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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이혼은 이혼, 일은 일" 송중기·송혜교 나란히 스크린 복귀
사생활은 사생활이고, 일은 일이다. 다만 브라운관이 아닌 스크린으로, 조금의 시간 차를 두고 관객들과 인사한다. 27일 송중기와 송혜교의 이혼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송중기와 송혜교는 차기 행보를 나란히 스크린으로 가닥 잡고 이혼 이슈와 별개로 열일한다. 송중기는 당장 7월부터 신작 촬영에 돌입한다. SF 대작 '승리호(조성희 감독)'다. '승리호'는 한국영화 사상 최초 끝없이 펼쳐지는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로, 송중기는 '늑대소년' 조성희 감독과 다시 한 번 손잡고 의미있는 항해를 시작한다.송중기는 극중 돈이 되는 일은 무엇이든 다 하지만 언제나 알거지 신세인 승리호의 문제적 파일럿 태호 역을 맡는다. '군함도' 이후 2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군함도'는 결혼 후 선보인 첫 작품, '승리호'는 이혼 후 선보이는 첫 작품이 될 전망이다. 특히 '승리호'는 신생 배급사 메리크리스마스가 사활을 걸고 있는 대형 프로젝트. 촬영만큼 후반 작업이 중요한 작품이라 올 여름 촬영을 시작하면 개봉까지는 짧아도 1년이 넘는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 때문에 송중기의 이혼 이슈가 작품에 영향력을 끼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송혜교는 당초 논의 중이었던 드라마 '하이에나' 출연을 최종 고사, 5년만에 스크린 복귀를 준비 중이다. 오래 전부터 검토했던 영화 '안나(원제 '당신도 아는 안나'·이주영 감독)'를 차기작으로 사실상 확정했다. '안나'는 '싱글라이더' 이주영 감독의 신작으로 여성 캐릭터들이 중심이 되는 스토리로 알려졌다. 송혜교 소속사 측 관계자는 "'안나'는 오랜시간 이야기를 나눠왔던 작품이다. 최종적으로 출연을 결정한 것은 아니고 긍정 검토 중이다"는 입장을 전했다. 영화계에 따르면 '안나'는 올 가을께 크랭크인 예정. 송혜교도 마음을 추스린 후 촬영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영화는 매체 특성상 드라마보다 최종 공개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다만 '승리호'와 '안나' 모두 송중기와 송혜교의 이혼 후 첫 작품이라는 이슈를 끌어 안고 출발하게 됐다. 이혼 화제성보다 작품성으로, 배우의 존재감으로, 또 연기력으로 세간의 시선을 뛰어 넘을지 주목된다. 한편 지난 2017년 10월 31일 세기의 결혼식을 올린 송중기와 송혜교는 26일 송중기가 이혼조정을 신청하면서 파경을 맞았다. 두 사람은 최근 이혼에 합의,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이혼 사유는 "성격차이"로 공식 입장을 밝혔으며, 두 사람 모두 원만히 정리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 송중기-송혜교 '결혼부터 파경까지' 이슈 더 보기
2019.06.27 16:03