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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노 골’ 황의조, 꼬일 대로 꼬였지만 ‘활짝’…3번째 강등 눈앞+벤치 신세 계속→계약 만료 앞두고 반전 있을까

기나긴 부진 늪에 빠진 황의조(알라니아스포르)에게 반전이 있을까. 침묵을 깨는 게 우선 과제지만,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황의조의 소속팀 알라니아스포르는 오는 22일 튀르키예 알라니아의 바체셰히르 오쿨라르 스타디움에서 삼순스포르와 쉬페르리그 32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최근 기를 못 펴는 황의조에게 중요한 경기다. 골 가뭄을 끝낼지가 관전포인트다.지난해 알라니아스포르와 1년 계약을 체결한 황의조는 팀과 결별을 앞두고 있다. 계약이 오는 6월 30일 만료되는데 아직 재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성적은 저조하다. 올 시즌 그는 리그 24경기에 나서 5골을 넣었는데, 모두 지난해 9~12월 사이 기록한 득점이다. 벌써 14경기째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2025년 들어 골 맛을 보지 못했다.근래 들어 ‘주전’ 지위를 잃었다.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지난달 리제스포르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뒤 4경기 연속 교체 자원으로 뛰었다. 가장 최근 경기였던 보드룸전에서는 27분 출전에 그쳤다.짧은 시간 내에 임팩트를 보여도 부족하지만, 보드룸전 성적은 저조했다. 황의조는 27분 동안 볼 터치 5회에 그쳤고, 슈팅은 단 한 번 때렸다. 패스 시도도 3회뿐이었다. 당시 팀은 0-1로 지며 5연패 늪에 빠졌다.지난 6일 보드룸전을 마친 알라니아스포르는 2주 넘는 휴식기에 돌입했다. 이 기간 반등을 위한 팀 훈련과 지역사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황의조 근황도 공개됐다. 알라니아스포르는 지난 12일 소셜미디어(SNS)에 “삼순스포르와 경기를 위한 준비가 계속된다”고 적으면서 훈련 사진을 게시했다. 황의조가 활짝 웃는 얼굴로 훈련에 임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17일 올라온 게시물에는 최근 팀 행사에 참여한 황의조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마냥 여유 있는 상황은 아니다. 알라니아스포르는 최근 강등권으로 추락했다.아슬아슬하게 강등권 위에 있었던 알라니아스포르는 직전 보드룸전 패배로 쉬페르리그 19개 팀 중 17위로 떨어졌다. 쉬페르리그는 한 시즌 4개 팀(16~19위)이 강등된다. 남은 7경기에서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하면 황의조 역시 계약 연장 가능성이 더 작아질 전망이다. 황의조는 과거 성남FC, 지롱댕 보르도에서 강등을 경험했다. 이번에 팀이 강등되면, 커리어 세 번째 아픔을 맛보게 된다.한편 황의조는 지난 2월 14일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황의조에게 200시간의 사회봉사와 40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 명령도 선고했다. 다만 범행 전력과 재범 위험성을 고려할 때 신상 공개나 취업 제한 필요성은 없다며 부과하지 않았다. 김희웅 기자 2025.04.1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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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노팅엄 프리시즌 첫 경기서 선제 결승골…“침착한 마무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도전을 이어가는 황의조(노팅엄 포레스트)가 프리시즌 첫 골을 터뜨리며 웃었다.황의조는 지난 15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 메도우 레인에서 열린 노츠 카운티와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후반 교체 출전,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이날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린 황의조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그라운드를 밟았다. 노팅엄은 전반전을 0-0으로 소득 없이 마친 상황, 하지만 황의조는 곧바로 그 균형을 깨뜨렸다. 그는 후반 1분 상대 수비가 볼 키핑을 실수하자, 곧바로 공을 낚아채 박스 안 1대1 찬스를 맞았다. 그는 침착하게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이날의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노팅엄은 이날 황의조의 결승골에 힘입어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를 가져갔다. EPL 도전을 이어간 황의조 입장에선 더할 나위 없는 시작을 한 셈이다.지난 2022~23시즌 EPL 승격팀 노팅엄은 두 번의 이적시장 동안 무려 23명의 선수를 영입하며 선수단을 완전히 갈아엎었다. 황의조 역시 지롱댕 보르도(프랑스)를 떠나 자유계약(FA)으로 노팅업에 입성하며 본격적인 주전 경쟁에 도전했다.하지만 당시 황의조에겐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결국 노팅엄과 같은 구단주로 있는 올림피아코스(그리스)로 임대돼 반시즌 간 활약했다. 고대하던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회인 유로파리그(UEL) 무대도 밟았다. 그러나 황의조의 활약상이 좋지 못했다. 그는 올림피아코스 유니폼을 입고 12경기 0골에 그쳤다. 소속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황의조는 지난 2월 K리그1 FC서울로 임대돼 반격을 노렸다. 최종 성적은 18경기 4골로 이름값에 못 미쳤지만, 임대 기간 팀에서 보여준 프로의식과 몸 관리는 후배들에게 큰 모범이 됐다는 후문이다. 임대 종료 직전에는 특유의 감아차기 골은 물론, A대표팀에서도 골망을 흔들며 점차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모습이었다.서울과 임대 기간이 종료된 뒤, 황의조는 노팅엄으로 복귀했다. 물론 전망은 밝지 않았다. 앞서 지난 11일(한국시간) 노팅엄 구단 소식을 전하는 노팅엄 포레스트 뉴스는 “황의조는 노팅엄에서 1분도 뛰지 못하고 팀을 떠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하지만 황의조는 이날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현지 매체 노팅엄포스트는 노츠 카운티전을 마친 뒤 황의조에 대해 “데뷔 전에서 자신의 이름을 남겼다. 침착한 마무리를 선보였다”고 평했다. 노팅엄은 오는 19일 발렌시아·22일 레반테(이상 스페인)·28일 리즈 유나이티드(잉글랜드)·31일 PSV 아인트호벤(네덜란드)과 연이어 경기를 펼친다.김우중 기자 2023.07.1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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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이슈] ‘재기 시급’ 황의조, 미국 or 한국행이 ‘부활의 장’ 될 수 있을까

소속팀에서 입지를 잃은 황의조(31·올림피아코스)가 미국에 둥지를 틀까. 2022~23시즌을 앞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레스트와 계약한 황의조는 곧장 구단주가 같은 올림피아코스(그리스)로 임대 이적했다. 앞서 프랑스 리그1에서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을 기록한 황의조이기에 무탈한 주전 경쟁을 이어가리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황의조는 올림피아코스에서 자리 잡지 못했다. 그는 리그 5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는 6경기 중 다섯 차례 선발 출전했으나 득점 없이 1도움만을 올렸다. 지난달 12일(한국시간) 벌인 아트로미토스와 그리스컵 2차전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이후 자취를 감췄다. 소속팀에서 입지를 잃었지만, 황의조를 부르는 팀은 여럿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K리그 등이 차기 행선지로 거론된다. 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달 30일 “MLS 소속 시카고 파이어가 올림피아코스와 원소속팀 노팅엄 포레스트에 (황의조를 영입하고 싶다고) 제안했다”고 밝혔다.MLS 전문 기자 톰 보거트도 31일 “시카고는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된 임대 이적을 제안했다”면서도 “아직 (이적이) 결정되지 않았다”고 알렸다.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와 미네소타 유나이티드를 포함해 MLS 3개 팀이 황의조를 원하고 있다.국내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복귀를 고심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지난해 단기 임대로 서울에서 뛴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황의조가 같은 에이전트사(CAA) 소속이기 때문이다. 황인범은 루빈 카잔(러시아)에서 뛰던 시절 러시아 리그가 중단돼 서울에서 단기 임대로 국내 무대를 누빈 바 있다. 황의조의 미국, 한국 이적설이 들려오는 이유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규정 때문이다. FIFA 이적 규정에 따르면, 선수는 한 시즌 최대 3개 클럽에 등록할 수 있다. 또한 이 기간 같은 대륙 2개 구단에서만 공식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그는 전 소속팀인 지롱댕 보르도(프랑스)와 현 소속팀인 올림피아코스에서 경기에 나섰다. 즉 올 시즌 유럽 내 다른 구단에서는 출전이 불가해 이적길이 막힌 것이다. 여전히 유럽에서 경쟁력이 있는 황의조지만, MLS와 연결되는 이유다. 재기가 시급한 황의조에게는 미국 혹은 한국행이 ‘부활의 장’이 될 수 있다. 추춘제(가을부터 이듬해 봄)로 리그가 치러지는 유럽과 달리, 한국과 미국 등은 춘추제(봄부터 가을까지)로 일정을 진행한다. 유럽 잔류 의지가 있다면, 6개월 단기 임대 등을 통해 실전·득점 감각을 끌어올린 후 복귀하는 게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다.2013년 성남 일화(현 성남FC) 소속으로 K리그에 데뷔한 황의조는 5년간 국내 무대를 누볐다. 이후 줄곧 해외 생활을 이어왔다. 한국행이 이뤄진다면 6년 만의 K리그 복귀다. 만약 MLS행이 성사된다면, 황의조는 한국 스트라이커로는 처음으로 미국 무대를 밟게 된다. 김희웅 기자 2023.02.01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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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꿈 이룬 ‘K-홀란’ 오현규, 유럽 공격수 신화 쓸까

셀틱 유니폼을 입은 ‘K-홀란’ 오현규(22)의 유럽 도전이 시작된다. 셀틱은 2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현규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셀틱 유니폼을 입은 오현규는 “최고의 클럽 중 한 곳에서 뛸 수 있어 흥분된다. 꿈을 이뤄서 정말 기쁘다”며 “(셀틱 입단은) 내가 꿈꿔왔던 순간이다. 팬들 앞에서 경기를 뛸 수 있어 정말 흥분된다”고 말했다. 셀틱은 계약기간 5년을 보장했다. 연봉은 7억원 이상이며 이적료는 300만 유로(40억원)로 알려졌다. 셀틱은 처음 제시한 100만 유로(13억원)보다 3배 높은 금액을 부른 끝에 오현규를 품을 수 있었다. 오현규를 향한 기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셀틱 감독 역시 “오현규는 젊고 재능있는 공격수다. 배가 고프며 성공하길 열망하는 선수”라며 “오현규를 얼마 전부터 지켜봤다. 우리 팀에 잘 어울릴 것 같다. 정말 원했던 공격수”라고 말했다. 오현규는 될성부른 떡잎이다. 매탄고 재학 중이던 2019년 수원 삼성과 준프로 계약을 맺은 그는 같은 해 K리그에 데뷔해 11경기에 출전했다. 이듬해 상무에 입단하며 빠르게 병역 문제를 해결했다. 2021시즌에는 K리그2 33경기에 나서 5골 3도움을 올리는 등 뚜렷한 성장세를 보였다.지난해 잠재력이 폭발했다. 수원의 부진 속 오현규의 활약은 한 줄기 빛이었다. 수원의 ‘소년 가장’으로 불렸다. 해결사 부재에 애먹었던 수원은 성장한 오현규의 등장으로 가까스로 강등을 면했다. 오현규의 지난 시즌 성적은 36경기 13골 3도움. 그는 리그에서의 활약으로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예비 멤버로 대표팀과 동행하기도 했다.국내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낸 오현규는 거칠기로 소문난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SPL)에서 유럽 도전을 시작한다. 쉽지 않은 여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례를 보면 국내 스트라이커가 유럽에서 살아남기란 여간 쉽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세계 각지에서 기량 좋은 선수들이 유럽으로 모이기 때문이다. 맞닥뜨려야 할 수비수들의 신체 조건도 국내보다 우월한 경우가 많다. 박주영(울산 현대), 황의조(올림피아코스)가 각각 AS 모나코와 지롱댕 보르도 소속으로 프랑스 리그1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게 근래의 성공 사례다. 이들도 활약 무대를 옮긴 후 리그 적응에 애를 먹으며 신화를 이어가지 못했다. 다만 오현규도 유럽에서 성공할 만한 자질을 갖췄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m86㎝, 82㎏의 거구인 오현규는 ‘괴물 공격수’라고 불린다. 저돌적이고 과감한 플레이를 펼치며 상대 수비수와 거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는다. 한국 선수들이 부족한 '성깔'도 있다.김형범 해설위원은 “오현규는 유럽에서 피지컬 싸움이 가능한 공격수다. 스피드와 드리블 능력도 갖췄다. 무엇보다 젊은 도전정신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셀틱에서 그 정도 (규모의) 제안을 건넬 정도면 메리트 있는 선수라고 본 것”이라고 했다.특히 SPL은 오현규가 유럽 무대에서 첫발을 떼기 적합한 무대라고 평가된다. 소속팀이 SPL 내 2강(셀틱·레인저스) 팀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올 시즌 20승 1무 1패를 거둔 셀틱은 SPL 선두를 질주 중이다. 2위 레인저스(승점 52)에 9점 앞서 있다. 또한 리그 수준이 유럽에서는 높지 않은 편이라 적응도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형범 해설위원은 “승리하는 팀, 도움 줄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는 게 오현규에게 좋게 작용할 것이다. (SPL이) 리그로 따지면 중위권이지만, 그곳에서 쌓는 경험치는 상당할 것”이라고 짚었다. 오현규는 입단하자마자 셀틱 선수단과 훈련에 돌입했다. 그의 SPL 데뷔전은 빠르면 오는 30일 오전 1시 열리는 던디 유나이티드와의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희웅 기자 2023.01.2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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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이슈] 못 뛰는 ‘국대 주포’ 황의조… 국내 리턴이냐, 해외 잔류냐

황의조(31·올림피아코스)의 차기 행선지가 여전히 안갯속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레스트에 입단한 황의조는 곧장 올림피아코스(그리스)로 임대 이적했다. 그리스 무대를 밟은 황의조는 좀체 그라운드에 서지 못하고 있다. 침묵도 여느 때와 달리 유독 길다. 올림피아코스 유니폼을 입고 나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6경기에서 득점이 없다. 리그 경기는 뛰질 못했다. 결국 황의조는 새 팀을 물색하는 모양새다. 해외 다수 매체에 따르면, 올림피아코스는 황의조와 임대 계약 해지를 고려 중이다. 만약 동행이 끝난다면 황의조는 원소속팀인 노팅엄으로 돌아가게 된다.노팅엄에 복귀해도 곧장 결별할 공산이 크다. EPL 13위인 노팅엄(승점 21)은 현재 강등권인 본머스(승점 17)와 격차가 크지 않다. 남은 시즌 EPL 잔류를 위해 총력을 쏟을 전망이다. 더구나 최근 노팅엄은 베테랑 공격수 크리스 우드를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데려왔다. 황의조가 기회를 받을 가능성은 매우 적다.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미네소타, 로스앤젤레스 FC, 포틀랜드, 밴쿠버 등 다수 팀이 황의조를 영입 리스트에 올려뒀다. K리그와 J리그 팀도 황의조를 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의조는 선택의 갈림길에 섰다. 해외에서 도전을 이어 나갈지, 국내로 복귀할지가 그에게는 고민거리일 것으로 보인다. 만약 황의조가 여러 팀이 관심을 보이는 미국 무대로 향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J리그도 마찬가지다. 황의조는 2017년부터 감바 오사카에서 2년간 활약한 바 있다.국내 복귀도 고려할 수 있다. 31세에 접어든 만큼, K리그에서 꾸준히 주전으로 활약하며 대표팀 내 입지를 넓히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다만 K리그 팀 중 황의조가 원하는 조건을 맞출 팀이 있느냐가 관건이다. 황의조는 성남FC, 감바 오사카를 거쳐 2019년 지롱댕 보르도(프랑스)에 입단했다. 이때부터 줄곧 유럽 생활을 이어가며 축구 대표팀 No.1 스트라이커로 거듭났다. 그러나 올림피아코스 이적 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폼이 떨어졌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어느 때보다 그에게는 새 팀 선택이 중요한 시점이다.김희웅 기자 2023.01.23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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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골절상...황·황은 감각 저하 '벤투호 초비상'

벤투호에 비보(悲報)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한국 축구 아이콘 손흥민(30)이 안면 골절상으로 수술대에 오른다.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 구단은 3일(한국시간) 구단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손흥민이 골절된 왼쪽 눈 부위를 안정시키기 위해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수술 뒤 구단 의무진과 함께 재활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불길한 예감이 현실이 됐다. 손흥민은 2일 열린 마르세유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경기공중 볼 다툼 과정에서 얼굴이 상대 수비수 찬셀 음벰바와의 어깨와 충돌하며 부상을 입고 교체됐다. 경기 뒤 인터뷰에 나선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토트넘 코치는 "손흥민의 상태는 다시 확인해봐야 한다"면서도 "경기에서 물러난 뒤 조금 상태가 좋아졌다"고 전했다. 그러나 팀 동료 호비에르의 SNS를 통해 공개된 경기 뒤 라커룸 내 기념 사진에서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할만큼 얼굴이 부어 있는 손흥민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결국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카타르 월드컵 개막이 17일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에이스이자 캡틴인 손흥민의 출전이 어려워 보인다. 구단은 재활 치료 기간은 추후 알리겠다고 했지만, 통상적인 사례를 고려하면 2~3달 이상 걸릴 수도 있다. 벤투호가 본 무대를 앞두고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스트라이커 황의조의 상태도 좋은 편이 아니다. 그는 현재 소속팀 올림피아코스(그리스 리그)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 지난여름 이적 시장에서 지롱댕 보르도(프랑스 리그1)를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한 황의조는 바로 임대로 올림피아코스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월드컵을 앞두고 출전이 보장된 팀에서 경기 감각을 키울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시선이 있었다. 그러나 부진이 이어졌고, 현지 언론의 비난도 쏟아졌다. 최근엔 노팅엄 복귀설이 나왔다. 여기에 EPL 울버햄튼 원더러스 소속 공격수 황희찬도 추운 가을을 보내고 있다. 리그 경기에선 1·2라운드에 선발로 나선 뒤 주로 교체 선수로 뛰고 있다. 공격 포인트도 도움 1개가 유일하다. 월드컵을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을 해야 할 시기지만, 출전 시간이 크게 줄었다. '삼각편대' 손흥민·황의조·황희찬이 정상적인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 벤투호도 플랜B를 준비하지 않을 수 없다. 안희수 기자 2022.11.0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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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황태자' 황의조, 소속팀서 2군행... 대표팀 최전방 어쩌나

황의조(30·올림피아코스)가 2군행을 지시받았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도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황의조는 올 시즌 프랑스 2부에 참가 중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노팅엄 포레스트(영국)와 이적 계약에 합의한 뒤 같은 구단주가 소유한 올림피아코스(그리스)로 임대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에 도전했던 황의조는 자신에게 녹록지 않던 시장 상황 탓에 직진 대신 우회하여 영국 무대에 도전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대표팀 동료 황인범의 조언도 큰 힘이 됐다. 황의조는 이전 소속팀인 지롱댕 보르도(프랑스)에서 중앙 공격수로 활약하며 두 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보르도가 1부 최하위를 기록해 강등당한 데다 재정 문제에 부딪혀 핵심 선수 판매를 선언했고, 황의조도 더 큰 무대에 진출하기로 의지를 굳혔다. 프랑스에서 입지를 탄탄히 했던 황의조가 그리스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렸다. 이적 후 첫 경기부터 출전 기회를 받았다. 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도움 한 개를 기록했으나, 이후 부여받는 출전 시간이 점점 줄어졌다. 클럽대항전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결국 그리그 언론 SDNA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황의조는 올림피아코스 B팀(2군)행을 지시받았다. 경기력 회복을 위한 휴식 차원에서 2군행을 지시받았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도 있지만, SDNA는 감독이 황의조에게 실망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프랑스 리그에서 온 황의조는 지금까지 팀에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았다. 황의조에 대한 실망감이 퍼지고 있다. 그래서 미첼 곤잘레스 감독은 B팀과 함께 훈련하도록 조치했다”고 전했다. 황의조의 부진에 따른 2군행은 대표팀에도 악재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을 한 달가량 앞둔 상황이다. 벤투 감독은 황의조와 조규성(전북 현대)을 최전방에 배치하는 포메이션을 주로 사용했다. 9월 A매치 평가전에서는 조규성이 허벅지 부상으로 중도 하차하고 황의조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황의조와 손흥민(토트넘)을 최전방에 세우는 전술을 꺼내기도 했다. 벤투 감독은 소속팀에서 꾸준한 모습을 보이는 선수를 대표팀에서도 활용하는 경향이 있다. 황의조는 9월 A매치에서 모두 침묵했고, 소속팀에서는 2군행을 지시받았다. 황의조가 월드컵 본선까지 경기력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대표팀에서 최전방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선수 자원은 조규성 한 명뿐이다. 대표팀 절정의 공격력을 완성하기 위해선 황의조의 부활이 시급하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0.23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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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올림피아코스 B팀행...월드컵 앞두고 악재

월드컵을 한 달 앞두고 유쾌하지 않은 소식이 전해졌다. 대표팀 스트라이크 황의조(30)가 소속팀 올리피아코스에서 2군으로 강등됐다. 그리스 매체 'SDNA'는 22일(한국시간) "미첼 올림피아코스 감독이 황의조를 B팀(2군)으로 보냈다"고 전했다. 경쟁력을 증명하지 못했다고 판단한 것. 황의조는 지난 8월 프랑스 리그앙 소속 지롱댕 보르도를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레스트와 계약했고, 바로 올림피아코스로 임대 이적했다. 황의조는 리그앙에서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국가대표 스트라이크다운 기량을 뽐냈지만, 그리스 리그로 이적한 뒤엔 존재감이 미미했다. 수페르리가엘리다(1부)에서 출전한 다섯 경기에서 득점 없이 도움 1개만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경기에서도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B팀행 조처는 컨디션 관리 차원으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현지 언론의 시선은 말 그대로 '강등'이다. SDNA는 "팀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 황의조에 대한 실망감이 커졌다. 빅리그 클럽인 보르도에서 온 선수지만, 눈에 띄지 않았다"며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주 공격수의 2군 강등은 벤투호에 비보다. 안희수 기자 2022.10.2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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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노팅엄 포레스트 이적 임박... 올림피아코스 임대 유력

황의조(30, 지롱댕 보르도)가 노팅엄 포레스트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황의조가 노팅엄으로 이적한 뒤 올림피아코스에 합류한다”고 24일(한국시간) 전했다. 노팅엄의 소식을 다루는 노팅엄 포스트도 “노팅엄은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황의조를 영입하기 위해 보르도와 500만 유로(약 66억원)의 이적료를 사용했다. 곧 여름 이적시장 17번째 계약을 마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황의조는 소속팀 보르도가 지난 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에서 최하위를 기록해 2부로 강등되자 꾸준하게 이적설이 제기됐다. 프랑스 리그1 낭트와 마르세유 등에서 관심을 드러냈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도 영입을 추진했다. EPL에서는 울버햄튼, 노팅엄 등이 황의조를 영입할 것으로 관측됐다. 황의조는 EPL 진출을 우선순위로 꼽았다. 문제는 울버햄튼은 보르도가 원하는 이적료를 채우지 않았고, 노팅엄은 황의조를 영입 후 올림피아코스(그리스)로 임대로 보낸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 결국 황의조는 노팅엄의 제안을 받아들여 그리스 무대에서 뛰는 것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올림피아코스는 황인범의 소속팀이다. 현재 유럽대항전인 유로파리그에 참가 중이다. 김영서 기자 2022.08.24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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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우선 순위는 EPL" 황의조, 새 팀 찾기가 우선이다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공격수 황의조(30·지롱댕 보르도)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입성만을 원한다. 여러 클럽이 영입 경쟁에 참여했다는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황의조의 새 소속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황의조의 이적설이 이어지는데 아직 결말에는 다가가지 못했다”며 “노팅엄 포레스트(영국)는 황의조를 영입한 뒤 구단주가 같은 올림피아코스(그리스)로 임대를 보내려 한다. 하지만 황의조는 올림피아코스에 임대 선수로 가는 걸 선호하지 않는다”고 1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올림피아코스는 최근 황인범을 영입한 그리스 명문 구단이다. 황의조가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2(2부)로 강등된 소속팀 지롱댕 보르도를 떠나는 건 기정사실이다. 보르도는 지난 시즌 리그1(1부) 최하위를 기록해 2부로 강등됐다. 재정 문제를 겪는 보르도는 황의조 등 이적 가치가 있는 선수를 매물로 내놓아 이적료를 최대한 챙긴다는 계획이다. 황의조도 지난 6월 A매치 기간부터 “새 팀으로 빨리 이적해 적응할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의조는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여러 클럽으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황의조의 활약을 직접 본 프랑스 구단이 한 발 먼저 출발했다. 프랑스 리그1의 마르세유, 낭트, 몽펠리에 등이 황의조 영입을 추진했다. 이어 독일 분데스리가 샬케04와 미국프로축구(MLS) 미네소타 유나이티드 등을 비롯한 여러 구단도 경쟁에 뛰어들었다. 황희찬(26)이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는 울버햄튼(영국)도 황의조 영입을 추진했다. 울버햄튼은 최근 발렌시아(스페인)에서 측면 공격수로 활약한 곤살로 게데스와 계약했지만, 중앙 공격수인 황의조까지 데려오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관건은 이적료다. 보르도는 지난 두 시즌 동안 23골을 넣은 황의조를 내주는 대가로 높은 이적료를 원한다. 이적 전문매체 트랜스퍼마켓에 따르면 황의조의 이적료는 700만 유로(93억원)다. 울버햄튼은 황의조의 이적료로 200만 유로(27억원)를 제시했다. 팀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할 경우 100만 유로(13억원)를 추가 지급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보르도가 울버햄튼과 이적료를 놓고 줄다리기를 하는 사이 노팅엄이 황의조 영입 경쟁에 참여했다. 그런데 우선 임대 선수로 활용하겠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이미 황의조의 마음이 EPL로 기울었기 때문에 양측의 입장차를 줄이는 것이 쟁점이 됐다. 레퀴프는 “황의조의 우선순위는 EPL 진출”이라고 전했다. 황의조는 새 팀을 찾는 것이 급선무다. 오는 11월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새 소속팀을 찾아 경기 감각을 최대한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직 보르도 소속인 황의조는 발랑시엔과 2022~23시즌 리그2 1라운드 홈 경기(0-0 무)에서 18분을 뛰었다. 이어 니오르와 3라운드 홈 경기(1-0 승)에서는 2분을 뛰는 데 그쳤다. 공격 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8.1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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