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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윤나고황손, 모두 프리미어12 대표팀 예비 명단 입성...세대교체 결실

롯데 자이언츠 야수진 세대교체를 이끌고 있는 선수들이 2024 프리미어12 대표팀 예비 명단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회는 세계야구소프트볼협회(WBSC)에 오는 11월 열리는 2024 프리미어12 ‘팀 코리아’ 예비 명단 60명을 제출했다.전력강화위원회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2028 LA 올림픽에서 활약을 기대하는 20대 중심의 젊은 선수들로 예비 명단을 구성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APBC에 이어 앞으로 한국 야구를 이끌어 가야할 젊은 선수들이 프리미어12를 통해 한 층 수준 높은 국제대회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목적이 있다. 프리미어12는 WBSC규정에 따라 최종 엔트리 확정 전까지 예비 명단 변경이 가능하다. 따라서 이번에 제출된 예비 명단 60명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도 향후 최종 명단에 선발 될 수 있다. 최종 명단 제출 마감은 10월 11일이다. 2020 도쿄 올림픽,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사 이후 한국야구는 대표팀 세대교체를 추진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에 출전한 젊은 선수, 현재 리그에서 성장 잠재력을 드러낸 젊은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2024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가 확실한 김도영(KIA 타이거즈)를 비롯해, 입단 동기 문동주(한화 이글스), 신인으로 두산 베어스 마무리 투수가 된 김택연도 이름을 올렸다. 외야수 홍창기(LG 트윈스) 우완 사이드암스로 투수 고영표(KT 위즈) 등 30대를 넘은 리그 정상급 선수도 몇 명 포함됐다. 롯데 야수진 새 얼굴 '윤나고황손'도 모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30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주목받은 손호영, 메이저리그(MLB)에서도 관심을 받았던 특급 기대주 나승엽, 주전 2루수로 거듭나며 타격 잠재력도 드러낸 고승민, 근성의 상징 '마황' 황성빈 그리고 지난 시즌부터 롯데 간판타자로 거듭나고 있는 윤동희 얘기다. 이들은 롯데가 시즌 초반 최하위권이었을 때 팀을 리빌딩 하는 과정에서 선발 출전 기회를 많이 얻었고, 결국 막판까지 자리를 지켰다. 타격 능력 만큼은 이미 검증된 선수, 심지어 자유계약(FA)으로 영입한 선수보다 나았다. 롯데는 이들뿐 아니라 포수 손성빈도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투수 중엔 좌완 김진욱이 포함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1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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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빈 인생 경기했는데...2511일 만에 광주 스윕 노린 롯데, 눈앞에서 고배

'호랑이 사냥꾼'으로 변신한 '거인 군단' 롯데 자이언츠가 KIA 타이거즈전 2연속 스윕(3연전 전승)에 실패했다. 롯데는 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IA와의 원정 주중 3연전 3차전에서 4-5로 역전패했다. 선발 투수 김진욱이 KIA 에이스 양현종과의 맞대결에서 5와 3분의 1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 손호영과 손성빈이 맹활약했지만, 신인 셋업맨 전미르가 8회 역전을 허용했다. 4일 치른 시리즈 1차전에서 6-0, 5일 2차전에서 9-3으로 승리한 롯데는 이날 3차전까지 승리했다면, 2017년 7월 23일 이후 약 7년, 2511일 만에 광주 원정에서 스윕을 해낼 수 있었다. 지난달 21~23일 홈(부산 사직구장) 3연전에 이어 2연속 스윕과 상대전 6연승도 가능했다. 하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KIA 타선의 집중력이 좋았다. 롯데는 2일 NC 다이노스전부터 이어졌던 연승 행진도 '3'에서 제동이 갈렸다. 올 시즌 34패(2무 24승)째를 기록했다. 젊은 선수들이 맹활약한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롯데는 0-1으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선발로 나선 백업 포수 손성빈이 우전 3루타를 치며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박승욱이 중전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기회에선 최근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한 '복덩이 이적생' 손호영이 양현종을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쳤다. 2-1로 앞선 5회 초에는 선두 타자로 나선 손성빈이 양현종 상대 솔로홈런을 쳤다. 그야말로 '인생 경기'였다. 하지만 6회 수비에서 동점을 허용했다. 김진욱이 주자 1명을 남기고 마운드를 넘겼고, 최이준이 김선빈에게 좌월 동점 투런홈런을 맞았다. 손호영이 8회 초 다시 앞서가는 솔로홈런을 쳤지만, 리드를 지키기 위해 등판한 전미르가 김도영에게 동점포, 나성범에게 2루타, 김선빈에게 적시타를 맞고 4-5 역전을 허용했다. 결국 이후 전환점을 만들지 못한 롯데는 KIA전 연승을 '5'에서 마감해야 했다. 수확은 있다. 리그 9위 롯데가 1위 KIA를 상대로 5연승을 거둔 것만으로 반전이다. 이 과정에서 선발 투수들의 안정감이 돋보였고, 유강남처럼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인 타자도 있었다. 6일 경기에선 젊은 선수들이 맹활약했다. 승리는 따라오지 않았지만, 4월까지 최하위였던 롯데가 5월 월간 승률 3위를 기록하며 반등했고, 그 기세가 6월 초까지 이어지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0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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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눈빛으로, 김태형 감독의 본격 '롯데 들여다보기'

"제가 모르는 선수 위주로 지켜봐야죠."김태형 신임 감독의 2024년 롯데 자이언츠 전력 구상은 마무리 캠프부터 시작된다. 김태형 지난 20일 롯데와 3년 계약(총 24억원)했고, 24일 취임했다. 25일에는 김해 상동구장에서 선수단 상견례를 가졌다. 본격적인 마무리 캠프는 26일부터 시작된다. 베테랑을 제외한 1군 신예 및 퓨처스(2군) 리그 선수 위주로 가을 훈련을 실시한다. 김태형 감독은 "내가 와서 마무리 캠프를 어떻게 진행할지 관심이 많다. 훈련 강도를 강하게, 또 훈련양이 많지 않을까 여기는 것 같다"면서 운을 뗐다. 김 감독은 "기본적으로 단체 훈련을 길게 끌고 갈 생각이 없다. 시간만 길어진다"며 "오전에 단체 훈련을 마무리하고, 오후에 개개인별 부족한 부분을 맞춤형 보강 훈련으로 진행한다"고 공개했다. 이에 "코치진이 힘들 수 있을 것"이라고 사전 예고했다. 대부분의 마무리 캠프가 그렇듯 베테랑 및 1군 주축 선수들은 마무리 캠프 명단에서 제외됐다. 벌써 신예 투수는 신임 사령탑 앞에서 눈도장을 찍기 위해 불펜 투구를 했다. 김태형 감독은 "기존 선수들은 잘 알고 있다. 젊은 투수는 오늘 불펜 투구가 가능하도록 미리 얘기했다"며 "제가 모르는 선수들이 많아서 (마무리 캠프는) 보지 못한 선수 위주로 유심히 봐야 할 것 같다. 그러면서 (시즌 및 팀 전력을) 구상해야죠"라고 덧붙였다. 롯데는 최근 드래프트를 통해 윤동희, 김민석, 김진욱, 손성빈 등 대형 유망주를 대거 뽑아 성장시키고 있다. 김 감독은 "좋은 신인이 있다고 들었고, 전역한 선수는 아직 보지 못했다. 퓨처스에 있는 유망주도 아직 보지 못했다"며 "이들 모두 눈여겨볼 생각이다. (투타 겸업이 가능한 신인 전미르 등) 이름이 거론되는 선수도 궁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젊은 선수를 향한 강렬한 메시지도 남겼다. 김 감독은 "1군에서 막 두각을 나타낸 신예들이 '올해보다 더 잘할 것 같다'고 생각하면 착각이다"며 "잘 아시다시피 (1군 출전으로) 얼굴이 알려지고 나서 (겉멋이 들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겨울에 열심히 웨이트 트레이닝을 한다고 몸을 만드는 게 아니다. 정말 착실하게 준비해야 한다"며 "전준우나 안치홍 등 (베테랑을) 제외하면 어린 선수들이 웨이트로 몸을 만든다는 건 말이 안 된다. 공을 던지고 치는 야구로 몸을 만들어야 한다. 신인급 선수에게 꼭 당부하고 싶은 사항"이라고 강조했다.신인급 선수를 바라보는 김태형 감독의 눈빛은 벌써 매섭다. 김해=이형석 기자 2023.10.2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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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 선임' 롯데, 성민규 단장과 결별 확정···4년 프로세스 마침표

롯데 자이언츠가 신임 김태형 감독을 선임하면서 성민규 단장과 작별을 공식 발표했다. 롯데는 20일 "김태형 감독을 제21대 사령탑으로 선임한다. 3년 총액 총액 24억원(계약금 6억원, 연봉 6억원)의 조건"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차기 단장은 선임 과정 중에 있다"며 교체를 공식화했다. 롯데는 2019년 가을, 성민규 단장을 파격 선임했다. 성 단장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 스카우트 출신이다. 30대 후반, 한국 야구와는 크게 인연이 없던 외부 인물을 영입해 변화를 꾀했다. 성민규 단장은 '프로세스'를 외치며 대대적인 구단 개혁에 돌입했다. 롯데는 당시 연봉 합계 1위였는데, 성 단장은 혹독한 '연봉 다이어트'를 추구했다. FA 시장에서도 소극적이었다. 당시 롯데는 강민호가 삼성 라이온즈로 떠난 후 안방 강화가 절실했다. 성 단장은 FA 시장에 나온 포수를 영입하지 않고, 트레이드를 통한 보강(지시완)을 선택했다. 또한 손아섭을 NC 다이노스에 뺏기는 등 2+2년에 영입한 안치홍을 제외하면 FA 계약에 소극적이었다. 감독과의 잡음도 자주 새어 나왔다. 성민규 단장이 직접 선택한 허문회 전 감독과 자주 마찰을 불러일으켰다. 공식 인터뷰를 통해 이런 문제가 반복됐다. 결국 허문회 감독은 2021년 5월 부임 1년 7개월 만에 경질됐다. 이어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이 지휘봉을 넘겨받아 정식 감독에 올랐지만, 역시나 마찬가지였다. 결국 서튼 감독은 건강상의 이유로 물러난다고 밝혔지만, 구단 고위층과의 마찰이 사퇴 배경으로 떠올랐다. 프런트의 잦은 개입에 대한 구단 내부의 반발과 불만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성민규 단장은 재임 3년간 포스트시즌에 한 번도 나서지 못했지만 롯데는 재신임을 선택, 다시 기회를 얻게 됐다. 모 그룹은 190억원의 유상 증자를 통해 전폭 지원했다. 롯데도, 성민규 단장도 '윈나우'를 외쳤다. 박세웅과 구단 첫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하고, 유강남(4년 80억원) 노진혁(4년 50억원) 한현희(4년 40억원)를 외부 FA 영입했다. 여기에만 260억원을 쏟아부었다. 롯데는 4월을 1위로 마감했다. 롯데가 시즌 10경기 이상 치른 시점에서 선두에 오른 건 2012년 7월 7일 이후 3949일 만이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롯데는 6월부터 곤두박질쳤고, 성민규 단장도 '위기'에 휩싸였다. 롯데는 7위로 정규시즌(68승 76패, 승률 0.472)로 마감했다. 감독 교체와 함께 단장 교체가 화두로 떠올랐다. 성민규 단장은 FA 영입 전략이나 협상 방식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포수 나균안의 투수 전향 성공 사례를 이끌었으나, 그 외 선수의 포지션 전향 시도는 모두 실패했다. 재임 4년 동안 좋은 성적표를 남기진 못했지만 유망주 육성에선 성과를 남겼다. 나승엽, 김민석, 윤동희, 김진욱, 손성빈 등 고교 대어급 유망주를 잇달아 영입해 주축 선수로 길러냈다.그러나 결과적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함에 따라 롯데는 +1년 계약이 남은 성민규 단장과 작별을 선택했다. 이형석 기자 2023.10.2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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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부산] 롯데 김진욱 2군행, 안치홍은 선발 제외···"더 지켜봐야"

롯데 자이언츠 김진욱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롯데는 1일 사직 NC 다이노스전에 앞서 김진욱을 퓨처스(2군)리그로 내려보냈다. 사유는 부진이다. 김진욱은 시즌 초반 호투를 펼치다가 6월 들어 흔들렸다. 2군에서 열흘 간 조정기를 갖고 돌아온 후에도 안정감이 떨어졌다. 6월 8경기서 평균자책점 21.00, 7월 11경기서 평균자책점 9.82에 그쳤다. 올 시즌 성적은 43경기에서 2승 1패 8홀드 평균자책점 5.23이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최근 주전 포수 유강남(왼쪽 내복사근)과 선발 투수 나균안(햄스트링 통증)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주장 안치홍 역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어깨 담 증세인데,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서튼 감독은 "사흘 더 지켜보고, 회복 속도에 따라 엔트리에서 제외할지 여부를 고민하겠다"며 "다행히도 (최악의 상황인) 근육 파열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안치홍은 지난 29일 KIA 타이거즈전 교체 후 다음 날인 30일에는 결장했다. 롯데는 이날 안권수(우익수)-니코 구드럼(3루수)-정훈(1루수)-전준우(좌익수)-윤동희(지명타자)-노진혁(유격수)-김민석(중견수)-박승욱(2루수)-손성빈(포수)로 구성했다. 부산=이형석 기자 2023.08.0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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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한동희 돌아오니 노진혁 이탈···손성빈 등록-정보근 제외

롯데 자이언츠 3루수 한동희가 열흘 만에 1군에 돌아왔다. 손성빈은 군 전역 후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대신 내야수 노진혁이 전력에서 이탈했다. 롯데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한동희와 손성빈(포수), 신정락(투수)을 등록했다.한동희는 지난 5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롯데는 한동희가 1군 43경기에서 타율 0.235 2홈런 20타점으로 예년보다 부진하자 조정 차원에서 2군행을 통보했다. 한동희는 퓨처스리그 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79(29타수 11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타격감을 회복했다.한동희는 이날 경기 전 팀 타격·수비 훈련에 참가하며 복귀를 예고했다. 이날 복귀와 동시에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지난 12일 상무 야구단 전역 후 1군에서 훈련한 손성빈은 1년 8개월 만에 1군에 이름을 올렸다. 2021년 롯데 1차지명을 받고 입단한 손성빈은 올해 상무 소속으로 29경기에서 타율 0.330, OPS(출루율+장타율) 0.882를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2군에 내려간 신정락은 퓨처스리그 4경기 등판 후 다시 1군에 올라왔다. 롯데는 대신 유격수 노진혁과 포수 정보근, 투수 김강현을 1군에서 제외했다. 지난 주말 부상으로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말 3연전을 모두 결장한 노진혁은 이날 타격 훈련 도중 왼쪽 옆구리 통증을 호소해 1군에서 제외했다. 병원으로 이동해 정밀 검진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롯데로선 노진혁의 이탈이 뼈아프다. 올 시즌 4년 총 50억원의 FA(자유계약선수)으로 롯데에 합류한 노진혁은 전날까지 51경기에서 타율 0.273을 기록했다. 타점 25개, 도루 7개. 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를 맡으면서도 결승타는 잭 렉스와 함께 팀 내에서 가장 많은 4차례 기록했다. 한편 지난 7일 2군에 내려간 투수 김상수와 김진욱은 오는 17일부터 1군 등록이 가능하다. 김상수는 퓨처스리그 2경기(2이닝 2피안타 무실점), 김진욱은 3경기(3이닝 6피안타 3실점)에 등판했다.이형석 기자 2023.06.1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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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야수 5명, 야구인 2세, 홈스쿨링…신인 지명 2년 연속 싱글벙글 롯데

2022 롯데의 선택은 화제를 모았다. 롯데는 지난 13일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에 경북고 우완 투수 진승현을 지명했다. 진승현은 KIA 진갑용 배터리 코치의 아들이다. 올해 고교 무대 6경기에서 3승, 평균자책점 1.80을 올렸다. 총 20이닝을 던지는 동안 탈삼진 30개, 4사구 13개를 기록했다. 롯데는 1라운드 서울고 외야수 조세진에 2라운드 진승현까지 지명하면서 싱글벙글이다. 구단 관계자는 "드래프트가 열린 오전까지 1라운드에 조세진과 진승현의 지명을 두고 고민했다"며 "우리에게 진승현의 지명 기회가 올지 몰랐다. 1라운드에 타격이 좋은 조세진(2021년 22경기 타율 0.506, 5홈런, 25타점, OPS 1.463)을 뽑았다. 진승현은 선발 투수로 키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는 진승현 외에도 운동 DNA를 물려받은 2세 선수를 여럿 뽑았다. 배구 국가대표 출신 하종화 전 현대캐피탈 감독의 아들 덕수고 투수 하혜성이 5라운드에 지명됐다. 하혜성은 올해 26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4사구를 33개나 내줘 제구력 보완의 과제가 있지만, 190㎝, 90㎏ 당당한 체격과 150㎞의 빠른 공이 장점이다. 또 강릉영동대 김철기 감독의 아들 강릉고 내야수 김세민(3라운드 28순위), 롯데 외야수 출신 엄정대 운영팀 책임의 아들 부경고 포수 엄장윤(8라운드)이 롯데에 입단하게 됐다. 구단 관계자는 "공교롭게 2세 선수를 많이 뽑았다"며 "아버지의 뛰어난 유전자를 물려받은 게 플러스 요소가 될 수 있다. 아버지가 뛰는 모습을 보고 자랐고, 승부욕도 있지 않겠나"라고 기대했다. 많은 구단이 최대 10명을 뽑을 수 있는 드래프트에서 야수보다 투수 수집에 심혈을 기울인다. 이번에도 NC와 SSG(이상 7명)와 KT, 키움, 한화(이상 6명)가 절반 이상을 투수 지명했다. LG와 두산, KIA도 가장 많은 5명을 투수로 뽑았다. 롯데는 10개 구단 중 투수는 2명으로 가장 적고, 내야수는 절반인 5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외 외야수 2명, 포수 1명이다. 팀 상황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현재 팀 내 투수 유망주가 많다. 1군에서 김진욱과 최준용, 이승헌, 서준원 등이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반면 내야는 외국인 딕슨 마차도가 2년째 유격수로 뛰고 있다. 향후 내야 자원 육성이 필요하다는 방증이다. 구단 관계자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우리 팀 투수를 뛰어 넘을만한 경쟁력을 갖춘 아마추어 선수가 많이 보이지 않았다"며 "3라운드 이후 내야수 지명을 계획했다. 윤동희, 김세민, 한태양 등 좋은 내야수를 많이 뽑아 대만족이다. 일단 유격수로 가능성을 점검한 뒤 포지션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롯데가 9라운드에 뽑은 김서진은 독특한 이력을 갖췄다. 야구를 제대로 배운 적도 없다. 리틀야구에서 3년을 뛴 게 전부다. 홈스쿨링으로 검정고시에 합격했고, 유튜브와 책으로 기술을 습득했다. 관계자는 "다소 거친 면이 있지만, 9라운드에서 뽑을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이었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전략이다"고 말했다. 롯데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드래프트에 만족한다. 올해 입단한 손성빈(1차)과 김진욱(2차 1라운드), 나승엽(2차 2라운드)은 1차 지명 후보로 손색없던 유망주로 지금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성민규 단장은 "만족도는 100점 만점 100점이다. 우리가 원했던 선수를 모두 뽑아 좋다"고 반겼다. 이형석 기자 2021.09.1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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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특별 엔트리 전문 롯데 1차지명 포수 손성빈의 1군 데뷔

잡힐 듯 잡히지 않던 1군 데뷔전, 2021년 롯데 1차 지명 신인 포수 손성빈(19)이 네 번째 도전 끝에 롯데 1군 안방을 잠시나마 책임졌다. 너무나도 간절하고 뜻깊었던 데뷔전이었다. 손성빈은 8월 31일 홈 사직 LG전 3-9로 뒤진 8회 초 안중열의 교체 선수로 출전했다. 손성빈은 1군 데뷔전에서 2이닝 동안 실점 없이 안방을 책임졌고, 한 차례 도루 저지를 기록했다. 장안고 출신의 손성빈은 계약금 1억5000만원을 받고 입단한 2021년 롯데 1차 지명 신인 포수다. 함께 입단한 김진욱(투수, 2차 1라운드)과 나승엽(내야수, 2차 2라운드)이 1군에 데뷔해 두각을 나타낼 때, 2군에서 구슬땀을 쏟았다. 입단 동기의 활약을 보면 부러웠지만, 곁에서 응원했다. 김진욱은 "(손)성빈이가 '절대 2군에 다시 내려오지 마라'고 했다"는 이야기를 한 적 있다. 손성빈도 기회가 있었다. 7월 6일 1군에 처음 등록됐다. 하지만 7월 6~8일 사직 LG전이 모두 우천 순연됐다. 롯데는 7월 9~11일 삼성전을 정상적으로 치렀지만, KBO리그는 코로나19 여파로 예정보다 일주일 앞당겨 휴식기에 돌입했다. 후반기에는 특별 엔트리 전문 선수로 자주 나섰다. KBO는 올해 백신 접종으로 인한 특별 엔트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손성빈은 8월 18일 특별 엔트리에 등록됐고 이틀 뒤인 20일 말소됐다. 또 23일에도 특별 엔트리를 통해 1군에 이름을 올렸지만, 이번에는 다음날 다시 빠졌다. 경기에 나설 만한 기회를 잡지 못했다. 8월 31일 지시완의 백신 접종으로 이번 시즌에만 세 번째 특별 엔트리에 등록된 손성빈은 마침내 1군 무대 안방 마스크를 썼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이미 승패가 갈린 상황에서 신인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 손성빈은 8회 1사 2루에서 LG 2루 주자 이상호의 3루 도루 시도를 저지했다. 정확한 송구로 여유 있게 아웃 처리했다. 3루에 공을 던지고자 마스크를 벗었던 손성빈도 환하게 웃고 있었다. 또 무난하게 블로킹도 했다. 타석에서도 긴장하지 않고 대처했다. 손성빈은 8회 말 1사 1루 데뷔 첫 타석에서 베테랑 진해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한 차례 더 기회가 왔다. 롯데가 4-9로 뒤진 9회 말 2사 만루 찬스를 잡자 LG는 손성빈 타석에서 마무리 고우석을 투입했다. 손성빈은 150㎞ 강속구를 던지는 고우석을 상대로 유격수 땅볼에 그쳐 아쉬움을 삼켰다. 이제 1군에서 첫발을 내디뎠지만, 1군 동행은 큰 경험으로 작용한다. 댄 스트레일리와 앤더슨 프랑코 등 주축 선수들의 불펜 투구를 직접 받아본 그는 "(2군과는) 변화구나 컨트롤이 아주 다르더라"고 했다. 또 김진욱의 불펜 투구를 돕고 조언도 해줬다. 손성빈은 2군 48경기에서 타율 0.211에 그쳤다. 그는 "나도 이렇게 타격을 못 하는 줄 몰랐다"고 쑥스러워하면서도 "수비 쪽에 신경을 많이 썼다. 수비나 블로킹, 2루 송구는 자신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고 싶다"고 다짐했다. 부산=이형석 기자 2021.09.01 14:30
야구

[현장 IS] 드디어 1군 등록된 롯데 신인 포수 "타격 이렇게 못할 줄은…잘해야죠"

프로 입단 후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정식 등록된 롯데 1차지명 포수 손성빈(19)이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자신했다. 롯데는 지난 6일 손성빈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앞서 인천에서 가진 SSG와의 주말 3연전부터 1군에 합류해 새로운 적응을 시작했다. 손성빈은 "처음엔 1군 등록 없이 동행해 어수선하기도 했다. 그런데 불펜 투구에서 공을 받는데 선배님들이 잘 챙겨줘서 편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 4일 경기에선 입단 동기 김진욱의 불펜 투구를 직접 받았다. 김진욱은 이날 추신수와 최정을 삼진 처리하는 위력을 뽐냈다. 손성빈은 "불펜 투구 때 (김)진욱이에게 조언을 해줬다"라고 웃었다. 손성빈은 2021년 롯데 1차지명 포수다. 그만큼 구단에서 기대를 갖고 뽑았다. 1군 동행 기간에 댄 스트레일리와 앤더슨 프랑코 등 주축 선수들의 공을 직접 받고 확인했다. 그는 "(2군과는) 변화구나 컨트롤이 많이 다르더라"며 "수비나 블로킹, 2루 송구는 자신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다만 퓨처스리그에서 타율은 0.180으로 부지했다. 그는 "나도 이렇게 타격을 못 하는 줄 몰랐다"고 쑥스러워하면서도 "수비 쪽에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강조했다. 입단 동기 좌완 투수 김진욱(2차 1라운드)과 내야수 나승엽(2차 2라운드)은 이미 1군에 데뷔했다. 김진욱은 1군에서 구원 투수로 활약 중이고, 나승엽은 차곡차곡 경험을 쌓으며 임팩트 있는 한방을 터뜨렸다. 김진욱은 1군 합류 당시 "(나)승엽이가 '절대 2군에 다시 내려오지 마라'고 했다"라고 이야기를 전한 적 있다. 손성빈은 "그런 이야기를 한 것이 맞다"라며 "나도 잘해야죠.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아야죠"라고 다짐했다. 부산=이형석 기자 2021.07.0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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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IS] 롯데 나승엽, 지시완 1군 등록…서튼 "나승엽 미래의 3루수"

래리 서튼(51) 롯데 신임 감독이 1군 지휘봉을 잡은 둘째 날 포수 지시완(27)과 신인 나승엽(19)을 1군에 불렀다. 롯데는 12일 사직 SSG전을 앞두고 지시완과 나승엽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지시완은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지만 출전 기회가 적어 5경기에 대타, 대수비로 나섰다. 선발 출장은 단 한 차례였고, 1군에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퓨처스리그 13경기에선 타율 0.333을 기록했다. 신인 내야수 나승엽은 처음 1군에 등록됐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에 입단한 그는 1차지명 손성빈, 2차 1라운드 김진욱을 제치고 계약금만 5억원을 받았다. 그만큼 팀의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시범경기에서 6경기(타율 0.308)에 나섰고, 외야수로 뛰기도 했다. 퓨처스리그에선 1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24, 1홈런, 12타점을 올렸다. 롯데는 둘을 대신해 강태율, 오현택을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서튼 감독은 허문회 감독의 경질로 갑작스럽게 지휘봉을 잡은 11일 신인 투수 송재영과 정우준, 3년차 외야수 신용수를 등록했다. 그는 "성적과 함께 미래를 내다보는 것도 잊지말아야 한다. 롯데는 좋은 유망주를 발굴하면 성장하는 단계에 있다. 리빌딩이 아닌, 리스타트로 생각한다"라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부산=이형석 기자 2021.05.1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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