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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SSG랜더스 우승에 신세계 계열사 야구 마케팅 봇물

신세계그룹 계열사들이 프로야구단 SSG랜더스의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을 기념해 일제히 야구 마케팅에 돌입했다. SSG닷컴은 SSG랜더스 우승을 축하하기 위해 1년 장보기 지원금 제공 등 고객 참여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날부터 23일까지 SSG랜더스 이미지를 댓글로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장보기 지원금을 모두 106명에게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어 24∼30일까지는 SSG랜더스 최우수선수(MVP) 투표를 진행해 추첨을 거쳐 골드바 등 다양한 경품을 1221명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신세계L&B는 SSG랜더스의 우승을 기념한 한정판 샴페인 '어메이징 랜더스' 4종을 내놨다. 한정판 샴페인은 '앙드레 끌루에 르 끌로' '엉쥬르 드 1911' '앙드레 끌루에브륏로제' 2종으로 구성됐다. 총 물량은 640병으로, 가격대는 8만9000원에서 56만8000원까지다. 로제 와인으로 유명한 앙드레 끌루에와 신세계가 협업한 와인에는 SSG랜더스 문구와 야구선수 이미지가 디자인됐다. 신세계L&B 관계자는 "랜더스 정규시즌 우승의 감동과 기쁨을 팬들이 소장할 수 있도록 기념 샴페인을 출시했다"고 말했다. 이마트24는 SSG랜더스 첫 우승을 기념해 오는 26일까지 이마트24 앱 경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마트24에서 행사상품(35종)을 사면서 통합바코드를 스캔한 뒤,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모하기' 버튼을 클릭하면 경품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경품으로는 'SSG랜더스 2023 시즌티켓(5명)' 'SSG랜더스 시즌 점퍼(5명)' 등을 선물로 제공한다. 이벤트 참가자 모두에게는 이마트24 할인쿠폰(1000원 할인)을 선물로 준다. 또 이마트24는 수제 맥주 야구 컨셉트 먹거리 3종도 내놨다. '야구방망이김밥' '롱소시지핫도그' '야구장도시락' 등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SSG랜더스 우승을 함께 응원하고 기뻐해 주신 고객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행사 기간 이마트24에 방문해 상품을 사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으로 보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 버거는 한정판 ‘베이스볼버거팩’을 선보였다. 야구공 모양을 형상화한 ‘베이스볼 버거’, 이색 디저트 ‘홈런 샌드’, KBO리그 40주년을 기념한 ‘스티커 굿즈’ 등으로 구성했다. 오는 18일까지 노브랜드 버거 전용 앱에서 베이스볼버거팩 주문 시 추첨을 통해 한국시리즈 입장권을 증정한다. 신세계그룹은 향후 통합우승에 대비한 대대적인 세리머니도 기획 중이다. 앞서 NC다이노스는 지난 2020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한 뒤 엔씨소프트의 대표 게임인 '리니지'의 간판 무기 '집행검'을 활용한 세리머니를 했다. 이를 통해 우승의 기쁨을 참신하게 표현하고, 모기업의 게임을 국외로 홍보하는 효과까지 얻은 바 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한국시리즈까지 우승하는 첫 통합우승에 대비해 세간의 관심을 끌 만한 우승 세리머니를 기획하고 있다"며 "구단주의 관심도 큰 만큼, NC다이노스의 '집행검 세리머니'를 능가할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SSG랜더스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연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선수단 사인이 담긴 유니폼을 전시하거나 자신의 사인볼을 내걸면서 야구팬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5일에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 앞서 정규시즌 우승 세리머니에도 함께 했다. 8일 대구 삼성라이온스파크에서 열린 SSG랜더스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인 삼성전에서는 8회 초 원정팀 응원석을 찾아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0.13 07:00
연예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실험실서 만든 육류’ 스타트업 투자

23일(한국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디캐프리오는 대체육류 시장의 신흥 영역인 소 세포에서 성장한 단백질 제품을 개발하는 업체 ‘알레프 팜스’와 ‘모사 미트’의 지분을 매입했다. 투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알레프 팜스는 이스라엘에, 모사 미트는 네덜란드에 각각 본사를 두고 있다. 두 업체는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디캐프리오가 이들 회사의 고문으로도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캐프리오는 “기후 위기와 싸우는 가장 영향력 있는 방법의 하나는 우리의 식량 시스템을 바꾸는 것”이라며 “모사 미트와 알레프 팜스는 현재 산업용 소고기 생산의 가장 시급한 문제 중 일부를 해결하면서 세계의 소고기 수요를 충족시킬 새로운 방법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앞서 디캐프리오는 식물 성분으로 만든 버거와 소시지 등 육류 대체품을 개발해 판매하는 ‘비욘드 미트’에도 공개적으로 투자한 바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대체육류 옹호자들은 이런 벤처 사업을 기후 변화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규정한다. 전통적인 가축 관리는 동물 사료 생산과 가축 사육을 위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나무를 베어내고, 동물 자체에서도 탄소가 배출되기 때문에 온실가스 원천 중 하나로 지목된다. 다만 식물성 고기는 주류 슈퍼마켓에 진출했지만, 배양육은 아직 상업화의 훨씬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배양육 비용은 여전히 비싸며 지금까지 싱가포르에서만 이같은 제품의 판매를 승인했다. 한편 디캐프리오가 투자한 알레프 팜스는 살아있는 소에서 분리한 비(非) 유전자 조작 세포로부터 스테이크를 키워낸다. 모사 미트는 지난 2013년 소의 세포를 배양해 만든 근육 조직으로 생산한 소고기를 이용, 세계 최초의 소고기 배양육 햄버거를 선보였다. 강혜준 인턴기자 2021.09.23 15:31
경제

'논란 제조기' GS25, 브랜드 평판도 급락

GS25가 잇따른 악재에 휘청이고 있다. 남성 혐오 포스터로 곤욕을 치른 데 이어 이번에는 삼각김밥의 ‘파오차이’ 표기로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에는 GS25 편의점 점주가 아르바이트를 지원하기 위해 연락한 면접생에게 문자로 욕설한 사실까지 알려져 기업 이미지에 막대한 타격을 입고 있다. 남혐 손가락 이어 '파오차이' 김치 논란 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GS25에서 판매 중인 '스팸 계란 김치볶음밥 주먹밥' 제품 설명에 김치의 중국어 표기가 '파오차이'로 돼 있다는 글이 올라왔다. 실제 제품 설명에는 김치에 대해 영어와 일본어는 각각 알파벳(Kimchi)과 가타카나로 독음 그대로 표기됐지만 중국어 표기는 '파오차이(泡菜)'로 돼 있다. 파오차이는 중국의 절임 음식 중 하나로, 중국에서 "김치는 파오차이에서 기원한 것"이란 주장을 펼쳐 한·중 간에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중국이 파오차이로 또다시 역사 및 문화 왜곡에 나서고 있다는 반감이 강하다. 이 때문에 올해 들어 '파오차이'라고 표기한 유통업체나 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문제 제기도 잇따르고 있다. GS25 관계자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의 편의를 위해 외국어 제품명 병행 표기를 하다 빚어진 일"이라며 "고객 의견을 수렴해 관련 상품 판매를 중단했으며, 외국어 제품명 표기를 개선한 상태다"고 말했다. GS25는 지난달에는 '캠핑가자' 이벤트 포스터를 제작했다가 '남혐'(남성 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포스터 속에 소시지를 잡는 집게손가락 모양이 '남성 혐오'를 의미하는 상징 표식을 연상시킨다는 문제 제기가 이어졌고,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에 대한 불매 운동으로 사태가 커졌다. GS리테일은 지난달 말 해당 포스터를 제작한 디자이너를 징계하고, 마케팅팀장은 보직 해임했다. 본사는 갑질…점주는 알바에 욕설 GS25를 둘러싼 논란은 이뿐만이 아니다. GS리테일은 지난달 10일 도시락 납품업체에 갑질을 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편의점 GS25에 들어가는 자체 상표(PB) 도시락을 납품업체로부터 공급받으면서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하도급법) 등 관련법을 위반한 혐의다. 본사가 '갑질'로 사정 당국의 조사를 받는 사이 점주는 아르바이트를 지원하기 위해 연락한 면접생에게 문자로 욕설을 한 사실까지 알려졌다. 해당 점주는 야간 알바생을 구하려다 잘 구해지지 않자 홧김에 욕설했다. 알바생 A 씨는 면접을 보기 3일 전 개인적인 사정이 생겨 점주에게 문자로 "면접을 보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편의점 점주는 A 씨에게 "XXX, 꼴값 떨고 있네"라며 욕설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제가 왜 쌍욕을 먹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해당 메시지를 GS 본사에 전달하겠다"고 알렸다. 이에 당황한 점주는 "실수였다"고 답했다. A 씨는 지난 3일 GS 본사에 신고를 접수했고, 본사로부터 사과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잇따른 악재에 GS25의 기업 이미지는 바닥으로 떨어지고 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5월 1일부터 6월 1일까지의 편의점 브랜드 편판 순위는 1위 CU, 2위 세븐일레븐, 3위 이마트24, 4위 미니스톱, 5위 GS25 순으로 조사됐다. GS25는 4위였던 지난 5월 브랜드 평판 지수보다 71.54% 하락해 5위로 떨어졌다. 지난 4월까지 줄곧 매달 1위를 차지했던 것과 대조를 이룬다. 업계 관계자는 "GS25는 남혐 논란이 있던 지난달부터 맥을 못 추고 있는 상황"이라며 "잇따른 논란이 GS25 불매 운동으로 이어지면서 경쟁사인 CU·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이 의외의 덕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6.08 07:00
경제

“찍히면 죽는다”…GS25 '남혐 논란'에 유통업계 몸살

유통 업계가 편의점 GS25 포스터로 촉발된 '남혐(남성 혐오) 논란'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른바 '숨은 메갈(리아) 찾기' 움직임이 확산하며, 과거 홍보물 등 예상치 못했던 곳에서 '남혐 기업' 낙인을 초래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서다. 업계는 자칫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소재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 상징물 등을 수차례 점검하는 분위기다. GS25 포스터로 촉발된 남혐 논란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고 있는 남혐 논란은 GS25가 지난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캠핑가자' 행사 포스터를 공개하면서 촉발됐다. 해당 포스터에 포함된 손가락과 소시지 이미지가 문제가 됐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네티즌들은 해당 손 모양이 '메갈리아' 로고를 표현한 것이며, 소시지는 남성의 성기를 표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메갈리아는 남성 혐오와 극단적 페미니즘을 표방했던 커뮤니티다. 포스터에 사용된 'Emotional Camping Must-have Item'의 끝 글자 역시 거꾸로 배열하면 'Megal(메갈)'이 된다는 해석도 나왔다. 이에 GS25는 곧바로 포스터 수정안을 내놨다. 하지만 수정된 포스터 하단에 포함된 '달과 별' 모양이 서울대 내 여성주의 학회 '관악 여성주의학회' 마크와 유사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또 역풍을 맞았다. 논란이 커지자, 조윤성 GS리테일 사장은 지난 4일 가맹점주 게시판에 직접 사과문을 올려 “5월 캠핑 행사 포스터로 논란이 된 부분에 대해 사업을 맡은 최고 책임자로서 1만5000명 가맹점주와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포스터 담당 디자이너 역시 지난 9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직접 사과문을 올리고 해명했다. 그는 "저도 아들이 있고 남편이 있는 워킹맘으로 남성 혐오와 거리가 아주 멀다"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그러나 이런 해명에도 네티즌의 반응은 싸늘하다. 수정되는 과정에서 계속 오해를 살 수 있는 관련 표시들이 들어갔다는 입장이다. 일부 네티즌은 "워킹맘이 무슨 상관인가, 감성팔이 싫다" "우연이라 하기에는 지나치게 겹쳤다" "사측과 한 치의 오차 없는 변명이다" 등의 반응을 보인다. BBQ·교촌·무신사도 유탄…낙인찍기 우려 커져 남혐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건 비단 GS25만이 아니다.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비비큐(BBQ)는 최근 사이드 메뉴 ‘소떡’ 관련 홍보 이미지가 남성 혐오를 일으킨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이미지는 손으로 사이드 메뉴인 소떡의 소시지를 집는 그림으로 손가락 모양이 남성 혐오 커뮤니티인 메갈리아 이용자들이 사용하는 이미지와 닮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BBQ는 지난 7일 “과거 제작된 홍보 이미지가 특정 이미지를 연상시킨다는 문제가 제기됐다”며 “이에 제너시스 BBQ 임직원 모두 논란의 여지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한 부분에 반성하며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유사한 논란은 교촌치킨에서도 일어났다. 교촌치킨의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오리지날 치킨’과 ‘레드콤보’를 두 손가락으로 잡는 홍보물이 논란을 일으켰다. 이 홍보물 역시 메갈리아 이용자들이 사용하는 손가락 모양이라는 논란에 휘말렸다. 교촌치킨은 “단순히 치킨을 들고 있는 그림으로 어떠한 의도도 없다”면서 해당 홍보물을 삭제했다. 무신사도 지난달 26일 현대카드와 협업을 알리며 공개한 홍보용 포스터에도 논란의 손 모양이 담겼다는 주장이 나왔고,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헬스앤드뷰티(H&B) 스토어 랄라블라의 홍보물에도 메갈리아의 로고인 ‘월계수 잎’이 등장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밖에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특정 기업이 과거 사용했거나 현재 사용하고 있는 손가락 이미지를 공유하며 '남혐 기업' 낙인찍기에 열중하고 있다. 논란이 지속하자, 업계는 광고물 제작과 모델 기용을 재검토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유통 업계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젠더 갈등이 최근 큰 이슈로 떠오르면서 판매 중인 상품이나 광고 홍보물, 디자인에 문제가 되는 내용이 없는지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당분간 손 이미지를 제품 홍보에 사용하는 것을 최대한 자제하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집게 모양 손가락' 이미지를 넣었다고 해서 이를 무조건 남성혐오와 연결짓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도 나온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작은 초콜릿이나 껌 등을 표현할 때에는 당연히 손가락으로 집는 게 많지 않겠냐"며 "논란이 생길 만한 홍보물이 아닌데도 너무 질타하는 분위기로 몰아가고 있어 걱정된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5.11 07:00
경제

'남혐 논란'에 직접 입 연 GS25 디자이너…"메갈 아냐, 아들 있는 평범한 워킹맘”

최근 GS25의 캠핑 포스터를 두고 ‘남혐(남성 혐오)’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이를 제작한 담당 디자이너가 직장인들이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 장문의 해명 글을 올렸다. 지난 9일 자신이 해당 포스터를 만든 디자이너라고 말한 A씨는 블라인드에 올린 글을 통해 “저는 아들과 남편이 있는 워킹맘으로 남성 혐오와는 아주 거리가 멀다”며 "손의 이미지가 메갈이나 페미를 뜻하는 표식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일 GS25는 캠핑 이벤트를 홍보하는 포스터에 남혐을 상징하는 표현이 여러 개 들어갔다는 주장이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해 논란의 대상이 됐다. 문제가 된 표현은 소시지를 집는 듯한 손가락 모양 등이다. 해당 손 모양은 인터넷 커뮤니티 ‘메갈리아’의 로고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들끓는 논란이 결국 불매운동으로까지 번지자, GS리테일 측은 포스터를 수정하고 조윤성 사장이 직접 사과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우선 이번 일로 불편을 겪은 고객분들, 피해를 보신 많은 경영주분, 현장에서 불철주야 노력하는 OFC(영업관리)들과 비슷한 직군으로 인해 오해를 받아 피해를 본 디자이너들에게 너무 죄송하다"면서 사과했다. 다만 A씨는 자신이 특정한 사상을 가지고 고의로 남혐 포스터를 제작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역순으로 세로 배열하면 'MEGAL(메갈)'이 되는 문구에 대해서는 "행사 담당자가 준 문구"라며 "담당자가 준 이벤트 요청서에 영문이 추가됐다"며 "어색하지 않도록 오른쪽 줄 맞춤을 하다 보니 해당 논란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벤트에서 육류가공품이 중심이라 소시지를 생각하게 됐다"며 "지난해 사용했던 소시지 일러스트가 있었고, 손 일러스트도 각종 이벤트를 위해 다운 받아놓은 소스나 이미지"라고 해명했다. 또 "건전한 사상을 가진 회사의 임직원들이 홍보를 위해 만들어낸 이미지가 점점 메갈이나 페미 상징으로 찍히고 말도 안 되는 억측으로 몰아가는 상황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현재 A씨는 회사 내부 절차에 따라 조직문화와 경영진 등에서 조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GS25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해당 디자이너가 본인의 진심을 직원들에게 호소하기 위해 글을 올린 것으로 보인다"며 "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명백히 밝혀 후속 조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5.10 11:33
경제

여친 망치로 치고 성폭행 30대, 이유는 "소시지 크게 썰어서"

채팅 앱을 통해 만난 연인을 성폭행하고, 수시로 폭력을 휘두른 30대 남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제주지방법원 형사2부(장찬수 부장판사)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강제 추행과 폭행, 협박 등의 혐의로 기소된 고모(33) 씨에게 징역 16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또 10년간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정보 공개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등과 장애인복지시설에 10년간 취업제한, 15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도 함께 내렸다. 지난해 12월 중순경 채팅 앱을 통해 고씨와 만난 피해 여성 A(21·여) 씨는 4개월여 연애 기간이 악몽이었다. 차 안에서 다른 남자를 쳐다봤다거나 다른 남자의 전화를 받았다는 이유로 고씨는 A씨에게 수차례 주먹을 휘둘렀다. 특히 지난 3월 초순 제주시 건입동에 있는 고씨의 집에서 벌어진 일방적인 폭행은 엽기적이었다. 고씨는 A씨에게 “못 배운 집안에서 태어나서 그렇다”는 폭언을 하며 수건으로 얼굴을 가격했다. 폭언과 폭행의 이유는 A씨가 요리를 하며 ‘소시지를 크게 잘랐기 때문’이었다. 폭행을 당한 A씨가 눈물을 흘리자 “아침부터 여자가 울면 재수가 없다”며 수차례 폭행을 더 이어갔다. 고씨는 A씨에게 성매매를 하게 하거나,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영상까지 찍어 유포하기도 했다. 지난 3월 26일 고씨는 당시 상황이 녹음된 파일을 이용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도망가면 뿌리겠다”고 협박했다. 폭행은 이튿날에도 이어졌다. 자신의 집에서 “흉터를 낸 뒤 파상풍 주사를 맞게 해주겠다”며 흉기로 A씨의 몸을 그어 상처를 냈다. 신발장에 보관 중이던 쇠망치를 꺼내 쇠 부분과 손잡이로 허벅지 등을 구타하고 성폭행까지 해 A씨는 전치 4주의 상해를 입기도 했다. 고씨는 지난 4월 A씨가 헤어질 것을 요구하자 “조만간 다 죽여버릴 거야” “너랑 가족까지 다 죽여버리겠다” 등 욕설과 협박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고씨는 또 여기에 그치지 않고 A씨의 영상을 주변에 전송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각 사건의 죄질이 매우 좋지 않고 피고인이 이전 범죄로 인한 누범 기간에 있으며,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부착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고씨는 2011년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혐의로 징역 5년에 10년간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선고받고 2015년 풀려났다. 이어 2018년과 2019년에 각각 성 매수로 징역 1년, 징역 6월을 추가로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피해자의 피해 회복을 해주지 못했고 피해자가 엄한 처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범행 동기와 수단 및 결과, 범행 후 정황, 피고인의 나이, 환경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고씨는 이번 재판에서 A씨의 손가락 상처 등 일부 상해 혐의에 대해 부인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제주=최충일 기자 choi.choongil@joongang.co.kr 2020.09.16 10:51
경제

오리온, 스낵 신제품 '공룡알' 출시

오리온은 공룡 모양 스낵 신제품 ‘공룡알’을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공룡알은 공룡에 열광하는 어린이들의 취향을 반영해 과거 지구를 지배했던 공룡을 스낵으로 재해석한 제품이다. 주 고객층인 아이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35년 고래밥 제조 노하우를 담아 티라노사우루스, 트리케라톱스, 브라키오사우루스 등 9가지 공룡 모양을 입체적으로 만들어 냈다. 강력한 공룡 이미지에 맞춰 바삭한 식감을 강화하고, 캠핑장에서 구워 먹던 친숙한 소시지 맛을 구현했다. 이와 함께 ‘펀(fun)’ 콘셉트를 반영하여 공룡알 모양의 마시멜로 캔디도 담았다. 패키지에도 공룡 만화 시리즈 및 공룡별 상세 정보, 빙고판을 안팎으로 삽입해 다양한 재미도 제공한다. 공룡알은 오리온 글로벌 연구소가 개발한 글로벌 제품이다. 지난해 9월 베트남에 ‘정글보이’(Jungle Boy)라는 이름으로 먼저 출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공룡 캐릭터를 수집하는 등 어린이들 사이에서 일고 있는 공룡 캐릭터 선호 현상에 착안해 국내에도 출시하게 됐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8.2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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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IS] 유태오 "쉼없이 달린 2년, 나를 알리고 싶었다"

유태오만이 뽐낼 수 있는 유태오의 분위기다. 유태오는 최근 삼성 셰프컬렉션과 함께한 마리끌레르 매거진 화보 촬영을 진행했다. 공개된 화보에서 유태오는 컬러풀한 수트를 완벽하게 소화, 섬세한 포즈와 눈빛으로 시선을 사로 잡았다. 삼성전자의 신제품 셰프컬렉션과 함께 진행된 이번 화보에서는 예술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냉장고와 함께 유태오의 세련된 모습이 어우러져 완벽한 화보를 완성했다. 이어 공개된 TV CF에서는 도시적인 장면들과 함께 유태오의 매력적인 목소리가 더해져 눈길을 끌었다. 유태오는 매거진 인터뷰를 통해 “영화 '레토'로 칸국제영화제에 다녀온 뒤 2년 정도 쉬지 않고 부지런히 많은 작품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 인지도를 차곡차곡 쌓으며 사람들에게 저를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만든 하몽과 리코타 치즈가 냉장고에 있다. 돼지를 부위별로 연구해서 소시지를 만들었다. 요리를 하면 일에 대한 고민이 사라진다. 그리고 열심히 만들면 결과물이 남고, 이걸 사람들과 나눠먹을 수 있다"고 요리에 대한 조예를 밝히기도 했다. 관계자는 “유태오의 세련되고 섬세한 이미지가 브랜드와 잘 매치된 사례다. 배우가 가진 분위기가 독보적이고 다양한 작품으로 시청자,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배우로서 광고계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7.3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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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헬스] "구하라 미용 논란 '안검하수'는 질병…삶의 질 현저히 떨어뜨려"

성형외과 아이디병원 박상훈 병원장·황인석 원장이 말하는 안검하수의 모든 것 최근 가수 구하라의 안검하수 치료를 위한 수술을 놓고 논란이 벌어졌다. 구하라가 과거와 달리 눈이 또렷해진 사진을 올리자 일부에서 미용 차원에서 성형수술한 것 아니냐며 딴죽을 걸었다. 이에 구하라는 윗눈꺼풀이 아래로 처지는 안검하수 증세 때문에 치료받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구하라가 받은 수술은 안검하수 증세를 개선할 때 주로 하는 눈매교정술이다. 일부에서는 이를 성형수술로 이해하지만 전문의들은 질환 치료를 위한 수술이라고 말한다. 성형외과 아이디병원의 박상훈 병원장은 "안검하수는 보험이 적용되는 질환"이라며 "치료하지 않고 놔두면 시력 저하는 물론이고 두통에 스트레스까지 생겨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린다"고 말했다. 같은 병원의 황인석 원장은 "하지만 자신이 안검하수인지 모르고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성공적 치료를 위해 자신의 눈 상태를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9일 오랜 수술 경험을 갖고 있는 박상훈 병원장과 황인석 원장에게 안검하수에 대해 물어봤다. - 안검하수란.박상훈 병원장(이하 박)= 눈꺼풀을 올려 주는 근육인 상안검거근(눈꺼풀올림근)의 힘이 약해 윗눈꺼풀이 아래로 처지는 것을 말한다. - 안검하수는 병인가.박= 맞다. 그래서 보험이 적용된다. 생명에 지장을 주는 질환은 아니지만,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리는 질환이다. 증상을 방치하거나 처짐 정도가 심하면 시력에 영향을 미쳐 시력 저하나 난시·약시 등 2차 질환이 발병한다. 이마 근육으로 억지로 눈을 뜨다 보니 이마에 주름이 생기거나 두통이 나타나기도 한다. 외적으로는 눈이 충분히 떠지지 않아 졸려 보이거나 무기력한 인상을 줘 대인 관계에 자신감이 떨어져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적지 않다. - 안검하수는 왜 생기나.박= 유전이나 체질 등 선천적 요인이 있다. 또 노화·뇌종양·뇌출혈 등으로 인한 마비·외상으로 눈꺼풀올림근이 다쳐서 생기기도 한다.최근에는 물리적 힘이 눈꺼풀에 가해져 눈꺼풀올림근이 약해지는 후천적 원인도 많다.이를테면 시력 교정을 위한 콘택트 렌즈가 눈을 깜빡이게 하는 뮐러근에 자주 맞닿으면 해당 부분에 마찰이 생겨 눈 근육이 약해져 안검하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또 화장할 때 눈을 자주 비비면 눈꺼풀올림근이 반복적으로 자극받아 근육 장력이 약해져 윗눈꺼풀이 아래로 처진다. 그래서 눈 부분을 화장할 때 주의해야 한다. - 안검하수는 노인층에서 주로 나타나는 것인가. 박= 최근 외모에 관심이 많은 1020 젊은층에서도 안검하수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처진 눈꺼풀로 인해 턱을 위로 들고 보는 행동과 졸려 보이고 답답한 인상, 이마에 생기는 주름 등으로 스트레스를 심하게 겪다가 병원을 찾아온다. - 자신이 안검하수인지 아닌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어떻게 판별할 수 있나.박= 이마 근육을 쓰지 않고 눈꺼풀 근육만으로 눈을 뜰 수 있는지 확인해 보면 자신이 안검하수인지 여부를 알 수 있다. 손으로 이마 근육을 잡아 움직이지 않게 하고 눈을 떴을 때 눈꺼풀이 검은 눈동자를 30% 이상 가리면 안검하수로 볼 수 있다. 정상적인 눈은 자연스럽게 눈을 떴을 때 전체 눈의 80~90% 검은 눈동자가 보인다. - 안검하수를 그냥 놔둬도 되나.박= 처짐 증상이 진행되지 않거나 본인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면 굳이 수술받을 필요는 없다. 그러나 근육과 피부 처짐이 계속돼 시력 저하 등 증상이나 피부가 맞닿는 부위의 진물 등이 생길 경우는 직접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 안검하수는 어떻게 치료해야 하나. 꼭 수술해야 고칠 수 있나.황인석 원장(이하 황)= 이미 눈꺼풀올림근과 피부가 늘어져 처졌다면 직접적으로 증상을 개선하는 수술 치료가 확실할 수 있다. 안검하수 수술로는 눈매교정술이 있으며, 절개와 비절개 방식으로 나눌 수 있다. 안검하수 증상 정도 및 개인의 눈꺼풀 상태, 취향 등에 따라 적용 방법이 다르다. - 안검하수 치료를 위한 눈매교정술에 대해 미용 수술이냐, 아니냐를 놓고 논쟁이 벌어지기도 한다. 박= 눈은 인상을 좌우하는 요소 중 가장 중요한 부위다. 안검하수 증상은 대부분 졸리거나 답답한 이미지를 만들기 때문에 미용 요소가 포함될 수밖에 없다. 단순히 안검하수 증상만을 개선한다면 모르겠지만, 환자들도 보다 크고 또렷해야, 또 본인 이목구비와 조화를 이뤄야 만족하기 때문에 미용 수술로 볼 수도 있다." - 절개 눈매교정술은 어떻게 하는 것인가.황= 눈꺼풀 절개로 불필요한 조직을 제거하고 눈꺼풀올림근을 묶어 안검판에 고정해 주는 방식이다. 안검하수가 심하거나 눈꺼풀에 지방이 많은 경우에 효과적이다. 절개로 진행되기 때문에 쌍꺼풀이 풀릴 걱정이 없는 대신 흉터가 남을 수 있다. 하지만 미세하게 절개하기 때문에 흉터가 작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 까다로운 수술인가.황= 눈매교정술은 눈 성형 중에서도 난이도가 높은 수술이다. 숙련된 전문의의 경우 1시간가량 걸리지만, 그렇지 않으면 서너 시간 넘게 수술을 진행하는 경우가 있다. 경험이 많지 않은 경우에는 눈 뜨는 근육 자체를 찾지 못하거나 근육을 끊어 먹기도 한다. 경험이 많은 전문의에게 수술받는 것이 좋다. - 이유가 무엇인가.황= 눈 상태가 계속 변한다. 상담할 때는 작았던 눈이 수술할 때 커질 수 있다. 수술 결과는 양쪽 눈이 균형을 이루고 전체 얼굴과 조화를 이뤄야 하는데, 수술 이후 덜 교정되거나 과하게 교정되거나 짝짝이가 되기도 한다. 이런 이유 때문에 재수술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 재수술이 가능한가.박= 문제에 따라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재수술은 가능하다. 예를 들어 과교정이 된 경우 다시 풀어 주거나, 저교정이 된 경우 조금 더 당겨 줄 수있다. - 눈매교정술이 성공적으로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황= 수술 전에 본인의 상태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안검하수 때문에 눈꺼풀이 처진 것인지, 아니면 다른 요인이 있는 것인지 정확하게 확인해야 한다. '가성 안검하수'라는 것이 있다. 눈을 뜨는 근육은 정상이나 눈꺼풀 지방이나 피부가 두꺼워서 눈꺼풀을 잘 올리지 못하는 경우다. 이런 경우는 눈매교정술이 필요 없다. 또 눈 뜨는 힘이 아예 없어 눈매교정술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는 이마 근육을 쌍꺼풀 쪽으로 연결하는 전두근 전이술을 진행한다. - 환자들이 안검하수 수술에 대해 가장 잘못 알고 있는 것은.황= 안검하수 대안책으로 쌍꺼풀 수술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눈매교정술은 일반적인 쌍꺼풀 수술과 원리가 다르다. 눈매교정술은 눈꺼풀을 들어 올리는 눈꺼풀올림근에 매듭을 형성해 근육 길이를 짧게 만들어 강화시켜 눈을 정상적으로 뜰 수 있게 도와준다. 쌍꺼풀 수술은 단순하게 눈꺼풀에 주름을 만들어 이전보다 눈이 커 보이는 시각적 효과가 목적이다.안검하수 증상을 해결하지 않은 채 쌍꺼풀 수술만 진행하면 기능적 불편함이 개선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쌍꺼풀이 쉽게 풀리거나 소시지 눈처럼 두껍고 부자연스러운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또 눈매교정술을 하면 무조건 쌍꺼풀이 생긴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보통은 같이 해서 그런 것인데, 쌍꺼풀 수술 없이 눈매교정술만 진행하기도 한다. - 마지막으로 꼭 하고 싶은 말은.박= 안검하수는 교정이 가능하다는 사실이다. 안검하수는 인상을 좌우하는 경우가 많은데, 예를 들어 졸려 보인다거나, 총명해 보이지 않는 것 등이다. 이런 첫인상을 바꾸기란 쉽지 않다. 많은 분들이 선천적이라고 생각하거나 수술이 두려워서 포기한다. 남자들은 더욱 그렇다. 문제가 있다면 고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좋겠다.황= 눈매교정술을 받아도 본인 상태가 드라마처럼 변하진 않는다. 큰 변화를 기대하면 실망이 클 수 있다. 그래도 눈을 크게 하면 인상이 '똘망똘망'해지면서 좋아진다.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2019.04.16 07:00
경제

솔솔 부는 봄바람…유통가, '봄꽃' 마케팅 활발

유통 업계가 봄맞이에 분주하다. 주류 업체부터 식음료 업체·편의점까지 벚꽃과 유채꽃을 테마로 한 한정판 제품을 앞다퉈 출시한다.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나들이객을 잡으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1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편의점들은 나들이 갈 때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벚꽃 테마의 먹거리를 선보이고 있다.미니스톱은 이날 봄 시즌맞이 한정판 '소떡꼬치 벚꽃에디션'을 출시했다. '소떡꼬치'의 소시지를 감싸는 떡 부분에 분홍색을 입혀 봄 분위기를 연출한 제품이다. 봄 시즌 한정 수량으로만 판매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은 벚꽃이 함유돼 향긋하고 달콤한 꽃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벚꽃소다'와 부드러운 우유와 은은한 벚꽃 향이 조화를 이루는 '벚꽃라떼'를 내놨다. 프리미엄 수제 케이크 전문 브랜드 루시카토와 함께 선보이는 상품으로 부드러운 핑크 시트 속에 상큼한 라즈베리 크림을 듬뿍 담아 완성한 벚꽃 디저트 상품인 '라즈베리컵케익'도 출시했다. 핑크빛 벚꽃 디자인과 벚꽃 향이 더해진 '여행용 티슈' '벚꽃물 티슈' 등 비식품과 봄 분위기를 가득 담은 세븐카페 벚꽃 에디션 컵도 한정판으로 선보인다.이마트24는 벚꽃 도시락을 한정 판매한다. 벚꽃 색깔 도시락 용기에 벚꽃 향을 첨가한 주먹밥과 반숙란·치킨가라아게·소시지·맛살튀김 등이 반찬으로 담겼다. 주류 업계도 봄 마케팅에 열을 올린다. 봄꽃이 새겨진 한정판 패키지를 선보이며 젊은층 수요 잡기에 나선다는 복안이다.국순당은 벚꽃 그림을 담은 막걸리 150만 병을 한정 판매한다. 국순당의 주력 상품인 대박막걸리와 생막걸리 병에는 국내 자생 왕벚나무의 벚꽃 그림과 시적 문구가 담겼다. 하이트진로는 하이트 엑스트라콜드 캔과 병에 봄옷을 입혔다. 지난달 18일부터 기린 이치방의 ‘벚꽃 스페셜 에디션’도 판매하고 있다. 올해는 분홍색 바탕에 활짝 핀 벚꽃나무와 흩날리는 벚꽃을 그렸다. 롯데아사히주류도 매년 조기 품절되는 한정판 맥주 '클리어 아사히 벚꽃 축제'를 출시했다.식음료 업체들도 잇따라 봄 한정판 상품을 출시 중이다.농심은 최근 화사한 꽃 이미지를 입힌 '꿀꽈배기 봄 한정 패키지'를 출시했다. 이번 패키지는 벚꽃 배경에 목련과 개나리·진달래 등 세 가지 꽃의 이미지를 넣은 것이 특징이다. 각 꽃의 꽃말과 함께 ‘너는 하나밖에 없는 귀한 사람이니까’ ‘네가 걷는 내일도 꽃길이었으면’ ‘너에게 사랑의 기쁨이 넘쳤으면’ 등 응원 메시지도 담았다.오리온은 봄을 맞아 ‘초코파이’ ‘후레쉬베리’ ‘생크림파이’ 등 대표 파이 3종을 봄 한정판 패키지로 출시했다. 봄과 잘 어울리는 과일인 딸기를 비롯해 다양한 원재료로 새로운 맛과 재미를 더했다.스타벅스는 올해도 체리블라썸 MD를 판다. 장우산·카드 지갑 등 39종의 MD는 물론이고 체리블라썸 음료 3종과 푸드 4종도 선보인다. 이디야커피는 카카오톡 캐릭터를 적용한 ‘어피치 블라썸 라떼’와 ‘어피치 블라썸 티’를 내놨다.업계 한 관계자는 "봄이 다가오면서 벚꽃 등을 활용한 마케팅 전략을 준비하는 업체들이 많아졌다"며 "벚꽃 마케팅이 매년 성공하면서 각 업체가 다양한 한정판 상품을 선보이는 만큼 소비자들의 선택 폭도 넓어졌다"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9.04.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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