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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의성·작품성 다 잡은 ‘하얼빈’, 을사년 첫 손익돌파 영화될까 [IS포커스]

‘하얼빈’이 어수선한 국내 정세 속 ‘시국 영화’로 자리를 점하며 나홀로 흥행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400만 돌파가 가시화된 상황에 일각에서는 올해 첫 손익분기점 돌파작이 탄생할 거란 기대감도 나온다.5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하얼빈’은 전날 21만 8410만 관객을 동원하며 12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누적관객수는 349만 8426만명으로, 앞선 1일 ‘서울의 봄’보다 빠른 속도로 300만 문턱도 넘어섰다. 예상 밖 선전이다. 지난 연말부터 극장가에는 불안이 감돌았다. 12.3 계엄 사태에 제주항공 참사까지 이어지면서 사회 분위기가 침체된 까닭이다. 외부 환경에 크게 좌지우지되는 극장 산업의 타격은 상당했다. 계엄 선포 다음 날 총 관객수는 전주 대비 25.6% 빠졌고, 제주항공 참사 이후에는 국가 애도 기간이 시작되며 홍보 활동이 올스톱됐다.하지만 ‘하얼빈’은 이 같은 변수에도 끊임없이 관객을 늘려갔다. 되레 연이은 비보로 혼란해진 정세를 타고 본격적인 흥행몰이를 시작했다. 일제의 불의에 항거하는 독립 투사를 다룬 영화 속 이야기가 현 상황과 묘하게 맞물리며 긍정 여론을 형성한 것이다.현실을 대변한 듯한 대사들도 연일 화제를 모으며 입소문에 힘을 실었다. 대표적인 게 “조선이란 나라는 어리석은 왕과 부패한 유생들이 지배해 온 나라지만 국난이 있을 때마다 이상한 힘을 발휘한다”는 이토 히로부미의 대사다. 또 “불을 밝혀야 한다. 사람들이 모일 것이다. 사람들이 모이면 우리는 불을 들고 함께 어둠 속을 걸어갈 것이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가야 한다. 불을 들고 어둠 속을 걸어갈 것”이란 안중근의 말은 촛불집회를 연상시키며 큰 호응을 얻었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조국, 민족을 위해서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찾고자 하는 영화 속 독립군들의 모습이 어떻게 나라를 생각할 것인지 고민하는 현재 우리들의 모습과 맞아떨어졌다. 또 당당하게 맞서는 독립군의 모습 등이 관객에게 큰 울림을 주며 흥행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짚었다.개봉일 변경 전략도 통했다. 앞서 ‘하얼빈’은 개봉을 앞두고 수요일에서 화요일로 공개를 앞당기는 카드를 꺼냈다. 그 주 화요일은 크리스마스이브로, 공휴일 특수를 노리겠다는 심산이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크리스마스까지 이틀간 모은 관객은 122만 9321명으로, ‘하얼빈’은 단숨에 ‘100만 돌파’ 타이틀을 따내며 초반 기세를 올리는 데 성공했다.물론 영화적 매력과 완성도도 뒷받침됐다. 특히 ‘하얼빈’은 그간 매체들에서 조명한 위대한 영웅 안중근이 아닌 이면의 인간적 고뇌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관객들의 지지를 받았다. 다른 독립군들 역시 동일한 방법으로 조명했다. 영화는 초연한 영웅이 아닌 유약한 인간들이 조국을 위해 한계를 뛰어넘는 모습을 통해 관객에게 묵직한 울림을 안겼다.여기에 몽골, 라트비아, 한국 등 3개국에서 촬영된 압도적 영상미와 안중근 역의 현빈부터 이토 히로부미 역의 릴리 프랭키까지 배우들의 뜨거운 열연이 더해지며 영화의 울림에 일조했다는 평가다.정 평론가는 “각 인물에게 다가가는 시점, 당시 시대적 상황을 다루는 방법을 새로운 방식으로 잘 다듬어갔다”며 “특히 안중근 의사를 비롯한 독립지사들을 스타일리시한 인물로 만들었다는 점이 이 영화의 매력 요소다. 배우들 역시 당시 인물을 잘 표현해 주면서 전체적인 몰입도를 높였다”고 평했다.전망 역시 긍정적이다. ‘하얼빈’은 현재 개봉 3주 차를 앞두고 있음에도 여전히 예매율 30% 이상을 유지하며 압도적 1위를 지키고 있다. 한 극장 관계자는 “시의성 있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 보니 여전히 관객 관심도가 높다”며 “당장에 상황을 뒤집을 만한 경쟁작도 없는 만큼 손익분기점(650만명) 돌파도 기대해 볼 만하다”고 내다봤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06 05:45
연예일반

‘싱글 인 서울’, ‘달짝지근해’·‘30일’ 이어 로코 흥행 이을까 ③

영화 ‘싱글 인 서울’이 ‘달짝지근해:7510’과 ‘30일’에 이어 로맨틱 코미디 영화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는 29일 개봉하는 ‘싱글 인 서울’은 혼자가 좋은 파워 인플루언서 영호(이동욱)와 혼자는 싫은 출판사 편집장 현진(임수정)이 싱글라이프에 관한 책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동욱, 임수정이 주인공으로 나서 서로 다른 싱글라이프와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며 현실 공감 로맨스를 펼친다.임수정은 지난 14일 진행된 ‘싱글 인 서울’ 언론시사회에서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 서로 알아가는 과정 속에서 마음이 조금씩 열린다. 그 과정이 과장되거나 극적으로 흐르지 않는다”며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이어 “자신도 알아채지 못하는 사이 ‘마음에 들어와 버렸구나’라며 알아채는 과정이 있지 않나. 그 지점을 보여주는 영화”라며 강점을 꼽았다.임수정의 말처럼 관객에게 스며들 ‘싱글 인 서울’이 올해 극장가에서 강세를 보인 다른 로맨스 장르의 영화들 흥행 배턴을 이어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앞서 지난달 개봉한 ‘30일’은 강하늘과 정소민의 유쾌하면서도 달달한 케미로 관객을 사로잡으며 올해 4번째 손익분기점 돌파작이 됐다. ‘30일’은 꾸준히 관객을 모으며 지난 6일 누적 관객수 200만 명을 넘어섰다. 8월 개봉한 ‘달짝지근해: 7510’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유해진이 김희선을 만나 처음 사랑의 감정을 느끼는 이야기를 담은 ‘달짝지근해: 7510’은 믿고 보는 배우들의 찰떡 호흡과 재치있는 유머로 관객의 호평이 이어졌다. 최종 관객수 약 138만 명으로 165만 명인 손익분기점은 아쉽게 넘지 못했으나 100만 명도 넘기 어려운 최근 극장가에서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사실 2010년대까지는 한국 멜로 영화, 로맨틱 코미디들이 관객의 사랑을 받았으나, 어느 순간 극장가에서 실종되다 시피 했다. 스릴러, 액션 장르 등이 주류가 됐으며, 대작들이 대거 만들어지면서 멜로 및 로맨틱 코미디 장르는 제작이 줄어들거나 흥행에서 대거 쓴 맛을 봤다. 이런 틈새 시장을 일본 멜로 영화와 대만 멜로 영화가 공략해 깜짝 흥행을 거두기도 했다.그런 한국 극장가에서 로맨틱 코미디 영화가 연이어 개봉하고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건 그만큼 이례적인 일이다. 로맨틱 코미디 영화는 한국과 할리우드 대작들 속에서 관객의 외면을 받아왔던 데다 OTT 등으로 더 쉽게 볼 수 있으니 극장에선 안 통할 것이란 선입견도 있었던 터다. 한국 로맨틱 코미디가 다시 사랑을 받고 있는 게 한국 대작 영화들이 외면 받고 있는 것과 맞물려 있는 것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이제까지 대접을 못 받았던 중·저예산 작품들이 최근 주목받기 시작한 것에 이어 연이은 대작에 지친 관객에게 가볍게 관람 가능한 로맨틱 코미디 작품이 신선하게 다가가는 것 같다”고 짚었다.과연 ‘싱글 인 서울’이 올해 로맨틱 코미디 영화 흥행을 이을지 기대된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1.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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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버텼다" 코로나19 직격탄 '정직한후보' 눈물의 손익분기점 목전

영화는 관객들에게 건강한 웃음을 선사했지만, 관계자들은 눈물과 함께 했던 치러내야 했던 상영 레이스다. 영화 '정직한 후보(장유정 감독)'가 4주 연속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하며 손익분기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정직한 후보'는 10일까지 누적관객수 148만2510명을 기록했다. '정직한 후보'는 거짓말이 제일 쉬운 3선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이 선거를 앞둔 어느 날 하루아침에 거짓말을 못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코미디 영화다. "웰메이드 코미디"라는 호평과 함께 2월 개봉작 중 최고 성적을 기록한 '정직한 후보'는 손익분기점 150만 명을 달성할 경우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히트맨'에 이어 두번째로 극장 손익분기점을 돌파하게 된다. '정직한 후보'의 흥행이 더욱 의미있는 이유는 전 세계로 피해가 확산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영향을 직격탄으로 맞았기 때문. 2월 중순 개봉한 '정직한 후보'는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 들려는 타이밍에 개봉해 100만 관객은 빠르게 챙겼지만, 이후 급격히 증가한 확진자로 극장을 찾는 관객수가 뚝뚝 떨어지면서 더 많은 관객들과 함께 하지 못했다. 특히 공감 높이는 스토리와 라미란·김무열·나문희·윤경호·장동주 등 배우들의 빛나는 열연이 관객들의 입소문을 불러 일으켰지만 코로나19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던 상황. 버티고 버텨내 얻게 될 손익분기점 돌파로 그나마 아쉬움을 달래게 됐다. 자의 반 타의 반의 장기 레이스와 함께 손익분기점 돌파 카운트다운에 돌입한 '정직한 후보'. 코로나19 시국 속 상영된 작품 중 유일한 손익분기점 돌파작으로 기록될지 관심이 쏠린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3.11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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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IS] 747만 '백두산' 손익분기점 넘었다 '18일째 1위'

'백두산'이 손익분기점을 넘기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백두산(이해준·김병서 감독)'은 3일부터 5일까지 주말동안 56만5140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747만9662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백두산'은 손익분기점 730만 명을 넘어섰고, '시동(최정열 감독)'에 이어 겨울대전 두번째 손익분기점 돌파작으로 목표치를 달성했다. '백두산'은 남과 북 모두를 집어삼킬 초유의 재난인 백두산의 마지막 폭발을 막아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이병헌, 하정우, 마동석, 전혜진, 배수지 등 배우들이 열연했으며, 손에 땀을 쥐는 스펙터클은 물론, 유쾌한 웃음과 가족애를 자극하는 따뜻한 감동으로 남녀노소 불문하고 전 세대를 아우르는 가족 영화로 자리매김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1.06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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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1위→1위"…'엑시트vs봉오동전투' 더위날린 夏흥행 승자

빅4 중 빅2가 살아남았다. 관객들의 열련한 응원과 지지 속 엎치락 뒤치락 기분좋은 1위 탈환을 이어기고 있는 두 작품이다. 영화 '액시트(이상근 감독)'와 '봉오동전투(원신연 감독)'가 올해 여름시장 최종 승자이자 흥행작이 될 전밍이다. 개봉 2주차에도 1주차 못지 않은 흥행력을 자랑한 '엑시트'와, 단 몇 백, 몇 천 표 차이로 쌍끌이 흥행을 이끌고 있는 '봉오동전투'는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지키며 박스오피스 1·2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엑시트'와 '봉오동전투'는 실관람객들의 자발적 추천과 입소문이 흥행의 주요인으로 분석되고 있어 의미를 더한다. 다른 장르, 다른 메시지로 관객들의 환심을 사는데 성공했다. 영화의 힘을 바탕으로 관객과 소통에 성공하는 것. 모든 영화들이 목표이자 지향점이다. 주말 1위는 또 '엑시트'가 차지했다. '엑시트'는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하는 청년백수 용남과 대학동아리 후배 의주의 기상천외한 용기와 기지를 그린 재난탈출액션 영화다. 무더운 여름, 폭염까지 뚫어버리는 시원한 스릴과 재미로 무한 흥행 질주중이다. '엑시트'는 9일부터 11일까지 주말 3일간 144만9619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578만4978명을 기록, 경쟁작 '봉오동전투'와 '브링 더 소울: 더 무비' '마이펫의 이중생활2' 등을 모두 제치고 2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600만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는 '엑시트'는 올해 한국영화 1000만 돌파작 '극한직업', '기생충'의 뒤를 잇는 흥행 수치로 완벽한 흥행 반열에 올랐다. 영화 속 끊임없이 뛰고 오르는 짠내 콤비들의 질주처럼 개봉 3주차와 광복절 연휴에도 장기 흥행 레이스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봉오동전투'는 같은 기간 140만4753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203만4531명을 나타내며 개봉 5일만에 200만 고지를 넘었다. 특히 '봉오동전투'는 11일 일요일 53만9550명을 극장으로 불러들이며 다시 한번 '엑시트'를 제치고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기세를 몰아 붙박이 1위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봉오동전투'는 100만 돌파 하루만에 200만 명을 돌파, 개봉 첫 주말 의미있는 성적표를 받았다. 실관람객들의 자발적 추천에 따른 입소문이 퍼지고 있어 손익분기점 돌파는 시간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좌석 판매율 또한 가장 높은 50.3%를 기록했고, CGV 골든에그지수 96%, 롯데시네마 평점 9.3점, 네이버 실관람객 평점 9.26점 등 평점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봉오동전투'는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이룬 독립군들의 전투를 그린 영화다. '나랏말싸미(조철현 감독)'와 '사자(김주환 감독)'의 실패가 아쉬움으로 남은 가운데, 살아남은 '엑시트'와 '봉오동전투'는 진정한 한국영화 흥행 구원투수로 여름시장 유종의 미를 거둘 전망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8.1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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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D 시장까지 점령"…진영X박성웅 '내안의그놈' IPTV 매출 1위

'내안의 그놈'이 안방 극장까지 점령했다. 영화 '내안의 그놈(강효진 감독)'은 지난 1일, IPTV 및 디지털케이블TV VOD 극장 동시 서비스 오픈과 동시에 매출 1위를 차지하며 설 연휴 안방 극장을 점령했다.'내안의 그놈'은 VOD와 IPTV의 실시간(7일 16시 기준), 일간(7일 기준), 주간(1월 30일부터 2월 6일 기준) 1위에 올랐다. 전 세대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코미디답게 설 연휴에 모인 가족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며 안방 극장에서도 큰 인기를 누렸다.'내안의 그놈'은 우연한 사고로 제대로 바뀐 아재와 고딩의 대유잼의 향연, 웃음 대환장 파티를 그린 코미디다. 올해 한국영화 첫 손익분기점 돌파작으로 19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을 이끌었다.'내안의 그놈'은 IPTV(KT Olleh TV, SK Btv, LG U+ TV), 디지털케이블TV(케이블TV VOD) 서비스는 물론 올레TV모바일, 옥수수, 비디오포털, 네이버 N스토어, CJ TVING, POOQ, ONE STORE, 구글플레이스토어, 곰TV, 카카오페이지, 씨네폭스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극장과 동시에 안방극장에서 만나 볼 수 있다. 한편 '내안의 그놈' 흥행 열기는 국내를 넘어 해외로도 이어질 전망. 베트남 개봉 후 흥행에 성공한데 13일 인도네시아 개봉을 앞두고 있어 아시아에 한국 코미디 열풍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19.02.08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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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IS] #신작등판 #역주행 싹바뀐 톱10 스크린 판도(종합)

스크린 판도가 완전히 뒤집어졌다.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30일 박스오피스 1위는 '킬러의 보디가드'가 차지했다. 개봉 첫 날 '킬러의 보디가드'는 12만3539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13만9615명을 기록했다.이 날 스크린은 '킬라의 보디가드'를 비롯해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 '아토믹 블론드' '로마의 휴일' '김광석' 등 한국 영화는 물론 외화까지 신작들이 한꺼번에 쏟아졌다.이에 따라 박스오피스 톱10 순위도 싹 바뀌었고, '킬러의 보디가드'가 기존 1위 '브이아이피'를 꺾고 1위에 올라선 것.그렇다고 '브이아이피'가 2위로 내려 앉은 것은 아니다. 2위는 이 날 500만 돌파에 성공한 '청년경찰'이 차지했다. 개봉 기간내내 한 번도 1위 자리에 올라본 적 없는 '청년경찰'은 '택시운전사'를 꺾고 2위로 역주행, 이 날 8만7250명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504만5203명을 나타냈다.3위는 '택시운전사'다. '택시운전사'는 7만9257명을 추가하면서 총 1157만7777명을 누적, 지난해 유일한 1000만 돌파작이었던 '부산행(2016·1156만5827명)'을 넘고 역대 한국 개봉 영화 흥행 통산 12위, 한국 영화 1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통했다. 매일 매일 흥행 순위를 깨고 있다.4위는 뤽 베송 감독의 신작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 '발레리안: 천 개 행성의 도시'는 오프닝 스코어 7만631명(누적관객수 8만352명)을 기록했다.5위는 1위에서 수직 하락한 '브이아이피'가 랭크됐다. 개봉 후 8일간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브이아이피'는 30일을 기점으로 1위에서 5위로 추락하고 말았다. 청소년관람불가 핸디캡에 호불호 갈리는 스토리라는 평가 속 불안불안하게 1위 자리를 지켰던 '브이아이피'는 결국 114만9181명을 누적하고 순위 추락이라는 쓴 맛을 보게 됐다. 손익분기점은 약 300만 명이다.6위는 역시 신작 '아토믹 블론드'. '아토믹 블론드'는 오프닝 스코어 2만7583명을 나타냈다. 누적관객수는 3만705명이다.이와 함께 7위는 '장산범', 8위는 겨우 톱10 안에 안착한 '로마의 휴일'이다. 코미디 영화 '로마의 휴일'은 이렇다할 주목도 없이 신작 수혜도 입지 못한 채 개봉 첫 날 8위로 등판, 2만4359명의 관객들을 맞이했다. 9위는 '혹성탈출: 종의 전쟁', 10위는 '공범자들'이 차트마감했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2017.08.3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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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is-빅4 배급③]일당백 손예진, 1년6개월 암흑의 '롯데 구원자'

※여름시장 빅4 대전. NEW '부산행', CJ엔터테인먼트 '인천상륙작전', 롯데엔터테인먼트 '덕혜옹주'까지 주마다 세 작품의 뚜껑이 열렸고 쇼박스의 '터널'만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그 사이 '부산행'은 누적관객수 1000만, '인천상륙작전'은 500만 명에 돌파했으며 '덕혜옹주'는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 흥행 순항 중이다. '부산행'을 제외하고 흥행 평준화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각 배급사의 표정은 사뭇 다른 상황. 여름시장 이들의 성적표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살짝 짚어봤다.결국 해답은 손예진이었다.롯데엔터테인먼트에게 손예진은 위기의 롯데를 살린 '구원자'나 다름없다. 2014년 여름시장 개봉한 '해적, 바다로 간 산적' 이후 딱 2년만. 손예진은 다시 한 번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여름시장 내보인 대작의 주인공으로 흥행 성공을 위해 달리고 있다. 목표는 오로지 '흥행'.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이상하리만치 흥행이라는 단어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14년 12월 개봉한 '기술자들'(김홍선 감독) 이후 1년 6개월간 손익분기점을 넘긴 영화가 단 한 편도 없는 현실은 참혹하기 그지없다.이병헌 사건으로 직격탄을 맞은 '협녀, 칼의 기억'(박흥식 감독)부터 최근 '사냥'(이우철 감독)까지. 충무로에서 잘나가는 배우들이 출연한 작품도 롯데엔터테인먼트에서 배급만 하면 흥행에 실패했다. 영화계에서도 경쟁을 떠나 "이번에는 롯데가 잘 돼야 하지 않겠냐"는 반응을 내비칠 정도니 그 심각성은 상당했다.이러한 가운데 출격한 손예진은 죽어가던 롯데엔터테인먼트를 심폐소생하고 있다. 개봉 첫 날 '수어사이드 스쿼드'와 '인천상륙작전'에 밀려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한 '덕혜옹주'는 이틀 만에 기적적으로 역주행에 성공, 박스오피스 1위를 따내며 개봉 첫 주 누적관객수 170만 명에 돌파했다.아직 손익분기점까지는 200만 명 정도를 더 동원해야 하지만 이 같은 기세라면 손익분기점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관객들의 입소문 역시 큰 몫을 해내고 있는 상황. 드디어 롯데엔터테인먼트가 흥행 실패의 싹을 잘라버릴지 영화계 안 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롯데엔터테인먼트를 웃게 만든 중심에는 언제나 손예진이 있었다. 2년 전 여름시장 최약체로 꼽힌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은 무려 800만 돌파에 성공, '명량'에 이어 2위 성적표를 받아내며 반전 흥행을 일궈냈다. 손예진의 티켓 파워가 다시 한 번 입증된 순간이기도 했다.'덕혜옹주' 개봉 전 롯데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손예진의 힘을 믿는다. 경쟁작들의 기세가 상당하지만 2년 전에도 놀라운 성적을 거두지 않았나. 뚜껑은 열어봐야 알고 흥행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하는 방향으로 흘러갈 때가 많다"며 "무엇보다 손예진의 연기가 압권이다. 흥행과 상관없이 역대급 인생연기를 펼쳤다는 호평을 받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이 같은 예측은 적중했다. '덕혜옹주' 개봉 후 관객 반응의 절반 이상은 손예진 연기력에 대한 찬양이다. 또 작품을 위해 '10억 투자'까지 감행한 것을 언급하며 '원금 회수길만 걸으세요'라는 응원의 목소리도 높이고 있다. 만약 정말 흥행에 성공한다면 과장을 조금 덧대 롯데엔터테인먼트 측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아도 모자람이 없다.다른 배급사들이 1000만, 1000만을 외칠 때 롯데엔터테인먼트의 목표는 일단 손익분기점만 넘기자는 것이었다. 그 조차 어려워 1년 6개월을 끙끙 앓았다. 대형 배급사 중 1000만 돌파작이 한 편도 없는 배급사는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유일하다. 이러한 롯데엔터테인먼트의 한 줄기 빛이 된 손예진이 롯데엔터테인먼트를 암흑에서 벗어나게 만들어 줄지 최종 스코어에 대한 관심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2016.08.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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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 '도둑들' 넘어 최단 기간 천만 돌파 가능할까

매일 한국 영화의 흥행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영화 '명량'이 최단 기간 천만 돌파 신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5일 배급사 CJ E&M 측은 "'명량'이 이날 오전 9시 30분께 누적관객 600만 명을 돌파하며 손익분기점을 넘었다. 지난 달 30일 개봉 이후 7일 만이다"라고 전했다. 역대 최단 천만 관객 돌파작인 '도둑들'의 22일 기록을 무려 10일 이상 앞당긴 성적이다. 이 기세를 몰아 '명량'이 역시 역대 최단기간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개봉된 영화 '명량'은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 신기록(68만 명)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역대 최고의 평일 스코어 신기록(86만 명), 최단 100만 돌파 기록(2일), 최단 200만 돌파 신기록(3일), 최단 300만 돌파 신기록(4일), 최단 400만 돌파 신기록 (5일), 최단 500만 돌파 신기록 (6일) 일일 최다 관객수(124만 명) 등 신기록을 수립하며 한국영화 흥행 역사를 모두 갈아치우고 있다. '명량'은 1597년 임진왜란 6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을 그린 작품. 배우 최민식·류승룡·조진웅·김명곤 등이 출연한다. '최종병기 활'을 연출한 김한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승미 기자 lsmshhs@joongang.co.kr 2014.08.0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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