탈했다. 국가 간 신경전을 넘어 인종차별로 이어지는 세리머니들도 많다. 박지성을 비롯해 유럽에서 뛰는 수많은 축구 선수들과 해외 무대에 진출한 스포츠 선수 중 대다수가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눈 찢기 세리머니' 등을 경험했다. 2017년에는 한국에서 열린 U-20 월드컵 한국과 우루과이의 8강전에서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동점 골을 넣은 뒤 '눈 찢기 세리머니'를 펼쳐 공분을 사기도 했다. 인종차별적인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지탄 받은 발베르데는 "친구가 부탁한 세리머니였으며 아시아인 비하 의도는 없었다"고 거듭 사과했다. 김희선 기자 2020.11.1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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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형님' 지코, 폭풍 래핑부터 댄스 챌린지까지… 만능 활약

가수 지코(ZICO)가 '아는 형님'에 출연해 만능 활약을 펼쳤다. 지코는 11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해 남다른 랩과 춤 실력을 유감없이 뽐냈다.이날 지코는 화려한 랩 스킬이 돋보이는 여름 앨범 '랜덤박스(RANDOM BOX)'의 수록곡 'No you can't'로 폭풍 래핑을 선보이며 형님들의 뜨거운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또 챌린지 장인답게 형님들에게 요즘 스타일의 춤을 알려주는가 하면, 선미와 함께 '아무노래', 'Summer Hate' 챌린지를 선보이며 무더운 여름날 유쾌하고 청량한 매력을 선물했다. 특히 지코는 '아무노래'에 대해 "스트레스도 많고 노래에 생각을 많이 투영하다 보니까 피로감이 쌓여있었다. 그때 아무 생각 없이 만든 노래다. 한 번의 수정 없이 만들었는데 의도치 않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비화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진 2교시 '믹스 음악 퀴즈' 코너에서 지코는 마이클 잭슨의 'Billie Jean', 박상철 '자옥아' 등에 맞춰 느낌 있게 춤을 추며 남다른 스웨그를 뽐냈고, 그 결과 세리머니 상을 받았다. 이처럼 지코는 뛰어난 랩과 춤 실력은 물론, 형님들의 농담도 능수능란하게 받아치며 만능 활약을 펼쳤다. 한편, 지코는 최근 신곡 'Summer Hate'를 발표, 청량한 지코 표 여름 이야기로 가요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발매 11일째인 현재(오전 9시 기준)에도 멜론 2위를 비롯해 플로 2위, 바이브 2위 등 주요 음원차트 최상위권에서 롱런을 이어가고 있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07.12 11:32
야구

‘물벼락 세리머니’ 경기인-비경기인 대립으로 비화

LG 임찬규(21)의 '물벼락 세리머니' 논란은 어찌 보면 방송사가 엄중하게 자제를 요청하고 LG 선수단이 재발 방지를 약속하면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날 수도 있는 일이었다. 그러나 야구선수의 '인성'을 두고 경기인과 비경기인간의 대립으로 비화되면서 파문이 확산됐다. 물벼락을 맞은 정인영 아나운서의 소속사인 KBS N의 한 프로듀서는 지난 26일 임찬규의 물 세례에 관해 SNS에 "야구 선수들 인성교육은 진짜 필요하다. 축하는 당신들끼리 하든지, 너네 야구 하는데 누가 방해하면 기분 좋아?"라고 비난했다. 그러자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는 27일 "과도한 세리머니는 사과한다. 그러나 인격적 모독을 비롯해 전체 선수들을 매도하고 무시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맞섰다.이후 논란이 이어졌고, 이 과정에서 양측의 입장은 완전히 갈렸다. KBS의 모 기자는 SNS에 "야구인들, 기본적인 개념은 찾아라. 여자 아나운서가 만만하지?"라고 썼다. 그러자 선수협은 28일 다시 보도자료를 내고 "야구선수들을 못 배우고 형편없는 사람으로 모욕한 KBS 모 기자를 야구계에서 퇴출시킬 것을 요청한다"고 대응했다. 은퇴선수협회도 성명서를 통해 "과도한 세리머니와 못배운 야구인들이라는 표현은 어떤 관계가 있는가"라고 날을 세웠다.선수들 역시 과도한 세리머니에는 문제가 있었지만, 전체 선수들을 매도한 것에 대해서는 지나쳤다는 반응을 보였다. 수도권 구단의 A선수는 28일 "감전 위험성을 생각하지 못한 것은 잘못된 부분이 맞다. 하지만 선수의 인성을 들먹인다든지 아나운서를 겨냥했다느니 하는 것은 웃긴 것 같다. 이제 무서워서 세리머니도 함부로 못하겠다"고 말했다. 지방 구단의 B 선수는 "분명 임찬규가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선수들의 인성을 언급한 SNS 관련) 기사를 읽고 기분이 나빴다. 결국 방송사도 야구선수들과 함께 일하는 사람들 아닌가"라고 했다. C 선수는 "KBS N이 LG 선수들의 인터뷰를 안 한다고 하는 걸 보고 '이래도 괜찮나'라는 생각을 했다. '우리가 특별히 너희들을 인터뷰해주는 거다'라는 태도같이 느껴졌다"고 불쾌해했다. 미국에 머물고 있는 전 롯데 외국인 투수 라이언 사도스키도 SNS에 "LG는 KBS N에 사과하지 마세요. 정인영 아나운서한테 사과하세요. KBS N이 어린 아이처럼 굴고 있어요"라고 비판했다. J베이스볼팀 2013.05.29 08:00
축구

구자철이 직접 밝힌 리베리 ‘귀싸대기’ 사건 전말은?

경기 도중 프랑크 리베리(바이에른 뮌헨)에 뺨을 맞은 구자철(23·아우크스부르크)이 뒷이야기를 밝혔다.구자철은 27일 아디다스 주최로 성남 NHN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독일 무대 진출 후 뮌헨과 5번째 경기였다. 이번 사건 전까지 뮌헨 선수들과 농담도 하고 칭찬도 많이 들었다.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와 리베리 두명을 제외하고다"고 운을 뗐다. 구자철은 "두 선수와는 이전에도 마찰이 있었다. 리베리는 예전에도 계속 뒤에서 다리를 찼고, 이번에도 그랬다. 나도 뭔가 표현해야겠다고 생각했고 리베리가 흥분을 가라 앉히지 못하고 팀에 안좋은 행동을 했다. 우리는 경기를 뒤집을 수 있었는데 생각대로 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리베리는 지난 19일 아우크스부르크와의 DFB 포칼 16강에서 후반 2분 구자철의 얼굴을 가격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고, 이후 2경기 출전 정지를 받았다. 구자철은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말춤 골 세리머니 비화도 밝혔다. 구자철은 "독일에서도 강남스타일이 유명하다. 팀 동료들이 먼저 말춤 세리머니를 하자더라"며 "어제 공군홍보대사 행사 중 활주로에서도 말춤을 췄다. 몇일 전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싸이 씨가 미국에서 노홍철 씨를 만나러 헬기를 타고 왔더라. 나도 그날 대전에서 대구로 헬기를 타고 이동해 말춤을 췄다"고 말했다. 구자철은 기자회견 후 기념촬영에서 화려한 풋워크 말춤을 선보였다. 구자철은 최근 위닝일레븐 온라인 CF에서 선보인 물오른 연기력 비결을 묻는 질문에 "내가 봐도 오글거렸다. 뭔가 시키면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다. 그날 와이(Why), 와이만 8시간 외친 기억 밖에 없다"고 재치있게 답했다. 병원에 들려 행사에 10분 정도 지각한 구자철은 "한국에 입국하면 늘 순대국밥을 먹는데 몇일전 탈이나 링거를 맞았다. 괜찮아져서 김치찌개를 많이 먹었는데 또 체했다. 시즌 초반 다친 발목은 100% 완치됐다"고 말했다. 구자철은 같은 리그에서 활약 중인 후배 손흥민(함부르크)에 대해 "팀 동료들도 흥민이를 보면 엄지를 치켜 세운다. 국가적으로 보호해 차범근 감독님처럼 독일에서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아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자철은 진지할 땐 진지했다. 1989년생 뱀띠인 구자철은 새해 계사년 소망에 대해 "공격 포인트 10개다. 또 대표팀이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 진출하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구자철은 "독일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다른 구단에 어필하겠다. 브라질월드컵은 물론 2018년 러시아 월드컵까지 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성남=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12.12.27 15:25
연예

올림픽 예능 ‘힐링캠프’ 금메달 ‘나가수’ 노메달

런던 올림픽은 끝났지만 감동의 여운은 진하게 남았다.금·은·동 메달을 목에 건 올림픽 스타들도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높아진 인기를 온몸으로 만끽하고 있다. 지상파 3사 예능 프로그램은 기성용·진종오·김재범·양학선 등 올림픽 기간 내내 화제를 몰고 다닌 스타들에게 러브콜을 보내 높은 시청률로 보답 받았다. 하지만 스타들의 이름값에 기댄 막무가내식 연출로 본전도 뽑지 못한 프로그램도 있다. 올림픽 분위기가 이어진 폐막 후 2주 동안의 예능 프로그램 성적표를 돌아봤다. ▶금메달…SBS '힐링캠프'런던 올림픽 축구 한·일전 승리의 주역인 기성용을 모셔왔다. 섭외만으로도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 한 발 앞섰다. 기성용이 출연한 20일 시청률도 평균 시청률의 두 배에 달하는 12.5%로 껑충 뛰었다. 기성용이 귀국 후 프리미어리그 이적을 앞둔 시점이라는 점도 시청률에 도움이 됐다. 박종우 선수의 '독도 세리머니' 등 한·일전 승리 에피소드도 풍부했다. 고소영·이효리·싸이 등 톱스타를 불러 진솔한 이야기를 끌어내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특징. 이날 방송에서도 이경규·김제동·한혜진 등 MC들이 기성용의 마음 속에 파고들어 이야기를 끌어냈다. 기성용은 화제가 된 시합 중 눈싸움에 대해 "상대 선수가 처음부터 맘에 들지 않았다. 욕은 입에 착 달라붙는 한국 욕을 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구자철과의 에피소드도 신선한 재미를 안겼다. 구자철이 여자 친구가 있는 것 같다고 폭로하는가 하면, 구자철의 별명은 구글거림(구자철+오글)임을 소개하기도 했다. 춤을 잘 춘다는 소개에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맞춰 화려한 골반댄스를 선보였다. '힐링캠프'는 올림픽 기간에도 런던으로 출동하는 순발력과 기동력을 자랑했다. 예능 프로그램 최초로 진종오·송대남·김재범 등 메달리스트와의 현장 인터뷰에 성공하며 ‘발 빠른 예능’의 진수를 보였다. ▶은메달…SBS '고쇼', 동메달…KBS 2TV '해피투게더'시청률 부진에 허덕이던 '고쇼'와 시청률 정체를 겪던 '해피투게더'는 올림픽 스타의 출연으로 한 숨 돌렸다. 특히 MC 고현정의 이름값 빼고는 볼 것이 없다던 '고쇼'는 메달리스트의 출연으로 오래간만에 활력을 되찾았다. 시청률도 평균 5~6%대에서 두 자릿수 시청률(10.5%)로 뛰었다. 올림픽 폐막 사흘만에 전파를 타, 열기를 그대로 이어갈 수 있었다는 분석. 국민적 스타로 떠오른 '도마의 신' 양학선 효과도 톡톡히 봤다. 양학선에게 금메달을 안긴 '양2' 기술의 탄생 비화를 공개했고, 양 선수는 셔플 댄스를 추며 남다른 끼를 선보였다. '불운의 스타' 유도 조준호와 펜싱 신아람의 출연도 반가웠다. 유도 역사 사상 최초의 '심판진 뒤집기 판정'으로 결승전 진출이 좌절된 조준호는 "승부에 굴복하지 않으면 다음에 나오게 될 선배 김재범과 송대남의 판정에도 불이익이 있지 않을까 걱정됐다"고 밝혀 시청자의 눈시울을 붉혔다. '1초 오심'에 눈물을 삼킨 신아람의 당시 상황을 재현하며 "1초라는 시간이 그렇게 오래 갈 줄 몰랐다"고 회상했다. 방송 이후 '고쇼' 시청자 게시판에는 '‘오디션 토크쇼’는 여전히 별로지만, 처음으로 '고쇼'를 보면서 재미를 느꼈다'는 글이 올라왔다. '해피투게더'도 올림픽 2연패에 성공한 진종오와 '4차원 사수' 김장미 등을 초대해 2% 가까운 시청률 상승효과를 봤다. ▶노메달…MBC '나는 가수다' SBS '자기야'돼지 목에 진주 목걸이다. 화려한 재료를 모아놓고도 요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26일 방송된 '나는 가수다'에는 김재범·신아람·원우영·정진선 등 선수들이 '특별 평가단' 자격으로 참여했다. 고별 가수전에 나선 가수들을 응원하는 역할. 공연을 지켜보고 결과를 기다리는 가수들 뒤에 서서 병풍 역할만 하고 갔다. 공연의 내용과 올림픽과는 전혀 무관해, 바쁜 선수들을 꼭 출연시켜야 했는지 의문이 들 정도였다. 펜싱 금메달리스트지만 국민에게는 덜 알려진 원우영·정진선 선수에 대한 배려도 찾을 수 없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어이가 없다. 올림픽 스타들이 출연한다고 하더니, 말 한 두마디 시킨 게 전부다. 배려가 부족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시청률도 전주 5.6%에서 4.6%로 오히려 떨어졌다. 복싱 은메달리스트 한순철이 출연한 '자기야'도 시청률이 8.2%에서 6.7%로 하락했다. 프로그램 성격상 자극적인 내용들에 매달린 것이 오히려 독이 됐다는 설명. '속도위반 결혼''아내의 치아 교정과 네티즌의 악플' 등의 에피소드는 감동을 기다린 시청자에게 별다른 감흥을 주지 못했다. 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 2012.08.28 10:27
경제

中 누리꾼 “이번엔 우리가 당했다” 발끈

동북공정으로 한국인의 심기를 건드린 중국이 이번엔 거꾸로 한국으로부터 역사 공격을 당해 시끄럽다. 홍콩ATV가 하루 한 편씩 고구려를 소재로 한 MBC-TV의 을 방영하기 시작. 가시청권인 남중국 일대에 알려지면서 ‘역사왜곡’이라며 중국 누리꾼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또 지난달 31일 제6회 창춘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우리 여자 쇼트트랙 선수들이 벌인 ‘백두산 세리머니’를 비하하는 다양한 패러디 사진이 중국 최대 검색사이트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백두산 세리머니’는 외교전으로까지 비화돼.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반중국 드라마’ 지목 성토 홍콩 시사주간지 아주주간(亞洲週刊) 최신호는 4일 중국에서 한국 드라마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고구려 시조의 전기를 다룬 이 중국 누리꾼들로부터 “역사를 왜곡했다”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홍콩 ATV를 통해 을 시청한 중국 누리꾼들은 인터넷 상에서 을 ‘반중국(反華) 드라마’로 지목하고 드라마 내용을 성토하고 있다. “일본 하나로도 충분한데 이젠 한국까지.” “한국인들은 자신을 선량하게 그리고 한나라 사람들은 잔혹하게 묘사해 사실을 고의로 왜곡했다.” 비난 여론이 확산되자 ATV측은 의 중국어 자막에 ‘한나라’를 ‘천조(天朝)’로. ‘나라’를 ‘부족’으로 바꿈으로써 논란을 피하려 하고 있다. ATV 관계자는 “일부 민감한 어구를 수정하고 조정했다”며 “관객의 입장에서 보면 재미있고 잘 만든 드라마이고 그 소재도 신화이자 전설에 불과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광개토대왕을 다룬 역사극으로 오는 9월부터 방영되는 도 그 내용에 중국 누리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류 스타로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용준이 5년 만에 출연하는 데다 한국 드라마 사상 최대 규모의 제작비(450억원)가 투여된다는 점에서 중국은 벌써 우려를 보이고 있다. 중국공산당 선전부는 중국과 남북한 사이의 민감한 역사소재인 고구려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룬 이 드라마에 대한 언론보도를 차단했다. 이밖에도 등 고구려와 발해 역사를 다룬 드라마가 한국에서 계속 제작되는 데 대해 중국은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백두산 세리머니’ 패러디 반격 중국 정부는 우리 여자 쇼트트랙 선수들이 벌인 ‘백두산 세리머니’ 문제의 사진을 보도통제하고 있지만 일부 중국 누리꾼들이 한국 언론사의 중국어 사이트에 공개된 이 사진을 입수해 변형한 사진들을 인터넷을 통해 퍼뜨리고 있다. 중국 최대 검색사이트 ‘바이두(白度)’의 옌볜 게시판에는 ‘한국이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표어로 중국에 도발했다’는 주제로 지난 2일 우리 선수들의 ‘백두산 세리머니’사진을 ‘화성도 우리땅(火星也是我們的)’으로 바꾼 사진이 등장했다. 특히 이 게시판에는 동일한 사진에서 ‘우리의 양아버지는 미국’ 혹은 ‘우리는 미국의 대군을 원한다(我們要美國大兵)’로 문구를 바꾼 사진까지 속속 올라왔다. 이는 ‘한국이 미국의 ‘속국’이라는 메시지를 부각시킴으로써 한국을 비하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중국의 블로그 사이트 ‘닥터블로그(DRBLOGS)’의 한 게시판에 올라온 5종류의 패러디 사진 중 한 장은 ‘우리는 천조의 아들과 백성(我們是天朝子民)’이라는 문구를 담고 있었다. ‘천조’는 옛날 중국이 외국에 대해 자신들의 조정을 일컬을 때 사용한 명칭이라는 점에서 이런 표현 역시 한국을 깎아내리려는 뜻을 품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심지어 어떤 사진은 우리 선수들이 걸고 있는 메달을 옥수수로 바꿔 놓는 고도로 은유적인 패러디 기법을 구사하기도 했다. 옥수수의 중국 방언은 ‘방즈(棒子)’로 이 말이 사람에 쓰이면 ‘놈’ 혹은 ‘녀석’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표현 수위가 정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다. 이방현 기자 2007.02.0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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