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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김은중 감독 “연봉 2배 요구한 적 없다…계약 1년 연장·코치진 재계약 바랐을 뿐”

부임 1년 만에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와 결별설이 제기된 김은중(45) 감독이 일각에서 제기된 과도한 연봉 인상 요구 등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구단가 안정적인 동행을 위해 계약 1년 연장과 함께 그간 동행해 온 코치진의 재계약을 원했을 뿐, 연봉 등 금전적인 문제로는 어떠한 이야기도 꺼내지 않았다는 것이다.김은중 감독은 18일 본지와 통화에서 “연봉을 가지고는 싸운 적 자체가 없다. 그쪽(구단)에서 이야기하는 연봉 두 배 역시 요구한 적도 없다”며 “다만 팀을 더 안정적으로 끌고 가고 싶은 마음이 커서, 내년까지인 계약을 1년 더 연장을 원했을 뿐”이라고 말했다.김 감독은 “올해 충분히 성과를 냈는데도 구단에서 먼저 (계약 연장에 대해) 요청을 안 하니, 대리인이 먼저 요청을 드렸을 뿐이다. 1년 동안 팀을 끌고 오면서 무언가를 무리하게 요구한 적도 없다”며 “계속 답답하고 힘들어서 언급 자체를 안 하고 있었는데, 구단에서 먼저 터뜨린 뒤 수습하는 분위기라 안타까울 뿐”이라고 밝혔다.김은중 감독은 “아직 수원FC와 계약은 1년이 남아 있다. 이번 문제가 잘 해결이 되면 당연히 계약에 따라 남아 있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그러기 위해서는 코치들도 함께 재계약을 시켜줘야 하는데, 코치들의 재계약을 요청했는데도 구단에서 안 해주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내년까지인 김 감독과 달리 이번 시즌 김 감독을 보좌했던 다른 코치들의 계약은 올해를 끝으로 만료되지만, 구단에서는 코치진에 대한 재계약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다는 게 김 감독 설명이다.앞서 다른 구단과 사전에 협상을 벌인 뒤, 수원FC 구단엔 과도한 요구를 하고 있다는 구단의 일부 의심에 대해서도 김 감독은 “저는 이미 이 팀(수원FC)에 소속돼 있고 계약이 있어서 갈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정확하게 해당 구단에 이야기했다”며 “마치 이미 오퍼를 받고 일부러 그러는 것처럼 언급하는 게 안타까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단 측 주장은 다소 차이가 있다. 최순호 수원FC 단장은 “(사전에) 계약 연장과 연봉 인상과 관련된 김은중 감독 측 제안을 들었다. 현재로선 감독 측 요구 조건이 우리한테는 부담스럽다. 이제 우리가 다시 제안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 어제(17일) 대리인과 만났을 땐 이야기할 분위기가 아니었다. 쉬고 싶다는 이야기를 계속 해서 우선 마음부터 바꾼 다음에 다시 이야기를 해주면 좋겠다고 한 상황”이라고 말했다.이어 “코치진 재계약 문제는 100%까진 아니더라도 감독 측에서 원하는 것에 거의 근접한 상태로 제안을 해놨다”며 “구단 입장에선 당연히 동행을 원한다. 다만 구단 예산과 관련된 문제인 만큼 감독 생각을 따라주지 못할 때가 많다. 구단이 감독 요구를 안 따라주는 게 아니라 못 따라주는 건데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덧붙였다. 수원FC 구단과 김은중 감독 측은 이르면 19일 다시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한편 수원FC 서포터스 리얼크루는 “김은중 감독을 지지하며 구단의 현 행정을 강력히 비판한다”며 “구단의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팀과 감독을 전적으로 지지해 왔으며, 역대 최고 성적을 낸 감독을 홀대하고 있다는 여러 소문에 깊은 우려와 분노를 표한다”는 성명서를 냈다. 팬들은 구단에 간담회를 요구하는 한편, 구단 사무실 등에 근조화환을 보내는 방식으로도 불만의 뜻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김은중 감독은 2024시즌을 앞두고 수원FC 제5대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김 감독 체제에서 수원FC는 15승 8무 15패(승점 53)의 성적으로 파이널A(상위 스플릿) 진출은 물론 구단 역대 K리그1 최다승(15승), 최고 순위 타이(5위) 기록을 세웠다. 지난여름 이승우(전북 현대), 권경원(코르파칸) 등 핵심 선수들이 이적하고, 손준호의 계약 해지 등 각종 악재 속에서도 이뤄낸 성과였다. 김 감독이 부임하기 직전 시즌 수원FC는 K리그1 11위로 가까스로 잔류에 성공했던 팀이었다.김명석 기자 2024.12.19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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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 결별설에 수원FC 서포터스 분노 “감독 홀대 소문에 깊은 우려…구단에 간담회 요구”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 서포터스가 구단을 향해 비판 목소리를 냈다. 1년 동안 팀을 잘 이끌어 온 김은중 감독의 거취가 불투명해진 것에 대한 불만이다. 시즌 내내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것에 대한 분노가 뒤섞여 구단에 간담회와 명확한 해명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수원FC 서포터스 리얼크루는 18일 “김은중 감독을 지지하며 구단의 현 행정을 강력히 비판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구단의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팀과 감독을 전적으로 지지해 왔으며, 역대 최고 성적을 낸 감독을 홀대하고 있다는 여러 소문에 깊은 우려와 분노를 표한다”고 비판했다.리얼크루 측은 “구단 내에서 감독을 내보내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으며, 이는 명분 없는 결정일뿐 아니라 팬들에 대한 명백한 배신 행위”라며 “감독 거취에 대한 부정적 소문의 시작점이 구단 관계자들로 지목되고 있는 상황에서, 팬들은 감독의 거취와 구단 운영에 대한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고 밝혔다.이어 “구단 직원이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감독과의 갈등 이후 감독을 무시하고 단장에게 직접 보고해 선수 영입을 강행했다고 알려졌고, 이는 감독의 권한과 팀 운영의 기본 원칙을 무시한 행위”라며 “만일 이 내용들이 사실이라면 현재 구단이 감독을 대하는 태도는 팬들에 대한 명백한 무시이며, 성과를 내고 있는 감독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판했다.리얼크루 측은 “진정으로 시민의 구단임을 자처한다면 팬과 구단이 함께 일군 성과를 구단 스스로 무너뜨리지 말라”면서 ▶김은중 감독에 대한 부정적 소문 확산의 근본 원인 해명 및 공식 입장 발표 ▶선수 영입 과정에서 감독을 무시한 행동에 대한 진상 조사와 책임자 조치 ▶감독과 선수단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안정된 환경을 조성하고 감독과 단장 사이를 중재할 수 있는 해결책 제시 ▶구단 역대 최고 성과를 기록한 김은중 감독의 계약기간 이행은 물론 팀의 미래를 위한 방안 제시 등에 대한 해명과 구단 간담회를 요구했다.김은중 감독은 지난 2023시즌 승강 플레이오프(PO) 끝에 가까스로 잔류한 수원FC의 지휘봉을 잡은 뒤, 부임 1년 만에 구단 역대 최고 순위인 K리그1 5위로 이끌었다. 15승(8무 15패)은 구단 역대 K리그1 최다 승수다. 시즌 도중 핵심 선수들의 연이은 이적 공백과 손준호 이슈 등 팀이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이뤄낸 성과였다.그럼에도 다음 시즌 동행이 불투명하다는 소문이 파다했고, 실제 1년 만에 팀을 떠날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순호 수원FC 단장과 김 감독 측은 전날 늦은 밤까지 다음 시즌 동행 여부를 두고 논의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수원FC와 김은중 감독의 계약 기간은 내년까지다.김명석 기자 2024.12.1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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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이승우 벤치’ 김은중 감독 “무리는 안 시킨다, 별 탈 없이 재활했다”

김은중 수원FC 감독이 ‘에이스’ 이승우의 상태를 전했다. 부상에서 잘 회복했지만, 무리한 기용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수원은 14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대구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23라운드를 치른다.홈팀 수원은 최근 4경기 무패(3승 1무)를 달릴 만큼 기세가 좋다. 반면 대구는 최근 2경기에서 지지 않았지만, 4경기째 승리가 없다. 대구(승점 22)는 최하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20)보다 2점 앞서 있다. 수원은 상위권 도약, 대구는 중위권으로 올라서기 위해 중요한 한판이다.김은중 감독은 최근 영입한 안병준과 노경호를 대기 명단에 포함했다. 그는 “안병준은 한국에 왔을 때부터 지켜봤다. 장단점을 잘 알고 있고, 스트라이커로서 가진 장점이 많다. 우리 팀에 지금 합류했지만, 예전부터 있던 선수라 어색함이 없다. 몸 상태도 괜찮아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노경호도 작년부터 꾸준히 지켜봤다. 이 선수도 장점을 내가 알고 있다. 적응만 잘하면 K리그1에서도 충분히 잘할 수 있는 선수”라며 믿음을 보냈다.손준호는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다. 김은중 감독은 “일단 미드필드를 여유 있게 로테이션할 수 있어서 선수들이 여유가 생긴 것 같다. 공격 자원이 턱없이 부족했던 터라 오늘도 아쉬움은 있긴 하다. 그래도 미드필드에서 뛰는 선수들이 득점도 해주다 보니 여러 포지션에서 득점할 수 있는 게 최대 무기인 것 같다”고 짚었다. 최근 가벼운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이승우도 벤치에서 대기한다. 김은중 감독은 “일단 무리는 안 시키려고 한다. 쉰 기간도 있고 여름이고, 근육 부상이기에 최대한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출전시키려고 한다. 승우도 별 탈 없이 재활했기 때문에 시간만 조절하면 될 것 같다”고 전했다.수원은 세간의 예상을 깨고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1위 울산 HD(승점 42)와 불과 5점 차다. 김은중 감독은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 있어서 안정권으로 가는 게 첫 번째 목표다. 위쪽보다는 따라오는 쪽과 격차를 벌리려고 한다. 우리는 매 경기 준비하면서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상대 대구는 하위권에 있지만, 만만찮은 저력을 자랑한다. 특히 에드가와 세징야가 위협적이다. 김은중 감독은 “(에드가와 세징야는) 대구의 색깔이고 스타일이다. 에드가, 세징야를 사실 모든 팀이 알면서도 당하지 않는가. 우리도 명확하게 막는 법을 알지만, 그래도 경계를 늦출 수 없다. 결국 이 선수들이 해결하기에 우리가 대비를 잘한다면, 준비한 대로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점쳤다.수원은 최전방 고민에 시달리고 있다. 김은중 감독은 “여러 가지로 쉽지 않다. 외국인 선수 영입이라는 게 잘 진행되다가도 안 되기도 한다. 여러 걸림돌이 있다 보니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는 게 있다. 최대한 이른 시간 안에 데리고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수원=김희웅 기자 2024.07.14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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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황의조 감싼 클린스만 감독 “여전히 우리 선수, 컨디션 관리 잘하길” [일문일답]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첫 2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이 최근 ‘불법 촬영’ 혐의로 인해 경찰 조사를 받은 황의조(노리치 시티)에 대해 다시 한번 입을 열었다. 그는 “황의조는 여전히 우리 선수다”라고 선을 그으며 동행 의지를 전했다.클린스만 감독은 22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황의조는 우리 선수다. 아직 협의가 입증되거나, 혐의가 나온 것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앞서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24위)은 지난 21일 중국 광둥성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중국(79위)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전반 손흥민의 멀티 골, 후반에는 정승현의 쐐기 득점까지 터지며 여유롭게 승리를 가져갔다. 지난 16일 싱가포르와의 1차전(5-0 승리) 포함 8골을 터뜨리는 화력을 뽐냈다. 공식전 범위를 넓혀본다면 5연승. 6경기 연속 무실점이기도 하다. 다만 이번 중국 원정을 떠나기 전, 황의조가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져 논란이 일었다. 지난 6월, 황의조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한 여성 A씨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그가 여성과 함께 있는 영상을 게시했다. 당시 A씨는 “그는 상대와 애인 관계인 것처럼 행동하며 잠자리를 갖고, 해외에 가야 한다는 이유로 관계 정립을 피하는 방식으로 수많은 여성들을 가스라이팅 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이후 황의조 매니지먼트사는 “업로드된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면서 선수의 명예를 실추시킨 점에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그러나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18일 황의조 선수를 불법 촬영 혐의로 피의자로 전환해 조사했다”라고 20일 밝혔다. 이어 최근 황의조를 협박하고, 관련 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그의 전 여인이라고 주장하는 여성 A씨는 구속됐다고 전했다. 더군다나 22일 낮에는 구속된 A씨가 황의조의 형수라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사건은 더욱 막장극으로 치달았다. ‘피의자’ 신분이 된 황의조의 발탁 여부를 두고 국내 여론은 급격히 싸늘해졌다. 그런 와중 클린스만 감독은 중국전에서 후반 27분 황의조를 투입했다. 그는 22분간 경기를 마친 뒤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후 중국 현지에서 영국으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여전히 황의조와의 동행 의지를 드러냈다. 클린스만 감독은 “40년 축구 인생을 살며 많은 일을 겪었다. 많은 사건이 있을 때마다 추측성 내용도 많았다. 혐의가 명확히 나오기 전까진 우리 선수”라면서 “소속팀으로 돌아가 집중하고, 많은 득점을 올리길 바란다. 그와는 ‘컨디션 유지를 잘해라’ 정도의 얘기를 나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깊은 대화를 나누진 않았다고 답했다.아시아 2차 예선을 마친 클린스만 감독의 다음 일정은 ‘휴식’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23일 미국으로 넘어가 가족들과 추수감사절을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경기를 지켜볼 것이며, 12월 3일 열리는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최종전을 관람할 것이라 설명했다.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여전히 손준호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손준호는 지난 5월 가족들과 귀국하려다 공항에서 체포돼 형사 구류 상태로 공안국의 조사를 받았다. 현지에선 전 소속팀 산둥 타이산 감독과 일부 선수가 승부조작 등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어 손준호 역시 이와 관련된 것이라는 추측 정도만 나왔다. 이후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데, 아직까지 ‘왜 이런 상황에 부닥쳤는지’에 대해 밝혀진 바가 없어 답답한 상황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손준호 선수에 대한 소식을 받길 바란다. 손 선수에게 ‘혐의가 있다’라는 것들이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중국 정부에서도 도와줘서 하루빨리 그가 가족과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클린스만 감독 일문일답.- 이번 월드컵 2차 예선 2경기를 마친 소감, 그리고 이번 승리가 대표팀에 주는 의미가 있다면.“너무나 만족스러운 경기 결과였다. 무실점으로 승점 6점을 수확했다. 선수들도 마찬가지지만, 여기 계신 분들, 그리고 한국 축구 팬들이 만족할 수 있고 행복할 수 있는 기분 좋은 2연전이지 않았나 생각을 하고 있다. 중국에서 너무나 좋은 시간을 보냈다. 우선 팬들이 많은 환영과 환대를 받았다. 선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마지막으로 희망하는 건, 개인적으로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손준호 선수에 대한 소식을 받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 그게 저, 그리고 한국 축구를 위해, 손준호 선수 가족을 위해 큰 크리스마스 선물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아직까지 손 선수에게 ‘혐의가 있다’라는 것들이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중국 정부에서도 도와줘서 손 선수가 하루빨리 가족들과 다시 만날 수 있기를,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 불법 촬영으로 인해 피의자로 소환된 황의조 투입에 대해 국내에서 여러 차례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중국전 투입 배경은 무엇이었는지, 앞으로의 구상에 변화가 있을 것인지.“일단 황의조는 우리 선수다. 아직까지 혐의가 입증되거나, 혐의가 나온 것이 아니다. 최근에 말했듯이 나도 40년 동안 축구 인생을 살며 많은 일을 겪었다. 많은 사건이 있을 때마다 추측성 내용도 있었다. 혐의가 명확히 나오기 전까지는 우리 선수라고 말씀드리고 싶다.황의조는 너무 좋은 능력을 갖춘 선수다. 다가오는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과정인데, 황의조 선수가 소속팀으로 돌아가서도 많은 득점을 올리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길 바란다. 이어 대표팀에서도 큰 활약을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 황의조에게 따로 해준 말은 있는지.“간단한 대화만을 나눴다. 최근 논란에 대해 크게 얘기한 건 없다. 말씀드렸지만 명확하게 혐의가 나온 상황이 아니다. 노리치로 돌아가서 집중하고, 많은 득점을 올리길 바란다. 아시안컵에서도 많은 득점을 올려야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으니, ‘컨디션 유지를 잘해라’ 정도의 얘기를 나눴다.”- 아시안컵에서 16강 토너먼트까지는 무난히 진출할 것으로 보이는데, 어느 시점이 고비라고 생각하는지.“일반 고비는 언제든 찾아올 수 있다. 첫 경기부터 고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때 아르헨티나는 첫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일격(1-2 패배)을 맞았다. 이와 같이 우리가 어떤, 언제 고비를 마주할지 모른다.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우리가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16강부터는 매 순간, 매초가 중요하다. 토너먼트는 마라톤이다. 나는 마라톤을 즐긴다. 조기에 탈락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좋은 흐름을 타면 결승까지 진출할 수 있다. 방심하지 않고, 어느 한 팀 얕보지 않고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시 한번 얘기하지만, 고비는 언제든 찾아올 수 있다. 잘 대비하겠다.” - 이번 소집 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출장을 통해 상대 팀을 점검했다. 중국 원정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다만 중국에서의 환대와 달리, 경기장에서는 야유가 강했는데, 이번 경험이 앞으로의 대표팀 운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 보는지. 그리고 ACL 일정도 시작되는데 다음 출장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일단 내일 출국한다. 미국 추석(추수감사절·11월 넷째 주 목요일)을 위해 잠시 미국에 다녀온다. 이후 ACL 경기를 지켜볼 것이다. 12월 열리는 울산과 전북의 마지막 경기도 마찬가지다. 경기를 관람하며 아시안컵에 대비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다. 대략적인 일정은 그렇다.그리고 어제 같은 중국전은 많은 원정 팬, 약 5만 명 정도의 팬 앞에서 경기한 건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라 생각한다. 팀으로도 마찬가지다. 앞으로 어떤 환경에서 경기를 펼칠지 모르겠지만, 그런 분위기 속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는 것은 상당히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앞으로도 당연히 상대에 따라 전술·기술적인 어려움이 있고, 우리가 이겨내야 할 부분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상대 원정 팬 앞에서 좋은 경험을 했으니, 앞으로 원정 경기를 치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인천공항=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11.22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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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클린스만 “이강인 연예인 대우 도움 될지는…더 겸손하고 배고파야”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을 향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튀니지와 평가전에서 4-0으로 대승했다. 클린스만호는 지난달 사우디아라비아전(1-0 승)에 이어 처음으로 연승을 달렸다.경기 후 클린스만 감독은 “너무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기분이 좋은 경기다. 운동장에 나오기 전에 지난 3일 동안 너희들이 훈련장에서 보여준 것을 그대로 보여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했다. 정확하게 맞아떨어졌다”며 “앞으로 한 경기 한 경기 잘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승을 이끈 주인공은 이강인이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튀니지를 상대로 A매치 데뷔골과 두 번째 골을 넣었다. 강점인 날카로운 ‘왼발’로 튀니지를 무너뜨렸다. 이강인은 후반 10분 직접 만든 프리킥을 왼발 슈팅으로 꽂아 넣었고, 불과 2분 뒤에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를 완벽히 제압하고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후반 22분에는 코너킥 키커로 나서 날카로운 킥을 올려 김민재의 헤더를 끌어냈다. 김민재가 머리에 맞춘 볼은 상대 수비수 허벅지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사실상 이강인이 3골에 관여한 것. 클린스만 감독은 “PSG가 이강인을 영입한 것만으로 스스로 증명한 것 같다. 이강인에게 커리어의 새로운 장이 열린 것 같다.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데, 어떤 대회도 비교될 수 없다.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경쟁해야 하고 매 경기 승리해야만 하는 압박과 부담받는 팀에서 활약하고 있다”며 엄지를 세웠다. 이내 이강인의 성장에 더욱 초점을 맞춰 이야기했다. 이강인은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축구 스타 중 하나인데, 이날 관중들도 이강인이 전광판에 잡힐 때마다 큰 환호를 보냈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이강인의 엄청난 인기를 경계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 선수에게 많은 이들이 환호하는 건 새롭다. 하지만 이강인에게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다. 이강인은 축구선수가 아닌 연예인급 대우를 받고 있다. 연예인은 골을 넣지 않는다. 이강인이 더 성장하려면 더 겸손하고 배고프게, 운동장에서 더 열심히 축구에만 집중하는 환경이 필요하다. 우리 지도자들도 도와줘야 하고 구단에서도 더 가르쳐야 한다. 이강인이 더 겸손하게 노력하고 성장할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이어 “이강인과 같이 일하는 것은 항상 즐겁다. 얼굴에 늘 웃음기가 가득한 선수다. 이강인이 앞으로 더 발전해야 한다. 오늘 너무 만족스럽다. 이강인이 노력해서 골도 넣었고, 운동장에서 열망과 열정을 보여줬다. 앞으로 길게 봤을 때, 성장 과정에서 이런 것들이 중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클린스만 감독과 일문일답.-경기 총평. 너무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기분이 좋은 경기다. 운동장에 나오기 전에 지난 3일 동안 너희들이 훈련장에서 보여준 것을 그대로 보여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했다. 정확하게 맞아떨어졌다. 1대1 상황에서 지지 않았고 상대보다 강하게 부딪혔다. 한 경기 한 경기 치르면서 선수들이 이렇게까지 경기력이 좋을 수 있다고 스스로 느낀 것 같아 만족스럽다. 앞으로 한 경기 한 경기 잘 준비해야 한다.-김민재를 부주장으로 봐야 할지.손흥민에게 휴식을 부여할 수 있어 다행이다. 휴식이 필요한 시점이었고 당장 활용할 컨디션이 아니었다. 근육 상태가 100%가 아니었다. 2주간 몸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출전했다. 본인의 출전 의지가 강했지만, 선수의 몸 상태가 가장 중요했다.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도 있지만, 2차 예선에서도 건강한 손흥민이 필요하다. 휴식을 줄 수 있어 다행이다. 김민재는 이미 갖춰진 리더다. 운동장 안에서 김민재가 보여주는 모습도 중요한데, 밖에서도 리더 역할을 잘하고 있다. 그의 모든 행동이 어린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김민재가 어떻게 몸을 관리하는지 등 태도를 보고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고 있다. 손흥민이나 김민재가 이 팀의 중추적 역할을 할 리더다. 이재성도 리더 역할을 하고 있고 황희찬도 성숙해지고 있다. 리더들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 팀으로 발전한다는 부분도 중요하다. 황인범이 워밍업하면서 근육이 안 좋다는 보고를 받았다. 선수의 건강이 최우선이다. 들어가기 전에 홍현석에게 긴장하지 말고 기량을 마음껏 펼치라고 했다. 너무 좋은 활약을 펼쳤다. 아시안컵 가는 과정에서 많은 선수가 발전하고 팀으로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다. -이강인이 A매치 데뷔골을 포함해 2골을 넣었다. 칭찬을 한마디 한다면.PSG가 이강인을 영입한 것만으로 스스로 증명한 것 같다. 이강인에게 커리어의 새로운 장이 열린 것 같다.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데, 어떤 대회도 비교될 수 없다.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경쟁해야 하고 매 경기 승리해야만 하는 압박과 부담받는 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매 시즌 압박과 부담을 받으면서 경기해야 한다. 부담 안에서 이겨내고 즐겨야 한다. 많은 좋은 선수들과 경쟁하면서 성장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한 선수에게 많은 이들이 환호하는 건 새롭다. 하지만 이강인에게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다. 이강인은 축구선수가 아닌 연예인급 대우를 받고 있다. 연예인은 골을 넣지 않는다. 이강인이 더 성장하려면 더 겸손하고 배고프게, 운동장에서 더 열심히 축구에만 집중하는 환경이 필요하다. 우리 지도자들도 도와줘야 하고 구단에서도 더 가르쳐야 한다. 이강인이 더 겸손하게 노력하고 성장할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이강인과 같이 일하는 것은 항상 즐겁다. 얼굴에 늘 웃음기가 가득한 선수다. 이강인이 앞으로 더 발전해야 한다. 오늘 너무 만족스럽다. 이강인이 노력해서 골도 넣었고, 운동장에서 열망과 열정을 보여줬다. 앞으로 길게 봤을 때, 성장 과정에서 이런 것들이 중요할 것 같다. -손흥민이 뛰기 어려운 상태인데, A매치에 부른 이유는. 손흥민과 매일 소통하고 있다. 토트넘 감독과도 이야기하고 있다. 오늘도 경기에 출전하길 희망하고 소집한 것이다. 매일 소통하면서 상태를 업데이트하고 있다. 4-0이라는 결과가 나왔지만, 튀니지가 저런 팀이 아니다.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2골 이상 넣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골을 넣었다. 튀니지가 어떤 자세를 갖고 나왔는지 몰라도 오늘 경기 결과는 상당히 만족스럽다. -압박 라인이 높다 보니 수비형 미드필더에 부담이 가는데, (큰) 정우영을 배제한 이유는.정우영은 계속 경기력을 체크하고 있다. 이적 후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지만, 박용우에게 출전 시간을 부여하며 성장할 수 있는지 지켜보고 있다. 지금까지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생각한다. 아쉬운 건 손준호의 부재다. 손준호가 우리가 생각하는 6번과 8번 롤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공격적인 전술을 가져가면 4명이 전방에 위치해야 하는데, 2명의 수비형 미드필더가 수비 라인을 보호해 줘야 한다. 그 역할을 잘하는 게 손준호다. 긍정적인 소식을 듣길 기대한다.-전·후반 경기력이 달라졌는데, 하프 타임에 어떤 변화를 줬는지.전반 경기력도 나쁘지 않았다고 본다. 단지 문전에서 세밀함이 부족했다. 슈팅도 몇 번 했지만, 골대 쪽으로 향하지 못했다. 후반전 들어가기 전에 선수들에게 전반전 모습을 유지하면서 조금 더 과감한 움직임을 가져가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상대 풀백 뒤를 공략하자고 했다. 측면 뒷공간을 많이 활용하면서 이강인이 중원에서 위치하면서 상대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려고 했다. 선수들에게 문전에서 조금 더 공격적으로, 저돌적으로 플레이하자고 주문했다. 그런 부분을 선수들이 잘 이행한 것 같다. 톱 레벨의 경기에서는 다 정신력이다. 피지컬, 기술적으로 우리 선수들은 완벽하다. 가끔 정신력이나 자신감을 심어주는 게 내 역할이다. 하프 타임 때 그런 부분을 강조했다. 중요한 것은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즐기고 재밌게 즐겨야 한다. 이강인은 상당히 재밌어한다는 걸 느꼈다. 그럴 때 선수들이 100%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능력을 100% 쏟아부을 수 있게 하는 게 내 역할이다. 여러모로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상암=김희웅 기자 2023.10.1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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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전] 손흥민 “너무 마음이 아프다”…절친 손준호 사태 깊은 한숨 [일문일답]

손흥민(토트넘)이 동갑내기 절친 손준호(산둥 타이산)의 구속 수사 소식에 “너무 마음이 아프다”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손흥민은 19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엘살바도르전 사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갑자기 그런 일이 있게 되면서 문자를 보내도 답이 없다. 더 걱정하고,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앞서 손준호는 중국 공안에 붙잡혀 37일 간 형사 구류(임시 구속) 됐다가 최근 구속 수사를 받게 됐다. 구속 수사로 전환되면서 그의 유·무죄 여부는 법정에서 가려지게 됐다. 현지에 따르면 기소까지 일반적으로 2개월가량 걸리고, 사안에 따라 더 길어질 수도 있다.답답한 건 손준호가 왜 이런 상황에 처했는지 명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는 점이다. 정부 기관이 아닌 기업 또는 기타 단위에 소속된 사람이 자신의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경우 등에 적용되는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중국 외교부 발표 정도가 유일하다. 1992년생 동갑으로 어렸을 때부터 가까웠던 손흥민으로선 친구의 이러한 상황이 더욱 안타까울 수밖에 없다. 그는 “마음이 아프다. 어떤 상황인지도 정확하게 알 수 없다. 언론도,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어렸을 때부터 가까웠던 사이고, 이전부터 자주 연락을 해왔다. 지금은 손준호와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 하루빨리 좋은 결과를 얻고 팀으로 돌아올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최근 스포츠 탈장으로 수술을 받았던 몸 상태에 대해서는 “많이 좋아지고 있고, 훈련하는데도 지장은 없다”면서도 “경기에 안 뛴 지 오래됐다.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경기를 치르기는 어렵다. 내 마음과 달리 내가 원하는 컨디션이 아닌 걸 알고 있다. 훈련을 통해서 계속 끌어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페루전에서 휴식을 취한 손흥민은 엘살바도르전에서는 교체로 출전을 준비할 예정이다. 이어 손흥민은 “이번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 9월 유럽 평가전을 앞두고 좋은 분위기 속에 원정을 떠나면 좋겠다. 감독님이 아직 첫 승을 못 거두셨다.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 알고 있다. 선수들은 밝고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준비하고 있다. 좋은 경기, 재미있는 경기, 승리할 수 있는 경기를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6월 A매치 두 번째 경기인 엘살바도르전은 20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한국과 엘살바도르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는 한국이 27위, 엘살바도르는 75위로 48계단 차이가 난다. 앞서 지난 15일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0-6으로 대패한 팀이다. 다음은 손흥민 일문일답. - 엘살바도르전을 앞둔 각오는.“지난 페루전은 결과도 아쉬웠고, 내용도 기대했던 것보다 부족한 부분이 없지 않았다. 이번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다. 9월엔 유럽에서 평가전을 하게 됐는데 떠나기 전에 좋은 분위기 속에서 원정에 나설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감독님 아직 첫 승을 못 거두셨는데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 잘 알고 있다. 부산에서 넘어오는 과정에서부터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 생각한 것보다 밝고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준비하고 있다. 좋은 경기, 재미있는 경기, 승리할 수 있는 경기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 지금 몸 상태는 어떤지.“매일 훈련을 하고 있다. 컨디션도 끌어올리고 있다. 대표팀을 위해 언제나 경기를 뛰고 싶다. 언제나 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경기장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걸 못 보여드려 지난 부산에서는 너무 아쉬웠다. 그 이후로 많이 좋아지고 있다. 훈련하는데 지장도 없다. 지금은 경기에 안 뛴 지 오래됐다. 다른 선수들도 쉬다가 경기를 하다 보니 페루전에서 몸에 무리가 있었을 거다.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경기를 치르긴 어렵다. 나도 그런 상태일 거다. 마음과 다르게 내가 원하는 컨디션이 안 되는 걸 나도 알고 있다. 훈련을 통해서 계속 끌어올리고 있다. 매일 상황을 지켜보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직접 경험한 클린스만 감독님의 축구 스타일은.“공격적인 축구를 좋아하신다. 선수들에게 자유를 부여하시면서 선수들의 개인 능력을 믿어주신다. 디테일적으로 감독님이 잡아주시는 것도 있지만 결국엔 선수들이 잘 이행을 해야 한다. 오랜만에 벤치에 앉아서 지켜봤다. 전반에는 우리가 준비했던 게 잘 안 됐기 때문에 우리가 원하는 대로 경기가 흘러가지 않았다. 큰 교훈이 됐을 거라고 생각한다. 코치진, 분석관들 오랫동안 고생해서 좋은 정보를 주시면, 우리가 잘 받아들이고 잘 인지해 경기장에 들어간다면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것이다. 감독님은 공격과 수비 모두 거친 축구를 좋아하신다. 1대1 상황에서 이기는 상황을 좋아하신다. 그런 부분을 잘 신경 써서 감독님이 입혀주시는 옷을 저희가 잘 입어야 될 것 같다.”- 황희찬과 시너지 효과 잘 날 수 있는 요인이 있다면.“(황)희찬이의 플레이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희찬이도 내가 어떤 플레이를 좋아하는지 안다. 둘 다 장점이 스피드인데, 그 스피드를 잘 활용하는 플레이들이 시너지를 잘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건 서로 오랫동안 알고 지냈고, 경기장에서 자주 플레이를 하다 보니 그런 것들이 쌓여가는 것 같다. 매일 훈련하는 파트너는 아니지만 대화를 많이 나누고 '이런 플레이를 하면 좋을 것 같다, 이렇게 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서로 눈치 보는 것 없이 얘기하는 것들이 경기장에서 좋은 효과를 내는 것 같다. 서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서 시너지 효과를 더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 손준호와 친했던 만큼 현재 상황이 안타까울 것 같은데.“너무 마음이 아프다. 어떤 사태인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다. 언론도,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가까운 사이고, 어렸을 때부터 친했던 사이다. 그 전에도 자주 연락을 했었다. 갑자기 그런 일이 있다 보니, 문자를 보내도 답이 없으니까 더 걱정하고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 감독님이 얘기하시는 것처럼 손준호와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 하루빨리 좋은 결과를 얻고 팀으로 돌아올 수 있으면 좋겠다.” 대전=김명석 기자 2023.06.1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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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전] 클린스만 “손흥민, 엘살바도르전도 선발 제외…후반 교체 준비” [일문일답]

“선발로는 나가지 않는다. 후반 출전은 생각하고 있다.”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엘살바도르전 역시 손흥민(토트넘)이 선발에서 빠질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츠 탈장 수술에 따른 여파다. 다만 지난 페루전과 달리 후반전 경기 상황에 따라 조커로 활용할 계획을 밝혔다.클린스만 감독은 19일 오후 4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엘살바도르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손흥민이 하루하루 좋아지고 있다. 팀 훈련 모든 세션을 같이 할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도 “다만 선발로는 나가지 않는다. 후반전 경기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지켜봐야겠지만 후반 교체 출전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 저도 운동장에서 손흥민이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을 치른 뒤 스포츠 탈장 수술을 받고 귀국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그 여파로 지난 페루전 대비 훈련에서는 일부 세션에서는 제외됐고, 결국 페루전에서는 벤치만을 지켰다. 이후 엘살바도르 대비 훈련은 모두 참가하면서 엘살바도르전 출전 가능성을 키웠지만, 선발보다는 교체 출전에 우선 무게를 뒀다.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의 역할은 운동장 안에서 득점을 해주는 것뿐만 아니라 팀 밖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카타르 아시안컵까지 팀을 이끌어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내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경기장 안팎에서 팀을 이끌어가고 모범적인 선수”라고 덧붙였다.이어 “엘살바도르전은 아시안컵까지 가는 여정을 준비할 수 있는 경기가 될 것 같아 각오가 남다르다”며 “특히 손흥민 선수가 함께하게 돼 기분이 좋다. 내일은 꼭 팬분들에게 이기는 경기를 선물하고 싶다. 지난 경기(페루전 0-1패)는 승리할 수 있음에도 승리하지 못했다. 팬분들을 위해서 열심히 준비한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6월 A매치 두 번째 경기인 엘살바도르전은 20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한국과 엘살바도르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는 한국이 27위, 엘살바도르는 75위로 48계단 차이가 난다. 앞서 지난 15일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0-6으로 대패한 팀이다.다음은 클린스만 감독 일문일답. - 엘살바도르전을 앞둔 출사표는.“대전에 와서 기쁘다. 3월엔 울산에서 서울, 이번엔 부산에서 대전까지 팬들의 열기를 느끼게 해 줘서 감사하다. 아시안컵까지 가는 여정을 준비할 수 있는 경기가 될 것 같아서 각오가 남다르다. 물론 손흥민 선수가 함께하게 돼 기분이 좋다. 내일은 꼭 팬분들한테 이기는 경기를 선물하고 싶다. 지난 경기는 승리할 수 있음에도 승리하지 못했다. 팬분들을 위해서 열심히 준비한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 내일 손흥민 출전은 가능한가.“손흥민 선수가 팀 훈련 전체를 같이 할 수 있어서 기쁘다. 파주에서부터 부상 이후 회복을 하면서 매일 훈련을 열심히 했다. 점점 하루하루 좋아지고 있다. 오늘도 그렇고 내일도 지켜봐야 한다. 우선 내일도 손흥민은 선발로는 나가지 않는다. 후반전에 경기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지켜봐야겠지만 후반 교체 출전 정도는 생각하고 있다. 저도 운동장에서 손흥민이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당연히 손흥민의 역할은 운동장 안에서 득점을 해주는 것이지만, 손흥민의 역할은 그 이상이다. 팀 밖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아시안컵까지 팀을 이끌어가는데 코치들 이상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경기장 안팎에서 팀을 이끌어가고 모범적인 선수다.”- 지난 페루전은 어떤 것이 안 됐는지. 이를 통해 엘살바도르전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페루전은 전반 30분까지 모든 1대1싸움에서 졌다. 선제골을 허용하면서 쫓기는 경기까지 했다. 이번 경기는 축구장 안에서 모든 상황에서 절대지지 말라고 했다. 경기 시작부터 경합 등에서 더 다부지고 거칠게 하라고 했다. 지난 경기는 수비 라인이 다 바뀌었다. 빠르게 선수들의 호흡을 맞춰가는 게 우리의 역할이다. 그런 부분을 잘 보완해서 경기를 치르겠다.선수들에게는 엘살바도르의 지난 일본전 0-6 참패 경기는 머릿속에서 지우라고 했다. 그 경기는 3분 만에 경기가 끝났다. 2실점 하고 퇴장당했다. 엘살바도르는 미국 대표팀에 있을 때 많이 경기를 해봤다. 홈에서 엘살바도르를 상대했을 때 어렵게 승리를 따낸 기억이 잇다. 내일 경기는 완전히 다른 엘살바도르, 일본전과 다른 팀이 나올 거다. 방심하지 말고 저희가 해야 되는 부분을 하자는 메시지를 같이 전달했다.”- 손흥민과 황희찬의 공존 구상은.“지난 3월엔 황희찬의 부상으로 함께하지 못했고, 지난 페루전에선 손흥민이 부상이었다. 둘 모두 특별한 선수다. 내일은 같이 호흡을 맞추는 모습을 보고 싶다. 한국 축구의 미래가 상당히 기대가 된다. 팬분들도 그런 부분을 인지하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 매 경기 대표팀 경기를 할 때마다 매진이 되는 영광도 누리고 있다. 유럽에서 많은 지도자분들이 연락을 하고 있다.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 K리그에서 뛰는 선수들, U-20 월드컵에 대한 선수들에 대한 문의가 많이 들어온다. 이들의 성장을 돕는 게 내 역할이다. 선수들한테 자신감을 가지라는 얘기를 한다. 더 배고파야 하고, 성장하고 싶다는 열망이 있어야 한다. 유럽에 진출하고 싶다면 자신 있게 활약상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이번 U-20 월드컵 선수들도 3~4명은 유럽 진출에 할 수 있는 상황이 올 수 있고, 내년 시즌부터 K리그1에서 선발로 뛰는 걸 볼 수도 있다. 선수들의 성장을 도와주는 게 내 역할이다. 한국 축구의 미래가 밝은 만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나도 돕고 싶다.”- 중국에서 구류 중이던 손준호를 상징적인 의미로 대표팀에 발탁했지만, 최근 구속으로 전환됐다. 이 소식을 접했을 때 심경은. 또 이후 다른 퍼포먼스 등을 준비하고 있는지.“지금 당장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손준호와 가족을 위해 기도하고, 최대한 빨리 마무리가 되기를 바라는 것뿐이다. 어떻게 말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대한축구협회 차원에서도 최대한 할 수 있는 부분을 하고 있지만 지금 할 수 있는 건 기도밖에 없다. 이 사태가 빨리 마무리가 돼서 9월에는 함께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대전=김명석 기자 2023.06.1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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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큰’ 정우영 쓰러졌다… 직접 교체 사인→손준호 투입

정우영(알 사드)이 쓰러졌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친선 경기에서 0-1로 뒤진 채 전반을 진행 중이다. 한국은 경기 시작 10분 만에 실점했다. 우루과이의 코너킥 상황에서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올린 공을 세바스티안 코아테스가 헤더로 연결, 한국 골망을 갈랐다. 이후 한국은 공격 고삐를 당겼다. 빠르게 공을 전방으로 연결하며 호시탐탐 우루과이 골문을 노렸다. 분위기가 한국 쪽으로 기울던 전반 34분, 수비형 미드필더 정우영이 그라운드에 주저앉았다. 정우영은 벤치에 교체해달라는 사인을 보냈다. 이후 의료진이 그라운드에 들어갔지만, 역시 가위표를 그렸다. 결국 정우영은 얼굴을 감싼 채 들것에 실려 나갔다. 손준호(산둥 타이산)가 정우영 대신 투입됐다. 상암=김희웅 기자 2023.03.28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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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톡 왔슈] 한국 16강 진출, 그날 모두가 미쳤습니다

후반 45분까지도 1-1로 무승부 상황이었고, 한국은 딱히 ‘되겠다’는 느낌이 드는 위협적인 공격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기자석에 있던 한국 취재진 대부분은 한국의 아쉬운 16강 탈락에 대해 기사 작성을 마무리하고 있었다. 나 역시 ‘한국의 16강 꿈이 물거품이 되었다’는 기사 첫줄을 막 쓰고 있던 순간, 바로 그때였다. 갑자기 관중석에서 엄청난 환호가 들리기 시작했고, 손흥민이 스프린트를 시작했다. 빠르게 치고 달리던 손흥민 옆으로 어느새 황희찬이 들어와 있었는데 포르투갈 선수들이 순식간에 손흥민을 에워쌌기에 좀처럼 공격을 연결하기 어려워 보였다. 그 순간 공이 밑으로 로켓처럼 빠져들어 간다 싶었고, 황희찬이 그대로 오른발로 골을 터뜨렸다. 경기장이 들썩거렸다. 지진이 난 것 같았다. 그 순간 한국 취재진의 분위기는 각종 묘한 분위기가 뒤섞여 있었다. ‘자, 이제 이 많은 기사를 어떻게 처음부터 다시 쓰지’ 하는 마음과 ‘와, 이게 진짜 실화냐?’ 하는 흥분한 팬심, 그 중간 어디쯤 마음을 둔 기자들은 결국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버렸다. ‘혹시 오프사이드 아냐?’라는 누군가의 말에 기자들이 우르르 몰려 테이블의 리플레이 화면을 봤고, 황희찬 위치가 온사이드가 확실한 장면을 보자 곳곳에서 환호가 터졌다. 이미 응원석 쪽으로 달려간 황희찬은 셔츠를 벗어 던지고 미친 사람처럼 소리를 지르고 있었고, 벤치의 한국 선수들은 한꺼번에 달려나가고 있었다. 어떻게 끝났는지 모르게 경기가 끝났고, 이제 남은 건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 결과. 우루과이가 2-0으로 앞서 있지만, 추가시간이 8분이나 주어졌다는 말에 경기장에 있던 모든 사람이 주변에서 어떻게든 구한 중계 영상을 보고 있었다. 피치 위의 선수들은 동그랗게 모여서 어깨동무를 한 채 누군가의 휴대폰 혹은 태블릿으로 경기를 보고 있었다. 우루과이의 위협적인 프리킥이 나왔을 때 경기장의 한숨 소리는 무슨 큰바람이 몰아치는 줄 알았다. 그렇게 종료 시간이 거의 다가왔을 때부터 사람들은 입이 바짝바짝 타들어 갔다. 선수들도 “그렇게 1분이 긴 줄 몰랐다”고 했다. 드디어 종료 휘슬이 울렸을 때, 선수들은 샴페인처럼 물통의 물을 뿌리면서 즐거워했고, 한국 응원단 중에는 우는 사람도 곳곳에 보였다. 화면에는 손흥민이 엎드려서 대성통곡하는 장면이 잡혔다. 기자 중에도 우는 사람이 있었다(!). 선수들이 붉은악마 석 앞쪽으로 달려가 슬라이딩 세리머니하는 모습이 기자석에서는 작게 보였는데, 현실감이 없어서 마치 슬로 비디오 같았다. 누군가 슬라이딩 후 장난스럽게 데굴데굴 굴렀다(막내 이강인이었다). 아, 모두 미쳤구나, 이게 현실일까 싶었다. 경기 후 선수들은 믹스트존을 지나가고, 기자들은 선수들에게 질문할 수 있다. 선수단을 기다리는데 누군가 앞쪽에서 미친 사람처럼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김진수(전북 현대)였다고 한다. 마침 그때 먼저 나온 손준호(산둥 타이산)에게 “저기 답하는 환호를 한 번 보내줘라”라고 기자들이 장난스럽게 말했다. 평소 수줍음 많아 보이던 손준호가 정말 미친 사람처럼 소리를 질렀다. 그날 밤 모두가 미친 것 같았다. 사람들은 관심 없겠지만, 현장의 기자들은 다 써놓은 기사를 지우고 처음부터 다시 기사를 작성했다(이때부터 흥분한 마음이 사라지고 현실로 빠르게 돌아오게 된다). 그렇게 광란의 분위기 속에서 기쁨을 만끽하는 선수단의 풍경을 전했다. 취재진은 숙소를 연장하고 비행기 표를 바꾸느라 한밤에 한바탕 난리가 나기도 했다. 손흥민이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짐짓 침착하게 “오늘까지만 들떠 있고, 내일부터 다시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야 한다. 우린 16강에 갈 자격이 충분하기 때문에 기다리면서 초조하지 않았다”고 의젓한 큰 형님처럼 말했다. 손흥민 선수, 다 봤어요. 울고불고 대성통곡하던 거. 도하(카타르)=이은경 기자 2022.12.0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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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화성] ‘송민규 결승골’ 벤투호, ‘62위’ 아이슬란드에 1-0 승

한국 축구대표팀이 출정식을 승리로 장식했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2위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에서 송민규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한국은 3-4-3 포메이션을 꺼냈다. 권창훈, 조규성, 송민규가 선봉에 섰다. 중원은 정우영과 백승호가 구성했다. 양쪽 윙백으로 홍철과 윤종규가 나섰다. 스리백 라인은 김영권, 권경원, 박지수가 구축했고,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아이슬란드는 4-3-3 대형으로 맞섰다. 최전방에 비야르카손, 칼손, 쥬리치가 나섰다. 중원은 마그누손, 귄나르손, 안드라손이 구성했다. 수비진은 아이너슨, 소르켈손, 무미노비치, 귄뢰이그손이 구축했고, 골키퍼 장갑은 슈람이 꼈다. 스리백을 가동한 벤투호는 여느 때와 같이 짧은 패스 플레이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한국은 전반 3분 정우영이 왼쪽 측면에 있던 홍철에게 롱패스를 정확히 배달했다. 홍철의 크로스에 이은 송민규의 슈팅은 골문 옆으로 흘렀다. 벤투호는 경기 시작 10분이 지나면서 집중력이 떨어진 듯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 12분 정우영의 패스 미스로 상대 역습이 시작됐고, 쥬리치의 슈팅이 나왔다. 한국은 전반 16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정우영이 때린 왼발 슈팅이 수비수에게 막혔다. 2분 뒤 오픈 찬스에서 홍철의 오른발 슈팅은 골대 위로 솟았다. 한국의 공세가 이어졌다. 전반 27분 조규성의 기습적인 슈팅이 상대 수문장 정면으로 향했다. 팽팽한 0의 균형은 전반 33분에 깨졌다. 조규성이 박스 오른쪽 지역에서 올린 왼발 크로스를 송민규가 머리에 맞춰 골문을 열었다. 리드를 쥔 한국의 공격이 계속됐다. 전반 36분 왼쪽 측면에서 홍철이 올린 크로스를 조규성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대 위로 살짝 떴다. 1분 뒤 악재가 발생했다. 센터백 박지수가 발목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고, 조유민이 투입됐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백승호와 권창훈을 빼고 손준호와 나상호를 투입했다. 후반에도 한국의 기세가 맹렬했다. 하지만 기회가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벤투 감독은 후반 15분 윤종규 대신 김태환을 투입했다. 거듭 몰아붙였다. 한국은 후반 20분 조규성의 헤더가 골문 오른쪽으로 살짝 빠졌다. 벤투 감독은 후반 27분 조규성과 홍철을 빼고 오현규와 김문환을 투입했다. 우측 풀백인 김문환은 홍철 자리인 왼쪽에서 뛰었다. 교체 카드를 모두 활용한 한국은 정우영이 벤치로 들어가면서 10명이 싸웠다. 한국은 수비에 무게를 두고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화성=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11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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