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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나도 엄마 앞에선 애인데"…위너 강승윤, 첫 정규 공감 포인트

위너 강승윤이 자신의 이야기로 다수의 공감대를 형성한다. 솔직하게 보고 느낀 이야기를 통해 대중이 편하게 들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강승윤은 29일 오후 1시 첫 정규앨범 'PAGE'(페이지) 발매 간담회를 열고 "내 음악을 보여드린지 10년만에 솔로를 내게 됐다. 단순한 사랑이야기를 보여드려선 안 된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내 이야기를 주제로 했다"고 말했다. 발매 전 불안감이 컸다는 그는 "솔로로서 재데뷔를 하는 느낌이라, 성적과 결과에 너무 신경을 쓰게 됐다. 그런 성적에 대한 부담감에 불안감이 커지면서 생각을 했다. 내가 낸 결론은 '나는 사람들에게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전해주자' '내가 보여주고 싶은 음악 스타일을 보여주자'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신보 'PAGE'에는 타이틀곡 '아이야 (IYAH)'를 비롯해 '그냥 사랑 노래 (WE NEED LOVE)', '멍 (BRUISE)', 'SKIP', '안 봐도 (OBVIOUS)', 'BETTER', 'CAPTAIN', '뜨거웠던가요 (WERE WE?)', '365', '싹 (TREAD ON ME)', '비야 (HEY RAIN)' 등이 담겼다. 강승윤은 "장르적으로 구애받지 않고 만들고 싶었다. 자연스럽게 노래를 만들었는데 어떻게 하다보니 베이스가 모두 기타더라. 어쩔 수 없이 내 취향은 변하지 않더라"며 웃었다. 앨범에는 화려한 피처링 라인업이 가세했다. 윤종신, 송민호, 사이먼도미닉, 원슈타인 등이 함께 했다. 강승윤은 "노래를 준비하면서 윤종신 선생님께 연락을 드렸다. 인생 선배로 대답해주는 형식으로 가사를 써주시면 어떨까 제안드렸더니 '승윤이가 하고 싶으면 다 해줘야지'라고 말씀하셔서 감동했다. 여러 버전으로 가사도 쓰고 녹음도 해주셨다. 윤종신 선생님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송민호는 'BETTER'에 참여했다. 강승윤은 "내 멤버라서 피처링으론 표기 안했다. 묵혀놓은 곡인데 이번에 넣어야겠다고 다짐하고 민호 파트를 늘렸다. 편곡을 새로하고 민호도 가사를 새로 써서 나왔다. 민호가 일 할때는 정말 열심히 진지하게 한다. 다른 노래에서 민호 랩은 다 따라할 수 있는데 이 곡은 절대 따라할 수 없다. 박자가 헷갈린다"고 밝혔다. 이어 "사이먼 도미닉 형은 2010년에 Mnet '엠카운트다운'로 만나 부산사람으로 통했다. 이번에 '안 봐도'라는 노래를 같이 했다. 민호가 노래를 먼저 들어보고 피처링을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모니터링을 해줘서 사이먼 도미닉 형 목소리가 생각났다. 그래서 바로 연락했다. 그때가 '고등래퍼' 촬영 중이었는데도 흔쾌히 해주셨다. 원슈타인은 '쇼미더머니' 보고 팬이 되어서 회사로 연락했다"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아이야'는 나이가 들수록 갖게 되는 책임감과 어른이 되어야 한다는 부담감에 관한 곡이다. 강승윤은 "집에 가면 나도 엄마의 아들이고 애인데, 왜 이렇게 부담감과 책임감을 안고 있을까 하는 생각에서 출발한 노래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 떼창 부분을 넣어봤다"고 설명했다. 윤종신과의 스페셜 컬래버레이션 트랙도 넣었는데 "윤종신 선생님이 '잘 컸다'고 녹음을 해주셨는데 정말 울컥했다. 엄청난 센스쟁이"라며 뭉클한 마음을 전했다. 멤버들도 강승윤의 첫 정규를 무한 응원했다. "김진우, 이승훈 형은 정말 축하해준다. 형들은 무조건 축하다. 민호는 음악적으로 많은 교감을 하는데 냉정한 피드백을 해준다. 그런 부분을 가지고 수정도 했다. 타이틀곡 고민할 시기에도 민호가 '아이야'가 제일 좋다고 했다. 이 것이 큰 역할을 한 것은 아니지만 민호가 이 곡을 많이 좋아해줘서 마음이 따뜻햇다"고 말했다. 애착가는 노래로는 '캡틴'과 '365'를 꼽았다. 팬송으로 만든 '캡틴', 아버지와의 추억을 담은 '365'를 통해 강승윤의 진심을 느낄 수 있다. 강승윤은 "사전 프로모션을 공개된 인터뷰에서 주절주절 많은 이야기를 했다. 그러다보니 팬, 멤버들과 함께한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간 순간이 있다. 감수성이 풍부해져서 눈물이 나기도 했다"며 멤버와 팬사랑도 내비쳤다. 앞으로의 강승윤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성장해나갈 것을 다짐했다. "자신감은 있지만 셀프 평가에 있어 냉정한 편이다. 모니터를 많이 하는 편이고 욕심이 있다. 오래 음악을 하고 싶기 때문에 더 발전하면서 요즘 세상에 맞춰서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첫 정규 이후의 행보에 기대를 당부했다. "이 프롤로그의 클라이막스를 지나고 나면 비로소 강승윤 1막이 시작될 것"이라고 'PAGE'를 정의했다. 신보는 이날 오후 6시 발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3.2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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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정규 컴백' 강승윤 "멤버들 무한 축하, 송민호 피드백 도움"

위너 강승윤이 멤버들의 응원을 받아 힘을 냈다고 말했다. 강승윤은 29일 오후 1시 첫 정규앨범 'PAGE'(페이지) 발매 간담회를 열고 "10년의 음악인생 회고록으로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가장 나 다운 앨범"이라면서 위너가 아닌 강승윤 이야기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음악을 들은 멤버들은 축하를 보내줬다. 김진우, 이승훈 반응에 대해 강승윤은 "형들은 무한 축하다. 정말 축하축하축하 해준다"며 웃었다. 송민호에 대해선 "음악적으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이번에 전곡도 다 들려줬다. 모니터링을 냉정하게 해서 피드백을 줬는데 도움이 됐다"고 고마워했다. 신보 'PAGE'에는 타이틀곡 '아이야 (IYAH)'를 비롯해 '그냥 사랑 노래 (WE NEED LOVE)', '멍 (BRUISE)', 'SKIP', '안 봐도 (OBVIOUS)', 'BETTER', 'CAPTAIN', '뜨거웠던가요 (WERE WE?)', '365', '싹 (TREAD ON ME)', '비야 (HEY RAIN)' 등이 담겼다. 타이틀곡 '아이야'는 나이가 들수록 갖게 되는 책임감과 어른이 되어야 한다는 부담감에 관한 곡이다. 이날 오후 6시 발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3.2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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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TV만 보는 시대 끝났다" 나영석의 新도전 '금요일밤에'(종합)

나영석 PD가 '금요일 금요일 밤에'를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이번엔 유튜브 채널 등 온라인 콘텐츠에 길들여진 젊은 시청층을 노린 '숏폼' 코너로 이뤄진 옴니버스 예능 프로그램이다. 과연 유행을 선두하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1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스탠포드호텔에서 tvN 새 예능 프로그램 '금요일 금요일 밤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나영석 PD, 장은정 PD, 김대주 작가가 참석했다. '금요일 금요일 밤에'는 스포츠, 과학, 미술, 여행, 요리, 공장 등 각기 다른 소재의 6개의 숏폼(short-form) 코너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이다. 10분 내외의 짧은, 서로 다른 주제의 코너들이 다뤄진다. 나영석 PD와 '삼시세끼 바다목장 편', '스페인 하숙'의 장은정 PD가 공동 연출을 맡는다. 코너마다 각기 다른 출연진이 등장한다. 이에 '어쩌다 어른'의 양정무 교수, '알쓸신잡3'의 김상욱 교수, 한준희 축구 해설가, 배우 이서진, 모델 홍진경, 가수 은지원, 박지윤 아나운서, 개그우먼 장도연, 가수 겸 배우 이승기, 위너 송민호가 출연을 예고했다. '금요일 금요일 밤에'는 10인 6색 예능, 15분씩 6코너로 꾸려진다. 각자의 취향에 따라 골라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나영석 PD는 "저희도 만들면서 처음 겪는 일이라 하다 보니 왜 했는지 잘 모르겠다.(웃음) 만든 의도는 사실 간단하다. 요즘 프로그램이 너무 길다는 생각을 했다. 예능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지만 1시간이 70분, 90분이 되곤 한다. 좀 가볍게, 숏폼으로 가볍게 하고 싶었다. 기본적으로 방송사 편성이 60분 이상이 되어야 하니 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이런 방식을 시도하기로 했다. 60분짜리로 만들면 좀 부담스러운 소재들이 많다. 각자의 의미가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다. 좀 더 시청자에게 다양한 것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런 실험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방송 시스템에 대해 나영석 PD는 '위기'라고 표현했다. "다들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한다. 방송 환경이 변화를 하고 있고 TV만 보는 시대는 이미 끝났다. 클립들로 보는 사람들이 늘었다. '전체를 보여주기 힘든 환경이구나!', '시청 패턴이 변했구나!' 이런 걸 느꼈다. 제작자가 그 니즈에 맞춰 변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어떤 반응이 나올지는 모르겠다. 시청자들의 피드백을 받아야 알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장은정 PD와 함께 이번에 출연진과 제작진 경량화를 시도했다. 한 팀이 작게는 5~6명 정도로 꾸려졌다. 기존 예능에서 나오는 문법은 간략하게 축소하고자 했다. 오프닝, 소개, 하이라이트 영상 이런 게 아니라 '안녕하세요?' 하고 바로 시작하기로 했다. 본론만 보여주고 액기스만 보여줄 것이다. 시청자들에겐 선택의 폭을 넓혔으면 좋겠다. 이승기 씨가 공장에서 일하는 걸 6~7시간 찍는데 방송에 나가는 건 15분이다. 이승기 씨 옆에 다른 출연자 2, 3명만 넣으면 프로그램 하나를 만들 수 있지만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았다. 혼자 체험하는 모습을 통해 15분만 봐도 '저런 걸 저렇게 만드는 구나!' 그런 걸 느끼게 하고 싶었다. 경량화와 압축화가 핵심이다"라고 설명했다. 일명 '나영석 PD의 페르소나'로 불리는 이서진, 이승기, 은지원, 송민호 등이 출격한다. 나영석 PD는 "이서진 씨가 하는 '뉴욕뉴욕' 코너는 1인칭적인 느낌의 뉴욕 여행기를 담고 싶었다. 과거 뉴욕에서 유학생활을 했던 이서진 씨이기에 편안하게 여행기를 담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사실 새로운 시도라 리스크가 클 수 있어 절친한 사람들 위주로 섭외했다. 처음 만나는 사람이면 너무 민망하지 않나. 덜 미안한 사람 위주로 한 것이다. 이서진 씨나 이승기 씨는 덜 그럴 것 같아 부탁했다. '체험 삶의 공장' 같은 경우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려 노동을 해야 하는데 성실하게, 친근하게 일할 사람의 이미지로 이승기 씨가 떠올랐다. 전국민이 아는 사람이기도 하고, 기본적으로 승기 씨가 성실한 면모가 있기에 믿었다"고 말했다. 방송 시간이 15분이기 때문에 라이트하게 맞춰 찍고 있는 상황. 장은정 PD는 "시청률은 걱정이 많은데 지루해지기 전에 코너가 바뀐다. 재밌게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목은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오마주 같은 느낌이라고 했다. "여러 프로그램을 하기에 이 이름으로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20년 전 그 안에 여러 코너를 했던 '일요일 일요일 밤에' 같은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했다. 총 49회 차를 찍어야 한다고 하길래 영화 하나를 찍는 게 낫겠다 싶었다. 지금 후회는 하지만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면서 나영석 PD가 걱정 속 설렘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나영석 PD는 "이 프로그램은 6개의 코너로 나뉘어져 있기에 캐릭터가 뭉쳐 시너지를 내고 서로 재미를 주고받는 기존 예능 문법은 전혀 없다. 기본적으로 사람보다 소재, 그리고 보여주고 싶은 정서가 우선이다. 분명히 기존 프로그램보다 폭발력이 낮을 거라고 보지만 예능이라는 것이 시청자에게 어떤 것을 보여줄 것인가, 앞으로의 전개 방향에 대한 고려로 만든 것이다. 이 고민이 좀 의미있는 결과를 가져다 주길 바란다. 대신 어느 정도 각오를 하고 있다"고 비장함을 드러냈다. 코너가 여러 개라 산만하지 않냐는 지적에 대해 "산만하긴 하다"고 담담하게 인정하면서도 "시청자들의 권리와 권익만 생각하면 자신이 마음에 드는 코너만 보면 된다. 내가 안방극장 시청자라면 어떻게 TV를 소비하고 싶은지에 초점을 맞췄다. 물론 그런 의도로 만들었지만 그래도 쭉 다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짧지만 개성이 뚜렷하고 각 코너가 가지고 있는 의미가 있기에 시즌이 끝날 때까지 변경은 없음을 강조했다. 목표 시청률은 5%, '금요일 금요일 밤에'는 10일 오후 9시 10분에 첫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tvN 2020.01.1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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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 D-7, 풀 트랙리스트 전격 공개…12곡 모두 자작곡

위너가 4월 4일 대망의 컴백까지 일주일 앞두고 풀 트랙리스트를 공개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28일 오전, 공식 블로그(www.yg-life.com)에 위너의 정규 2집 트랙리스트 전체를 올렸다. 총 12곡 중 어제 선공개된 6곡에 이어 나머지 6곡마저 베일을 벗었다. 기존에 찾아볼 수 없었던 세련된 록 발라드곡 ‘예뻤더라’, 사랑하는 사람에게 잘 보이고 싶어 하는 마음을 센스 있는 가사로 풀어낸 ‘사치’, 팬클럽 ‘INNER CIRCLE’을 위한 ‘MOVIE STAR’, 멤버 이승훈이 처음으로 프로듀싱 한 ‘SPECIAL NIGHT’ 등이 수록됐다. 여기에 YG 양현석 대표가 자신의 SNS를 통해 “팬들이 원하는 바로 그 곡”이라는 힌트를 건넨 스페셜 보너스 트랙 ‘RAINING’, ‘HAVE A GOOD DAY’까지 포함됐다. 두 곡은 지난 2월, 일본에서 발매된 'OUR TWENTY FOR' 앨범에 처음 실린 곡으로, 팬들의 빗발치는 요청에 따라 한국어 버전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위너의 정규 2집 ‘EVERYD4Y’는 데뷔 전부터 작사, 작곡, 안무 창작 등 자체 제작 능력을 갖춘 멤버들의 음악적 성장을 확인할 수 있다. 리더 강승윤, 송민호, 이승훈이 12곡 모두 작곡, 작사에 참여해 진정성을 담아냈다. 뿐만 아니라, 힙합, 트랩, 어쿠스틱, 발라드 등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고자 노력한 멤버들의 다양한 시도들이 돋보인다. 두 팔 걷어 부치고 지원에 나선 양현석 대표 역시 위너의 컴백 전부터 “매일 매일 듣게 될 앨범”, “가장 화려한 트랙리스트”, “4월은 위너다”라고 말하며 웰메이드 앨범의 탄생을 예고했다. 아울러 많은 홍보와 예능 출연, 응원봉 개선, 팬미팅 및 콘서트, 팬클럽 2기 모집 등 팬들의 요청사항에 대한 피드백을 내놓으며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다. 오는 4월 4일, 타이틀곡 ‘EVERYDAY’를 필두로 위너 앨범 중 최다곡인 12곡이 꽉 채워진 정규 2집 앨범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4년 만의 정규앨범으로 돌아온 위너의 새로운 비상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연지 기자 2018.03.2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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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위너 이승훈 "양현석 대표님의 최고의 찬사는 '침묵'"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는 위너의 컴백을 보고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위너 이승훈은 양현석 대표의 최고의 찬사는 '침묵'이라고 밝혔다.위너는 4일 오전 서울 마포구에 한 쇼룸에서 취재진들과 인터뷰를 가졌다.위너는 이날 오후 4시 두 개의 타이틀곡 '릴리릴리(REALLY REALLY)' '풀(FOOL)'를 발표했다. '릴리릴리'는 트로피컬 하우스 장르의 곡으로 강승윤·송민호·이승훈이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이승훈이 두 곡의 안무를 모두 고안해냈다는 점이다.이와 관련해 강승윤은 "양현석 회장님이 승훈이 형에게 안무를 짜도록 맡기자고 말씀하셨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했을 때 파이널 무대에서 승훈이 형이 안무를 모두 만들었던 적이 있다. 회장님께서 그때 그 안무가 기억에 많이 남았던지 단체방에 그 안무 영상 링크를 보내면서 이런 안무를 짰으면 좋겠다고 얘기하시더라. 그래서 그날밤 바로 안무 연습실가서 연습을 했다. 개인적으로 곡과 잘 어울리고 멋있는 것 같다"며 "승훈이 형의 역량을 잘 보여준 것 같다"며 칭찬했다.이어 이승훈은 "멤버들에게 투정을 많이 부렸다. 춤을 안 춘지도 오래됐다. '1년 만에 추는 거라 폼이 올라오는데 시간이 걸린다'고 멤버들에게 얘기하면서 안무를 짰는데 타고난 감성이 어디 안가더라"며 "춤은 몸으로 추는 게 아니라 감성으로 추는 것 같다. 내가 가진 감성과 춤, 그리고 스타일까지 삼박자가 딱 맞아떨어졌다. 자연스럽게 추는 춤이 나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렇다면 이를 지켜본 양 대표의 반응은 어땠을까. 이승훈은 "안무를 5시간 만에 짰다. 빠른 시간에 완성해서 큰 에피소드는 없었다"고 잠시 생각에 잠긴 뒤 "'공허해' 때 낙엽춤이 멤버들 사이에서 히트를 쳤다. 그때 회장님의 피드백이 없었다. 그말은 '최고'라는 뜻이다"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이번에도 피드백이 없었다. 이건 최고라는 찬사"라며 웃음을 보인 뒤 "카메라 무빙까지 고안해서 안무를 보고했다. 이 영상을 SNS에 공개하셨더라. 해시태그에 '아주 칭찬해'라는 글을 붙이셨다. 정말 기뻤다"고 전했다.한편, 이날 공개된 타이틀곡 '릴리릴리'는 트로피컬 하우스 장르의 곡으로 강승윤·송민호·이승훈이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청량함이 느껴지는 사운드가 돋보이는 노래로 위너의 밝은 감성과 새롭게 다가온 사랑에 대한 설렘을 담아냈으며 중독적인 멜로디가 인상적이다.'풀'은 메인 리드 사운드와 피아노 건반 위주의 슬로우 곡으로 강승윤이 YG프로듀서인 에어플레이(Airplay)'와 함께 작곡, 단독으로 작사를 맡았다. 여기에 송민호와 이승훈이 함께 부르는 브릿지의 랩과 사이사이를 채우는 김진우의 미성이 돋보인다.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 2017.04.0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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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BB 송민호 "GD 형이 조언..도움이 많이 됐다"

YG 유닛그룹 MOBB의 송민호가 "지드래곤 형이 이번 앨범에 대해 피드백을 해줬다"고 밝혔다. MOBB는 12일 오후 2시 합정동에 위치한 YG 사옥에서 열린 MOBB 데뷔 기자 간담회에서 "지드래곤이 피드백 해준 적 있다. 지디앤탑을 하면서 느꼈던 것들을 이야기 해줬다"고 말했다.송민호는 "서로의 케미를 어떻게 발전하는 것이 중요한지를 조언해줬다. 어떤 파트에서 '이거를 살리고 이 부분은 죽어주고' 등 이런 것들을 상의를 많이 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둘이 잘 맞춰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송민호는 "정말 감사하게 들었고 많은 도움이 됐다"며 웃었다.2014년 '쇼미더머니' 우승자 바비와 2015년 '쇼미더머니' 준우승자 송민호는 데뷔 전 서바이벌 프로그램 '윈' 때부터 경쟁의 관계에 놓인 멤버다. 두 사람은 MOBB 출격 전 각자 솔로곡 '몸'과 '꽐라'를 통해 솔로 가수로서도 역량을 보여줬다.두 사람의 더블 타이틀 곡 '빨리 전화해'는 '집에 있지 말고 빨리 나와 놀자'라는 가사는 듣기만 해도 어깨가 들썩거릴만한 힙합곡이다. 뮤직비디오에서도 이런 콘셉트는 확연히 드러났다. 송민호와 바비는 젊은이들이 모인 이태원에서 신나게 노는 모습이 그대로 그려졌다. '붐벼'는 내 주변에 늘 여자들이 붐빈다라는 내용을 담은 힙합 장르가 지닌 특유의 스웨그를 담은 힙합곡이다.황미현 기자 2016.09.12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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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위너가 말하는 공백기·커버송 그리고 YG(일문일답)

1년 5개월간의 '숙성 기간'을 거친 위너는 컴백과 동시에 음원차트 속 진짜 '위너'가 됐다. 긴 공백기로 인한 팬들의 갈증을 단 번에 씻어낼 감미로운 음악이 성공 비결이라는 평이다. 위너가 추구하는 음악 색깔은 '진정성'이었다. 이들이 1일 자정 발표한 'EXIT:E' 앨범은 사랑 앞에 느꼈던 외로움과 센치한 감성이 담겼다. 허세나 과대 포장 없이 담백하게 담긴 가사와 귓가에 속삭이는 듯한 음색은 대중의 마음을 부드럽게 터치했다.위너 멤버들은 1년 5개월여의 공백기를 허투루 쓰지 않았다. 작업에 몰두했고, 개인별 역량을 확장시켰다. YG 역시 위너의 성공 컴백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지드래곤, 에픽하이, 자이언티 등이 참여한 커버송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위너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YG의 수장 양현석 대표는 위너의 감성을 알아보고 이들만의 색깔을 살리는데 주력했다. 결과는 대성공이다. 멤버들은 컴백날인 1일 홍대의 한 카페에서 만나 인터뷰했다. 기대 이상의 반응에 겸손한 태도로 거듭 감사 인사를 전하는 멤버들이었다. -1년 5개월만의 컴백이다.(강승윤) "1년 5개월만에 컴백 앨범을 내게 돼서 감격스럽다. 지난 시간들이 스쳐지나가는 것 같다. 울컥하는 마음도 있다. 감회가 남다르고 무엇보다 오랜 시간 기다려준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우리 진심을 담은 음악을 만들려다 보니 공백기가 길어졌는데, 본의아니게 정말 죄송하다."-음원차트 올킬 및 줄세우기를 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남태현) "순위에 연연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신경이 쓰이더라. 결국 순위를 확인하다가 새벽에서야 잠들었다. 공백기가 길었지 않나. 사실 외롭고 힘들었다. 스포트라이트가 갑자기 끊기게 되니까 허전한 마음이 컸던 것 같다. 그래서 그런 마음을 채우기 위해서 기타를 배웠다.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기 위한 수단이었던 것 같다."-공백기가 너무 길다고 생각하진 않았나.(강승윤) "1년 5개월의 공백기가 걸린 것이 우리에게 감사한 일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시간이 걸린만큼 성장한 것을 느낀다. 이번 앨범이 우리 스스로 만족감이 큰데, 그런 것도 오랜 기간 다듬고 고민했기 때문인 것 같다."(남태현) "그래서일까. 우리의 새 앨범이나 들어주는 것만으로 큰 영광이다. 요즘 나에게 너무 과분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어서 몸둘 바를 모르겠다. 내가 만든 노래가 나왔다는 것이 아직도 안 믿긴다."-커버송에 GD, 자이언티, 에픽하이 등 걸출한 가수들이 참여했다. 혹시 원곡이 묻히지는 않을까 걱정되진 않았나.(강승윤) "완전 그랬다. 하하 워낙 우리 업계에서 알아주는 사람들이 커버송을 했기 때문에 좋으면서도 부담스러웠다. 솔직히 커버송보다 내가 노래 못했다고 생각한다(웃음) 걱정을 많이 했다. 혹시나 이 곡을 먼저 듣고 선입견이 생겨서 우리 곡을 들었을 때 오히려 반감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도 했다. 어쨌든 결과적으로 우리 곡을 알리는 계기가 되서 감사하다."(남태현) "내가 연예인이 아니었을 때부터 좋아했던 가수들이 우리 노래를 불러주는 것이 정말 영광이었다. 한국말 중에 '영광' 그 이상의 단어가 있다면 쓰고 싶을 정도다. 그러면서도 우리 노래가 뒤쳐지거나 하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제가 처음 곡을 만들고 멤버들의 목소리를 입혔을 때 확신했다. 정말 좋았다."-커버송 프로젝트 등 양현석 대표가 적극적으로 참여했는데, 특별한 조언은 없었나.(남태현) "사장님이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많이 주셨다. 곡에 대한 수정도 가사 한 글자 한 글자 의견을 줬다. 신경을 정말 많이 써줬다. 감사할 따름이다. 심지어 뮤직비디오 스토리까지 의견을 주셨다. 덕분에 퀄리티 높은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강승윤) "특별히 뭔가를 보여주려고 하지말고 자연스럽게 너희 모습을 보여주라는 조언을 해주셨다."-남태현의 곡 '좋더라'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남태현) "이별에 아파하던 시절, 현실에 부딪혔을 때 진심에 우러나와서 쓴 곡이다. 이 곡을 양현석 사장님이 우연치 않게 듣고 앨범에 넣어주셨다. 처음에 트랙리스트에 '좋더라'가 있는 걸 보고 제 노래인지도 몰랐다. 사실 이 노래가 알려진다고 생각했을 때 조금 불안했다. 나의 너무 솔직한 이야기가 세상 밖으로 나온다는 것이 두려웠다. 생각해보니까 뿌듯했고 진심은 통한다는 것을 느낀다."-다른 멤버들은 솔로곡 계획이 있나.(이승훈) "양현석 사장님이 그런 부분에 대해서 작업을 많이 하라고 한다. 그래서 멤버별로 이미 작업한 결과물도 있다. 우리가 앨범 활동을 하고 투어를 돌면 공연용 레퍼토리에 맞춰서 솔로곡을 들려줄 수 있을 것 같다."-아이콘이 대규모 단독콘서트를 했는데, 질투가 나진 않았나.(강승윤) "우리끼리는 정말 친하다. 그런데 회사나 대중적으로 보여지기에 라이벌 관계다.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사실 아이콘이 단독 콘서트를 한다고 했을 때 '얼마나 배가 아플까' 이런 생각도 해봤다. 그런데 막상 아이콘이 성공적인 콘서트를 하니까 멋있더라. 물론 분발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위너의 음악은 YG의 색과는 살짝 다른 것 같다.(남태현) "사실 연습생 때는 YG 곡들로 연습을 많이 했다. 그러나 우리가 곡을 메이킹하기 시작하면서 양현석 사장님이 우리에게는 다른 길을 보기 시작하시는 것 같더라. 빅뱅이 하는 음악을 해야지만 잘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장님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셨다. 우리 개성을 존중해줬다."(강승윤) "그렇다보니 우리가 할 수 있는 음악의 폭이 좁긴하다. 우리만의 '무언가'를 찾기가. 이미 빅뱅 선배님들이 하셨던 장르이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가 이런 것에 연연하기 시작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남태현) "억지부리면 안되는 것 같다. 빅뱅 선배들의 곡이 좋다고 빅뱅 색깔과 비슷하게 가려고 하면 모방밖에 할 수 밖에 없다."(송민호) "우리는 그것(빅뱅 색깔)을 최대한 피해가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그건 우리 것이 아니다."-빅뱅의 존재는 위너에게 어떤가.(강승윤) "사실 작업할 때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앞장서서 길을 닦아주는 대단한 선배들이기 때문에 배울 것이 많다. 인기를 유지하면서 그 자리에 머물지 않고 계속해서 발전하는 것 자체가 정말 대단하다. 자극을 많이 받는다. 공백기 초반에 허우적댈 때가 있었는데 빅뱅 선배님들의 행보를 보고 분발하자고 많이 이야기 했었다."-위너의 음악 색깔은 뭐라고 정의할 수 있나.(남태현) "승윤이 형이 많이 하는 말이 있다. 위로받을 수 있는 곡을 만들자고. 음악이라는 것은 일단 눈보다는 귀로 소통하는 것이다보니, 머리로 생각하고 음미하고 진정성있게 써서 공감하고 누군가를 위로해준다는 것이 좋은 것 같다. 우리 음악은 '진정성'이다. 우리 노래들을 보면 허세가 거의 없다. 우리가 잘난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에 잘났다고 못한다. 다만 우리가 느끼는 것, 우리의 마음을 써내려갈 뿐이다."황미현 기자 2016.02.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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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위너가 말하는 공백기·커버송 그리고 YG(일문일답)

1년 5개월간의 '숙성 기간'을 거친 위너는 컴백과 동시에 진짜 '위너'가 됐다. 긴 공백기로 인한 팬들의 갈증을 단 번에 씻어낼 감미로운 음악이 성공 비결이었다.위너가 추구하는 음악 색깔은 '진정성'이었다. 이들이 1일 자정 발표한 'EXIT:E' 앨범은 사랑 앞에 느꼈던 외로움과 센치한 감성이 담겼다. 허세나 '과대 포장' 없이 담백하게 담긴 가사와 귓가에 속삭이는 듯한 음색은 대중의 마음을 부드럽게 터치했다.더블 타이틀 곡 외에 남태현의 솔로곡 '좋더라' 역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중. 남태현이 공백기 동안 경험을 살려 만들었다는 이 솔로곡은 타이틀 곡으로 논의가 됐을 정도로 YG 엔터테인먼트 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위너 멤버들은 1년 5개월여의 공백기를 허투루 쓰지 않았다. 작업에 몰두했고, 개인별 역량을 확장시켰다. YG 역시 위너의 성공 컴백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지드래곤, 에픽하이, 자이언티 등이 참여한 커버송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위너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YG의 수장 양현석 대표는 위너의 감성을 알아보고 이들만의 색깔을 살리는데 주력했다. 결과는 대성공이다. 멤버들은 컴백날인 1일 홍대의 한 카페에서 만나 인터뷰했다. 기대 이상의 반응에 겸손한 태도로 거듭 감사 인사를 전하는 멤버들이었다.다음은 일문일답.-1년 5개월만에 컴백했어요.(강승윤) "1년 5개월만에 컴백 앨범을 내게 되어서 감격스럽죠. 지난 시간들이 스쳐지나가는 것 같아요. 울컥하는 마음도 있고요. 감회가 남다르고 무엇보다 오랜 시간 기다려준 팬들에게 정말 감사해요. 우리 진심을 담은 음악을 만들려다 보니 공백기가 길어졌는데, 본의아니게 정말 죄송해요." -음원차트 올킬 및 줄세우기를 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요.(남태현) "순위에 연연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결국 새벽에서야 잠들었어요. 공백기가 길었잖아요. 사실 외롭고 힘들었죠. 스포트라이트가 갑자기 끊기게 되니까 허전한 마음이 컸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마음을 채우기 위해서 기타를 배웠어요. 제가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기 위한 수단이었던 것 같아요."-공백기가 너무 길다고 생각하진 않았나요.(강승윤) "1년 5개월의 공백기가 걸린 것이 우리에게 감사한 일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시간이 걸린만큼 성장한 것을 느끼거든요. 이번 앨범이 우리 스스로 만족감이 큰데, 그런 것도 오랜 기간 다듬고 고민했기 때문인 것 같아요."(남태현) "그래서일까요. 우리의 새 앨범이나 들어주는 것만으로 큰 영광인 것 같아요. 요즘 저에게 너무 과분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어서 몸둘 바를 모르겠어요. 내가 만든 노래가 나왔다는 것이 아직도 안 믿겨요."-이번 신곡들 평이 좋아요. 위너 색깔이 명확해졌다는 말도 많고요.(강승윤) "곡 작업을 할 때 주제를 정하거나 하면 틀에 갇히기 때문에 기준을 두고 만들지는 않아요. 멤버별로 각자 느끼는 것들을 진지하게 담아내는 것 같아요."(남태현) "무언가를 꾸며낸다든가 트렌디한 것을 유행시키거나 할 마음이 일단은 없어요. 우리가 곡을 쓰는 스타일이 비슷해요. 느낀 것들을 옮길 뿐이죠."-커버송에 GD, 자이언티, 에픽하이 등 걸출한 가수들이 참여했죠. 혹시 원곡이 묻히지는 않을까 걱정되진 않았나요?(강승윤) "완전히 그랬어요.하하 워낙 우리 업계에서 알아주는 사람들이 커버송을 했기 때문에 좋으면서도 부담스러웠죠. 솔직히 커버송보다 내가 노래 못했다고 생각해요(웃음) 걱정을 많이 했죠. 혹시나 이 곡을 먼저 듣고 선입견이 생겨서 우리 곡을 들었을 때 오히려 반감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도 했고요. 어쨌든 결과적으로 우리 곡을 알리는 계기가 되서 감사하죠."(남태현) "내가 연예인이 아니었을 때부터 좋아했던 가수들이 우리 노래를 불러주는 것이 정말 영광이었죠. 한국말 중에 '영광' 그 이상의 단어가 있다면 쓰고 싶을 정도에요. 그러면서도 우리 노래가 뒤쳐지거나 하는 생각은 하지 않았어요. 제가 처음 곡을 만들고 멤버들의 목소리를 입혔을 때 확신했어요. 정말 좋았거든요."-커버송 프로젝트 등 양현석 대표가 적극적으로 참여했는데, 특별한 조언은 없었나요?(남태현) "사장님이 적극적으로 피드백을 많이 주셨어요. 곡에 대한 수정도 가사 한 글자 한 글자 의견을 주셨어요. 신경을 정말 많이 써주셨죠. 감사할 따름이에요. 심지어 뮤직비디오 스토리까지 의견을 주셨으니까요. 덕분에 퀄리티 높은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해요."(강승윤) "특별히 뭔가를 보여주려고 하지말고 자연스럽게 너희 모습을 보여주라는 조언을 해주셨어요."-남태현의 곡 '좋더라'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요.(남태현) "이별에 아파하던 시절, 현실에 부딪혔을 떄 진심에 우러나와서 쓴 곡이에요. 이 곡을 양현석 사장님이 우연치 않게 듣고 앨범에 넣어주셨죠. 처음에 트랙리스트에 '좋더라'가 있는 걸 보고 제 노래인지도 몰랐어요. 사실 이 노래가 알려진다고 생각했을 때 조금 불안했어요. 저의 너무 솔직한 이야기가 세상 밖으로 나온다는 것이 두려웠거든요. 생각해보니까 뿌듯했고 진심은 통한다는 것을 느껴요."-다른 멤버들은 솔로곡 계획이 있나요.(이승훈) "양현석 사장님이 그런 부분에 대해서 작업을 많이 하라고 하세요. 그래서 멤버별로 이미 작업한 결과물도 있죠. 우리가 앨범 활동을 하고 투어를 돌면 공연용 레퍼토리에 맞춰서 솔로곡을 들려줄 수 있을 것 같아요."-아이콘이 대규모 단독콘서트를 했어요. 질투가 나진 않던가요.(강승윤) "우리끼리는 정말 친해요. 그런데 회사나 대중적으로 보여지기에 라이벌이죠.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사실 아이콘이 단독 콘서트를 한다고 했을 때 '얼마나 배가 아플까' 이런 생각도 해봤어요. 그런데 막상 아이콘이성공적인 콘서트를 하니까 멋있더라고요. 물론 분발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죠."-위너의 음악은 YG의 색과는 살짝 다른 것 같아요.(남태현) "사실 연습생 때는 YG 곡들로 연습을 많이 했죠. 그러나 우리가 곡을 메이킹하기 시작하면서 양현석 사장님이 우리에게는 다른 길을 보기 시작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빅뱅이 하는 음악을 해야지만 잘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장님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셨어요.우리 개성을 존중해주셨죠."(강승윤) "그렇다보니 우리가 할 수 있는 음악의 폭이 좁긴해요. 우리만의 '무언가'를 찾기가요. 이미 빅뱅 선배님들이 하셨던 장르이기도 했거요. 그러나 우리가 이런 것에 연연하기 시작하면 안된다고 생각해요."(남태현) "억지부리면 안되는 것 같아요. 빅뱅 선배들의 곡이 좋다고 빅뱅 색깔과 비슷하게 가려고 하면 모방밖에 할 수 밖에 없거든요."(송민호) "우리는 그것(빅뱅 색깔)을 최대한 피해가려고 노력하는 것 같아요. 그거는 우리 것이 아니니까요."-빅뱅의 존재는 위너에게 어떤가요.(강승윤) "사실 작업할 때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에요. 그러나 앞장서서 길을 닦아주는 대단한 선배들이기 때문에 배울 것이 많죠. 인기를 유지하면서 그 자리에 머물지 않고 계속해서 발전하는 것 자체가 정말 대단해요. 자극을 많이 받죠. 공백기 초반에 허우적댈 때가 있었는데 빅뱅 선배님들의 행보를 보고 분발하자고 많이 이야기 했었어요."-위너의 음악 색깔은 뭐라고 정의할 수 있나요.(남태현) "승윤이 형이 많이 하는 말이 있어요. 위로받을 수 있는 곡을 만들자고요. 음악이라는 것은 일단 눈보다는 귀로 소통하는 것이다보니, 머리로 생각하고 음미하고 진정성있게 써서 공감하고 누군가를 위로해준다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우리 음악은 '진정성'이에요. 우리 노래들을 보면 허세가 거의 없어요. 우리가 잘난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에 잘났다고 못해요."-송민호씨는 지난해 '쇼미더머니'로 화제를 모았었죠. 그 중 'YG 등딱지'라는 가사를 쓰기도 했어요.(송민호) "YG에 몸담고 있는 가수인데, '쇼미더머니'에 나갔으니까 저의 패기를 그런 가사를 통해 보여주려고 했던거죠. 그렇다고 제가 회사 계약 해지를 뜻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하하. 혼자 해보고 싶다는 의미를 담은거죠."-시간을 되돌린다면 다시 출연할 것 같은가요?(송민호) "아뇨. 출연안할 것 같아요. 정말 많이 힘들었어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도요. 그 과정에서 '겁'이라는 노래가 나오고 성과도 있었지만,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다시 하고 싶지는 않아요. 물론 제 인생에 값진 경험이 됐죠."황미현 기자 hwang.mihyun@joins.com 2016.02.0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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