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3건
국가대표

등번호도 없던 오현규의 '반전'... 4개월 새 당당히 대표팀 주축으로

공격수 오현규(22·셀틱)가 클린스만호 1기에 당당히 승선했다. 오현규는 지난해 11월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예비명단으로 대표팀과 동행했다. 그는 등번호조차 받지 못했지만, 월드컵 이후 가장 먼저 유럽(스코틀랜드)에 진출한 뒤 활약을 이어가면서 대표팀 주축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오현규는 13일 대한축구협회가 발표한 3월 소집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26명)에 조규성(25·전북 현대) 황의조(31·FC서울)와 함께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소집된 대표팀은 오는 24일 콜롬비아전(울산) 28일 우루과이전(서울) 두 차례 평가전에 나선다. 오현규가 대표팀에 정식으로 이름을 올린 건 지난해 11월 아이슬란드와 평가전 이후 두 번째다.지난해 수원 삼성 소속으로 K리그1에서 13골·3도움의 맹활약을 펼쳤던 오현규는 월드컵 전 최종 평가전에서 벤투호에 깜짝 승선해 아이슬란드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손흥민(31·토트넘) 황희찬(27·울버햄프턴) 등 당시 부상 이슈가 있었던 공격수들의 이탈에 대비해 26명의 최종엔트리 외에 예비 엔트리로서 카타르로 향했다.오현규는 카타르 월드컵을 마친 뒤 승승장구했다. 스코틀랜드 리그 셀틱의 강력한 러브콜을 받아 월드컵 멤버 가운데 가장 먼저 유럽에 진출했다. 셀틱 이적 직후부터 빠르게 팀에 녹아들면서 4경기 만에 유럽 데뷔골을 터뜨리는 등 9경기 2골로 활약 중이다. 이같은 상승세는 4개월 새 대표팀 입지도 바꿔놨다.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신임 대표팀 감독은 카타르 월드컵 멤버를 주축으로 1기 명단을 꾸렸는데, 예비명단이었던 오현규가 이번에는 정식 멤버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이날 발표한 대표팀 명단은 카타르 월드컵 최종 엔트리와 거의 같다. 다만 현재 부상 중인 측면 수비수 홍철(33·대구FC) 윤종규(25·김천 상무)가 빠졌다. 이 자리에 공격수 오현규, 그리고 수비수 이기제(32·수원)가 들어가 클린스만호 1기 명단을 완성했다. 오현규의 대표팀 승선은 선수의 부상 이탈과도 맞물려 있지만, 월드컵 이후 행보를 돌아보면 당당히 실력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는 평가가 과하지 않다.특히 최근 소속팀에서의 활약은 오현규가 다른 공격수들을 압도한다. 지난달 말 개막한 K리그에서 조규성이 페널티킥으로 1골을 기록 중이고, 황의조는 아직 득점을 신고하지 못했다. ‘유럽파 공격수’ 오현규의 가세는 새로운 경쟁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대표팀 내부 경쟁은 클린스만호에도 반가운 요소다.오현규와 함께 새 얼굴로 발탁된 이기제는 2021년 6월 스리랑카전 이후 1년 9개월 만에 A대표팀에 복귀했다.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과 김민재(27·나폴리) 이강인(22·마요르카) 등 주요 유럽파를 모두 선발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12일 서울과 울산 현대의 K리그1 경기를 관전한 뒤 “카타르 멤버들은 16강 진출 성과에 대해 팬들 앞에서 칭찬받을 자격이 있다. 선수들을 칭찬할 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김명석 기자◇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3월 소집명단(총 26명)▲ 골키퍼(GK) =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 송범근(쇼난 벨마레)▲ 수비수(DF) = 김민재(나폴리) 김영권, 김태환(이상 울산) 권경원(감바 오사카) 조유민(대전) 김문환, 김진수(이상 전북) 이기제(수원)▲ 미드필더(MF) = 정우영(알 사드) 손준호(산둥 타이산) 백승호, 송민규(이상 전북)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이재성(마인츠) 권창훈(김천)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강인(마요르카)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나상호(서울)▲ 공격수(FW) = 황의조(서울) 조규성(전북) 오현규(셀틱) 2023.03.14 05:45
프로축구

[IS 피플] “올해는 나의 해가 될 것 같다”… ‘토끼띠 스타’ 송민규의 자신감

송민규(24·전북 현대)는 1999년생 토끼띠 스타다. 계묘년을 본인의 해로 만든다는 야심 찬 포부를 드러냈다.송민규는 스페인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 열린 미디어 캠프에서 “올해는 나의 해가 될 것 같다”고 웃으며 “항상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올해는 시즌이 끝날 때 동료, 스태프, 팬들과 함께 웃고 싶다”고 말했다. 2018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송민규는 이듬해 주전으로 도약했다. 2020년은 그에게 가장 뜨거운 해였다. K리그1 27경기에 나서 10골 6도움을 올렸고,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쥐었다. 송민규는 변칙적인 드리블 템포, 크지 않은 신장(1m79㎝)에도 탁월한 헤더 능력으로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그해 본격적으로 국내에서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다.스타 반열에 오른 그는 2021년 7월 전북 유니폼을 입었다. 이미 K리그1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낸 만큼, 수월한 적응이 예상됐다. 그러나 송민규는 전북 2년 차인 지난해에도 22경기에 출전해 3골 3도움을 올리는 데 그치는 등 기대에 못 미쳤다. 번뜩이는 드리블과 날카로운 슈팅도 눈에 띄게 줄었다. 송민규는 “(지난해에는) 아쉬운 게 아니라 많이 못했다. 개인적으로 못했다고 평가하고 싶다. 부상도 있었지만, 스스로 관리하지 못한 것이다. (부상 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핑계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경기 영상을 보면서 분석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올해는 조금이 아닌 많이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할 것 같다”고 돌아봤다.아쉬운 2022년을 보낸 송민규는 카타르 월드컵 무대를 밟으며 뜻깊게 한 해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부상 탓에 꾸준히 대표팀에 차출되지 못했지만, 월드컵 직전 열린 아이슬란드전에서 결승 골을 기록하며 ‘꿈의 무대’에 서게 됐다. 비록 경기에 출전할 수 없었지만, 세계적인 선수들을 눈앞에서 보며 느낀 게 많다고 한다.송민규는 “선수마다 장점이 달랐다. 가나 선수들은 피지컬과 스피드가 정말 좋았다. 브라질 선수들은 개개인 능력이 월등히 좋았다”며 “네이마르를 보면서 ‘어떻게 경기장에서 저런 여유가 나올까’라고 생각했다. 내가 가장 부족한 슈팅, 체력 등을 보완한 다음에 그런 선수들이 잘하는 것들을 습득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어느덧 프로 6년 차에 접어든 송민규는 2023년을 도약의 해로 삼았다. 지난해보다 더 나은 올해를 꿈꾸는 그는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전북은 새 시즌을 앞두고 이동준, 아마노 준 등 내로라하는 2선 자원을 데려왔다. 송민규에게 그들은 조력자이기도 하지만, 경쟁자이기도 하다. 그는 “멤버만 봐도 왜 (전북이) K리그 최고인지 알 것 같다. 올해는 정말 트레블(K리그+FA컵+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제패)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강하게 든다. 무조건 우승해야겠다는 생각”이라며 “경쟁은 어느 팀에서든 해야 한다. 경쟁에서 실패하면, 그 실패를 통해 다시 성공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이는 축구선수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소속팀 전북은 트레블을 목표로 내걸었다. 가장 강력한 적인 ‘맞수’ 울산 현대를 넘어서야 실현할 수 있다. 마침 전북은 내달 25일 울산과 K리그1 개막전을 치른다. 송민규는 “(울산과의) 현대가 더비에 임하는 각오는 딱히 없다. 울산전은 리그의 일부분이다. 우리는 (상대가) 울산이 아니어도 무조건 승리만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전북은 16일부터 다음 달 15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마르베야에서 구슬땀을 흘린다.김희웅 기자 2023.01.15 13:31
프로축구

카타르 가는 벤투호 최종 명단 키워드는 '3-4선 강화' [IS포커스]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데려갈 최종 엔트리(26인)를 확정했다. 지난 12일 벤투 감독이 발표한 이번 명단은 그동안 벤투 감독이 오래 신임했던 선수들 위주로 구성했다. ‘깜짝 발탁’은 없었다. 하지만 이전 평가전 및 월드컵 예선 때와 달리 월드컵 본선의 강팀을 대비한 요소들이 곳곳에 보였다. 대표적인 특징이 5명의 사이드백 자원을 선발하고 미드필드를 더 강화해 3~4선의 약점을 보완하려 고심한 흔적이 보인다는 점이다. 이번 26명의 최종 엔트리에는 수비진에 사이드백 자원이 5명이나 포진했다. 지금까지 벤투호 왼쪽 풀백 붙박이 주전은 김진수(전북 현대)였다. 여기에 홍철(대구FC)이 왼쪽에서 백업 역할을 했다. 이들 둘 모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오른쪽 풀백은 예선에서 오래 기용됐다가 최근에 폼이 떨어진 이용(수원FC)이 탈락했다. 대신 김태환(울산 현대) 김문환(전북) 윤종규(FC서울)까지 세 명의 자원이 선발됐다. 총 다섯 명의 사이드백이 뽑힌 것이다. 벤투 감독은 “사이드백 자원을 다섯 명이나 선발한 건 김진수의 부상 때문은 아니다”라고 했다. 하지만 평가전에서 김문환을 왼쪽 사이드백으로 테스트했고, 11일 아이슬란드전에서 스리백 전술을 실험하는 등 그동안 ‘복붙 전술’이라는 비판을 받았던 것과 달리 본선을 대비해 다양한 3~4선의 변화를 준비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한 벤투 감독은 아이슬란드전에서 정우영(알사드)과 손준호(산둥 타이산)의 더블 볼란치를 가동해 미드필드를 보다 수비적으로 강화하는 테스트를 했다. 선발 여부를 두고 큰 관심을 모았던 이강인(마요르카)도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벤투 감독이 최근 평가전에서 이강인을 실전에 투입한 적은 없지만, 그는 이강인에 대해 “기술이 좋은 선수다. 이번 시즌에 많은 부분에서 발전했다”고 칭찬했다. 본선에서 이강인이 탈압박 능력을 앞세운 분위기 전환용 조커로 활용될 여지는 충분히 있다. 또한 세트피스에서 정교한 킥으로 한국의 득점을 돕는 장면도 기대할 만하다.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은 “본선에서 만나는 우루과이, 가나, 포르투갈이 모두 미드필더가 강한 팀이다. 우리가 스리백을 주 전술로 쓸 거라는 생각은 들지 않지만, (부상 당한) 김진수의 상태가 안 좋을 경우 활용할 수 있는 카드라고 본다. 또 상대 중원을 최대한 막아내면서 한국의 측면 공격을 활성화하는 카드 중 하나로 스리백을 활용하거나 더블 볼란치를 쓰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은경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 축구대표팀 26인 최종명단 ▲ 골키퍼(GK) = 김승규(알샤바브) 조현우(울산) 송범근(전북) ▲ 수비수(DF) = 김민재(나폴리) 김영권(울산) 권경원(감바 오사카) 조유민(대전) 김문환(전북) 윤종규(서울) 김태환(울산) 김진수(전북) 홍철(대구) ▲ 미드필더(MF) = 정우영(알사드) 손준호(산둥 타이산) 백승호(전북)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이재성(마인츠) 권창훈(김천)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강인(마요르카)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나상호(서울) 송민규(전북) ▲ 공격수(FW) = 황의조(올림피아코스) 조규성(전북) 2022.11.13 17:05
프로축구

[IS현장] 벤투 감독, "포커스는 첫 경기...탈락한 선수들 안타까움 전하고 싶다"

2022 카타르 월드컵으로 가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26명의 명단이 12일 공개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명단 발표 행사를 갖고 2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인터뷰에 나선 축구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은 “선수 개개인만 본 것이 아니라 누가 팀에 잘 녹아드는지를 봤다”면서 그동안 소집돼 활약하고도 탈락한 선수들에게 안타까움을 전했다. 벤투 감독은 공격 자원 오현규(수원 삼성)를 엔트리 외의 선수로 카타르에 동행하겠다고 밝혔다. 엔트리에 변동이 필요할 경우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첫 경기 시작 24시간 전까지 부상으로 인한 엔트리 변경이 가능하다. 벤투 감독은 “오현규와 면담을 통해 뜻을 전달했고, 동의를 얻었다”고 했다. 그는 "가장 뒷전으로 미뤄야 하는 감정이 걱정, 두려움다. 첫 목표였던 월드컵 진출을 이뤄냈기에 기쁘고 가장 큰 대회인 월드컵을 즐기고 싶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손흥민의 부상에 대해 토트넘 의무팀과 어떤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나. 그리고 손흥민 부상이 이강인 선발에 영향을 미쳤는지 궁금하다. “손흥민 관련해 토트넘 의무팀과 계속 연락하고 있다. 팀 훈련 합류 시기는 아직 정확히 모른다. 매일 연락하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선수가 편안하게 느끼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이강인 선발은 손흥민 상태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 -오현규 선발은 손흥민과 관련이 있나? “그렇다. 오현규는 손흥민의 상태 때문에 뽑았다. 그것 때문에 오현규가 같이 가는 거지만, 또한 그것이 오현규가 함께 가는 유일한 이유는 아니다.” -이강인이 26인에 포함됐다. 이강인은 어느 순간에 활용하고 싶은 선수인지? 장점은 무엇이라고 보나? “강점은 기술이 좋은 선수라는 것이다. 또 이번 시즌에 발전한 모습 보여줬다. 언제 활용할지 지금 말하긴 어렵다. 경기를 해봐야 알 수 있고, 월드컵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경기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오현규의 장점은 무엇인가. “피지컬이 강하고 좋은 움직임을 보여준다. 스피드가 좋고 경합도 잘한다. 계속 관찰하던 선수고, 국내 소집에서 뽑았는데 소집 때의 모습을 보면서 결정하게 됐다.” -오른쪽 라인에 송민규, 윤종규가 합류했다. 이들을 최종 선발하게 된 이유는. “경기를 봤을 때 이미 알고 있을 거라 본다. 우린 선수 개인, 기술만 보는 게 아니라 팀에 어떻게 녹아 드는지 그 이상을 본다. 송민규는 선발되다가 9월엔 선발이 안됐다. 부상으로 운이 좋지 않았던 순간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시즌 마무리를 잘했고, 소집 때 보여준 모습이 선발하기에 충분했다. 윤종규도 비슷하다. 윤종규는 우리 스타일에 적응을 잘했고, 우리 스타일에 맞는 좋은 특징을 갖고 있다.” -김진수는 추가 검진이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경기에 뛸 수 있다고 보는지, 그리고 김진수의 몸 상태 때문에 풀백 자원을 많이 뽑은 건지 궁금하다. “어제 기자회견 때는 내가 잘못 이해했던 부분이 있다. 질문이 김진수 아닌 박지수로 생각해서 추가 검진이 필요하다고 말한 것이다. 그러나 아직 김진수도 더 지켜보면서 관리를 해야 한다. 시간이 많지 않다. 아직 팀 훈련 진행하지 못하고 개인 훈련만 해왔다. 내부 의무팀과 소통 통해서 확인을 해야 한다. 솔직히 말하자면, 5명의 사이드백을 선발한 건 김진수 때문은 아니다. 그렇게 하기로 오래 전부터 논의해왔다. 이중 두 명은 레프트백으로도 뛸 수 있다는 것도 선발한 이유다.” -엄원상처럼 그동안 잘 해왔지만 아쉽게 제외된 선수도 있다. 어제 아이슬란드전 경기 내용이 최종 선발에도 영향을 미쳤는지 궁금하다. “최선의 선택을 위해서는 매 순간이 중요하다. 언급한 엄원상도 아쉽고, 다른 아쉬운 선수도 많다. 탈락한 선수들은 경기 후에 개별 면담을 했다. 윙어 포지션에서는 4명을 뽑으려 했고, 2명은 윙어 외의 다른 포지션도 뛸 수 있기 때문에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이 포지션은 충분하다 생각해서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 -가장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포지션은 어디인가. 가장 아쉬운 선수가 있다면. “최종 명단은 오늘 전달했다. 최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관찰을 진행하기 위해서였다. 몇몇 포지션은 마지막까지 고민했다. 선수 한 명을 특정하기보다 어제 경기 이후 선발되지 않은 선수 명단을 전해줄 때가 가장 안타까운 순간이었다. 선수들에게도, 우리 코칭스태프에게도 마찬가지다. 모두가 선발되진 않을 거라는 사실을 알려줬고, 최대한 솔직하고 공평하게 대하려고 했다.” -박지수가 부상 당하지 않았다면 뽑힐 수 있었을까? 면담 때 그에게 어떤 말을 해줬는지 궁금하다. “가능성은 있었다. 선수와의 개별 면담은 우리끼리만의 것으로 남겨두고 싶다.” -아직 가나 명단은 안 나왔지만 우루과이와 포르투갈의 명단이 나왔다. 첫 조편성 받았을 때 목표와 이번 명단 발표 이후에도 유효한지, 혹은 다른 변화가 있었는지 궁금하다. “상대가 얼마나 강한지 알고 있기 때문에 최종 명단에 대한 건 큰 의미 없다. 세 팀 모두 좋은 선수 보유했고, 대부분 세계 최고의 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명단이 나왔다고 해서 우리의 목표가 바뀌지 않는다. 우리의 목표는 최대한 싸우고 최고의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다. 상대가 강하기 때문에 어려움은 분명히 존재할 것이다.” -월드컵에서의 목표, 그리고 이것이 한국 축구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는지 알려달라. "월드컵은 긴 시간 준비했고, 사전 답사도 했다. 팀을 최대한 잘 준비시키는 게 우리 목표다. 첫 경기 때까지 일반적인 팀 훈련을 하고 경기 이후는 회복시킨 후에 훈련을 한다. 올바른 방식으로 강팀을 맞이하는 게 목표다. 포커스는 첫 경기에 맞추겠다." 이은경 기자 2022.11.12 13:46
프로축구

[오피셜] 이강인 카타르 간다...축구협회, 월드컵 최종엔트리 26명 발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26명의 명단이 발표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2일 서울 광화문에서 최종엔트리 26명 발표 행사를 했다. 선발 여부에 대해 관심을 모았던 이강인(마요르카)은 이름을 올렸다. 안면 부상을 당한 손흥민(토트넘), 햄스트링 부상으로 11일 아이슬란드전에 뛰지 않았던 수비수 김진수(전북 현대) 역시 선발됐다. 아이슬란드전 도중 발목을 다친 수비수 박지수는 선발되지 않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오현규(수원 삼성)를 카타르에 동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현규는 공격 자원 중 부상 등의 이상이 생길 경우 투입될 예정이다. 다음은 축구협회가 발표한 26명의 최종 명단. GK: 김승규(알샤밥), 조현우(울산 현대) 송범근(전북 현대) DF=김민재(SSC 나폴리) 권경원(감바 오사카) 김진수(전북 현대) 김영권(울산 현대) 홍철(대구FC)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 김문환(전북 현대) 윤종규(FC서울) 김태환(울산 현대) MF=황인범(올림피아코스) 정우영(알사드) 이재성(마인츠05) 정우영(SC프라이부르크) 손준호(산둥 타이산) 백승호(전북 현대) 권창훈(김천 상무) 이강인(마요르카)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나상호(FC서울) 송민규(전북 현대) FW=황의조(올림피아코스) 조규성(전북 현대) 광화문=이은경 기자 2022.11.12 13:10
프로축구

[IS 포커스] 부상 또 부상… ‘4년’ 공들인 벤투, 명단 발표 전부터 난관 봉착

4년간 준비한 월드컵이 눈앞에 다가왔지만, 첫발을 떼기도 전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축구대표팀 감독의 고민이 커졌다. 벤투호는 11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에서 송민규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여러 의미가 있는 한 판이었다. 12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 엔트리(26명)를 발표하는 벤투호의 마지막 옥석 고르기 기회였다. 또한 월드컵 전 홈팬들과 함께하는 출정식이기도 했다. 카타르로의 항해를 기분 좋게 하길 바랐을 벤투호지만, 상처가 남았다. 이미 핵심 선수가 여럿 다친 가운데, 또 부상자가 나왔다. 스리백의 한 축을 담당한 박지수는 전반 37분 상대 선수와 공중볼 경합 후 착지 과정에서 발목이 꺾였다. 결국 들것에 실려 나갔고, 대표팀 스태프 등에 업혀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그야말로 ‘악재’였다. 후반 막판에는 수비형 미드필더 정우영이 통증을 호소하며 스스로 벤치로 물러났다. 후반 교체 투입돼 20여 분을 소화한 김문환도 경기 후에 쓰러졌다. 아이슬란드전을 마친 벤투 감독은 “정우영, 김문환은 부상이 심각하지 않다. 박지수는 부상과 관련된 정보를 기다린 후에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추가 검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벤투호는 귀중한 자원 둘의 몸 상태가 성치 않아 시름에 빠졌다. ‘에이스’ 손흥민은 지난 2일 안면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다. 월드컵 참가 의지를 드러낸 손흥민이지만,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왼쪽 풀백인 김진수 역시 여전히 완치되지 않은 모양새다. 김진수는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 입소 때부터 햄스트링 부상을 안고 있었고, 회복에 주력했다. 하지만 아이슬란드전 대기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대표팀에서 중역을 맡은 이들이 부상으로 신음하면서 월드컵 시작도 전에 벤투 감독의 계획이 꼬인 형세다. 2018년 8월부터 4년 넘게 한국 대표팀을 지휘한 벤투 감독은 12일 월드컵 최종 명단을 발표한다. 이후 14일 카타르로 향해 월드컵에 초점을 맞춰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벤투호는 24일 우루과이, 28일 가나, 내달 3일 포르투갈과 격돌한다. 화성=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12 06:26
프로축구

[오피셜] ‘A매치 데뷔골’ 송민규, 아이슬란드전 MOM+상금 300만 원

A매치 데뷔골을 기록한 송민규(23·전북 현대)가 아이슬란드전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에서 송민규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송민규는 전반 초반부터 위협적인 슈팅으로 아이슬란드 골문을 노렸다. 적극적으로 움직이던 송민규는 전반 33분 조규성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A매치 13경기 만에 터진 데뷔골. 한국은 후반에도 아이슬란드를 몰아붙였으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결국 송민규의 데뷔골이 결승 골이 됐다. 경기 후 MOM(Man of the Match)으로 선정된 송민규는 상금 300만 원을 받았다. 화성=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11 22:09
프로축구

[IS 화성] ‘조규성 원톱+손준호 벤치’ 벤투호, 아이슬란드전 베스트11 공개

조규성이 아이슬란드전 선봉에 선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아이슬란드와 격돌한다. 이번 소집은 FIFA가 정한 공식 A매치 기간이 아니기에 유럽파 차출이 불가했고, K리그 선수들 위주로 명단을 꾸렸다. 한국은 김승규(GK)-홍철, 권경원, 박지수, 김영권, 윤종규-송민규, 정우영, 백승호, 권창훈-조규성이 선발로 나선다. 권경원, 박지수, 김영권을 투입해 스리백을 구성한 게 눈에 띈다. 또한 지난 9월 카메룬전에서 맹활약했던 손준호는 벤치에서 출발한다. 엄원상, 양현준, 김태환, 김문환, 조유민 등 후반 출격을 대기한다. 최종 모의고사 상대인 아이슬란드는 FIFA 랭킹 62위다. 국내파 위주로 명단을 꾸린 벤투호는 지난 1월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아이슬란드를 5-1로 대파한 바 있다. 벤투호는 아이슬란드전 다음 날인 12일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26명)을 발표한다. 이후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결전지’ 카타르로 향한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11 19:05
프로축구

[IS 피플] ‘K리그 득점왕’ 조규성, 월드컵 전 아이슬란드 상대로 또 골 맛 볼까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2위 아이슬란드와 맞붙는다. 랭킹 28위 한국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마지막 옥석 고르기에 나선다. 벤투호는 K리그 선수 위주로 이번 소집 명단을 꾸렸다. FIFA가 정한 A매치 기간이 아니라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나폴리) 등 유럽파 선수들은 합류하지 못했다. 완벽한 전력 구성이 불가했지만, 벤투호 입장에선 플랜B를 수립할 기회이기도 하다. 마침 한국은 강점이던 최전방에 고민이 생겼다. ‘에이스’ 손흥민이 최근 안면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월드컵 출전 의지를 드러냈지만, 제 컨디션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황의조(올림피아코스)와 황희찬(울버햄프턴)도 기나긴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소속팀에서 출전도 불규칙하다. 한국은 아이슬란드전을 통해 또 다른 공격 조합을 실험해야 한다. ‘K리그1 득점왕’ 조규성(24·전북 현대)이 선봉에 설 가능성이 크다. 조규성은 2022시즌 K리그1 31경기에 출전해 17골 5도움을 기록, 득점왕에 등극했다. 지난달 30일 열린 FC서울과 FA컵 결승 2차전에서도 각각 머리와 오른발로 한 골씩 넣으며 매서운 득점 감각을 과시했다. 김천 상무 소속이던 조규성은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체격을 키워 경쟁력을 갖췄다. 문전에서의 움직임은 더 날카로워지고, 힘까지 붙어 ‘완성형 공격수’로 성장하고 있다. 조규성은 꾸준히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으며 황의조의 경쟁자로 거듭났다. 대표팀에서는 매끄러운 연계 플레이,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 슈팅 등 여러 방면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였다. 조규성은 지난 1월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치른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에 선발 출전해 맹활약했다. 당시 송민규(전북)와 최전방에 배치된 조규성은 기민한 침투 후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국내파 위주로 선수단을 꾸린 벤투호는 아이슬란드에 5-1로 낙승했다. 이번에도 조규성이 선발로 나서고, 오현규(수원 삼성)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릴 것으로 예상된다. 측면 구성에도 시선이 쏠린다. 손흥민과 황희찬이 확실한 주전 멤버인 가운데, 꾸준히 벤투호에 승선했던 나상호(서울)와 권창훈(김천)이 아이슬란드전 공격을 이끌 수 있다. 나상호는 이번 시즌 K리그1 32경기에 나서 8골 4도움을 올렸다. 권창훈은 올해 골 맛을 보지 못했지만, 벤투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둘은 각각 왼쪽, 오른쪽 측면에 배치될 수 있다. 2선 모든 위치에서 뛸 수 있는 김진규(전북)도 선발 가능성이 있다. 김진규는 지난 아이슬란드전에서 4-4-2 포메이션의 왼쪽 미드필더로 풀타임 활약했다.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기 위해 마지막 어필을 해야 하는 엄원상(울산 현대) 송민규(전북) 양현준(강원FC)은 ‘조커’ 활용에 무게가 실린다. 후방 경쟁도 치열하다. 박지수(김천)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 중 한 명이 김영권(울산)의 옆자리를 꿰찰 공산이 크다. 김진수(전북)의 부상 회복이 더뎌 홍철(수원 삼성)이 왼쪽 측면을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김태환(울산)·김문환(전북)·윤종규(서울)가 뽑힌 우측 풀백은 여전히 무주공산이다. 벤투호는 아이슬란드전 다음 날인 12일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26명)을 발표한다. ‘꿈의 무대’를 밟는 태극 전사들은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카타르로 출국할 예정이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11 06:24
프로축구

‘카타르 내가 간다’ 엄원상·송민규, 벤투호서 ‘미니 현대가 더비’

카타르 행 티켓을 잡기 위한 최후의 경쟁이 시작됐다. 엄원상(23·울산 현대)과 송민규(23·전북 현대)는 서로를 넘어야 ‘꿈의 무대’를 밟을 수 있는 얄궂은 운명에 놓였다. 축구 대표팀은 오는 11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2위 아이슬란드와 월드컵 전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은 아이슬란드전에 K리그 선수 위주로 소집했다. 해외파는 시즌 중이라 차출이 불가했다. 벤투 감독은 이번 A매치를 통해 마지막 옥석 고르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윙 포워드 자리가 유독 경쟁이 치열하다.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그동안 붙박이 주전으로 활약한 선수 외에 나상호(FC서울), 권창훈(김천 상무)도 유력한 카타르 월드컵 선발 후보다. 이번에 선발된 윙어 중에 엄원상·송민규·양현준(강원FC) 등은 남은 기간 동안 자신이 월드컵에 갈 자격을 증명해야 한다. 공교롭게도 엄원상과 송민규는 ‘현대가’ 소속이다. 둘은 올 시즌 각각 울산, 전북 유니폼을 입고 K리그1 무대를 누볐다. 리그에서는 엄원상이 웃었다. 33경기에 나서 12골 6도움을 기록하는 등 울산이 17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는 데 크게 일조했다. 엄원상은 올해 초 울산 이적 후 기량이 진일보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꾸준히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은 엄원상은 송민규보다 대표팀에선 한 보 앞선 상태다. 엄원상은 벤투호에서도 빠른 발을 활용한 역습, 드리블 돌파 등 장점을 가감 없이 발휘했다. 상대가 힘이 빠진 후반에 투입되면 세계 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하리라는 희망을 심었다. 하지만 엄원상은 “경쟁에서 앞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여기 들어온 선수들이 좋은 능력을 갖췄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목표인 월드컵에 갈 수 있는 마지막 (관문까지) 왔다. 내가 잘해야 하고, 최대한 열심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민규는 대표팀 단골 멤버였다. 수비수들이 읽기 어려운 특유의 드리블 템포와 문전에서의 집중력 등으로 벤투 감독의 마음을 샀다. 그러나 소속팀 전북에서의 부진이 대표팀에서도 이어졌고, 결국 유럽파를 포함한 최정예로 명단을 꾸릴 때는 부름을 받지 못했다. 카타르로 향하려면 반전이 필요하다. 송민규는 “항상 자신 있게 하자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왔다. 선수들과 경쟁하면서 월드컵에 가는 게 목표”라며 “나는 벤투 감독님이 원하시는 걸 잘 안다. 이번에는 모든 걸 보여줄 생각”이라며 각오를 밝혔다. 오는 11일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을 치르는 벤투호는 그다음 날인 12일 월드컵 최종 엔트리(26명)를 발표한다. 대표팀 내에 벌어진 ‘미니 현대가 더비’에서 누가 웃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09 04:2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